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 당신의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 이코노미스트

Home > >

bhc치킨 '뿌링클', 편의점에서도 맛본다…이마트24 뿌링클 스낵 출시

      bhc치킨의 베스트 메뉴 ‘뿌링클 치킨’의 맛을 이제는 편의점에서도 맛볼 수 있다. 이마트24는 14일부터 ‘뿌링클’을 모티브로 한 뿌링클 팝콘과 뿌링클 프레첼 오리지널‧스파이시 등 모두 3종의 스낵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뿌링클 치킨’은 bhc치킨에서 2014년에 출시한 메뉴로, 치즈 시즈닝이 입혀진 ‘단짠단짠’한 맛의 치킨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시일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5200만 마리가 판매되면서 bhc치킨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꾸준히 사랑받는 뿌링클의 팬들을 사로잡고자 이마트24가 나섰다. 이마트24는 bhc치킨과 콜라보하여 뿌링클맛 팝콘과 프레첼을 출시한다.    뿌링클 팝콘은 팝콘 고유의 식감은 유지한 채 뿌링클 치킨 시즈닝의 은은한 치즈맛과 달달한 맛이 합해진 스낵으로, ‘단짠’의 맛을 담고 있다. 뿌링클 프레첼은 뿌링클 치킨 시즈닝이 가미된 프레첼 과자와 땅콩이 들어 있어 술안주로 좋은 스낵이다.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오리지널맛과 스파이시맛 두 가지가 출시된다.     이마트24는 bhc치킨의 뿌링클 치킨에 대해 ‘중독성 있는 과자맛이다’라고 남겨진 고객의 후기로부터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이를 활용하여 팝콘과 프레첼에 뿌링클 시즈닝을 넣은 ‘중독성 있는 과자’를 개발한 것이다.     앞서 이마트24는 10월 초 ‘핫 뿌링클 삼각김밥’과 ‘뿌링클 햄버거’ 상품을 출시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뿌링클 콜라보 상품은 출시 후부터 현재까지 각 상품군의 베스트 1위 자리를 유지하며 큰 호흥을 얻고 있다. 이에 뿌링클 스낵 3종까지 추가로 출시한 이마트24는 뿌링클 콜라보 상품끼리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뿌링클 치킨 시즈닝의 익숙한 맛을 색다른 상품에 접목 시켜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고객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2021-10-13

[이커머스 ‘쩐의 전쟁’에 웃고 우는 유통株 ③] 공격적 M&A에 신세계 ‘웃고’ 롯데쇼핑 ‘울고’

