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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의 코인거래소 ‘비트프론트’ 3년도 안 돼 문 닫아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이 미국에 설립한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프론트(Bitfront)’가 영업을 개시한 지 3년도 안 돼 자진 폐업했다.   비트프론트는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영업 중단을 발표했다고 29일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비트프론트는 “빠르게 발전하는 (암호화폐) 산업에서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폐업 사유로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와 링크(LINK·라인 블록체인의 자체 암호화폐) 토큰 경제의 보호를 들었다.   비트프론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20년 2월 말 개소했다. 미국 영업 개시 시점부터 따지면 2년 9개월여 만에 폐업한 것이다. 또 폐업 안내와 함께 28일부로 신규 가입과 신용카드 결제를 중단했다. 고객에게는 내년 3월 31일까지 모든 자산을 출금할 것을 요청했다.   다만 비트프론트는 “이번 폐업 조치가 세계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보호 신청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거래소는 “이번 결정은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의 이익을 위해 내려진 최선의 조치”라며 “위법 행위로 고발된 특정 거래소와 관련한 최근의 이슈와는 상관이 없다는 점을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검찰은 FTX의 금융 범죄 가능성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FTX는 지난 11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CNN은 비트프론트 폐쇄에 대해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겨울)’에 따른 최신 피해 업체로 묘사했다. 이어 “디지털 자산 시장이 FTX의 극적인 붕괴로 촉발된 금융 (위기) 전염 현상과 씨름하고 있을 때 비트프론트의 폐업 발표가 나왔다”며 “라인이 지원한 암호화폐 거래소가 업계의 혼란을 극복하는 데 실패한 뒤 문을 닫았다”고 진단했다.   로이터 통신은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게코를 인용해 비트프론트가 코인 6종과 트레이딩 페어(상관관계가 높은 코인 2개를 활용한 차익거래) 13종목의 거래를 취급했고, 하루 거래대금은 9400만 달러(약 1250억원)였다고 전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비트프론트 코인거래소 비트프론트 폐쇄 라인 블록체인 암호화폐 거래소

2022-11-30

가수 송민호, 작가 ‘오님’으로…‘치피’ 디지털아트 NFT 발행

    아이돌그룹 ‘위너’로 활동 중인 가수 송민호(작가명 오님·OHNIM)가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펼친다. 오님 작품은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도 발매돼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NFT 거래소 콘크릿(KONKRIT) 등에 따르면 오님의 반려조 ‘치피’를 모티브로 한 디지털아트가 NFT 형태로 판매된다. 이번 디지털아트 프로젝트는 오는 12월 19일 열리는 오님의 첫 개인전시회에 맞춰 기획됐다. 치피는 오님의 작품 세계에서 길잡이를 상징한다.   오님의 디지털아트는 콘크릿에서 예약을 통해 500개 물량이 사전 판매된다. 구매자 중 상위 보유자 5명에게는 2023년 1월 실물 아트피스도 제공된다. 상위 보유자 20명과 구매자 중 10명을 추첨, 개인전시회의 진행 및 가이드 역할이 부여된다. 오님과의 일대일 사진촬영의 혜택도 주어진다. 사전 예약은 오는 27일 자정에 마감된다. 12월 1일 오후 9시부터는 총 4450개의 NFT 물량을 계좌이체 또는 이더리움(ETH)으로 구매할 수 있다.   치피 NFT 소각 시 ‘치피 실물 액자’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치피 NFT를 지속해서 보유할 시 세계관에 맞는 추가 아트 프로젝트가 에어드랍(무료 전송)될 예정이다.   치피 NFT 민팅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모던라이언의 이지훈 디렉터는 “오님이라는 촉망받는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작품소유자(홀더)는 작품세계를 NFT로 구현하고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용 기자 jdy2230@edaily.co.kr사진촬영 거래소 실물 아트피스 디지털 아트 상위 보유자

