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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발전은 없었다…서울·광역 집값 격차 3배로 벌어져 [오대열 리얼 포커스]

    현 정부 집권 5년간 서울과 5대 광역시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문재인 정부가 지방 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국정과제에 내세웠음에도 지역간의 양극화는 더욱 극심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당시 2017년 5월 서울과 5대 광역시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6억708만원, 2억6200만원으로 두 지역간의 아파트 평균가격 격차는 3억4508만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로 똘똘한 한 채가 각광을 받으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치솟아 올라 2021년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2억4978만원으로 대폭 급등했다. 이는 2017년 5월 대비 105.9%나 상승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5대 광역시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억9701만원으로 2017년 5월과 비교해 51.5% 오르는 것에 그치면서 서울과 5대 광역시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격차는 3억4508만원에서 8억5277만원으로 대폭 벌어졌다.     서울과 5대광역시는 매매가격뿐만 아니라 전세가격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2017년 5월 서울과 5대 광역시의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각각 4억2619만원, 1억9250만원으로 두 지역간의 평균전세가격은 2억 3368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2021년 12월에는 서울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6억6614만원으로 대폭 급등했지만, 5대 광역시는 2억5582만원으로 나타나 전세가격 격차도 4억1032만원으로 벌어졌다.   5대 광역시의 아파트 가격은 더디게 오른 반면, 서울 아파트 가격이 너무 급격하게 올라 지역간의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 같은 아파트 가격 격차는 실거래가로 보면 더욱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2017년 5월 19억4500만원(17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해 11월 중순에는 45억원(11층)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매매계약이 성사된 전용면적 84㎡형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다.       ━   지방 상승폭 둔화, 서울 집중 가속   지난해 말부터 금융권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해당 아파트의 84㎡형의 매매 가격이 39억8000만원(8층)으로 다소 떨어진 계약도 확인됐다. 하지만 이 또한 2017년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오른 것이다.     반면, 5대 광역시의 경우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다소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문수로2차 아이파크 1단지 전용면적 84㎡는 2017년 5월 19일 5억7800만원(20층)에 거래됐지만, 2021년 12월 17일에는 11억3500만원(17층)에 거래돼 5억5700만원 오르고 96.4% 상승했다.     대전 유성구 상대동에 위치한 트리풀시티 5단지 전용면적 84㎡는 2017년 5월 13일 4억900만원(12층)에 거래됐지만, 2021년 12월 15일 7억1000만원(12층)에 계약이 이뤄져 3억100만원 오르고 73.6% 상승했다.   광주 북구 신용동에 위치한 광주첨단2지구호반베르디움1단지 전용면적 84㎡는 2017년 5월 4억2000만원(25층)에 계약됐지만, 2021년 12월 7억3750만원(20층)에 손바뀜이 일어나 3억1750만원 오르고 75.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월성 월드메르디앙 전용면적 84㎡는 4억750만원(25층)에서 2021년 12월 6억9000만원(24층)으로 69.3% 올랐다. 부산 동래구에 명륜 아이파크 1단지 전용면적 84㎡는 5억7800만원(19층)에서 9억원(12층)으로 55.7% 상승했다.   결국, 현 정부의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강화와 1주택자 세 부담 완화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을 만들어서 서울을 더욱 집중시키게 했고 정부의 균형발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차기 정부에서는 서울과 5대 광역시 간의 지역 양극화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 팀장균형발전 오대열 서울 아파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아파트 평균전세가격

