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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문권 이스타항공 대표 “연내 AOC 발급...외부 투자 유치 중”

      이스타항공의 새로운 수장이 된 김문권 대표가 최우선 과제로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Air Operator Certificate) 발급과 투자 유치를 통한 재무 개선을 꼽았다. 국토교통부와 대형항공사 등을 거치며 대외 협력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 김 대표가 위기의 이스타항공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문권 이스타항공 대표는 24일 [이코노미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AOC 발급과 관련해 “국토부와 협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도 “예단할 수 없지만 연내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AOC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후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필요한 전문인력, 시설, 장비 및 운항·정비지원체계 등이 기준(85개 분야, 3000여개 검사 항목)에 적합한지 아닌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일종의 안전면허다. 이스타항공은 2020년 3월 국내선과 국제선의 운항을 모두 중단한 상태다. 이후 제주항공과의 딜 무산, 법정관리 등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성정이라는 새로운 인수자를 만나 법정관리도 졸업한 이스타항공이지만 여전히 비행 불능 상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AOC 발급이 완료돼야 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 변경 면허를 발급받은 뒤, 올해 상반기 국내선 재취항을 목표로 AOC 발급을 신청했지만 답보 상태다. 특히, 국토부가 지난 7월 이스타항공의 허위 회계 자료 제출 의혹을 제기하면서 AOC 발급 절차가 더욱 지연됐다. 이스타항공 측이 자본잠식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것이 국토부 측 판단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이 변경 면허 심사 과정에서 제출한 회계 자료상 이익잉여금은 -1993억원이다. 반면, 지난 5월 공시된 이스타항공의 2021년 감사보고서 내 명시된 이익잉여금은 -4851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스타항공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2021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자본잉여금은 3751억원이며, 이익잉여금 -4851억원, 자본총계 -402억원이다. 자본잠식률은 157.4%에 달한다. 이스타항공 측은 회사 사정상 회계 시스템이 폐쇄됐고, 정상적인 회계결산이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경찰도 변경 면허 발급 심사에서 재무 상태를 살피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며 불입건(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그런데도 국토부는 항공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을 갖췄는지 아닌지가 중요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타항공이 대외 협력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문권 대표를 선임한 것은 국토부 등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이사회를 거쳐 이스타항공의 키를 잡은 김문권 대표는 1964년생으로 부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한항공과 한국경제신문을 거쳐 국토부 및 행정안전부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이후 에어프레미아 대외 담당 상무, 소형항공사 NF-에어 대표 등을 역임한 뒤 지난 8월 성정 대표로 합류한 바 있다. 김 대표는 AOC 연내 발급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투자 유치 작업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자금이 더 들어와야 한다”면서 “AOC와 함께 투자 유치를 받는 것, 이 두 가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송재민 기자 song@edaily.co.kr이스타항공 국토부 대외 협력 전문가 AOC 항공운송면허 재운항 셧다운 1662호(20221128)

2022-11-24

검찰,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의혹’ 이상직 전 회장 기소

      검찰이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직 전 이스타항공 회장 등을 기소했다. 이스타항공 측은 이상직 전 회장의 부정 채용 의혹이 제기되자 사명과 본사 소재지 변경을 추진하는 등 이상직 전 회장과의 거리두기에 나섰으나, 국토교통부의 항공사 운항증명(AOC) 재발급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운항 재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주지검 형사3부(권찬혁 부장검사)는 이상직 전 회장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를 업무 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유상 전 이스타항공 대표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 전 회장 등이 2015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서류 전형과 면접 등의 채용 과정에서 점수가 미달인 지원자 147명을 채용하도록 인사 담당자들에게 외압을 넣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1차 면접 점수가 순위권 밖인 지원자를 합격시키거나 미응시자의 서류 전형을 통과시키는 등 부정 채용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최근 국토교통부에 허위 회계 자료를 제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스타항공은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 전 회장의 부정 채용 의혹으로 또 다시 곤욕을 치르는 분위기다. 이스타항공 측은 현재 회사가 이 전 회장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영 혁신 방안을 발표한 상태다. 이스타항공은 “과거 이스타항공과 현재 이스타항공은 전혀 다른 회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이스타항공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 이스타항공 부정 부정 채용

