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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뉴욕증시 상승…파월 “금리인상·경기침체” 여파 지속

    22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금리 인상 지속과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23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22일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23포인트(0.64%) 오른 30,677.36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84포인트(0.95%) 상승한 3,795.7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11포인트(1.62%) 반등한 11,232.19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35%) 오른 29.05를 기록했다.   투자시장의 관심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쏠렸다.     파월 의장은 22일(미국 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통화 정책 보고서’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서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는 강력한 증거를 찾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원 의원들이 그런 연준의 대응이 미국 경제를 경기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지적하자 파월 의장은 “연준은 경기 침체를 유발하기를 원하지 않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고 대답했다.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23일 미국 하원 반기 의회에서도 같은 입장을 발언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연준의 노력은 무조건적”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반기에 경제 성장세가 강할 수도 있다”며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반드시 필연적인 것은 아니다”라고도 설명했다.     파월이 경기 침체 가능성에서 한발 물러섰으나 시장의 시각은 여전히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였다.     한편, 이날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2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50bp(0.50%포인트) 인상했다.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돌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에서 1.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를 비롯해 영국·한국·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카타르·바레인 등 전세계 45개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축소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뉴욕증시 금리인상 뉴욕증시 상승 파월 연준 경기 침체

2022-06-24

KBvs신한, 리딩 경쟁 “까보기 전엔 모른다”…상반기 실적 ‘장밋빛’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장밋빛’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상에 따라 그룹의 맏형 격인 은행 계열사가 이자이익을 늘리며, 전체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매 분기마다 ‘리딩금융’ 지위를 놓고 격전하는 KB금융과 신한금융 간 경쟁은 결과를 예단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은행이 효자’ 상반기 4대금융 순익 9조원 ‘턱 밑’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금융의 순이익 추정치 합산 규모는 8조9047억원이다. 약 9조원에 달한 이들 금융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각 사별 상반기 순이익을 살펴보면, KB금융이 2조74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전년보다 7.8% 오른 2조6507억원의 실적을 낼 예정이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각 1조8620억원, 1조6518억원을 기록해 각 5.8%, 14.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금융그룹의 호실적 배경엔 최근 가파르게 오른 금리가 한 몫 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동안에만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상했다. 이는 그룹의 은행 계열사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됐다. 1분기 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등 4대은행의 NIM은 평균 0.05%포인트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2분기 은행의 NIM 상승폭이 0.07%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에도 은행 NIM이 양호한 추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 현 추세라면 일부 은행의 경우는 2분기 NIM 상승 폭이 0.11%포인트에 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가계대출은 5월에도 역성장을 계속하고 있지만 기업대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2분기에도 1.0~1.3% 내외의 대출성장률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   “높은 금리 무조건 호재 아냐”   다만 최근에는 ‘높은 금리 = 호실적’이라는 공식만 통하는 것은 아니다. 금리인상기 리스크 대비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다. 대손충당금이란 은행이 부실채권 리스크를 대비해 쌓는 자금을 의미한다. 적립규모가 늘어날수록 은행의 순이익이 감소한다.   최근 금융당국은 경기 악화 우려가 높아지자, 은행권에 대손충당금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 금융그룹은 충당금 추가 적립에 나설 예정이다.    게다가 은행의 높은 대출금리에 대한 대내외 비판 여론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은행들의 과도한 이익 추구를 비판하고, 대출금리 산정 시 취약층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대출 가산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NIM 상승세도 둔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의 2분기 실적은 1분기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초 양호한 NIM을 바탕으로 전망치 이상의 실적이 예상됐으나, 추가 충당금 적립이 이익의 확대를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리딩금융’ 놓고…KB vs 신한 쟁탈전 주목   올해 상반기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리딩금융’ 쟁탈전도 실적 관전 포인트다.    올해 1분기에는 KB금융이 순이익에서 527억원을 앞서며 리딩금융을 차지했다.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KB금융이 1조2871억원, 신한금융이 1조25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 간 순이익 차이는 368억원으로 좁혀지며, 신한금융이 빠르게 따라붙는 모양새다.     특히 2분기 신한금융 실적에는 지난달 초 매각한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사옥 매각금 약 4600억원 가량이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이를 감안하면 신한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약 1조7000억원으로, KB금융의 순이익 추정치를 넘어서게 된다. 현재 시장의 추정치로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순이익 차이가 크지 않아, 각 사의 실적발표 이후 ‘리딩금융’을 차지할 회사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정욱 연구원은 “신한금융의 경우 감독당국의 충당금 추가 적립 요구에도 불구하고 신한금투 사옥 매각익 덕분에 2분기 순익이 1조6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분기 NIM 개선 폭도 0.11%포인트에 달해 은행 중 NIM 상승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금리인상 리딩그룹 상반기 4대금융 신한금융 경쟁 금리인상기 리스크

