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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해밀톤호텔 불법 건축물이 병목 현상 키웠나

      이태원 압사 사고가 일어났던 골목에 붙어있는 해밀톤호텔의 일부 건축물이 불법으로 증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벽 등 일부 공간이 골목의 통행 거리를 좁혀 인파가 몰리는 현상을 가중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서울 용산구청과 해밀톤호텔 건축물대장 등에 따르면 해밀톤호텔 본관 북쪽에 폭 1m, 길이 17m의 테라스와 길 건너 별관 앞 동일한 규모의 테라스는 모두 불법 건축물이다.   해밀톤호텔이 길 양쪽으로 테라스를 지으면서 폭이 5.5m 이상이던 도로는 4m 이내로 좁아졌다. 이 테라스 공간은 대규모 사고가 발생한 내리막 골목길로 이어지는 ‘T’자형 통로 오른쪽 윗부분에 해당한다.   그나마 골목길 위쪽은 5m 가량의 폭을 유지했지만 아래로 내려올수록 좁아지면서 골목길 아래쪽은 폭이 3.2m에 불과했다.   해밀톤호텔을 둘러싸고 있는 10m 길이의 철제 가벽이 아래 도로 폭을 줄여 통행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이 가벽은 지붕이 없는 가림막 형태의 시설물이기 때문에 관련법상 불법 증축물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70년대에 준공한 해밀톤호텔은 도로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건물을 짓도록 하는 건축한계선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축한계선 규제는 철거 후 새로 짓는 신축물에 적용하는 도시계획상 기준이기 때문이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건축한계선은 기존 건축물에는 적용하지 않고 나중에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할 때 적용하는 도시계획상 기준”이라며 “오래전에 지어진 해밀톤호텔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밀톤호텔 주점 등의 무단 증축에 대해서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계속 철거 요청을 했지만 시정하지 않는 상태”라며 “추가로 강제집행을 할지는 검토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용산구청은 지난해 5월 해밀톤호텔에 테라스 무단 증축에 대한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강제이행금을 부과했다. 건축물대장에도 해밀톤호텔 본관을 위반건축물로 표기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핼러윈 데이를 맞아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156명이 사망하고 151명이 부상을 입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이태원 건축물 이태원 압사 일부 건축물 기존 건축물 해밀톤호텔 불법 증축 이태원 참사 압사 사고 1659호(20221107)

2022-11-01

[단독] 한국GM, 부평2공장 이달 26일 가동 중단

      한국지엠(GM)의 부평2공장(조립공장)이 이달 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말리부, 트랙스 등을 생산해온 이 공장은 생산 모델 단종, 시설 노후화, 창원공장 투자 개발 등이 맞물리면서 활용 가치가 떨어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이달 26일부로 부평2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해당 공장은 현재 중형급 세단 말리부와 소형 SUV 트랙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GM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부평2공장은 이달 말 가동이 완전히 중단된다”며 “향후 이 시설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유된 바 없다”고 말했다. 부평2공장의 가동 중단은 이미 예정된 일이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4월 노사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통해 부평2공장의 1교대제 전환 및 근무자 전환배치 등에 합의한 바 있다. 한국GM은 오는 2일까지 부평2공장 근무자를 대상으로 창원공장 전환배치 희망자 접수를 받는다. 사측은 1000여명의 근무자 중 700여명을 창원공장으로 전환배치할 계획이다. 나머지 300여명은 부평1공장으로 이동한다.   ━   신규 투자로 효율성 극대화     한국GM이 부평2공장의 가동을 중단하지만 연간 생산 능력은 기존보다 더욱 향상된다. 2018년 글로벌 본사인 제너럴 모터스(GM)으로부터 배정을 받은 차세대 신차 2종을 직접 생산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GM은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 각각 2000억원, 9000억원을 투자했다. 부평1공장에서는 2019년 말부터 북미 시장에 수출된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까지 전 세계에 약 40만대가 수출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내년부터는 신형 CUV의 파생 모델도 추가로 부평1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신형 CUV 파생 모델은 동일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브랜드의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공장에서는 내년 초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될 신형 CUV가 생산된다. 한국GM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설비 최신화 작업을 마쳤다. 지난해 3월 8만㎡ 면적 규모 3층 높이의 도장공장이 완공됐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프레스, 차체, 조립공장에 집중 투자가 이뤄졌다. GM의 최신 글로벌 표준 기술과 자동화 설비가 적용된 이 공장은 시간당 60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GM은 부평1공장에서 생산 중인 트레일블레이저와 내년 초 출시될 신형 CUV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50만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프 카트리 GMI 생산부문 부사장은 지난달 19일 창원공장에서 열린 ‘GM 한국 출범 20주년 기념식’에서 “부평은 내년 1월부터 생산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창원은 내년 3월 정도면 생산량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와 신형 CUV의 글로벌 수출 확대를 통해 오는 2023년 흑자전환을 노린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 회사는 올해 손익분기점 도달도 목표로 내건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은 규모의 측면에서 국내 손꼽히는 외투기업”이라며 “외국자본 입장에서는 사업장의 수익성, 영속성 등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한국GM 부평2공장 폐쇄 창원공장 전환배치 1659호(20221107)