2022-11-24

한국판 ‘코인런’인가 ‘기우’인가…‘선비거래소’ 고팍스에 쏠린 시선

    고팍스가 ‘고파이(GoFi)’ 고정형 상품의 원금과 이자를 고객들에게 상환할 수 있을지 암호화폐(가상자산)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고파이 서비스를 운용하는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이 상환과 신규 대출 서비스를 중단해 유동성 차질이 빚어져서다. 시장에선 고파이 출금 중단이 장기화되면 ‘코인런(암호화폐 대량 인출 사태)’까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현재 고팍스가 모집 진행 중인 고정형 고파이 상품은 총 6개다.    고정형 고파이는 자유형과 다르게 만기가 정해져 있는 상품이다. 6개 중 가장 빨리 만기가 도래하는 건 비트코인(BTC) 113.33개가 모여 연이율 1.25%를 보장한 131차 상품이다. 이자 지급일이 24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돼 있다. 이날 오후 3시 고팍스 시세 기준 이 상품의 비트코인 가격은 25억7900만원에 달한다.   스테이블코인인 USDC 87만7963개(약 12억2100만원)를 모집해 연 6.5%의 이자를 주기로 약속한 128차 상품의 지급 시기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이다. 이더리움(ETH) 543개(약 8억7400만원)를 모은 133차 상품은 12월 1일 오전 10시 30분에 연 2%의 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자 지급일이 채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이 상품들의 원금 규모만 46억원이 넘는다.   고파이는 고팍스 고객이 코인을 맡기면 협력사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에 이를 맡겨 운용시키는 일종의 암호화폐 예치 서비스다. 예치 기간이 끝나면 고객에게 원금과 이자를 함께 지급한다. 그런데 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가 파산 위기를 맞자, 그 여파로 제네시스가 대출·환매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고파이 고객 자산도 묶이게 됐다.   지난 21일 고팍스는 공지사항을 통해 “급격한 시장 불안정성으로 고객 자산의 보호를 위해 고파이 자유형 상품 잔고 전액에 대해 제네시스에 상환을 요청했다”라며 “상환 요청이 계약에 따라 최대 3일 이내 이행될 것이란 확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상환은 이행되지 않았다.   이어 “그러나 이는 제네시스에서 신규 대여와 상환의 잠정 중단을 발표함에 따라 이행되지 않은 상태이며 곧 만기가 도래하는 고정형 상품의 만기 준수 여부 역시 불투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더구나 고팍스는 그간 암호화폐 업계에서 ‘선비 거래소’로 불릴 만큼 그간 해킹이나 불공정 거래 등 부정 이슈가 없었기 때문에 그 충격이 큰 상황이다. 암호화폐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고팍스도 터지나”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도 흠집 나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DAXA는 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가 투자자 보호와 거래지원 종목에 대한 공동 대응 등을 위해 지난 6월 출범한 협의체로 고팍스도 포함돼 있다.   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FTX 사태의 피해가 크지 않았는데 고팍스가 그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제네시스가 상환하지 못한다면 고팍스가 자금을 융통해 고객들에게 원리금을 지급할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팍스가 이번 사태를 수습하지 못한다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거래소 단위의 ‘코인런’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련의 사태가 고팍스 거래소 자체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고팍스는 오랫동안 이용한 유저들이 대다수”라며 “고파이 자유형 상품 출금 중단에도 이탈한 고객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현재 상황을 주시하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팍스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큰 변동은 없었다”며 “고팍스 일반 자산과 고파이의 자산은 분리 보관된 만큼 고팍스의 파산까지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고팍스 관계자는 “고정형 상품의 만기일이 임박하긴 했지만, 현재 결정된 대응책은 없다”면서도 “고팍스가 신뢰로 운영을 이어온 회사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코인런 거래소 암호화폐 업계 고파이 서비스 고파이 고객

2022-11-23

“FTX 사태에도 국내 거래소 안전했다…특금법 이행 덕분”

