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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난 폴더블, ‘아이폰 대 갤럭시’ 마진 격차 줄일수 있을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1등 기업은 삼성전자다. 수년째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점유율 하락, 중국 브랜드의 추격 등 위기론은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제품이란 거다.     그런데 스마트폰 시장을 기업별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나누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영업이익의 75%,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15%, 13%를 점유하는 데 그쳤다.     ‘출하량 1등 삼성전자, 마진 1등은 애플’ 공식은 스마트폰 시장을 굳건히 지배해왔다.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팔고도 경쟁사인 애플에 매출·영업이익이 밀리는 건 애플의 고마진 정책 영향이 크다.    애플은 생산비는 적게 들이고, 팔 때는 ‘고가’ 전략을 구사해왔다. ‘배짱’ 인상 아니냐는 혹평을 들으면서도 신작 아이폰을 내놓을 때마다 고가의 가격표를 매겼다. 가장 최근 나온 ‘아이폰13 프로 맥스’ 중 가장 비싼 모델은 214만5000원에 달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고무줄 가격 정책을 폈다. 가령 지난해 4월 출시한 ‘갤럭시S20’엔 124만8500원의 출고가를 매기더니, 차기작인 ‘갤럭시S21(99만9900원)’에선 오히려 100만원 미만으로 책정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 등 50만원 안팎의 중저가 스마트폰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마진 격차가 벌어지는 또 다른 원인도 있다. 애플은 아이폰 제조를 대행업체 폭스콘에 맡겼다. 폭스콘은 원가절감과 생산관리에 강점을 보이는 회사다. 단일품종인 아이폰을 대량 생산하는 덕분에 부품 단가를 더 낮게 부를 수도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이익이 아이폰에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턴 분위기가 반전할 수 있다. 접었다 펴는 폴더블 스마트폰 열풍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한국에서만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정식 출시 39일 만에 달성한 진기록이다. 전 세계 누적 판매량도 200만대를 넘겼을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두 제품은 모두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의 제품이다. 갤럭시Z폴드3는 256㎇ 모델은 199만8700원, 512㎇는 209만7700원이다. 갤럭시Z플립3는 256㎇ 단일 모델로 가격이 125만4000원에 달한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흥행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의 영업이익을 끌어올렸을 공산이 크다. 이는 숫자로 드러난다.    최근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분기 최대치를 달성한 잠정실적(매출 73조,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을 발표했는데, 폴더블 스마트폰이 호실적을 뒷받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모바일(IM) 부문에서 3분기 27조원대 매출, 3조원대 후반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애플과의 마진 격차를 현격히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대중화의 신호탄을 쏘기 위해 가격을 전작보다 낮췄기 때문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엔 까다로운 기술력이 동원되는 만큼, 제조원가 자체가 높은 점도 영업이익 순위를 뒤집기엔 역부족으로 꼽히는 이유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2021-10-21

애플, 14일 아이폰13 공개…갤럭시Z '흥행 돌풍' 막을까

    삼성전자가 2전3기 끝에 내놓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흥행 돌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아이폰13 공식 출시에 앞서 사전 공개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Z 시리즈의 흥행 독주에 애플 아이폰13이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특별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14일 오전 10시부터 본사 애플파크에서 행사를 열어 생중계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통상 9월에 새로운 아이폰을 발표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 행사를 통해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13, 아이폰13미니, 아이폰13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 총 4가지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3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3와갤럭시Z플립3를 출시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한 국내 사전 예약 판매량이 자급제를 포함해 92만대를 넘어가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20의 국내 사전 판매량과 비교하면 1.3배 늘어난 규모다. 갤럭시S21 사전 판매량 대비로는 1.8배 많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은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 무대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0% 떨어져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국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이뤄진 중국 내 온라인 사전 예약에서 대기자가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지난 2일 진행한 갤럭시Z플립3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방송 시작 3분만에 사전 물량 3000대를 판매 완료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일부 모델의 사전 예약 물량이 품절되는 등 인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이처럼 3세대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몰리자 삼성전자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박닌공장의 폴더블폰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1-09-08

