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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2022년 10월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2주기, 이재용 부회장 발언)   27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직에 올랐다.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0년, 부친인 이건희 회장 별세 후 2년 만이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결을 거쳐 회장으로 승진한 그는 취임사를 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역시 별도 취임사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다만 지난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2주기 당시 이 부회장이 사장단과 만나 언급한 소회를 사내 게시판에 올렸다. 사실상 취임사를 대신한 이재용 회장의 각오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소회를 통해 “(이건희) 회장님의 치열했던 삶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선대의 업적과 유산을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게 제 소명”이라고 했다.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지 못했고, 기존 시장에서는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며 위기의식과 우려를 동시에 표했다.    그는 국내외 사업장을 두루 살펴본 결과 “절박하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엄중하고 시장은 냉혹하다”고도 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다.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인재와 기술’을 강조했다.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으고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도 했다.     인재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조직문화, 도전과 열정이 넘치는 창의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회장은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나아가면서도 상황 변화에 유연하고, 우리의 가치와 질서를 존중하면서도 다양성을 인정하는 개방적인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꿈과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기업, 세상에 없는 기술로 인류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기업이 자신과 임직원이 하나 되는 미래의 삼성이라는 것이다.     그는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꼭 같이 만들자”며 자신이 ‘그 앞’에 서겠다고 밝혔다.    ━   복권 후 활발한 대외 활동, 경영 전면에 나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 8월,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활발한 대외 활동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반도체 R&D(연구개발)단지 기공식과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의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 바이오로직스 4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밖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S, 삼성생명 등 그룹 주요 계열사를 방문하며 임직원들과 ‘셀카’를 찍는 등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멕시코와 파나마, 영국 등을 돌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공을 들였다.     한편 이 회장은 최근 2기 삼성준법감시위원회와 직접 만나며 ‘4세 무승계 원칙’을 확인하고 준법위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이건희 이재용 부회장 발언 조직문화 도전 사실상 취임사 1658호(20221031)

2022-10-27

[단독] 포르쉐, 타이칸 출고 중단…원인 몰라 답답한 소비자

      독일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가 자사 전기차 모델인 타이칸의 출고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차 인도를 코앞에 뒀던 고객들은 원인도 모른 채로 한 달 넘게 대기 중인 상황이다. 27일 [이코노미스트] 취재 결과, 포르쉐코리아는 지난달 말부터 타이칸의 출고를 중단한 상태다. 타이칸은 포르쉐가 2020년 국내 첫 선을 보인 순수 전기차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모델은 ▶타이칸 ▶타이칸 4S ▶타이칸 4 크로스 투리스 ▶타이칸 GTS ▶타이칸 터보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 ▶타이칸 터보 S 등이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1296대가 팔리며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올해도 9월까지 1015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포르쉐코리아 측이 타이칸 출고 중단을 결정한지도 한 달이 넘었다. 이 기간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    포르쉐 타이칸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는 A씨는 “딜러사에서 갑자기 출고가 중단됐다고 연락해왔다”며 “금융(리스 등) 계약까지 다 준비해둔 상황에서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고 했다. 포르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타이칸의 출고 중단 원인과 재개 시점을 문의하는 글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 여기에 딜러들의 설명도 제각각이라 고객 혼란만 가중되는 모양새다. 딜러들 사이에서는 타이칸 출고 중단 원인으로 차량 모듈 관련 업데이트, PDI 센터 문제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 딜러들은 11월에는 출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정확한 정보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포르쉐코리아 측도 타이칸 출고 중단과 관련해 정확한 원인 및 출고 재개 시점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딜러사들이 고객들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한 것은 사실”이라며 “일부 타이칸 모델에 대해 내부에서 체크를 하고 있는 것이 있어 출고가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재개 시점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포르쉐코리아가 타이칸 출고를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에도 약 한 달간 타이칸의 출고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8월 타이칸의 신규 등록 대수는 0대였다. 당시 국토교통부의 리콜과 맞물렸다. 리콜 대상은 2020년 9월 23일부터 2022년 7월 28일까지 제작된 타이칸 총 2278대(미판매 포함)로, 제동장치 고장 자동표시 식별부호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인은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였다. 다만, 포르쉐코리아 측은 이번 타이칸 출고 중단과 국토부 리콜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는 명확한 원인과 출고 가능 시점을 모르는 상태에서 불만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며 “내부 정보를 모두 공개할 의무는 없지만, 고객과의 신뢰 문제를 생각하면 보다 적극적인 대처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단독 포르쉐 타이칸 타이칸 출고 포르쉐 타이칸 출고 중단 1658호(20221031)

