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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클러스터 5+이머징 5'로 수출 1조 달러 시대 열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대 산업을 중점 육성해 임기 내 연간 수출액 1조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12일 이 후보는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진행한 산업 분야 공약 발표에서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선도할 ‘빅10 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먼저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반도체·미래 모빌리티·2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헬스 산업의 ‘5대 슈퍼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로봇·그린에너지·우주항공·패션테크·메타버스 등 ‘이머징 5 신산업 프로젝트’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이 후보는 빅10 산업의 역량 극대화를 위해 혁신기술 교육을 통한 분야별 전문가 양성과 산·학·연 파트너십 운영 확대, 빅10 산업 모태펀드 조성 등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공급망의 자립화와 다변화로 경제 안보와 산업 주권을 실현하겠다”며 “제2의 반도체 대란, 요소수 대란과 같은 국가산업 위협 요소를 방지하기 위해 부처별로 공급망 대응 체계를 총괄하는 국가공급망 진단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RE100 산업단지 조성해 탄소중립에 박차”   이와 함께 대외의존도가 높고 국민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품목의 ‘경제 안보 핵심 품목’ 지정·관리, 공급망 강화를 위한 미국·중국·신남방·유럽의 글로벌 핵심 국가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 한미 산업기술 대화 정례화 등을 추진 과제로 꼽았다.   이 후보는 “‘소부장 3.0 프로젝트’를 추진해 글로벌 소부장 핵심국가로 도약하겠다”며 소부장 특별회계를 2029년까지 5년 연장하고, ‘소부장 으뜸기업’을 200개 이상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을 통한 제조업 혁신을 언급하며 중소제조업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업종 내·업종 간·대-중소기업 간 연대협력사업 지원, 협업지원센터 전국 확대 등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재생에너지·탄소중립과 관련해 ‘RE100(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 산업단지 조성, 탄소중립 신기술 적용을 위한 제도 신속 정비, 수소경제 이행 추진 등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먼저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메모리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와 같은 수출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차세대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산업 품목, 그리고 농축수산물까지 수출 품목의 다양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활성화를 위해 이 후보는 양자 및 다자간 무역협정·환경·서비스무역 협정 확대, ‘메타버스 무역플랫폼’을 비롯한 디지털 혁신지원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열고 종합 국력 세계 5위, 이른바 G5를 목표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로봇 이재명 신산업 프로젝트 대한민국 미래산업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대선주자 경제정책

2022-01-12

피제이전자, 현대차 ‘로봇 열풍’ 타고 상한가 달성 [증시이슈]

    코스닥시장에서 피제이전자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기업들의 로봇 시장 진출 소식이 이어지면서 기대감 등이 피제이전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 덕분이다. 피제이전자는 전자제품 제조서비스(EMS) 전문업체다.     피제이전자는 11일 전 거래일보다 29.61%(2410원) 오른 1만550원에 장 마감했다.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급등세를 이어갔다. 피제이전자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피제이전자는 EMS 부분 중 로봇제어기기와 의료기기 영역을 강화하고 있다. 피제이전자의 3분기 실적은 개별 기준 매출액 308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9.6%, 182.2% 오른 수치다.   한국IR협의회 기술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피제이전자는 GE, 지멘스 브랜드로 국내외에 판매되는 초음파진단기 등을 생산해 의료기기 부문의 전자제품 제조서비스(EMS)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피제이전자는 현대로보틱스와 산업용 로봇제어기 공급계약을 진행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로봇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6월 미국의 로봇회사 보스턴다이내맥스를 인수하면서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선 자동차가 아닌 로보틱스를 주제로 참가했다. 또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상현실)를 결합한 ‘메타모빌리티’ 세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로보틱스 역시 CES서 바리스타(원두를 로스팅해 커피를 추출하는 사람) 로봇을 선뵀다.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 상무와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은 지난 5일 “양사가 협력하는 로봇 등 결과물을 내년이나 내후년 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로봇 현대차 피제이전자 주가 현동진 로보틱스랩 전자제품 제조서비스