    국내 원화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투자자 보호 조치를 엄격하게 이행 중이며, 향후 도입될 디지털자산 법안을 통해 더욱 세밀한 투자자 보호 방안이 마련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22일 발간한 ‘FTX 사태를 통해 바라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현주소 및 국내외 규제 동향’ 리포트를 발간하며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는 ▶은행을 통한 고객 예치금 구분 보관 의무 ▶거래소 자체 가상자산 발행 및 담보 활용 불가 ▶주기적인 재무제표 외부감사 및 실사보고서 공시 등 3가지 투자자 보호 정책으로 FTX 사태와 같은 사건이 국내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원천 봉쇄돼 있다고 진단했다.   현행 특금법에서는 거래소 이용자 예치금 관리에 대해 금융정보분석원장의 검사·감독과 은행을 통한 감독이라는 이중 감독체계를 두고 있다. 특금법 제5조의2 제1항 제3호 마목과 시행령 제10조의20 제2호는 모든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 예치금과 고유재산을 구분 관리하는 의무를 부여하고, 은행을 통해 지속해서 확인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FTX 사태의 주요 원인이었던 거래소 자체 발행 가상자산을 담보로 한 위험투자 역시 현행 특금법상 불가하다. 특금법 제8조와 시행령 제10조의20 제5호 가목에 의해, 가상자산사업자나 사업자의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의 매매·교환을 중개·알선·대행하는 행위는 제한된다.   거래소의 고객 예치 가상자산의 유용 위험에 관해서도, 국내 거래소들은 주기적인 외부감사와 실사보고서를 공표하고 있다. 재무제표에 대한 분·반기 또는 감사보고서를 비롯해 고객자산 실사보고서를 정기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향후 국내 디지털자산법 제정으로 더욱 세밀한 투자자 보호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 예상했다. 최근 윤창현 의원 발의 법안에는 이용자 예치금과 사업자 고유재산의 분리 및 신탁, 사업자의 디지털자산 보관, 해킹 등 사고에 따른 책임 이행을 위한 보험의 가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고, 당정이 입법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 도입이 가시권에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유럽연합(EU)에서 2024년부터 시행 예정인 미카(MiCA) 법안과 미국에서 올해 발의된 3건의 가상자산 주요 법안에는 투자자 보호와 거래소의 건전성에 관한 조치들을 규정하고 있다.   오유리 빗썸경제연구소 정책연구팀장은 “특금법을 준수해 오던 국내 거래소가 최근 FTX 사태를 탈 없이 넘기며 해외 거래소보다 안정성이 부각됐다”며 “국내 거래소의 안정성 확보는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다시금 국내 거래소로 돌아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거래소 사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국내 거래소들 거래소 이용자

2022-11-22

코빗, 거래소 보유 가상자산 내역 공개 결정…“업계 최초”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국내 업계 최초로 자사가 보유한 가상자산 내역 관련 사항 전반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코빗 고객은 홈페이지를 통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을 비롯한 코빗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에 대해 코빗이 보유한 수량을 알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보유 수량을 확인할 수 있는 지갑 주소까지 파악할 수 있다.   최근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가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특히 FTX가 보유 자산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과연 가상자산 거래소가 고객들이 맡긴 자산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지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해외 유명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자신들의 가상자산 보유량을 공개하는 서비스를 출시 예고했다.   코빗은 보유 수량뿐만 아니라 지갑 주소도 공개함으로써 고객이 거래소의 가상자산 거래 내역까지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빠른 대응은 투명성 제고를 통해 투자자 보호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게 코빗 측의 설명이다.   또한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들은 외부 회계감사를 거쳐 가상자산 및 원화 예치금을 고객들이 맡긴 것 이상으로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지를 분기별로 공시해왔다. 그러나 가상자산 보유 수량을 매일 공개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회계감사 기간에만 자산을 보유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코빗의 이번 결정은 관련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코빗이 보유한 가상자산 수량을 공개하기로 한 것은 그간 항상 법규를 준수하며 투명하게 운영한다는 원칙을 지켜왔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코빗만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가상자산 거래소 가상자산 보유량 가상자산 거래소 가상자산 내역

2022-11-16

민당정, 디지털자산 입법 논의…“보호 장치·불공정 거래 규제 시급”