2022-11-01

거리로 나온 이스타항공 직원들…“운항 재개 절실”

    국토교통부가 허위 회계 자료 제출을 이유로 이스타항공에 대한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절차를 중단한 가운데,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AOC 발급 절차 진행을 호소하는 1인 피켓 활동과 단체 집회를 연다. 국토부는 허위 회계 자료 제출과 관련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AOC 발급 등의 절차를 중단한다는 입장인데, 이스타항공 근로자와 경영진 모두 “수사 결과와 별개로 AOC 발급 절차는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24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단을 비롯한 이 회사 임직원은 22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등에서 AOC 발급 절차 진행을 호소하는 1인 피켓 활동을 벌인다. 또한 25일에는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단체 집회를 갖고 AOC 발급을 촉구한다. 26~30일에도 국회의사당 등에서 1인 피켓 활동이 예정돼 있으며, 이달 31일에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단체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계에서도 이스타항공 AOC 발급 절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는 전날 호소문을 내고 “이스타항공에 대한 수사와는 별개로 항공기 운항 필수 조건인 AOC 발급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전상의는 호소문에서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성정은 지난 40여년 동안 대전·충청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사실상 파산 상태에 있던 이스타항공을 인수해 수천명의 생계가 걸린 기업을 살렸으나 AOC 발급 중단으로 모기업마저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   노조도 경영진도 “살려 달라” 비명     이스타항공 임직원은 허위 회계 자료 제출 의혹 등에 대한 경찰 수사와 별개로 AOC 발급 절차는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단은 이달 19일 발표한 호소문에서 “허위 자료 제출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면 회사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결과에 대해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이대로 AOC 발급이 중단된다면 이스타항공은 다시 한번 파산의 위기를 맞게 되고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가족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한 수사와 별개로 수사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AOC 발급 절차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역시 19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국토부에 “경찰 수사와 별개로 이스타항공이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속히 AOC를 발급해 달라”고 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회사에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지만, 수사와 회사의 경영은 분리돼야 한다”며 “이스타항공은 3000개 이상의 국토부 AOC 검사 항목을 모두 통과했고, 자본잠식은 AOC 발급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기업도 영업 활동 없이 매달 수십억원의 손해를 보면서 존속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항공업계 등에선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데다, 현재로는 운항 재개 시점도 불투명해 또다시 파산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스타항공 임직원이 AOC 발급을 호소하는 이유다. 다만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의 허위 회계 자료 제출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AOC 발급 등의 절차를 중단한다는 입장 외에는 별다른 언급은 없는 상황이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이스타항공 거리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단 비명 이스타항공 가운데 이스타항공 1650호(20220829)

2022-08-24

‘벼랑 끝’ 이스타항공…임직원은 “날고 싶다”

