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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항암제 ‘CAR-NK’…국내 기업도 개발 뛰어들었다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인 세포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에는 자연살해 세포(NK 세포)에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를 적용한 CAR-NK 연구개발(R&D)이 활발하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GC녹십자와 HK이노엔 등이 CAR-NK 치료제 개발에 앞서있다. 다만 파이프라인은 대부분 후보물질을 발굴하거나 초기 임상을 진행하는 단계다. GC녹십자는 자회사를 통해 지난 2019년 미국에 바이오 의약품 개발법인 ‘아티바’를 세웠다. 이곳에서는 CAR-NK 치료제를 비롯한 세포치료제를 주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아티바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항암제 후보물질인 ‘AB-201’의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아티바는 AB-201를 HER2 변이 유방암과 위암 등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제대혈에서 NK 세포를 얻어 CAR을 적용한 후 암 세포를 죽이는 치료제로 만들어 우리 몸에 주입하는 식이다. AB-201은 아티바가 2년 전 GC녹십자의 자회사 GC셀로부터 기술 도입한 NK 치료제를 활용한 파이프라인이다. GC셀은 독자적인 CAR-NK 플랫폼으로 T세포 림프종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HK이노엔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세포치료제 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 협력 중이다. 우선 지난 8월 지아이셀과 CAR-NK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R&D 계약을 체결했다. HK이노엔과 지아이셀은 CAR-NK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각각 비임상 평가와 대량 배양 공정 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GC셀과 손잡고 CAR-T를 활용한 항암제 개발에도 나섰다. HK이노엔은 HLA-G를 표적하는 항체의 단편을 접목해 CAR-T 치료제를, GC셀이 같은 항체의 단편으로 CAR-NK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HK이노엔은 세포치료제 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기초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CAR-NK와 CAR-T 등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혁신 신약 개발에도 도전한다. 최근에는 네델란드의 바이오 기업 글리코스템과 함께 CAR-NK 치료제 후보물질도 발굴했다.   CAR-NK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 일부를 가진 기업들은 공동연구를 통해 CAR-NK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펩타이드 치료제를 20년 이상 연구해온 기업 펩트론은 줄기세포 기반 세포치료제 기업 테라베스트와 CAR-NK 치료제를 항암제로 개발 중이다. 펩트론은 MUC-1 발현 암세포를 표적하는 항체 ‘PAb001’의 CAR 기술을 가지고 있다. 테라베스트는 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NK 세포를 분화시키는 기술이 있어 NK 세포를 대량 배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CAR-NK 치료제는 CAR-T 치료제와 함께 대표적인 세포치료제이자 면역항암제로 꼽힌다. 특히 CAR-T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한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세포를 활용하는 자가 유래 방식이라 생산 공정이 복잡하고 사이토카인 방출 신드롬(CRS) 등 부작용이 있다. 그러나 CAR-NK 치료제는 다른 사람의 세포를 사용하는 동종 세포 유래 방식으로 이런 부작용이 적고 사전에 대량 생산한 치료제를 활용하기 때문에 가격도 낮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NK 세포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8년 140만2000달러에서 2026년 509만6000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CAR-NK는 암 치료제로 나온 CAR-T와 달리 최근에야 임상 단계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이 늘었다. 국내 기업이 CAR-NK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할 기회가 열려있다는 뜻이다. 이뮤니티바이오와 엔카르타 등 해외 기업도 CAR-NK 치료제를 각각 항암제와 난치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지만 초기 임상 단계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차세대 항암제 세포치료제 개발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항암제 개발

2022-09-23

신라젠, 스위스 제약사서 항암제 후보물질 도입

    신라젠은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을 기술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3억3500만 달러다. 계약금은 1400만 달러로, 나머지 3억2100만 달러는 마일스톤이다. 마일스톤은 대부분 상업화에 성공한 후 지급하는 조건이다.   BAL0891은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로 종양의 성장에 영향을 주는 TTK와 PLK1 등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이중인산화효소 억제제다. 해외 기업이 개발 중인 TTK 저해제로는 CFI-402257와 S81694 등이 임상 시험 단계에 있다. PLK1 저해제로는 온반서팁이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TTK와 PLK1을 모두 저해하는 MCI는 BAL0891이 유일하고 아직 TTK 저해제나 PLK1 저해제가 항암제로 승인받은 사례도 없다”고 했다.   BAL0891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이성 고형암에 대한 임상 1상 허가를 받은 상태다. 신라젠은 빠르게 임상에 진입해 연내 첫 환자 등록을 할 계획이다. 비임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위암과 대장암, 급성골수성백혈병 등으로 적응증도 확장한다.   신라젠은 관계자는 “거래소가 내준 과제도 모두 이행했다”며 “항암제 개발 경험을 살려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물질을 성공적으로 개발해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한국거래소(거래소)로부터 6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지난 8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개선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제출했다. 거래소는 서류 제출일 20영업일 안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후보물질 항암제 항암제 후보물질 스위스 제약사 항암제 개발

