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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은 못 믿겠어’는 옛말…예금·대출 고객 몰린다

    인터넷은행들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최근 대출 영업에서도 시중은행보다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은행들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치지 않고 시중은행으로 이뤄진 금융권 독점체제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인뱅 대출 잔액, 매달 늘고…시중은행은 매달 감소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123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상반기 기준 최대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특히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한 29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출 성장에 기반을 둔 것으로 카카오뱅크 여신(대출) 규모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들의 대출은 대부분 가계대출로 이뤄져 있다.   이는 시중은행보다 높은 대출 증가율이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6월 말 기준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33%에 그쳤다. 은행별로 ▶하나은행 0.14% ▶농협은행 0.55% ▶국민은행  0.97% ▶신한은행 3.61% ▶우리은행 6.40% 등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들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월 말 기준으로 697조4367억원을 기록해 한 달 전보다 2조2154억원 줄었다.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26조9504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341억원 늘었다. 케이뱅크 가계대출 잔액 역시 9조1600억원으로 한 달 새 43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은행 모두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감소세는 1월부터 시작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적용에 따른 대출 한도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1월부터 차주별 DSR 40%를 2억원 초과 대출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7월엔 1억원 초과부터 DSR을 적용하면서 가계대출 감소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도 가파르게 올라 은행의 신규 대출 확대가 발목 잡힌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4.23%로,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터넷은행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대출 등 여전히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금리 혜택도 적극적으로 내놓으며 대출 증가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   상반기 카뱅 수신액…1년 만에 14% 증가   금융업계는 인터넷은행으로의 고객 자금 이동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수신(예·적금)액은 33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14.1% 증가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0.8%, 신한은행은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런 현상은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인터넷은행들이 다양한 금리 혜택을 고객들에게 주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출범 5주년을 맞아 8월 15일까지 ‘26주적금’ 상품에 최대 연 8%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이 상품 금리를 최고 3%까지 올린 바 있다.    케이뱅크도 최근 1년 이상 정기예금 이율을 모두 3% 이상으로 맞췄고, 지난 6월에는 연 5% 코드K자유적금 특판을 두 차례 진행하며 고객 모집에 나선 바 있다. 최대 3억원까지 맡길 수 있는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의 금리는 연 2.1%까지 높였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 후부터 수시입출금 통장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보다 높은 연 2% 금리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었다. 최고 금리 한도도 1억원까지고, 매일 이자받기 서비스를 내놔 다른 은행들이 비슷한 상품을 만드는 요인이 됐다.     다만 전문 인력 영입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인터넷은행의 과제로 여겨진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 국민은행이 5.1%, 신한은행이 5.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았다. 이에 올해 2분기 영업효율화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도 2분기에 42%를 기록해 국민은행 46.8% 등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8월 3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상반기 CIR은 전사 운영비·인건비 상승, 신상품 출시 홍보, 신사업 관련한 신규 채용으로 인한 판매관리비가 상승한 영향”이라며 “CIR이 예상했던 40% 수준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시중은행 가계대출 예적금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인터넷은행

