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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빚투 영향…1분기 가계·기업부채 3000조 돌파

    올 1분기, 국내 가계·기업부채가 3000조원을 넘어섰다.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돈 마련)' 열풍으로 주택담보 대출이 늘어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의 금융기관 대출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신용(자금순환표상 가계·기업 부채잔액) 비율은 216.3%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15.9%포인트 상승했다. 1975년 통계편제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1분기 가계와 기업 부채를 합한 규모는 3167조2000억원이었다.   주체별로는 가계가 104.7%로 1년 전보다 9.1%포인트 상승했고, 기업이 111.6%로 1년 전보다 6.8%포인트 올랐다. 이는 가계·기업·정부가 한 해 번 돈 모두 끌어모아도 다 갚을 수 없을 만큼 빚이 불어났다는 얘기다.   가계부채는 1765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8.5% 증가한 가운데 기타신용 대출도 10.5% 늘었다. '빚투'와 '영끌' 열풍으로 주담대가 빠르게 늘어난 것이 가계부채 증가에 영향을 줬다.     기업부채는 1402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늘어났다. 기업부채 증가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가계부채보다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자금 수요와 정부·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금융기관 대출을 늘린 영향이다.   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6월말 81.1%에서 지난해 12월 말 77.2%로 하락했다. 같은기간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서는 기업 비중은 12.4%에서 15.3%로 상승했다.   금융취약성지수(FVI)는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올해 1분기 58.9까지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41.9)와 비교하면 단기간 내 급증한 수준이다. FVI는 금융불균형 및 금융기관 복원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지수로, FVI의 상승은 금융불균형이 누증되고 금융기관 복원력이 약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2021-06-22

큐어백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 미달…4번째 CMO 계약 불투명?

독일 제약사 큐어백의 코로나 백신 효과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AZ), 노바백스, 모더나에 이어 큐어백까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의 거점 역할을 하려고 했던 게 불투명해진 것이다.    큐어백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성명에서 유럽·라틴아메리카 등 10개국 4만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중간 결과, 자사 백신인 CvnCoV의 예방 효과가 47%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자체 목표치에 미달했고, 미 식품의약국(FDA) 등 각국 의료 당국의 승인을 받기 어려운 수준이다.         예방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주요 원인으로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지목됐다. 이같은 결과로 투자자 신뢰가 약화하면서 큐어백 주가가 급락, 기업가치가 수십억 달러가량 감소하기도 했다.   큐어백이 최종 결과에서도 백신 예방률 50%를 넘지 못하면 미 식품의약국(FDA)·세계보건기구(WHO) 등의 긴급 승인을 받기 어렵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기 전 미국 FDA는 50% 이상 예방효과를 기대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소 70%는 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한국 정부는 자체 생산 시설이 부족해 위탁 생산지를 찾고 있는 큐어백 백신의 국내 위탁 생산을 추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하스 큐어백 대표와 코로나 백신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생산 거점으로 한국을 우선 고려해달라“며 ”한국 정부는 글로벌 백신 허브 추진 TF를 통한 원부자재, 생산시설 확충 지원 등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하스 큐어백 대표는 "한국은 최고 수준의 제약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협력의 여지가 많다"면서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 정책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에도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 백신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국내 바이오 업계도 큐어백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큐어백은 모더나처럼 기업 규모가 크지 않은 바이오벤처로 글로벌 공급을 위한 CMO 시설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큐어백과 mRNA 백신 CMO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는 국내 기업으로 에스티팜,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진원생명과학, GC녹십자, 엔지켐생명과학 등이 거론됐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아직 실망보다는 일단 중간결과나 최종 분석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1-06-18

[CEO UP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 국내 첫 코로나 치료제, 3상 승인 코앞에