2022-10-27

현대차그룹, 美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 첫 삽…선도 자리 지킨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EV) 톱 티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미국 전용공장 설립을 공식화했다. 급속한 전동화 흐름 속에서 시장 ‘퍼스트 무버’(선도자)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Bryan County)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HMGMA)’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HMGMA 기념 행사에는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 라파엘 워녹(Raphael Warnock)·존 오소프(Jon Ossoff) 연방 상원의원, 조태용 주미대사 등 한·미 양국의 정·관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선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장재훈 사장과 호세 무뇨스(Jose Munoz)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자리를 함께 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축사에서 “현대차그룹과의 파트너십 그리고 이 혁신적인 공장의 기공식은 조지아 주에서 전례 없는 경제 성과”라며 “조지아 주는 이번 파트너십이 오랜 기간 유지되길 기대하며 현대차그룹의 투자 효과가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 최적의 파트너를 드디어 찾게 됐다”며 “조지아와 현대차그룹은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전 세계가 선망하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생산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연간 생산량 30만대 규모   HMGMA는 1183만㎡(약 358만평) 부지에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차그룹 차원의 첫 공장인 HMGMA에선 현대뿐 아니라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의 전기차를 생산한다. 다차종의 전기차를 탄력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현지 고객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미국 내 현대차그룹 생산거점 3곳은 서로 인접해 있어 부품 조달이나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다. HMGMA는 같은 조지아 주에 있는 기아 미국생산법인(Kia Georgia)과는 약 420㎞, 앨라배마 주 현대차 미국생산법인(HMMA) 과도 약 510㎞ 거리에 있다. HMGMA와는 각각 차로 4시간, 5시간 거리에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HMGMA를 최고 수준의 미래형 혁신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   HMGICS의 제조 혁신 플랫폼에는 ▶수요 중심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 ▶탄소중립·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안전하고 효율적 작업이 가능한 인간 친화적 설비 등이 포함돼 있다.   HMGMA 건설에 맞춰 조지아 주 정부 역시 각종 인센티브를 단계별로 지급할 계획이다. 조지아 주의 인센티브에는 일자리 창출에 따른 소득 공제, 재산세 감면 등이 포함돼 있다. 주정부 산하 지방자치단체에선 발전소 용지 및 도로 건설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한다.   ━   배터리 합작 공장도 추진    2025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HMGMA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32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약 12%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 중 미국에서는 2030년까지 전기차 84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 들어 3분기(1~9월)까지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전기차 4만7,095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12.0% 증가했다.     미국에서 내연기관을 포함한 현대차그룹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 비중(4.3%·올 1~3분기)도 지난해 1~9월(1.3%)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HMGMA가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뿐 아니라 배터리까지 전기차 제조·판매에 필요한 안정적인 현지 조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배터리 셀 공장을 HMGMA 인근에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 배터리 공장에선 현대와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최적화한 배터리 제품을 공동 개발해 양산하고, HMGMA에서 고효율·고성능·안전성이 확보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해 현지 판매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도 전기차 전용 생산기지들을 건설해 전동화 전환에 더욱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울산 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에 신형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고,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기로 했다. 두 곳 모두 HMGMA와 같은 시기인 2025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2030년까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18종, 기아는 13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에서만 연간 144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현대차 전기차 전기차 전용 전용공장 설립 전기차 생산 1658호(20221031)