2022-08-04

은행도 3% 주는데…인터넷은행·저축은행 ‘위기감’ 높인다

    # A씨는 최근 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만기에 맞춰 돈을 찾고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존에 저축은행 2년 만기 정기예금의 연 금리는 3.05%인데, B은행의 정기예금이 이보다 높은 3.7%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적금은 5% 이상 받을 수 있어 은행에 장기간 돈을 묶어둘지 여부도 고민 중이다.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의 자금조달이 갈수록 어려워지게 됐다.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정기예·적금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다. 인터넷은행이나 저축은행들은 대형은행보다 높은 수신금리를 제공해 경쟁력을 갖춰왔지만, 최근에 와서 금리 차별성이 사라진 것이다. 결국 인터네은행과 비은행권이 자금 확보를 위해 더 높은 수신금리를 제공하고, 덩달아 대출 금리도 올리는 악순환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은행 수신금리 기본이 3%…저축은행과 차이 없어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이후로 일제히 수신금리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46개 예·적금 금리를 최대 0.80%포인트 인상했다. 예금상품인 비대면 전용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 최고 금리는 연 3.60%로 인상됐다. 적금 상품인 ‘우리 SUPER주거래 적금’은 최고 연 4.15%로 올랐다.   하나은행도 14일부터 예금 22종, 예금 8종 등 예적금 총 30종의 기본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인상했다. 특히 주택청약종합저축과 동시에 가입하면 만기에 2배의 금리를 적용받는 ‘내집마련더블업 적금’은 0.25%포인트 올라 1년 만기 금리는 최고 연 5.5%가 됐다.     신한은행도 지난 8일 예·적금 25종의 기본금리를 최고 0.7%포인트 인상해, ‘신한 알·쏠 적금’ 1년 만기 금리는 최고 연 3.7%, ‘신한 쏠만해 적금’은 최고 연 5.3%로 높아졌다.     시중은행의 발빠른 수신금리 인상으로 인터넷은행 및 저축은행과의 금리 차이는 크게 좁혀졌다. 카카오뱅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2.5%, 3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0%다. 저축은행중앙회 금리 공시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16%, 3년 만기는 3.21%에 불과했다.       ━   “비은행이 유동성을 확보 어려움 직면할 수도”   시중은행들의 공격적인 수신금리 인상에 따라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들도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추가적 수신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에 따르면 이미 은행권으로의 자금 이동은 시작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저축성예금은 6월에만 21조5167억원 증가하며 전달 증가 규모보다 82.4% 크게 확대됐다. 한은은 “수신금리 상승 등으로 가계 및 기업자금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증권사와 사모펀드 등을 포함한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6월에 7조1174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수신상품이 증권사뿐 아니라 다른 2금융권의 자금까지 흡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은행 수신으로의 자금 쏠림이 심해질 경우 특히 저축은행이나 보험사 등 비은행권의 자금조달 금리가 높아지면서 대출 금리 인상을 부추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금융권에서의 대출 부실화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의 ‘2022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5월 기준 신규취급액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4.14%를 기록했다. 상호저축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이보다 3배이상 높은 연 13.14%다. 저축은행 대출 금리가 여기서 더 높아지면 연체율이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는 “금감원에서 발표한 6월 4주차 은행과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상위 3사 기준으로 각각 3.13%, 3.53%로 전월 대비 각각 0.87%포인트, 0.3%포인트 상승했다”며 “시중자금의 대부분을 상업은행이 차지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비은행이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저축은행 인터넷은행 시중은행 수신금리 예적금 빅스텝 한국은행 1645호(20220725)

2022-07-14

‘인뱅 막내’ 토스뱅크, 존재감 ‘우뚝’…하반기엔 전세대출 출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늦게 출범한 토스뱅크가 업계 내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그간 토스뱅크는 금융상품 구성이 단순해, 여·수신 상품 다양화가 과제로 꼽혔다. 이에 최근 출범 이후 첫 적금을 내놓으며 수신(예·적금 등) 상품 구성을 강화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세자금 대출 출시로 이자이익 증대의 발판을 마련한다.     ━   출범 이후 첫 적금 내놔…“모객이 우선”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토스뱅크의 고객수는 총 331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고객수 124만2700명에 비해 급속도로 늘었다. 이처럼 토스뱅크가 단기간에 고객수를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 덕분이었다.   최근 토스뱅크는 고객 기반을 넓히고자 새로운 수신상품도 내놨다. 지난 14일 토스뱅크는 2021년 8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정기적금 상품인 ‘키워봐요 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 시 동물 아이콘을 부여하고 동물을 키우듯 저축하는 재미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그간 토스뱅크는 수시입출금 상품 외에는 예·적금 등 다른 수신 상품이 없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토스뱅크는 이번 적금 상품 출시를 통해 고객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은행 입장에서 수신 상품은 고객에게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특히 토스뱅크는 올해 1분기 65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비용 지출이 부담됐음에도 고객 확보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수신 고객 확보는 은행의 수익원인 여신(대출) 상품 영업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이 1년이 채 안됐기 때문에 비용이나 수익에 집중해서 상품을 내놓을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재무적 수익성 보다는 고객 확보를 통해 일단 규모의 경제를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   하반기 은행 효자 상품 ‘주택 관련 대출’ 선보여   토스뱅크는 수신뿐 아니라, 여신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 하반기 전세 자금 대출을 출시한다.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경우 이미 주택 관련 대출 상품을 운영 중이다. 케이뱅크는 2020년 8월 업계 최초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대환대출 목적으로만 이용할 수 있어, 현재 케이뱅크는 주택 구매 자금 대출까지 용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2월 전세 대출, 주택 구매가 가능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내놨다.   지난 4월 말 기준 은행권 주담대 잔액은 786조8000억원으로 이는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의 약 3배에 달한다. 또한 주담대는 대출 금액이 크고 상환 기간도 길다. 이에 은행들이 안정적으로 이자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효자 상품으로도 꼽힌다. 토스뱅크가 꼭 진출해야만 하는 대규모 시장이라는 얘기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내 전세 자금 용도의 대출 상품을 내놓은 뒤 시스템을 보완해 내년에는 주택 구입 자금을 위한 주담대 상품까지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올해도 탄탄한 성장”…중소기업 영업 강화 과제   전문가는 토스뱅크가 대출 성장을 위해 중소기업 대출 영업에도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재 토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인 ‘사장님 대출’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 선보인 이 대출의 잔액은 지난 5월 말 기준 4000억원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다만 사장님 대출의 대상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 국한돼 있어 추후 대출 규모가 큰 중소기업 위주의 상품 출시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도훈 우리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중소기업의 외부 조달자금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MZ세대 중심으로 창업이 늘어나고 있는 등 중소기업의 금융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정책변화로 인터넷전문은행이 기업대출 영업도 가능하게 됨에 따라 기업금융 시장 내 인터넷은행의 지배력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중소기업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기업금융 플랫폼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계부채 관리의 일환으로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대출 규제가 이달 말 종료된다. 이에 따라 7월부턴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영업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의 대출 잔액 증가, 이자 이익 확대로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유명무실해졌고,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관련 대출 자금 수요는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토스뱅크는 대출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어 견조한 대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토스뱅크 수신상품 대출 인터넷은행