2022-09-20

유럽서 주목받은 K-바이오…항암제 개발에 속도 낸다 [ESMO 2022]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유럽에서 주요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HLB는 여러 항암제를 간암 환자에게 투여하는 임상 시험 결과를 공개해 전 세계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암학회인 유럽종양학회(ESMO)의 연례학술회의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려 지난 13일(현지시각) 종료됐다. ESMO는 미국암학회(AACR),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유럽 지역 내 최대 규모의 암학회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전 세계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가와 제약사, 바이오 기업 관계자들은 개발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 결과를 대외에 공개했다.   국내 기업들도 유럽으로 가 항암제 개발 성과를 글로벌 빅파마와 학계 전문가들에게 공유했다. 셀트리온, 종근당, HLB 등 주요 제약 바이오 기업들은 구두 발표와 포스터 발표를 통해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   HLB,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으로 '눈길'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국내 기업은 HLB다. HLB는 ESMO에서 공개한 임상 시험 결과가 소화관 종양 분야 '콩그레스 하이라이트' 논문으로도 꼽히는 등 주목을 받았다. 콩그레스 하이라이트는 특정 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거나 연구 성과가 높은 논문 중에서 선정된다.   HLB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을 사용한 간암 1차 치료제의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EMSO에서 발표했다. 리보세라닙은 HLB가 간암 1차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캄렐리주맙은 중국 항서제약이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다.   HLB에 따르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함께 사용한 이번 임상 시험은 항신생혈관생성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와 PD-1을 저해하는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여한 치료 방식 중에서 처음으로 유효성을 입증했다.   우선 임상 3상 시험에 참여한 543명의 환자는 다른 간암 1차 치료제와 비교해 생존 기간이 길었다. 임상 참여자들이 생존한 기간의 중앙값(mOS)은 22.1개월로 나타났다. 간암 1차 치료제 중에서 mOS가 22개월을 넘긴 것은 세계 최초다. 대조 약물인 '넥사바'의 mOS는 15.2개월을 기록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 투여한 환자는 사망 위험도 기존 약물보다 40~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임상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과 객관적 반응률(ORR), 질병 통제율(DCR), 반응 기간(DoR) 등 지표들이 기존 치료 방식과 비교해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HLB가 이번 임상 3상 시험에서 기존 약물보다 좋은 효과를 보여주면서 간암 환자가 1차 치료제로 선택할 수 있는 치료 방식도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캄렐리주맙은 주사제지만 리보세라닙은 먹는 약이라 환자가 활용하기 편리하다. 현재 간암 1차 치료제로는 주사제 형태인 로슈의 티쎈트릭과 아바스틴을 병용하는 요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HLB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리보세라닙의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리보세라닙은 미국에서 선낭암과 간암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있어 심사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선낭암을 올해, 간암을 내년 중 허가 절차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   셀트리온 “베그젤마, 연내 유럽 판매 시작”   셀트리온은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임상 3상 추적 결과를 ESMO에서 포스터로 발표했다. 회사는 현재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689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공개한 임상 결과는 마지막 환자를 등재한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약물의 안전성과 동등성을 분석한 내용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아바스틴의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 기간(OS)을 1로 볼 때 베그젤마를 투여한 환자의 PFS는 0.92, OS는 0.95로 비슷했다. 반응 지속 기간(RD)과 종양 진행 소요 기간(TTP)을 비롯한 지표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그젤마의 유럽 출시를 앞두고 약물의 효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셀트리온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하반기 베그젤마를 유럽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베그젤마의 성분인 베바시주맙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64억1300만달러(약 8조5800억원)에 이른다. 이중 유럽 시장은 16억1400만달러(약 2조1600억원)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미국 FDA에도 베그젤마의 판매 허가를 신청했고 올해 안으로 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 종근당과 네오이뮨텍 등도 개발 중인 항암제의 임상 결과를 ESMO를 찾은 제약 바이오 기업 관계자들에게 포스터로 공개했다.  종근당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제 후보물질 'CKD-702'의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임상 일부를 마쳤고 약물의 안전성과 여러 반응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네오이뮨텍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T-I7'과 대표적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임상의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ABL602'의 전임상 데이터를 ESMO에서 구두로 발표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인 '루닛 스코프'를 유방암 환자에게 적용해 얻은 판독 결과를 포스터로 공유했다. 루닛 스코프는 면역항암제의 치료 상태를 예측해 의사가 잘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항암제 바이오 항암제 개발 제약사 바이오 임상 시험

