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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금리도 높은데”…금리 인상, ‘저축은행 위기’ 유발하나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3.5%까지 넘으면서 시중 자금이 대거 이동하고 있다. 은행 간의 수신(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이 불붙었기 때문인데 이것이 저축은행 등 2금융권까지 불똥이 튀어 저축은행 업계의 자산 부실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정기예금 금리 높아지자 5대 은행 요구불예금 급감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권이 예·적금 금리를 앞다퉈 올리면서 자금 이동 경향이 뚜렷히 나타났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73조3602억원으로 전달보다 36조6033억원 감소하며 사상 처음으로 감소폭이 36조원을 넘었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주가 원하면 언제나 입·출금이 가능한 수시입출금 상품으로 이자가 거의 붙지 않는다.   이렇게 요구불예금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대거 정기예금으로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정기예금 규모는 712조4491억원으로 한 달 새 27조3532억원 늘었다. 정기예금 잔액이 7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각 은행이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당국의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금리 차이) 비교 공시에 대비해 정기예금 금리를 올린 영향으로 본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12개월 만기의 정기예금 금리는 3.5% 내외를 기록했다. KDB산업은행의 ‘KDB Hi 정기예금’이 최고 연 3.6% 금리를 제공하고, 시중은행은 ▶우리은행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연 3.6% ▶신한은행 ‘아르다운 용기 정기예금’ 연 3.4%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연 3.3%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연 3.11% 등을 기록했다.     수신금리 인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2.75~3.0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기준금리는 2.25%다. 여기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또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은도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일 가능성이 있다.      ━   은행 수신금리 경쟁, 2금융권 위기로 번지나   은행업계가 정기예금 금리 인상 속도를 높임에 따라 시중 자금이 요구불예금에서 빠져나가는 현상만 아니라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이탈하는 현상도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도 저축은행들은 이런 현상을 피하기 위해 수신금리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선 향후 저축은행이 조달비용 상승을 이유로 대출금리를 높여 수익성 방어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 경우에 결국 취약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키워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저축은행에는 4%대 정기예금 상품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SBI저축은행의 ‘복리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연 4.35%를 기록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뱅뱅뱅 회전정기예금’은 연 3.81%, 안국저축은행 ‘정기예금(비대면)’은 연 3.8%다. 이 외에도 상당수의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이 3% 후반대의 금리를 주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의 수신금리 인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반면 저축은행업계의 평균 대출금리는 올해 3월 말 연 7.0%로 지난해 말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대출금리 하락과 수신금리 상승에다 위험가중자산까지 증가하면서 저축은행 업계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올해 3월 13.1%로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1%포인트 낮아졌다. 이 비율은 손실흡수능력을 평가하는 자본건전성 지표로, 이 비율이 떨어지면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이 부족해진다는 의미다.     ━   저축은행서 청년 및 노년층의 다중채무 급증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자본건전성 지표 개선과 수익성 강화를 위해 대출금리를 더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급증해 대출 자산의 부실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결국 은행권의 수신금리 경쟁 탓에 저축은행이 자금이탈 방지에 힘을 쏟을수록 저축은행의 채무불이행이 높아지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국내 금융권 다중채무자 현황 및 리스크 관리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사 3곳 이상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는 올해 4월 말 기준 45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말보다 8.3% 증가했다. 특히 저축은행의 다중채무액 증가율은 같은 기간 78.0%로 은행권의 30.5%를 상회했다. 저축은행의 30대 이하 청년층 다중채무액은 11조1000억원으로 71% 급증했다. 노년층 다중채무액도 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는 “은행의 저원가성 자금 이탈은 비은행 및 제 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 사태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최근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 이탈은 계적적 요인을 고려해도 지나치게 많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정기예금 저축은행 기준금리 요구불예금 한국은행 수신금리 다중채무자