    ◆ 스페셜리포트 ① 마켓컬리·SSG닷컴 IPO로 ‘몸값’ 높인다 ② 네이버·카페24 혈맹 소식에도 주가는 ‘글쎄’ ③ 공격적 M&A에 신세계 ‘웃고’ 롯데쇼핑 ‘울고’    최근 이커머스 업계의 M&A는 주로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일례로 신세계는 지난 6월 이베이코리아를 품으면서 경쟁사인 쿠팡을 제치고 국내 이커머스 업계 2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쓱(SSG)닷컴의 연간 거래액은 약 4조원, 시장 점유율은 2.5% 수준이다. 여기에 이베이코리아를 더하면 거래액은 24조원, 점유율은 15%까지 상승해 쿠팡(14%)을 넘어서게 된다. 이커머스 업체 거래액(2020년 기준)은 네이버가 27조원, 쿠팡이 22조원, 이베이코리아가 20조원이다.     신세계 측은 이베이코리아가 가진 270만 유료고객과 30만 셀러(이베이에 입점해 물건을 파는 판매자)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 유통업계 ‘온라인 강자’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도 꾸준히 M&A 매물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베이 인수전에 참전했다가 신세계에 밀린 뒤론 1세대 이커머스 기업 ‘다나와’에 관심을 두고 있다. 다나와는 국내 대부분의 이커머스 업체를 제휴사로 보유하고 있는 가격 비교 플랫폼 기업이다. 롯데쇼핑이 다나와를 인수하면 네이버가 사실상 독주하고 있는 ‘최저가 비교’ 서비스 경쟁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롯데쇼핑이 M&A에 공을 들이는 건, 전통의 유통 강자라는 타이틀과 기업 규모보다 이커머스 사업 성장이 더디다는 평을 받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월 그룹 차원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을 출범시켰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롯데온의 연간 거래액은 약 7조원,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5%에 불과하다.        ━   롯데쇼핑 2분기 실적 ‘어닝쇼크’에 목표 주가 줄하향     신세계와 롯데쇼핑이 경쟁적인 M&A 행보에도 이들을 지켜보는 증권업계의 시각은 엇갈린다.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신세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6% 상승한 1조3953억원을 기록, 이른바 ‘어닝서프라이즈(시장 전망치 상회)’를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명품·해외패션 전문관 등 오프라인 성과와 SSG닷컴, 네이버 쇼핑과의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방송)’ 협업 등이 안정적인 실적을 내면서다.      증권업계에선 신세계의 주가 상승 여력을 높게 점친다. 카카오페이증권과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의 신세계 목표주가는 37만~38만원이다. 25일 종가기준으로 신세계 주가는 26만1000원로 향후 주가 상승여력은 약 40%에 달한다.     신세계그룹 이마트 주가는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17만원대를 회복했다. 임수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베이코리아라는 시장 상위 업체를 인수하며 성장 발판을 확보한 게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향후 쓱닷컴과 이베이코리아가 통합되면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25일 종가(17만7500원)보다 15.4% 높은 20만5000원이다. 이마트는 2분기 영업이익 76억원을 달성하며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5조864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쇼핑은 2분기 ‘어닝쇼크(시장 전망치 하회)’ 수준의 실적을 내며 주가에도 먹구름이 예상된다. 롯데쇼핑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77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3.54% 줄었다. 특히 이커머스 사업 성적이 부진했다. 매출은 290억원으로 10.4%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32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최근 KB증권과 현대차증권, 교보증권 등 5개 증권사는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교보증권은 기존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20% 가까이 하향 조정했고, 투자 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바꿨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구조조정에 따른 이익 개선보다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롯데쇼핑도 이커머스 역량을 재정비해 고성장세를 시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2021-08-25

[증시이슈] 신세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이마트 주가도 '껑충'

      이마트가 3년 만에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13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가 신세계그룹 계열 할인점 체인업체로 전날 신세계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23분 기준 이마트는 어제보다 0.89% 상승한 1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 15분에는 17만3000원까지 오르며 3%대 증가세를 보였다. 신세계는 어제보다 1.50% 오른 27만150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5조86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474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550억원 증가했다. 총매출액은 3조8940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호실적은 식품 매출이 이끌었다. 이마트는 “그로서리(식음료) 강화 전략이 할인점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카테고리별 실적을 보면 식품 매출이 15.7% 증가해 호실적을 이끌었다. 트레이더스 매출은 80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2% 늘었다.     주요 연결 자회사 중 하나인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2분기 총거래액(GMV)이 19% 증가했다. 상반기 GMV는 2조5806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SSG닷컴이 지난 5월 인수한 여성 의류 쇼핑몰 W컨셉이 이끌었다고 이마트 측은 분석했다. W컨셉은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1318억원으로 30% 신장했다.     이마트 측은 “하반기 오프라인 추진 전략은 실적 개선을 강화하는 것으로 신선품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노브랜드 입점 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반기 온라인 추진 전략은 에코시스템 플랫폼 구축으로 카테고리별 핵심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채영 인턴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1-08-13

