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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美 그린라이트 mRNA 백신 ‘원액생산’ 파트너십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백신 제조사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mRNA(메신저리보핵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원료의약품(DS)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모더나의 mRNA 백신 완제공정(DP) CMO를 담당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의 DS 생산에도 나서겠다고 앞서 밝힌 바 있는데, 이를 위한 실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상반기 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승인을 목표로 현재 인천 송도 공장에 mRNA 백신 DS 생산 설비를 구축 중이다.   양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저소득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그린라이트의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 시험, 상업 생산 및 현지 백신 보급 속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그린라이트는 지난 3월 ‘세계 백신 접종 청사진’을 발표를 통해 연간 수십억 명분의 코로나19 mRNA 백신 생산을 통해 전 세계 백신 보급의 형평성을 높이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그린라이트는 아프리카 내 연구 지역 및 임상파트너를 최종 확정한 후 규제 승인을 거쳐 내년 1분기 해당 mRNA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안드레이 자루르(Andrey Zarur) 그린라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 백신 임상 물질 생산을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의 백신 임상은 선진국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보건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그린라이트의 비전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글로벌 백신 접종 확대를 위한 그린라이트의 노력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신 기자삼성 바이오로직 세계 그린라이트 그린라이트 최고경영자 코로나 백신

2021-11-25

"미래성장 대비", '글로벌 인재 모으기' 속도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개발(CDO)과 원료의약품(DS) 등 사업 고도화에 나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중 피에 캐티뇰 전무와 키이스 엘리스 상무 등 두 명의 외국인 임원을 영입했다.   이런 인재 영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새롭게 힘을 주는 분야에 대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지난 8월 영입한 피에 캐티뇰 전무는 DS센터 담당 임원직을 맡고 있다. 캐티뇰 전무는 CDMO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스위스 론자에서 스페인 포리뇨와 미국 포츠머스의 사이트헤드를 맡았던 인물이다.     이 회사는 최근 인천 송도에 mRNA(메신저리보핵신) 방식 의약품의 DS 생산에 나선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피에 캐티뇰 전무가 근무했던 론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현재 DP공정만을 담당하는 모더나 백신에 대해 DS생산을 담당하는 회사다. 이 때문에 피에 캐티뇰 전무의 영입을 DS분야의 mRNA 의약품 생산을 위한 것으로 여기는 시선이 많다.   이 회사가 지난 7월 영입, Corporate QA(CQA) 팀장 역할을 맡긴 키이스 엘리스 상무는 미국 국적의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에서 품질관리 분야 역할을 맡아 근무했고, 아콘(AKORN) 사에서 글로벌 품질관리 중책을 맡아왔다. 바이오의약품 QA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엘리스 상무의 영입은 2019년 말 이뤄진 샘 맥아워 전무의 영입에 이은 후속 조치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2019년 말 론자 등을 거친 샘 맥아워 전무를 품질운영센터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샘 맥아워 전무가 품질관리 전반을 담당한다면, 키이스 엘리스 상무는 다양해지는 회사 공장들의 QA(Quality Assuarance)를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업계의 품질관리 업무는 QC(Quality Control)과 QA로 나뉜다”며 “QC가 기존 설비의 운영에 대한 관리 업무를 맡는다면 QA는 새로운 설비와 공정에 대한 GMP인증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CQA포지션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 여러 공장에 대한 기준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미뤘을 때 키이스 엘리스 상무의 영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5, 6공장 건설계획 등 글로벌 설비 확장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여겨진다.   삼바의 글로벌 인재 영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 회사는 또 4분기 중 CDO BU 담당 임원으로 노바티스와 한미약품 등에서 근무한 강자훈 상무를 영입했다. 강 상무는 약사 출신으로 한국노바티스에서 임상연구 코디네이터로 근무했고, 노바티스 본사에서도 국제임상시험 매니저로 근무한 바 있다. 이후 한미약품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2019년 루메바이오를 창업해 운영해온 인물이다. 강 상무는 기존 CDO BU를 총괄하던 안용호 상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최윤신 기자삼성 바이오로직 글로벌 품질관리 글로벌 설비 글로벌 시장