    지난해 초 방역당국은 마스크와 함께 음압병동 때문에 마음 졸였다.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하려면 음압병동이 필요한데, 이 시설이 크게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업계에선 코로나19 증상을 완화해주는 치료제를 ‘게임 체인저’로 여겨왔다. 또 판도를 바꿀 주인공으로는 셀트리온이 꼽혔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를 개발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발표한 렉키로나의 3상 결과를 통해 셀트리온은 주인공 역할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임상 참여자 중 코로나19 확진 이후 일주일 이내 렉키로나를 맞은 환자가 중증에 빠질 확률이 가짜 약을 투약한 사람보다 70% 낮았다. 또 코로나19 증상이 개선되는 데는 8.4일이 걸려 위약군(13.3일)보다 4.9일 빨랐다.     이런 성과를 끌어낸 주역으로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이 꼽힌다. 기우성 대표는 2000년 셀트리온(당시 이름 ‘넥솔’) 창업 때부터 서정진 창업자와 함께하며 신약 개발을 이끌었다.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대표적인 성과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약 3800억원(3억4100만 달러) 판매고를 올렸다.   2018년 3월 부회장직에 오른 기우성 대표는 팬데믹이 본격화된 지난해 2월부터 렉키로나 개발을 진두지휘해왔다.     이번 3상 결과 덕분에 렉키로나 매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셀트리온은 식약처에 투약 가능한 환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허가 변경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이번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해외 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증권가 전망은 한층 구체적이다. KTB투자증권은 10월 유럽 허가를 전제로 올해 렉키로나 매출액을 2237억원으로 잡았다.   다만 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고 있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현재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항체 치료제는 모두 세 가지. 또 미국에서는 ‘먹는 치료제(몰누피라비르)’가 임상 3상에 올라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렉키로나의 실적을 예단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2021-06-18

늘어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희비 갈린 바이오 IPO 대어

국내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 바이오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IPO 대어로 꼽혔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국내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몸값 상승이 더욱 기대된다. 이 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과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등을 맡고 있다.     반면 올해 상반기 마지막 IPO 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이 확대되면서 진단키트주 부진에 따른 성장성 우려가 제기됐다. 여기에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겹치면서 흥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내 최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사로 꼽히는 SD바이오센서는 최근 몸값을 절반가량 낮췄다.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로 수정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5000~5만2000원이다. 이는 기존(6만6000~8만5000원)과 비교하면 31~38%가량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 규모도 최대 8조8133억원에서 4조5726억~5조2838억원 등으로 하향 조정됐다.   신주 모집 물량도 1036만8600주에서 829만4800주로 축소했다. 당초 1조3000억원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최대 6470억원으로 조정됐다. 회사는 다음 달 5~6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하고 일반청약은 다음 달 8~9일 진행한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로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SD바이오센서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조1791억원, 영업이익 57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 6861억원, 영업이익 7382억원으로 전년 한 해 실적의 80%를 1분기 만에 벌어들였다.   하지만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 매출이 대부분인 SD바이오센서가 팬데믹 종식 이후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적을 고려하더라도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 시총이 3조원 대인 것과 비교하면 몸값이 지나치게 높다며 고평가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스피 상장 첫날인 3월 18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13만원으로 형성된 뒤 바로 상한가(16만9000원)로 직행하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신기록을 세운 SK바이오사이언스는 IPO 주관사 선정 당시 기업가치 4조원에 공모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이었다. 청약 결과 실제 공모액은 64조원으로 공모 규모의 60배에 가까웠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가총액은 12조9285억원이었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4월 18일 11만1500원까지 떨어졌었다. 이후 다시 주가가 반등에 성공하며 현재 주가는 16만원대, 시가총액은 12조원대로 회복한 상태다. 이러한 반등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CMO·CDMO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실제 1분기 실적 발표 후 금융투자업계는 일제히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분기에 매출 1127억원, 영업이익이 537억원, 순이익 41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5억원, 58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올 하반기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에 나서면 실적이 더 좋아질 개연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공장에서 AZ 백신을 위탁생산해서 국내 공급하고 있다. 오는 3분기부터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도 생산한다. 특히 노바백스와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어 자유로운 공급이 가능하다.   가장 강력한 모멘텀으로는 자체개발 백신이 꼽힌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하는 백신 후보물질 ‘NBP 2001’과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소가 제공한 기술로 개발한 후보 물질 ‘GBP 510’를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가지 물질 모두 합성항원 기반 백신이고 2차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섰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380억원 수준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업이익이 올해 4000억원까지 10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이 연착륙하는 2022~2023년엔 1조원에 육박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1-06-15

