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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이어 전기차·배터리까지 中견제…희비 엇갈린 韓기업

      중국산(産)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혜택을 주지 않는 내용이 포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Inflation Reduction Act)’이 최근 미국 상원에서 통과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배터리 업체는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지만, 자동차 업체는 까다로운 요건을 맞추기 어려워 수혜를 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기후변화 대응에 3690억 달러(약 482조원)를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눈여겨볼 점은 전기차 보조금을 확대하는 것인데 업체별로 연간 20만대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던 한도를 없앤 것이다. 이론상 20만대 이상 전기차를 판매해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배터리에 중국에서 채굴·가공된 소재·부품이 일정 비율 이하여야 한다.     ‘반도체지원법’에 이어 배터리와 자동차 분야에서도 보조금 정책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지원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혜택을 주는 대신 일정 기간 중국 투자를 막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을 최대 75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을 받으려면 배터리의 핵심 자재(리튬·니켈·코발트 등)를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공급받아야 한다. 핵심 자재 비중이 2024년에는 40% 수준이지만 2026년에는 80% 이상이어야 한다.     나머지 보조금은 북미지역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의 주요 부품(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비율이 50%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다. 이 비율은 2028년 100%까지 확대된다. 2025년부터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의 70% 이상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미국이 자국을 중심으로 한 독자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   배터리 '맑음' 자동차는 '흐림'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에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 견제에 나설 경우 대체재가 필요한데 우리 기업이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양극재 공장 설립 등 2025년까지 북미 시장 현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2025년까지 총 540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북미지역에서 생산할 전망이다. 세계 1위 동박 생산 기업인 SKC는 콘퍼런스콜에서 “북미 동박 공장은 올해 안에 최종 부지를 선정하고 연내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양산 목표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배터리 핵심 소재의 대부분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는 점은 우려할 점으로 꼽힌다.     전기차에 집중하는 자동차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장 중국산 배터리 사용을 배제하면 보조금의 절반 이상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연기관차보다 값이 비싼 전기차는 정부 보조금을 받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는데, 보조금이 사라지면 전기차 판매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현대차도 이런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완성차의 최종 조립을 북미지역에서 해야 하는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추진 중인 미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은 2025년 완공 예정이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아이오닉5와 EV6는 아직 현지 생산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동차혁신연합 존 보젤라 대표는 “이 기준대로 하면 현재 미국 내 72개 전기차 모델 중 70%는 보조금에서 탈락한다”며 “그 어떤 전기차도 완전한 보조금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중국 LG 전기차 보조금 배터리 업체 배터리 견제

2022-08-09

日 친환경 시장 공략 현대차…‘수입차 무덤’서 살아남을까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한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인지도 개선 등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지에서 근무할 디지털 마케팅 인력 채용에도 나섰다.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강해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현대차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일본 판매법인인 ‘현대 모빌리티 재팬(HMJ)’은 최근 디지털 마케팅 담당자 영입을 위한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대 모빌리티 재팬이 채용하는 디지털 마케팅 인력은 일본 현지에서 근무한다. 주요 업무는 키워드·디스플레이·SNS 광고 집행, 웹·SNS 채널 데이터 분석, SNS 채널 콘텐츠 관리, 바이럴 마케팅 등이다. 해당 법인은 올초부터 한국에서 네 차례 채용 공고를 내고 IT 기획 및 운영 담당자, 법인영업 담당자, 판매전략 수립 및 운영 담당자, 디지털 마케팅 담당자 채용에 나섰다.   올해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함에 따라 인력 확충이 필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09년 판매 부진 등의 이유로 일본 승용차 시장에서 철수한 현대차는 12년 만인 올해(2022년) 2월 일본 승용차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일본 판매법인명까지 변경한 현대차는 기존 내연기관차가 아닌 친환경차(아이오닉 5, 넥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가 친환경차로 승부수를 띄운 이유는 일본의 승용차 시장 특성 탓이다. 일본은 자국(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승용차 시장의 신차 판매량 445만대 중 416만대(점유율 93.4%)가 일본 브랜드였다. 같은 기간 수입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6.4%에 머물렀다. 지난해 일본 승용차 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 28만대 중 다임러, BMW,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만 유의미한 판매량을 보였다. 그 외 수입 브랜드는 합산 연간 판매량이 4만대 미만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대차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일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체 승용차 시장의 1%에 불과하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판매된 승용차 171만여대 중 전기차는 1만7000여대가 전부였다.   일본의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토요타도 뒤늦게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5월 이 회사가 일본 현지에 처음 선보인 순수전기차 bZ4X(주행거리 559km)는 지난 6월까지 총 83대가 판매됐다. 다만, 최근 품질 문제로 전량 리콜 및 환불 조치 등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   같은 기간(올해 5~6월) 현대차는 8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6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시장의 반응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일본 현지 인플루언서, 미디어 등은 현대차 아이오닉 5, 넥쏘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완성차 시장 규모는 전 세계 3위 수준이지만, 소비자들의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곳이라 글로벌 브랜드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이라며 “일본 소비자들은 경제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효율, 가성비 등 다방면에서 이점을 보여야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넥쏘 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현대차는 일본의 MK택시와 아이오닉 5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총 50대의 아이오닉 5를 MK택시 교토 본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일본 카셰어링 플랫폼 애니카와 협력해 아이오닉5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현대차 일본 현대 모빌리티 재팬 일본 재진출 아이오닉 5 넥쏘 전기차 수소전기차 일본 공략