2021-11-23

삼성바이오로직스, KCGS ESG ‘A등급’… “바이오 전문기업 최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전 부문 A(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이 KCGS의 ESG 평가에서 종합 A 등급을 받은 것은 이 회사가 최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는 국내 765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국내 대표적인 ESG 평가 지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평가에서 사회적책임경영 부문에서 A+(매우 우수), 환경경영과 지배구조 부문은 A등급을 받으며 지난해 B+(양호) 등급 대비 향상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전년 환경경영 분야에서 B(보통) 등급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이 분야에서 A 등급을 받았다. 글로벌 표준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을 도입하고, 사업장 내 LED조명 교체, 전기차 도입 등의 조치를 취한 결과다. 글로벌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CDP)와 금융감독원의 기후환경리스크 관리 모형 개발 프로젝트인 ‘프론티어(Frontier)-1.5D’에 참여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건설 중인 신규 공장에는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친환경 냉매를 적용하는 등 자원순환형 사업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회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받았다. 업계 청소년 교육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산학 협력 및 장학 멘토링 지원, 소외 계층 의료 및 보육 지원 등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기술협력을 체결하는 한편, 협력사의 ESG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해 협력사 행동 규범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고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신설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여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전년 대비 한 단계 높은 A 등급을 받았다. 이 회사의 ESG위원회는 경영·경제·생명공학·법·제도 등 다양한 분야의 검증된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전담 내부회계운영부서와 사업연속성 관리시스템(BCMS)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홈페이지에 이해관계자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ESG 경영을 본격화했다. 최윤신 기자삼성 바이오로직 국내 바이오의약품 사회적책임경영 부문 환경경영 사회적

2021-11-01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최대실적 또 경신… 올해 누적 매출 1조 넘었다

의약품 위탁생산(CMO) 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다시 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분기 매출 4507억원, 영업이익 1674억 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196% 증가한 수치다. 역대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직전분기(매출 4122억원, 영업익 1668억원)보다도 9%, 0.4% 각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 제품 수주 성과에 따른 3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이 늘었고, 이로 인한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월 말부터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을 시작했는데 이 역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물량 중 243만5000회분이 국내에 공급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CMO 수주도 지속 이뤄지고 있다. 지난 9월 글로벌 바이오파마 로슈와 맺은 CMO 계약 금액을 1000억원가량 늘렸고, MSD와도 490억원 규모의 신규 CMO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최대 분기실적을 갈아쓰며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1237억원, 영입이익은 4085억원이다. 이는 전년 전체 매출(1조1648억원), 영업이익(2928억원)을 초과하는 수치다. 최윤신 기자삼성 바이오로직 누적 매출 올해 누적 백신 위탁생산

2021-10-27

[마감시황] 한국비에씨, 코로나 치료제 美 FDA 긴급승인 기대감에 7.49%↑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2포인트(1.14%) 하락한 3097.92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891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3억원, 539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0%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5.33% 떨어졌다. 오승택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백신의 위탁 생산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많이 올랐다”면서 “그러나 최근 모더나와 화이자 CEO들이 잇달아 코로나 유행 종결에 대한 전망을 내놓자 백신 유통생산 기업들의 주가도 주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1포인트(2.16%) 하락한 1012.51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458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78억원, 238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한국비엔씨는 코로나 19 치료 후보물질인 안트로퀴노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 사용승인 기대감에 7.49% 올랐다. 한국비엔씨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안트로퀴노놀의 미국 FDA 임상2상 결과에 따라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펄어비스는 2.19% 올랐으며 엘앤에프(6.74%)와 에이치엘비(4.17%)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1-09-28

삼성바이오로직스 신약개발 도전?…가능성 여부에 관심 집중

  삼성이 최근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내놓은 가운데, 향후 신약개발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은 바이오 분야에 3년간 20조원 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양축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5공장과 6공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송도에 건설 중인 4공장의 총투자액은 1조7400억원 수준이다. 이를 감안하면 삼성이 5공장과 6공장을 짓고도 남을 금액을 가지고 향후 바이오 사업을 어떻게 확장시켜나가는지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이 막대한 자본력을 가지고 있지만, 신약개발 성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천문학적인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도 실패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조 단위 금액을 쉽게 투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이번 CDMO의 확장을 두고 업계에서는 신약개발과 더 멀어지게 되는 길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CDMO는 고객사의 신약개발 초기 정보를 얻게 된다.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계약을 맺으면 CDMO업체가 해당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신약개발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기술보호 계약은 5~10년 정도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삼성이 CDMO까지 하려고 하고 있다. 이는 진행되고 있는 모든 파이프라인 리뷰가 가능한 것이다”며 “그걸 활용해서 신약개발과 관련된 회사를 세우든지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CMO를 맡기는 기업들이 그 리스크를 안고 삼성에다 생산을 맡길지 여부는 삼성이 풀어야 하는 숙제”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5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지만 핵심기술을 포함한 원료의약품(DS, Drug Substance) 생산이 빠진 것도 기술보호가 고객사에게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대신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원액을 들여와 송도 공장에서 병에 주입한 뒤 밀봉하는 완제의약품(DP, Drug Product) 공정을 맡게 됐다.     하지만 삼성도 결국 신약개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신약개발 전략에 대해 “인수합병(M&A), 바이오텍 투자 등 다양한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 등을 통한 간접투자 방식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세계적인 CDMO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약 개발의 주축이 될 수 없는 상황이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에 특화된 기업인만큼 신약 개발 경험이 없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에 지주사격인 삼성물산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43.4%)다. 실제 삼성물산이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삼성물산이 펀드 투자와 함께 유망한 바이오벤처를 발굴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차세대 바이오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 조성을 밝혔다. 삼성물산이 99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95억원을 출자한다. 삼성벤처투자가 펀드 운용사로 참가한다. 출자조합 존속 기간은 8년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는 삼성의 신약개발(R&D) 의지와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산업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펀드를 통해 유망 바이오벤처에 투자하면 그 과정에서 물질이나 기술도입이 이뤄질 수 있고, M&A을 진행할 수도 있다. 신약 개발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1-09-17