2022-10-26

국감서 고개 숙인 김범수 “전국민 서비스 불편 죄송, 경영 복귀는 없을 것”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과 이용자 보상 방안도 발표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한 경영복귀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김범수 센터장은 2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언급하며 직접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이 자리를 빌어 거의 전 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서비스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가 처음 수익을 내기 시작한 시점부터 데이터센터 중요성 알고 있어서, 2018년부터 투자했지만 그 기간이 4~5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준비가 미처 안 된 점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센터장은 “글로벌 기업과 동일한 수준의 안정성을 갖추는 게 목표”라며 “장애가 났을 때도 최대한 빠르게 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센터장은 일각에서 제기한 경영복귀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김 센터장은 ‘경영에 나설 생각은 없느냐’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경영에 나설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창업자로서 지금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하지만 전문적 영역에서 전문경영인이 저보다 훨씬 더 역량을 나타낼 것이다. 카카오는 실질적으로 제가 없는 구조가 꽤 오랫동안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번 국감에서는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인한 보상 문제도 나왔다. 특히 무료 서비스에 대한 보상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그는 “유료 서비스는 약관에 따라 이미 보상을 지급했거나 그 이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무료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어 이 부분은 피해 사례를 접수 받고 정리되는 대로 피해를 받은 이용자나 단체를 포함한 협의체를 만들어 피해 보상기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무료 서비스인 카카오톡은 카카오 서비스 전체의 뿌리다. 2018년 KT 아연지사 화재 사례와 같은 일괄 보상 방식을 검토할 의사가 있느냐”라는 질의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KT는 2018년 화재로 카드 결제를 이용 못한 소상공인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보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GIO)도 이날 국감에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발생했던 서비스 장애에 대해 “네이버 서비스도 일부 장애가 있었던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매뉴얼대로 움직여 장애가 빠르게 복구됐지만, 이용자 불편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박성하 SK C&C 대표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도 쏟아졌다. 특히 전력 이중화 조치 미흡, 데이터센터에 UPS와 배터리를 한 공간에 배치한 설계상의 문제, 화재에 취약한 리튬이온 배터리로의 교체 이유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보상안과 관련해 박 대표는 “이번 사고에 대해 SK C&C는 엄중한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 보상에 대해선 사고 원인 규명이 이루어지기 전이라도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할 것”이라며 “그룹과도 관련 내용을 협의할 계획이다.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는 카카오·네이버와 SK C&C간 ‘화재 발생 고지 시점’을 두고 진실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 SK C&C 측은 화재 인지 후 입주사들에 화재 발생 상황 공유 및 전원 차단 결정을 안내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으나,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에 대해 부인했다.   김범수 센터장은 “화재가 난 시점, 안내 메시지를 받기 전에 2층에 있었던 서버 약 1만6000대가 동시에 정전이 돼버렸다”며 “안내를 받은 건 훨씬 이후이기 때문에 안내를 받는 것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전원 차단에 대해서 제가 보고받기로는 사전 고지는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반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일본 포럼 개최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살펴보니 이유 같지 않은 이유”라며 최 회장을 상대로 상임위 차원의 검찰 고발 내지는 동행명령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김범수 전국민 서비스 불편 카카오 서비스 네이버 서비스 1658호(20221031)

2022-10-24

위기의 철강업계…4분기 반전 가능성은

      그간 철강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사상 최대 규모 수준의 실적을 기록해왔던 국내 철강업계가 철강 제품 수요 침체, 고환율 등 대내외 악재로 수익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대규모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1조원 미만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현대제철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조2000억원, 9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 급감했다. 매출액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는 수익 악화를 겪고 있는 것이다.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보다 각각 7.9%, 57.1% 감소했는데, 직전 분기보다 매출액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수요 부진에도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 초 상륙한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소 가동이 중단되면서 이로 인한 영업손실 등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이날 현재까지도 수해 복구 중인 포항제철소의 정상 가동 시점도 특정하기 어려워 보인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이번 3분기 실적에 대해 “냉천 범람에 의한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 따른 영업손실과 일회성 비용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에 4400억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   실적 부진에 노사 갈등까지…현대제철 위기감 ‘고조’   현대제철 역시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와 달리 현대제철은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포항공장 수해 복구를 이달 초 완료했으나, 철강 제품 수요 감소, 고환율 등의 악재로 수익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현대제철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4169억원이다. 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8221억원),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8262억원)의 절반 수준의 실적이다.     특히 현대제철의 노사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대내외 악재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와중에 노사 갈등도 봉합해야 하는 처지라는 얘기다. 현대제철 노동조합의 게릴라 파업에 현대제철은 12일 오전 7시부터 26일 오전 7시까지 2주간 당진제철소 냉연 1‧2공장을 휴업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 4개 지회(충남‧인천‧포항‧당진하이스코지회)는 올해 임금‧단체협상과 관련 회사 측에 공동 교섭을 요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게릴라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이 회사 노조는 특수강, 선박용 후판공장에서 게릴라 파업을 벌였는데, 이달부터 열연공장 등으로 파업 범위를 확대했다.   증권업계 등에선 “국내 철강업계가 올해 4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많다.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3분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4분기에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상반기 수준의 실적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현대제철의 4분기 영업이익 역시 5000억원 미만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증권업계는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 고환율 사태 진정 등이 실현되지 않는 한 철강업계의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태풍 철강업계 연결기준 영업이익 국내 철강업계 현대제철 위기감 1658호(20221031)