2022-01-11

[CES 2022 현장에서] 안마의자도 이젠 맞춤형…재활치료 영역도 넘본다

    그간 안마의자는 못하고 마사지사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었다. 고객 몸 상태에 맞춰 마사지 부위와 강도를 조절하는 일이다. 안마의자에도 몇 가지 코스가 설치돼 있지만, 코스를 선택하는 건 사용자 몫이었다.   바디프랜드는 이런 한계를 극복한 안마의자 ‘다빈치’를 CES 2022에서 선보였다. 다빈치는 사용자의 근육량·체지방률·BMI(체질량지수·체수분 등 7가지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마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또 측정한 정보는 안마의자 태블릿에 기록·저장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6일(현지시간) 찾은 바디프랜드 부스는 안마의자를 체험해보려는 관객들로 북적였다. 몸 상태를 먼저 체크한 뒤 피로를 푸는 데 적격인 안마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날 다리 부분이 따로 움직이는 안마의자 ‘팬텀 로보’도 눈길을 끌었다. 재활치료 영역 도전을 위해 개발한 ‘콘셉트 안마의자’다. 기계가 대신 사람의 다리를 움직여주면서 재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연구개발비 약 50억원을 투자해 만든 미래형 헬스케어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라스베이거스(미국)=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CES 2022 현장에서 로봇 안마의자 콘셉트 안마의자 안마의자 태블릿 재활치료 영역

2022-01-07

[CES 2022 현장에서] 협동로봇, 전기 트랙로더…두산이 그리는 미래 산업현장

    2020년에 이어 두산그룹 부스에선 협동로봇이 눈길을 끌었다. 2년 전 DJ와 함께 춤을 추던 로봇들이 이번엔 드럼 공연을 펼쳤다. 사람인 드러머와 함께 박자에 맞춰 연주를 이끌어가는 모습에 인근 관객들의 시선이 쏠렸다.   협동로봇의 쓰임새도 더 많아졌다. 2년 전엔 바리스타 역할을 하던 로봇이 이젠 스마트 농장에서 사과를 따서 포장하고, 포장한 박스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고 있었다. 수확부터 배송 전까지 로봇이 전 과정을 맡게 된 셈이다. 농업 인구 감소와 고령화 이중고를 겪는 국내 농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해 처음 등장한 기계도 있다. 두산밥캣이 개발한 전기 트랙로더T7X다. 트랙로더는 주행 장치가 무한궤도인 건설 장비를 말한다. 개발사인 두산밥캣은 내연기관과 유압시스템을 모두 없애고 모든 부위를 전기로 구동하게끔 했다. 덕분에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소음은 10분의 1로 줄였다.   새롭게 선보이는 장비들 뒤엔 신재생에너지 장치가 있다. 두산퓨얼센에서 개발하고 있는 ‘트라이젠(Tri-Gen)’ 시스템이다.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한다. 전기로는 트랙로더T7X를 급속 충전하고, 열은  스마트팜으로 전달해 작물 재배에 활용하는 식이다.   두산그룹이 CES 2022에서 ‘유쾌한 일상’을 주제로 마련한 부스엔 두산·두산중공업·두산밥캣·두산퓨얼셀·두산산업차량·두산로보틱스·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공개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라스베이거스(미국)=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CES 2022 로봇 트랙로더 전기 트랙로더t7x 협동 전기 두산그룹 부스

