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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IT만 뽑나요”…하반기 은행 채용문 열릴까 [김윤주의 금은동]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최근 은행들은 대부분 IT 직무만 뽑네요. 일반 은행원은 거의 안뽑는 추세라 이전보다 입사하기 힘들 것 같아요.”   금융권 취업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의 내용이다. 취업준비생들은 최근 은행권의 채용문이 좁아졌다고 토로한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은행의 IT 인력 선호도는 높아졌고, 오프라인 영업점 폐쇄로 인재 채용의 필요성이 줄어든 탓이다. 게다가 올해 주요 시중은행의 하반기 정기 공채 진행 여부도 안갯속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올해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채용일정과 채용규모 등 구체적인 사안은 미정이다. 이외에 신한‧하나‧우리은행은 하반기 공채 진행 여부조차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오는 24~25일에는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금융위원회가 개최하는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열린다. 해당 행사는 금융사들이 참여해 채용상담과 현장면접 등을 실시하고 채용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금융권 하반기 공개채용의 ‘전초전’인 셈이다.     특히 이 채용 박람회의 핵심은 은행들이 면접을 진행한 뒤, 우수 면접자에게 향후 공채 시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현장면접’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의 현장면접이 진행된다.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 기간 동안 열리는 면접 참여를 위한 참여자들의 경쟁률도 치열했다. 면접 참여가 확정된 취준생들 사이에선 박람회 면접을 위한 스터디까지 꾸려지고 있다. 하지만 우수 면접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은행권 공채가 언제 이뤄질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 개별 은행들의 채용 현황을 살펴보면, 국민은행은 9월 말~10월에 걸쳐 일반·마케팅(UB), 전문자격, 직무전문가, ICT,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동반성장 등의 분야에서 270여명을 채용했다. 올해 또한 전년과 비슷한 형태로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작년 9월 하반기 공채를 열고 250여명을 채용했다. 신한은행의 올해 하반기 채용은 미정이지만, 추후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인재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특히 최근 디지털·ICT 인재 수요가 급증해 인재확보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라면서 “이에 대응해 시중은행 유일의 ICT 특성화고 별도 전형을 통해 디지털 인재를 한 발 앞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다. 올해 하반기도 채용에 나설지 미지수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공고를 낸 IT부문 인재 채용이 아직까지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해당 채용 과정을 통해 5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상반기부터 진행된 채용이 현재까지 진행 중인 만큼 역시 추가 공채 여부를 예단하기 어렵다.   은행들의 채용문이 좁아진 것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오프라인 영업점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PC·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금액은 지난해 말 70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 점포는 총 6094개로, 1년 동안 311개 줄었다.   고연봉에 안정적인 일자리로 꼽히며 취준생들이 선망하는 은행권 취업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에는 매년 하반기에 은행들의 채용이 정기적으로 진행됐는데, 최근에는 의미가 없어졌다”면서 “코로나19를 거치며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은행도 IT직군 수요가 높아졌고, 반면 일반 영업점은 줄고 있어 여러 가지 상황을 봐가면서 채용 일정을 조절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시중은행 하반기 금융권 하반기 하반기 공채 금융권 공동채용