2022-08-08

예·적금 금리 올린 카카오뱅크, 1년 만기 정기예금 '연 3.1%' 이자 받는다

    카카오뱅크가 5일부터 예·적금 기본 금리를 최대 0.80%포인트 인상해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로 상승하게 됐다. 대출 금리는 최대 0.45%포인트 인하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4일 이같이 금리 변동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의 기본 금리가 0.80%포인트 인상돼 연 2.0% 금리가 적용된다.     세이프박스는 계좌 속 금고로 자유로운 입출금을 통해 통장의 여유자금을 간편하게 분리해서 관리할 수 있다. 최대 보관 한도는 1억원으로 입출금계좌당 1좌씩 개설 가능하며, 하루만 맡겨도 연 2.0% 금리를 제공한다.   26주적금 금리는 0.50%포인트 인상하고 26주 동안 자동이체 성공 시 0.50%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최대 연 3.50%의 금리가 적용되는 셈이다.   정기예금 금리는 0.50%~0.60%포인트, 자유적금 금리는 일괄 0.60%포인트 인상한다.   정기예금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만기 1년 이상 정기예금 금리는 0.60%포인트 인상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10%, 3년 만기 정기예금은 연 3.60% 금리가 제공된다.   자유적금은 자동이체 신청 시 0.20%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우대금리 적용 시 1년 만기 자유적금은 최고 연 3.50%, 3년 만기 자유적금은 최고 연 4.00%의 금리가 제공된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중신용대출과 비상금대출,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5%포인트 내린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최고금리는 연 4.674% 에서 4.222%로 0.45%포인트 인하한다. 중신용대출의 최저금리는 4.780% 에서 4.581%로, 비상금대출 최저금리는 5.598% 에서 5.382%로 0.20%포인트 인하한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카카오뱅크 정기예금 정기예금 금리 자유적금 금리 26주적금 금리

2022-08-05

내놓기만 하면 완판 행진…은행권 정기예금에 ‘뭉칫돈’

    # “띠리링.” 직장인 A씨는 연 3%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케이뱅크 정기예금에 가입하기 위해, 판매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에 알람을 맞췄다. 알람이 울린 뒤 A씨가 다른 은행 계좌에서 케이뱅크 계좌로 돈을 옮기는 사이, 케이뱅크 모바일앱 화면에는 해당 상품의 선착순 판매가 마감됐다는 안내창이 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지난 11일 내놓은 ‘코드K 정기예금’ 특판 상품은 이날 오전 10시 오픈 이후 10분만에 완판 됐다.     지난 11일 케이뱅크는 ’코드K 정기예금’에 우대금리 연 1.2%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케이뱅크는 해당 상품을 가입기간 100일에 한정해 특별 판매했으며, 기본금리 연 1.8%에 우대금리를 더하면 최고 연 3.0%의 높은 금리가 제공된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원 이상으로 개인 한도 제한이 없다. 해당 상품 판매 한도는 1000억원으로, 이날 오픈과 동시에 모두 소진됐다.     케이뱅크의 정기예금은 높은 금리와 짧은 가입기간이 흥행 요인이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들은 수신 상품 금리를 수시로 올리는 추세다. 특히 가입 기간이 약 3개월로 짧은 ‘코드K 정기예금’의 경우, 고객이 기간 만료 후 금리가 높은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상기 고객들은 금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 상품을 가입하는 추세가 보인다”며 “짧은 예치기간에 높은 금리를 제공했던 것이 이번 특별 판매의 흥행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짧은 기간 상품을 완판한 것은 케이뱅크뿐만 아니다. 지난 1일 신한은행은 올해 창업 40주년을 기념해 ‘신한S드림정기예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최고금리 연 3.2%로, 1인당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1년 만기 정기예금이다. 이 상품은 출시 6일 만에 1조원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앞서 우리은행 또한 지난달 22일 2조원 한도로 ‘2022 우리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출시 7일 만에 한도가 조기 소진됐다. 이에 지난달 28일 우리은행은 한도를 1조2000억원 증액했다. 이마저도 지난 4일 전부 소진됐다. 해당 상품의 가입 기간은 6개월, 12개월, 18개월 중 선택 가능하며, 가입기간이 길 수록 높은 금리를 부여한다. 최고 연 3.2%에 달하는 높은 금리가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무래도 최근 주식, 코인 등의 시장이 좋지 않아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 보니 시중에 유동자금이 많이 풀린 상태”라면서 “게다가 금융소비자의 단기 안정 상품 선호가 높아지면서 은행 예금으로 자금이 더욱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증가 추세다. 이들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6월 말 685조959억원으로, 3월 말 659조4863억원보다 25조6096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이 높은 금리를 내걸은 정기예금 특판으로 고객몰이에 성공하면서, 7월에는 정기예금 잔액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오는 13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 추후 시중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도 있다”면서 “이에 은행 예금으로 고객이 몰려, 7월 말 기준 은행의 예금 등 수신 잔고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정기예금 은행권 기준금리 인상 우리특판 정기예금 정기예금 잔액

