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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지나가는 바람’ vs ‘게임산업의 미래’[P2E 게임 허와 실②]

    블록체인을 활용한 P2E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 하지만 지속가능성에 대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실제로 관련 게임사들 주가 역시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최근 급락한 상황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5월 열린 간담회에서 “3년 내로 세계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이 된다고 확신한다”며 “자체 코인과 NFT를 발행하면 게임이 훨씬 더 재밌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1년에 새로 나오는 게임이 5만 개인데, 위믹스가 이 모든 게임의 기축 통화가 된다면 위믹스 가격은 지금으로썬 상상할 수 없는 가치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장현국 대표 호언장담에도…주가 연일 하락   문제는 장 대표의 호언장담과 달리 위메이드 주가와 위믹스 코인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6월 22일 종가 기준 위메이드 주가는 6만7300원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최고점이었던 24만5700원 대비 72%나 감소한 수치다. 사실상 주가가 3분의 1 토막 난 셈이다.   위믹스 코인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지난해 11월 기준 2만8000원을 찍었던 위믹스 코인은 22일 기준 3700원대를 기록 중이다.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시즌을 맞아 코인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급락 폭이 상당히 크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P2E와 NFT는 주가를 부양시키는 ‘마법의 단어’였다. 특히 이를 선도적으로 이끈 위메이드는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매출 중 상당 부분이 위믹스 판매 수익이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먹튀 논란’에 빠졌다.   이후 위메이드는 위믹스 매각 대금을 제외한 정정 공시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을 5606억원에서 337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258억원에서 1009억원으로 수정했다. 당기순이익도 4851억원에서 3071억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는 코인을 직접 발행한 뒤 팔아서 생긴 돈은 매출이 아니라 부채로 잡는 게 맞다는 회계법인의 조언을 따른 것이다.   다른 P2E 관련 게임사들의 주가 역시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지난 1월 24만원을 달성했던 컴투스홀딩스 주가는 6월 22일 종가 기준 4만98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고점 대비 79%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10만원을 달성했던 네오위즈홀딩스 주가도 6월 22일 종가 기준 2만8200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 대다수의 국내외 P2E 게임들은 신규 유저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인을 기반으로 한 P2E 게임의 경우, 기존 유저들이 생산한 게임 내 재화를 신규 유저들이 구입해 줘야만 게임 내 경제가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규 P2E 게임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입수해, 해당 게임에서 재화를 생산한 후 이를 전부 코인으로 교환 및 판매한 뒤 게임을 떠나버리는 유저들이 많다. 신규 유저 유입이 줄어들 경우, 게임 내 재화 가치가 크게 감소해 이와 연결된 코인 가격 역시 급락하게 된다. 만약 비싼 가격으로 게임 내 재화를 구매한 신규 유저라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   전문가들 “P2E 게임 유지 위해선 신규 유저 유입 필수, 하지만 쉽지 않다”   일각에서는 신규 유저 유입이 있어야만 수익이 나는 구조를 꼬집어 P2E 게임을 ‘폰지사기’에 빗대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한 중견 게임사 개발자는 “지금까지의 P2E 게임들을 보면 구조상 다단계 혹은 폰지사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결국 게임의 본질인 ‘재미’를 통해 신규 유저 유입을 늘리고 기존 유저를 붙잡아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돈’이 목적인 유저들은 게임을 즐기기보다는 해당 게임과 연결된 코인 가격이 하락하기 전까지, 게임 내 재화를 판매해 돈을 벌고 게임을 접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부 개발사들이 P2E 열풍에 편승해 무분별하게 P2E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게임사 관계자는 “P2E 열풍이 불면서, 최근 P2E 게임들이 우후죽순 출시되고 있다”며 “문제는 일부 게임사들이 소비자들을 상대로 소위 ‘먹튀’ 행각을 벌이면서 P2E 게임에 대한 이미지 자체가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P2E 게임을 제대로 맛보기 아직 어렵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게임 아이템 현금화 가능성이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로 NFT 활용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글로벌 버전에만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출시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게임사들은 계속해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P2E 게임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콘솔에서 PC, PC에서 모바일로 이어진 흐름 속에서 향후 P2E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대형 게임사 관계자는 “지난해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게임업계가 큰 곤욕을 치렀다”며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유저들의 거부감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해법 중 하나가 바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P2E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위정현 게임학회장은 “P2E 게임과 블록체인 게임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코인을 기반으로 한 P2E 게임은 사실상 끝났다고 본다”며 “다만 게임에 NFT를 붙이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나쁘지 않다고 본다. 매출만 놓고 봤을 때 아직까지는 블록체인을 도입한 효과가 크지 않지만 유저 유입측면에선 어느 정도 효과가 입증된 만큼, 앞으로 많은 게임사들이 블록체인을 도입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게임산업 미래 블록체인 게임 관련 게임사들 위믹스 코인