2022-01-06

[CES2022 현장에서] ‘로봇개' BTS 노래에 춤추고 스핀 도는 모빌리티 등장한 현대차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LVCC(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에 마련된 현대차 부스에서는 한바탕 '춤판'이 벌어졌다. 사람이 아니라 로봇 개 '스팟'이 선보인 춤이다. 3대의 스팟이 전시장에 흘러나오는 BTS노래에 맞춰 자유자재로 대형을 바꾸고 음악에 따라 춤의 강약을 조절했다.  스팟의 본래 역할은 인간이 접근하기 힘든 위험 지역에서의 임무를 대신해주는 것이다. 4족 보행을 하는 스팟은 비전 센서와 음향 센서, 온도 감지 센서, 스테레오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영하 20도의 추위나 영상 45도의 고온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스팟의 시연이 끝난 후에는 "모든 사물이 모빌리티가 될 수 있다(MoT)"는 현대차 모빌리티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로봇이 대거 등장했다. 어느 사물에든 붙여 이동성을 만들 수 있는 'PnD(Plug and Drive Module)모듈과 'DnL(Drive and Lift Module)'모듈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DnL모듈을 탑재한 '모베드'는 전시장에 등장해 빠른 속도로 회전을 하거나 춤을 추는 듯한 동작을 보여줬다.    모베드의 외형은 단순하다. 낮고 평평한 직육면체 모양의 판에 네 개의 바퀴가 달려있다. 외형은 단순하지만 확장성은 무한하다. 12인치 타이어를 적용해 작게는 물건을 싣고 움직일 수 있는 트롤리처럼 운영할 수 있고 배송 및 안내서비스나 영상촬영도 가능하다. 모베드는 실내에서만 활용되던 기존 로봇의 한계를 극복했다. 바퀴 네 개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에서도 몸체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제어한다. 모베드는 너비 60cm, 길이 67cm, 높이 33cm의 크기에 무게 50kg, 배터리 용량 2kWh, 최대 속도 30km/h로, 1회 충전 시 약 4시간의 주행이 가능하다.   모베드에 탑재된 첨단 로보틱스 기술은 바로 편심 매커니즘 기반의 '엑센트릭 휠'이다. 각 바퀴마다 세 개의 모터가 탑재돼 있어 개별 바퀴의 동력과 조향각, 몸체의 자세 제어 기능을 수행한다. 휠베이스(바퀴간 거리)와 바퀴의 조향각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어 좁고 복잡한 도심환경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우선 바퀴마다 개별 동력과 조향 제어 시스템이 있어 360도 제자리 선회와 전 방향 이동이 가능하다. 자세 제어 시스템은 지면 환경에 따라 각 바퀴 높이를 조절해 몸체의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휠베이스 간격 조절도 모베드에 탑재된 혁신기술이다. 주행 속도나 외부 환경에 따라 앞 바퀴와 뒷 바퀴 간격을 최대 65cm까지 늘리거나 최소 45cm까지 줄일 수 있다.     모베드의 역할은 쓰임새에 따라 정하기 나름이다. 스케이드보드와 같은 플랫폼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어떤 장치를 탑재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기기로 활용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바퀴와 몸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모베드의 특성상 흔들림을 최소화해야 하는 배송 및 안내 서비스, 촬영장비 등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베드는 방지턱 등 도로의 요철과 좁은 공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게 설계됐기 때문에 안내, 서빙 로봇의 활용 범위를 실외까지 확장할 수 있다.   모베드 플랫폼의 크기를 사람이 탑승 가능한 수준까지 확장하면 노인과 장애인의 이동성 개선이나 유모차, 레저용 차량 등 1인용 모빌리티로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소화기 크기의 PnD 모듈은 인휠(in-wheel)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다.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를 바탕으로 지능형 스티어링, 주행, 제동이 가능하다. PnD 모듈을 부착한 단순한 형태의 1인용 모빌리티도 등장했다. 1인용 모빌리티는 연속적인 360° 회전은 물론 자유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PnD 모듈을 부착한 물류 운송 모빌리티와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역시 전시됐다.     현대차 부스를 방문한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는 "실내에서만 이용됐던 기존 안내 및 서빙 로봇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심 실외에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로봇을 개발하게 됐다"며 "PnD도, 모베드도 2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현대차 로봇 ces 미국 자율주행

2022-01-06

[CES 2022 현장에서] 정의선 회장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에 오른 이유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무대에 오를 때 관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동반자가 옆에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보고 관객들은 다시 한번 놀라 웃음을 터트렸다. 정 회장 옆에는 현대차가 지난해 인수한 세계적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로봇개 ‘스팟(Spot)’이 있었다.    1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2 미디어데이 무대에 선 정의선 회장은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한 ‘메타모빌리티’라는 화두를 던졌다. 인간의 이동 경험 영역을 확장하고 궁극적으로 이동의 자유를 실현한다는 미래 로보틱스 비전이다. 정 회장이 스팟과 함께 무대에 선 이유다.     현재차의 로보틱스 비전은 ▶사용자의 이동 경험이 혁신적으로 확장되는 '메타모빌리티'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 ▶ 인간을 위한 '지능형 로봇' 등으로 구체화될 것이다. 특히 지능형 로봇은 지각 능력을 갖추고 인간 및 외부환경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로보틱스 기술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아틀라스(Atlas) 등이 대표적이다.    정의선 회장은 데모데이에서 "로보틱스는 더 이상 머나먼 꿈이 아닌 현실"이라며 "현대차는 로보틱스를 통해 위대한 성취를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진 기자 choi.youngjin@joongang.co.kr, 라스베이거스(미국)=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CES 2022 현장에서 로봇 정의선 정의선 회장 정의선 그룹 미래 로보틱스

