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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말만 할 때 한은은 행동으로"…'금리인상 옹호' 美 칼럼 눈길

      한국은행이 8월에 이어 지난 25일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미국 연방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이처럼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출신 윌리엄 페섹 칼럼니스트는 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게재한 '제롬 파월 의장의 연준은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Jerome Powell’s Fed Has Much to Learn From Korea)'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페색은 "한은은 인플레이션 추가 상승 등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8월 이후 두 번째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준이 말만 하는 동안 한은은 행동하고 있다"면서 "연준은 대응이 필요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0.25%p 올린 지 약 석 달 만에,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0.25%p 올린 1.00%로 결정했다.     페섹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한은이 폴 볼커 전 연준의장(임기 1979∼1987년)의 방식을, 파월 의장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의장(1987∼2006년)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대조했다. 폴 볼커가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불리는 반면, 그린스펀은 상대적으로 비둘기파(통화완화 옹호)로 불린다.     칼럼에선 파월 의장이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등을 초래한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과 같은 실험을 하면서 인플레이션과 관련 설왕설래를 할 때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준금리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긴축 행보는 1990년 중반 이전의 중앙은행장들이 환영받는 대신 매도당한 이유를 떠올리게 한다"면서 "볼커 전 의장은 고금리 정책으로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스펀 전 의장은 1995년 록스타 대접을 받았고, 저축은행과 상업은행, 투자은행 사이의 방화벽을 없애라고 의회에 요구했을 때 의원들은 따랐다"며 "하지만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사태 이후 미국 정부는 한 사람에게 경제 정책을 위임한 것이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페섹은 "미국과 한국 모두 대통령이 중앙은행의 초저금리 정책에 의존했지만, 적어도 한국에서는 한은이 집안의 어른 역할을 하려 한다"며 "파월 의장이 귀를 기울인다면 그들의 전략에서 배울 것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29일 발간한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에 따르면 올해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규모를 매월 150억 달러에서 225~300억달러로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외국계 증권사 및 투자업계(IB) 역시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자가주거비 관련 인플레이션 등으로 테이퍼링 가속화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포브스 연준 기준금리 인상 연준 의장 한국 모두

2021-11-29

금융당국 으름장에도 가계대출 재개하는 은행들, 규제 엇박자?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부채 규제로 인한 '대출 가뭄'이 일부 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자 당국이 실수요 성격이 강한 전세대출 등 일부 대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국의 오락가락한 행보가 규제 실효성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은행권의 예대마진 개입이 어렵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 역시 정책 일관성을 훼손한 사례라는 지적이다.        ━   규제 따로, 정책 시행 따로?…결국 대출 재개하는 은행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시중은행들은 연말까지 막아놨던 가계대출 신규 가입을 풀고, 예·적금 금리도 높이는 중이다. 최근 은행들이 사상 최대 이익을 내면서 대출 확대와 이자 인상을 통해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각 시중은행들은 이달부터 전세자금대출을 풀었고 하나은행도 지난 10월부터 판매를 중단했던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재개했다. NH농협은행도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대출 증가율이 당국의 지침(연간 5~6%)보다 낮아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대출을 재개한 은행들은 무주택자와 실수요자 대출에 한해 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나 업계에선 느슨해진 당국의 대출 관리 태도가 현 상황을 만들었다고 보는 분위기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취임한 8월 이후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통해 부채 관리에 나설 방침이었지만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면서 10·26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서 전세대출을 제외했다. 이후에도 고 위원장은 은행의 여·수신금리 산정에 "정부 개입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도 정치권과 여론의 비판이 발생하자 "모니터링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고 위원장의 발언 이후 은행권은 일제히 수신 금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직후인 지난 25일 예·적금 금리를 최고 0.40%포인트 인상했고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이날부터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렸다.       ━   "고 위원장 위기의식 강했는데…" 정책적 발언 오락가락   그동안 고 위원장은 금융위원장에 취임 직후부터 가계부채 관리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지난 9월 경제 전문가들과 간담회에서 '밀물이 들어오고 있는데 다들 갯벌에 나가고 있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칼날'이 점차 무뎌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 국면에서 점차 벗어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역시 소폭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재개된 것도 가계부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도 한숨 돌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문제는 금융당국의 잦은 입장 변화가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고, 이는 정책 신뢰도까지 훼손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폭리' 논란이 불거졌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은행 잔액 예대금리차가 상승한 것은 저원가성 예금 증가에 따른 조달 비용 감소, 듀레이션 차이에 따른 일시적 효과 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신규 대출과 예금 간 금리차와 관련성이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론의 압박이 커지자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예대마진 과다를 지적, 대출금리 인상에 대해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며 "여론의 압박에 따른 부채 구조조정 정책의 약화는 전통적 은행주에는 부정적인 뉴스"라고 지적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규제 기준금리 인상 고승범 가계대출 은행 금리