2022-06-23

“큰일 하셨다” 삼성SDI, 유럽 배터리 시장 공략 교두보 확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출장길에 올랐던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1일 귀국하면서 출장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 사장의 귀국길에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이 “큰일 하셨다”고 말한 것에 비춰 예상을 넘어서는 결과물을 안고 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   독일에서 기대 이상 성과 거둔 듯     지난 7일 이 부회장과 함께 유럽으로 향한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지난 11일 독일에서 귀국했다. 이 자리에서 함께 귀국한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이 최 사장에게 “수고하셨다. 큰일 하셨다”는 인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과 삼성SDI의 경영진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최 사장을 비롯해 장혁 삼성SDI 연구소장, 박진 중대형전지사업부장, 김윤창 소형전지사업부장 등도 함께 출장길에 올랐던 것으로 미뤄 보아 현지 고객사들과 폭넓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과 함께 최 사장이 방문한 독일 뮌헨에는 BMW 등 독일 완성차 업체의 본사가 있다. 삼성SDI의 지난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BMW는 폭스바겐과 함께 삼성SDI의 주요 매출처다.     BMW가 삼성SDI의 주고객사이지만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로이터 등 외신은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이 BMW그룹이 2025년 새롭게 선보이는 ‘노이에클라쎄(NeueKlasse·뉴 클래스)’ 전기차 플랫폼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확정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2009년부터 협력관계를 맺어온 삼성SDI의 배터리를 선정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이에 외국계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은 삼성SDI의 목표 주가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매도’ 의견을 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장에서 최 사장을 비롯해 삼성SDI 경영진이 BMW 경영진과의 회동을 통해 대규모 원통형 배터리 공급 협상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각형 배터리만 생산하다 원통형 배터리 양산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한 CATL이 BMW 물량을 전부 감당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기 때문이다.       ━   합작공장 통해 유럽 배터리 시장 선점 나서나     유럽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조인트벤처(JV) 설립 논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삼성SDI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미국 인디애나주에 새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양사의 투자 규모는 25억 달러(약 3조2125억원)에 달한다. 합작법인은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에 비춰 유럽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역내 배터리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 1분기 매출 4조494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4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1분기가 처음이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증권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3920억원이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중·대형 배터리 외에 스마트폰·노트북·전동공구·소형가전 등에 사용하는 소형전지에서도 높은 수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부회장 신성장 미래 신성장동력 신규 성장동력 미래 성장