[보험톡톡] 보험도 구독하는 시대가 왔다…소비자 응답할까

      한화생명이 업계 최초로 구독보험을 내놨다. 매달 보험료를 내면 이마트, GS25 등 제휴사 할인쿠폰을 챙길 수 있고 만기 때는 보험금도 받는다. 수익성에는 물음표가 달리는 상품이지만, 보험소비자 입장에서는 손해볼게 없는 상품이다. 보험업계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MZ세대 등 젊은층 고객 잡기에 분주한 보험사들에게 구독보험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   "이마트 단골이면 필수네" 구독보험료는 얼마?   한화생명은 지난 4일 이마트, GS25, 프레시지와 손잡고 라이프스타일 구독 솔루션 'LIFEPLUS 구독보험(무)'을 출시했다. 매달 보험료를 내면 중도보험금을 포인트로 받고 이 포인트로 고객이 낸 보험료보다 더 큰 혜택의 제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식이다.    상품은 3종으로 구성됐다. 'LIFEPLUS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무)'은 매월 보험료 3만원을 내면 3만3000원 이마트 상품권 및 5000원 할인 쿠폰 패키지를 준다. 또 매월 보험료에서 1500원이 적립돼 1년 뒤 만기 시점에는 1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돌려준다.    'LIFEPLUS GS25 편맥 구독보험(무)'은 월 9500원의 보험료를 내고 매월 '4캔에 1만원' 행사 맥주를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GS25 상품권과 맥주 할인권이 제공된다. 만기 시점인 1년 뒤에는 매월 500원씩 적립된 6000원의 현금과 이자가 만기 보험금으로 지급된다.     'LIFEPLUS 프레시지 밀키트 구독보험(무)'은 월 보험료 2만4000원, 4만8000원 상품 중 선택할 수 있다. 프레시지 밀키트 세트를 최대 47%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만기 때 매월 일정 금액 적립된 현금과 이자를 만기보험금으로 지급받는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규제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 특례를 적용받아 ‘포인트 플랫폼을 통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를 2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그렇게 탄생한 보험이 바로 'LIFEPLUS 구독보험'이다.     다만 한화생명은 이 서비스를 2022년 11월까지만 제공할 수 있다. 구독보험 보험기간이 1년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 상품은 올해 11월까지만 가입이 가능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독보험 가입으로 크게 손해볼 게 없다. 예컨대 이마트 구독보험은 3만원의 월 보험료를 내지만 매달 받는 쿠폰금액만 3만8000원이다. 1년 만기 후 보험료 일부와 이자도 돌려받는다. 평소 이마트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금전적인 부분에서는 손해를 보지 않는 보험이다. GS25, 프레시지 구독보험도 이런 방식으로 가입자가 내는 월 보험료 대비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다.     보험사는 구독보험 판매로 계리적인 부분에서는 손해를 본다. 그럼에도 이런 상품을 내놓은 것은 고객에게 자사 보험상품 관심도 및 충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고객 DB(데이타베이스) 확보도 가능하다. 상품 판매로 돈을 벌기보다는 제휴사와 진행하는 일종의 보험 프로모션인 셈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홍보실로 직접 구독보험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도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은 상태"라며 "분명 손해를 보는 상품이지만 미래세대 고객 확보와 DB 수집 차원에서는 이점이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   구독보험, 계속 출시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향후 국내에서 포인트를 보험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의 구독보험 상품은 계속 출시될 수 있을까. 현재 국내 보험사들이 포인트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은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 영역만 가능하다.   일단 한화생명의 구독보험은 내년 11월 혁신금융지정서비스 기한이 끝나기 때문에 이후부터는 상품 판매가 어렵다. 다른 보험사들도 규제샌드박스를 적용받지 않는 한 포인트 지급형 구독보험 출시는 불가능하다.   다만 구독보험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고 니즈가 커진다면 금융당국이 관련 규제를 개선할 가능성도 있다. 보험업계에 디지털화로 인한 혁신서비스 도입 물결이 거세고 국내외 할 것 없이 구독경제 모델이 활성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규제가 풀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인트 지급형이 아닌 다양한 보장을 선택하는 방식의 구독보험이 등장할 수도 있다. 영국의 한 보험사는 지난 2019년 생명보험, 여행자보험, 휴대폰보험 등 7개의 보장 중 최소 3가지 보장을 선택하는 구독보험을 출시했다. 가입자는 구독보험만 가입해두면 자신이 선택한 보장 내에서 보험혜택을 받는다.   브라질의 한 인슈어테크 회사도 월 구독형 주택 및 아파트보험 상품을 제공해 소비자가 원하는 기간 동안 보험에 가입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수수료 없이 보장을 중지할 수 있게 했다. 구독자들은 집 청소, 가전제품 수리, 애완동물 관리 등과 같은 보조서비스도 함께 제공받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객DB 확보 때문에 보험사들이 무료보험 제공 등 다양한 전략을 쓴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상품에 대한 니즈가 큰 MZ세대 DB를 얻을 수 있는 구독보험은 괜찮은 선택지"라며 "규제가 풀리면 다른 보험사들도 구독보험 출시를 충분히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2021-08-07