"내 플립에 BTS 저장" 꾸밀 맛 더해진 갤럭시 Z플립

    아이폰 12 미니 쓰는 유저인데 Z플립으로 갈아탈까요?”, “플립이 그렇게 예쁜가요? 마음이 흔들리네요”   최근 아이폰 이용자 커뮤니티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소리다. 애플에는 ‘충성 고객’이 많다지만 Z플립으로 마음이 기운 소비자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디자인이 ‘예뻐서’다. 여기에 커버를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들의 감성을 저격하고 있다.     아이폰 시리즈만 네 번째라는 직장인 전혜빈(27)씨도 그중 하나다. 그는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게 익숙하지만 이번에 나온 플립이 디자인도 예쁘고, 꾸밀 맛도 날 것 같아 휴대폰만이라도 바꿔볼까 싶다"고 전했다.     플립은 1세대부터 폰 꾸미기에 적합한 스마트폰으로 입소문을 탔다. 옛날 ‘폴더폰’ 시절 감성을 제대로 저격한 것이다. 이번엔 커버디스플레이(외부 화면)로 ‘꾸밀 맛’이 더해졌다.       ━   “움직이는 사진으로 덕질을”…갤럭시Z 플립 외부화면 꾸미기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4배 커진 외부화면이다. 외부화면이 커지면서 기능도 많아졌지만 꾸밀 ‘요소’가 더 늘었다. 외부화면에 gif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된 이미지 파일을 넣은 ‘후기’ 반응도 뜨겁다. 외부화면 시계 배경을 원하는 gif파일로 지정하면 플립을 접었을 때 에서 움직이는 배경화면을 볼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TS 등 인기 아이돌이나 자신이 ‘덕질’하는 대상의 gif 파일을 외부 화면에 설정한 영상이 올라온다. 이처럼 이용자가 D.I.Y(Do it yourself·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 할 부분이 늘어나면서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쁜 디자인은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실제로 자신이 지닌 아이템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한 2030세대와 여성층에서 Z플립3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Z플립3 예약자 연령대가 30대 31%, 20대 22%, 40대 21%, 50대 15%의 순이라고 밝혔으며, SKT는 Z플립3 구매자 중 35%가 25~45세 여성 고객이라고 전했다.      ━   “제시믹스·카페 노티드 등과 협업” 플립 단장에 진심인 삼성전자       폰 꾸미기에 열정을 보이는 건 소비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 또한 Z플립 꾸미기에 ‘진심’인 모습이다. 우선 색상이 다양해졌다. 전작은 5G 모델 색상이 3개뿐이었지만 이번 시리즈는 크림, 라벤더, 팬텀 블랙, 그린, 핑크, 화이트 , 그레이 등 7가지 색상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비스포크’가 연상된다는 반응도 있다.    삼성전자는 커버케이스 뿐 아니라 손에 감을 수 있는 스트랩과 스마트폰 뒤에 붙이는 링 그랩 케이스를 출시하는 등 플립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카페 노티드·젝시믹스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40여개 브랜드와 기획한 콜라보레이션(콜라보) 액세서리도 주목받고 있다.      ━   폴드3·플립3 일주일 성적, 전작 보다 10배 팔렸다.     갤럭시Z 플립을 포함한 삼성의 3세대 폴더블폰의 실적은 가시화되고 있다. 초반부터 기대이상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시작한 통신 3사의 Z폴드3·플립3의 예약 판매는 6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예약 판매한 자급제 물량까지 합치면 8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 Z폴드2의 초기 일주일 예약 판매량인 8만대의 10배가 넘는 숫자다.     폴더블폰의 인기는 국내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27일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시국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프랑스 등이 포함되며, 10월까지 130여 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사전 개통 첫 날인 24일 하루 동안 역대 최다인 27만대 이상이 개통됐으며, 미국에서는 사전 예약 물량이 올해 '갤럭시 Z'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인도에서는 9월 10일 출시를 앞두고 시작된 사전 예약 첫 날인 24일에만 '갤럭시 노트20' 대비 2.7배 많은 예약 물량을 기록했다.     박성희 한국트렌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Z플립와 같은 폴더블폰이 기존의 평범한 스마트폰 기종에 대해 소비자가 느꼈던 지루함을 해소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는 오히려 폴더플폰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ubin@joongang.co.kr