2022-08-10

‘연봉 더 달라’ 총파업 예고한 금융노조…국민 공감 얻을까

    시중은행 노동조합이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9월 1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2016년 성과연봉제 등에 반발해 총파업을 벌인 후 6년 만이다. 이번에는 직원 임금 인상 등이 파업의 명분이다. 다만 금리 상승에 따른 최대 실적과 이에 따른 임원의 성과급 지급이 최근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어, 국민 공감대를 얻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연봉 6.1% 인상 협상 결렬 후 ‘총파업’ 예고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다음 달 16일 총파업을 앞두고 8월 1일부터 5일까지 부산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 기술보증기금 등 12개 지방지부 순방을 마쳤다. 이 지방순회는 총파업 일정과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금융노조는 이달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지부들을 방문할 계획이고,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찬반투표는 이달 19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노조엔 국민, 신한 등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해 국책은행, 지방은행 등 전국 39개 은행의 노조원 10만여 명이 소속돼 있다.   이번 총파업 목표는 ▶조합원의 정당한 보상 쟁취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정책, 공공기관 탄압, 관치금융 부활 저지 ▶금융노동자의 노조할 권리와 노동조건 유지 및 개선이다.     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은 노조소식을 통해 “정당한 보상, 신규채용 확대와 정년연장 효과가 없는 임피제 개선, 주 4.5일제, 국책은행지방 이전 반대, 공공기관 탄압중단, 관치금융 경고, 임금체계 개악 반대, 해고간부 복직 등은 대화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효과가 큰 총파업을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7월 6일 사측의 대표 기구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의 교섭이 결렬된 후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 측은 올해 6.1%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용자협의회는 1.4%를 주장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금융노조는 사측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   이자잔치 비판 높아…총파업, 여론 악화 가중할 수도   금융노조가 6년 만에 총파업을 예고했지만, 국민 공감대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까지 대출 급증에 따라 최대 실적을 낸 은행권이 올해는 금리 인상을 통해 호실적을 예고하면서 이자장사 비판에 휩싸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은행원의 평균 연봉도 1억원이 넘고 최근 2년 간 임원들이 거액의 성과급을 받은 상황에서 연봉 인상 등을 이유로 총파업을 할 경우 여론 비판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4대 은행 직원의 작년 평균 연봉은 ▶국민은행 1억1200만원 ▶신한은행 1억700만원 ▶하나은행 1억600만원 ▶우리은행 9700만원 등을 기록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6월 20일 “금리 상승기에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의 펜데믹 고통분담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금리 상승기에 이자 수익으로 돈을 번 은행이 임원들에게 1000억원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을 두고 비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4대 시중은행 임원들이 수령한 성과급은 총 10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서민들은 이자 상환도 어려운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이 성과급 잔치를 했다는 사실에 유감”이라며 “연간 10억원이 넘는 성과급이 국민적 눈높이에 맞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금융노조 총파업 시중은행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2022-08-07

‘인뱅은 못 믿겠어’는 옛말…예금·대출 고객 몰린다

    인터넷은행들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최근 대출 영업에서도 시중은행보다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은행들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치지 않고 시중은행으로 이뤄진 금융권 독점체제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인뱅 대출 잔액, 매달 늘고…시중은행은 매달 감소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123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상반기 기준 최대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특히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한 29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출 성장에 기반을 둔 것으로 카카오뱅크 여신(대출) 규모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들의 대출은 대부분 가계대출로 이뤄져 있다.   이는 시중은행보다 높은 대출 증가율이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6월 말 기준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33%에 그쳤다. 은행별로 ▶하나은행 0.14% ▶농협은행 0.55% ▶국민은행  0.97% ▶신한은행 3.61% ▶우리은행 6.40% 등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들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월 말 기준으로 697조4367억원을 기록해 한 달 전보다 2조2154억원 줄었다.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26조9504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341억원 늘었다. 케이뱅크 가계대출 잔액 역시 9조1600억원으로 한 달 새 43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은행 모두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감소세는 1월부터 시작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적용에 따른 대출 한도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1월부터 차주별 DSR 40%를 2억원 초과 대출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7월엔 1억원 초과부터 DSR을 적용하면서 가계대출 감소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도 가파르게 올라 은행의 신규 대출 확대가 발목 잡힌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4.23%로,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터넷은행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대출 등 여전히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금리 혜택도 적극적으로 내놓으며 대출 증가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   상반기 카뱅 수신액…1년 만에 14% 증가   금융업계는 인터넷은행으로의 고객 자금 이동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수신(예·적금)액은 33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14.1% 증가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0.8%, 신한은행은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런 현상은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인터넷은행들이 다양한 금리 혜택을 고객들에게 주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출범 5주년을 맞아 8월 15일까지 ‘26주적금’ 상품에 최대 연 8%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이 상품 금리를 최고 3%까지 올린 바 있다.    케이뱅크도 최근 1년 이상 정기예금 이율을 모두 3% 이상으로 맞췄고, 지난 6월에는 연 5% 코드K자유적금 특판을 두 차례 진행하며 고객 모집에 나선 바 있다. 최대 3억원까지 맡길 수 있는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의 금리는 연 2.1%까지 높였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 후부터 수시입출금 통장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보다 높은 연 2% 금리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었다. 최고 금리 한도도 1억원까지고, 매일 이자받기 서비스를 내놔 다른 은행들이 비슷한 상품을 만드는 요인이 됐다.     다만 전문 인력 영입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인터넷은행의 과제로 여겨진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 국민은행이 5.1%, 신한은행이 5.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았다. 이에 올해 2분기 영업효율화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도 2분기에 42%를 기록해 국민은행 46.8% 등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8월 3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상반기 CIR은 전사 운영비·인건비 상승, 신상품 출시 홍보, 신사업 관련한 신규 채용으로 인한 판매관리비가 상승한 영향”이라며 “CIR이 예상했던 40% 수준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시중은행 가계대출 예적금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인터넷은행