2022-06-23

[6·21 부동산대책] 금리 인상 전망에 거래절벽 해소 '역부족'

      정부가 주택 공급을 늘리고, 서민 주거 부담 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부동산 규제 완화’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이러한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인한 금리 인상 전망으로 촉발될 거래절벽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토교통부는 21일 '부동산 정책 정상화 과제'의 일환으로 6·21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핵심은 규제 완화로 서민의 주거부담을 줄이고, 민간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서민의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취득세 면제와 부동산 대출 확대 카드를 제시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누구라도 주택가격과 연 소득에 제한 없이 취득세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다만 고가 주택에 대한 과도한 혜택을 막기 위해 감면 한도는 현행 제도하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 감면액인 200만원으로 제한된다.   또한 생애 최초 주택 구매 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지역, 주택 가격, 소득에 상관없이 현재 60∼70% 수준에서 80%까지 완화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LTV 완화는 의미 없다는 지적에 대한 대책도 내놨다. 7월부터 신용대출의 연 소득 범위 내 제한이 폐지되고, 긴급생계용도 주택담보대출을 1억원 한도로 DSR에서 배제했던 것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밖에도 보금자리론에 청년 및 신혼부부 대상으로 50년 만기 모기지가 8월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규제지역에서 주택 구입 목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기존주택 처분 의무 기한이 기존 6개월에서 2년까지 늘어난다.     ━   '자이언트 스텝'에 부동산 거래절벽 심화된다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심화된 거래절벽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깊어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6일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금리가 더욱 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연 4.330∼7.140% 수준이다. 작년 말 3.600∼4.978%와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6개월 사이에 상단이 2% 넘게 뛰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1.75%로 동일해 지면서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해 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담대 금리 8%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8%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서민 이자 부담이 늘어나자 부동산 거래 절벽에 심화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매매는 1635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 4901건에 비해 약 66% 하락했다. 21일 기준 6월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 또한 340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943건에 10%도 못 미치는 건수다.   이번 규제 완화 대책에 대해 전문가는 금리 부담으로 인한 부동산 거래 절벽 해소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 완화의 초점이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앞으로 거래절벽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완화가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두현 기자 wannaDo@edaily.co.kr미국 금리인상 기준금리 인상 부동산 규제 부동산 거래절벽

2022-06-21

식어버린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매매수급지수 6주째 내리막

      금리가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6주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한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가운데 한국은행도 다음달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세 위축이 더 심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8로 지난주 89.4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달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 후 매물이 쌓이면서 떨어지기 시작해 6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수급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집을 팔겠다는 사람이 사겠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매수급지수는 서울 5대 권역 모두 하락했다. 도심권(88.4)과 동북권(84.3)은 지난주보다 지수가 각각 1포인트 하락했고, 서북권도 82.8로 0.5포인트 내려갔다. 강남권(94.5)과 서남권(91.7)은 지수가 90을 넘었지만 지난주보다는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떨어졌다.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주택 매수자들이 대출 이자 부담 증가로 구매력이 줄어 매매에 나서지 않고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미국 물가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택하면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던 한국은행도 조만간 0.5%포인트를 추가로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며 "대출 이자 부담이 더 커지는 상황에서 현금보유력이 크지 않은 이상 주택을 매수하려는 움직임은 작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93.4를 기록하며 지난주(93.7)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경기 매매수급지수는 91.6으로 지난주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은 지난주 91.1에서 0.3포인트 하락한 90.8을 기록했고, 지방(95.8)과 5대 광역시(91.3)도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4.7로 지난주(95.0)보다 떨어졌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매매수급지수 매매시장 전국 매매수급지수 경기 매매수급지수 서울 아파트 금리인상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6주 연속 하락세 대출 이자 부담 증가