2021-09-02

삼성-애플 스마트폰 시장 맞수인데…몸값 격차 더 벌어진다

      스마트폰 시장의 글로벌 맞수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기업가치 평가를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8월 24일 기준 2조4700억 달러를 웃돌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3821억 달러(447조1367억원)로 애플 몸값의 7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삼성전자는 시총 격차를 좁히며 애플을 매섭게 추격했다. 주가가 오를 때나 내릴 때나 ‘묻지마 매수’에 나선 동학개미 덕분이었다. 최근 1년의 주가 등락률도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더 눈에 띄었다.   지난해 8월 24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6100원으로, 7만3300원인 현재(8월 23일) 주가와 비교하면 30.6%나 올랐다. 반면 애플의 지난해 8월 24일 주가는 주당 125.86달러였다. 현재 149.71달러인데, 오름폭은 18.9%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연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 연초 9만1000원까지 반짝 올랐다. 당시 이 회사 시가총액은 4647억 달러(543조2502억원)로 2조 달러 안팎이던 애플의 시가총액과 견줘 5분의 1 수준이었다. 지금보다는 간극이 크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추격의 뒷심이 부족했다.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7만원에서 8만원을 오가는 박스권에 갇혔다.   양사의 시총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내년 시가총액 3조 달러(약 3444조원)를 돌파할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총 3조 달러는 어떤 글로벌 기업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시리즈 사상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폰12’에 이어 9월 공개 예정인 ‘아이폰13’의 흥행을 확실시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애플의 주가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8월 16일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5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엔 숨을 고르며 140~150달러 안팎을 오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은 어둡다. 증권사들이 줄줄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깎아내렸다. 홍콩계 증권사인 CLSA는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비중 축소’로,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끌어내렸다.     삼성이 올해 영업을 못 한 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129조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반도체 호황을 타고 1·2분기 매출이 모두 60조원을 넘었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대신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를 출시하는 승부수까지 던졌지만, 주가는 요지부동이다. 되레 신작을 공개한 언팩 행사 전엔 8만원이던 주가가 7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가 ‘셀(sell) 삼성전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8월 5일부터 23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매도 규모도 어마어마했다. 언팩 행사 이후인 11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조 단위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3일간의 순매도 금액의 합은 5조1180억원에 달한다.     올해 초 55.7%를 웃돌던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현재 51.7%로 하락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의 주식을 외면하는 건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가 줄어든 탓도 크다. 다행히 개인투자자의 ‘순매수’로 더 큰 주가 하락은 방어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행렬 없이는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사이 애플은 몸값 격차를 더 벌릴 기세다. 스마트폰 시장에선 패권을 두고 다투는 맞수지만, 시총을 견줘보면 초라해진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2021-08-24