2021-11-29

'변동금리 선택' 대출 차주들 '날벼락'…금리 인상기 이자 부담 어쩌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대출 시 변동금리를 선택한 금융소비자 비중이 10명 중 8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기에 변동금리는 대출 차주들에게 이자 부담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보험사 대출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대출차주, 수요자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   금리 인상기 돌입…'변동금리 선택 차주' 이자 부담 어쩌나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말 예금은행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79.3%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 당시(68.1%)보다 11.2%포인트 늘었다.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도 올라 지난해 말 연 2.79%에서 올 10월 3.46%로 0.67%포인트 뛰었다.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지난 6월 81.5%에서 9월에 78.6%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10월 다시 79.3%로 높아졌다.   통상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를 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 8월 기준금리가 0.50%에서 0.75%로 인상되면서 이달부터 사실상 금리 인상기가 시작됐지만 변동금리 선택 비중이 더 높은 반대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최근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아 생긴 결과로 풀이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26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440∼4.981% 수준이다.반면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3.820∼5.128%로 변동금리보다 더 높았다.     금리 상승기 고정금리 선택이 일반적임에도 금융소비자들이 더 낮은 금리인 변동금리를 선택했다는 얘기다. 기준금리는 이달 1%대로 올랐고 내년에도 추가 인상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변동금리 비중이 80%에 육박하며 대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   보험사 2%대 주담대 상품 사라졌다    이런 가운데 제2금융권 대출 중 보험사 대출 이자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보험사들이 주담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서다.     29일 기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삼성화재·현대해상 등 주요 6개 보험사의 변동금리형 아파트 주담대 운영금리는 연 3.47∼5.33%로 집계됐다. 지난달 연 2.84∼5.20%에서 한 달 만에 금리 하단과 상단이 각각 0.64%포인트(P)와 0.13%포인트 올랐다. 보험사 2%대 주담대 대출이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앞으로 보험사는 물론, 제2금융권 대출 금리는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라고 압박하고 있어서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제2금융권에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기준을 제시하며 내년도 관리 목표를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대출을 줄이라는 압박으로 보험사나 카드사, 저축은행 등은 대출금리를 올리며 총량 관리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2년간 묶여있던 기준금리가 이제 1%대를 넘어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은행이나 보험사, 카드사들의 대출 금리가 인상되는 등 변동성이 심할 가능성이 높아 금융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변동금리 인상기 기준금리 인상 변동금리 선택 변동금리 비중

2021-11-29

“서민들 급전은 어디서”…금리 오르고 고신용자 몰려 설상가상 ‘카드론’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의 금리가 오르고, 이를 이용하는 고신용자 비중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급전 마련 용도 대출인 카드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서민들의 생계형 대출창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표준등급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는 12.09~14.73%를 기록했다. 7개사 평균값은 13.58%로 9월말 13.17%보다 0.41%포인트(p) 올랐다. 이달 초 카드론 우대금리(2%)마저 폐지돼 실제 적용 금리는 3%p 가까이 오르게 됐다.     회사별로 보면 지난달 말 7개 카드사 중 4곳의 카드론 평균금리가 상승했다. 카드론 잔액이 가장 많은 신한카드가 전월 대비 1.67%p 오른 13.13%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우리카드는 1.58%p 올라 14.43%를 기록해 두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도 각각 0.80%p, 0.31%p 오른 13.73%, 13.81%를 기록했다.   이처럼 카드론 금리 상승세에도 은행권의 신용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고신용자들이 대거 몰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쪽을 막으니 다른 한쪽으로 수요가 몰리는 일종의 ‘풍선효과’인 셈이다.   지난달 신용점수 900점대 고신용자가 신한카드에서 받은 카드론 금리는 평균 9.14%로 2개월 전보다 1.47%p 상승했다. 삼성카드에서도 같은 기간 1.45%p 상승한 평균 10.30%를 기록했다.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도 각각 0.82%p, 0.44%p 높아졌다.   또 카드론 금리 10%는 고신용자를 나누는 기준선인데 지난 9월 삼성카드의 카드론 금리 10% 미만 회원평균 비중은 24.79%였다. 이는 전월 대비 7.56%p 늘어난 수치다. 신한카드도 금리 10% 미만 카드론 고객 비중이 23.36%로 5.23%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는 4.37%p 늘어난 10.92%를 기록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카드론 금리는 오를 가능성 커 급전이 필요한 영세 자영업자와 서민의 급전창구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로 0.25%p 올렸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조달금리도 높아져 카드사들은 카드론 등 대출상품의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내년 초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한 차례 더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도 변화가 없다. 내년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산정할 때 카드론 잔액이 포함된다. 2금융권 차주별 DSR 기준도 60%에서 50%로 낮아진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개 카드론은 대출이 막힌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활용됐다”며 “정부의 과도한 규제 강화는 서민들을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준금리 인상과 DSR 산정 기준 변화로 카드사들도 카드론 운용을 보수적으로 시행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고신용자 기준금리 인상 서민들 급전 금리 상승세 카드론