2022-06-13

금호석유화학그룹, 지속가능한 미래 위해 5년간 6조원 투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전기자동차 및 바이오/친환경 소재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5년간 6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창립 50년 이래 최대 규모다.     먼저 ESG 선도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약 2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SG 사업 부문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및 발전사업 에너지 효율화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2030년까지 BAU(배출전망치) 대비 29%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목표로 탄소 중립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현재 전담 부서를 통해 구체적 실행안을 수립 중이다.    또 전기/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자동차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회사의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에 사용되는 친환경 원료(바이오 실리카)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바이오 소재의 연구개발 역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제품의 우수한 기능을 유지하면서 환경 친화적인 요인을 갖춘 스페셜티 제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고민도 이어가고 있다. 2차전지 소재로 활용되는 CNT(Carbon Nanotube, 탄소나노튜브) 및 전기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대표되는 EP(Engineering Plastics) 등 점진적으로 그 쓰임이 확대되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사업을 육성 중이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설립을 추진해 빠르게 변하는 업계의 트렌드에도 긴밀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기업 내부적으로는 비즈니스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인 업무 효율을 이룩할 수 있도록 DX(Digital Transformation)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제를 수립해 추진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업의 현재와 미래의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추진 동력인 핵심(Core) 사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의료용 라텍스 장갑의 소재이자 금호석유화학이 세계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합성고무 NB라텍스는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하는데 공헌한 제품 중 하나다. 글로벌 전반의 위생관념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며 라텍스 장갑이 엔데믹 시대에서도 마스크와 함께 대표적인 의료 ∙ 위생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호석유화학은 NB라텍스의 기술 및 생산능력에 대해 초일류 메이커로서 격차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 금호피앤비화학이 담당하는 에폭시(Epoxy) 수지의 글로벌 톱 5 진입 및 합성고무 노화방지제 ∙ 가황촉진제 등 금호석유화학 정밀화학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 2배 확대 등 다양한 핵심 제품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 전략을 논의 중이며, 합성수지 및 페놀 유도체 등의 사업에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 중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석유화학 시장 변화에 대한 예측과 그에 따른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심화되는 글로벌 업황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면서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여 우리 사회와 동행하는 기업으로써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일 기자 osi71@joongang.co.kr금호석유화학그룹 조원 친환경 소재 미래 성장사업 미래 성장동력

2022-06-06

포스코홀딩스, 미래 기술 전략 회의 개최

    포스코홀딩스가 그룹의 미래 소재 기술을 점검하고 향후 기술 개발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미래 기술 전략 회의를 2일 개최했다. 이날 열린 첫 번째 회의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정창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사업 영역인 수소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투자 속도를 높이고 신기술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철강은 이차전지 소재, 수소와 함께 그룹을 이끄는 친환경 미래 소재”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인공지능 플랫폼 ▶친환경 미래 소재 ▶그린 철강 ▶미래연구원 연구 분야별 벤처 투자 및 산학연 협력 현황 등의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인공지능 플랫폼 세션에선 생산 현장, 원료 가격 및 자재 구매가 예측 등 일반 사무 업무를 비롯해 생산성 향상,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 에너지 효율성 증대 등을 위한 기술 개발 로드맵이 논의됐다.     친환경 미래 소재 세션에선 배터리 분야 경쟁 심화 상황에서의 성장 방안과 이차전지 소재 포트폴리오 다변화, 친환경 생산 기술 개발 등이 다뤄졌다. 수소·저탄소 세션에선 저온·고온 수소 전기 분해, 암모니아 수소 추출, 탄소 포집 등의 전략 기술을 내재화하는 문제 등이 논의됐다.     그린 철강 세션에서는 저탄소 조업 기술, 단계적 수소 환원 제철(수소를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시키는 환원제로 활용하는 것) 기술 개발 로드맵 및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 계획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미래연구원 연구 분야별 벤처 투자 및 산학연 협력 세션에선 우수 벤처 발굴과 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한 핵심 인재 확보, 연구개발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됐다.     포스코그룹은 반기마다 미래 기술 전략 회의를 개최해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논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친환경 미래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사업 발굴과 신기술 확보를 위한 벤처 투자 및 연구개발에 약 2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분야별 인재 육성 및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사업 성공의 기틀을 마련하다는 방침이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포스코홀딩스 미래 미래 기술 정창화 포스코홀딩스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2022-06-02