‘별다방 1호팬’ 정용진,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못 버린 이유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신세계그룹 자회사로 편입됐다. 신세계 이마트를 통해 스타벅스 미국 본사로부터 지분 17.5%를 추가 인수하면서다. 국내에 스타벅스 1호점을 들여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결단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   운영계약 만료…매수 시점 저울질    이마트는 27일 스타벅스커피 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던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분 50% 중 17.5%를 추가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세계그룹은 기존 지분 50%를 포함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분 67.5%를 보유하게 된다. 나머지 지분 32.5%는 싱가포르 국부 펀드인 싱가포르 투자청(GIC)이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인수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추가 지분 인수는 지난 22여년간 미국 스타벅스와 함께 쌓아온 성과와 신뢰의 결과이자 성장의 시발점”이라며 “우리는 미국 스타벅스, GIC와 함께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여 새로운 미래를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스타벅스인터내셔널이 지난 1999년 100억원씩 출자해 세운 합작법인이다. 이대 앞 스타벅스 1호점을 연 뒤 미국 본사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오며 발전시켜왔다. 두 회사가 보유한 지분은 50대 50으로 같았으나 지난해 말 양사간 운영계약이 만료됐다.     이후 계약 연장을 위한 협의 과정을 진행해 오면서 양사가 잔여 지분에 대한 매각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 신세계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설이 돌기도 했지만 적절한 매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었다는 게 더 맞을 것”이라며 “국내에서 스타벅스의 영향력과 존재가치는 상상 이상 이라 신세계 입장에선 팔 이유가 전혀 없었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   코로나19에도 최대 실적…캐시카우 톡톡     실제 ‘별다방’이라 불리는 스타벅스 성장세는 놀랍다. 국내 커피 시장 성장을 주도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국내 시장 진출 17년 만인 지난 2016년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이 침체했던 때에도 매출 1조9284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냈다.     관건은 자금 확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전 세계 매출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0%를 넘는다. 스타벅스코리아의 기업 가치는 2조원 후반대로, 나머지 지분 50%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했던 셈이다.     안팎의 상황도 어지럽게 돌아가고 있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아무리 캐시카우 역할을 하더라도 W컨셉과 이베이코리아 등 공격적인 M&A 추진으로 수조원대 실탄을 써 온 신세계그룹이 추가로 감당할 여력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부호가 붙어왔다.     이 고민은 신세계 이마트가 싱가포르 투자청과 손을 잡으면서 한 번에 털었다는 후문이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운영 지배권을 확보하면서 현금투입을 줄이기 위한 일종의 인수 전략이다. 이마트가 실제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에 투입된 자금은 약 4700억원 정도. 약 1조3000억원으로 평가된 50% 지분 가치에 GIC의 약 8000억원 자금이 더해졌기에 가능해 진 그림이다.     신세계와 GIC 측은 향후 스타벅스코리아의 상장(IPO) 등 회수 방안에 대해서도 잠정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가 향후 스타벅스 운영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대신 GIC 측은 일정기간 이후 상장과 관련된 의사결정 권한을 갖는 식이다.     업계에서는 신세계 이마트가 배당 수익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스타벅스코리아의 사업 확장성, 캐시카우로서의 역할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 로고만 붙였다 하면 완판 행렬이 거듭되는 등 브랜드 파워가 막강하다는 점에서 그룹 내 다른 사업들과 연계하거나 독점 굿즈 판매 등 보다 다양한 사업을 제약 없이 꾸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재무적 부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는 올해 들어서만 M&A에 4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으면서 관련 시장 큰 손으로 떠올랐다”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주도권을 지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추가적인 조달이 계속해서 필요한 상황이 만큼 재무 부담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2021-07-27