2022-08-04

시중은행 3년간 1000억대 성과급 잔치…"대출금리 치솟는 상황서 유감"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려 번 돈으로 임원들에게 지난 3년간 1000억원대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임원들이 수령한 성과급은 총 1083억원으로 집계됐다.   성과급을 받은 임원은 총 1047명으로 우리은행이 455명, 신한은행 238명, 국민은행 218명, 하나은행 136명이다. 은행별로 지급된 총 성과급은 우리은행이 347억4000만원, 국민은행 299억원, 신한은행 254억원, 하나은행 183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2020년 국민은행 한 임원은 12억원의 성과급을 받았고 우리은행 임원은 최대 6억1000만원을, 하나은행 임원은 최대 5억원을, 신한은행 임원은 최대 3억1100만원을 성과급으로 각각 받았다.   다만 우리은행의 경우 의원실 제공 수치가 퇴직 임원에게 지급한 장기 성과급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우리은행 측은 "이를 감안해 타행과 동일한 기준으로 산정하면 해당기간 동안 221명에게 176억원이 지급됐고 임원 최대 성과급은 2억9000만원이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서민들은 이자 상환도 어려운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이 성과급 잔치를 했다는 사실에 유감"이라며 "연간 10억원이 넘는 성과급이 국민적 눈높이에 맞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연일 언론을 통해 금융권 실적이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예대금리차 해소를 위해 금융당국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국회에서도 관련 법률 및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시중은행 대출금리 성과급 잔치 1000억대 성과급 시중은행 임원들

2022-08-03

LTV 풀렸다고 대출 받을까?…빙하기는 계속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 시 40% 이상 나오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80%만큼 대출을 못 받는 게 맞는 거죠? 소득이 많지 않은 미혼은 DSR로 인해서 주담대 받기도 쉽지 않겠네요….”   8월부터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의 LTV가 80%까지 높아졌지만, 이런 규제 완화가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차주별 DSR 규제는 강화된데다, 대출 금리가 높아지고 있어 주택 구매자들이 선뜻 대출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   10억원짜리 아파트 구매 시 ‘대출 8억’ 가능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한 LTV 규제가 8월부터 주택 소재 지역이나 가격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80%로 높아졌다. 대출한도도 기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어났다.     LTV는 고객이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적용하는 규제로, 자산 담보가치 대비 최대 대출 가능 한도를 의미한다. 기존에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의 LTV 상한을 40%, 조정대상지역의 LTV 상한을 50%로 정했지만, 8월부터 이런 규제가 사라지면서 규제 완화 대상자라면 10억짜리 집을 구매할 때 8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금융위원회는 1주택자가 규제지역에서 주택 구입을 위해 주담대를 받을 때 기존 주택을 6개월 안에 처분하고 신규 주택에 전입하도록 한 규제도 2년으로 늘렸다. 신규 주택 전입 의무도 없앴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했고, DSR 규제에 포함되지 않는 긴급생계용 주담대 한도는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늘렸다.     이런 조치들은 윤석열 정부가 6월에 발표한 ‘대출규제 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정부는 이를 통해 주택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출 금리 상승, DSR 강화로 LTV 정책 무색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런 조치들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수요 증가에는 큰 도움을 주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미 대출 금리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데다, 앞으로도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는 연 4.44~5.63%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중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4.23%를 기록해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주담대 금리는 4.04%로 4%대를 넘어섰고,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6%를 기록했다.     은행 업계에서는 최근 치솟고 있는 물가와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까지 올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연내에 주담대 금리 상단이 7%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리 인상만 아니라 DSR 규제 강화로 인해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의 대출 잔액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차주별 DSR 40%가 7월부터 1억원 초과 대출에 적용되기 시작돼, 대출자의 대출 한도는 더 감소할 수밖에 없다. DSR은 연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한다.     예를 들어 연 소득 5000만원의 직장인이 연 금리 4.5%로 주담대를 받을 경우, 올해 7월 이전에는 3억7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3억200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   만약 대출 금리가 4.5%에서 0.5%포인트만 높아져도 대출 한도는 3억2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감소한다. 결국 금리 상승과 DSR 강화만으로 대출 한도는 7000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이런 이유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월 중에 697조4366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2155억원 줄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점들에서도 LTV 완화가 시작됐다고 대출 고객이 증가했거나, 문의가 많아졌다는 소식이 없다”며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가 가장 큰 영향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가계대출 시중은행 ltv dsr 주택담보대출 금리