2022-07-12

10분 만에 완판…케이뱅크, 연 3% ‘100일 정기예금’ 흥행 돌풍

    금리인상기 짧은 예치기간과 높은 금리를 내세운 케이뱅크의 ‘100일 정기예금’ 특판이 10분 만에 마감하며 흥행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이날부터 판매한 ’코드K 정기예금’ 특판 상품은 오전 10시 오픈 이후 10분 만에 선착순 매진됐다.   이날 케이뱅크는 ’코드K 정기예금’에 우대금리 연 1.2%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가입기간 100일에 한정해 운영되며, 기본금리 연 1.8%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3.0%의 높은 금리가 제공된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원 이상으로 개인 한도 제한이 없다.    해당 상품 판매 한도는 1000억원으로, 이날 오픈과 동시에 모두 소진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이 금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 상품을 가입하는 추세가 보인다”며 “짧은 예치기간에 높은 금리를 제공했던 것이 이번 특판의 흥행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달 3년 만기의 ‘코드K 자유적금’에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완판했다. 1차 이벤트에서 이틀 만에 10만좌를 달성하고, 지난 달 17일 앵콜 이벤트를 실시해 10일만에 10만좌가 추가로 완판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케이뱅크는 지난 1일부터 ‘주거래우대 자유적금’ ‘코드K 자유적금’의 금리를 연 0.4%포인트~0.6%포인트 올렸다. 금리 인상 분위기 속에서 높은 금리의 예적금 상품에 몰리는 최근 고객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게 케이뱅크 측의 설명이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정기예금 특판 특판 상품 예적금 특판 특판 10분

2022-07-11

‘연 3%대 정기예금 시대’…은행들의 당국 눈치 보기?