2022-06-17

“고강도 금리인상·통화긴축 유지, 실업 증가 큰 문제 안될것”

    “현 상황에 대한 관점에서 봤을 때 다음 회의 때도 50bp(0.5%포인트) 또는 75bp(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를 (지금보다) 더욱 정상적인 수준으로 신속하게 올릴 것이다. 이 과정에서 더욱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에 도달했다.”   “(41년여 만의 미국 물가 폭등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다. 연준은 계속되는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차대조표 규모를 긴축하는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5일(미국 현지시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밝힌 의견이다. 그는 ‘0.75%포인트 인상’(자이언트 스텝)이라는 연준의 파격적인 금리 인상 결정 배경을 설명하면서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내비쳤다.     파월은 “현 상황에 대한 관점에서 볼 때 다음 회의에서 50bp 또는 75bp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0.75%포인트 인상은 대단히 큰 폭의 금리 인상”이라며 “이 같은 큰 폭의 움직임이 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금리 변화의 속도는 향후 경제 데이터와 경제 전망 변화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FOMC 정례회의 때마다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월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이날 파격적인 금리 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는 아직 1.6% 수준에 있다”며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함께 “FOMC는 금리를 더욱 정상적인 수준으로 신속하게 올릴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내 41년여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가리키며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아 계속되는 금리 인상이 적절할=한 조치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대차대조표 규모를 상당히 긴축하는 절차도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은 “고강도 통화 긴축 과정에서 실업자가 늘어날 수 있으나,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현재 노동시장이 너무 경직돼 있다”며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는 과정에서 실업률이 4.1%로 올라갈 수 있지만 (역대 흐름에 비춰 봤을 때)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의 3.6%는 지난 한 세기 중에서 역대 최저”라고 덧붙였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금리인상 통화긴축 고강도 금리인상 통화긴축 유지 금리 인상

2022-06-16

하반기 주가상승 위해선 환율이 관건 [이종우 증시 맥짚기]