라이나전성기재단,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전성기캠퍼스’ 재개

라이나생명의 사회공헌재단인 라이나전성기재단이 50+세대들의 재능과 경험을 나누는 활동 지원을 재개한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단했던 전성기캠퍼스를 오는 7월부터 재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2016년 개관한 전성기캠퍼스는 50+세대가 은퇴 후 여러 분야를 함께 배우고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올해부터는 50+세대 중 재능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참여하는 ‘전성기활동가’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활동가들은 자신의 능력과 기술을 같은 세대와 공유하고 자원봉사활동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예정이다.   전성기활동가는 지난 4월 서류와 면접을 통해 40명을 선발했다. 활동가들은 강의 및 학습과 더불어 재단과 함께 여러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다. 활동가가 직접 만든 프로그램은 전성기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활동에서 50+세대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며 “개인은 물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형준 인턴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2021-06-15

비트코인은 애교? 롤러코스터 타는 ‘코로나 테마주’

    코로나19가 일상을 덮친 지도 1년 반. 11일 현재까지 1억7576만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392만명이 사망했습니다. 아직도 매일 1만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어요.   치료제와 백신은 이 비극을 끝낼 ‘최종 병기’로 꼽혀왔습니다. 지난해 확진 판정을 받았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치료제 ‘렘데시비르’ 덕분에 고비를 넘겼죠. 시신을 묻을 장소마저 부족했던 미국은 이제 백신 덕분에 하루 사망자 수가 10분의 1로 줄었어요.     ‘과연 국산 치료제와 백신은 언제쯤 나올까?’   한국인들은 미국을 보면서 떠올렸죠. 이런 궁금증과 관심은 주식시장으로 향했어요.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생산한다는 업체는 빠짐없이 입소문을 탔죠. 주가는 엄청나게 폭등했고요.   단적으로 말라리아 치료제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한 업체는 주가가 5개월 만에 20배가 뛰었어요. 하지만 조정을 거치면서 가격은 다시 7만원대로 내려앉았죠. 이 정도면 1년 만에 가격이 10배 뛰었던 비트코인마저도 명함 내밀기가 어려워 보여요.   이밖에 다른 치료제 관련 업체 주식들도 한 차례 폭등을 경험한 끝에 줄줄이 내리막길을 걸었어요. 보건 당국이 조건부 승인을 내리거나 아예 신약 허가를 내리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최근엔 바통을 백신 관련 기업들이 이어받고 있습니다. 바이오 대장주 ‘삼바’가 대표적이죠. 지난달 모더나 백신을 위탁 생산할 거란 소식에 사상 최고가(94만8000원)를 찍었어요. 뒤이어 자체 개발을 해보겠단 업체들도 투자자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죠.   이렇게 지난 1년 반 동안 롤러코스터 타듯 차트를 그려온 코로나19 테마주들. 비트코인을 우습게 만들었던 테마주의 아찔한 추억을 [이코노미스트]가 되짚었습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영상제작=윤형준 인턴기자

