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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토스 긴장할 KB국민은행 앱 개편 “모든 금융서비스를 하나로”

  KB국민은행이 대대적인 앱 개편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인터넷은행과의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B금융그룹 6개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를 모아 기존 은행 업무뿐 아니라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새로운 앱을 선보여 고객 만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   KB금융 6개 계열사 핵심 서비스로 차별화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7일 고객 1760만명이 이용하는 KB스타뱅킹을 전면 개편한다. 하나의 앱에서 KB증권의 'Easy 주식 매매' 서비스, KB국민카드의 'KB Pay 간편결제', KB손해보험의 '스마트 보험금 청구'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확장형 종합금융 앱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기본적인 금융 업무와 부동산·자동차 등 비금융 서비스와의 제휴를 통해 금융과 일상을 연결하도록 했다.     국민은행이 내놓을 새로운 KB스타뱅킹의 특징은 ▶자동로그인 기능 도입 ▶이체 편의성 개선 ▶홈화면 개인화 ▶고객별 맞춤 자산관리 ▶KB금융그룹 6개 계열사 핵심 서비스 제공 ▶알림기능 강화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고객은 자동로그인 기능을 이용하면 로그인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기존처럼 앱을 실행하기 위한 별도의 인증 단계 없이 아이콘 터치만으로 로그인해 빠르고 편리한 거래를 할 수 있게 했다. 자동로그인 기능은 '조회', '200만원 이하의 소액이체' 등의 빠른 거래를 원하는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이체거래는 내용 입력이 완료되면 진행 버튼을 별도로 누르지 않아도 다음 거래 화면으로 자동 전환되도록 했다. 또한 계좌 정보 입력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최근 입금계좌, 자주쓰는계좌, 빠른이체계좌, 내계좌등록내역을 이체 첫 화면에 보이도록 구성했다.     앱 홈 화면도 개인의 취향과 편의성에 맞춰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홈 화면에 대표 계좌를 설정, 등록할 수 있게 하고 잔액 확인과 이체를 보다 빠르게 이용하도록 했다. 계좌 등록은 국민은행만 아니라 타 은행, 증권, 저축은행 계좌 등 최대 5개까지 가능하다.       ━   단순 상품 추천 넘어 고객 자산 종합관리도   이번 앱의 장점은 고객 중심의 제안형 맞춤 자산관리서비스 '마이자산관리'가 신설됐다는 점이다. 이번 마이자산관리는 은행 자산 외에도 타 금융회사 및 비금융 자산까지 포함하는 폭넓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자신의 은행 정보와 증권·보험 등 타 금융업권의 거래 정보 및 부동산·자동차 등 비금융 자산정보까지 활용해 본인의 자산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또한 국민은행은 고객별 자산관리 특성을 8가지로 분류해 고객 유형에 맞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고위험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은 해외주식종목 추천 콘텐츠나 ETF 상품 추천 등을 통해 공격적 투자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아울러 상품 추천 방식을 벗어나 세테크, 부동산 상담, 상속 및 은퇴 준비 등 다양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   인터넷은행 앱의 편리성·간편성 뛰어넘을까    은행업계에선 이번 국민은행의 앱 개편이 인터넷은행의 돌풍에 맞대응한 차원인 만큼 고객 호응을 얼마나 끌어낼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지금까지 시중은행 앱이 인터넷은행 앱의 단순성과 편리성에 비해 다소 복잡하고 기능이 많아 무겁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은행업계에선 기존 앱 이용이 불편하다는 인식을 해결하지 않으면 1~2개의 앱만을 운영하는 인터넷은행에 고객을 더 빼앗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시중은행 앱 사용자의 30~40%는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 앱을 중복 사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2017년 4월 출범 후 빠르게 성장한 결과로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로 봐도 카카오뱅크는 1400만명(닐슨 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 고객을 확보하며 은행업계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이와 관련해 현재 10여 개로 흩어져 있던 앱 기능을 하나로 모아 은행 업무와 함께 증권·보험 및 비금융 자산 정보까지 제공해 인터넷은행과 차별화를 둔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금융서비스의 완결성으로 고객 유지 및 확보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KB스타뱅킹은 속도와 편의성 개선을 기본으로 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 제공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다"며 "KB스타뱅킹은 은행을 넘어 계열사 및 외부 제휴 서비스까지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넘버원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금융서비스 국민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KB스타뱅킹 앱 KB금융그룹