[체험기]야근하자 스트레스 '빨간불'...'갤럭시 워치4' 차고 보낸 하루

      오전 6시 55분. 눈을 뜨자마자 손목부터 확인했다. 어젯밤 수면 점수는 '72점'. 갤럭시 워치4가 측정해준 결과다. 워치는 수면시간을 총 네 단계로 나누어 보여줬다. ‘수면 중 깸’(36분), ‘렘 수면’(1시간 39분), ‘얕은 수면’(3시간 31분), ‘깊은 수면’(59분). 깊은 수면이 한 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수면의 질을 높여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갤럭시 워치4는 스마트워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다. 체성분 측정, 코골이 감지 기능 등을 담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워치4가 내세우는 강점은 '헬스케어 기능'의 대거 탑재다. 광학 심박수 센서(PPG), 전자 심장 센서(ECG), 생체전기 저항 분석 센서(BIA) 등 고성능 건강지표 센서를 단일 칩셋으로 만든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했다. 삼성이 선보인 네 번째 갤럭시 워치는 애플워치가 독주중인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점유율 추격에 나설 수 있을까.    갤럭시 TO GO(투고) 서비스를 이용해 제품을 받아 이틀간 실제로 사용해봤다. 갤럭시 투고란 신제품을 며칠 간 대여해 체험해볼 수 있는 서비스다. 온라인으로 신청 후 18일,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서 받은 갤럭시 워치4를 차고 헬스케어 기능을 직접 체험해봤다.     ━   스마트워치, 이제는 손목 위의 건강관리 비서까지   다행히 심한 코골이는 하지 않았다. 지난밤 왼쪽 팔목에 워치를 차고 침대 머리맡에 갤럭시 Z플립3을 살포시 얹어둔 채 잠들었다. 코골이 감지 기능을 활성화시켜두었지만 놀랄 만큼의 큰 소리는 녹음되지 않았다. 나도 몰랐던 잠버릇에 대한 두려움을 지울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수면측정 패턴을 위해 삼성전자는 8억개 데이터를 확보했다.     갤럭시 워치4를 차고 이틀을 보낸 총평은 ‘시계’가 아닌 ‘건강관리 비서’다. 워치를 차고 있는 동안 걸음 수, 활동 칼로리, 심박수, 물 마시는 양, 심지어 스트레스 지수까지 관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워치를 체크하니 ‘물’양이 눈에 들어왔다. 총 8잔으로 나와 있는 양을 다 채워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빠르게 한 잔을 마셨다. 한 잔당 250ml로 계산돼 8잔을 모두 채우면 하루에 2L의 수분을 보충할 수 있게 된다.       체중 관리를 위해 하루 총 몇 칼로리를 섭취했는지 알려주는 화면도 워치에 추가했다. 아침, 점심, 저녁식사는 물론 간식 칼로리까지 기입할 수 있다. 이날 섭취한 점심 식사는 소고기국밥으로 약 700~1000kcal로 추정된다. 성인 여자 하루 권장 칼로리인 1800~2000kcal를 맞추기 위해선 저녁은 무겁지 않은 메뉴로 택해야겠다는 경각심이 들었다.     걸음수도 실시간으로 늘어난다. 의자에 앉아 오래 있다 보면 걸음 수가 늘어날 수 없다. 잠깐 이라도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고, 탕비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타서 자리로 돌아왔다. 분주하게 돌아다닌 덕에 걸음 수는 몇 십 걸음은 더 늘어나있다.       퇴근 시간인 6시, 야근이 확정되자 스트레스 지수가 ‘낮음’에서 ‘높음’으로 빠르게 이동하기 시작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호흡을 통해 스트레스가 완화될 수 있게 돕는 기능이 있다. 안내에 따라 들이마시기와 내쉬기를 반복하면 스트레스 지수가 조금이나마 내려가는 걸 볼 수 있었다.       ━   제 지방량은요…체성분 측정, 진짜로 가능할까?       건강관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체성분 측정을 위해 굳이 헬스장을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이번 시리즈에는 체성분 측정 기능이 추가됐다. 워치에 두 손가락을 대고 약 15초가량 기다리면 골격근량, 기초 대사량, 체수분 및 체지방률 등을 세세히 알 수 있어 매일 달라지는 몸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체성분 측정과는 얼마나 비슷할까. 지난 19일 동일한 시간, 같은 장소에서 체성분 측정기로 유명한 ‘인바디’ 기계와 갤럭시 워치4로 각각 체성분 측정을 해봤다. 약간의 오차는 있었다. 인바디 기계로 쟀을 때보다 워치로 잰 체지방량이 약 2kg로 더 많이 나왔고, 골격근량이 1.9kg 더 낮게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체지방량도 갤럭시워치4로 쟀을 때 약 4% 높게 나왔다. 비교적 큰 차이가 나지 않아 헬스장에 가지 않고도 참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가락 두개만으로 체성분 측정이 가능한 이유는 미세한 전류를 사용해 체성분을 측정해내는 생체전기저항분석법(BIA) 기술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21 갤럭시 언팩 행사 당시 "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4에 전극을 넣어 정확한 측정값을 얻는 솔루션을 완성시켰다"며 "15초만에 2400회 이상의 전류를 측정해 체성분을 추정해낸다"고 밝혔다.    반납일자를 제외하고 이틀간 써본 갤럭시 워치4를 한 단어로 정리하면 바로 ‘가성비’다.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LTE와 블루투스 모델로 두 가지로 출시되며, 26만~42만원대 사이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 정도 기능이라면 ‘살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갤럭시워치를 사용하려면 애플리케이션(앱)과의 연동과 호환성 측면에서 휴대폰도 삼성을 쓰는 사용자에게 적합할 듯했다.    기자는 3개월 전 애플워치se 40mm를 구매한 바 있다. 애플워치와 비교해도 기능 측면에서는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개인적으로 둥근 디자인보다는 기존의 각진 디자인에 익숙함을 느껴서다. 그러나 기존 손목시계의 모양과 유사한 둥근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삼성의 추격을 기대해 보는 이유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ubin@joongang.co.kr

