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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세력 있었나…은행 이상 외환거래, 8.5조원으로 늘어나

    은행들이 자체점검한 결과를 포함해 은행권 이상 외환거래 규모가 8조5천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암호화폐(가상자산) 연계가 의심되거나 가짜 업체 등으로부터의 외환 송금 등의 사례가 포착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금감원이 확인한 이상 외화송금 거래규모(잠정)는 26개사, 총 33억9천만달러(한화 4조42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더해 다른 은행들의 자체점검 결과, 이상 외환송금 의심거래는 53개사, 31억5000만달러(4조1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의심거래는 총 65억4000만달러(8조5400억달러)로 늘어났다.   은행들이 자체점검한 결과 암호화폐거래소 연계계좌 운영 은행인 신한은행, 전북은행, 농협은행, 케이뱅크 등으로부터의 입금 거래 빈번한 암호화폐 연계의심 계좌들이 포함됐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의 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시세가 높은,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을 이용한 시세차익을 노리고 행해진 불법 외환거래일 수 있다는 의심도 나온다. 지난 11일 대구지방검찰은 여러 개의 법인을 설립해 김치프리미엄을 통해 얻은 수천억원의 차익을 해외로 불법 송금한 혐의로 유령법인 관계자들을 구속하기도 했다.   다른 업체와 대표가 같거나 사무실‧일부 직원이 중복되는 등 실재하는 업체인지 의심되는 경우나, 업체 업력‧규모 대비 대규모 송금을 한 업체도 의심거래에 있었다.   거래당사자 외 제3자 송금 시 한은 신고의무를 위반하거나 수사기관 계좌조회 요청이 있었던 사례도 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한 검사를 8월 19일 완료할 예정이며, 이상 외환송금 의심거래가 파악된 다른 은행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검사결과 확인된 위법‧부당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엄중 조치할 계획”이며 “필요시 관련 내용을 유관기관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down@edaily.co.kr외환거래 은행 신한은행 전북은행 외환송금 의심거래 은행권 이상

2022-08-14

은행권, 성실이자 납부고객은 감면된 이자로 원금 상환

    은행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회공헌사업에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 또한 이자 감면 등으로 취약차주에 대한 금융지원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0일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이 올해 사회공헌에 총 1조원 이상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국내은행은 2019년 이후 3년간 사회공헌에 매년 1조원 이상 환원했다.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2019년 1조1359억원 ▶2020년 1조929억원 ▶2021년 1조617억원 등이다. 지난 3년간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율 또한 평균 8.2%를 기록했다.   은행권은 사회공헌 외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20년과 2021년 총 433조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다. 또한 지난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4조6800억원 규모의 사회책임금융을 공급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권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혁신 생태계 조성, 문화가치 확산, 포용적 서비스 구축, 기후행동 파트너십 강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은행권은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은행권은 올해 9월 말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되더라도 정상차주는 물론, 일시적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된 차주에게도 최대한 만기를 연장해 줄 방침이다.   특히 원리금연체, 자본잠식, 폐업, 체납 등의 부실이 있거나 부실징후가 있는 차주는 향후 정부의 새출발기금과 연계하거나, 은행 자체적인 채무조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은행권은 안심전환대출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한다. 또한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개 은행은 저신용·성실이자 납부고객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고금리 이자를 감면하고 감면된 이자금액으로 대출원금을 상환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권은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서민경제의 부담을 함께 나누기 위해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자율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적극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사회공헌 취약차주 사회공헌 지출 지난해 은행권 433조원 규모