    ‘연 3%대 정기예금 시대’가 열렸다. 올해 들어 높은 물가상승률로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른 데다, 금융당국에서 은행들의 ‘이자장사’를 지적하고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당국의 예대마진 차에 대한 지적으로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상과 대출금리 인하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너도나도 정기예금 최고 금리 ‘연 3.0%’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2일부터 ‘2022년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상품의 가입 기간은 6개월, 12개월, 18개월로 ▶6개월 만기 선택 시 최대 연 2.45% ▶12개월 선택 시 최대 연 3.0% ▶18개월 선택 시 최대 연 3.20%의 금리가 제공된다. 특히 이 상품은 특별한 조건 없이 고객이 만기까지 계좌를 유지하면 누구나 쉽게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하나은행도 같은 날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상해 만기 1년 이상 가입 고객에게 연 3% 이자를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하나의 정기예금’은 시장 금리를 반영해 적용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정기예금 금리 연 3%’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케이뱅크는 6월 1일부터 코드K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7%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코드K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 연 3.0%, 2년 만기 연 3.2%, 3년 만기 연 3.5%다. 이번 인상으로 케이뱅크의 1년 이상 정기예금의 금리는 일제히 연 3% 이상으로 올랐다.     카카오뱅크도 21일부터 예·적금 기본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했다. 인상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5%고, 1년 만기 자유적금은 자동이체 신청 시 적용되는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연 2.9% 금리가 적용된다. 26주적금 금리는 0.4%포인트 인상돼 자동이체 납입 연속 성공 시 연 3.0% 금리가 제공된다.     ━   대출금리도 낮춰…당국은 “은행의 지나친 이익 추구” 거론   은행들은 대출금리도 낮추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지난 24일 기준 연 4.750∼6.515%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4.330∼7.140%와 비교하면 1주일 만에 상단이 0.625%포인트 떨어졌다.   금리 상단이 낮아진 것은 고정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가 같은 기간 4.147%에서 3.948%로 0.199%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24일부터 은행채 5년물 기준 고정금리 대출에 적용하던 1.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모든 등급(8∼10등급 추가)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기로 하면서 4대 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수신금리가 높아지고 여신금리가 낮아지는 것과 관련해 은행권에서는 금융당국을 의식한 영향도 있다고 보고 있다. 주담대 고정형 최고 금리 연 7%를 넘어서면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0일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금리 운영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지속해서 높여 나가야 한다”면서 “금리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고 있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관치금융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 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의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 경영에) 간섭할 의사도 없고 간섭할 수도 없다”며 “은행의 공공적 기능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와 관련해 감독 당국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그에 기초해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정기예금 은행 금융감독원 이복현 수신 여신

2022-06-27

“저가매수 타이밍이냐고요? 지금은 부자들도 투자 안 해요” [역머니무브 가속화②]