2022-01-15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년 7개월 만에 하락…'집값 하락' 본격화하나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의 바로미터인 서울마저도 1년 7개월 만에 실거래 지수가 하락하면서 집값 하락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14일 공개한 지난해 11월 공동주택 실거래가 지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179.9를 기록, 한 달 전보다 0.79%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19개월 만에 처음이다. 경기 역시 2년 6개월 만에 처음 떨어졌다.   인천은 전월 대비 0.49% 올랐으나, 경기가 0.11% 하락하면서 수도권 전체 실거래가 지수는 0.27% 내려앉았다.   실거래가지수는 시세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실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으로, 최근의 시장 상황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함될 경우 변동 폭이 불안정한 한계도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서울의 아파트 시장이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집값 고점 인식 등으로 거래 절벽이 심화한 가운데 시세보다 싸게 나온 급매물만 거래가 되면서 실거래가 지수도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서울 아파트 시장에는 직전 거래가보다 하락해 팔린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은 이번 주 서울이 0.02% 오르는 등 아직 하락 전환되진 않았으나 노원·성북·은평구 등지로 하락 지역이 확산하고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해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의왕, 시흥, 하남, 의정부 등지의 주간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부동산업계는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상승세 둔화 속도나 하락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종전 1.00%에서 1.25%로 0.25%p 인상했다.   한문도 연세대학교 금융부동산학과 겸임교수는 “부동산 시장이 하방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기준 금리까지 인상됐다”며 “구매수요 관망과 매수 심리 위축이 가속되면서 하락세가 점점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금리 인상, 대출규제, 보유세 부담증가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은 급격한 수요 둔화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또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만큼 조정국면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차완용 기자 cha.wanyong@joongang.co.kr하락 아파트 기준금리 인상 실거래가 지수 집값 하락

2022-01-14

사당5구역 507세대 아파트로 변신…서울시 ‘특별건축구역’ 지정

      빠르면 2028년까지 사당동 까치산 자락에 테라스하우스를 갖춘 특화설계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동작구 사당동 303번지 일대 노후 주택가에 대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사당5구역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사당5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은 지하 5층~지상 12층 507세대 규모 새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 등의 조성(연면적 8만3263.92㎡)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 8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아 2025년 착공될 계획이다.     서울시 특별건축구역 제도는 지역 특성에 맞게 창의적인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용적률, 건물 높이 등 건축규제를 완화하도록 하고 있다.     사당5구역은 구릉지에 위치해 부지의 최고와 최저 높이 차이가 32m에 달해 특수성이 강한 만큼 이번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획일적인 아파트 대신 지리적 특성 및 인접 건축물과 조화되는 창의적인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주변에 저층 주거지가 밀집한 동남쪽 전면엔 저층(5층) 건물이, 남고북저 지형인 배면부엔 높은 쪽에 테라스가 자리한 테라스하우스형 건물이 배치된다. 최상층엔 다락형 세대도 생기는 등 다양한 평면이 적용된다.     이렇게 조성되는 주택은 전용면적 44㎡(182세대)와 59㎡(224세대), 84㎡(101세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되며 이중 44㎡ 타입 9세대와 59㎡ 타입 7세대가 공공주택(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이밖에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와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 시설, 다 함께 돌봄센터 등 지역공유커뮤니티 시설도 생겨 지역 공동체와 융화되는 단지가 될 전망이다. 주변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공용주차장(107면), 버스 회차장도 계획돼 있다.     11일 열린 제1차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축심의를 통과시켰으며 서울시는 계획을 실행시키기 위해 공공건축가 투입도 계획하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도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등을 통한 시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특별건축구역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열린 주거공동체 조성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특별건축구역 아파트 서울시 특별건축구역 이번 특별건축구역 사당5구역 주택재건축사업

