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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융 공공기관 채용 ‘A매치’…산업은행 체면 지킬까

    오는 9월 금융 공공기관의 하반기 ‘채용 큰 장’이 열린다. 최근 시중 금융사들은 신입 직원 채용보다 수시‧경력 채용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어, 금융권 채용문이 좁아진 상황이다. 이 가운데 국책은행 등 금융 공공기관 입사를 위한 취업준비생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국은행은 ‘2023년도 한국은행 신입직원(종합기획직원 G5) 채용’ 공고를 내고 오는 8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번 채용을 통해 신입직원 72명을 뽑는다. 응시부문은 경제학·경영학·법학·통계학·컴퓨터공학 등 5개 부문이다. 일반 지원자와 지역전문 지원자를 나눠 선발하며, 필기시험은 오는 9월24일로 예정돼 있다.   한국은행의 채용 공고 등장으로, 다른 금융 공공기관들의 채용도 임박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금융 공공기관들은 한 날 한 시에 채용 시험을 진행했다. 중복 합격자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엔 한국은행·금융감독원·한국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예금보험공사·한국거래소가 같은 날 필기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선 이 같은 치열한 채용 시기를 ‘금융권 채용 A매치’라고 부른다.   최근 시중은행이 공개채용 대신 수시채용을 늘리고, 경력이 있는 IT‧디지털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금융 공공기관 채용 시장 내 경쟁이 더욱 뜨거워진 배경이다. 경영·경제 등 문과 출신 취업준비생에겐 국책은행 채용 공고가 더욱 기다려지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본점 지방 이전 이슈로 인력이 대거 빠져나간 산업은행의 채용 소식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인력이 30~40명 가량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의 연평균 퇴사자가 40명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상반기 만에 이미 인력 이탈이 심화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을 내걸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취임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또한 지난달 28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부산 이전을) 가능한 빨리 시행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를 우려한 직원들의 추가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어 산업은행의 인력 충원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올해 산은이 예년보다 더 많은 규모의 신입직원을 채용할지 주목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그간 상·하반기 합쳐 약 100여명의 신입 직원을 뽑아왔다”면서 “하반기 채용공고는 오는 9월 공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산업은행의 본점 부산 이전 이슈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취업준비생도 선뜻 산업은행에 지원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입사한 뒤 본점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한순간에 근무 지역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간 금융권 취업준비생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꼽혔던 산업은행이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체면을 지킬 수 있을지 관건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르면 8월 내에 하반기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수은은 통상 하반기 채용에서 30~40명 가량의 신입 직원을 뽑아왔다. 이외의 금융 공공기관 또한 하반기 채용 일정과 인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는 금융 공공기관의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도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공공기관 개혁과 지출 구조조정 등을 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경영효율화를 위해 신입 직원 채용을 위한 인력 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더는 데에 공공부문이 솔선하고 앞장설 것”이라며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 과감한 지출구조조정과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로 허리띠를 졸라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책은행의 경우 채용 관련 인력 예산을 상위 기관인 금융위원회나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은 뒤,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채용 규모 등은 현재로썬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공공기관 산업은행 금융권 채용문 금융 공공기관 하반기 채용