2022-11-01

“PF대출보다 금리가 더 무섭다”…중·소형 저축은행서 위기 오나

    저축은행 업계의 불황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산 규모가 작은 중·소형 및 지방 저축은행에서부터 영업중단 등 사실상 금융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는 최근 문제가 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다 ‘금리 인상’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금리 차이) 감소로 인해 이익이 감소되고 있고, 특히 경쟁적으로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하면서 역마진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   저축銀 총이자비용…사상 첫 1조원 돌파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계가 ‘금리 상승’이라는 복병에 시달리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은행처럼 은행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적금으로만 자금을 유치하고 있는데, 예금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비용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업계 특성상 1금융권과 달리 대부분의 대출이 고정금리로 묶여 있어 대출금리는 오르기 어려운데, 예·적금 금리만 인상되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저축은행의 이자비용은 크게 증가했다. 79개 저축은행의 상반기 누적 이자비용은 총 1조2066억원으로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41억원(52.6%)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 이자비용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9억원(2.3%) 증가한 것과 비교해 급증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스타저축은행(전년 동기 대비 105.8% 증가) ▶상상인저축은행(97.6%↑) ▶유안타저축은행(90.4%↑) ▶대한저축은행(80.1%↑) ▶키움저축은행(78.4%↑) ▶한국투자저축은행(73.6%↑) 등 중·소형 저축은행들의 이자비용 증가세가 뚜렷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9월이후로 정기예금 금리가 빠르게 올라 이자비용 증가도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1월 1일 기준 저축은행의 12월 만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5.42%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의 경우 10월 28일 진행했던 ‘OK정기예금’과 ‘OK안심정기예금’ 특판을 3거래일 만에 마감했는데, 당시 두 상품 등으로 모집한 금액은 7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연 최고 금리를 6.5% 제공하면서 자금이 한꺼번에 유입됐다.     업계는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경우 이자비용 확대와 예대금리차 축소 영향으로 결국 순이익이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업계 1, 2위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상반기부터 감소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고, OK저축은행은 54.8% 줄어든 670억원을 기록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법정 최고 금리가 20%로 제한되면서 중·저신용자 고객이 많은 저축은행의 금리 관리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자비용 확대와 역마진이 지금으로선 가장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PF대출 부실 우려, 저축은행들은 높다고 안 봐”   저축은행 업계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다 현재와 같은 수신금리 인상으로 인한 순이익 감소를 더 큰 위기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말 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 등 5대 저축은행의 부동산 PF대출은 총 2조8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했지만, 총 대출 규모의 6.4%에 불과했다. 특히 업계는 대부분의 PF대출이 부동산 담보로 이뤄져 2011년 저축은행 연쇄 부도 등의 문제로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고정금리로 묶여 있는 대출들에 비해 수신 상품 금리는 5%를 넘어서 더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중·소형 저축은행들의 자금난과 대형 저축은행 중심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심해져 일부 저축은행에서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중·소형 저축은행의 부실이 커질 경우에도 과거처럼 대형 저축은행이 작은 저축은행을 인수·합병하는 방식으로는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화에 성공한 저축은행들이 더 이상 오프라인 자산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중·소형 저축은행들이 손을 벌릴 곳이 없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저축은행 대출 수신금리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정기예금 1659호(20221107)