2021-10-24

토뱅·카뱅은 ‘원앱’인데…시중은행도 ‘앱 지옥’ 오명 벗는다

    “은행에서 앱 알림 받으려고 알림 앱을 또 깔아야 한다니 비효율적이다”, “인증 반복만 하다가 성질 버리겠다”    시중은행 애플리케이션(앱) 리뷰를 보면 일명 ‘앱 지옥’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하는 사용자들이 많다. 해당 은행이 제공하는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별도의 앱을 또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불만이다. 모바일 거래는 쉽고 간편해야 하는데 색이나 기능이 헷갈린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   핀테크 기업들 1~2개 앱 운영…시중은행은 평균 14개   구글플레이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에서 출시한 금융앱 개수는 평균 1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의 앱 개수가 19개로 가장 많았다. KB국민은행은 스타뱅킹, 기업뱅킹, 미니뱅킹, 알림, 리브, 통합인증 등의 앱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14개, 하나은행 14개, 우리은행 9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세분화돼 있어 처리해야 하는 업무량 자체가 많다”며 “부동산, 세금 납부 등 생활 금융 기능까지 추가한 앱이 출시되다 보니 앱 개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은 주로 1~2개의 앱만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 앱 하나와 간편결제 중심의 ‘카카오페이’ 앱 하나를, 케이뱅크는 기업뱅킹과 개인뱅킹을 나눈 앱 두 개로 운영하고 있다. 토스뱅크‧뱅크샐러드‧핀크‧핀마트 등 주요 핀테크 기업들도 회사 이름을 딴 1~2개의 앱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10월 5일 출범한 토스뱅크는 ‘원 앱’을 강조했다. 2000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금융 앱 토스를 기반으로 토스 앱 하나에서 은행, 증권, 송금 서비스를 한꺼번에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원앱 전략에 대해 “개발자들이 가장 초점을 맞춘 것이 UX(사용자 경험)‧UI(사용자 환경) 간소화”라며 “토스 앱 하나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만큼 로딩 시간을 줄이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   신한은행 이어 KB국민은행도 10월 '뉴 스타뱅킹' 출시 예정   이에 시중은행도 자체 앱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앱을 통합하며 ‘똘똘한 앱’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시중은행 앱 사용자의 30~40%는 카카오뱅크와 토스 등 인터넷전문은행 앱을 중복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이용의 불편함을 방치할 경우 핀테크 기업들로의 고객 이탈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앱 이용에 익숙한 MZ세대의 경우 시중은행 유입 가능성이 아예 차단되는 상황도 배제하기 어렵다.         가장 먼저 앱 통합에 나선 것은 신한은행이다. 지난 2018년 신한은행은 '신한S뱅크', '써니뱅크' 등 6개 앱을 하나로 합쳐 모바일뱅킹앱 '쏠(SOL)'로 통합했다. 통합 이후 앱 이용자의 MZ 비율도 늘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신한 쏠' 월간 실사용자 수(MAU) 796만명 중 49.5%에 해당하는 394만명이 MZ세대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순증한 MAU의 절반 가량도 MZ세대였다. 순증 규모 111만명 중 MZ세대는 51만명으로 45.95%의 비중을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은 ‘뉴 스타뱅킹’ 프로젝트를 통해 10월 중 대대적인 앱 개편에 나섰다. '뉴 스타뱅킹' 프로젝트는 UX·UI와 'KB모바일인증서' 기반 통합 로그인 개선 등 기능적인 측면을 전반적으로 개편한다. 기존 금융업무 500여개 가운데 250개만 선별해 소비자에게 보여 주는 방식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뱅킹 앱인 ‘스타뱅킹’과 MZ세대를 위한 ‘리브’ 앱 두 개를 중심으로 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 역시 현재 운영 중인 7개 앱을 2024년까지 ‘NH스마트뱅킹’, ‘NH기업스마트뱅킹’, ‘올원뱅크’ 등 3개 앱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시대 도입으로 은행권의 모바일인증서 사업자 확대 역시 ‘간편한 앱’ 전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뉴 스타뱅킹의 핵심으로 자체 개발한 KB모바일인증서가 꼽힌다. 공동인증서를 대체하기 위한 KB모바일인증서는 ‘공공기관 전자서명 시범서비스’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앱 인 앱’ 등 외부 확장이 유연하다는 장점이 있다. 모바일인증서로 KB금융그룹 계열사의 다른 앱에서 로그인이 가능하다. 인증서 하나로 카드, 증권, 보험 등 계열사 업무를 넘나들 수 있는 셈이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금융 앱 간소화는 업계에서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첫 계좌 개설 이후 은행 점포 방문 경험이 없는 10대들이 대다수인 것처럼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따라 간편한 모바일 앱 중요성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시중은행 핀테크 시중은행 관계자 토스뱅크 관계자 반면 인터넷전문은행

