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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초까지 소비자물가 5%대 오름세 유지할 것”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가 내년 초까지 5%대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 대회의실에서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보는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큰 폭 상승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둔화했는데 이는 지난주 전망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년 초까지 5%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전망 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추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경기둔화폭 확대 가능성 등이 하방리스크”라며 “에너지요금 인상 폭 확대 가능성 등은 상방리스크로 각각 잠재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올랐다. 여전히 5%대로 높은 수준이지만 상승률로는 지난 4월의 4.8% 이후 가장 낮았고, 10월 5.7%와 비교해 0.7%포인트나 떨어졌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개인서비스물가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업제품(석유류 제외)을 중심으로 4.5% 올랐다. 10월의 4.2%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소비자물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한국은행 이환석

2022-12-02

에너지·식품값 ‘껑충’…영국 물가 상승률 11.1%, 41년 만에 최고 [그래픽뉴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크게 뛰면서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16일(현지시간)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1%로 1981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달(10.1%)보다 1%포인트가 올라갔고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0.7%)보다도 높다.   에너지 가격과 식료품 물가상승률이 치솟으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렸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에너지 가격이 가스는 약 130%, 전기는 66% 치솟았다. 통계청은 “정부가 에너지 요금을 통제하지 않았다면 물가상승률이 13.8%까지 높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과 비주류 음료 물가 상승률도 16.4%로 1977년 이후 가장 높다. 소득 수준별로 소득 최하위 계층의 물가 상승률은 11.9%로 최상위 계층의 10.5%보다 높다. 저소득층 지출에서 에너지와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측정한 근원 물가 상승률은 6.5%로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앞서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지난 3일 33년 만에 처음으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영란은행은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8번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제러미 헌트 재무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폭풍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영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헌트 장관은 “재정을 책임감 있게 운용해서 중앙은행이 물가 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도록 돕는 것이 정부의 의무”라며 “세금과 지출과 관련해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17일 예산안을 내놓고 지출삭감 계획 등을 발표한다. 한편 주요 7개국(G7) 중 영국 물가 상승률은 이탈리아(12.8%) 다음으로 높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영국 그래픽뉴스 식료품 물가상승률 전체 물가상승률 소비자물가 상승률 1661호(20221121)

2022-11-19

금리 올려도 못 잡는 물가…내일(3일) 경제·금융당국 수장 비상경제회의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3일 회동을 갖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등과 관련해 논의한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하는 비상경제금융회의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회의를 통해 정부와 당국 관계자들은 미국 FOMC 회의 결과를 평가하고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현재 이번 FOMC 회의에서 미 연준이 금리를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결정하고, 12월에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연말에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는 1%포인트 이상 차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월 소비자물가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올라 이와 관련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7월 6.3%를 기록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은 후 8월 5.7%, 9월 5.6%로 낮아졌지만, 10월 들어 다시 올랐다.   한은은 2일 오전 본관 15층 회의실에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년 1분기까지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내일 회의에서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발생한 국내 회사채 시장 경색과 관련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비상경제회의 금융당국 기준금리 소비자물가 상승률 연방준비제도 자이언트스텝

2022-11-02

10월 소비자물가 5.7%↑…한은 “내년 1분기까지 높은 오름세”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 중후반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전월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한국은행은 내년 1분기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2일 오전 본관 15층 회의실에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올랐다.    이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오름폭 축소 흐름이 이어졌으나 가공식품 오름세 확대, 전기·도시가스 인상 등으로 5%를 상당폭 웃도는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7월 6.3%를 기록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은 후 8월 5.7%, 9월 5.6%로 낮아졌지만, 10월 들어 다시 올랐다.   한은은 이와 관련해 근원물가가 개인서비스와 내구재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전했다. 근원물가는 8월 4.0%에서 9월 4.1%, 10월 4.2%로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이 부총재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년 1분기까지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국내외 경기 하방 압력 증대 등에 따른 하방리스크와 고환율 지속,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에 따른 상방리스크가 혼재해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소비자물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근원물가 한국은행 이승헌