2021-08-21

세 번째 접는 갤럭시 폴더블폰, 떠나는 팬 잡고 대중화 성공할까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애플·중국 제조사의 약진 속에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 시장 안팎에선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브랜드가 갤럭시가 아닐 수 있다”는 위기론이 흘러나온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돌파구는 ‘폴더블 대중화’다. 그간 틈새시장으로만 머물던 폴더블 스마트폰의 보급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거다. 삼성전자는 최근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를 공개하면서 폴더블 기술 ‘초격차’를 뽐냈다. 각종 최초 타이틀이 따라붙은 게 이를 잘 보여주는 예다.    두 제품은 제품에 물을 엎질러도 고장을 염려할 필요가 없는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최고의 방수 성능인 IPX8 등급을 지원한다. 갤럭시Z 폴드3는 스마트펜을 지원하는 최초의 폴더블폰이다.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술을 적용한 것도 갤럭시 제품 중 처음이다. 카메라 렌즈를 디스플레이 픽셀로 숨겨 소비자가 큰 화면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하는 신통방통한 기술이다. 이 밖에도 이전 제품과 견줘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높였고 무게와 두께, 폭이 모두 줄어 휴대하기도 편해졌다. 그러면서도 출고가를 낮췄다.     삼성전자는 2019년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이듬해 두 번째 제품까지 내놨지만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내구성과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었는데, 이번 신제품에선 그 문제점들을 상당수 해소한 셈이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성장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점적인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900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300만대 규모의 틈새시장에 불과했던 걸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2023년엔 출하량 30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했는데, 대부분이 갤럭시 브랜드를 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가 이 시장의 선발주자이기도 하고, 경쟁사가 따라붙기 어려울 정도로 기술 격차를 벌려놨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2023년 폴더블 시장 점유율이 75%에 달할 것으로 점쳤다.     물론 2년 뒤의 낙관적인 전망이 현실이 된다고 해도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2250만대를 파는 데 그친다. 삼성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6000만대에 달하는 걸 감안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휴대전화를 꼭 접어야 하느냐’란 소비자 물음에 답을 주지 못하고 있는 탓이 크다. 비싼 가격, 큰 부피와 무게감, 떨어지는 내구성 등을 감당하면서 휴대전화를 접어야 하는 이유가 아직은 뚜렷하지 않다는 거다.     IT업계 관계자는 “내구성을 높이고 가격을 떨어뜨리는 데까진 성공했으니, 이젠 스마트폰을 접고 펴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고서 얻을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설득력 있는 답을 내놓아야 할 때”라면서 “폴더블 스마트폰만의 강점을 부각할 앱이나 콘텐트를 선보이지 못한다면 고객의 지갑을 여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책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기능이나 넓은 화면을 십분 활용한 앱·게임 같은 소프트웨어가 인기를 끌어야만 ‘폴더블 대중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런 ‘킬러 콘텐트’ 없이 단순히 하드웨어의 우수성만 내세워선 시장이 무르익기 힘들다. 애초에 폴더블이 혁신이란 평가를 받은 건 단순히 스마트폰의 외형만 바꿨기 때문이 아니다. 이전에 없던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결국 우수한 기술력만 뽐낼 게 아니라 고객이 찾을 만한 시장성을 갖춰야 한다는 건데, 이런 점에서 삼성전자의 행보는 꽤 긍정적이다. 이 회사 무선사업부를 이끄는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Z 언팩 행사를 앞두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삼성전자의 모든 활동, 그 중심에는 고객이 있다.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항상 귀 기울이고 이를 반영해, 더 많은 사람을 위한 의미 있는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다.”    점유율 하락과 이용자 이탈이 본격화하는 위기론에도 고객의 관점에서 시장을 보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은 이전 제품보다 제대로 접힐 가능성이 큰 이유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2021-08-19