2022-08-10

규제 영향에 7월 가계대출 감소 전환…수시입출금은 ‘53조원’↓

      은행권 가계대출이 7월 들어 전달보다 3000억원 감소했다.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3단계 적용이 시작된 영향이다. 은행의 수시입출식예금은 자금이 저축성예금으로 빠져나가면서 한 달 만에 53조원이나 감소해 사상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폭이 전월보다 확대되면서 3000억원 소폭 감소했다.     올해 가계대출 증감액은 보면 1월부터 3월까지 매달 감소한 바 있고 ▶4월 1조2000억원 ▶5월 4000억원 ▶6월 2000억원 등 증가세가 약해지다 7월에 들어와서 다시 감소한 모습이다.     주담대는 7월에 2조원 증가했는데 주택매매 관련 자금수요 둔화에도 집단 및 전세자금 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조2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과 달리 기업대출은 12조2000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지속, 시설자금 수요 등에다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 계절적 요인 등이 가세하면서 증가 규모가 전달의 6조원보다 두 배이상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은 6조8000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이어진 가운데 분기 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부가가치세 납부,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상당폭 증가했다. 대기업대출도 5조4000억원 늘었는데, 분기 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회사채 발행 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대출 수요 확대 등으로 큰 폭 증가했다.     은행의 수신 증감을 보면 7월 들어 10조3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수시입출식예금이 7월 들어 53조3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수시입출금식예금 감소 규모는 한은의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저축성예금으로의 자금이동, 계절적 증가요인 소멸, 부가가치세 납부 등을 위한 기업자금 유출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정기예금은 한 달 만에 31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 또한 통계 속보치 작성 후 최대폭 증가다.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 수신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및 기업 자금 유입 등이 원인이다.   한편, 한은은 지난달 코스피가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7월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조8000억원이다. 전달에는 6조2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수시입출금 가계대출 기준금리 인상 수시입출금식예금 감소 은행권 가계대출

2022-08-10

'이상한 외환거래' 4조…당국 칼날, 전 은행권 확산되나(종합)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상 외환거래 여파가 전 은행권으로 확산될 기세다. 금융당국이 은행 2곳의 외환거래를 중간 조사한 결과, 송금 거래 규모는 기존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은행에서도 이상 외환거래가 추가 발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근 횡령 등으로 은행권 내부통제시스템 미흡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이상 외환거래 사태까지 겹치며 시중은행을 향한 금융당국의 감시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당국은 조사 결과, 은행의 잘못이 확인되면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   외환송금액 2.1조→4.1조…김치 프리미엄 노렸나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확인한 외화송금 거래 규모가 잠정적으로 총 4조1000억원(33억7000만 달러), 22개업체(중복제외)로 최초 은행이 보고한 규모인 2조1000억원(20억2000만 달러), 8개업체보다 증가했다고 중간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지난달 말 우리은행은 자체 감사를 통해 서울의 한 지점에서 약 1년간 8000억원 규모의 이상 외환거래가 일어났음을 발견하고 금감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신한은행도 한 지점에서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이상 외환거래가 발생했다며 금감원에 검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금감원 조사 결과 우리은행에서는 2021년 5월3일부터 2022년 6월9일까지 5개 지점에서 931회에 걸쳐 총 1조6000억원(13억1000만 달러) 규모의 이상 외화송금이 취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은 2021년 2월23일부터 2022년 7월4일까지 11개 지점에서 1238회에 걸쳐 총 2조5000억원(20억6000만 달러) 규모의 이상 외화송금이 취급됐다. 두 은행이 내놓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두 은행을 통한 송금국가와 액수를 보면 홍콩이 25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4억 달러, 미국이 2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금감원의 주요 점검 대상 기간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이며, 총 44개 업체, 송금 규모는 53억7000만 달러(약 7조원)다. 물론 이는 금감원이 은행권에 자체 조사하도록 한 주요 점검 대상 규모여서 점검 결과 정상거래로 확인될 여지는 있다.     금감원은 이번 이상 외환거래와 관련해 "일부 거래는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 흘러 들어오는 자금과 일반적인 상거래를 통해 들어온 자금이 섞여서 해외로 송금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가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한 차익을 노린 불법 외환거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다른 은행에서도 이상 외환거래가 발견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29일까지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다른 은행들에도 자체 조사결과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다른 은행권에서도 추가로 이상 외환거래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이번 외환거래가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것이라면 관련 업체들이 굳이 은행 2곳만 이용할 이유가 없다"며 "다른 은행과도 연관된 외환거래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은행에 책임이 있다면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행이 증빙서류 확인 없이 송금을 취급했거나 특금법상 고객확인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등 외환업무 취급 및 자금세탁방지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금감원의 이번 중간 조사 발표와 관련,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가 금감원의 최종 조사 결과가 아니고 다른 은행들의 자체 조사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   “송금 시 서류 상 문제 없다면 이상 정황 파악 어려워”   이번 이상 외환거래 사태가 무조건 은행만의 잘못으로 치부하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은행은 외환송금 절차상 해당 업체가 송금하려는 자금의 출처를 직접적으로 알 수 없다. 업체가 제시한 서류를 바탕으로 업무를 진행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외환거래 자금 원천에 대해 은행이 업체에 일일이 물어보지도 않고 물어볼 수도 없다"며 "어떤 거래에 있어서 정황상 보이스피싱 같은 문제로 여겨지면 신고를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외환거래의 경우 서류만 제대로 준비해오면 이상한 정황을 파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국내 주요 은행들은 이번 이상 외환거래에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은행이 송금역할을 했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하지만 특정 은행이 자금세탁을 도왔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날 중간 조사 발표 후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은행들의 책임 여부와 관련 "(외환거래)업체가 자본금이 낮고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신설업체인데 송금액이 많다면 (은행이)확인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 않느냐"며 "자금세탁방지 요건 등에 대해 (은행이) 합리적인 의심을 했는지가 중요하고, 서류에서 이상을 느껴 어느 정도 확인하려고 시도했다면 은행으로서의 노력을 한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은행 내부통제 시스템의 허술한 민낯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행 직원이 공모한 건 아니라 해도 거액의 외환거래가 반복적으로 진행됐다면 해당 자금과 관련 업체에 대한 확인 노력이 더 적극적이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금융권에서 횡령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후 나온 것이라 내부통제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은행들이 송금에 이용당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내세울 순 있지만 이는 스스로 내부통제가 허술하다고 인정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외환거래 은행권 은행권 내부통제시스템 외환거래 사태 이상 외환거래