2021-11-28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일 '최고치'…한 달 새 0.25%p↑

      10월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6%로 한 달 새 0.25%p 올랐다. 전달 오름폭인 0.13%p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 이는 2018년 11월(3.28%)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4.15%에서 4.62%로 0.47%p 뛰었다. 2019년 3월(4.63%) 이후 최고 기록이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연 3.46%로 9월(3.18%)보다 0.28%p 올랐다.     연 3.46%의 가계대출 금리는 2019년 5월(3.49%) 이후 최고점이다. 가계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달보다 0.13%p 상승한 1.29%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2.94%로 지난달보다 0.06%p 올랐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지난달보다 0.03%p 오른 2.67%,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3.14%로 0.09%p 올랐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9월(2.96%)보다 0.11%p 높은 3.07%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 평균도 연 1.17%에서 1.29%로 0.12%p 올랐다. 저축성 수신 금리(1.29%)는 2020년 2월(1.43%) 이후 1년 8개월 내 최고 수준이다.   예금은행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1.78%p로 9월(1.79%)보다 0.01%p 줄었다.   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코픽스와 은행채 등 지표금리 상승에 덧붙여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가산금리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대출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하자 고신용자보다 중·저신용자 비중이 늘고,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중금리 대출 취급이 확대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주담대 금리 기준금리 인상 중소기업대출 금리 가계대출 금리

2021-11-26

은행들 앞다퉈 예·적금 금리 인상…국민·우리·하나銀 최고 0.4%p↑

    한국은행이 전날 기준금리를 종전 대비 0.25%포인트 인상하자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국내 은행들이 대출금리는 급격히 올리면서 수신금리 인상에는 미온적이라는 부정적 여론과 금융당국의 압박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늘부터 19개 정기예금과 28개 적금 상품의 금리를 인상한다. 인상 폭은 최소 0.20%포인트에서 최대 0.40%포인트다.   정기예금 상품인 '우리 Super'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1.15%에서 1.45%로, '우리 Super' 주거래 적금 금리는 최고 연 2.55%에서 연 2.80%다. ‘우리 으쓱(ESG)[’ 적금 금리는 최고 연 1.65%에서 2.05%로 인상된다. 3개 입출식 통장 상품의 금리도 0.10∼0.15%포인트 상승한다.   입출식 통장의 경우 기존 가입 고객에도 해당되는데, 시행일 이후 첫 이자 결산일(12일 17일) 바로 뒷날인 다음달 18일부터 금리가 오른다.   하나은행도 수신 금리를 0.25∼0.40%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 오늘부터 ‘주거래하나’ 월복리적금 등 적립식예금 5종의 금리를 높인다. '하나의 여행' 적금 금리는 최고 연 2.30%에서 2.70%로 0.40%포인트 오른다. ‘하나원큐’ 적금 금리도 최고 연 2.30%에서 2.60%로 0.30%포인트 높아진다.   오는 29일에는 ‘도전365’ 적금 등 7개 적립식 예금 상품과 ‘3·6·9’ 정기예금 등 6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가 0.25%포인트 오른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17개 정기예금·시장성예금, KB두근두근여행적금 등 26개 적립식예금 상품의 금리를 최고 0.40%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대면 전용상품 KB반려행복적금의 3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연 3.10%로, KB더블모아 예금의 1년 기준 최고금리는 연 1.80%로 올라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및 시장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역시 조만간 예·적금 금리 인상 방침을 내놓을 계획이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국민은행 은행권 기준금리 인상 수신금리 인상 적금 금리