2021-10-21

토스뱅크, 출범 9일만에 '대출 셧다운'…18일부터 전면 계좌 오픈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범 9일 만에 신규 대출을 사실상 중단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에 신용대출 수요 증가에 따라 가계대출 한도를 연 5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토스뱅크는 14일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가계부채 안정화 정책에 따라 일시적으로 대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을 비롯해 정책금융 상품인 사잇돌 대출, 비상금 대출도 포함이다.   이후 토스뱅크는 내년 1월 초께 대출 서비스를 다시 연다는 계획이다.     지난 5일 '중저신용자 포용'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토스뱅크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신규 가입을 중단하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대출 한도가 빠르게 소진됐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대출 규제로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토스뱅크로 수요가 몰린 것이다.   다만 신규 대출 상품을 제외하고 170만 사전 신청 접수자 전원에게 계좌 개설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이날 사전신청 고객 115만명에게 입출금 계좌를 열어줬다.     가입자들은 연 2% 금리 토스뱅크 통장과 전월 실적 조건 없는 체크카드 상품 등은 기존 혜택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8일부터는 사전신청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토스뱅크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2021-10-14

토스뱅크도 신용대출 막히나…‘사전 신청자’ 대출로만 전체 60% 소진

    국내에서 세 번째로 인터넷전문은행이 된 토스뱅크가 영업 개시 나흘 만에 신용대출 중단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출한도의 60%를 소진하면서 이르면 이번 주 신용대출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시중은행과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상품 판매 중단이나 축소 등 대출조이기를 심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스뱅크까지 대출한도가 얼마 남지 않아 대출 수요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게 됐다.       ━   출범 4일 만에 대출한도 60% 소진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 5일 출범 이후 나흘간 실행된 대출액은 3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대출 한도 5000억원의 60%를 소진한 것이다. 이 가운데 중·저신용자 비중은 25%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흘간 대출을 받은 고객들은 토스뱅크 출범 전 사전신청을 한 수요자들이다. 출범 후 사전 신청자들에게만 대출을 해줬는데도 한도 60%가 소진된 셈이다. 결국 이번 주 한도 5000억원이 동나면 토스뱅크는 신용대출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토스뱅크는 이달 5일 출범하며 최대한도 2억7000만원, 최저금리 연 2.7%의 신용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격적인 금리는 대출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출범 첫날에만 사전 신청자(116만명)를 포함해 120만명이 몰렸다.   특히 고신용자는 물론 중·저신용자와 1300만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공정한 신용평가를 통한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한다는 계획이었다.    토스뱅크 출범 전부터 대출 쏠림 현상은 예견됐다. 금융권에서 풍선효과로 인해 토스뱅크로 급격하게 대출 수요가 쏠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토스뱅크 측은 순차적 가입을 통해 대출 추이 등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결국 출범 초기 대출 중단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을 맞게 됐다.     ━   신용대출 다 막히나…수요자 발만 '동동'     이미 주요 은행들이 다양한 방식을 통해 '대출 조이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카카오뱅크 역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를 줄이고, 대출 판매를 아예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여전히 대출 증가율이 높다는 이유로 실수요자 대출인 전세대출도 규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상황과 관련해 "실수요자 대출도 규제할 필요가 있다"며 전세·집단대출 규제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지금까지 당국과 은행은 전세대출이 실수요자 대출이라며 규제에서 제외해왔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2021-10-11