    “시장 상황이 워낙 안 좋아 자산가들도 투자상품과 관련해 이른 시일 내 저가매수 타이밍이 올 것이란 기대를 안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생각이 강해요.”    국내 부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기회로 활용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조사해 지난 4월 발표한 ‘2022 한국 부자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부자(자산 10억원 이상) 29%는 팬데믹 기간 중 자산이 10% 이상 증가했다. 자산의 감소를 경험한 부자의 비율은 9% 미만에 불과했다. 지난 2년간 급격한 금융변동성이 찾아온 시기에도 부자들은 자산을 잃지 않는 재테크를 했다는 얘기다.     비결은 적극적인 자산 구성 변화다. 자산 구성 비율에 변화를 준 부자의 31%는 10% 이상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부자가 긍정적인 결과를 거둔 셈이다.     하지만 늘 적극적인 자산 구성 변화로 수익률을 유지해온 부자들 역시 요즘같은 상황에서는 재테크에 애를 먹는 분위기다.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가 꾸준히 인상되며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매우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부자들은 주식, 코인시장으로 흘러들어갔던 자금이 은행 예금으로 돌아오는 ‘역머니무브’에 동참하면서 일단 하반기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투자에 신중하게 나서고 있다.     ━   이럴 땐 예금이 상책...IRP도 인기   부자들의 위험자산이 옮겨지고 있는 곳은 안전자산 중에서도 달러나 금이 아닌 정기예금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며 은행별로 1년 3%대 정기예금 상품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경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안정적인 이자가 지급되는 예금만큼 좋은 금융상품은 없다. 부자들도 이를 알고 자금을 예금으로 옮기는 추세다.     김윤희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센터장은 “금리가 더 오른다는 기대로 확실히 과거보다 예금을 찾는 자산가 비중이 높아졌다”며 “유동자금, 대기자금이었던 일부를 1년짜리 정기예금에 넣는다던지 금리가 3% 이상인 확정금리 정기예금을 찾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가 5%에 근접하는 확정금리 신종자본증권 상품에도 자산가들의 관심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 안전자산인 달러나 금 등에는 상대적으로 자금이 쏠리지 않고 있다. 이는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달러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 금 가격이 장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또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 근접할 정도로 치솟아 지금 달러에 투자하기에는 부담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섭 KB GOLD&WISE 한남 PB센터장은 “만기가 길지 않은 정기예금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할 수 있다보니 자산가들 입장에서는 급하게 다른 투자처에 자금을 활용하기 용이한 편”이라며 “3개월 정기예금도 지금은 2%대 금리가 나와서 이런 예금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병주 하나은행 CLUB1한남 PB센터 지점장은 “요즘은 자산가들도 투자상품에 굳이 가입하기 보다는 위험 속에서 자금을 지키는 게 낫다고 보고 있다”며 “PB들도 고객들에게 무리해서 투자상품을 권하지 않고 관망하자고 조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본 1~2%대 금리를 보장하는 CMA(종합자산관리계좌)나 초단기 금융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를 찾는 부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방영범 신한은행 신한PWM방배센터 PB팀장은 “최근 금리 1.75% 정도의 CMA를 찾는 자산가들이 많았다”며 “수시입출금이 1~2%대 금리만 보장해줘도 괜찮은 상품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   3분기 이후 투자 고려…인플레 상황 지켜본다   고물가·저성장이 이어지고 금리가 치솟는 요즘 같은 시기에 부자들은 더더욱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분위기다. 특히 미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왔지만 치솟는 물가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5월 미국의 생산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전월 대비 더 상승했다.     방영범 PB팀장은 “5월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릴 때 물가 상승률이 높긴 해도 ‘지금이 정점일 것’ 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후에도 물가가 잡히지 않다보니 원래 보수적인 자산가들의 자산관리가 더 방어적으로 변한 상태”라고 밝혔다.     부자들은 올 3분기 이후 물가가 잡히는 상황을 보며 조심스럽게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윤희 센터장은 “자산가들은 저가 매수가 가능한 종목들을 살펴보면서 투자를 기다리는 분위기”라며 “특히 물가가 잡히는 시점에 가격이 많이 내려간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방영범 PB팀장은 “자산가들은 코로나19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여러 사태를 거치며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가 오히려 투자할 적기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최근의 고물가, 저성장 상태에서는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선 만큼 올 3분기 이후 물가가 어떻게 잡힐지를 지켜보고 신중히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고물가 재테크 확정금리 정기예금 확정금리 신종자본증권 정기예금 상품 1641호(20220627)