    하반기를 포함해 최소 1년간 많은 나라가 금리를 인상할 거란 전망은 이제 상수가 됐다. 경기둔화에 대해서도 큰 이견이 없다. 주식시장에서 어떤 지표가 상수가 됐다는 건 해당 변수의 상당 부분이 가격에 반영됐다는 의미가 된다. 주가가 선행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황이 되면 시장은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변수를 찾아 나선다. 신선한 재료일수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환율 움직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반기에 환율이 새로운 재료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 원달러 환율이 1280원까지 상승하자 조만간 1300원을 돌파할 거란 전망이 많았다. 원화 약세가 2분기 넘게 계속되면서 환율에 대한 전망이 한쪽으로 쏠린 결과다. 만약 하반기에 원화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바와 달리 강세가 된다면 시장의 전망을 뒤엎은 것이기 때문에 주가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연초 이후 원화약세는 달러 강세가 원인이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지난해 6월 90에서 지난달 105까지 17% 상승했다. 환율이 자국과 상대국 통화가치의 비교이다 보니 달러가 강세가 된 만큼 원화가 약세가 된 것이다.      ━   하반기에는 원화가 강해질 듯      달러가 강세가 되는 데에는 미국 연준의 역할이 컸다. 미국의 물가가 예상보다 크고 빠르게 올라가자 예상 금리인상 횟수가 상승했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0회였던 올해 금리인상 횟수가 지금은 7회로 높아졌다. 그 중 최소 3회는 인상 폭이 0.5%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연초 0.75%였던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가 2.75~3.0%로 상승했다. 미국과 다른 주요국간 금리 차가 벌어지면서 달러가 강해진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로와 엔화가 약세를 면치 못한 것도 달러를 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오랜 시간 유로와 엔은 안전통화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세상이 어려울 때마다 사람들의 돈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피난처 역할을 한 건데 이번은 달랐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유럽에 집중되면서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개전 한 달 만에 9% 넘게 절하됐다.     엔화는 정도가 더 심하다.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물가상승률이 2%를 넘더라도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 수요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일본정부가 원하기 때문에 조치를 취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올해 말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차가 2.6%포인트 이상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금리를 계속 올리지만 일본은 금리를 고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돈이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 확대가 엔화 약세 요인이 되는 게 당연하다. 미국에 비해 일본 경제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점도 엔화를 약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2012년에 아베노믹스를 처음 시행한 후 8년간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금리 인하, 엔화 절하를 계속해 왔다. 오랜 시간 똑같은 정책을 계속하다 보니 이제는 한계에 부딪쳐 정책이 더 이상 먹혀 들어가지 않는 상태가 됐다.   중국 경제 봉쇄로 인한 위안화 약세도 비슷하다. 주요국 통화 대비 안정세를 유지 하던 위안화가 지난 4월 말 상해, 북경 등 주요 도시에 대한 봉쇄조치가 내려진 후 한 달 만에 6% 절하됐다. 경제 봉쇄가 중국 경제지표 악화와 자본 유출 압력을 가속화시킨 것이다.   하반기에 달러 강세가 전환점을 지날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둘인데, 하나는 유럽은행(ECB)의 출구전략 때문이다. 최근 유럽은행 총재가 “3분기 초에 양적 완화를 종료하고, 그로부터 몇 주 후에 첫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반면 인플레 압력이 대단히 높은 걸 감안한 조치다.    시장에서는 ECB가 올해 남은 네 번의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고, 내년에도 3~4차례 더 인상을 할 걸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내년 중반에 유럽의 기준금리가 1.5%를 넘게 된다. 이 가능성이 이미 가격에 반영돼 5월 중순 이후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2.5% 반등했다. 유럽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과 금리차가 줄어들게 된다. 지금까지는 미국만의 금리 인상을 가정해 환율을 예측해 왔지만, 유럽이 금리 인상에 동참하면 구도가 달라졌다.     하반기에 중국경제가 회복될 가능성도 달러 강세를 저지하는 요인이다. 6월 1일에 상하이에 내려졌던 봉쇄 조치가 해제됐다. 봉쇄해제와 함께 중국 정부가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는데, 중국 경제 회복이 위안화 가치 안정에 도움을 줄 거로 보인다.     달러가 약해질 경우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00원대로 들어올 거로 전망된다.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8년부터 올해 5월까지 24년 5개월 사이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은 건 전체의 4분의 1 밖에 안 된다. 나머지 기간에는 1100원대, 심한 경우 1000원 밑으로 내려오기까지 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 원화가 1100원대에 머물렀다는 건 현재 우리 경제 펀드멘털에 맞는 환율이 1100원대라는 의미가 된다.    최근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외화수급 상황이 좋지 않지만,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다. 장기적으로 환율이 해당 국가의 경제 펀드멘탈에 수렴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   원화 강세로 내수 관련주에 관심을       환율과 관련해 내수 관련주와 자동차 주식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상반기에 엔화가 주요국 통화 중에서 가장 약세였다. 그 영향으로 원엔 환율이 940원대까지 떨어졌다. 원화보다 더 약한 엔화 때문에 자동차 회사가 곤란을 겪을 정도였다.     하반기에 엔화의 추세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과거 엔화의 움직임을 보면 방향이 바뀐 후 상당기간 동일한 움직임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1994년에 엔화가 강세에서 약세로 바뀐 후 3년 동안 72% 절하됐고, 단순 순환 순환일 경우에도 변동 폭이 20%를 넘었다. 이런 사례를 종합해 볼 때 하반기에 엔화가 강해지면 최소 110엔대 중반, 구조가 완전히 전환될 경우 100엔 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원엔 환율이 1000원을 넘어간다는 걸 의미가 된다. 일본과 경합 관계에 있는 산업의 경우 상당한 변화를 겪게 될 텐데, 판매단가를 10% 이상 깎아 주고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환율이 영업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중심에 자동차가 있다. 내수주는 원료를 수입해 오는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원화 강세가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음식료 등 내수 관련 업종은 상반기에 원자재가격 상승에 원화 절하가 겹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원화의 강세 전환은 이런 구도가 변한다는 의미가 된다.   ※필자는 경제 및 주식시장 전문 칼럼니스트로, 오랜 기간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해당 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자본시장이 모두에게 유익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기본에 충실한 주식투자의 원칙] 등 주식분석 기본서를 썼다.       이종우 칼럼리스트이종우 증시 예상 금리인상 올해 금리인상 기준금리 예상치 중국경제 일본 원달러 환율 1640호(20220620)