'무조건 2% 금리' 토스뱅크 출범…전세·주담대 출시는 언제?

    “고객이 고민할 필요없는 가장 단순한 상품을 제공한다”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5일 정식 출범한 가운데, 단순한 상품과 파격적인 신용대출 상품을 무기로 고객 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신용카드를 비롯해 전세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출시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토스뱅크 출범 첫날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강조한 부분은 ‘수신 하나, 여신 하나, 카드 하나’다. 토스뱅크의 첫 수신상품인 '토스뱅크 통장'은 만기나 최소 납입 금액 등 아무런 조건 없이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기존 은행의 예금 상품은 ‘나눠서 보관하기’, 적금 상품은 ‘잔돈 모으기’와 ‘목돈 모으기’ 기능으로 구현했다.   홍 대표는 "연 2% 수신금리는 다른 은행 대비 높은 편이지만, 현재 조달금리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며 "충분히 감당 가능한 비용구조"라고 말했다.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여신 상품은 최대 한도의 '토스뱅크 신용대출'이다. 토스뱅크는 최저 연 2.76%에서 최고 연 15%로 폭넓은 금리와 최대 한도 2억7000만원을 제시했다. 고신용자는 물론 중․저신용자와 1300만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공정한 신용평가를 통한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   금융당국발 대출 규제 우려에 "정책적 방향에는 협력"   파격적인 대출한도에 대해 일각에선 금융당국의 ‘가계 대출 옥죄기’ 기조 등 해당 한도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관심이 몰렸다.    이에 홍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연 2.76%의 금리는 상품 운용 과정에서의 최대 한도”라며 “바운더리 내에서 중·저신용자도 더 좋은 한도와 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토스 신용평가모형에 따른 금리와 한도를 책정했다"며 "이같은 조건은 일시적인 전략이 아니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출 규제와 관련해 "토스뱅크 역시 시중은행들과 동일한 규제 환경에 놓여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정책적 방향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커피·택시·편의점 등 생활밀착형 항목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4만65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체크카드도 선보였다. 그러면서 향후 신용카드업으로의 진출 계획도 밝혔다. 홍 대표는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여신 상품 확대에 관심이 있다”며 “신용카드 라이선스 획득을 위해 정부와 초기 단계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내년 전세자금 대출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비대면 과정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정책적, 법적 검토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고객이 스스로 발품 팔지 않아도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맞는 1금융권의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0일 시작된 토스뱅크 사전신청에서는 고객 약 100만명 이상이 몰렸다. 사전 신청한 고객들은 순서대로 알림 메시지를 받게 되며, 토스뱅크 가입 절차를 거친 뒤 통장 개설 및 신용대출 조회·실행, 체크카드 발급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2021-10-05