2022-09-14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에서 모든 제품 직접 판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에서 모든 제품을 직접 판매(직판)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기존 제품을 유통하며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해 유럽 시장에서 직접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파트너사를 통해 판매했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2019년부터 직접 판매하고 있다. 판매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유럽 주요 시장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의약품 마케팅과 판매 노하우를 습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하반기부터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직접 판매해 유럽 항암제 시장에서 직접 판매 방식을 9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담당하던 현지 주요 파트너사로부터 유럽 판권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말 전이성 직결장암과 유방암 치료용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도 유럽에 출시해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갈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직접 판매 방식을 확대해 시장을 넓히고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도 후속 제품을 직접 판매할 것이고, 유럽 시장의 유통 구조 개선 노하우를 미국 시장으로 연계하는 등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해나가겠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셀트리온헬스케어 판매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 유럽 항암제

2022-05-10

한미약품 바이오신약 ‘롤론티스’, 대한민국신약개발 대상 수상

    한미약품은 첫 번째 바이오신약인 차세대 장기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는 ‘제23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에서 신약개발 부문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한미약품이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을 받은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2005년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이 우수상, 2010년 아모잘탄이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2021년 미국 MSD에 기술수출된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기술수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한국의 33번째 신약으로 식약처 시판허가를 받은 롤론티스는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에서 발생하는 중증호중구감소증의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쓰인다. 롤론티스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를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10여 개의 한미 신약 중 처음으로 국내 시판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롤론티스는 2012년 미국 제약·바이오기업 스펙트럼에 임상 단계에서 기술수출됐으며, 스펙트럼은 올해 1분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시판허가(BLA)를 신청할 계획이다. 롤론티스의 원액을 생산하는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 및 미국 내 완제 제조처에 대한 FDA 실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이르면 연내 미국에서의 시판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롤론티스는 호중구감소증이 발생한 초기 유방암 환자 6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두 임상에서 총 네 번의 항암화학요법 주기 동안 경쟁약물 대비 중증 호중구감소증 발현기간(DSN)의 비열등성 및 우수한 상대적 위험도 감소율 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항암제 투여 후 24시간이 경과해야 투여받을 수 있는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항암제와 동시 투약이 가능한 장점을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했으며, 추가적인 임상 연구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진행 중인 추가 임상을 통해 항암제 투약 직후 또는 수시간 내에 롤론티스를 투약받을 수 있도록 용법을 확장해 기존 치료제 대비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의 장점도 확보할 계획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롤론티스가 4조원대에 이르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서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파트너사인 스펙트럼과 긴밀히 협력해 롤론티스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미국 대한민국신약개발 한미약품 평택 항암제 투약 제약바이오기업 스펙트럼

2022-02-21

985억원 유상증자 성공 보령제약, 어디에 사용할까?