    허위 회계 자료 제출 의혹으로 운항 재개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이스타항공이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허위 자료 제출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등의 절차를 중단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스타항공은 “당장 운항을 재개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항공기 임차 비용 등 매달 40억~50억원의 자금 투입이 불가피해 영업 재개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11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28일 이스타항공의 허위 자료 제출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AOC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힌 이후, 이날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당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허위로 발급받은 면허는 무효가 된다”며 “변경 면허가 유효해야 그 이후에 항공운항증명(AOC) 후속 절차가 성립되는데 전제가 허위였다면 이후 절차는 논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 관련 사건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배당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수사 결과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스타항공 입장에선 예측 불가능한 수사 결과를 기다리며, 경영 활동 없이 매달 40억~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스타항공은 “AOC 발급 절차 중단으로 530명 재직자 중 휴직 중인 300여명의 복직과 구조조정 된 1000여명의 재입사 기회도 중단된 것”이라며 “장비 구입, 시설 임대, 채용 등 사전 투자가 진행된 협력사에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호소했다.       ━   쟁점은 고의성 여부     국토부가 이스타항공 허위 자료 제출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것은 이 회사가 고의로 허위 자료를 제출해 완전자본잠식을 숨겼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토부가 이스타항공을 위계에 의한 업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한 이유다. 경찰 역시 이스타항공이 허위 자료 제출을 통해 완전자본잠식을 의도적으로 은폐했을 가능성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은 고의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스타항공은 허위 자료 제출에 고의성이 없다는 근거로 항공사업법 제28조를 내세운다. 항공사업법 28조는 법원이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하고 그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에, 기준 미달로 인한 항공운송사업 면허 취소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명시돼 있다. 회생 절차를 밟고 있어 면허 취소 대상이 아닌 이스타항공이 허위로 자료를 제출해 자본잠식을 감추고 이를 통해 면허 기준을 충족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다.     이스타항공은 또한 국토부에 제출한 자료가 허위 자료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국토부에 자료를 제출할 당시인 2021년 11월에 회계 시스템이 폐쇄된 상태라, 이용 가능한 최근 자료를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결산을 거치지 않고는 산출할 수 없고 변동의 여지가 큰 이익잉여금(결손금) 등의 경우 이용 가능한 가장 최근 자료인 2020년 5월 말 기준 수치를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서울회생법원이 회계법인을 통해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이스타항공을 실사하고 작성한 조사보고서에도 “ERP(전사적 자원 관리) 회계시스템 폐쇄로 인해 조사 기준일인 2021년 2월 4일의 재무제표와 동 부속명세서를 제시받지 못했다. 이에 회사가 제시한 2020년 5월 31일 기준 재무제표와 동 부속명세서를 기초로 회사의 자산과 부채를 조사했다”고 명시됐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이스타항공 임직원 이스타항공 입장 이스타항공 관련 반면 이스타항공

2022-08-11

“9월에 고용 유지 지원 끝나는데”…이스타항공 날개 접히나

      이르면 9월 말에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정부의 고용 유지 지원금 지원이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이스타항공 재이륙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국토교통부가 이스타항공의 허위 자료 제출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의뢰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에선 “이상직 전 이스타항공 회장의 부실 경영으로 어려움을 겪던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성정 역시 경영상의 실책을 범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3대를 임차 중이다. 항공업계에선 항공기 기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항공기 1대의 리스 비용은 월 2억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매달 50억원 이상의 고정비가 발생한다는 게 이스타항공 측의 설명이다. 특히 9월 말이나 10월 초에 LCC에 대한 정부의 고용 유지 지원금 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라, 고정비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스타항공이 매달 수십억원의 고정비로 휘청하고 있지만, 운항 재개는 요원한 상황이다. 국토부가 지난달 28일 “이스타항공의 허위 회계 자료 제출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당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허위로 발급받은 면허는 무효가 된다”며 “변경 면허가 유효해야 그 이후에 항공운항증명(AOC) 후속 절차가 성립되는데 전제가 허위였다면 이후 절차는 논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항공운송사업 변경 면허 발급 과정에서 제출한 회계 자료에 문제가 있다면 AOC 인가도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변경 면허 신청 과정에서 자본금 700억원, 자본잉여금 3654억원, 이익잉여금(결손금) -1993억원, 자본총계가 2361억원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회계 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에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재무 능력, 사업 계획 등을 검토해 지난해 12월 15일 변경 면허를 발급했다.   그런데 지난 5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이스타항공의 2021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에는 자본잉여금이 3751억원, 이익잉여금이 -4851억원, 자본총계가 -402억원으로 기재됐다. 이스타항공이 국토부에 제출한 자료의 수치와 감사보고서 수치가 다른 것이다. 감사보고서 수치를 감안하면,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이며, 자본잠식률도 157.4%에 달한다.     ━   재이륙 절실한데…이스타항공 임직원 ‘발 동동’   황용식 세종대 교수(경영학)는 “이번 허위 자료 제출 의혹으로 당분간 이스타항공의 재이륙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성정이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섰을 때 회생 가능성에 관한 의구심이 많았는데 의구심이 현실이 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스타항공 측은 “현재 항공기와 필요 인력, 시스템 등 재(再)운항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고 추가 항공기 도입과 운항 재개를 위해 직원들의 재(再)자격 훈련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스타항공은 정상적인 영업 활동의 개시가 늦어질 경우 항공기 도입 등 모든 절차의 차질이 불가피해 심각한 경영상의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이스타항공 고용 이스타항공 임직원 이스타항공 인수 이스타항공 회장 1647호(20220808)