"이게 차라고?"...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온돌' 콘셉트 공개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시대에 우리의 자동차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존과 차별화된 시트 구조와 난방 시스템을 탑재한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를 제시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최근 특허 출원을 마친 '모빌리티 온돌' 콘셉트를 공개했다. 해당 콘셉트는 100% 자율주행이 실현될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이동 목적으로 탄생한 자동차는 기술 발전과 함께 새로운 거주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경쟁하듯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를 내놓고 있다. 국내 제조사 중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가장 적극적이다. 일례로 현대차는 최근 아이오닉 7(세븐)으로 추정되는 콘셉트카 '세븐'을 통해 자유로운 시트 이동,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구성의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이날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모빌리티 온돌 콘셉트도 거주 및 휴식 공간으로의 변화가 반영된 모습이다. 온돌방의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네이밍과 기존과 다른 탑승자 중심의 공간 구성이 눈길을 끈다.   현대차그룹 측은 "모빌리티 온돌의 내부 공간을 탑승자에게 최대한 편안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자 구성했다"며 "자율주행 시스템을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모빌리티 온돌에는 주행을 위한 별도의 조작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탑승자가 이동하는 동안 온전히 휴식에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승차 공간을 설계했다"며 "앞뒤 좌석을 서로 마주 보게 대칭으로 구성해 탑승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했다는 사실도 엿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휴식에 초점을 맞춘 만큼 기존 자동차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모빌리티 온돌 이미지를 살펴보면, 이동하는 차 안에서 성인 남성이 발을 뻗고 누워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 같은 휴식이 가능한 이유는 기존 시트 구성과 다른 '풀 플랫 시트' 덕분이다. 전후 가동 범위가 넓은 풀 플랫 시트는 레일을 중심으로 한 프레임 구조가 특징이다. 시트를 가동하는 모터는 두 개로 구성돼 다양한 착좌 자세를 소화한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해당 시트를 개발 중이다.   새로운 모빌리티 콘셉트의 이름이 '온돌'인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난방 체계 일부가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열원은 배터리다. 전기차 운행으로 발생하는 배터리의 열을 활용해 모빌리티의 전반적인 난방 효율을 높이는 원리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같은 에너지 하베스팅 콘셉트를 기반으로 PE 시스템과 배터리의 폐열 회수 기술을 통한 난방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모빌리티 온돌을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에는 기존 난방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한 신개념 난방 장비가 탑재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의 난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복사열 워머 기술도 개발 중이다. 공조 장치를 활용한 기존 난방 기술은 장시간 사용 시 실내가 건조해지며, 열의 대류 현상으로 하체의 보온이 미흡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의 플로어에 복사열의 원리를 이용한 발열체를 적용하려고 한다.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온돌의 배터리 잔열을 활용한 난방 구조와 복사열 워머의 간접 난방 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최적의 난방 체계를 완성할 것"이라며 "현재 모빌리티 온돌의 독특한 시트 구조와 배터리 열을 활용한 난방 구조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에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현대차그룹 현대차 기아 아이오닉 7 모빌리티 온돌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카 자율주행 시대

2022-05-15

삼성전자, ‘삼성 6G 포럼’ 개최 “바로 지금이 6G 준비할 때”

    삼성전자가 제1회 ‘삼성 6G 포럼(Samsung 6G Forum)’을 온라인으로 13일 개최했다.   ‘삼성 6G 포럼’은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은 “5G 네트워크의 상용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나 6G 연구개발(R&D)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6G는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융합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며,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지능화 ▶초공간적 특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승 사장은 “6G 기술은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의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바로 지금이 6G를 준비할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고, 오전과 오후 세션으로 나누어 전문가들의 강연과 패널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미래 통신기술 저변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6G 기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서, 통신과 백신 비슷하게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2019년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5G 경쟁력 강화와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Radiocommunication, ITU-R) 총회에서 6G 비전 표준화 그룹 의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6G 백서’를 통해 6G 비전을 제시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6G 주파수 백서’를 내고 6G 통신용 주파수 확보를 위한 글로벌 연구를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대학과 계약학과·연합전공 등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 기술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고려대와 6G를 포함해 차세대 통신 기술을 다루는 ‘차세대통신학과’를 계약학과로 신설하기로 협약을 맺은 것이다. 지난해에는 포항공과대, 서울대 등과도 연합전공을 통한 통신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삼성 삼성전자 미래 통신기술 통신용 주파수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