2022-08-05

지난해 이어 올해도…한국 점검 나서는 GM 2인자

      제너럴 모터스(GM)에게 한국 사업장이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GM의 2인자가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GM 2대 주주인 산업은행 회장 면담, 창원공장에서 내년 생산을 본격화하는 C-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점검 등을 위한 방한으로 풀이된다.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International, GMI) 사장은 7월 27일(미국 현지시각) GM 밀포드 프루빙 그라운드(Milford Proving Ground)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8월 말 한국에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체류 기간은 1주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시장 이해와 장·단기 플랜 논의를 위함"이라고 말했다.   GM의 2인자는 지난해에도 한국 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은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GMI 사장은 인천·창원공장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에서 차세대 글로벌 제품 개발 및 투자 현황을 점검했다.   한국GM은 내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글로벌 모델인 C-CUV를 생산한다. 2018년 군산 사태(군산공장 폐쇄 및 구조조정) 이후 배정받은 글로벌 신차 2종 중 하나다. 첫 번째 모델은 2020년 1월 국내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로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되고 있다. 이 모델은 한국GM의 수출 실적을 견인하며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 번째 모델인 C-CUV 역시 중요하다. GM뿐 아니라 한국 사업장의 경쟁력을 위한 핵심 모델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스티브 키퍼 GMI 사장은 "2023년에 출시될 예정인 글로벌 크로스오버의 제조 품질, 신차 출시 과정의 우수성에 집중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속해서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M은 올해 말 C-CUV 차명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달 방한 예정인 실판 아민 GMI 사장은 스티브 키퍼의 후임으로 신규 선임된 인물이다. 지난해 방한한 스티브 키퍼 GMI 사장과 달리 별도 미디어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현안 챙기기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의 면담도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산업은행은 한국GM의 2대 주주(지분율 17.02%)다. 지난해 방한한 스티브 키퍼 GMI 사장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1시간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한국GM은 그동안 꾸준히 정부 및 산은과 접촉해왔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한국 정부, 산은과 정기적으로 만나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GM 노동조합과의 만남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현재 한국GM 노사는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국내 전기차 생산 물량 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물론 단기간에 전기차 생산 배정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판 아민 GMI 사장은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생산과 시기를 포함한 모든 제반 요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국GM이 전기차 생산 물량을 배정받으려면 조속한 경영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GM은 2014년부터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적자 포함 총 손실 규모는 5조원에 달한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한국GM 입장에서는 당장 전기차를 배정받아 생산해도 문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생산 단가가 높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 NEF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형차의 평균 소매 가격은 전기차가 휘발유차보다 약 1만5000유로(2013만원) 높다. 전기차 생산 비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이 이 같은 격차를 키운다.   이 조사업체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생산 단가가 동등해지는 시점을 2026~2027년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분위기라면 이마저도 장담하기 어렵다.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배터리 가격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탓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얼티엄셀즈라는 합작법인을 만들고, 미국 현지에 배터리 셀과 팩의 생산을 위한 공장을 신규 건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M의 2인자라고 볼 수 있는 핵심 인물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GM이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C-CUV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노조와 지역사회는 한국에서의 전기차 생산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이를 획득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GM 임원의 한국 방문을 전기차 생산과 연관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한국지엠 GM 전기차 산업은행 실판 아민 GM 수석부사장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제너럴 모터스 블레이저EV 한국 전기차 생산기지

2022-08-02

산업은행도 ‘파킹통장’이 있다고? 알고보면 ‘쏠쏠’ [김윤주의 금은동]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산업은행에 금융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수신 상품이 있다. 바로 ‘KDB Hi 비대면 입출금통장’이다. 해당 상품은 은행권 내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인뱅)의 ‘파킹통장’보다 금리가 높고 예치한도 제한도 없는 점이 특징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파킹통장인 ‘KDB Hi 비대면 입출금통장’의 금리를 지난 18일부터 2.25%로 올렸다. 앞서 13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수신 상품 금리 인상이다. 해당 상품의 금리는 ▶2021년 12월 말 1.10%, ▶2022년 3월 말 1.35% ▶6월 말 1.85%에서 7월18일 2.25%로 크게 올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정책금융 수행을 위한 자금조달에 고객들의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금리인상기에 고객들의 재산형성의 도움이 되기 위해 금리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파킹통장은 금리인상기에 돈을 임시로 보관해 언제든지 빼서 예·적금, 투자 등에 활용 가능한 상품이라 최근 인기가 늘고 있다. 주식이나 가상자산 등 투자시장 침체로 발생한 대기자금이 파킹통장에 몰리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수시입출금식 예금의 월별 증가규모는 올해 5월 1조7000억원에서 6월 15조5000억원으로 9배나 급증했다.   KDB Hi 비대면 입출금통장은 파킹통장 선호도가 높아진 데다가, 높은 금리 매력까지 더해져 최근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산업은행 측의 설명이다.   산업은행의 파킹통장은 은행권 중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인뱅의 파킹통장보다 금리가 높다. 인뱅의 파킹통장과 금리 수준을 살펴보면 ▶케이뱅크 ‘플러스박스’ 2.1% ▶토스뱅크 ‘토스뱅크 통장’ 2% ▶카카오뱅크 ‘세이프 박스’ 1.2% 등이다.   KDB Hi 비대면 입출금통장은 예치 금액 한도가 없는 점도 강점이다. 인뱅의 파킹통장은 1억~3억원 등 예치 금액이 제한돼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 파킹통장은 가입 금액에 제한이 없고, 비대면 가입이라는 것과 1일 거래한도가 200만원이라는 조건만 있다.    인뱅들은 파킹통장 내 용도에 따라 돈을 구분해 보관하는 ‘통장쪼개기’, 이모티콘을 활용해 MZ세대를 겨냥하는 ‘기분통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운영 중이다. 인뱅에게는 고객 확보의 첫 관문인 수신상품 경쟁력 증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기업 거래가 주 업무이기 때문에, 인뱅처럼 공격적으로 수신 고객을 끌어 모을 이유가 없다. 이에 단순한 방식으로 파킹통장을 운영 중이다.   산은 관계자는 “다양한 기능 추가를 위한 개발 및 운영비용을 절감해 금리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면서 “오히려 심플한 상품을 출시해 통해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출금 상품 뿐만 아니라 1년만기 정기예금도 조건없이 연 3.60%의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산업은행 파킹통장 기준금리 인상 파킹통장 금리 파킹통장 선호도