2022-06-15

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인상 시기 놓치면 피해 커진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으로 단기적으로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겠지만, 자칫 시기를 놓쳐 인플레이션이 더 확산하면 그 피해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0일 한은 창립 72주년 기념사에서 이런 경고를 통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이 다시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우리가 다른 나라 중앙은행보다 먼저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했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이 정상화 속도와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더 이상 우리가 선제적으로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간다고 보기 어렵다”라고도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주요 선진국의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연속적인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진행하고 있어 한국과의 금리 차가 줄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오는 7월과 8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도 전했다. 그는 “우리 조직은 부서 간 협업을 가로막는 높은 칸막이와 경직된 위계질서로 조직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저 또한 조사역이 저와의 점심 자리에서 ‘지난번 총재님 연설문은 실망스러웠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경직된 위계질서를 없애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금리인상 이창용 기준금리 한국은행 빅스텝

2022-06-10

한은 금리인상 이어질까 '영끌족' 두렵다...노·도·강도 '흔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26일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한 사람들)의 부담이 짙어지고 있다. 최근 2년간 영끌족의 매수세가 몰렸던 일명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매물이 쌓이거나 약세가 지속되는 등 분위기가 심상찮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새 정부 취임과 동시에 양도세 중과세 완화 조치가 한시적으로 이뤄지면서, 노·도·강 다주택자들의 물량이 풀리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분석한 결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 유예 조치가 확정된 지난달 11일과 비교해 노원·도봉·강북구 아파트 매물은 각각 7.7%, 12.0%, 10.8%씩 늘어났다.       ━   노·도·강 아파트 매물 늘었으나 거래는 ‘잠잠’     하지만 거래는 잠잠한 모습이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을 처분하려는 급매물도 나오고 있지만 구매 여력이 있는 수요자가 이를 받쳐 주지 못해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등록된 1~4월 노·도·강의 거래된 아파트 매매는 모두 621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88건에 비해 2267건(78.49%) 줄어든 수치다.   노원구 일대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물이 꽤 있다. 1억원가량 떨어진 급매물도 있다”며 “하지만 대출도 잘 안 되고 금리도 오르고 해서 쉽게 매수자가 나서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노·도·강 매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이유는 고점 인식이 강해진 데다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과 관련 규제가 커진 탓이다. 실제 지난해 7월 규제지역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1단계 시행과 올해 2억원을 초과하는 차주에 대해 DSR 40%(제2금융권 50%)를 적용하는 2단계 규제까지 겹치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다.     윤석열 정부도 대출규제 정상화를 추진하면서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만큼은 기존 틀을 유지하기로 했다. 당장 오는 7월 도입 예정인 3단계 DSR 규제가 시행되면 DSR 적용 대상이 총대출액 1억원 초과 차주로 확대된다.   이 같은 정부의 조치는 가계 대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차주의 부담이 늘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 향후 2~3차례 '빅스텝'(기준금리 0.50% 인상)을 예고하는 등 긴축 속도를 높이고 있어, 우리나라의 빅스텝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다.     금융권에선 물가 안정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함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연 6% 시대를 연 고정형 주담대에 이어 변동형 주담대도 연내 6%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전망이다.       ━   금리인상·대출 규제…하반기 영끌 족 압박 ↑   부동산업계에선 차주들의 빚 부담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노·도·강에 몰렸던 영끌족들의 압박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개발 기대감에 무주택 젊은 층의 ‘패닉바잉(공황구매)’이 이어졌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노원구의 경우 지난 2020년 37.2%였던 2030 매입 비중이 2021년 49.2%로 12% 포인트(p) 급등하며 서울지역 중 최다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가격 역시 급등했다.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서울 아파트값이 16.40% 상승한 가운데, 노원구의 상승률이 23.64%로 가장 높았다.   다만 최근 노·도·강 지역 아파트의 하락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중계동 염광아파트 전용면적 131㎡는 이달 9일 10억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7월 최고가(11억8000만원) 대비 1억8000만원 하락했다. 도봉구 창동 창동주공4단지 41.3㎡는 지난해 10월 6억2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5월 3억3000만원인 절반 가격에 거래됐다.   해당 매물이 친족과 같은 특수관계인 거래일 가능성이 높으나, 같은 평형대가 올 3월 5억원 선에 거래됐으니 1억원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또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해링턴플레이스 84㎡(1층)는 지난 3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동일면적 같은 층 주택이 지난해 8월 11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6개월 만에 1억8000만원 하락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전세를 끼고 매수한 갭투자가 계약 만기 시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 전세‘도 우려된다. 이 지역 투자 중에는 전세를 끼고 추가 대출을 받아 갭투자를 한 젊은 층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세금부담 등 최근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면서 강남권보다는 노·도·강 같은 외곽지역의 하방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더해 계속해서 매물이 늘어나다 보면 가격조정까지 이어지고, 하반기 들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병철 부동산 114 수석 연구원은 “계속해서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고 또 당장 7월에  3단계 DSR이 도입된다”며 “그렇게 해서 조금 더 싸게 급매물이 나온다고 하면 2~3년 전에 영끌해서 대출을 받은 젊은 층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금리인상 한은 대출규제 정상화 아파트 매물 강북구 아파트