삼성바이오로직스 VS  셀트리온 '조 단위' 승부...2030년 바이오 미래는?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향후 10년간의 바이오 로드맵을 발표했다. 두 바이오 기업의 행보가 업계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삼성그룹은 바이오분야를 ‘제2의 반도체’로 낙점했다. 차세대 치료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을 2023년 세계 1위, 시장 점유율 30% 달성이 주요 목표다. 삼성은 지난 8월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이후 미래 준비’ 자료를 발표했다.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해 향후 3년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한다. 이 가운데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고,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이번 국내 대규모 투자로 기대되는 고용·일자리 창출 효과는 56만명에 달한다.     이번 투자·고용 방안은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에 대한 ‘삼성의 화답’ 차원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치료제의 개발과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바이오산업은 '국가 안보산업'으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바이오 주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지속할 방침이다.       ━   삼성바이오, 차세대 치료제 시장 노려…공장증설·오픈이노베이션 계획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바이오 사업 시작 9년 만에 바이오의약품 CDMO 공장을 3개 완공했다.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능력은 62만 리터로 세계 1위로 올라선다. 바이오시밀러를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10번째 제품이 임상에 돌입했다. 이미 5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돼 경쟁력을 키워왔다. 양사는 앞으로 CDMO 분야에서 5·6공장을 건설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서의 절대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외에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실제 삼성은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 펜데믹 이후의 미래까지 대비하고 있다. 미국 모더나의 mRNA(메신저리보핵산) 방식 코로나19 백신 완제(DP) 위탁생산(CMO)을 맡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백신 원액 생산(DS)에도 뛰어든 상황이다. 이를 위해 최근 인천 송도에 1만 279㎡(약 3000평) 규모의 공장 부지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mRNA 원액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코로나19 백신을 넘어 향후 관련 시장의 확장세를 노린 포석이다.  mRNA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항암제·백신 개발 등 관련 시장이 점차 커질 것을 대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바이오 신사업 추진과 함께 신약개발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힘 쓸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2020년 CMO사업에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고, CDO사업을 성공적 안착시켜나가고 있다. 더 나아가 신약개발까지 확장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할 전망이다.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벤처투자가 결성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54호)에 495억원을 3년간 3회에 걸쳐 납입하는 조건으로 가입을 결정했다.   투자조합 출자목적은 국내외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지분투자를 통한 기술·사업적 협력이고, 존속기간은 2029년 8월 12일까지 8년이다. 증권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 출자로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바이오신약에 대한 사업권과 생산권 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이는 사업영역 확대를 의미한다. CMO 중심 사업모델에서 오는 성장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지난 4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2030년 글로벌 톱티어(Top tier) 바이오 기업을 도약하겠다”며 비전을 공표한 바 있다.       ━   셀트리온, ‘비전2030’ 제시…신약부터 U헬스케어까지     2030년 또 다른 바이오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곳은 셀트리온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 회장은 2020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담은 '2030 비전 로드맵'을 발표했다. 앞서 2019년 5월에도 서정진 명예회장은 2030년까지 셀트리온그룹의 성장 로드맵을 담은 중장기 사업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서정진 명예회장이 직접 발표한 셀트리온그룹의 비전은 2030년까지 약 40조원의 재원을 투자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약품 시장 선두 주자로 나서고, 4차 헬스케어 산업까지 진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직·간접적으로 약 1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유통망을 구축해 한국을 세계 바이오·케미컬 의약품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서 명예회장은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 및 제조생산 능력 등 셀트리온그룹 만이 가진 강점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용을 보면 오는 2021년까지 바이오 케미컬의약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전 세계 주요 국가 현지법인 설립 및 직판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는 면역항암제 등 전체 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고 시장 마케팅 및 세일즈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U헬스케어 융합 및 네트워크 연계 플랫폼 기반 사업, 의료데이터 AI(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 셀트리온은 이러한 장기적인 로드맵에 따라 기존의 바이오시밀러 중심 사업에서 신약 개발을 비롯한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가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조건부 허가를 받으며, 2002년 회사 설립 이후 19년 만에 첫 신약을 보유하게 됐다.   또 셀트리온은 다케다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부를 인수해 케미컬 의약품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증설 중인 셀트리온 3공장을 케미컬 의약품 제조용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화할 가능성이 크다. 3공장 생산역량(CAPA) 6만리터 규모다. 또한 12만 리터 규모의 중국 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직판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는 신약개발 사업을 위한 ‘글로벌 생명공학 연구센터’ 건립 작업을 본격화했다.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는 연구개발(R&D) 및 공정 개발, 임상을 수행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 시설이다. 예상 준공 시점은 2022년 7월이며, 오는 2030년까지 대량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 등도 병행할 방침이다. 송도에 20만리터 규모 4공장과 복합 바이오타운 건립도 계획 중이다.   셀트리온은 중장기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국내외 바이오텍 협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트라이링크)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셀트리온은 자체 mRNA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코로나19뿐 아니라 항암 등의 다양한 분야의 신약 개발에 나선다. 앞서 셀트리온은 6월 영국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지분을 투자해 ADC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착수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1-09-02