[증시이슈] 카카오뱅크 장초반 '급락'…증시 불안+토스뱅크 영향

    카카오뱅크가 6% 넘는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반적인 증시 불안과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그리고 경쟁 업체인 토스뱅크 출범 소식 등 대내외 악재가 주가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 기준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 거래일보다 6.56% 떨어진 6만12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2.90% 하락한 채 장을 시작했고 장 중엔 7.18%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간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도 각각 지난 거래일보다 0.43%, 1.09%, 1.26%, 1.74%씩 하락 중이지만, 카카오뱅크와 비교하면 선방 중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토스뱅크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어 제3호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출범한다.     토스뱅크는 출범과 동시에 공격적인 대출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는 2억7000만원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신용대출 최저 금리도 연 2.76%로 경쟁력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8월 말 기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 연 3.07%를 기록했다.     아울러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1억5000만원을 기록, 금리는 연 3.26~11.47% 수준이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중단하기로 했고, 케이뱅크도 지난 2일부터 신용대출은 기존 최대 2억5000만 원에서 1억5000만 원으로,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1억5000만 원에서 1억원으로 줄였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자본력 차이가 크고 타깃 고객층이 다른 만큼 기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반면 중금리대출 취급 강제로 신용대출 시장에서의 헤게모니를 상실한 카카오뱅크의 경우 경쟁 강화 우려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2021-10-05

카카오뱅크도 한도 줄이는데…토스뱅크 '파격 대출', 괜찮나?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인한 대출 축소 움직임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달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전략을 놓고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과도한 모객 전략이라는 비판과 함께 지속 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   ‘인터넷은행 3파전’ 초읽기…토스뱅크의 파격 행보 눈길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0월 5일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대출 금리를 업계 최저, 한도는 최고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인터넷은행 3파전’을 예고하며 고객 몰이에 나선 것이다.   실제 토스뱅크는 사전신청 고객 90만을 돌파하며 주력 고객인 MZ세대는 물론 대출 실수요자 등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토스뱅크의 핵심 무기는 ▲연 2% 수시입출금식 통장 ▲매월 4만6500원의 캐시백 체크카드 ▲최대 2억7000만원 한도의 신용대출로 세 가지다. 30일 은행연합회 기준 국내 시중은행들의 입출금식 통장의 금리가 0.2%~0.3%인 것을 감안하면 최대 10배의 이자율로 파격적이다.   토스뱅크는 특히 신용대출에서 고객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최근 공개된 조건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2.76~15.00%, 한도는 100만~2억 7,000만 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 금리는 연 3.26~11.44%, 한도는 100만~1억 5000만 원이다.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한도는 시중은행은 물론 카카오뱅크‧케이뱅크와 비교해도 파격적이다. 5대 시중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축소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7000만원으로 줄였다. 케이뱅크 또한 현재 2억5000만원인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상품 구조는 손해가 있더라도 초기 가입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혜택으로 보인다”며 “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 등 지속적으로 대출 한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 이라고 설명했다.     ━   카카오뱅크 "마통 연말까지 대출 중단", 토스뱅크도 '한도' 줄까    이처럼 업계에선 토스뱅크의 공격적 행보와 관련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통상적으로 인터넷은행의 설립 목적은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중금리대출 활성화'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이어 카카오뱅크에도 가계대출 증가율이 가파르다며 급제동을 걸면서 업계에선 토스뱅크의 대출 한도 역시 줄어들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연간 최대 6%)보다는 높은 증가율 목표치를 받았기 때문에 아직 목표치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카카오뱅크 상반기 잔액은 2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증가율이 7%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중금리대출 비중 목표치를 지키려면 가계대출 총량을 줄여야 할 수도 있다”며 “미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당국 규제에 대한 후속 조치에 본격 나섰다. 연말까지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중단하기로 한 것.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계부채의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며 "실수요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신용대출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 등 수신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토스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빅데이터로 개인별 맞춤형 한도로 대출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다원 인턴기자 hong.dawon@joongang.co.kr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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