2022-05-13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SW 플랫폼 개발 경쟁력 높인다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 최적화된 표준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독일 벡터(Vector)社와 오토사(AUTOSAR)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오토사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부품사 그리고 IT기업들이 참여해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곳이다.   벡터社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오토사의 프리미엄 회원사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 선도 기업이다. 현재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에 소프트웨어 개발툴과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오토사 기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적용을 부품 공급사에 요구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직접 오토사 회원으로 참여하면서 이들의 주도로 만든 업계 표준을 따르는 제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오토사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 개발 시간이 단축되며 파생 상품으로의 적용도 용이하다.   현대모비스가 벡터社와 MOU를 체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수주하는 제품들은 기존 하드웨어 부품에서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첨단 전장부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역량 제고는 물론 기존 글로벌 고객사에게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급 경험이 있는 오토사 전문 개발사와의 협업 필요성이 높아졌다.   현대모비스 측은 "벡터社와의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차량용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MOU로 현대모비스는 오토사 프리미엄 회원사로 업계 표준 플랫폼 제작에 관여하고 있는 벡터社의 풍부한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벡터社는 현대모비스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급처를 확대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우선 차세대 주차시스템, 자율주행 센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오토사 표준으로 공동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전장연구담당 장재호 전무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소프트웨어 글로벌 경쟁력과 품질 신뢰도를 높이고,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개발사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핵심기술 국산화를 목표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컨소시엄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무선통신 기술인 OTA(Over the Air) 솔루션이 적용된 핵심기술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현대모비스 오토사 독일 벡터사 표준 플랫폼 오토사 프리미엄 회원사 미래 모빌리티 미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미래 모빌리티 SW

2022-05-12

한국조선해양, 미래 기술 분야 스타트업 육성

    한국조선해양이 조선·해양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미래 기술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은 한국무역협회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공개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참여하며, 향후 건설기계·에너지 부문 등 전 그룹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개모집을 통해 한국조선해양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과 신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참여 기업들은 보유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토대로 사업화 추진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집 분야는 ▶친환경 기술(선박 에너지 효율 등) ▶미래 에너지(수소·암모니아 등) ▶디지털 서비스(고객 편의 증대 기술) ▶스마트 조선소(생산·안전 등) ▶건조 혁신 기술 ▶조선·해양 연계 신사업 등 6개 분야다.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이날부터 오는 6월 20일까지 한국무역협회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이노브랜치를 통해 지원서와 협업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서면 심사, 1대 1 설명회(Meet-up), 최고 경영진이 참여하는 최종 발표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한국조선해양의 인프라를 활용한 신기술 검증, 공동 사업 참여 등의 기회를 얻는다. 한국조선해양은 우수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한국조선해양은 기술 중심의 최첨단 기술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과 사업 영역 확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한국조선해양 스타트업 스타트업 육성 미래 기술 친환경 기술

2022-05-09

‘로봇개의 특별한 에스코트’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찾은 安 인수위원장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과 주요 분과 인수위원들이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8일 방문했다.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는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R&D)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안철수 위원장의 이날 방문은 전기차·수소전기차·자율주행차,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등 친환경차 및 미래 모빌리티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관련 산업 발전과 미래 인력 육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안 위원장을 비롯해 인수위에서 임이자 간사(사회복지문화분과), 최상목 간사(경제1분과), 김소영 인수위원(경제1분과), 유웅환 인수위원(경제2분과), 남기태 인수위원(과기술교육분과), 신용현 대변인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경제2분과 자문위원) 등이 남양연구소를 찾았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박정국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공영운 전략기획담당 사장, 지영조 오픈이노베이션담당 사장 등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안 위원장은 남양연구소에 도착, 정 회장과 현대차 자율주행차인 쏠라티 로보셔틀에 탑승해 행사장인 현대디자인센터까지 이동했다. 쏠라티 로보셔틀 시승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안 위원장의 각별한 관심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쏠라티 로보셔틀은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 후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적용한 차량이라고 현대차그룹 측은 설명했다. 쏠라티 로보셔틀은 지난해 세종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고 현재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인 남양연구소에서도 시범 운행되고 있다.     안 위원장 등은 로봇개 스팟(Spot)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에 입장했다. 스팟은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보틱스 전문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이다. 지난해부터 자동차 생산 현장에 투입돼 안전 관리 업무를 맡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화재 진압 현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고 현대차그룹 측은 부연했다.     한편 이들은 현대차그룹 연구소 및 미래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 산업 발전 및 미래 연구 개발 인력 육성 방안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고 있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이을 국가 전략 산업이자 과학기술중심국가 건설의 핵심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의미 있는 과학기술 현장이라면 어디든 가겠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자동차산업은 반도체·인공지능(AI)·빅데이터·수소연료전지 등 첨단 미래기술과 융합하고 서비스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국가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혁신 선도국가로 전환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안철수 로봇 그룹 미래 미래 모빌리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현대차 현대자동차 스팟 로봇개 정의선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자율주행차 남양연구소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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