2022-08-08

내년 국내 데뷔할 캐딜락 ‘리릭’, K-디자이너가 만들었다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첫 번째 전기차 ‘리릭(Lyriq)’. 지난해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10분 만에 ‘완판’ 기록을 세울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가 바뀐 지금, 리릭에 대한 관심도는 여전하다. 쇼카(콘셉트카)와 매우 유사한 모습으로 양산된다는 소식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들 역시 이 차를 기다리고 있다. 리릭은 내년 한국 시장에 데뷔할 예정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캐딜락의 리릭은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을까. 디자인에 직접 참여한 한국인 디자이너에게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봤다.   7월 26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워런에 위치한 GM 테크센터. [이코노미스트]는 두 명의 한국인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었다. 제너럴 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 이 브랜드의 최신 프로젝트인 리릭을 디자인한 길보빈, 김미소 디자이너다.   2018년 GM에 입사한 김 디자이너는 캐딜락 리릭이 첫 번째 프로젝트라고 했다. 길 디자이너의 이력은 조금 특별했다. 2010년 한국GM으로 입사해 쉐보레 스파크 등을 디자인했고, 2015년 미국으로 건너가 캐딜락 디자인에 참여했다. 길 디자이너가 미국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는 CT6, XT6 등 모두 캐딜락의 주력 모델이다.   캐딜락의 첫 번째 전기차 ‘리릭’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상당하다.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인 때문일 것이다. 기존 내연기관차와 이질감이 크지 않으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느낌이 강하다.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디자이너는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했다.   외관 디자인을 담당한 길 디자이너는 “기존 버티컬(수직) 라인의 특징을 지키면서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다”며 “개인적으로 자동차 산업에서 프론트(전면부)가 다들 비슷해진다고 생각하는데, 캐딜락은 어떻게 해야 프리미엄 느낌을 낼 수 있을지도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이팅(조명)에도 초점을 많이 맞췄던 것 같다. 해당 분야의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전면부)그릴에 들어오는 불빛, 큰 패널은 우리가 처음으로 채용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슬림 라인의 LED는 헤드램프 사이즈를 작게 만들 수 있게 해 많은 자유도를 줬다”고 덧붙였다.   컬러 및 트림을 디자인한 김 디자이너는 “차에 들어갈 때와 앉을 때 그리고 사용할 때 받는 경험의 디테일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질감과 시각, 청각 등 사용할 때 느껴지는 모든 것을 고려해 프리미엄 럭셔리에 집중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캐딜락 리릭이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쇼카의 현실화다. 일반적으로 양산차는 쇼카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 상상력이 총동원되는 쇼카와 달리 양산 과정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리릭의 디자인은 대단할 수밖에 없다. GM에 따르면 캐딜락 리릭 양산 모델은 쇼카의 99%가 반영됐다.   길 디자이너는 “부사장(로리 하비 캐딜락 부사장)이 매일 찾아왔다. 어떤 리뷰는 쇼카를 세워두고 하기도 했다”며 “리더십의 주문은 일반 사람들이 쇼카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디자인하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산 모델 디자인을 위해 쇼카 디자이너들도 많이 동참했다”며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도전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 디자이너는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리릭에서는 현실화됐다”며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매일 대화했다. 캐딜락의 첫 번째 전기차라 조금 더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모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셀레스틱 비전이 있었기 때문에 쇼카에서 양산차로 가는 과정에서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캐딜락의 전기차 콘셉트인 셀레스틱과 리릭이 전혀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길 디자이너는 “캐딜락의 전기차 비전으로 셀레스틱을 먼저 선보인 것이 맞다”면서도 “똑같은 차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이 차를 두고 보면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실제 모델과 쇼카를 모두 봤다. 리릭은 스포트한 패스트백의 느낌이고, 셀레스틱은 하이엔드 럭셔리의 느낌이라고 생각한다”며 “디테일 측면에서도 다르다. 리릭은 메인 볼륨 모델이기 때문에 단순화한 부분이 있는데, 셀레스틱에는 깊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6년 공개된 캐딜락의 에스칼라 콘셉트도 마찬가지다. 일각에서는 에스칼라 콘셉트와 리릭의 유사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에 대해 길 디자이너는 “에스칼라 콘셉트는 당시 CT5, XT4 등의 얼굴을 찾기 위한 작업이었다”며 “그 다음 세대의 방향이 리릭과 셀레스틱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시간주 워런(미국)=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GM테크센터 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 전기차 프리미엄 전기차 인터뷰 K-디자이너 제너럴 모터스