2022-01-05

[CES 2022 현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모든 사물에 대한 이동성 한계 없앤다”

    "이동성(모빌리티)의 한계를 없앴다"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그리는 로보틱스의 미래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모빌리티의 한계가 사라진 세상이다. 이동할 수 있는 사물의 정의도, 이동할 수 있는 영역의 경계도 사라졌다.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는 ‘모빌리티 오브 띵스(MoT)’와 가상공간까지 이동성을 확대한 ‘메타모빌리티’를 통해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라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로봇개 '스팟'과 함께 등장해 박수를 받았다. 정 회장은 "로봇은 우리에게 꿈이었고 만화 속에서 외계 생명체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존재였다면 지금은 현실이 됐다"며 로보틱스 비전의 포문을 열었다.    현대차는 2009년부터 CES에 참여해 새로운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여 왔다. CES 2019에서 ‘전동화’, ‘커넥티드카’ 등 자동차 혁신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고, CES 2020에서는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PAV(목적 기반 모빌리티) 등 땅이 아닌 하늘길을 개척한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올해는 특정 모빌리티 플랫폼이 아니라 '로보틱스'에 초점을 맞췄다. 로보틱스는 미래 현대차그룹 사업의 20%를 차지하게 될 핵심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의 미래 사업 50%는 자동차, 30%는 UAM, 20%는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고 선언한 이후 신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왔다. 정 회장은 취임 후 첫 대규모 인수합병(M&A)으로 로보틱스를 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세계적 로봇 기업 보스톤 다이내믹스를 인수 완료하며 로보틱스 분야의 핵심주자로 거듭났다.      ━   신기술 적용한 바퀴만 붙이면 모든 사물이 모빌리티     현대차는 이날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한다"는 MoT를 강조했다. 자동차나 UAM 등 사람이 타기 위해 만들어진 사물뿐 아니라 모든 사물이 곧 모빌리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CES에서는 모든 사물에 인터넷이 연결되는 IoT처럼 MoT를 실현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중 모든 플랫폼에 부착할 수 있는 바퀴 모듈인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lug & Drive Module, 이하 PnD 모듈)이 MoT 생태계를 실현할 대표 기술이다.    PnD 모듈은 어떤 사물이든 결합해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결합하는 기기에 따라 그 크기와 개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MoT 시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듈이 계속 회전해도 내부 전선이 꼬이지 않는 '스티어링 액추에이터(Steering Actuator)' 기술이 적용돼 360° 회전은 물론, 피겨 스케이팅을 하는 것 같은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다.     ━   VR 글라스 대신 '자동차'로 메타버스 접속   현대차가 내놓은 또 다른 청사진은 '메타 모빌리티'다. 로보틱스를 통해 물리적 현실과 가상현실이 만나는 접점인 '메타버스'까지 이동 범위를 확장한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자동차, 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가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하는 스마트기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버스에 접속하기 위해 VR 글라스나 VR 고글을 쓰지 않고 자동차에 내장된 디스플레이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사용자는 자동차 안에 구현되는 실제 같은 가상공간에 접속해 회의를 하는 등 업무를 보거나 3D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메타버스 속 공장으로 실제 공장을 운영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도 구현된다. 현대차는 메타버스 속에 현실과 똑같은 쌍둥이 공장을 구축하고 로봇을 포함한 모든 기기와 장비들을 이와 밀접하게 연결시키는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사용자는 가상공간에 접속해 실제 공장을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사용자는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으며, 실제로 공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해결 가능하다. 해외 공장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도 국내의 사용자가 메타버스에 구현된 해외 공장에 접속, 현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지시하면 로봇이 즉각적으로 이를 수행하게 된다.   현대차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 같은 스마트팩토리 구상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날 연사로 나선 울리히 오만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AI 부문 부사장도 이와 같은 스마트팩토리 구상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향후 이 로봇의 대리 경험을 사용자가 직접 느끼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 로봇이 수집하는 후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 데이터가 사용자에게 그대로 전달돼 사용자가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이 날 간담회에는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도 참석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부터 현대차와 자율주행·물류분야에서 본격적인 협업에 나서고 있다. 로봇개, 물류로봇,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등을 활용해 생산시설 점검 및 보안, 창고 작업, 모빌리티 등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로봇을 매개로 하는 경험이 일상은 물론 일하는 방식과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로보틱스는 더 이상 머나먼 꿈이 아닌 현실"이라며 "현대차는 로보틱스를 통해 위대한 성취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모빌리티'로 확장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한계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이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현대차 로보틱스 미국 ces2022 로봇