'폴더블폰 올인' 승부수 던진 삼성, 애플 잡고 샤오미 따돌릴까?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2021’ 행사가 오는 11일 열린다. 이날의 주인공은 차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다. 올해 삼성전자의 목표는 분명하다.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넘어선 '대세화'다.   일단 시장의 관심은 뜨겁다.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를 앞두고 지난 7월 28일 공개한 공식 트레일러 영상이 유튜브에서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 이는 공개 175시간 만에 달성한 수치로, 시간당 평균 약 57만명이 시청한 셈이다. 역대 언팩 트레일러 영상 조회수로도 가장 빠른 수준이다.   ‘단지 “괜찮은 것”으로 충분한가?(Is “good” good enough?)’,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를 앞두고 내놓은 슬로건이다. 공식트레일러 영상에서도 이 문구가 등장한다. 영상에선 최초의 휴대전화부터 현재의 스마트폰까지 등장하며 “이것도 한때 괜찮은 것이었다”고 얘기한다. 그리곤 “이들은 모두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었고, 우리는 더 나은 경험을 하면 다시는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새로운 대세가 나타나면 기존의 것들을 대체한다는 얘기다.       ━   '갤럭시Z 3' 가격 낮추고 '아이폰13'과 정면승부   삼성의 하반기 스마트폰 전략은 ‘폴더블 폰 올인’이다. 삼성은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내지 않고 3세대 폴더블폰에 집중한다. 첫 상대는 9월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13’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이 스마트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게임 체인저’임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점유율로는 글로벌 1위지만 플래그십 기종만 따지면 애플에 크게 밀린다. 특히 삼성은 애플보다 먼저 뛰어든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마저 매출 점유율 기준 14%로 애플(54%)에 크게 뒤처졌다. 다만 폴더블폰에선 삼성전자가 절대적인 강자다. 무려 73%의 점유율(출하량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새로운 병기로 내세운 이유다.   하반기 폴더블폰의 흥행 여부에 따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 1위' 타이틀 수성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불안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8%로 2위에 오른 샤오미(16%)와 격차가 2%포인트로 좁혀졌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대세화를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갤럭시 노트를 출시하지 않는 대신 갤럭시Z폴드3에 갤럭시노트의 장점인 S펜과 대화면을 모두 적용했다. 가장 큰 진입장벽이었던 가격도 큰 폭으로 낮췄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의 출고가는 전작 갤럭시Z폴드2보다 40만원 저렴한 약 199만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도 전작 대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27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수장인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차세대 폴더블폰이 '삼성 기술의 집약체'라고 설명했다. 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협업한 '개방형 생태계'가 혁신의 중심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개방형 생태계만이 사용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자유롭게 맞는 경험을 창조할 수 있고,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더 많은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2021-08-05

애플·샤오미 거센 추격… 또 고개 든 '갤럭시 위기론'