글로벌 CMO는 M&A에 혈안인데, 너무 느긋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로 도약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경쟁사보다 사업 다각화에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는 모습이다. 지난 10년간 빠른 ‘양적 성장’으로 업계 1위(생산능력 기준)의 자리를 공고히 했지만 급변하는 바이오산업 대응이 경쟁사보다 늦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C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와 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 CMO 대표 주자들이 신사업 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 행보에 나서고 있다.   SK팜테코는 지난 3월 프랑스의 유전자‧세포치료제(GCT) 전문회사 이포스케시를 인수했다. 셀트리온은 이달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바이오기업인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에 ‘최대주주 등극’을 전제로 투자했다. SK팜테코와 셀트리온의 투자는 바이오산업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GCT는 유전 결함으로 발병하는 희귀 질환을 유전자 주입으로 완치하는 개인 맞춤형 치료제다. 바이오 업계에선 가장 높은 성장성을 가진 시장으로 본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는 GCT가 2025년까지 연평균 25% 성장해 항체 치료제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GCT는 최근 각국에서 판매허가가 시작되고 있어 시장의 태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셀트리온이 바라보는 ADC의 경우 항원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체와 치료 효과를 지닌 약물을 결합하는 기술을 말한다. 항체에 결합한 약물을 항원에 정확히 전달, 다른 세포의 손상 없이 표적 세포만을 죽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혁신 항체의약품 치료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방식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신성장동력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다. 최근 발행한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도 ‘바이오 의약품 성장 둔화’를 리스크 요인으로 꼽으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명기했다.    지난해 말 취임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의 취임 일성 역시 ‘사업 다각화’에 방점이 찍혔다. 존림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년 중장기 비전에 대해 "과거 10년은 사업을 안정화하고 생산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 다가올 10년은 생산 규모와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을 동시에 확대하는 다각화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세포 유전자 치료제, 차세대 백신, 바이러스 벡터 등의 신사업 개발과 발굴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회사의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은 송도 바이오 2단지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가 들어선 뒤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설립 후에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한다는 전략은 지나치게 여유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제약·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CMO 전문기업 캐털란트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만 3건의 GCT CMO 기술업체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며 “늦게 시작할수록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하고, 진입장벽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윤신 choi.yoonshin@joongang.co.kr 

2021-06-22

[증시 이슈]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소식에 상승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24일 10시 50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6%(4000원) 상승한 8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4% 이상 오르면서 90만원을 넘기도 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한 것이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지난주 미리 시장에 알려졌을 때보다는 상승 폭이 제한된 모습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는 22일 모더나 COVID-19 mRNA 백신(mRNA-1273)에 대한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기술이전에 곧바로 착수해 오는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수억 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1년 5월 2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다. 계약금액과 생산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이 계약의 확정 생산물량은 체결 시점에 결정되지 않고, 향후 추가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계약금을 미정으로 표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분이 국내에도 공급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가 올해 국내 도입 예정인 모더나 백신 2000만 명분은 우선 해외에서 생산된 완제품 형태로 공급받는다.     정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사무국장은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계약을 계기로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 물량이 국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논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현정 인턴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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