2022-06-22

“믿을 곳은 은행 뿐” 뭉칫돈 은행으로 이동한다 [역머니무브 가속화①]

    # 30대 후반의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주식투자금 8000만원을 모두 정리하고 자금을 A은행과 B은행에 나눠 예치했다. 두 은행에서 연 금리가 2% 넘는 예금 상품을 이용하는데 B은행에선 ‘매일이자받기’ 서비스로 월 4만원이상의 이자를 받고 있다. 이씨는 “증시 하락장이 끝날 때까지 금리를 더 주는 은행 상품이 나오면 적극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가가 무너지고 금리가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은행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른바 ‘역(逆)머니무브’ 시대가 온 것이다. 인플레이션에다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친 영향에 원금을 지킬 수 있는 은행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이다. 은행들도 수신금리를 높이며 자금 유치에 적극적이라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은행으로 되돌아가는 자금…증가 속도 빨라져   22일 금융권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은행 수신 상품으로의 자금 이동이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총수신액은 189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유입출금 통장 등 요구불예금을 보면 280조2003억원으로 전년보다 25.3% 증가했다. 가계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32.8% 급증한 158조32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엔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는데 올해 들어 증가율이 크게 높아졌다.     기업의 요구불예금 잔액도 지난 4월 말 121조879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롭고 가입 대상이나 예치 기간 등의 제한이 없는 저금리성 상품을 말한다.     올해 4월 말 가계와 기업을 합산한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잔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6%, 6.8% 증가한 663조1413억원, 482조81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엔 전년 동기 대비 3.7%, 5.1% 감소하며 자금이 오히려 줄었는데, 올해 들어와 증가세로 바뀐 모습이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은 요구불예금보다 이자가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자금을 장기간 예치해야 이자를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올해는 증시 불황이 심해지며 자금을 은행에 장기간 묶어두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요 은행인 5대 은행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총 수신(예·적금 등) 잔액은 5월 말 기준으로 1820조93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5대 은행의 수신액은 66조5787억원 확대됐다. 2020년 말부터 2021년 6월까지 5대 은행의 수신 규모는 57조2000억원 증가했는데, 올해 들어 자금 유입 규모가 더 확대됐다.       ━   은행 예·적금 금리 높아진다     최근 은행으로의 자금 유입 규모가 더 커진 것은 증시 불안 확대 외에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권의 수신금리가 오른 영향도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정기예금의 평균금리는 연 1.5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1%포인트 높아졌다. 정기적금은 같은 달 2.08%로 1년 전보다 0.35%포인트 높아졌다.     은행들은 특판을 통해 고금리 수신 상품을 계속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30만좌 한도로 비대면 전용 상품 ‘신한 쏠만해 적금’을 6월 8일 내놨다. 우대금리를 더한 최고 금리는 연 5%에 달한다. 우리은행도 같은 달 22일 최대 연 3.2%를 주는 ‘2022년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우대금리 조건이 없어 가입 기간에 따라 누구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월보다 0.14% 높아진 1.98%로 집계됐다. 그만큼 은행들이 최근 들어 많은 이자를 주고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는 의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은행의 수신금리 상승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은은 7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연말에 기준금리는 최고 2.7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대출금리만 아니라 예·적금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다.       ━   대출 이자부담도 가중…영끌족은 옛말   은행업계에선 증시 불안이 계속되고 이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정기 예·적금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심해질 경우 은행 조달비용이 높아져 대출 금리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은행의 조달금리가 높아지면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지기 때문에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상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5월 신규 취급액 코픽스(1.98%)는 2019년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상승 폭도 0.14%포인트로 4월(0.12%포인트)보다 커졌다. 이에 4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현재 연 3.690∼5.681% 수준이다. 반년 만에 상단이 0.611%포인트 높아졌다.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는 “저원가성 예금의 이동 속도는 은행의 순이자마진 지속 여부, 나아가 채무 재조정의 여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라며 “은행과 비은행의 조달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 순이자마진이 하락할 뿐 아니라 대출 금리도 동반 상승해 채무 불이행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은행 기준금리 예금은행 한국은행 정기예금 역머니무브 대출 1641호(20220627)

2022-06-22

‘통 큰’ 케이뱅크, 예금금리 한번에 0.7%p 올렸다…최대 3.5%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오는 6월부터 연 3%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이 나온다.   케이뱅크는 다음 달 1일부터 ‘코드K정기예금’의 금리를 가입 기간별로 최대 연 0.7%포인트(p) 올린다고 3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코드K정기예금의 가입 기간 1년 이상 2년 미만은 연 2.40%에서 연 3.00%로 연 0.6%p, 2년 이상 3년 미만은 연 2.55%에서 연 3.20%로 연 0.65%p, 가입 기간 3년은 연 2.80%에서 연 3.50%로 연 0.7%p 인상됐다.   가입 기간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까지는 연 1.70%에서 연 1.80%로 연 0.1%p, 가입 기간 6개월 이상에서 12개월 미만까지는 연 2.00%에서 연 2.30%로 연 0.3%p 올랐다.   이번 인상으로 케이뱅크의 1년 이상 정기예금의 금리는 일제히 연 3% 이상으로 올랐다. 또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코드K정기예금가입 기간 1년 이상의 금리는 같은 가입 기간의 은행권 정기예금(단리) 중 가장 높다.   코드K정기예금은 조건 없이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후 14일 이내에 금리가 오르면 오른 금리를 소급일로부터 적용하는 금리보장 서비스가 적용된다. 이달 19일부터 코드K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은 이번 금리 인상의 혜택이 소급 적용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상품을 통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정기예금 은행 기준금리 인상 코드k정기예금가입 기간 은행권 정기예금 올댓머니