2022-07-29

산업은행-창원특례시,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맞손’

    산업은행은 창원특례시와 13일 창원특례시청에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원전산업 생태계 회복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참석했다.    산업은행과 창원특례시는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으로 재조명 받고 있는 창원지역의 원전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은행과 창원특례시는 앞으로 원전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각 기관의 장점을 살린 유기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원전산업 생태계 회복 및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두 기관은 원전산업 관련 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정책금융 지원과 창원시 추천 기업에 대한 금융 및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또한 원전산업 및 기업 육성을 위한 대내외 협력방안을 수립하고 ‘원전수출전략추진단’ 참여를 통한 원전수출을 지원한다. 이어 전문직원 파견을 통한 상시적 업무협력 채널 구축 등의 방안에 상호협력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창원특례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정책금융기관과 지자체 간의 성공적인 협업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국정과제 이행을 지원하고자 원전산업의 생태계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산업은행 창원특례 원전산업 생태계 생태계 경쟁력 경쟁력 강화

2022-07-13

산은 노조 “무책임한 강석훈 회장…지방이전 반대 선언 촉구”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강석훈 산은 회장의 지방이전 반대 선언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8일 산은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노동조합은 회장의 무책임하고도 반성 없는 후안무치한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히 산업은행 회장으로서의 위치와 역할을 자각하고, 지방이전 반대를 선언하고, 산업은행과 산은 직원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난달 7일 산은 회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약 2주간 본점 출근을 하지 못했다. 정부의 산은 부산 이전 정책에 반대한 산은 노조가 강 회장을 인정하지 않으며, 대치했기 때문이다. 이후 강 회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영등포구 산은 본사에서 취임식이 열고 공식 취임했다.    당시 강 회장은 “현재 엄중한 국내외 경제상황 및 산적한 현안을 고려할 때 우리 경제와 산은, 산은 구성원들을 위해서라도 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출근했다”고 밝혔다.   조윤승 산은 노조 위원장은 “강 회장은 노동조합을 넘어 출근을 시작한지 벌써 20여일이 지났다”면서 “그러나 지금 이 순간까지 노동조합을 밟고 넘어 강행한 출근에 대한 사과도, 매일 아침 직원들이 외치는 요구에 대한 답변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3400여 조직원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이나 국민들이 기대하는 국책은행 회장으로서의 역할은 모르겠고, 아직도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지시 단 한 가지만 이행하면 된다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최근 회장이 일부 임원들을 자르려 한다는 흉흉한 소문이 은행 내에 퍼지던 가운데 모 부행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제출했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다”면서 “만일 임기가 남은 임원을 회장이 부당한 갑질로 해고하는 것이라면, 노동조합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기재부와 금융위를 향한 날 선 비판도 이어갔다. 조 위원장은 “산업은행이라는 정부가 가진 최고의 방패를 스스로 버릴 정도로 대한민국 경제를 확신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정도 엄중한 상황이면 대통령도, 정부도, 회장도 정치놀음은 그만 접어두고, 핵심인력들의 줄퇴사 행렬을 멈추고, 산은과 구성원들이 일심동체가 돼 우리 경제와 우리 기업을 지키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게 옳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역시 하루 빨리 정신차려 산은 지방이전 정책 폐기와 경제위기 극복 전력 집중을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지방이전 무책임 지방이전 반대 강석훈 회장 산업은행 회장