2021-11-26

저무는 제로 금리 시대, 부동산 투자 '빨간불'…"영끌·갭투자족 벌벌 떤다"

    '제로(0)' 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족과 갭투자(전세 낀 매매)자들에게 빨간불이 켜졌다. 초저금리 때 빚을 내 아파트 등 부동산에 투자한 이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지난 8월 2년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후 3개월 만에 추가 인상이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제로금리 시대가 1년 8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금통위가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린 것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는 데다 가계대출 증가 등 '금융 불균형'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서다.   실제 금리 인상과 집값 상승에도 내 집 마련을 위한 영끌이 지속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신용(가계 빚) 잔액은 1844조90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보다 36조7000억원 늘었다.     다만 정부의 ‘대출 옥죄기’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 폭은 전 분기 대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신용 증가 폭은 2분기(43조5000억원)보다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9.7%로, 8분기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가계신용은 우리나라 가계가 은행·보험사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이용액 등(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인 빚을 의미한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 분위기 속에 기준금리까지 추가 인상됨에 따라 내년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6%대를 넘어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58~5.08%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직후인 지난 8월 말 2.62~4.19% 대비 상단 기준 0.89%p 올랐다.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의 70%가 변동금리에 쏠려있다. 고정형(금융채 5년물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84~5.211%로 지난해 말(2.69~4.20%)과 비교해 1%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금리는 3.02~4.17%에서 3.40~4.63%로 상단 기준 0.46% 올랐다.     더욱이 한은은 내년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상승하면 초저금리를 이용해 은행 빚을 낸 대출자의 이자 상환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 문제는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져 주택 수요가 감소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주택시장의 둔화 분위기가 지속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투자 심리는 얼어붙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률은 0.15%를 기록해 전주보다 오름폭이 0.01%포인트 둔화됐다. 여기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도 전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100.7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심리가 8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시장 하락기에는 실수요 심리보다 투자 심리가 먼저 얼어붙기 때문에 당분간 갭투자 열풍도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출 규제 강화 기조도 투자심리를 위축되게 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2022년 1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2단계 규제가 앞당겨 시행한다고 밝혔다. 규제가 시행돼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가 초과하면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위축 우려에 이미 영끌과 갭투자를 통해 투자한 이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이렇게 비싼 가격에 사는 건 아니라는 게 타당성 있게 들리는 타이밍인데, 분위기가 영끌한 애들이 힘들어 하는 게 보인다”며 “은행 PB센터는 지금 난리났다. 갭 투자한 사람들도 ‘집을 팔아야하냐, 어떻게 해야하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대출을 1억5000만원 주고 3억 짜리 집을 샀는데 그게 2억이 되면 자기 돈은 5000만 남고 빚은 1억5000만이 되는 거다. 완전히 영끌했다가 박살나는 경우가 되는 거다”고 경고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갭투자족 부동산 기준금리 인상 가계대출 증가폭 주택담보대출 금리