2022-05-30

기준금리 상승의 악순환…은행권 저원가성예금 줄어든다

    최근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이 감소하며 대출 금리 상승을 더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안정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최근 증시 불안감이 높아지자 은행으로 시중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저원가성 예금보다 상대적으로 이자가 높고 장기적으로 예치해야 하는 정기예금에 자금이 몰려 은행의 조달 비용을 높이는 상황이다. 결국 은행의 대출 금리 인상을 부추겨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키운다는 분석이다.     ━   은행권 수시입출금식 예금…4월에만 4.6조원↓   19일 금융권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국내 은행의 요구불예금을 포함한 수시입출금식 예금 잔액이 전달보다 4조600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4월엔 은행의 수시입출금식 예금과 정기예금이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자금 유출 등 영향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올해 4월의 수시입출금식 예금 감소 규모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감소액인 2조2000억원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특히 지난달 은행의 정기예금에는 3조8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엔 정기예금이 10조3000억원 감소한 바 있다.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은행의 저원가성 핵심 예금이다. 금리는 연 0.1% 내외 수준으로 사실상 조달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유치해야 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저원가성 예금이 많을수록 수익성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 등으로 투자 심리가 나빠지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은행에 유입되는 상황에서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정기예금으로 시중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   “저원가성 예금 빠르게 이탈할 수 있어”   기준금리 상승과 더불어 저원가성 예금 감소 영향에 대출금리 상승세도 강해진 모습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 3월보다 0.12% 포인트 높은 1.84%로 집계됐다. 코픽스가 1.8%를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5월(1.85%) 이후 3년여 만이다.   특히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증가 폭은 지난 2월 0.06%포인트, 3월 0.02%포인트 상승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코픽스는 은행이 시장에서 조달하는 수신상품 자금의 평균 비용으로 산출된다. 코픽스가 빠르게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이 더 많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코픽스 상승에 따라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17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를 0.12%포인트 오른 연 3.54~5.04%, 3.80~5.01%로 각각 적용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가계대출 중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80.5%를 기록했고 잔액 기준 변동금리 비중은 77.0%를 나타냈다. 조달비용 증가에 따른 대출 금리 상승이 고(高)물가와 경기 하락과 맞물려 가계의 이자 부담을 가중하고 있어, 저축은행, 보험사 등 비은행권에서 먼저 대출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는 “2008년 때와 같이 기준금리가 4~5%까지 상승할 경우 은행 저원가성 예금이 빠르게 이탈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은행의 자금 중개 능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달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한다면 (저축은행 등) 비은행의 조달을 어렵게 해 단기 변동금리 중심 채무의 불이행 위험을 빠르게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저원가성예금 기준금리 수시입출금식 정기예금

2022-05-19

카카오뱅크, 예·적금 금리 최대 0.4%p 올려…1년 예금 2.25%

    카카오뱅크가 예·적금 기본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p)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바뀐 금리는 이날 신규 가입부터 적용된다.   자유적금과 정기예금 금리는 0.10~0.40%p 올렸다. 만기가 길수록 금리 인상폭을 확대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25%p 오른 연 2.25%, 3년 만기는 0.40%p 인상한 2.70%를 제공한다.   1년 만기 자유적금 금리는 0.20%p 인상한 2.40%다. 자유적금은 자동이체 신청 시 0.20%p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우대금리 적용 시 1년 만기 자유적금 금리는 연 2.60%, 3년 만기는 최고 3.00% 금리를 제공한다.   26주적금은 0.10%p 올렸으며, 26주 동안 자동이체 성공 시 0.50%p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대 연 2.60%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세이프박스 기본금리는 0.10%p 인상해 1.20% 금리가 적용된다. 세이프박스는 계좌 속 금고로 간편하게 잔고를 분리해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세이프박스는 입출금 계좌당 1좌씩 개설 가능하며, 최대 보관 한도는 1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경쟁력 있는 금리 혜택을 드리고자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이로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정기예금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금리 적금 금리 세이프박스 기본금리 올댓머니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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