2022-07-08

산업은행, 테크 스타트업 39곳에 1034억원 투자 완료

    산업은행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우수기술 기반 스타트업 39곳에 1034억원을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7년 말 산업은행은 NST와 ‘우수기술의 사업화 지원’ 등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NST 소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스타트업에 2022년말까지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NST와 협약 이후,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연계한 스타트업을 꾸준히 발굴해 연 2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지난 5월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출신 이성희 대표가 이끄는 컨텍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이로써 산업은행은 테크 스타트업 39곳에 총 1034억원 투자를 완료했다. 이 같은 투자 성과는 산업은행의 목표였던 ‘2022년 말까지 1000억원 투자’를 약 6개월 이상 앞당겨 조기 달성한 것이다.    산업은행이 투자한 스타트업 39곳은 KA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NST 소관 연구기관의 핵심기술을 사업화하는 테크 스타트업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NST와 공동으로 지난 5년 간의 협업 성과를 되돌아보는 한편, 향후 5년 간의 협업을 위한 더욱 발전적인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고자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국가 과학기술 연구역량이 접목된 테크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 및 투자하겠다”며 “새정부 주요 정책목표인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할 테크 유니콘, 테크 데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은과 NST가 함께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산업은행 스타트업 테크 스타트업 산업은행 테크 연계 스타트업

2022-06-22

노조 반대에도…강석훈 산은 회장 취임식 강행 “비상 경제 대응” 주문

    강석훈 산업은행 신임 회장이 노조와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산업은행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산은 본사에서 강석훈 회장의 취임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강 회장은 본점으로 출근했다.    강 회장은 “현재 엄중한 국내외 경제상황 및 산적한 현안을 고려할 때 우리 경제와 산은, 산은 구성원들을 위해서라도 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출근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 7일 산은 회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약 2주간 본점 출근을 하지 못했다. 정부의 산은 부산 이전 정책에 반대한 산은 노조가 강 회장을 인정하지 않으며, 대치했기 때문이다.   이날 노조 측은 “오늘 새벽에 강 회장이 (본사에) 그냥 들어올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결국 회장과 어떤 타협점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 경제가 당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은의 추후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산업은행이 ▶혁신성장의 디딤돌 ▶경제안보 대응을 위한 대한민국 대표 싱크탱크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KDB ▶그린(Green)·디지털(Digital)·바이오(Bio) 전환 선도기관 ▶시장안정자(Market Stabilizer)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직원들에게 소통과 청렴한 윤리의식, 전문가로의 성장을 당부하면서, 임직원이 다 같이 손잡고 ‘더 큰 KDB’, ‘코리아 드림 뱅크(Korea Dream Bank)’를 만들어가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취임사와는 별도로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본점 지방 이전 등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위원회’를 구성해 구성원의 목소리를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강 회장은 엄중한 국내외 경제상황을 감안해 취임식 이후 곧바로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햇다. 첫 업무지시로 비상 경제상황 대응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그는 산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내 비전위원회 및 소통위원회 구성 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강석훈 취임식 회장 취임식 강석훈 회장 강석훈 산업은행

