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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연속 자이언트 스텝…10월 한은 금통위 행보는? ['킹달러' 시대, 어디로 움직이나②]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또 한 번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재역전됐다. 미국 연준은 올해 남은 두 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에 다음 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으로 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   발톱 드러낸 연준, 3연속 ‘자이언트 스텝’   21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25~2.50%였던 기준금리는 3.00~3.25%로 인상됐다. 이같은 미국의 기준 금리는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준은 지난 3월부터 시작해 이번까지 5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래했던 ‘제로(0) 금리’ 시대를 종료했다. 이어 ▶5월 0.5%포인트 ▶6월 0.75%포인트 ▶7월 0.7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준은 9월에도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인플레이션 잡기에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CPI)는 8.3%로, 좀처럼 물가가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는 지금쯤 공급 측면의 개선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인플레이션은 내려가지 않았다”면서 “그러므로 FOMC는 긴축정책을 계속해야 하며 오늘 또 한 번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   올해 말 한미 금리차 ‘1.50%포인트’ 가능성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2.50%보다 0.75%포인트 높아졌다. 지난달 한은이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 금리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역전된 것이다.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면 원화 가치가 하락한다. 이에 자산가치 하락을 우려한 외국인들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연준이 올해 남은 두 번의 FOMC에서 금리를 총 1.25%포인트 추가 인상해 한미 금리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에서 올해 말 예상 정책금리 중간값은 기존 3.4%에서 4.4%로 1%포인트 올랐다. FOMC 위원 19명 중 9명이 4.25~4.5%를, 8명이 4~4.25%를 내다봤다.   그간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 하겠다고 시사해왔다. 한은이 기존 계획대로 움직인다면 오는 10월 12일, 11월 24일 금통위에서 금리를 모두 올리더라도 올해 말 기준금리는 3.0%에 그친다. 이 결과 올해 말 한미 금리는 최대 1.50%포인트까지 벌어진다. 이는 ‘역대 최대’ 한미 금리 역전 폭이다.     ━   ‘베이비스텝’은 부족…10월 금통위 ‘빅스텝’ 할까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라 외환시장 불안이 심해지고,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FOMC 회의에서의 정책금리 0.75%포인트 인상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면서도 “향후 금리전망 및 파월 의장 발언 등이 매파적인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한국의 고물가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통화정책도 절실하다. 8월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7%를 기록했다. 6%대를 넘은 지난 6~7월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한은이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변경해 0.50%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통화정책 속도에 대한 이 총재의 입장도 사뭇 달라졌다. FOMC 결과가 발표된 22일 이 총재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빅스텝’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수 개월간 드린 포워드가이던스(사전예고지침)는 항상 조건부, 전제조건을 제시해왔다”며 “지난번 포워드가이던스 이후 가장 크게 변화한 전제조건은 미국 연준의 최종금리에 대한 시장 기대가 오늘 새벽 파월 의장이 얘기했듯 4% 수준 그 이상으로 상당폭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은은 (미국의 최종금리가) 4%에서 안정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기대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다음 통화정책 회의 전까지 2~3주 시간이 있는 만큼 금통위원들과 함께 국내 물가와 성장흐름, 외환시장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해 인상폭 시기, 경로 등을 결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자이언트 금통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이번 금리인상 자이언트 스텝 1653호(20220926)