2022-07-27

은행권 2분기 실적 발표 앞둬…‘하나 vs 우리銀’ 관전 포인트

    국내 금융지주가 고(高)금리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도 최대 실적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주의 최대 계열사인 은행 간의 순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3, 4위 경쟁도 업계의 관심사다. 최근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대출 자산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   우리은행 올 2분기 순이익 7800억원 넘을 듯   20일 금융권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분기에 순이익으로 7194억원을 달성하며 하나은행의 6694억원보다 500억원 더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우리은행이 20.4%로 하나은행의 15.9%보다 높았다. 그 외에 1분기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9745억원, 신한은행은 8633억원으로 업계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2조3851억원으로 하나은행의 2조5757억원에 이어 업계 4위였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1분기와 같이 높은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경우 은행 3, 4위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의 실적 개선은 대출 확대 덕분이다. 우리은행의 1분기 원화대출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264조2000억원이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의 원화대출금은 1.2% 늘어나는 데 그치며 총 25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이 기간에 0.14%포인트 올라 1.49%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NIM도 0.14%포인트 오른 1.50%를 기록해 우리은행과 비슷했다. 결국 대출 자산 확대를 통한 이자이익 증가가 두 은행의 순이익 역전을 만든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집계한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 평균 예상치(컨센서스)는 8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분기에도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했고, 이 중 우리은행은 16.9% 늘어난 바 있다. 우리은행 순이익이 올해 2분기 13% 증가할 경우 순이익 예상치는 7819억원이 된다.     특히 최근에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른 면이 있어 은행의 순이익 증가율도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 7월 16일부터 신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를 보면 우리은행이 4.55∼5.53%를 기록했고, KB국민은행은 3.70∼5.20%를 보였다. NH농협은행도 4.03∼5.03%로 대부분의 은행 주담대 대출 금리 상단이 5%를 넘었다.       ━   4대 금융, 상반기에 ‘9조원’ 최대 순익 기록하나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은 4조3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순이익인 4조6399억원을 합하면 상반기에만 순이익이 9조원을 넘겨 역대 최대 실적을 낸다. 4대 금융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총 8조91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당시 최대 실적 기록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 기록을 또 갈아치울 예정이다.     다만 금융업계는 올 하반기부터는 이자이익 증가율이 낮아져 순이익이 급증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가계대출 잔액이 계속 줄고 있는 데다, 은행마다 대출 금리 상한선을 둬 취약계층 돕기에 나서면서 이익 증가 속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예대마진 차(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도 줄고 있어 수익성도 나빠질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난 5월 평균 예대금리차는 올해 1월보다 0.14%포인트 떨어진 1.66%를 기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은행들의 2분기 추정 순익은 약 5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6% 감소할 전망”이라며 “다만 감독당국 권고에 의한 추가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의 실질 경상 순익은 약 6조4000억원으로 8.5%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월 21일 KB금융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2일에는 신한, 하나, 우리금융, 26일에는 농협금융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은행권 기준금리 우리은행 당기순이익 하나은행 5대금융지주