2022-05-25

26일 기준금리 인상 유력…‘빅스텝이냐, 베이비스텝이냐’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6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2개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3일 한은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가 26일 개최된다. 회의 결과는 기준금리 만장일치 인상에 무게가 실린다. 이번에도 0.25%포인트 인상이 결정된다면 2007년 7~8월 이후 첫 2개월 연속 인상이 된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고물가와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로 이미 예견돼왔다.     실제 국내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로, 2008년 10월 이후 13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초 빅스텝을 단행한 사실도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강력한 신호로 제시됐다.   다만 당장 한은이 연준처럼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은 다소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6일 불투명한 물가 전망을 언급하며 “향후 빅스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해 빅스텝 단행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통화 전문가들은 대체로 물가 정점이 확인되는 여름까진 빅스텝보다는 ‘베이비 스텝’(통상적인 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달까지 두 달 연속 기준금리가 오른 이후에도 연내 두세 차례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결과적으로 연말 기준금리는 2%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한은은 26일 금통위 회의와 함께 수정 경제전망도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현재 3.1%인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대로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물가가 4%대에 진입하게 되면 지난 2011년 7월 이후 10년 10개월만에 4%대가 등장하게 된다.   또한 전문가들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0%에서 2%대 중후반까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베이비스텝 유력 기준금리 인상 기준금리 만장일치 금리인상 기조

2022-05-23

“출구가 없다”…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또 신저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장중 52주 신저가를 또 경신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성장주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주가 반등 여력도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보다 3.17%(2900원) 내린 8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장 초반 8만8200원까지 밀리면서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는 지난해 11월 상장 당시 공모가(9만원) 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같은 시각 카카오뱅크는 전일보다 2.62%(1050원) 내린 3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만95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하락세가 지속하며 신저가로 추락했다. 카카오뱅크 역시 공모가(3만9000원) 붕괴 직전까지 주가가 하락한 상태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성장주 투심이 악화하면서 하락세를 걷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대주주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물량 출회) 우려까지 겹치면서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지난 3일 카카오페이 상장주식 6235만1920주와 제3자배정 물량 1389만4450주 등 총 7624만6370주에 대한 의무보유 확약이 해제됐다.     카카오뱅크 역시 최근 1분기 순이익 668억원을 달성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두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 산업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새 정부에서도 대출 규제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대출 증가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카카오그룹주 전반의 하락세도 지속하고 있다. 이 시각 카카오그룹주는 전 거래일보다 3.20% 하락해 전체 그룹주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3.40%(2900원) 하락한 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의 카카오게임즈(-3.28%), 넵튠(-3.68%) 등 5개 상장 계열사가 모두 하락 중이다. 허지은 기자 hur.jieun@joongang.co.kr올댓머니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금리인상 카카오페이 상장주식 시각 카카오뱅크 장중 하락세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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