2022-09-22

‘파월 연설 후폭풍’ 30일 뉴욕증시 3거래일 연속 추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통화 긴축 정책) 후폭풍이 계속되면서 30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12포인트(0.96%) 떨어진 3만1790.8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45포인트(1.10%) 후퇴한 3986.16 ▶나스닥지수는 134.53포인트(1.12%) 추락한 1만1883.14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과 동일한 26.21을 각각 나타냈다.   3대 지수 모두 지지선이 무너졌다. 다우존스30은 3만2000선 밑으로, S&P500은 4000선 아래로, 나스닥은 1만2000선 이하로 각각 추락했다. 이로 인해 지난 7~8월에 기업들의 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챙겼던 상승분을 대부분 내주게 됐다.       이같은 하락세는 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 전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지난 26일 미국 잭슨 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확인한 투자자들은 9월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관건은 인상폭이다. 이번에도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결심할지 아니면 아니면 '빅 스텝’(0.5%포인트 인상)을 선택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거라는 전망을 내놓는 쪽은 파월 의장의 잭슨 홀 미팅 연설을 근거로 제시한다. 연준은 그동안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2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강행했다.     그럼에도 연준은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연준이 초점을 두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지 않고 있어서다. 파월 의장도 잭슨 홀 미팅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안정시키려면 고강도 긴축 통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침체를 자극하는 대외 변수들이 확산한 점도 고강도 금리 인상의 한 배경으로 꼽힌다. 물가 폭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신 냉전 심화, 세계공급망 불안 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채 세계 경제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어서다.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다소 낮출 거라며 빅 스텝을 전망하는 쪽은 굳건한 미국 경제 상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내외 경제 지표들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호조,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세, 실업률 감소와 고용시장 안정, 연준의 통화 긴축에 따른 물가 폭등 선방 등의 성과를 챙기며 나름 선전해왔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내 7월 비농업 일자리는 52만8000여개 증가했다. 미국의 실업률 5월 3.6%에서 7월 3.5%로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하던 2020년 4월에 14.7%까지 상승했던 실업률이 올해 들어 3월 이후부터 4개월 연속 3.6%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3%대 실업률은 경제계에선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로 해석하는 수준이다.     투자시장에서 가장 경계하는 가장 큰 적은 두려움이다. 시장에선 미국 경제의 최근 이 같은 성과들이 두려움을 줄여 주길 기대하고 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뉴욕증시 후폭풍 미팅 연설 제롬 파월 자이언트 스텝

2022-08-31

美 연준 연속 ‘자이언트 스텝’ 초강수…“또 올릴 수도 있다“ [한미 금리 역전]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보다 미국의 금리가 더 높아져 금리가 역전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1.50~1.75%에서 2.25~2.50% 수준으로 올랐고, 한국 기준금리 2.25%보다 높아졌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 것은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기에 접어든 미국에서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이를 조기에 진화하기 위해 큰 폭으로 금리를 잇달아 인상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 회의 시 또 다른 이례적인 큰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폭을)지금 정할 것은 아니다”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립으로 가는 길에 우리가 제시했던 종류의 명확한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고, 회의마다 상황을 판단할 때”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선 “미국 경제가 지금 경기침체일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소비지출이 둔화됐고, 노동시장의 타이트함이 약간 줄어들었지만 이는 단지 초기에 불과하다”며 “연준의 목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소위 연착륙을 하는 것인데 이는 실업률을 크게 증가시키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미국 자이언트 한국 기준금리 자이언트 스텝 연속 기준금리

2022-07-28

빅 스텝 결정에 영끌족·소상공·기업들 화들짝 검색량 급증

    한국은행이 ‘빅 스텝’과 ‘3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긴장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금리 인상이 발표되면서 인터넷 검색량이 급증하는 등 관심이 들끓고 있다.     금리 인상은 그동안 저금리로 지탱해온 부동산투자 ‘영끌’(대출 최대 총동원)족, 가계부채, 코로나19 운영자금 소상공인·수출입기업 등에 큰 부담을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올해 1∙4∙5월에 0.25%포인트씩 올린데 이어 이달 13일엔 1.75%에서 2.25%로 올렸다. 8년 전인 2014년 수준까지 오른 것이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1.75%로 같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에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이 예상된다.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되고 격차가 벌어지면 환율 상승으로 원화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 지금도 달러 강세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달러 당 1325원(15일 기준)까지 치솟았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소비자물가·생산자물가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본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최근 금리 인상과 관련한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금리 인상 발표 전후에 관심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역대 첫 빅 스텝이 예고되자 검색량이 1만400건을 기록했다. 전날(2980건)보다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금융당국이 빅 스텝을 발표한 13일엔 검색량이 4만3160건을 기록, 평소보다 10배 이상 폭증했다.     연관 검색어 상위 10위 안엔 ‘빅 스텝’ ‘빅 스텝 의미’, ‘자이언트 스텝’, ‘미국’, ‘한국은행’(한은 포함) 등이 주를 이뤘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소상공 검색량 검색량 급증 스텝 결정 자이언트 스텝