2022-11-02

“한은, 실수 인정하고 금리 더 올려야”…高물가 책임론 부상

    물가와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중앙은행 책임론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하는 것이 국내 상황에 적합하다고 판단해온 탓에 물가만 아니라 환율에도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오는 7일 진행되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국정감사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을 두고 국회의 비판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   “0.25%포인트씩 금리 인상, 효과 없는 것 나타나”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9월 국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5.6% 상승했다. 한은의 목표치인 2%를 두 배 넘는 것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분기까지 2.5%를 유지했지만, 올해 3월부터 치솟기 시작해 7월에 6.3%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이런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5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5.7%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근원물가는 확대되고 있다”며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다 높은 원/달러 환율까지 겹치면서 수입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져 한은의 물가 대응을 어렵게 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9월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1442.2원까지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3월 16일 1488.0원 이후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만 유지한 것이 결국 물가와 환율 대응 실패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주요 국가들이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이상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한은만 이에 대응하지 못한 채 국내 상황에만 집중했다는 비판이다.     한은은 올해 들어 올해 1월과 4월, 5월에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7월에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했다. 8월에 다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하지만 미 연준은 지난 5월 빅스텝을 시작으로 6월과 7월, 9월에 세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현재는 한국보다 0.75%포인트 높은 3.00~3.25% 기준금리를 운용 중이다. 게다가 연말까지 또 한 차례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예정이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으로서는 실수한 것을 인정하고 연말에 두 번 남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신속하게 금리를 올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할 상황이 아니었고, 효과도 없다는 것이 판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베이비스텝 단행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은 오히려 증가했다. 결국 한은의 금리인상 기조가 국내에 맞지 않다는 게 확인됐다”며 “한은의 고민은 알겠지만 국민의 이자 부담과 기업의 경영 고통만 더 심각해진 만큼, 이렇게만 하면 중앙은행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9월 외환보유액 196억달러 줄고…外人 韓주식 순매도 2.5조원      한미 금리 차가 앞으로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물가와 외환시장과 함께 주식시장의 불안정성도 더 심해지는 모습이다. 한은에 따르면 9월 외환보유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로 감소했다. 9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67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196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2008년 10월 274억2000만 달러 감소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주식시장에선 외국인의 순매도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9월 한 달 동안 2조5157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8월에 3조9826억원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9월에만 코스피는 10.76% 하락했고, 코스닥은 14.67%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04%, 일본 니케이225지수가 6.23% 떨어지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해 낙폭이 심했다. 독일 닥스(DAX)지수도 4.08%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이런 이유로 9월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다음 통화정책 회의 전까지 국내 물가와 성장 흐름, 외환시장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해 인상 폭 시기, 경로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연말 최종 기준금리가 4%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어긋났다”며 한은의 빅스텝도 예고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미국의 연말 금리 수준을 4.4%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한은이 빅스텝만 아니라 자이언트스텝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10월 금통위가 0.5%포인트 인상 이상 금리 인상을 단행해도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0.75%포인트 인상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한은이 이미 늦은 상황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한은의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고물가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계부채, 통화정책 대응 방향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준금리 한국은행 이창용 외환보유액 자이언트스텝 연방준비제도

2022-10-06

환율·물가·금리에 '산업용 전기'까지 오른다…움츠리는 기업들

    전기요금 인상으로 기업들이 경영 활동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와 재고 증가, 물가‧환율‧금리가 동시에 오르는 3고 현상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산업용 전기 요금까지 오르면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10월부터 모든 전력 소비자를 대상으로 1㎾h당 2.5원의 전기요금을 추가로 인상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기존에 예고했던 기준연료비 1㎾h당 4.9원 인상분을 포함하면 주택용 요금은 7.4원이 오르게 된다. 산업용 전기 요금도 인상된다. 1㎾h당 2.5원 인상분을 포함해 1㎾h당 11.9~16.6원까지 요금이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전기 요금 인상에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LNG 시장 불안이 가중되며 천연가스 국제가격이 높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요금 인상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등의 요인으로 한국전력의 적자가 심각한 상황에서 ‘요금 현실화’와 자발적인 수요 효율화를 유도하겠다고도 했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산업용 전기를 사용했던 기업들의 경우 전기 요금 인상으로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요금 현실화는 어쩔 수 없지만, 제조업은 제품 생산 비용이 늘면 이를 가격에 포함하고 이는 결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해석이다. 정부도 전기요금 인상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1%P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대표 경제단체들도 전기요금 인상을 두고 기업 경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유례없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한전의 천문학적 적자 해소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점은 인식한다”면서도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이미 한계 상황에 놓인 우리 기업들의 경영활동 위축이 가속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선진국의 경우 전기요금 인상과 동시에 자국 산업의 경쟁력 보호를 위해 보조금 지급도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원리‧원가에 기반한 가격체계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뿌리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고려하면 매우 걱정”이라며 “기업에 에너지절약시설 등 투자를 끌어낼 수 있도록 금융·세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무역협회 역시 “정부의 이번 전기요금 인상 방침이 에너지 위기라는 특수한 상황과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도 “향후 원자력 발전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높여 발전단가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전기료 혜택 봤던 기업들, ‘요금 현실화’ 받아들여야 의견도   그동안 저렴한 산업용 전기를 사용해 혜택을 봤던 기업들이 요금 현실화를 통해 제 값을 지불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지난해 국내 전력 소비량의 55%가 산업용이고 이 가운데 60%가 30대 기업 사업장에서 사용됐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일반 시민들이 기업의 전기요금 부담을 일부 떠안았다는 것이다.     지난 9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내 10대 그룹 사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대용량 사업자의 (전력) 사용량이 많고 그동안 혜택을 받았다”며 “수요 효율화 여력이 있고 수요 효율화의 효과도 큰 영역부터 가격 기능이 작동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산업용 환율 전기요금 인상 소비자물가 상승률 산업용 전기