2022-06-21

산업은행, 이차전지 소재 기업 재원산업에 금융지원 약속

    산업은행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본점IR센터에서 재원산업과 ‘이차전지 소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병철 산업은행 중소중견금융부문 부행장과 심재원 재원산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재원산업의 이차전지 글로벌 생산법인 투자금 조달과 국내 합작 투자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재원산업은 금융위원회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으로 선정된 전남 여수 산업단지 소재 중견기업이다. 디스플레이·반도체 공정용 세정제와 이차전지 제조 시 사용되는 용매, 재생 및 도전성 물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재원산업은 최근 이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삼성SDI와 중국·말레이시아·헝가리에 동반 진출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소재 전문기업으로 사업구조 혁신을 진행 중이다. 이에 기존 헝가리 법인 외에도 국내 메이저급 배터리 생산업체와 북미시장 동반 진출 등 향후 5년 간 2700억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 부행장은 “재원산업은 전남지역 내 열악한 산업환경 속에서 피어난 대단히 소중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혁신산업을 육성하는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회사가 진행 중인 이차전지 소재 육성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금융지원 협력을 약속하고, 지역 중견기업이 1조원 매출의 대기업으로 ‘퀀텀 점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산업은행 이차전지 이차전지 소재 이차전지 글로벌 심재원 재원산업

2022-06-20

‘산은 부산 이전’ 노조 vs 정치권 팽팽한 의견차…강석훈 묘수 내놓을까

    산업은행 노조가 연일 본점 부산 이전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치권은 산은 본점 소재지를 서울로 제한한 법령의 개정안을 발의하며, 부산 이전의 근거를 확립 중이다. 노조는 강석훈 산은 신임 회장의 ‘묘수’를 기대하지만, 강 회장은 ‘노사협의체 마련’ 등 원론적인 제안만 내놔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17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는 산은 본점 로비에서 ‘부산이전 추진 관련 회장 내정자 및 정부 입장 표명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로비에는 약 500명의 산은 직원들이 모여 ‘지방이전 결사반대’를 강하게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금융노조 일부 지부의 위원장도 참석했다.   이날 조윤승 산은 노조 위원장은 “강석훈 (신임 회장)내정자에게 부산 이전은 직원들의 삶의 질을 매우 훼손할 수 있는 정책이라는 점을 정부에 전달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그것조차 할 수 없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강 내정자는 법적으로는 분명 금융위원장 제청에 대통령이 임명한 산은 회장이지만 직원들의 인정과 존경, 명예는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   또한 조 위원장은 “누가 산업은행법 제4조 1항에 명시된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라는 법규정을 무시한 채 본점 이전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회장 내정자에게 부여했는가”라며 “이는 국민 전체를 무시하는 오만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강 회장은 지난 7일 금융위원장의 제청, 대통령 재가를 통해 신임 회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취임식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산은 부산 이전 정책에 반대한 산은 노조가 강 회장을 인정하지 않으며, 갈등이 최고조에 오른 탓이다. 노조가 투쟁에 돌입한 지는 이날로 10일 째다. 그간 산은 신규 회장이 임명될 때마다 노조는 입장 전달을 위한 시위를 했지만, 그 기간은 6일이 최장이었다. 이번 ‘부산 이전 반대’를 주장하는 노조 시위는 일주일을 훌쩍 넘기며 장기화 될 조짐이다.   회장직 임명 다음날인 8일부터 출근길이 막힌 강 회장은 현재 본점 인근에 사무실을 구해 업무를 보고 받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 16일 다시 한번 산은 본점 출근을 시도했다. 당시 강 회장은 노조에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상설기구를 만들어서 여러 문제와 어려움을 충분히 듣고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부산 이전 의사를 철회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금융 노조는 강 회장의 임명 취소, 자진 사퇴까지 주장 중이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강 내정자가 노조에 얘기한 것은 서울의 공공기관은 어차피 지방으로 가게 돼있으니, 산은은 차라리 빨리 내려가는 것이 낫다는 것”이라며 “동지들이 원하는 대답을 가져올 자신이 없으면 오늘이라도 자진 사퇴하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도 촉구했다. 조 위원장은 “강 내정자가 산은 부산 이전을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면 이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가 지금이라도 회장 내정자를 통한 ‘산은 이전 압박’을 멈춰 달라”며 “요구사항이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면, 산은 노조는 ‘낙하산 회장 저지 투쟁’과 아울러 ‘본점 지방 이전 반대 대정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각 사의 본점을 전국 어디든 둘 수 있도록 하는 한국산업은행법, 수출입은행법, 한국은행법, 중소기업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령 개정이 진행되면 산은을 포함한 국책은행 본점 이전의 법적 걸림돌도 없어지게 된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산은부산이전 국책은행 산업은행 산은노조 산은노조시위 강석훈회장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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