2022-07-17

한은 “美 자이언트 스텝, 예상한 상황…필요 시 시장안정조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를 단행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긴급 회의를 열었다. 금융시장 불안 시 시장안정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은행은 16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이 부총재를 비롯해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외환시장팀장, 시장총괄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14~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미국 연준은 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당초 0.75~1.0%에서 1.50~1.75%로 높이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 부총재는 이날 “이번 FOMC 회의에서의 정책금리 0.75%포인트 인상 등 통화정책 결정은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연준은 정책결정문에 통화정책 기조 강화를 통해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표현을 삭제했다. 대신 2% 물가목표 회복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이에 대해 이 부총재는 “미국 연준이 정책결정문에서 물가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은 최근 빠른 물가상승세에 대한 시장의 우려 및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의도”라고 평가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정책금리를 추가로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24%포인트 하락했고, 10년물 금리는 0.19%포인트 내렸다. 주식 시장에서 S&P500지수는 1.5% 올랐다. 코스피지수도 16일 오전 10시35분 현재 2%대 상승하고 있다.   이 부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및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한층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외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 시 정부와 협력해 추가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시장안정조치 자이언트 자이언트 스텝 시장상황 점검회의 국제금융시장 상황

2022-06-16

美의 ‘자이언트 스텝’ 호재 vs 악재…투자자들 밤잠 설칠 듯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가능성이 없어 보였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이 물가 급등으로 고개를 들고 있어서다. 시장에선 연준의 강력 물가 대응을 예상한다. 한 번에 강한 충격 요법을 가해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한다는 방침이다.      ━   연준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99%’ 전망도 나와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연준은 15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6일 오전 3시) 6월 FOMC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다. 아울러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정책 방향과 경제 전망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고강도 긴축 금리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금리 결정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률이 또 고점을 기록하면서,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인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한층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6% 올라 41년여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1981년 12월(8.9%) 이후 4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6.6%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런 이유로 시장은 이번 FOMC의 자이언트 스텝 결정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가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언급했고,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 등 외신들도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전망 가능성을 내놨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99%를 기록했다. 6월 10일 기준인 23.2%와 비교하면 4배 이상 급등했다. 페드워치는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의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판단하는 연준의 통화정책 변경 확률을 추산한다.     시장의 의견에 앞서 파월 의장도 지난달 FOMC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다는 분명한 증거가 없을 경우 더욱 공격적인 기조로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물가 상승률이 더 오르기 전에 공격적인 금리 정책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물가 쇼크 이후 6월, 7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탭이 기정사실화됐다”고 설명했다.       ━   한은 이어 국회도 비상 “소비자물가 상승률 6% 넘본다”   한국은행도 이번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하면 이는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에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 된다. 그만큼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심각하다는 의미인 데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이 더 빠른 속도로 발생할 수 있어 한은의 대응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미 연준의 기준금리는 0.75~1.0% 수준으로 자이언트 스텝이 나올 경우 한국의 기준금리(1.75%)와 같은 수준이 된다. 연준이 다음 달 빅스텝을 단행하고 한은이 기존대로 0.25%포인트만 금리를 올리면 이때부터 한미 금리 역전이 발생한다. 금리 역전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한은의 부담이다. 지난 5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5.4%나 급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8월 5.6%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국회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당내에 물가민생안전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장에 오른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4%로 6%대를 넘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심각성을 알렸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전 세계가 금리 인상에 이은 물가 폭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치솟는 밥상 물가 및 생활물가에 정부는 기민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통화‧재정당국 수장들은 연준의 FOMC 발표 직후 회의를 갖고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오는 16일 오전 7시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만난다. 주요 안건으로는 ▶미 FOMC 결과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 ▶주요 리스크 요인 점검 및 평가 ▶최근 금융시장 동향 등이 올라왔다.     미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경우 일시적인 시장의 충격은 있겠지만,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측면에서 오히려 시장의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의 기준금리로는 물가를 잡을 수 없다는 인식이 많고, 빠른 금리 인상을 통해 조기에 물가를 안정화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 때문에 시장에서는 자이언트 스텝을 예상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미 연준이 이번에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기준금리 인상 자이언트 스텝 연방준비제도 fed fomc 한국은행 빅스텝 물가상승률 올댓머니