2022-11-01

‘99.9% 항균 내의’ 유니클로 거짓말…공정위는 왜 ‘4년 만에’ 적발했나

      공정거래위원회가 과거 게재된 거짓 광고 등에 대한 과징금 처벌 조치에 나섰다. 수년간이 지났어도 문제성이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 바로 잡는다는 목적이지만 보여주기식 뒷북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가장 최근에는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거짓 및 과장 광고가 문제가 됐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유니클로가 에어리즘과 드라이 이엑스 제품에 항균, 방취 성능을 제대로 입증하지도 않고도 기능이 있는 것처럼 거짓 광고한 것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유니클로 국내 판매사인 에프알엘코리아에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에 대한 시정 명령과 과징금 1억5300만원을 부과했다.       ━   “균 죽이고 악취 없앴다” 거짓…공정 거래질서 저해    공정위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는 2018년 12월 24일부터 2020년 7월 16일까지 에어리즘과 드라이 이엑스 등 유니클로 제품에 항균·방취 기능이 있다고 광고했다. 광고는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판촉물, 전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뤄졌으며, '항균 방취', '방취 기능으로 상쾌한 착용감', '항균 방취 기능을 더한 고기능 아이템'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항균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황색포도상구균과 폐렴균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의 항균 성능이 나타나야 하는데, 에프알엘코리아는 두 가지 시험 균주에 대해 항균성을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우리나라와 일본 전문 시험기관에서 9차례의 관련 시험이 진행됐고, 상당수 시료에서 정균 감소율이 현저히 낮게 나왔다.   공정위 측은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원단의 시험성적서를 제출했으나 완제품으로 판매하는 광고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여러 차례 시행한 시험에서도 항균 성능이 구현되기 어려운 수준의 결과가 나타났다”며 “폐렴균에 대해서는 사전에 항균성 시험조차 시행하지 않은 채 항균성이 있다고 광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유니클로의 거짓 광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향균과 같은 기능성을 더욱 선호하는 소비자 선택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됐다.    공정위 측은 “이 사건 광고는 항균성이 일정하지 않은 제품이 우수한 기능의 타 회사 제품과 동등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시켜 상품선택을 왜곡함으로써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큰 행위로 판단된다”며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소비자는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기능성이 함유된 제품을 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   애경산업, SK케미칼…사건 당시에는 심사 대상 제외   유니클로 조치 이전에는 가습기살균제사건과 관련한 애경산업, SK케미칼에도 과징금을 부여했다. 공정위는 과거 인터넷 기사를 통해 독성 물질을 함유한 자사 가습기 살균제를 인체에 무해하다고 거짓·과장 광고한 것에 대한 애경산업과 SK케미칼에 각각 7500만원과 3500만원의 과징금을 잠정으로 부과하고, 재발 방지 시정 명령과 제재 사실 공표 명령, 광고 삭제 요청 명령도 내렸다.   공정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SK케미칼과 애경은 CMIT/MIT 성분을 포함한 홈크리닉 가습기 메이트를 상호 협의로 개발해 2002년(솔잎향)과 2005년(라벤더향)에 각각 출시했다.   애경은 제품을 출시하면서 ‘인체에 무해한 항균제를 사용한 것이 특징’ ‘인체에 안전한 성분으로 온 가족의 건강을 돕는다’ 등 문구를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이런 내용이 2002년 10월(솔잎향·2건)과 2005년 10월(라벤더 향·3건) 인터넷신문 기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당시 해당 제품이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하다는 객관적인 증거는 없었고 오히려 인체 위해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정위 제재 발표에 대해 일각에서는 수년간 지난 과거 사건에 대해 ‘보여주기식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온다. 유니클로 사건을 담당한 공정위 관계자는 “애경산업과 SK케미칼 제재건과 유니클로는 완전히 다른 사건”이라며 “한국소비자원 문제 제기 이후 사건이 처리되고 심의, 의결 등 내부적 절차를 걸친 후 결정된 사항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20년 7월 유니클로의 과장된 광고를 문제 제기했지만, 2년간 공정위 내부적 절차를 거친 후 지난 27일, 최종 결과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또 “가습기 살균제 관련 거짓 광고는 당시 문제 제기됐던 2016년에는 ‘인터넷 기사는 광고가 아니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준은 지난달 29일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공정위는 위헌 결정 이후 부랴부랴 재조사에 나섰고, 과징금 부과 조치 외에도 안용찬 애경 전 대표이사, 김창근·홍지호 SK케미칼 전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유니클로 거짓광고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 애경산업 SK케미칼 1659호(20221107)