2021-06-14

[증시이슈] 대한항공, 코로나 회복·화물운임 상승기대감에 상승

    항공 화물운임이 지속 상승하는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며 국내 항공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9일 아시아나항공이 거래 정지된 가운데 대한항공 주가가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4.28% 오른 3만41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과 한진칼 우선주는 각각 2.08%, 1.89% 상승한 7만3700원, 4만8500원으로 나타났다.     전날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단체 해외여행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항공·여행 등 관련 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 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 이르면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면서 "접종을 마치고 출입국 시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별도의 격리없이 여행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은 항공운임 수요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감소 여파가 상쇄됐다. 홍콩 항공화물운송 지수 TAC인덱스에 따르면 7일 홍콩 발(發) 북미노선 화물운임은 1㎏ 당 8.46달러로 6달러였던 지난해 6월 대비 39.1% 상승했다. 화물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데다 해운 컨테이너선을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이 24% 감소했음에도 화물사업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며 1245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 화물 수송량은 2개월 연속 40% 이상 증가했다"며 "2분기 대한항공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2배 이상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06-09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비자, 깐깐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한국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품질·가격·위생에 대한 민감도가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칸타는 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소비자 신디케이트 조사 ‘칸타 코비드19 바로미터’ 9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칸타 코비드19 바로미터’는 6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코로나 팬데믹 시기의 소비자 인식과 행태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시작됐다. 이번 9차 조사는 지난 4월 한국을 포함한 21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한국 소비자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더 많이 하고 있는 행동’으로 온라인 쇼핑과 미디어 사용 등 온라인 활동 증가, 위생에 대한 인식과 행동 강화 등이 꼽혔다. 특히 한국인의 온라인 쇼핑 증가율은 43%로, 조사 대상국인 21개 나라(한국 포함)의 평균 수치인 27%와 비교해 16%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팬데믹 이후로 소비자들은 더 똑똑하고, 민감해졌는데 이러한 소비 습성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소비자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한 쇼핑 습관의 변화’를 1년 전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제품 가격에 주의를 더 기울인다’는 응답률은 49%에서 64%로 증가했다. ‘제품 원산지에 주의를 더 기울인다’ ‘살균 제품을 더 많이 구입한다’ 등 항목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국내 소비자에 관심은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 친구들과 가족들의 행동이 더 친환경적으로 바뀌고 있다’는데 동의한 비율은 글로벌 평균 54%였는데, 한국은 이보다 낮은 46%를 기록했다. ‘직원들이 차별 받지 않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려고 노력한다’는 응답 역시 글로벌 평균(62%)에 비해 한국(55%)이 낮은 수치를 보였다.   최문희 칸타코리아 상무는 “제품의 스펙과 가격·위생 등에 주의를 기울이는 소비자 습성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업은 제품의 상세 스펙은 물론 원산지와 성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ubin@joongang.co.kr 