2022-06-15

연준 ‘자이언트 스텝’ 초읽기에 뉴욕증시 급락 나스닥 추락

    13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전망,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폭등,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우려 확산 등의 영향으로 급락 장으로 마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나 급등했다. 이는 3월 상승률(8.5%)을 뛰어넘으며 1981년 12월 이후 41년여 만에 최고치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물가 폭등에 대비해 11년여만에 7월과 9월에 정책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러한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비롯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통화 긴축, 세계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심화,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제 공급망 위협 등의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자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서 발을 빼는 분위기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상폭이 커지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관련 자산을 던지거나 기피하는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6.05포인트(2.79%) 하락한 3만516.74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1.23포인트(3.88%) 추락한 3749.63으로, 나스닥 지수는 530.80포인트(4.68%) 급락한 1만809.2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S&P500지수는 지난 1월 고점 대비 20% 이상 추락해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33%나 급락해 약세장이 더욱 짙어졌다.     미국 증시가 깊은 수렁에 빠지고 있는 가장 우선적 배경엔 연준의 금리 인상 단행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15일(미국 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논의한다. 이번에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FOMC는 지난 3월 3년여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데 이어 5월에도 금리를 0.50%포인트 올렸다. 8% 넘게 폭등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FOMC가 이번엔 5월보다 더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안을 채택할 것으로 금융권은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고강도 긴축에 나서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면서 미국 증시의 추락을 이끌고 있다. 일각에선 연준이 올해 남은 다섯번의 회의 때마다 0.5%포인트씩 인상할 경우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2.5%포인트 이상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30bp(1bp=0.01%포인트)가량 오른 3.43%까지 오르기도 했다. 2007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2년물 국채금리가 4월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를 웃돌면서 금리 역전이 발생했는데 이는 경기침체의 한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이날 장중 3.43% 수준까지 올라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가 하락은 비트코인의 추락을 부추겼다.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한때 2만3000 달러(약 2962만원) 밑으로 하락했다.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이날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가상화폐 시세가 추락하고, 셀시우스 등 일부 가상화폐 관련 업체들이 인출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1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주가 추락에 대형 기술주들도 급락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알파벳, 엔비디아, 메타가 모두 4% 이상 하락했다. 애플도 3.8%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고 현금을 챙기려는 심리가 확산될수록 주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뉴욕증시 자이언트 기준금리 인상 금리 인상폭 자이언트 스텝

2022-06-14

‘자이언트 스텝 밟을까’ 미 FOMC 금리 회의에 쏠린 세계경제

    세계 경제계 시선이 14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입에 쏠릴 전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인상 보폭을 시장의 예상치보다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FOMC는 14~15일(미국 현지시간) 기준금리 조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논의에서 지난해 3월 인상 기조로 전환한 매파 성향을 강화해 인상안을 채택할 것으로 금융계는 예상하고 있다.     FOMC는 지난 3월 3년여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데 이어 5월에도 금리를 0.50%포인트 올렸다. 미국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커지자 금융권도 금리 인상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FOMC의 ‘빅 스텝’(big step) 인상 발표에 적지 않게 당황하는 분위기였다.   금융권은 이번 6월 회의에서 FOMC의 금리 인상폭이 0.5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물가 폭등 심화가 변수로 등장했다. 이로 인해 FOMC의 금리 인상 보폭 예상치가 0.7%포인트를 뛰어 넘는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으로 바뀔 거란 전망으로 바뀌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상승률(8.5%)을 뛰어넘는 수준이며 1981년 12월 이후 41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최고치다. 게다가 주거비·에너지·식음료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상승세도 가파르다.     이로 인해 FOMC가 앞으로도 금리 인상을 더욱 공격적으로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봄까지만 해도 상반기까지 빅 스텝을 밟아 물가를 잡은 뒤 하반기부턴 베이비 스텝(baay step)을 밟을 거란 예상이 깨진 것이다.     물가 급등 여파로 유럽중앙은행(ECB)도 7월과 9월에 정책 금리의 인상을 예고했다. ECB의 금리 인상 발표는 11년만이다. ECB는 2016년 3월 기준금리를 0%까지 낮춰 6년째 유지해온 기조를 이번에 11년만에 바꾼 것이다.     ECB는 지난 9일(현지시간) “정책 금리 동결, 7월 1일 자산매입프로그램 종료, 7·9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고 예고했다. 기준금리를 7월에 0.25%포인트 올리고, 9월에도 경제상황 변화 추이에 따라 인상폭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ECB는 “물가 상승이 지속되거나 더욱 악화한다면 9월 회의에선 7월보다 더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이라며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같은 전망에 세계경제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변수들도 힘을 싣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심화, 중국경제성장의 둔화, 세계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파장 등이다. 이로 인한 세계 경제의 긴축 확대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미국 자이언트 기준금리 인상 금리 인상폭 자이언트 스텝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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