보령제약이 사업 전략 다듬기에 나섰다. 당장의 실적을 개선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중장기 비전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실탄은 넉넉하다. 최근 9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보령제약은 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700억원을 ‘레거시 브랜드 인수(LBA)’에 쓸 방침이다. LBA는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것을 뜻한다. 일반 제약사간 체결하는 ‘판매권 인수’와는 결이 다르다. 판매권뿐만 아니라 생산권, 허가권 등 제품 관련 모든 권한을 가져오게 되는데, 그만큼 인수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인수하고 나면 해당 제품이 쌓아 놓은 브랜드 로열티를 기반으로 높은 수준의 매출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보령제약은 LBA에 증자금 과반을 쏟기로 했다. 기존 포트폴리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만성질환·항암제 제품군을 대상으로 LBA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LBA를 통해 항암제, 만성질환 치료제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함으로써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이미 LBA의 초기 비용부담을 상쇄할 만한 경험을 갖췄다. 앞서 항암제 ‘젬자’의 LBA를 통해 실적 개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 2015년 보령제약은 일라이릴리로부터 젬자의 유통권을 가져왔다. 이후 지난해 5월엔 젬자의 국내 권리를 인수해 국내 판권을 비롯해 허가권 등 모든 권리를 확보했다. 지난해 보령제약이 항암제 포트폴리오에서 거둔 젬자의 국내 매출액은 124억원 규모다.     보령제약이 LBA를 통해 노리는 건 실적 개선이 전부가 아니다. LBA 성공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또다시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신약 개발에 성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꾀할 방침이다.     보령제약이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는 건 불가피한 일이다. 주력 제품인 ‘카나브’가 2023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어서다.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는 보령제약의 간판 제품이다. 한국에서 15번째로 개발된 신약이다.     지난해 보령제약은 카나브를 팔아 491억원을 벌었다. 보령제약 연 매출(5414억원)의 9.0%를 차지한다. 여기에 카나브패밀리 처방 실적까지 더하면 1000억원을 웃돈다. 카나브패밀리는 카나브에 복합성분을 더한 제품군을 뜻하는 브랜드다.     문제는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 제품이 쏟아지면, 보령제약 카나브의 시장 입지도 줄어들 공산이 크다는 거다. 업계에선 특허만료 후 50개 이상의 제네릭이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보령제약 관계자는 "만성질환 치료제는 기존의 신뢰도가 처방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특허 만료 이후에 피마사르탄 시장이 커지면서 오히려 카나브 패밀리가 쌓아온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령제약 입장에선 ‘포스트 카나브’를 서둘러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항암제 사업’에서 성과가 좋다. 이 회사는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5월 기존 항암사업본부를 ONCO(항암)부문으로 승격했다. 항암제 마케팅 영업 역량을 강화하는 건 물론, 대형품목 인수 및 개량신약 개발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바이오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도 적극 추진 중이다. 대표 사례가 바이젠셀 투자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6년 국내 바이오벤처 바이젠셀에 15억원을 들여 지분투자를 했다. 2017년에는 바이젠셀 최대주주에 올라 자회사로 편입, 현재 바이젠셀 지분 29.5%를 보유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8월 바이젠셀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바이젠셀과 함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중이다. 아울러 항암분야의 신약 파이프라인 및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매출도 끌어올리겠단 전략이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령제약은 카나브패밀리와 항암제 품목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R&D 투자에 나서고 있다”면서 “기존 대사질환과 항암제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CNS(중추신경계 질환)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기업가치가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1-07-14

레고켐바이오, 美 셀렉타 손잡고 ‘PDC 항암제’ 도전장

항체-약물 결합체(ADC) 기술로 알려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바이오기업과 손잡고 새로운 약물전달 기술 기반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레고켐바이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 셀렉타 바이오사이언스(Cellectar Biosciences)와 인지질-약물 결합체(PDC) 분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옵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공동연구를 통해 PDC 분야에서 가능성을 탐색하고, 향후 성과에 따라 기술이전까지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이번 계약에 대해 설명했다.   PDC는 인지질(물에 녹지 않는 인을 포함한 물질)과 약물을 결합해 표적세포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을 뜻한다. 항체와 약물을 결합해 선택적 전달하는 ADC 기술처럼 다른 세포의 손상 없이 표적세포만을 죽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셀렉타의 PDC 분야 원천기술과 레고켐바이오의 ADC 플랫폼기술을 활용해 PDC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셀렉타는 인지질 에테르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이를 기반으로 PDC 항암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혈액암 및 고형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에 대해 임상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이다. PLE는 항체 대비 향상된 암세포 특이적 약물전달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정상세포로의 전달은 매우 낮아 향후 약물에 의한 부작용도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임스 카루소(James Caruso) 셀렉타 대표는 “레고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기술의 장점과 셀렉타의 고유한 암특이적 약물전달 PLE 기술 간의 결합을 통해 더 차별화된 PDC항암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당사는 항체 외의 새로운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에 ADC 기술을 접목하는 ‘비욘드(Beyond) ADC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세계 최초로 PDC를 개발하여 선도하고 있는 셀렉타와 신속하게 후보물질을 도출하여 이 분야 선두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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