2022-11-01

임원인사 3일 만에 CEO 소집한 이재현…“향후 3년 CJ 전략 짜라”

        이달 24일 예년보다 두 달 빠른 임원인사를 단행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불과 3일 만에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내년 이후 그룹의 성장 전략과 실행 방안을 숙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CJ그룹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주요 계열사 CEO와 지주사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그룹 CEO미팅’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재현 회장은 이날 작년 11월 발표했던 중기비전의 1년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성장의 방향성을 강조하며 향후 3년의 새 중기전략과 실행안을 각 사별로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2023~2025년은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국내시장에 안주해 쇠퇴의 길을 가느냐의 중차대한 갈림길”이라며 “CEO들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온리원 철학을 담은 비전으로 초격차역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 내년에 즉시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응하는 것은 기본, 미래성장을 위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회복기 퀀텀 성장을 이를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CJ 각 계열사는 이에 따라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새 중기전략 구축을 본격화한다. 내년부터 즉시 실행 가능한 계획이 연내에 마련돼 곧장 실행될 전망이다. 이날 이 회장이 제시한 중기전략의 키워드는 초격차역량 확보, 4대 성장엔진 중심 혁신성장 가속화, 최고 인재 확보, 재무전략 고도화 등이다.   중기비전 발표 후 채 1년 만에 중기단위 전략수립에 나선 것에 대해 CJ 관계자는 “예측 가능한 범위 내인 2~3년 단위의 전략 수립을 지속해 경영환경에 탄력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했다.     CJ그룹 CEO들은 이와 함께 중기비전 발표 후 1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목표 대비 초과, 또는 미흡한 사례를 공유하고 내년도 과제를 함께 점검했다. 이 회장은 “올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룬 면도 있지만, 우리가 혁신성장의 키워드로 제시한 4대 미래성장엔진이 본격 가동됐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라며 “사업역량과 대외환경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초격차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중기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J는 지난해 11월 C.P.W.S(컬처, 플랫폼, 웰니스, 서스테이너빌러티) 4대 성장엔진 중심으로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의 실현을 위해 인재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다양한 인사제도·조직문화 혁신에 동시에 나섰다. 이후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0조원(2분기 기준)을 돌파하는 등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래 유망분야 전략적 M&A, 지분투자에도 다양하게 나서,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타비아(CJ제일제당)와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콘텐트(CJ ENM엔터)를 인수하고, 팬덤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에 지분투자(CJ주식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 하기도 했다.   이 밖에 AI센터 개소(4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CJ 인베스트먼트 출범(8월)으로 미래 비즈니스 발굴에 적극 나설 수 있는 구조도 마련했다.   CJ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둔화에 대한 단기 대응도 중요하지만, 그것만 해서는 그룹의 체질을 바꾸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게 경영진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임원인사 이재현 이재현 회장 이재현 cj그룹 중기전략과 실행안 1659호(20221107)

2022-10-28

ESG 강조했는데…삼성·LG·SK 기후위기 대응 노력 ‘최하위’