[증시이슈] 스타벅스 지분 인수 소식에 이마트 주가 '강세'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스타벅스코리아 인수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26일 이마트는 어제 대비 0.95%(1500원) 오른 16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늘 장중 16만5000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이마트의 스타벅스코리아 인수 소식에 대한 기대감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은 스타벅스인터내셔널과 이마트가 50%씩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을 추가 획득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타벅스인터내셔널로부터 지분 50%를 넘겨받고, 그중 30%를 싱가포르투자청에 8000원에 매각한다고 알려졌다. 해당 계약이 체결되면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의 70%를 갖게 된다.     일각에선 신세계와 스타벅스인터내셔널 간 주식 매매계약이 이르면 이번 주중에 체결될 예정이라 신세계가 스타벅스코리아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마트 측은 "스타벅스 지분 추가 매입을 놓고 활발하게 협의해온 것은 맞지만, 본 건과 관련해서 현재까지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전했다. lee.hyunjung3@joongang.co.kr

2021-07-26

이마트24, 와인 판매량 역대 최다…편의점 주류 매출 ‘축배’

    이마트24는 올 상반기 와인 판매량이 143만병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량(173만병)의 80% 수준이다. 하루 7900병, 1분에 5.5병꼴로 와인이 판매된 셈이다. 6월은 대개 편의점 와인 판매량이 줄어들어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달랐다. 지난 한 달 동안 35만병 이상이 팔렸다.   김지웅 이마트24 일반식품팀장은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편의점에서 와인을 포함한 주류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 지난달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인기 와인 초특가 행사를 준비해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여름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할인행사를 펼쳐 올 연말까지 300만병 판매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회식 등 모임이 줄어든 데다 온라인 주문이 안되는 주류 특성상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편의점업계는 최근 일제히 상반기 주류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평균 30% 이상 증가 추세다.     편의점 CU는 1~6월 간 주류 매출이 35.5% 뛰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주류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연간 수치(17.8%)의 2배 수준이다. 최근 5년 연간 주류 매출 증가율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치다.     GS25도 주류 매출이 39.8% 뛰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의 주류 매출 역시 각각 33.6%, 47%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맥주와 와인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특히 수제맥주 매출은 각 편의점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주류 규제가 완화되며 수제맥주의 대량 공급이 가능해진 데다 편의점마다 다양한 이색 수제맥주를 선보이면서다.   CU가 세븐브로이·대한제분과 협업해 선보인 곰표 밀맥주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CU는 상반기 맥주 매출이 41.2% 증가했는데 그중 곰표를 비롯한 수제맥주는 전년 대비 매출이 5배 가량 늘었다. GS25(239.6%), 세븐일레븐(285.85%), 이마트24(537%) 모두 수제맥주 매출이 폭증하며 전체 맥주 매출 실적을 이끌었다.     ‘편의점 와인’의 인기도 맥주 못지 않았다. CU(120.2%) GS25(130.5%) 세븐일레븐(241.2%) 이마트24(143.1%) 모두 와인 매출이 세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홈파티 등을 즐기려는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 소비자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며 “편의점이 대형마트처럼 자체브랜드(PB) 와인을 선보이고, 가성비가 뛰어난 점도 홈술족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허정연