2021-06-08

코로나19 치료제 vs 백신, 뒤바뀐 제약·바이오주 운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관련 기업의 주가 흐름이 뒤바뀌고 있다. 지난해까지 주목받던 코로나19 치료제 관심은 시들해졌고, 치료제보다 개발이 늦다는 평가를 받았던 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첫 조건부 허가를 받은 이후, ‘2호 치료제’ 후보로 꼽혔던 유력 제약회사들의 조건부 승인이 연이어 불발됐다.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보건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한 것이다. 이에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개발 기대감도 한풀 꺾인 모양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치료제 매출은 반비례 할 수 있다는 심리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한미협상을 계기로 백신생산 협력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국산 1호 코로나 치료제를 탄생시킨 셀트리온은 공매도 재개 여파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40만원 가까이 치솟았지만 현재는 20만원대까지 내려왔다.   GC녹십자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개발한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의 임상시험 결과에 한계가 있다며 조건부 허가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받았다. 녹십자의 주가는 지난 1월 50만원대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30만원대로 내려왔다. 앞서 종근당 역시 지난 3월 급성췌장염치료제 ‘나파벨탄’의 식약처 조건부 허가가 불발됐다. 지난해 12월 27만원대까지 올랐던 종근당의 주가는 현재 13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며 지난해 20만원대까지 올랐던 신풍제약도 현재는 6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5월 식약처가 이 회사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에 대해 코로나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승인해주며 주가가 급등했다. 현재는 국내 임상 2상을 완료해 관련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이 회사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거품논란이 이어졌다.        ━   mRNA백신 CMO·개발 주목…코로나19 백신 관련주 급등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수주할 가능성이 연이어 거론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5월 6일부터 14일까지 7거래일 동안 주가 상승률은 22.19%에 달했다. 5월 14일 미국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이 유력하다는 소식에 사상 최고가인 94만8000원까지 올랐다. 당시 시가총액은 7거래일 만에 50조5500억원에서 62조7200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31일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충전·포장 등 완제생산(DP)뿐 아니라 원료의약품(DS)까지 생산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회사 측은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인천 송도 기존 설비에 증설해 내년 상반기 내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대한 준비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완제의약품 공정을 맡게 됐으나 핵심기술을 포함한 원료의약품 생산 과정은 빠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이번 mRNA 백신 원의약품 생산 신규 서비스 추가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의 일환으로 모더나 백신 생산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본업인 단일항체 CMO에서 mRNA라는 백신 및 유전자치료제로 다각화를 하는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P(가격)와 Q(생산량)에 따라 실적에 기여하는 바는 달라지겠지만 현재 단일항체 CMO 본업만으로 당사의 목표주가 100만원이 설명되는 상황이어서 mRNA백신 DS, DP CMO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큰 호재"라고 평가했다.   국산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 논의가 시작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 역시 들썩였다. 대표적으로 이연제약, 아이진, 진원생명과학 등이다.   우선 이연제약은 국내에서 유전자 치료제 및 백신 원료와 완제의약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을 내달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mRNA 완제 생산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1만원대였던 이연제약은 5월 4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아이진은 mRNA 백신의 내년 상용화를 예상하고 있다. 지질 나노입자 기술(LNP) 대신 면역증강제로 개발된 양이온성 리포좀을 mRNA 전달체로 개량한 백신을 개발 중이다. 아이진 역시 지난 3월 1만원대였지만 5월에는 4만2000원대까지 근접했다. 이연제약과 아이진은 코로나바이러스 mRNA 백신의 생산 및 후속 후보물질 공동개발에 나선 바 있다.    진원생명과학의 주가는 3월 1만원대에서 5월에는 2배가량 상승했다. 이 회사는 한미사이언스와 mRNA 백신의 대규모 생산기반 및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섰다. 이번 협력은 10여 개 국내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는 백신 자국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양사는 향후 상용화될 후보물질들의 생산지를 한국과 미국 외에도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mRNA 백신 이외에 바이러스 변이까지 예방하는 팬(pan)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자회사인 VGXI를 통해 DNA 백신과 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원료물질인 플라스미드 DNA 및 mRNA 백신 원액을 위탁 생산할 수 있는 cGMP급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 플랜트 제2 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미생물 배양·정제 시설과 주사제 완제품 생산을 위한 충진 시설을 갖추고 있다. mRNA 및 DNA백신 등 유전자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개발 중이다.   에스티팜의 주가 역시 지난 3월 6만원대에서 5월에는 14만원대까지 상승했다. 에스티팜은 코로나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한 모더나, 화이자 등이 사용하는 제네반트의 LNP 기술과 특허 출원한 5′-capping(5프라임-캡핑) mRNA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이 가능한 자체 코로나 mRNA백신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밖에 현재 국내에선 5개 제약사가 식약처부터 임상계획 승인을 받아 8개 제품이 임상 시험에 들어가 있다.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백신을 개발하는 셀리드를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유바이오로직스(합성항원 백신), 진원생명과학·제넥신(DNA 백신)이 임상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 가운데 임상 2상 진입 기업은 제넥신과 셀리드 두 곳이다. 이들 국산 백신은 하반기에 임상 3상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개발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백신 개발 역시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임상 3상은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며, 임상 3상에 참여자가 3만~5만명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국내는 더욱이 다른 국가에 비해 코로나19 환자 수가 적고,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임상 대상자를 모으기 쉽지 않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국산 백신 확보는 꼭 필요하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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