      ESG(환경‧사회‧거버넌스)를 강조해 온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이 기후위기 대응 노력 평가에서 최하위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그린피스가 발표한 ‘온실가스 배출의 외주화’ 보고서 관련 보도자료를 보면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은 관련 평가에서 ‘D~F’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는 미국 기후 환경단체 스탠드어스와 공동으로 전 세계 전자제품 브랜드와 공급업체의 기후위기 대응 성과를 분석‧평가한 ‘온실가스 배출의 외주화’ 보고서를 공개했다.   브랜드사 10곳을 포함해 이들 기업에 납품하는 동아시아 소재 반도체·디스플레이·최종조립 부문 주요 공급업체 14곳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기후위기 대응 목표 수립,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및 조달 방법, 전력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정책 옹호 활동 등을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공급망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자체적인 기후위기 대응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돼 ‘F’ 등급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20% 이하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REC(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조달 제도에 의존하고 있다고 그린피스는 평가했다.     그린피스는 “말로만 공급망 탈탄소를 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계획과 검증 시스템을 수립해야 한다”며 “(삼성전자‧LG전자) 두 기업은 2030년까지 공급망을 포함한 100% 재생에너지 조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2019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이 11.7% 늘고 재생에너지 사용률이 저조해 반도체 공급업체 중 가장 낮은 ‘D’ 점수를 받았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해외 기업은 자사 운영 기준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100%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공급망까지 포함해 배출량 감축 목표를 밝힌 6개 기업(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HP, 소니) 가운데 실질적으로 공급업체가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릴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한 곳은 애플과 구글뿐이었다. 글로벌 기업에 납품하는 주요 제조사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대부분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이 ‘RE100’(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 가입 등 친환경 경영을 강조하고 있지만, 막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가 지난 9월 RE100에 가입하며 4대그룹 중 가장 늦게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에 동참했다. RE100은 민간에서 추진하는 친환경 캠페인이지만,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배제될 수 있어 사실상 무역 장벽 효과가 있는 운동으로도 해석된다.     그런데도 삼성전자가 늦게야 해당 캠페인에 뛰어든 이유는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그만큼 열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사용하는 전력량은 세계 최대 수준인데,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RE100 2021’ 연례보고서에는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외 RE100 가입 기업 53개사 중 27개사가 한국을 ‘재생에너지 조달에 장벽이 있는 국가’로 꼽았다. SK 역시 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지만,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정부, 탄소중립녹생성장위 출범…100대 핵심기술에 SMR 포함      정부도 이런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등 세계적인 환경보호와 기업의 경영 활동 지원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10월 26일에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로드맵을 짜게 될 대통령 소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출범했다. 탄녹위는 석탄발전 감축과 무탄소신전원 도입, 미래형 전력망 구축 등을 통해 실현 가능하고 균형 잡힌 전원믹스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탄소중립 100대 핵심기술’에 소형모듈형원자료(SMR) 기술, 선진 원자력시스템 기술, 원자력 폐기물 관리 기술 등 원자력 관련 기술 3종을 포함했다.     탄녹위는 “좁은 국토 면적, 저풍량 환경,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에너지 안보 위협 등 우리나라 특성에 맞춰 탄소중립 구현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삼성전자 삼성 기후위기 대응 온실가스 배출량 재생에너지 사용 1659호(20221107)