    FTX 파산 사태 이후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용자 보호장치와 불공정거래 규제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4일 오후 ‘디지털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안심거래 환경 조성’을 주제로 제4차 민당정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관계자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 및 학계·법조인들이 참석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FTX 파산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이용자 보호장치와 불공정거래 규제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며 “투자자 보호 제도를 우선 마련하고 이후 글로벌 기준 등을 고려해 가상자산 발행 유통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장은 “가상자산 시장이 정상적 법 제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장해버리니 성장통인지 문제인지 가늠이 힘들다”며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 이전에 거래의 규율과 질서가 확보되면 발전은 그 이후에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가상자산업 규제 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용자 보호의 시급성을 고려할 때 국제 기준을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필요 최소한의 규제 체계를 우선 마련하고 이를 보완해 나가는 점진적·단계적 방식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명순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발행, 상장, 공시 등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규제가 함께 마련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도 지속적인 해외 입법 동향 모니터링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입법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된 전문가 발표에서는 투자자 보호 방안에 대한 다양한 제언이 나왔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국회 계류돼 있는 가상자산 관련 법안 10개 모두 투자자 보호와 불공정거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양당이 모두 합의하는 사안인 만큼 조속한 법안 추진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재욱 변호사는 이해상충 방지를 위한 고객 예치금 분리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사업은 업종이 기능별로 구분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해상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황석진 동국대 교수도 은행의 예금자보호법처럼 거래소에서도 고객 예치금에 대해서 어떤 수준으로 보호할 것인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선 코스콤 미래사업TF 부서장은 “불공정거래 시스템 모니터링을 위해서 통합적인 가상자산 정보시스템 구축과 허브(HUB)형 통합 트래블룰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허브형 통합 트래블룰이란 공공성 있는 기관이 국내외 전체 가상자산사업자들을 연계해 거래할 수 있게 만드는 인프라를 뜻한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연이은 암호화폐 시장의 악재 이슈에도 자체적으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코인원의 이용자 보호 센터 등 국내 주요 거래소의 투자자 보호 사례를 소개했다. 차 대표는 “최근 발의된 법안을 포함해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거래소 자체적으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전산장애나 개인정보에 대한 보험도 거래소에서 시행하고 있다”며 “고객 예치금에 대한 예금질권 설정 등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서 기자 yonso@edaily.co.kr가상자산 민당정 가상자산 거래소 국내 가상자산 가상자산 발행 1661호(20221121)

2022-11-15

FTX 샘 뱅크먼 “난 망했다”…우리들의 일그러진 ‘코인계 워런 버핏’ [위클리 코인리뷰]