2022-08-02

장관이 ‘철저 조사’ 언급…난기류 만난 이스타항공

      국토교통부가 이스타항공에 대한 특별 조사를 실시한다. 이스타항공이 국제항공운송사업 변경 면허 발급 과정에서 허위 내용이 포함된 회계 자료를 제출했다는 이유에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철저 조사‧감사”, “엄정 조치” 등을 언급한 만큼, 조사 결과에 따라 강도 높은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2021년 11월 법원에서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은 후 2021년 12월 15일 국토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사업 변경 면허를 발급받는 과정에 제출한 회계 자료에 허위 내용이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특별 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은 자본잠식 사실이 반영되지 않은 회계 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하고 12월 15일 변경 면허를 발급받았으나, 올해 5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21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변경 면허 신청 과정에서 자본금 700억원, 자본잉여금 3654억원, 이익잉여금(결손금) -1993억원, 자본총계가 2361억원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회계 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에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재무 능력, 사업 계획 등을 검토해 지난해 12월 15일 변경 면허를 발급했다.     문제는 지난 5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21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에는 이스타항공의 자본잉여금이 3751억원, 이익잉여금이 -4851억원, 자본총계가 -402억원으로 기재됐다는 점이다. 이들 수치를 감안하면,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이며, 자본잠식률도 157.4%에 달한다.     이와 관련 원희룡 장관은 “이스타항공의 변경 면허 신청 및 발급 과정에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이스타항공 재이륙 물 건너가나     이스타항공 측은 “2021년 11월 대표자 변경에 따른 사업 면허 변경 절차 진행 중, 국토부의 요청에 따라 재무 관련 자료를 제출한 바 있다”며 “사정상 회계 시스템이 폐쇄되고, 정상적인 회계 결산이 진행될 수 없었던 당시 상황에서 서울회생법원에 의해 인가된 회생 계획에 따라 특정할 수 있는 수치는 제출 자료에 반영했으나, 결산을 거치지 않고서는 산출할 수 없고 변동의 여지가 큰 이익잉여금(결손금) 등의 경우 이용 가능한 가장 최근 자료인 2020년 5월 말 기준의 수치를 반영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2022년 2월경 회계 시스템 복구 후, 2021년 말 기준 회계 감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결산 이전에는 예상할 수 없었던 이익잉여금(결손금)의 증가로 인해, 결과적으로 국토부에 제출한 수치와 차이가 발생했다”며 “국토부에 이러한 사정 등을 충분히 소명해 조속히 오해를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항공업계에선 “국토부의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당분간 이스타항공의 재이륙은 불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의 항공운항증명(AOC) 승인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타항공의 이번 문제는 재무 건전성 등에 대한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이 핵심인데, AOC 승인 과정에서 재무 건전성 등을 중점 평가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AOC 승인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이스타항공 난기류 이스타항공 재이륙 건너가나 이스타항공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643호(20220711)

2022-07-05

쌍방울그룹, ‘매각 무산’ 쌍용차 인수전 뛰어든다

        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 측은 “그룹의 특장차 제조회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쌍용차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매각 주간사에 인수 의향을 전달한 상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울그룹은 광림을 중심으로 그룹의 다른 상장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은 중량물 운반을 위한 이동식 크레인 사업과 전기작업차·청소차·소방차 등 특장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쌍방울그룹은 지난해 광림과 아이오케이, 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미래산업 컨소시엄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할 당시 1000억원대 자금을 확보했고, 다른 계열사까지 추가로 참여하면 인수자금 마련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광림은 완성차를 분해 및 재조립해 만드는 특장차의 특성상 완성차업체를 확보하게 되면, 특장차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제작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자율주행 솔루션 사업과 그린 에너지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에디슨모터스로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쌍용자동차는 또다시 감사 의견 거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2021년 재무제표에 대해 삼정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회계법인은 “쌍용차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의문이 든다”며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의 인가 여부와 회생계획 인가 전 M&A 및 인가 후 회생계획안의 이행을 포함한 경영 개선 계획 등의 실현 여부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해 3월에도 2020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받은 바 있다. 2021년 역시 2020년과 비슷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M&A가 무산되자 감사 의견 거절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쌍방울그룹 쌍용차 쌍방울그룹 계열사 쌍용자동차 인수전 이스타항공 인수전