2022-08-02

125조 금융지원, 생색은 정부가·부담은 은행이…부실폭탄 어쩌나

    “부채 증가의 1차적인 책임은 금융회사가 져야 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이 한 마디에 최근 은행권 혼란이 커지는 모습이다. 정부는 최근 내놓은 ‘125조원’ 이상 규모의 민생안정 금융지원 정책에 은행권의 동참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부채 증가의 원인을 금융사의 영업행위에서 찾고 있다. 그만큼 은행들은 최근 내놓은 금리 감면 정책에 이어 추가적인 ‘빚 탕감’ 계획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   은행권, 세부 기준 없이 171조원 채무 상환유예 나설 수도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의 여신 관련 임원과 실무자들은 지난 14일 정부의 취약층의 부채 부담 완화 조치가 발표된 후 비상회의 등을 진행하며 정부 지침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채무조정과 관련한 125조원 가운데 ‘새출발기금’을 통해 30조원 규모의 채권을 매입해 원금 감면 등 채무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새출발기금’에 해당하지 않은 대출자들에 대해서는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기금과 같은 수준의 채무 조정을 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주거래 책임관리제에 따라 은행이 해당 은행 차주의 90∼95%에 대해 만기 연장이나 이자 유예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거래 금융기관 책임관리제의 의미도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 관련 내용에 대해 담당 부서 회의가 진행된 것”이라며 “최근 금리가 오르고 있어 은행들도 고객의 부실 여부를 중점으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2020년 초부터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 방침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만기 및 분할납부가 연장된 금액은 총 168조2301억원으로 알려졌다. 이 중 이자가 유예된 금액은 3022억원으로, 한은이 집계한 올해 5월 기업의 평균 대출 금리(연 3.60%)를 적용하면 유예된 이자의 대출 원금은 약 3조3578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코로나19와 관련한 잠재 부실 대출은 약 171조8901억원에 달한다.     특히 은행들이 부담으로 여기는 부분은 정부의 청년층 채무 유예 및 이자 감면 방안이다. 여기에 은행이 동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정부는 9월 말부터 1년 간 한시적으로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를 통해 ‘청년 특례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채무조정제도처럼 최장 3년 간 상환유예 기간을 부여하고 최장 10년 간 원금 분할상환을 하도록 하는 일반 프로그램과 기본 지원 내용은 동일하지만, 이에 더해 약정이자를 기존 대비 30∼50% 낮춰주는 이자 감면 지원을 추가했다. 이에 연 10% 수준의 금리는 5∼7% 수준으로 낮아진다. 또 최장 3년간의 유예기간 적용이자를 연 3.25%로 고정했다. 일반 프로그램이 유예기간 약정이자를 15%에 상한을 둔 것과 차이가 있다.     은행권은 아직 이와 관련한 정부의 지침이 없지만, 정부가 은행권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한 데다 추가로 채무 조정안을 내놓을 계획인 만큼 이에 맞춰 은행들도 ‘청년 이자 감면’에 대한 계획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   정부 “대출 증가 1차 책임은 은행”   이런 이유로 은행권의 부담도 더 커질 전망이다. 이미 각 은행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금리 상한제를 마련해 놨다.     신한은행은 6월 말 기준 연 5%가 넘는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의 금리를 1년 간 연 5%로 인하하기로 했고, 하나은행도 연 7%를 초과하는 금리가 적용된 개인사업자 대출과 서민금융지원 대출에 대해 각각 금리를 최대 1%포인트 감면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6월 24일부터 은행채 5년물 기준 고정금리 대출에 적용하던 1.3%포인트의 우대금리(은행 자체 신용등급 7등급 이내)를 모든 등급에 일괄적으로 적용했다.     NH농협은행은 7월 1일부터 우대금리 확대 등을 통해 담보, 전세자금 등 주택관련대출 금리를 0.1∼0.2%포인트 낮췄고, 국민은행은 지난 4월부터 주담대 금리는 최대 0.45%포인트, 전세대출은 최대 0.55%포인트씩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있다.     다만 은행들은 연간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과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가계 금융지원을 어떤 기준에서 추가적으로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파악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부실기업과 부실가계에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유예 등 ‘연명치료’를 계속해야 하는데 ‘90% 이상 지원’ 외에는 구체적 기준이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대출 증가의 1차적 책임이 은행이라고 말해 정부의 채무조정안에 적극 동참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부채 문제와 관련해 1차적인 책임은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과 돈을 빌린 사람에 있다”며 “1차적인 책임은 금융회사가 져야 하는데 지금은 하도록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 정부가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도덕적 해이’ 논란이 커지자 다시 18일 “채무조정은 ‘빚투’ ‘영끌’ 족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라며 “원금 탕감 조치는 어떠한 경우에도 지원되지 않으며, 대출만기를 연장하고 금리를 일부 낮춰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정부 시중은행 가계부채 김주현 금융위원장