2022-10-02

8월 소비자물가 5.7%↑…한은 “높은 물가 이어질 것”

    한국은행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5.7% 오른 것과 관련해 8월 금융통화위원회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2일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5.7%는 석유류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7월의 6.3%에 비해 상당폭 낮아지며 6%를 하회했다”며 “이는 8월 25일 금통위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은에 따르면 석유류가격 오름폭은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25.1%에서 8월 19.7%로 낮아졌다. 9월 1일 기준으로 휘발유 가격도 1742.5원을 기록해 7월(2030.0원)과 8월(1792.2원)보다 낮아졌다.   다만 한은은 근원물가는 7월에 3.9%에서 8월 4.0%로 오르는 등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이어지면서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다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8월에 4.3%를 기록해 7월의 4.7%에 비해 낮아졌지만 여전히 4%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국제유가 추이, 기상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날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며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8.62(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진 건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졌지만, 채소를 비롯해 농산물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는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소비자물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한국은행 통계청

2022-09-02

24년 만에 최고 찍는 물가…한은 “8~9월엔 6% 중후반까지도”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2%로 크게 올려 잡았다. 동시에 올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눈높이는 2.6%로 소폭 낮췄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2%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 5월 발표한 전망치 4.5%보다 0.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번 소비자물가 상승률 연간 전망치는 1998년 9.0% 이후 2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의 전망대로 올해 5.2% 상승률이 실현되면, 1998년 7.5%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은이 이처럼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올린 것은 이미 6%를 넘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사상 최고 수준인 4%대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반영한 결과다. 또한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 불안, 보복소비(지연소비) 등 수요측 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정 경제전망은 특히 올해와 내년 물가 전망치가 예상보다 크게 상향 조정된 점이 특징”이라며 “올해 연간 5.2% 물가상승률은 결국 남은 8~12 월 평균 물가 상승률이 5.9%이 된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특히 휴가시즌과 추석 계절성까지 고려해 8~9월 물가상승률을 6% 중후반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3.7%로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전망치인 2.9%보다는 0.8%포인트 높여 잡았다. 한은의 물가안정목표 2%도 훌쩍 뛰어넘는 높은 수치다.   이날 김웅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률은 내년 하반기 2.9% 정도로 전망하고 있으며, 물가 상승률이 3%대 미만으로 떨어지는 시점은 내년 중반을 넘은 시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6%로 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수출 둔화 폭이 확대되면서 성장흐름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한은은 민간소비가 소득여건 개선과 일상회복 지속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 또한 건설자재가격 상승세 둔화, 분양물량 증가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자본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연간 성장률 -3.8%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상품수출은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 경기둔화의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면서 증가세가 약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은은 내년 연간 성장률을 2.1%로, 지난 5월 대비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성장률은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수출 둔화 폭이 점차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 성장률이 낮아지는데 우리만 유아독존으로 성장률을 높게 유지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며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도 잠재 성장률보다 높기 때문에 경기침체라고 부르긴 어렵다”고 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성장률 한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한은 소비자물가 내년 소비자물가