      삼성전자가 2분기 ‘깜짝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54.2% 늘었다. 매출은 역대 분기 중 가장 많다. 영업이익도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치다.     다만 사업부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반도체 사업부는 실적 효자 노릇을 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사업부의 장사는 신통치 않았다. 지난 1분기 8100만대였던 스마트폰 판매량은 2분기 들어 6000만대로 쪼그라들었다. 매출도 1분기보다 22.4% 줄어든 22조6700억원에 그쳤다. 적어도 24조원의 매출을 올렸을 거라고 본 증권가 예상치보다도 적었다.     삼성전자는 부진한 실적을 거둔 이유로 외부 변수를 꼽았다. 반도체 등 부품 공급이 수월하지 못했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생산 차질도 겪었다는 거다. 이런 변수가 해소되면 자연스레 판매량도 회복할 거란 얘기인데, 업계에선 이 설명의 설득력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당장 경쟁사인 애플만 봐도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둘러싼 글로벌 시장 상황은 만만치 않다. 수년째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곤 있지만, 영향력은 감소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출하량 기준 18%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문제는 2위 업체 샤오미와의 점유율 간극이 2%포인트 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출하량은 5730만대였는데, 샤오미(4990만대)보다 740만대 더 많을 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600만대)보다 출하량을 두배 가량 끌어올린 샤오미는 빠른 속도로 삼성전자를 추격 중이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5G 스마트폰’ 시장에선 상황이 더 심각하다. 라이벌인 애플에 밀리고 ‘한수 아래’로 보던 중국 업체에도 치였다. 애플은 5G 시장에 진출한 지 3개월 만에 전 세계 1위(4040만대, 점유율 30.2%)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1분기 1위였던 삼성전자는 1년 만에 4위로 주저앉았다. 1660만대를 공급해 12.7% 점유율을 기록했다. 2, 3위는 각각 중국의 오포와 비보가 차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가 세계 시장 1위를 계속 유지하려면 신제품이 흥행해야 한다. 이 회사는 하반기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을 내놓는다.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낮추고, 성능을 끌어올려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2021-08-02

초경량‧초슬림 OLED 노트북 ‘갤럭시북 프로' 베일 벗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브랜드 사운드 ‘오버 더 호라이즌’이 울려 퍼졌다. 검은색 배경 속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열린 ‘갤럭시 언팩’ 글로벌 행사의 오프닝이었다. 흥미로운 건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제품이 노트북이라는 점이다. 이 회사가 노트북으로 언팩 행사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북 프로’와 ‘갤럭시북 프로 360’을 공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난 노트북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실제로 따로 행사를 열고 소개할 만한 성능과 콘텐트를 갖췄다. 갤럭시북 프로의 강점은 뛰어난 휴대성이다. 모든 제품의 두께가 11㎜에 불과하다. 13.3인치 모델의 경우 무게가 868g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북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갤럭시북 프로 360은 신통한 기능을 갖췄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노트북이다. 완전히 접어서 태블릿PC처럼 쓸 수 있다.     선명한 디스플레이도 눈에 띈다. 갤럭시북 프로의 화면은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다. 갤럭시북 프로 360에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하드웨어 성능도 부족함이 없다. 최신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카드도 탑재했다. 언팩 행사의 주제였던 ‘가장 강력한 갤럭시가 온다(The most powerful Galaxy is coming)’가 허풍은 아니었던 셈이다.     언팩 행사에서 강조된 갤럭시북 프로의 또 다른 장점은 ‘연결성’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과 매끄러운 연동이 가능해진 점이 눈에 띈다. 가령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문자를 보내고, 캘린더 앱에서 일정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일상생활에 자유를 더할 수 있는 새 하드웨어·소프트웨어·소통 방식 등 모바일 혁신을 선도해왔다”며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는 다른 기기와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언제나 연결된 세상을 위한 진정한 모바일 컴퓨터“라고 설명했다.   다만 점유율 1%대에 그치는 글로벌 노트북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쟁사의 지위가 워낙 공고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최근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신형 아이맥과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다. 두 모델 모두 애플이 자체 개발한 M1 칩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M1 칩은 애플이 독자 개발해 내놓은 PC용 시스템온칩이다. 지난해 11월 M1을 탑재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맥미니(소형 데스크톱) 등을 공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태블릿 PC에 고성능 칩을 달면서 노트북에 견줄 만한 성능을 갖추게 된 셈이다.   LG전자도 5월 중 신제품을 내놓는다. 2021년형 ‘LG 그램 15’다. 기존 14·16·17인치 모델에 이어 15인치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라인업을 더 단단하게 다졌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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