2022-07-18

은행도 3% 주는데…인터넷은행·저축은행 ‘위기감’ 높인다

    # A씨는 최근 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만기에 맞춰 돈을 찾고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존에 저축은행 2년 만기 정기예금의 연 금리는 3.05%인데, B은행의 정기예금이 이보다 높은 3.7%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적금은 5% 이상 받을 수 있어 은행에 장기간 돈을 묶어둘지 여부도 고민 중이다.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의 자금조달이 갈수록 어려워지게 됐다.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정기예·적금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다. 인터넷은행이나 저축은행들은 대형은행보다 높은 수신금리를 제공해 경쟁력을 갖춰왔지만, 최근에 와서 금리 차별성이 사라진 것이다. 결국 인터네은행과 비은행권이 자금 확보를 위해 더 높은 수신금리를 제공하고, 덩달아 대출 금리도 올리는 악순환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은행 수신금리 기본이 3%…저축은행과 차이 없어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이후로 일제히 수신금리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46개 예·적금 금리를 최대 0.80%포인트 인상했다. 예금상품인 비대면 전용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 최고 금리는 연 3.60%로 인상됐다. 적금 상품인 ‘우리 SUPER주거래 적금’은 최고 연 4.15%로 올랐다.   하나은행도 14일부터 예금 22종, 예금 8종 등 예적금 총 30종의 기본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인상했다. 특히 주택청약종합저축과 동시에 가입하면 만기에 2배의 금리를 적용받는 ‘내집마련더블업 적금’은 0.25%포인트 올라 1년 만기 금리는 최고 연 5.5%가 됐다.     신한은행도 지난 8일 예·적금 25종의 기본금리를 최고 0.7%포인트 인상해, ‘신한 알·쏠 적금’ 1년 만기 금리는 최고 연 3.7%, ‘신한 쏠만해 적금’은 최고 연 5.3%로 높아졌다.     시중은행의 발빠른 수신금리 인상으로 인터넷은행 및 저축은행과의 금리 차이는 크게 좁혀졌다. 카카오뱅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2.5%, 3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0%다. 저축은행중앙회 금리 공시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16%, 3년 만기는 3.21%에 불과했다.       ━   “비은행이 유동성을 확보 어려움 직면할 수도”   시중은행들의 공격적인 수신금리 인상에 따라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들도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추가적 수신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에 따르면 이미 은행권으로의 자금 이동은 시작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저축성예금은 6월에만 21조5167억원 증가하며 전달 증가 규모보다 82.4% 크게 확대됐다. 한은은 “수신금리 상승 등으로 가계 및 기업자금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증권사와 사모펀드 등을 포함한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6월에 7조1174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수신상품이 증권사뿐 아니라 다른 2금융권의 자금까지 흡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은행 수신으로의 자금 쏠림이 심해질 경우 특히 저축은행이나 보험사 등 비은행권의 자금조달 금리가 높아지면서 대출 금리 인상을 부추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금융권에서의 대출 부실화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의 ‘2022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5월 기준 신규취급액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4.14%를 기록했다. 상호저축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이보다 3배이상 높은 연 13.14%다. 저축은행 대출 금리가 여기서 더 높아지면 연체율이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는 “금감원에서 발표한 6월 4주차 은행과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상위 3사 기준으로 각각 3.13%, 3.53%로 전월 대비 각각 0.87%포인트, 0.3%포인트 상승했다”며 “시중자금의 대부분을 상업은행이 차지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비은행이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저축은행 인터넷은행 시중은행 수신금리 예적금 빅스텝 한국은행 1645호(20220725)