    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해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편집자] “전 망했습니다. 그리고 더 잘했었어야 했습니다.”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결국 두 손 들고 파산을 신청했다. 한때 ‘코인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렸던 샘 뱅크먼 프리드 전 CEO가 일주일 만에 몰락하자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2019년 FTX를 설립하고 불과 2년여 만에 수십조원의 투자금을 조달한 그였지만 신뢰를 잃자 바로 무너진 것이다.   암호화폐 업계의 가장 큰 위기 6개 중 4개가 올해에 터졌다. 2014년 마운트곡스 해킹과 2016년 더다오 해킹에 이은 테라·루나 붕괴 사태, 쓰리애로즈캐피털(3AC) 파산, 셀시어스 파산, FTX 파산이 그것이다.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침체장)의 끝이 어딜지 더욱 알 수 없게 됐다.     ━   주간 코인 시세: BTC, 일주일 새 20% ↓…2022 3차 대폭락   코인마켓캡 따르면 11월 7~13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2153만7707원(10일·목요일), 최고 2987만6105원(7일·월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일주일 동안 20.66% 감소했다. 주초만 해도 3000만원선을 넘길 것으로 기대됐지만, FTX 사태의 충격으로 결국 220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달러 기준으로도 1만6000달러대로 내려앉아 최근 2년래 가장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지난 일주일 새 이더리움은 21.79%, 리플은 25.24%, 도지코인은 27.8%, 에이다는 18.68% 급락했다. 줄곧 시가총액 10위 안에 자리했던 솔라나는 무려 59.41% 대폭락해 현재는 시총 14위가 됐다. 이번에 문제가 된 FTX의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에 솔라나 관련 자산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올해 세 차례나 큰 폭락을 맞이했다. 지난 5월 테라·루나 사태와 6월 쓰리애로즈캐피털(3AC) 파산, 그리고 이번 FTX 사태다.     ━   주간 이슈: 수상한 장부부터 파산까지…FTX 몰락 일지   대규모 인출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는 회사 부채만 최대 66조원에 이르는 규모로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또 샘 뱅크먼 프리드는 CEO 직을 내려놨다.   11일(현지시간) FTX는 트위터 성명에서 “전 세계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자산을 현금화하고 질서정연한 검토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자발적인 파산보호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글로벌 코인거래소 가운데 한때 3위를 기록했던 코인 제국이 유동성 위기로 순식간에 무너졌다며 이번 사태는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 신청 사례라고 보도했다.   미국 파산법의 챕터 11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의 청산을 규정한 ‘챕터 7’이나 개인파산 절차를 담고 있는 ‘챕터 13’과 달리 파산법원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로,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하다.   파산보호 신청 대상에는 이번 FTX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인 알라메다 리서치 등 134개 계열사도 포함됐다. 알라메다로 인해 발생한 FTX의 채무는 100억 달러(약 13조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FTX는 법원에 부채가 최대 66조원을 넘는다고 신고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파산 신청 기업이다. 파산신청서에 따르면 FTX 부채는 100억∼500억달러(약 13조2000억∼66조2000억원)이고, 자산도 부채와 같은 규모다. FTX에 대한 채권자는 10만명 이상이다.   이 같은 FTX의 유동성 위기는 앞서 2일 코인데스크의 보도로 시작됐다. 코인데스크는 알라메다의 올해 2분기 재무제표를 입수해 분석했다. 그 결과, 알라메다의 총자산 140억 달러 중 약 58억 달러가 FTX의 거래소 토큰인 FTT였으며, 54억 달러는 기타 가상자산 및 미상장 회사 주식 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에선 알라메다가 유동성이 부족한 FTT 토큰을 담보로 현금을 대출받아 사업을 확장해 온 점을 지적했다.   상황은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가 보유 중인 FTT를 전량 매각할 것이라 밝히면서 심각해졌다. 그는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루나 사태에서 배운 건 리스크 관리”라며 “이 교훈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FTT를 사전적으로 매도한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초기 FTX 투자자로 이에 따라 상당량의 FTT를 보유하고 있었다.   같은 날 뱅크먼 프리드는 “FTX는 모든 사용자의 자산을 커버할 수 있다”며 위기설을 일축하는 트윗을 남겼다. 하지만 유동성 위기는 사실로 드러났고, 현재 해당 트윗은 삭제된 상태다.   8일 FTT를 비롯한 대부분 암호화폐가 폭락했으며, 9일 바이낸스는 FTX US(미국 사업 부문)를 제외한 FTX.com을 인수한다는 인수의향서(LOI)를 FTX와 체결했다. 하지만 하루만인 10일 바이낸스는 인수 계약 진행 중단을 발표했다. 이날은 미국 규제 당국이 FTX의 고객 자금 관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사실과 FTX 재무제표에 60억 달러 이상의 부채와 자산 간의 차액이 있다는 보도가 동시에 드러났다.   한편, FTX는 현재 해킹 공격을 당한 상태다. 12일 FTX 공식 텔레그램방에서 관리자는 “FTX가 해킹을 당했다”며 “FTX 앱을 삭제하고 FTX 사이트 접속을 자제해야 한다”라고 공지했다.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난센에 따르면 FTX와 FTX US에서 총 6억6200만 달러(약 8700억원) 규모의 코인이 유출됐다.     ━   주간 인물: 머스크, SBF의 첫인상은 “헛소리하는 녀석”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파산 신청을 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샘 뱅크먼 프리드 전 CEO에 대해 “헛소리를 하던 녀석”이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뱅크먼 프리드와 과거 나눴던 대화 내용과 첫인상을 공개했다.   그는 “솔직히 난 그(뱅크먼 프리드)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었는데 많은 사람이 나에게 ‘그가 엄청난 돈을 갖고 있고 트위터 거래에 투자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며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 건으로 30분간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화하면서) 나의 ‘헛소리 탐지기’에 경고등이 들어왔다”며 “마치 그 녀석은 헛소리 같았다. 그것이 나의 인상이었다”고 말했다.   뱅크먼 프리드가 머스크에게 접근한 사실은 지난 9월 알려진 바 있다. 머스크와 트위터 전 경영진이 가짜계정 현황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일 당시, 트위터 인수와 관련한 머스크의 각종 문자 메시지 내용을 담은 법원 문서가 공개됐다.   이 문서에는 뱅크먼 프리드와 관련한 내용도 포함됐다. 뱅크먼 프리드는 트위터 인수에 최소 3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고 소셜미디어(SNS)와 블록체인의 통합을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머스크 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블록체인 트위터는 불가능하다며 뱅크먼 프리드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뱅크먼 프리드가 당시 그런 제안을 했던 것이 맞다”면서 “그가 30억 달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때 주요 투자은행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뱅크먼 프리드가 물 위를 걷고 막대한 돈을 갖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지만, 내 인상은 그렇지 않았다”며 “그 녀석은 뭔가 잘못돼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머스크는 “암호화폐를 갖고 있다면 코인거래소 계좌가 아니라 ‘콜드 월렛’에 보관하는 게 현명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콜드 월렛은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은 오프라인 상태로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는 개인지갑으로 ‘핫 월렛’과 반대된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여러분이 세 코인 중 하나를 ‘콜드 월렛’에 보관해둔다면 잘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주간 거래소: 업비트 “임직원 가족은 ‘업비트’ 못 씁니다”   국내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가 내부통제 기준을 강화한다. 기존 임직원의 자사가 거래소 이용 제한은 물론 직계 가족까지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1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 임직원은 자사 거래소를 통한 거래가 제한된다. 특금법은 ‘가상자산사업자의 임직원이 해당 가상자산사업자를 통해 가상자산을 매매하거나 교환하는 행위’를 제한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업비트는 임직원 가족의 업비트 거래소 이용도 제한하는 규정을 추가로 도입했다. 이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 거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임직원의 직계 가족은 업비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사고 팔 수 없게 됐다.   또 업비트는 5대 원화마켓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중 유일하게 다른 거래소를 통한 거래에도 일정 제한을 가하고 있다. 예컨대 업비트 임직원이 빗썸을 통해 가상자산을 사고팔 수는 있다. 하지만 분기별로 거래내역을 회사에 보고해야 한다.   아울러 거래 가능한 코인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권 주요 12종목으로 제한한다. 이들 종목은 국내가 아닌 해외 거래소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며, 종목 이름은 공개되지 않는다. 연간 매수금액은 1억원 이내에서만 가능하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위클리 코인리뷰 글로벌 코인거래소 거래소 ftx 기타 가상자산