2022-07-20

갈아탈까? 흔해진 3% 예금·5% 적금…빅스텝에 금리 ‘줄인상’ [사상 첫 빅스텝②]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자,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수신) 금리를 올렸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 연 3%대 예금과 연 5%대 적금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46개 예·적금 금리를 최대 0.80%포인트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예금상품은 비대면 전용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을 최고 연 3.10%에서 최고 연 3.60%로 인상한다. 그 외 다른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0.25%포인트~0.50%포인트 인상한다.    또한 우리은행은 시장금리 연동상품으로 ‘WON(원)플러스 예금’ 등을 운용하고 있으며, 향후 금리 상승을 반영해 시중은행 최고 금리 수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적금의 경우 ‘우리 SUPER(슈퍼)주거래 적금’은 최고 연 3.65%에서 최고 연 4.15%로, ‘우리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2.90%에서 최고 연 3.70%로 인상한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전용상품 뿐 아니라, 영업점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적금상품 금리도 0.20%포인트~0.80%포인트 인상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상품의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했다”며, “금리 상승기에 시장금리를 즉시 반영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나은행 또한 예·적금 총 30종의 기본금리를 오는 14일부터 최대 0.9%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상품별 가입 기간에 따라 적립식 예금 금리는 0.25~0.8%포인트, 거치식 예금 금리는 0.5~0.9%포인트 인상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과 동시에 가입하면 만기에 2배의 금리를 적용받는 ‘내집마련더블업 적금’은 0.25%포인트 올라 1년 만기 금리는 최고 연 5.0%에서 연 5.5%로 오른다.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월복리 적금 상품인 ▶‘주거래하나월복리 적금’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연금하나 월복리 적금’의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최고 3.2%에서 3.7%, 3년 만기 기준 최고 3.5%에서 4%로 0.5%포인트 각각 인상된다.   또 매월 원리금을 수령하길 원하는 손님을 위한 ‘행복knowhow(노하우)연금예금’도 0.9%포인트 인상돼 1년 만기 기본금리가 최고 연 2.8%로 변경된다.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3·6·9 정기예금’은 기본금리가 최대 0.85%포인트 인상돼 연 2.8%가 적용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신속하게 반영해 하나은행을 이용하는 손님들의 자산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손님 중심의 금리 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역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폭 및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 주 초 수신상품 금리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주 선제적으로 예·적금 25종의 금리를 최대 0.7%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아울러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부 상품에 대해선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빅스텝 은행권 한은 빅스텝 적금 금리

2022-07-13

내놓기만 하면 완판 행진…은행권 정기예금에 ‘뭉칫돈’