2022-10-23

재계 "노란봉투법=불법파업조장법", 노동계 "보복성 노조탄압 막아야"

      재계가 이른바 ‘노란봉투법’이라고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개정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관련법이 시행되면 불법파업이 이어질 것이라며 노란봉투법 대신 ‘불법파업조장법’으로 칭하며 사실상 민주노총에 면죄부를 주는 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배·가압류 제한의 문제점 토론회를 열고 노란봉투법을 불법파업조장법이라고 했다. 이동근 경총 부회장은 토론회에서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배·가압류를 금지하는 불법파업조장법은 민사상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의 기본원리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노란봉투법은 최근 야당이 추진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말한다. 노동자의 파업으로 기업에 피해가 발생해도 파업 노동자에게 소송 등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4년 쌍용차 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한 회사 측 손해에 대해 법원이 노조에 46억8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리자 한 시민이 노란색 봉투에 성금을 넣어 전달한 데서 개정안에 이른바 노란봉투법이란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재계는 관련법이 시행될 경우 노조를 보호하는 기능보다 산업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기업의 정당한 경영 활동을 방해하는 불법파업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노란봉투법이란 이름이 아닌 불법파업조장법으로 고쳐 부르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노조법 개정안의 문제점’ 보고서를 통해 “이미 현행 노조법(제3조)은 정당한 파업에 대해서는 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명시해 노조권을 보장해주고 있다”며 “헌법에서 보장하는 노동권은 합법을 전제하는 것이지, 불법행위까지 포함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경총은 “불법 쟁의행위가 사업장 점거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대부분 민주노총 사업장에 집중되어 있다”며 “민노총 중심의 불법 쟁의행위에 대해 면죄부를 주려 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고용노동부가 2009년부터 2022년 8월까지 노동조합을 상대로 제기된 손해배상소송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총 151건(청구액은 2752억7000만원) 가운데 민주노총을 상대로 제기된 소송 건수는 94%, 청구액 기준으로는 99.6%로 나타났다. 민주노총을 상대로 한 소송 142건 가운데 금속노조에 대한 소송이 105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공운수노조에 대한 소송이 12건으로 뒤를 이었다.   경총은 “사용자의 손배청구권을 제한하려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위력에 의한 사업장 점거 등 민주노총의 불법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법 개정의 필요성 없음이 명백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우리나라처럼 손배소 폭탄을 투하해 보복성으로 노조를 탄압하는 곳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21일 논평을 내고 “해외에서는 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자체가 매우 드문 일인데, 이번 고용노동부 조사에서는 그 부분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판례는 쟁의행위가 정당성이 없는 경우 노조와 조합원 전원의 공동불법행위로서 부진정연대책임을 부담시키고 있으나 이는 파업에 참여한 개인에 지나치게 가혹한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한국노총은 또 “정부는 사용자가 노동기본권 탄압이나 인권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손배·가압류를 남용하지 않아야 하고, 노동기본권 행사가 제약되지 않도록 관련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불법파업조장법 노조탄압 노조법 개정안 최근 불법쟁의행위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1658호(20221031)