2021-11-25

韓 '제로금리 시대' 끝났다…자산시장 곳곳 '유동성 잔치' 종막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가까이 지속돼 온 '유동성 잔치'가 끝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2년 가까이 유지돼온 초유의 '제로금리 시대'가 사실상 종말을 고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금리 정상화 스텝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달부터 본격적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돌입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역대급 유동성 환경 및 물가급등에 따른 금리 정상화 압박에 노출돼 있어 정책 선회에 따른 산발적 시장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한은, 내년 초 기준금리 추가인상 시사…美도 인플레 압력 노출     25일 기준금리를 연 0.7%에서 1.00%로 인상한 한국은행은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1.00%로 인상한 기준금리 인상은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내년 경기 성장이나 물가 전망을 고려하면 현 기준금리는 실물경제를 제약하지 않고 뒷받침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특히 실질기준금리가 마이너스여서 중립금리보다 낮고, 광의통화량(M2) 지표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등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해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은 뿐 아니라 전 세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를 이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역시 예상보다 빠르게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11월 돌입한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은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연준 내부에서조차 금리 정상화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연준이 24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상당수 참석자들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테이퍼링 속도는 물론 기준금리도 올릴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연준은 이날 정례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정도에 따른 테이퍼링 수정 계획도 마련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FOMC 위원들은 '인내심 있는 접근'을 강조하면서도 "장기적 물가 안정과 고용 목표에 해가 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FOMC 위원들이 언급한 '인내심'의 범위를 벗어날 조짐을 보인다는 점이다. 최근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5.0% 올라 지난 1990년 11월 이후 31년 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물가관리 목표치인 2%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자, 전월 상승률(4.4%)보다 크게 높아져 물가 상승세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달리 연준의 통화정책 변경의 또다른 핵심 축인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14∼2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7만1000 건 급감했다. 이는 1969년 11월 둘째 주 이후 52년 만의 최저치로,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 "역사적인 경제적 진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파월 의장으로서는 통화정책 변경과 관련해 운신의 폭이 그만큼 커진 셈이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연준의 판단은 아직 '유보적'인 편이다. 참석자들은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오랜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내년 중 공급과 수요 불균형이 일부 해소되면서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   美 유동성 완화 정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쉽게 꺾이기 어렵다는 관측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글로벌 시장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중 갈등에 기인한 '공급망 교란'이 주된 원인인 만큼 '일시적'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현재는 '위드 코로나'로 인한 수요 회복 요인까지 겹치면서 기존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상황이다.   여기에 각국의 재정확대 정책으로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부동산, 주식, 가상자산 시장 등으로 흘러들어 금융 불균형을 키우고 있는 만큼, 지금의 자산가격 과잉을 방치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실제 하이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유동성 완화 정도를 나타내는 금융환경지수는 최근 4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코로나19 이후 역사적 저점에 위치했다. 미국 시카고 연은이 산출하는 금융환경지수 역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저점 부근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금융환경지수가 역사적 저점까지 하락한 이유는 미국 기준금리(0.00~0.25%)가 절대적으로 낮기 때문인데, 특히 실질금리 대용치인 미국 TIPS 금리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양적완화 시기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환경은 테이퍼링을 시작으로 연준의 정책변화와 함께 실질금리 반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금융환경 정상화의 보폭과 속도인데, 전문가들은 연준이 향후 정책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테이퍼링 '속도전'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 테이퍼링 실시 발표와 이후 실행 시기에 TIPS 금리 반등이 나타났고, 금리 인상이 단행될 때도 반등했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속에 TIPS 금리도 최근과 같은 역사적 저점 수준에 위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연준이 내년 최소 한 차례 이상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점도 금융환경 변화를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다만 현재 자산시장의 경우 연준의 정책변화 초입인 '긴축 초기'에 위치한 만큼 당분간 시장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내다봤다. 그는 "과거 첫 금리인상과 테이퍼링 시기를 살펴보면 증시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은 낮춰야겠지만, 위험자산 선호를 유지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공인호 기자 kong.inho@joongang.co.kr자산시장 제로금리 기준금리 인상 기준금리 추가인상 유동성 잔치

2021-11-25

[증시이슈] '금리사이클과 무관' 카카오뱅크만 날았다…4대 지주는 하락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로 올리며 '제로금리 시대'의 막을 내렸지만 금리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지주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4%이상 오르면서 금융 대장주로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거래일보다 4.95% 오른 6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하나금융지주는 2.19% 떨어졌고, 신한지주는 1.06%, KB금융은 0.87% 하락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보합으로 장을 마치는 등 전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모습이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연 1.0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올해 들어 2번째 금리인상으로 기준금리가 1%대로 올라선 것은 1년 9개월 만이다.   투자업계는 대표적인 금리 수혜주인 금융지주의 하락 원인을 '규제'에서 찾고 있다. 당국이 가계부채 규제에서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주가 악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최근 들어 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자 당국이 은행에 예·적금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지난달 26일 금융위원회의 가계대출 규제 조기 시행 발표가 난 이후로 하나금융지주는 10.24% 하락했고, 신한지주는 8.23%, KB금융은 3.38% 떨어졌다. 우리금융지주만 완전 민영화 이슈로 1.50% 올랐다.     반면 카카오뱅크에 대한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유지되는 모습이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뱅크의 대출채권 성장률은 26%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 대출 성장률은 다소 낮아지겠지만, 당사는 성장의 둔화가 아닌 '성장의 이연'으로 생각한다"며 "업권 내에서 고성장할 수 있는 은행은 많지 않다. (카카오뱅크는) 금리 사이클과 무관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증시이슈 카카오뱅크 지주 기준금리 인상 올해 카카오뱅크 반면 카카오뱅크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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