2022-04-01

법원 “이스타항공, 회생절차 졸업, 매출 개선 기대”

      이스타항공이 1년 1개월여만에 기업회생절차에서 졸업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스타항공이 기업회생절차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법원은 이스타항공의 기업회생절차 종결 배경에 대해 “이스타항공이 회생 계획에 따른 변제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회생계획을 수행하는데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며 “변제금액 약 153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전액, 그리고 약 445억원 상당의 공익채권(미지급임금•퇴직금) 등도 변제됐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이와 함께 “이스타항공이 운항을 재개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데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정부의 격리 지침 완화로 이스타항공의 영업과 매출이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은 회생계획에 따라 총 회생채권 3300억원 가량을 4.5% 변제 비율로 상환했다.     이스타항공은 2019년 제주항공과 인수·합병(M&A)이 추진됐다. 하지만 계약이 무산되자 2021년 2월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이후 이스타항공은 공개경쟁입찰로 골프장관리•부동산임대 업체인 성정을 인수자로 선정했다. 성정은 인수자금 700억원과 운영자금 387억원을 투입해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스타항공은 이어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하며 운항 재개 준비에 착수했다. 올해 1월 종사자 교육훈련에 필요한 업무·훈련 교범 규정을 가인가 받았으며, 현재 AOC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형남순 성정 회장을 이스타항공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의 인사와 함께 3실, 7본부, 28팀, 2파트, 5지점으로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이스타항공 회생절차 이스타항공 회생절차 이스타항공 회장 이후 이스타항공

2022-03-22

이스타항공, 형남순 회장 선임 등 인사·조직개편 ‘재이륙’ 시동

      중견건설기업 성정의 인수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경영진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4일 형남순 ㈜성정 회장을 이스타항공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의 인사를 단행했다.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은 재매각을 추진, 지난해 6월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 성정과 인수합병 본계약을 맺었다. 성정은 인수자금 700억원, 운영자금 387억원을 투입해 이스타항공을 인수했다.   이스타항공은 형남순 회장을 선임하면서 현 대표인 김유상 사장은 유임시켰다. 김유상 사장은 이스타항공의 미래전략실장, 경영본부장, 경영총괄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1월부터 대표이사로 취임해 인수 협상과 회생절차를 주도했다.   아울러 이스타항공은 최성아 경영총괄 부사장과 문종배 영업총괄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형남순 회장의 사위인 최성아 부사장은 변호사로 법무법인 내일과 창업진흥원에서 업무를 담당했고, 지난해 7월 인수기획단장으로 이스타항공에 합류해 인수 협상을 이끌었다.   대한항공 출신 문종배 부사장은 2018년 이스타항공에 영입됐지만, 경영난으로 회사를 떠났다가 이번에 재합류했다. 영업본부와 운송본부를 총괄한다. 재무본부장은 인수기획단 출신 안성용 상무가 맡는다.   이스타항공은 경영진 구성과 함께 3실·7본부·28·2파트·5지점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또 기업회생 TF(태스크포스)를 해체하고 국내선 운항을 위해 김포·제주·청주 등에 지점도 신설했다.     이스타항공은 인사·조직 개편을 통해 기업회생절차 졸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공익채권과 회생채권 상환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올해 상반기 내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운항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종사자 교육훈련에 필요한 업무·훈련 교범 규정을 가인가 받았다.   737-800 여객기 3대를 보유 중인 이스타항공은 AOC만 취득하면 운항이 가능하다. AOC는 3월 말에서 4월 초 인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타항공은 인가를 받으면 김포~제주 노선부터 운항하고, 추후 국제선 운항도 검토할 예정이다. 여객기 추가 도입도 고려 중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경영진 선임 등 재운항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빠른 정상화로 항공시장 '리오프닝'(재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이스타항공 형남순 이스타항공 회장 조직 개편 성정 회장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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