2022-10-23

서울 둔촌주공, 차환 실패로 유동성 위기 암초에 걸려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레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차환 발행(발행한 채권의 원금을 상환하기 위해 채권을 새로 발행하는 것)에 실패하면서 또 다시 암초를 만났다. 지난 17일 약 6개월 만에 공사를 재개한지 불과 며칠 만에 유동성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오는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둔촌주공 PF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차환에 실패했다. 증권사들은 기존 사업비 7000억원에 추가로 1250억원을 더해 총 8250억원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시도했지만 투자자를 구하지 못했다.   금리 인상 등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최근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등으로 부동산PF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자금시장이 더욱 경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올해 8월 NH농협은행 등 24개 금융사로 구성된 대주단에 7000억원의 조합 사업비 대출 만기를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조합은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의 보증을 받아 ABSTB(만기 66일)를 발행해 사업비 대출을 대주단에 상환했다. 이때 발행한 ABSTB 만기가 28일이어서 차환 발행에 나선 건데 투자자 모집에 실패한 것이다.   결국 부담은 보증을 선 시공사업단이 떠안게 됐다. 건설사별 보증액은 사업 지분에 따라 현대건설 1960억원, HDC현대산업개발 1750억원, 대우건설 1645억원, 롯데건설 1645억원이다. 각 사별로 28일까지 채권발행 위해 금융기관 등 외부와 협의를 진행해 보고, 안되면 자체자금으로 내년 초 일반분양까지 공사비를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최근 둔촌주공뿐 아니라 다른 사업장에도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이미 유상증자 2000억원과 계열사인 롯데케미칼로부터 5000억원을 차입한 상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둔촌주공 사업비 차환 실패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도 지난 23일 회사채와 부동산 PF 시장 등의 불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 플러스알파(+α)’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사업 지연의 가능성과 사업소요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이 증가 할 수는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은 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이 있는데다, 건설사들의 입장에서도 책임준공을 해야 하므로 일단 사업은 계속될 것으로 봐야한다”며 “사업비 부담(사업소요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사업지연 가능성 남아, 조합원 분담금 증가 우려도   당초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공사비 2조6000억원 규모에서 시작했다가, 2020년 3조2000억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놓고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의 갈등이 커져 결국 지난 4월 15일 공정률 52%로 공사가 중단됐다. 6개월여 간의 공사 중단 여파로 공사 도급금액은 2020년 3조2000억원에서 4조3400억원으로 약 1조3400억원 증가했다.     일반분양가가 3.3㎡당 3200만원으로 책정된다고 가정할 때, 조합원 1인당 추가 부담해야 할 공사비는 약 1억8000만원에 달한다. 그럴 경우 분담금 총액이 4억원 넘는 조합원이 나올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둔촌주공 조합은 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분양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HUG는 둔촌주공 일반분양가를 3.3㎡당 2900만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조합 측은 3.3㎡당 3700만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합이 원하는 분양가로 책정될 경우 전용면적 59㎡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게 돼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것은 우려 요소다.     최근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면 일반 분양 변수도 장담할 수 없어서다.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의 입주권 가격도 1년 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17억3900만원에 팔렸다. 작년 10월 23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할 때 6억원 넘게 하락한 것이다.   조합은 지난 19일 강동구청에 심의를 신청, 내달 9일까지 일반분양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반분양은 이르면 내년 1월이 될 전망이다.     시공사업단 주관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각 사별로 자체 자금으로 할지, 그룹에서 빌려서 할지 등 각 사가 사정에 맞게 진행 중이다”며 “현대건설은 일단 27일까지는 외부에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그때까지 채권 발행 조달이 안 되면 자체 자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공사를 재개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됐다. 무리 없이 진행해서 내년 1월 일반 분양을 하고, 입주는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둔촌주공 유동성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사업비 유동성 위기감 1658호(20221031)