2022-08-25

달러 ‘초강세’에 금리 ‘후폭풍’…한은, 기준금리 더 올릴까

    ‘달러 초강세’에 기준금리 인상에 대 한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자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에다 미국 중앙은행의 추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이 겹칠 가능성도 있어 한은이 하반기에 두 번째 빅스텝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   원·달러 환율 1345.2원 기록…13년 만에 최고치     23일 서울 외환시장 등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원 오른 1341.8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345.2원까지 치솟아 전날 최고점을 또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1340원을 넘은 것은 2009년 4월 29일 1357.5원을 기록한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이다.     달러 강세(원·달러 환율 상승) 현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워낙 강력한 상황에서 9월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세 번째 자이언트스텝이나 빅스텝(기준금리 0.5%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됐지만, 미국 연준은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2%대로 돌아올 때까지 강한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준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은 “아직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며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FOMC 위원들은 “대중이 위원회의 의지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할 경우 높아진 물가상승률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점이 위원회가 직면한 중대 위험”이라며 “이러한 위험이 현실화하면 2%로 물가상승률을 되돌리는 임무가 꼬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만큼 올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강한 통화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금융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어 이에 따른 달러 강세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强달러에 국내 고물가 고착 우려 겹쳐   달러 강세가 지속할 경우 국내 수입물가 상승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 압박도 커질 수 있다. 한은에 따르면 7월 기준 수입물가 지수는 원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상승했다. 이를 수입할 때 계약했던 결제 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입 물가 상승률은 14.5%로 떨어진다. 그만큼 최근 달러 강세가 수입 물가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정부도 추석이 지난 후 9월과 10월까지는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의 6.8% 이후 가장 높았다.   금융권에선 ▶달러 강세 유지 ▶고물가 고착 ▶한미 기준금리 역전 차 확대 등이 발생하면 한은도 결국 두 번째 빅스텝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한은의 ‘2022년도 제13차 금융통화위원회(7월 13일 개최)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커지고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자본유출 규모가 단기간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따라서 내외 금리 차가 우려할 만큼 확대되지 않게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일단 한은이 다가오는 8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고 기대인플레인션이 8개월 만에 전 달보다 하락하면서 빅스텝 결정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특히 가계부채 증가율이 계속되는 상황이라 자칫 급격한 금리 인상이 대출 부실을 유발할 수 있어 안정적인 베이비스텝을 금통위가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에 따르면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 분기보다 1조6000억원 증가한 1869조4000억원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8월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기준금리 0.25%포인트씩 올려 물가 상승세를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예상했던 물가 상승률 전망을 벗어날 경우 빅스텝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8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2.50%로 결정할 전망인데, 한은 총재는 지난 7월 금통위와 기타 공식 석상에서 관건이 국제유가라고 했다”며 “7월 물가가 한은의 예상 경로에 머물러 향후 물가보다 성장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베이비스텝 소비자물가 상승률 수입물가 한국은행 이창용 빅스텝 연방준비제도

2022-08-23

8월 기대인플레 꺾였지만…체감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월보다 하락하며 한풀 꺾였다. 하지만 물가인식은 여전히 5%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3%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4.7%로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 들어 하락 전환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란 기업 및 가계 등이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상승률을 의미한다. 임금 협상, 가격 설정 및 투자 결정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최종적으로는 실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준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한 것은 2021년 12월 0.1%포인트 하락한 이후 처음”이라면서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라가고 있지만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율, CPI를 보면 글로벌 물가 흐름이 진정양상을 보이는 것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지난달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이달 들어 조금 하락했다”면서 “국내 물가에서 보면 현재 물가에 기반해서 소비자들이 응답을 하는데 최근 유가나 등이 소폭 하락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 응답 분포를 보면,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가 6% 이상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19.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4∼5%’(17.9%), ‘3~4%(17.6%)’ 등이 뒤를 이었다.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 응답 비중을 보면 농축수산물이 47.5%로 가장 컸다. 이어 석유류제품(47.0%), 공공요금(45.6%) 순이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하락했지만, 물가 인식은 5.1%로 전월과 동일했다. 물가인식은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한다.   황 팀장은 “현재 물가는 6%를 넘으며 높고. 폭우 등의 기상 문제로 생활물가, 식품, 채소류 물가가 많이 올랐다”면서 “이런 것들에 기반한 소비자들의 응답으로, 물가인식 높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8로,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고물가와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지속되고 있으나 물가 피크아웃, 글로벌 통화긴축 속도조절 기대 등으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 구성지수는 소비자지출전망CSI(-2포인트‧110)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고, 생활형편전망은 83으로 4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4, 현재경기판단CSISMS 47, 향후경기전망CSI는 58을 기록했다.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8포인트 상승했다.     CCSI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취업기회전망CSI는 72로, 고용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다. 금리수준전망지수CSI는 149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기준금리의 큰 폭 인상 이후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가 다소 약화된 영향이다.   또한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한 76을 기록했다. 아파트매매가격 하락세 확대, 매수심리 위축 및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이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기대인플레 물가인식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 기대인플레이션율 응답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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