2021-07-06

[증시 이슈] '이베이 인수'한 이마트 주가 5%대 상승 마감

  이마트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000원(5.10%) 오른 16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세계그룹주(株)도 함께 올랐다. 같은 날 신세계(2.53%)와 신세계인터내셔날(1.75%) 등이 2% 안팎으로 상승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소식이 전해지며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에 이마트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이마트는 미국 이베이 본사(이베이INC)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400억원에 인수하는 조건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수로 국내 온라인 쇼핑 점유율에서 네이버에 이은 2위에 오르게 된다. 예상점유율은 15%다. 지난해 기준 점유율은 네이버가 18%, 쿠팡이 13%, 이베이코리아가 12%를 차지했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 점유율은 3% 수준이었다.    다만 장기적인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 평가가 공존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이마트가 뚜렷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온라인 유통 시장 점유율 상승과 쓱닷컴 상장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반등에 성공할 수는 있지만, 향후 유통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원 인턴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2021-06-25

이베이 품은 정용진의 신세계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냐”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이 됐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이베이 미국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인수가액은 약 3조4000억원이다.    이베이 인수는 신세계그룹의 사업구조를 ‘온라인과 디지털’로 180도 전환하기 위한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신세계 측은 “미래 유통은 온라인 강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이번 인수는 단순히 기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기회를 사는 딜”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주문과도 일맥상통한다. 정 부회장은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며 이베이 인수에 강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   이마트 온라인 비중 50%…중심축 전환     이베이는 외형적으로도 그룹 내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이마트다. 이베이를 인수하면 이마트 부문 내 온라인 비중이 약 50% 달해 미래사업의 중심축이 온라인과 디지털로 대전환하게 된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이를 시작으로 신세계는 ‘디지털 에코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뿐만 아니라 최근 인수한 SSG랜더스야구단 및 이베이와 SSG닷컴 등 온라인 종합 플랫폼까지 갖추게 된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완전한 온-오프 ‘360에코 시스템’의 완성이라는 것이다.    외부적으로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 메인 플레이어로 등극한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12% 수준으로, 네이버(18%)와 쿠팡(13%)에 이어 3위다.    여기에 신세계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 점유율 2.4%를 더하면 이커머스 업계 대표 주자인 쿠팡을 앞선다. 말 그대로 네이버, 쿠팡과 함께 이커머스 시장 3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셈이다.     ━   270만명 충성고객 확보…규모의 경제 실현   충성도 높은 이베이의 270만명의 유료고객과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셀러를 얻게 돼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해진다. 최근 국내 IT 전문가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베이의 숙련된 IT 전문가를 품에 안으면서 온라인 사업 규모와 성장의 속도 역시 빨라질 전망이다.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국내 최고 유통기업으로 쌓아온 오프라인 운영 노하우와 물류 역량을 이베이에 접목하겠다는 전략이다.     장보기부터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전반에 걸친 종합플랫폼을 확고히 구축하고 통합매입으로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져 ‘완성형 이커머스 모델’에 다가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너지 결합을 위한 투자도 이어진다. 최첨단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SSG닷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4년간 1조원 이상을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   오프라인 거점에 물류 전진기지…시너지 극대화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거점을 온라인 물류 전진기지로 활용해 물류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 이는 당일 배송 등을 통해 셀러 경쟁력 향상은 물론, 이베이의 대량물량을 기반으로 센터 가동률을 높여 투자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 신세계그룹은 미래유통의 새 판을 짜기에 돌입한다. 그동안 그룹은 디지털 기술로 촉발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부동산 중심의 그룹 자산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해 왔다. 투자재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자산의 디지털화도 병행해왔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베이 인수는 온라인이 아니라 유통 판 전체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2021-06-2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