2022-10-30

코로나 수혜 누렸던 물류센터, 임대료 상승 공실 증가 우려

    올해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은 거래 부지와 액수가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며 활황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과 공사비 상승으로 4분기 물류센터 시장은 저온센터를 중심으로 임대료 상승폭 둔화, 공실 증가 위험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가 31일 공개한 ‘2022년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공급한 수도권 물류센터는 약 52만평이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2019년(약 42만평)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경기 광주와 용인∙이천∙여주 등이 속한 동남권에 약 20만평(38.0%)이 쏠렸다. 인천과 경기도 안산∙시흥 등 서부권역에서도 약 18만평(34.3%)을 공급했다.     ━   이커머스 배송 경쟁으로 상온 물류센터 공실 1% 안팎   올해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약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전 최대치였던 2020년 상반기(1조8000억원)를 크게 넘어섰다. 연간 기준 최대치는 지난해로, 하반기 거래가 급증하면서 거래액은 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 거래가 활발했던 이유는 복합센터 거래금액이 예년대비 60%가량 증가해서다. 평균 연면적도 1만5000평에서 약 3만평으로 늘었다. 대형 복합 물류센터 공급 트렌드가 거래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서부권역은 인천 북항∙남항을 중심으로 물류센터 공급량이 급격하게 늘었다”며 “연말까지 60만평을 추가 공급하기 때문에 남부권역을 넘어서는 제2의 물류센터 권역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 상온 물류센터 평균 공실률은 1% 안팎이었다. 저온센터는 북부∙서북부∙중부가 0~1%였으며, 서부와 남부, 동남부 권역이 6~7%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이커머스업체의 당일∙새벽 배송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물류센터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온라인 소비 수요가 늘면서 제3자물류(3PL)와 이커머스 화주사의 수도권 물류센터 임차 면적 비중은 각각 34.3%와 24.4%를 차지했다.   하지만 상반기 물류센터 호황은 하반기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저온센터 중심으로 공실 증가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저온센터 공급량은 2020년 6만3000평에서 지난해 9만3000평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5만3000평을 공급해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   복합센터 내 저온 비중 줄고 임대료 상승폭 둔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신선∙간편 식품 취급이 늘면서 최근 수년간 급증한 저온센터 인기가 시들고 있다. 특히 상온∙저온센터를 모두 갖춘 복합센터 내 저온센터 비중이 계속 줄고 있다.   복합센터 내 저온센터 면적 비중은 올 상반기 기준 약 40%로 나타났다. 이는 복합센터 공급면적이 증가한 2020년(약 45%), 2021년(약 42%)과 비교해 소폭 하락한 것이다. 전체 물류센터에서 저온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3%에서 2021년 11.1%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상반기 9.1%로 2%포인트 내렸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실 실장은 “올해 상반기는 높은 임대료로 저온센터 수익성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면서도 “현재는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이 늘어 수급 불균형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온센터와 달리 저온센터 임대료 상승폭은 둔화하고 있다. 상온센터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2만8000원대였던 3.3㎡당 평균 임대료가 올해 2분기 3만원선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저온센터는 5만8000원대 초반에서 5만8000원대 후반으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이커머스 업체의 새벽배송 철수와 공급 과잉이 이어지면서 저온센터 수요가 감소한 것이 임대료 상승폭 둔화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공사비 상승으로 인허가∙착공이 지연되면서 4분기 물류센터 시장에는 불확실성이 감돈다. 특히 복합센터 내 저온센터 비중이 줄고, 임대료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진원창 실장은 “금리 인상 기조와 대규모 공급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4분기 물류센터 거래시장은 다소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물류센터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물류센터 시장 상온 물류센터 공급 과잉 공실률 상승 알스퀘어 물류센터 시장 전망 역대 최대 거래 1659호(20221107)