    # “띠리링.” 직장인 A씨는 연 3%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케이뱅크 정기예금에 가입하기 위해, 판매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에 알람을 맞췄다. 알람이 울린 뒤 A씨가 다른 은행 계좌에서 케이뱅크 계좌로 돈을 옮기는 사이, 케이뱅크 모바일앱 화면에는 해당 상품의 선착순 판매가 마감됐다는 안내창이 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지난 11일 내놓은 ‘코드K 정기예금’ 특판 상품은 이날 오전 10시 오픈 이후 10분만에 완판 됐다.     지난 11일 케이뱅크는 ’코드K 정기예금’에 우대금리 연 1.2%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케이뱅크는 해당 상품을 가입기간 100일에 한정해 특별 판매했으며, 기본금리 연 1.8%에 우대금리를 더하면 최고 연 3.0%의 높은 금리가 제공된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원 이상으로 개인 한도 제한이 없다. 해당 상품 판매 한도는 1000억원으로, 이날 오픈과 동시에 모두 소진됐다.     케이뱅크의 정기예금은 높은 금리와 짧은 가입기간이 흥행 요인이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들은 수신 상품 금리를 수시로 올리는 추세다. 특히 가입 기간이 약 3개월로 짧은 ‘코드K 정기예금’의 경우, 고객이 기간 만료 후 금리가 높은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상기 고객들은 금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 상품을 가입하는 추세가 보인다”며 “짧은 예치기간에 높은 금리를 제공했던 것이 이번 특별 판매의 흥행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짧은 기간 상품을 완판한 것은 케이뱅크뿐만 아니다. 지난 1일 신한은행은 올해 창업 40주년을 기념해 ‘신한S드림정기예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최고금리 연 3.2%로, 1인당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1년 만기 정기예금이다. 이 상품은 출시 6일 만에 1조원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앞서 우리은행 또한 지난달 22일 2조원 한도로 ‘2022 우리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출시 7일 만에 한도가 조기 소진됐다. 이에 지난달 28일 우리은행은 한도를 1조2000억원 증액했다. 이마저도 지난 4일 전부 소진됐다. 해당 상품의 가입 기간은 6개월, 12개월, 18개월 중 선택 가능하며, 가입기간이 길 수록 높은 금리를 부여한다. 최고 연 3.2%에 달하는 높은 금리가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무래도 최근 주식, 코인 등의 시장이 좋지 않아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 보니 시중에 유동자금이 많이 풀린 상태”라면서 “게다가 금융소비자의 단기 안정 상품 선호가 높아지면서 은행 예금으로 자금이 더욱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증가 추세다. 이들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6월 말 685조959억원으로, 3월 말 659조4863억원보다 25조6096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이 높은 금리를 내걸은 정기예금 특판으로 고객몰이에 성공하면서, 7월에는 정기예금 잔액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오는 13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 추후 시중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도 있다”면서 “이에 은행 예금으로 고객이 몰려, 7월 말 기준 은행의 예금 등 수신 잔고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정기예금 은행권 기준금리 인상 우리특판 정기예금 정기예금 잔액

2022-07-12

은행권 가계·기업대출 갈수록 위축…‘예·적금’에 돈 몰려

    은행의 가계와 기업대출 증가세가 갈수록 줄고 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은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3단계 적용이 시작하면서 증가액이 더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은행의 수신예금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가계대출 증가액은 6월 중에 2801억원을 기록했다. 4월 1조1696억원, 5월 3699억원과 비교해 증가 규모가 매달 줄었다. 기업대출 증가 규모는 ▶4월 12조1291억원 ▶5월 13조1359억원 ▶6월 6조32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5월에 8048억원에서 6월 1조4376억원으로 확대됐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세가 같은 기간 5000억원 감소에서 1조2000억원 감소로 확대됐다.     대출 증가세는 줄어든 대신 은행의 예·적금 증가세는 커지면서 은행으로의 자금 이동이 계속됐다. 6월 중 은행 수신액 증가 규모는 4월 6조6000억원에서 5월 27조8000억원, 6월 23억3000억원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히 수시입출금식예금 증가액은 5월 1조7000억원에서 6월 15조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반대로 정기예금은 19조5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을 급감했다. 한은은 수시입출금식예금 증가에 대해 2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와 결제성자금 확보를 위한 기업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각 은행의 수신예금 금리 인상과 증시 불황으로 자금이 은행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등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긴축기조 강화, 경기둔화 우려로 국내 주식거래가 위축되면서 6월 말 2333에서 7월 11일 2340으로 떨어졌다. 국내주식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21년 27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2022년 6월엔 16조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한편, 국고채 3년 금리는 주요국 정책금리 인상 가속화 등으로 5월 말 3.03%에서 6월 17일 3.75%, 7월 11일 3.32%를 기록했다. 한은은 6월 하순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부각 등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기업대출 은행권 가계대출 예적금