2022-11-13

업비트, 직원 가족도 코인 거래 제한한다…내부통제 강화

    국내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가 내부통제 기준을 강화한다. 기존 임직원의 자사가 거래소 이용 제한은 물론, 직계 가족까지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1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 임직원은 자사 거래소를 통한 거래가 제한된다. 특금법은 ‘가상자산사업자의 임직원이 해당 가상자산사업자를 통해 가상자산을 매매하거나 교환하는 행위’를 제한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업비트는 임직원 가족의 업비트 거래소 이용도 제한하는 규정을 추가로 도입했다. 이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 거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임직원의 직계 가족은 업비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사고 팔 수 없게 됐다.   또 업비트는 5대 원화마켓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중 유일하게 다른 거래소를 통한 거래에도 일정 제한을 가하고 있다. 예컨대 업비트 임직원이 빗썸을 통해 가상자산을 사고팔 수는 있지만, 분기별로 거래내역을 회사에 보고해야 한다.   아울러 거래 가능한 코인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권 주요 12종목으로 제한한다. 이들 종목은 국내가 아닌 해외 거래소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며, 종목 이름은 공개되지 않는다. 연간 매수금액은 1억원 이내에서만 가능하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내부통제 임직원 임직원 가족 내부통제 강화 가상자산 거래소

20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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