2022-06-16

인뱅 3사 중·저신용 대출 늘리기 박차…후발 ‘토뱅’ 선전 돋보여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맞추지 못하며, 설립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올해 각 은행들은 저마다 제시한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해 대출 플랫폼 다각화, 첫 달 이자 지원, 신용평가 모델 고도화 등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   아직은 올해 목표치 미달…“각 사 비중 증가 추세”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각 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각 25%, 토스뱅크가 42%다. 각 사에게 받은 최신 자료에 따르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케이뱅크가 지난 26일 기준 22.7%,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말 기준 20.8%, 토스뱅크는 지난 30일 기준 35.2%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3사 모두 올해 목표치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지난해 말 해당 비중은 ▶케이뱅크 16.6% ▶카카오뱅크 17% ▶토스뱅크 23.9% 등으로 최근 들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를 돌파한 곳은 토스뱅크가 유일하다.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후발주자로 출범했지만, 중저신용자 대출에 잰걸음 낸 결과라는 평가다.     이들 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에 노력하는 이유는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금융당국의 ‘패널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국은 목표치에 미달하는 인터넷전문은행 및 최대주주가 다른 금융업 진출을 위해 인·허가를 신청하는 경우 계획 이행 여부를 질적으로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계획의 신뢰성, 지배주주의 적합성 등을 평가해 신사업 진출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연간 목표치 달성을 위해 비중을 분기별로 공시하고, 당국 또한 해당 비중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당시 중금리 대출 시장 활성화가 주요 의제였다”면서 “은행들도 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어서 최근에는 그 비중이 많이 올라가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   인뱅 3사 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 전략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인터넷전문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사별로 진행하고 있는 중저신용자 비중 확대 전략도 눈길을 끈다.    케이뱅크는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의 관계사 카카오페이와 협력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케이뱅크는 카카오페이와 대출 모집 업무 위탁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중저신용자 고객 대상 상품인 신용대출·신용대출플러스을 취급하는 플랫폼을 늘린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 유입이 확대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금융소외 계층을 포용한다는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자 대출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중저신용대출 수요 감소에 대응해 지난 3월 한 달 간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첫 달 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했다. 앞서 3월 말에는 중신용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벤트 진행과 금리인하 효과 등으로 지난 2월 말 18%대 후반이었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월 말 20%로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의 변별력도 강화하고 있다.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고도화 하고, 대안정보 활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기업 간 협업에도 나섰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공동체 외에 교보그룹과 데이터 협력을 진행 중이다. 추후에는 다른 금융회사를 이용하고 있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환 신용평가 모형’도 개발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후발주자인만큼 경쟁사보다 기술력이 뛰어나고 고도화된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토스뱅크는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 ‘토스 스코어링 시스템(TSS)을 통해 고객의 실질 소득을 분석하고, 같은 고객이라도 다른 은행보다 낮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중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관전 포인트는 중저신용자 대출이고, 토스뱅크는 고객의 비금융정보까지 살펴 포용적으로 대출을 내주고 있다”면서 “TSS를 접목한 덕분에 다른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다가 토스뱅크로 이동한 고객의 대출 금리가 평균 5%포인트 가량 줄어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kim.yoonju1@joongang.co.kr중저신용자 중저신용자 대출 중저신용자 비중 토스뱅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인터넷은행