2022-10-26

“경기 찬바람 불어도”…대형 제약사 3분기 실적 순항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도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 매출 추정치는 4929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196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9.17%, 201.54% 성장한 수치다. 유한양행은 매출의 절반 이상이 전문의약품(ETC)에서 나온다. 3분기 실적도 전문의약품은 물론 일반의약품(OTC), 생활건강 부문 등이 성장하며 무난한 성적표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도 올해 3분기에는 1년 전보다 좋아진 성적표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매출 추정치는 3303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97%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96% 오른 3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의 올해 3분기 매출 추정치는 3142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31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2%, 38.77% 성장한 수치다.   DB금융투자는 한미약품이 로수젯을 중심으로 처방의약품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매출 3389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다소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미약품은 로수젯 등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했고, 북경한미약품은 시럽제제 공장을 증설하며 시장 비중을 확대한 덕에 의약품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품 믹스 효과로 기술료 수입 없이도 매출 원가율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해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만 520억원이다. 대웅제약은 내년부터 유럽과 중국 등에 나보타를 출시할 계획이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도 북미와 중국, 중동 지역의 6개 기업과 1조원 이상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나보타, 펙수클루 등 수익성 높은 제품으로 대웅제약의 성장성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안정적인 매출 딛고…신약 개발도 순항   대형 제약사들은 안정적인 매출을 발판 삼아 신약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신약 파이프라인 중에서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회사는 최근 렉라자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 진행한 단독 요법에 관한 임상 3상 결과를 일부 공개했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렉라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이레사’보다 무진행생존기간을 의미 있는 만큼 개선했다. 이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내년 중 레이저티닙을 국내 1차 치료제로 신청하고, 글로벌 허가 관련 절차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임상 결과가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라 레이저티닙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경부근긴장이상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협력사인 이온 바이오파마를 통해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했고, 최근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를 발표했다. 나보타가 북미와 유럽 등에서는 이미 미용 목적으로 쓰이고 있는 만큼 임상 시험에 성공하면 허가도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포지오티닙에 대한 FDA 시판 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포지오티닙의 FDA 신속 승인에 대한 기대감은 낮다”면서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를 내년 상반기에 확인할 수 있는 만큼 파이프라인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제약사 찬바람 매출 추정치 영업이익 추정치 처방의약품 매출 1658호(20221031)

2022-10-24

NHN클라우드, 판교 데이터센터에 국산 AI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NHN클라우드는 SKT의 AI 반도체 자회사 사피온(SAPEON)과 손잡고 성남 판교 소재의 NHN데이터센터(NCC1)에 국산 AI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NHN클라우드와 사피온은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가 주관하는 ‘국산 AI반도체 실증지원 사업’에 공동 참여해 국내 최초의 AI반도체 ‘SAPEON X220’를 활용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NHN데이터센터에 구축 중이다. 아울러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성능 확인을 위해 다양한 민간·공공 AI서비스들을 실증해 나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1년에는 NHN 데이터센터에 5.22페타 OPS 수준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올해 9.22페타 OPS 성능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추가하며 총 14.44페타 OPS 수준으로 구축한 바 있다. OPS는 1초에 몇 번 연산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단위다. 테라(Tera) OPS는 1초당 1조번 연산, Peta OPS는 1초당 1000조번 연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국산 AI반도체 실증지원 사업은 AI서비스에 활용되는 고가격 외산 GPU에 대한 국내 업계의 의존도를 낮추고 AI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국내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GPU 대비 뛰어난 국산 AI반도체의 성능을 확인했으며, NHN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구현된 클라우드 인프라를 AI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비용의 GPU 인프라 구축 부담을 줄이고,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국산 AI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활용을 장려하는 환경을 조성, 궁극적으로 국내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AI 시장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가 앞서 2021년 진행한 1차 실증 사업에서는 SKT에서 개발한 VLAM(위치기반서비스), SUPERNOVA(사진 및 영상 고화질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비롯해 ‘헬스허브’가 개발한 Boneage.io(골 연령 측정 서비스) 등 공공 서비스를 실증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며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점을 확인했다. 올해 진행 중인 2차 실증 사업에서는 패션검색, 동작인식 등 NHN클라우드가 보유한 AI 서비스와 더불어 공공 서비스인 CTR(심흉곽비 측정 서비스)을 실증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다양한 AI서비스 업체와 협력해 노약자, 장애인 등에 편의를 제공하는 공공 AI서비스를 실증 후 출시할 계획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국내에서 자체 개발된 AI반도체가 국내 데이터센터에 도입돼 클라우드 환경에서 AI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세계적으로 선례를 찾기 어려운 성과”라며 “우수하고 저렴한 국산 AI반도체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많은 국내 AI기업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우수한 AI서비스를 출시하며 국가 AI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NHN클라우드는 2015년 판교에 첫 데이터센터(NCC1)를 건립한 이후, 국내 다양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또 광주시에 건립 중인 세계 10위권 국가 AI데이터센터의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AI 및 클라우드 기술력과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클라우드 환경 기반 클라우드 1658호(20221031)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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