2022-01-05

[CES 2022] ‘최대 전시관’ 마련한 삼성전자 “맞춤형 솔루션으로 고객경험 연결”

    삼성전자가 오는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전시관에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용자 맞춤형 솔루션을 구현하고 더 나아가 고객경험을 연결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는 방침이다.     ━   TV-가전-모바일 유기적 연결   삼성의 이번 전시 테마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건 부스 초입에 마련된 '팀삼성(Team Samsung)'존이다. 팀삼성은 삼성전자가 AIㆍIoT 기술을 기반으로 TV, 가전에서 모바일 제품까지 다양한 기기를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결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이번에 마련된 팀삼성 존에선 스마트 TV의 'IoT 허브' 기능과, 사용자의 선호도와 냉장고에 있는 식자재를 분석해 최적의 레시피를 추천해주고 조리기기와 연결해 주는 '스마트싱스 쿠킹',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에너지 절약 계획을 세워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의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결제를 위한 플랫폼도 이번에 선보인다. 새롭게 개편된 '스마트 허브'에 탑재된 NFT 플랫폼은 NFT 콘텐트를 구매하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NFT 플랫폼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은 CES 2022에서 ‘사용자 맞춤형 미래 홈’을 제안하며 독자적인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아바타'와 새로운 '삼성 봇'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개인의 경험이 디지털과 현실 세계 간 경계 없이 연결되는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AI 아바타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필요한 일을 대신해주는 개념의 라이프 어시스턴트(Life Assistant)다. 집을 하나의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세계로 형상화해, 현실 세계에서의 고객 위치를 초광대역통신 위치 인식 기술로 파악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고객과 상호 연결되도록 한다. 온디바이스(On-Device) 대화 인식, 초광대역통신 위치 인식, IoT 가전 제어 기능 등을 갖고 있단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삼성 봇은 두 가지가 전시된다.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Samsung Bot i)'와 가사 보조 로봇인 '삼성 봇 핸디(Samsung Bot Handy)'로 사용자의 영상 회의를 준비해주거나 저녁 식사를 위한 테이블 세팅을 해주는 등의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삼성 봇 아이는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로봇으로, 사용자 곁에서 함께 이동하며 보조하는 기능과 원격지에서 사용자가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기능을 탑재했다.     ━   AR, 삼성헬스 통해 운전자 경험 혁신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운전자의 경험 혁신 기술도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ITㆍ가전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을 접목해 운전자와 탑승자가 가까운 미래에 경험할 수 있는 안전하고 즐거운 차량 내 운전 경험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안할 예정이다.     AR(증강현실) 기반으로 운전자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운전정보, 내비게이션, 도로상황, 위험상황 등의 꼭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차량 내부의 카메라를 갤럭시 폰과 갤럭시 워치의 '삼성헬스' 서비스에 연동하는 등의 내용이 전시된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 C랩(C-Lab) 전시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C랩 전시장에는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4개와 사외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 9곳을 함께 전시해 AI, 헬스케어, 메타버스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기술을 선보인다. 최윤신 기자CES 2022 로봇 삼성전자 사용자 맞춤형 스마트 허브 미래 라이프스타일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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