2022-07-14

예·적금도 ‘고금리 시대’…은행 적금 ‘최대 연 5%’ 나왔다

    은행권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섰다. 한국은행이 5월 2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영향이다. 연말까지 2~3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며 은행권의 수신 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하락장이 펼쳐진 주식시장을 떠난 시중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은행 상품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 은행 수신금리 줄줄이 인상   31일 KB국민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이날부터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34종의 금리를 최고 0.3%포인트 인상한다.   KB더블모아 예금의 경우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2.55%로 변경되며, KB국민프리미엄적금(정액적립식)의 경우 5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3.75%로 변경된다.   국민은행은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어온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사업자 고객이 가입 시 다양한 혜택과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사업자우대적금’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KB국민첫재테크적금’의 금리도 0.3%포인트 인상한다.   신한은행도 5월 30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했다.     신한은행의 대표 정기예금인 ‘S드림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별 0.2~0.4%포인트 인상되며, 대표 적립식 상품인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 1년 만기는 최고금리 연 4.6%로 변경된다. 또 서민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적립식 상품인 ‘신한 새희망 적금’ 금리는 0.3%포인트 인상돼 최고 연 5.0%가 적용된다.   이 외에도 NH농협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과 마찬가지로 예·적금 금리 0.25∼0.4%포인트 인상 방침을 밝혔다.   시중은행만 아니라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도 6월 1일부터 정기예금의 금리를 최대 연 0.7%포인트 인상하며, 1년 이상 정기예금의 금리가 일제히 연 3% 이상으로 오른다고 밝혔다. 코드K정기예금의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3%, 2년 만기 연 3.2%, 3년 만기 연 3.5%에 달하게 됐다.   지방은행 중에선 BNK부산은행이 5월 31일부터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를 상품별로 최대 0.30%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   시중자금, 은행으로 이동한다   한은의 기준금리가 5월 현재 1.75%에서 연말에 2.5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은행의 수신금리 상향 조정에 따른 시중자금의 유입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수신 규모는 215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3조5000억원 증가했다. 2021년 같은 기간에는 은행의 수신액이 38조5000억원과 증가했다. 2020년 같은 기간에도 은행의 수신액은 56조7000억원 증가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은행의 수신 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으로의 자금 유입이 더 커진 모습이다.    특히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면서, 투자 자금들이 당분간 안전한 곳으로 은행의 수신 창구를 선택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인 3.0%에서 2.7%로 낮췄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1%에서 4.5%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시중은행 기준금리 수신금리 은행 한국은행 올댓머니 1638호(20220606)

2022-05-31

은행 예금도 3%대 시대 왔다…‘예적금 금리’ 줄줄이 인상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30일부터 정기예금 및 적립식 예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의 대표 정기예금인 ‘S드림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별 0.2~0.4%포인트 인상되며, 대표 적립식 상품인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 1년 만기는 최고금리 연 4.6%로 변경된다.   또 서민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적립식 상품인 ‘신한 새희망 적금’ 금리는 0.3%포인트 인상돼 최고 연 5.0%가 적용된다.   우리은행도 22개의 정기예금과 16개의 적금 금리를 27일부터 최고 0.40%포인트 인상한다.     우리은행의 비대면 전용상품인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은 최고 연 2.8%에서 최고 연 3.1%로 올린다. 또 ‘WON 예금’은 최고 연 2.30%에서 최고 연 2.50%로 높인다.   적금의 경우 비대면 전용상품인 ‘WON 적금’은 최고 연 2.80%에서 최고 연 3.00%로 인상한다. 또 ‘우리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2.65%에서 최고 연 2.90%로 올린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전용상품뿐 아니라 판매 중인 대부분의 예·적금 상품 금리를 0.10~0.40%포인트 인상한다.   NH농협은행은 오는 30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보다 0.25~0.30%포인트, 정기적금의 경우 0.25~0.40%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조만간 수신 금리 인상을 알릴 예정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6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존 연 1.50%의 기준금리를 1.75%로 인상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기준금리 예적금 금리 시중은행 금리 한국은행 올댓머니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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