2022-11-01

“또 미뤄졌어?”…‘동상이몽’ 카드사 ‘오픈페이’, 연내 출시 가능할까

    지난 10월 말 첫선을 보이기로 했던 카드사들의 ‘오픈페이’ 서비스가 또다시 지연됐다. 참여가 늦어진 카드사도 있는 데다가, 출시 시기를 놓고 각 사의 논의가 길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여전히 참여를 유보하고 있는 회사도 있어 카드 소비자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오픈페이는 신한카드·KB국민카드·롯데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NH농협카드·BC카드 등 7개 카드사가 함께 추진 중이다. 우리카드의 경우 그동안 참여를 유보하다가 최근 합류했다. 오픈페이란 한 카드사의 페이 앱만 설치해도 다른 카드사의 카드를 등록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은행의 ‘오픈뱅킹’과 비슷하다.   이 중 지난 10월 말 출시를 목표로 했던 곳은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다. 하지만 두 카드사 모두 개시 시기 조율과 시스템 개선 등을 이유로 출시일이 미뤄졌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현재 오픈페이 출범 시기에 대한 협회의 조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최종 테스트 과정에서 추가 개선 사항이 발견돼, 이를 개선 후 12월 중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과 함께 오픈페이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신한카드도 시스템 구축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11월 중순까지 전산 시스템 개발을 완료될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출범 시기에 대해선 여신금융협회 차원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픈페이는 출범 시기를 놓고 카드사 간 논의가 길어지는 상황이다. 당초에는 준비된 회사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하기로 의견이 모인 가운데, 비슷한 시기에 다 같이 선보이자는 의견도 나왔기 때문이다. 동시에 시작하는 게 소비자들에게 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란 이유에서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우선은 각 사에서 오픈페이를 선보일 수 있는 일정이 확정돼야 각자 시작할지, 비슷한 시기에 출범할지 정할 수 있다”며 “이달 내로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 듯하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선 3개 카드사와 다르게 아직 시스템 구축이 미비하거나 합류가 늦은 업체도 있어, 동시 출범이 마냥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카드의 경우 연말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NH농협카드는 내년 초 검토를 예상하고 있다. BC카드도 내년 초 출시설이 나오고 있지만, 회원사 체제라는 특수성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픈페이 사업 참여를 최근에 결정한 우리카드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을 고려해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참여사들이 오픈페이를 선보인다고 해도 업계 2·3위를 다투는 삼성카드와 현대카드가 여전히 합류하고 있지 않아 ‘반쪽짜리’ 동맹이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삼성카드는 삼성전자 갤럭시폰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와 삼성금융그룹 통합 플랫폼 앱 ‘모니모’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카드도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국내 도입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회사는 오픈페이 참여를 완전히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오픈페이 참여 의사를 아직 밝히지 않은 것일 뿐, 불참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최근 여신협회 ‘모바일실무협의체’의 오픈페이 전문 분과에 참여했다. 추후 오픈페이 서비스에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오픈페이 참여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으며, 향후 추이를 살펴보고 참여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삼성 오픈페이 오픈페이 도입 현재 오픈페이 최근 오픈페이 1659호(20221107)

2022-11-02

벤처투자업계도 경제 위기 영향…1·2분기 역대 최대, 3분기는 둔화 추세

    전 세계적인 투자심리 악화가 국내 벤처투자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0월 27일 발표한 ‘2022년 1~3분기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 집계 결과’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집계에 따르면 2022년 1~3분기 벤처투자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조 3752억원이다. 그러나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투자가 전년 1조 3187억원 대비 2조 2116억원으로 67.7%로 증가한 것에 비해 2분기 증가율은 0.3%로 크게 둔화했다. 3분기 투자는 큰 폭의 반전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투자액은 2조 9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1% 준 8388억원이다.   중기부는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전 세계적인 벤처투자심리 악화가 국내 벤처투자시장에서도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분기별 글로벌 벤처 투자액은 지난해에는 1분기에서 4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올해는 1분기 1420억 달러에서 2분기 1130억 달러, 3분기 750억 달러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투자 상위 3개 업종인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36.4%), 유통·서비스(18.5%), 바이오·의료(16.4%) 업종에 전체 투자액의 71.3%가 집중됐다.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3분기와 유사했으나 각 업종별 증감 양상에는 차이가 있었다.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업종은 코로나 9 이후에도 디지털 전환기에 주목받아 투자액과 투자증가액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바이오·의료 업종 투자는 최근 상장 바이오 기업의 주가 하락과 기술특례상장 기준 강화 등 회수시장의 불확실성으로 감소했다.     상위 3개 업종을 제외한 전기·기계·장비와 ICT 제조, 게임 분야도 투자 감소가 이어졌다. 특히 게임 분야는 투자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어 전년 동기 대비 66.4% 줄었다.   벤처펀드 결성 동향도 3분기 증가율이 1분기와 2분기에 비해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1, 2, 3분기 모두 2021년 같은 분기 실적을 경신했지만, 증가율은 1분기 69.1%, 2분기 40.7%, 3분기 0.6%로 급감했다.   벤처펀드 출자자 현황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정책금융 출자 증가율이 민간부문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금융 출자는 전년 동기와 유사하게 0.3% 늘어 전체 출자의 22.2%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모태펀드(개별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펀드에 출자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 출자는 8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출자액이 22.6% 감소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1~3분기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최근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복합적인 경제 리스크로 벤처투자 심리가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벤처투자 촉진 및 국내외 모험자본 유입 확대 방안 등을 담은 벤처투자 생태계 역동성 강화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재민 기자 song@edaily.co.kr벤처투자올해 둔화 벤처투자심리 악화 국내 벤처투자시장 벤처투자 실적 1659호(20221107)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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