2022-01-14

대우건설, 올해도 주택공급 1위할까…연내 전국 3만 가구 공급

    대우건설이 올해 총 3만 가구 공급 계획을 밝히면서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새해 주택시장에서도 ‘푸르지오’ 브랜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 1만8985가구, 주상복합 6322가구, 오피스텔과 타운하우스를 각각 4378실과 315가구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만8344가구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지난해(3825가구) 대비 약 29% 증가한 1만6479가구가 나온다. 서울에선 행당7구역과 신림3구역, 마포로3-3구역 등 도시정비사업 물량이 5175가구 계획돼 있으며 경기도에서 수원 망포지구, 양주 역세권개발지구 내 자체사업 포함 총 1만71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을 보면 이달 대구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 마수걸이 분양을 비롯해 4월 제주 타운하우스인 ‘제주 푸르지오 더퍼스트1단지’와 충북 충주기업도시 주상복합 등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축적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 유망 사업지를 선정하는 ‘전략사업지 시스템’과 자체 인공지능(AI) 마케팅 플랫폼 ‘소셜 빅데이터 예측시스템’을 통해 지역 및 상품을 다변화하며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여기에 2019년부터 대대적인 브랜드 리모델링을 통해 브리시티 그린(British Green) 색상이 적용된 새로운 BI(브랜드 정체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우건설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주택공급 1위, 10년 평균 2만5000가구 이상 공급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밖에 신규 공급되는 푸르지오 단지에는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스마트 3중 바닥구조’와 AI 기능을 통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푸르지오 시스템 청정환기’ 시스템 등 특화기술이 적용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보다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 돼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별⋅단지별 세부 분양 전략을 마련 중”이라며 “고객 니즈(needs)에 맞춘 디지털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뉴노멀시대 고객 중심 분양서비스를 실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대우건설 주택공급 가구 공급 6322가구 오피스텔 아파트 1만8985가구

2022-01-13

광주 현대아이파크 붕괴사고 관련 하청업체 3곳 압수수색

      경찰이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당시 공사를 진행한 하청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3일 “12일 오후 4시부터 8시 사이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건설 현장 하청 업체 3곳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압수수색한 업체 3곳은 모두 광주광역시에 있는 업체로 철근 콘크리트 공사를 하청 받아 직접 공사를 시공한 업체와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한 업체 등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들 업체 3곳은 모두 불법 재하도급이 아닌 합법적으로 공사에 참여한 협력업체들로 현재까지는 파악되고 있다. 정확한 계약 관계는 수사가 진행돼야 알 수 있다.   광주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속히 수사본부를 구성, 사고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한 광범위한 수사에 돌입했다. 앞서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전날 아파트 공사장 책임자인 현대산업개발의 현장소장인 40대 A 씨를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다만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은 추가 붕괴 우려로 현장이 통제되면서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현대아이파크 붕괴사고 붕괴사고 하청업체 광주경찰청 수사본부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2022-01-13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붕괴 사고 여파 이틀 연속 하락세 [증시이슈]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지난 11일 광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 사고의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10시23분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2.16% 떨어진 2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주가가 1만9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거래일보다 19.03% 급락하며 2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아파트 꼭대기 부근 바깥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인근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6명이 실종됐다. 이 아파트 공사의 시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시행은 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담당했다. 지하 4층~지상 39층 7개 동으로 아파트 705가구와 오피스텔 142실 등 847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올해 11월 준공·입주 예정이었다.   현재 광주시는 해당 공사 현장을 포함해 현대산업개발의 모든 건축·건설현장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또 이날부터 이틀간 전국 65개 모든 현장의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지 1년도 채 안돼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안전관리 부실 논란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던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도로 쪽으로 붕괴돼 시내버스를 덮치고 17명의 사상자를 낸 바 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현대산업개발 증시이슈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기준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