2022-05-31

인터넷은행 3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전사적 확대 나서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토스뱅크가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전체의 30%를 넘겼다.     27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기준)을 보면 지난 3월 말 토스뱅크가 31.4%로 가장 높았고, 케이뱅크는 20.2%, 카카오뱅크는 19.9%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로는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7.5%포인트 확대됐고, 케이뱅크가 3.6%포인트, 카카오뱅크가 2.9%포인트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배경과 관련해 “인터넷은행만 아니라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높은 비중”이라며 “사업 초기부터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 시스템 TSS(Toss Scoring System)를 통해 그동안 신용평가가 어렵거나 데이터가 없어 금융소비자로서의 권리를 누리지 못했던 고객들을 포용하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5월 말 현재까지 22.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년 중·저신용자 대출을 3251억원 공급한 것에 이어 지난해 7510억원으로 확대했고, 올해 1분기에만 2021년 연간 공급액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4234억원을 공급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도입한 중저신용, 씬파일러 각각의 고객군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 신용평가모형(CSS)를 새로 구축해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공급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도 중·저신용자 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7년 7월 출범 이후, 올해 4월 말까지 중·저신용고객에게 공급해온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총 4조9717억원에 달했다. 4월 말 기준 잔액은 잔액은 2조7987억원이다.     또 카카오뱅크는 2020년 말 10.2%이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지속 상승해 2022년 4월 말 기준 20.8%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변별력 강화를 위해 ‘대안정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 중에 있다”며 “현재 카카오 공동체 외에 교보그룹과 데이터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저신용자 인터넷은행 저신용자 대출 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공급

2022-05-27

“사장님 급전 필요할 땐”…토스뱅크, 개인사업자 ‘마통’ 200억 돌파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를 위한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을 출시하고 나흘 만에 대출 약정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전면 비대면으로 이 같은 무보증·무담보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을 출시한 것은 토스뱅크가 처음이다.     16일 토스뱅크는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의 대출 약정액이 출시일인 이달 11일부터 4일 만에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의 최대한도는 5000만원, 최저 금리는 변동금리로 연 4% 초반이다. 상환 방식은 만기 일시 방식이다. 대출기간은 1년이며 고객들은 필요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용 가능 고객은 실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다. 사업자등록번호를 보유하고 1년 이상 실제 사업을 영위하거나 최근 6개월 이상 매출액이 발생해야 한다. 최소 증빙 연 소득은 소득금액증명원 기준 500만원 이상이다.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은 토스뱅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에 따라 고객 맞춤형 한도와 금리를 산정한다. 또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100% 비대면, 무보증·무담보로 진행되며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보증기관의 보증서나 고객의 부동산 등을 담보로 하지 않고 개인의 신용에 따라 한도를 부여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에는 출시 4개월에 접어든 ‘사장님 대출’의 축적된 노하우가 적극 반영됐다”며 “고객의 실질 상환 능력은 물론 실제 영업 여부 등을 면밀히 심사해 급전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단비와 같은 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개인사업자 토스뱅크 마이너스통장 인터넷은행

2022-05-16

중저신용대출 증가에…인터넷은행 가계대출 4달 연속 증가

      인터넷전문은행 3곳(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이 4달 연속 증가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곳의 4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합계는 37조2718억원이다. 이는 3월 말(36조1439억원)보다 1조1279억원 증가한 규모다.   올해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증가 규모를 월별로 살펴보면 ▶1월 1조1916억원 ▶2월 6580억원 ▶3월 8114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4개월 연속 가계대출 잔액이 순증한 것이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이 성장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5월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을 겨냥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를 주문했고, 이들 은행은 중저신용자 ‘첫 달 이자 지원’ 프로모션 등으로 고객을 유인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작년 말 해당 비중이 각각 17.0%, 16.6%를 기록했지만, 목표치인 각각 20.8%, 21.5%에는 미달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 비중을 끌어올려 두 곳 모두 최근 20%대로 올라섰다. 작년 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23.9%였던 토스뱅크는 최근 33%대까지 높였다.   반면 5대 시중은행의 4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3917억원으로, 3월 말(703조1937억원)보다 8020억원 감소했다. 앞서 5대 시중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감 규모를 보면 ▶1월 -1조3634억원 ▶2월 -1조8522억원 ▶3월 -2조7436억원 등으로 가계대출 잔액이 4개월 연속 줄었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은 늘었지만, 신용대출이 줄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주요 시중은행은 고신용자를 상대로 영업하지만, 올해 들어 자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고신용자 대출 수요 또한 줄어든 영향도 컸다.    추후 인터넷전문은행은 여신 포트폴리오를 본격 확장할 계획인데 이는 대출 잔액 확대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주택담보대출 가능 지역을 확장하고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kim.yoonju1@joongang.co.kr증가 인터넷은행 인터넷은행 가계대출 가계대출 잔액 기준 가계대출