2022-07-12

불붙은 은행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연 3% 금리가 평균치’

    시중은행 사이에 수신금리 인상 경쟁이 붙었다. 일부 정기예금 금리는 연 3%를 넘었고, 적금은 연 5%대 금리를 주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은행마다 자금 조달을 위해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 데다, 최근 금융당국이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 차) 확대를 경고하고 나선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신한·KB국민·SC제일銀 등 릴레이 수신금리 인상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8일 최근 상승하는 시장금리를 반영해 예·적금 25종의 기본금리를 최고 0.7%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신한 쏠(SOL) 이용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쏠만해 적금’은 0.3%포인트가 인상돼 최고 연 5.3% 금리로 바뀐다. 또 주거래 고객을 위한 대표 적립식 예금인 ‘신한 알·쏠 적금’ 1년 만기는 0.5%포인트가 인상돼 최고 연 3.7% 금리가 된다.   KB국민은행은 7월 15일까지 정기예금 상품인 ‘공동구매정기예금’을 판매한다. 공동구매정기예금은 6개월제 및 1년제 상품이다. 총 가입 한도는 2조원이고 한도가 소진될 경우 조기에 판매가 종료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이율은 최종 판매된 금액 및 이벤트 금리 여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가입기간 1년 기준으로 최종 판매금액이 1000억원 이하인 경우 연 2.60%, 1000억원 초과인 경우는 연 2.70% 이율을 받을 수 있다. 또 2021년 7월 1일부터 정기예금 신규(재예치 포함) 이력이 없는 고객이 공동구매정기예금에 100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할 경우 연 0.5%포인트 이벤트 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3.20%의 이율을 받을 수 있다.   자유입출금예금도 최고 연 2.5% 금리를 주는 상품이 나왔다. SC제일은행은 ‘마이런통장 5호’를 7월 22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판매한도는 2000억원이다. 이 통장은 고객의 예치 기간에 따라 0.1∼2.5%의 금리를 제공한다. 예치 기간에 따라 금리는 ▶30일 이하는 0.10%, ▶31∼60일 0.70% ▶61∼90일 1.10% ▶91∼120일 1.50% ▶121∼150일 2.00% ▶151∼180일 2.50% 등이다.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코드K 정기예금’의 가입 기간 100일에 한정해 최고 연 3%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6월 21일부터 예적금 기본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올렸다. 이에 카카오뱅크의 1년 만기 자유적금은 2.90%, 3년 만기 자유적금은 3.40%로 높아졌다.     ━   “은행권 수신금리 인상, 2금융권에 부담 키워”   은행업계의 수신금리 인상은 각 은행의 자금 유치 경쟁 영향과 더불어 최근 금융당국의 이자장사 비판을 의식한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7월 6일 ‘금리 정보 공시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예대금리차 공시로 은행 간 금리 경쟁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의 이익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각 은행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공시해온 예대금리차는 앞으로 매달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비교 공시될 예정이다.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신용점수 구간별로 나눠 공시한다. 금융위는 은행 전산시스템 개편 등을 통해 7월 금리 분부터 다음 달에 공시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월 20일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은행의 수신금리 인상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의 수신금리 인상은 당국에 ‘보여주기’로 보인다”며 “은행권의 이러한 수신금리 경쟁이 소비자 혜택은 높이겠지만 2금융권에 자금 조달 부담을 키우는 문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수신금리 은행권 대출 신한은행 국민은행 SC제일은행 금융위원회 1644호(20220718)

202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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