2022-01-13

'아파트 외벽 붕괴' HDC현산 중대재해법 처벌 또 피하나

    11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공사현장에서 또 대형사고가 터졌다.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 작업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7개월여 만이다. 이번에는 광주 서구 화정동 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 외벽이 무너졌고 근로자 6명이 실종됐다.   같은 지역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연이은 대형사고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적용을 피하게 될 전망이어서 법안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12일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는 생명과 안전보다 현대산업개발의 이윤 창출과 관리·감독을 책임져야 할 관계기관의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제2의 학동참사"라고 주장했다.   광주본부는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책임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령으로 중대재해 예방과 사고 책임의 당사자인 기업에게 면죄부를 준 정부와 국회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학동 참사에서 보듯 현장의 책임이 가장 크고 무거운 현대산업개발은 빠져나가고 꼬리자르기식 수사로 하청 책임자만 구속됐다"며 "이런 법과 제도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적용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월 제정된 이 법은 1년간 시행이 유예되면서 오는 27일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 작업 붕괴 사고 당시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적용을 받지 않았다. 당시 사고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이들 9명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은 모두 하도급업체 관리자나 재하도급업체 대표였다. 사실상 원청인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   물론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건설안전 기본법 등 관련법에 따른 처벌은 이뤄질 수도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가 갱폼(평면 상·하부가 동일한 단면 구조물에서 외부 벽체 거푸집과 발판용 케이지를 하나로 제작한 대형 거푸집)이 강풍이나 불충분한 양생으로 무너지면서 외벽이 붕괴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만약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무리한 타설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HDC현대산업개발 경영진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HDC현대산업개발의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 해도 도의적인 책임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가장 큰 문제는 사고로 인해 회사에 대한 신뢰도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 작업 붕괴 사고 직후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대국민 사과를 하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경영실을 신설하는 한편 근로자 작업중지권 확대, 위험신고센터개설, 골조 공사 안전 전담자 선임 등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지만 이번 사고로 빛이 바래게 됐다. 차완용 기자 cha.wanyong@joongang.co.kr중대재해법 아파트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령 하청 책임자 공사장 외벽

2022-01-12

분양 비수기에 청약통장 몰린 이유…'DSR 규제 피하자'

    지난해 12월 청약접수 건수가 40만건을 돌파하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비수기임에도 이처럼 청약이 몰린 이유로는 올해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시행되면서 수요자들의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기준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청약접수 건수는 총 44만3104건으로 전달 24만7837건 대비 19만6267건 증가하는 등 2021년 월별 청약접수 건수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에 대해서는 새로운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달부터 시행된 이 규제는 지난해 4월과 10월 발표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라 대출 합산액이 2억원을 초과하면 DSR이 40%로 제한되며 7월부터는 대출 합산액 기준이 1억원으로 더욱 낮아진다. 아파트 수분양자들의 잔금 대출 또한 규제에 포함된다. 여기에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까지 예고되면서 주택 관련 대출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지난달 청약을 진행하며 갖가지 금융 혜택을 제공한 단지가 흥행하기도 했다. 코오롱글로벌이 경북 구미시에 분양했던 ‘구미 인동 하늘채 디어반’은 1순위 모집에 평균 25.9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됐다. 이곳은 지난해 비(非)규제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로 DSR 규제는 물론 각종 정부 대출규제를 비껴간 데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수분양자들의 초기 자금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 단지로 꼽힌다.       그래서 이와 비슷한 조건을 갖춘 단지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북 경주시 신경주KTX역세권에선 전용면적 74~84㎡ 총 1490가구로 조성되는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공급되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해 입주자 모집공고를 마쳤으나 정당계약 이후 부적격 및 미계약 세대에 대한 접수를 진행하고 있어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에 대해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도보권에 신경주KTX역과 초등학교 용지, 대형공원이 위치하는 등 입지도 우수한 편이다.     충북 음성 성본산업단지에는 ‘음성 동문 디 이스트’가 나왔다. 전용면적 84㎡가 687가구로 조성되며 대소IC 접근이 가능한 82번 국도와 인접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도 약 1시간 만에 도착이 가능하다. 이 단지 역시 중도금 60%에 대해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도 진행하고 있다.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택지지구에선 대우건설이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를 공급 중이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732가구로 조성된다. 도보 거리에 교육특화 부지(아카데미 빌리지)는 물론 유치원과 초·중·고 부지가 모두 자리해 교육환경이 좋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남해안고속도로 접근성이 높고 남창대교를 이용해 KTX·SRT 목포역까지 가지도 편리하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올해 강화된 대출 규제와 더불어 금리 인상이 예상돼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문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지난해 말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 중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곳을 눈여겨볼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청약통장 비수기 아파트 수분양자들 규제 지역 청약접수 건수 1619호(20220117)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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