2022-05-08

[단독] 연봉 25%↑…케이뱅크, 법인 설립 이후 기본급 첫인상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임금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시중은행을 비롯해 카카오뱅크도 일제히 임금을 인상하는 흐름 속에 임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달 말 보상 수준을 강화한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하고 임직원에게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전 직원에게 주식매수행사권(스톡옵션) 300만주를 부여한 데 이은 추가 보상 전략이다. 스톡옵션만으론 기업공개(IPO)를 전후로 대거 퇴사할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전 직원의 기본급을 인상하고 우수성과자는 기본급 인상률도 확대시킬 방침이다. 또한 기존 조직성과급뿐 아니라 개인성과급을 신설해 임직원 개개인의 성취감과 능률을 높이기로 했다. 성과 평가에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동료평가와 감사를 도입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기본급 5000만원에 조직성과와 개인평가가 평균 수준인 직원의 성과급 포함 연봉은 현재 약 8510만원이다. 그러나 새로운 인사제도를 적용해 기본급을 인상하고 개인성과급을 더하면 9940만원 수준으로 오른다. 여기에 개인성과급을 최대로 받는다면 1억630만원으로 뛰어오른다. 기존 연봉 대비 24.91% 늘어나는 셈이다.   업계에선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의 임직원 보상 체계 강화에 케이뱅크도 발맞춰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케이뱅크가 최근 공시한 지배구조와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는 8000만원이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평균 보수 1억5300만원에 비하면 절반 남짓한 규모다. 이에 더해 카카오뱅크는 올해부터 전직원의 임금을 최소 1000만원 이상 일괄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연봉의 30%를 스톡옵션으로 지급하며, 성과급도 연봉의 20%로 책정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단독 기본급 인상 기본급 인상률 기본급 5000만원 법인 설립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카뱅 인터넷은행

2022-04-05

[CEO UP|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빠른 영업 확대…기존 인터넷은행도 긴장한다

    홍민택 대표가 이끄는 토스뱅크가 순항하고 있다. 기존 은행에서 해보지 못한 다양한 시도를 벌이며 먼저 사업을 시작한 인터넷은행들의 긴장을 유발하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속도도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빠른 모습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5일 3대 인터넷은행으로 정식 출범한 토스뱅크의 잔액 기준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조944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 대출 상담 서비스인 ‘내 한도 관리’ 서비스에 신규 가입한 고객 수는 36만343명으로 하루 최대 8만701명이 이를 이용했다.     토스뱅크는 “일평균 2만7157명이 방문한 것”이라며 “이는 전 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많은 규모”라고 밝혔다. 또 “올해 1월 말 기준 시중은행의 일평균 방문 고객 수는 784명으로 이를 훨씬 웃돌았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에 실행한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1.75%로 집계됐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출범 9일 만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에 막혀 대출을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올 들어 본격적으로 대출을 재개하면서 영업이 본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토스뱅크는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비대면 개인사업자대출에도 뛰어들었다. 개인사업자 대출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은 출시 한 달 만에 1167억원을 공급했다. 또 토스뱅크는 은행 최초로 ‘토스뱅크통장’을 보유한 고객에게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토스뱅크가 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투자자들도 호응하는 모습이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3000억원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토스뱅크는 총 8500억원의 납입 자본금을 확보하게 됐다. 홍 대표는 “출범 4개월 만에 두 번째 증자가 가능했던 이유는 주주사들이 토스뱅크의 성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새로운 상품 출시를 통해 토스뱅크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출범 당시 “토스뱅크는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은행의 여러 고정관념에 대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에게 전가됐던 제약들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CEO UP|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인터넷은행 토스뱅크 중저신용자대출 올댓머니 CEO 업앤다운 CEO업앤다운 1627호(20220321)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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