2022-08-06

지난해 이어 올해도…한국 점검 나서는 GM 2인자

      제너럴 모터스(GM)에게 한국 사업장이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GM의 2인자가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GM 2대 주주인 산업은행 회장 면담, 창원공장에서 내년 생산을 본격화하는 C-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점검 등을 위한 방한으로 풀이된다.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International, GMI) 사장은 7월 27일(미국 현지시각) GM 밀포드 프루빙 그라운드(Milford Proving Ground)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8월 말 한국에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체류 기간은 1주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시장 이해와 장·단기 플랜 논의를 위함"이라고 말했다.   GM의 2인자는 지난해에도 한국 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은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GMI 사장은 인천·창원공장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에서 차세대 글로벌 제품 개발 및 투자 현황을 점검했다.   한국GM은 내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글로벌 모델인 C-CUV를 생산한다. 2018년 군산 사태(군산공장 폐쇄 및 구조조정) 이후 배정받은 글로벌 신차 2종 중 하나다. 첫 번째 모델은 2020년 1월 국내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로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되고 있다. 이 모델은 한국GM의 수출 실적을 견인하며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 번째 모델인 C-CUV 역시 중요하다. GM뿐 아니라 한국 사업장의 경쟁력을 위한 핵심 모델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스티브 키퍼 GMI 사장은 "2023년에 출시될 예정인 글로벌 크로스오버의 제조 품질, 신차 출시 과정의 우수성에 집중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속해서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M은 올해 말 C-CUV 차명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달 방한 예정인 실판 아민 GMI 사장은 스티브 키퍼의 후임으로 신규 선임된 인물이다. 지난해 방한한 스티브 키퍼 GMI 사장과 달리 별도 미디어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현안 챙기기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의 면담도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산업은행은 한국GM의 2대 주주(지분율 17.02%)다. 지난해 방한한 스티브 키퍼 GMI 사장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1시간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한국GM은 그동안 꾸준히 정부 및 산은과 접촉해왔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한국 정부, 산은과 정기적으로 만나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GM 노동조합과의 만남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현재 한국GM 노사는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국내 전기차 생산 물량 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물론 단기간에 전기차 생산 배정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판 아민 GMI 사장은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생산과 시기를 포함한 모든 제반 요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국GM이 전기차 생산 물량을 배정받으려면 조속한 경영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GM은 2014년부터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적자 포함 총 손실 규모는 5조원에 달한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한국GM 입장에서는 당장 전기차를 배정받아 생산해도 문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생산 단가가 높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 NEF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형차의 평균 소매 가격은 전기차가 휘발유차보다 약 1만5000유로(2013만원) 높다. 전기차 생산 비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이 이 같은 격차를 키운다.   이 조사업체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생산 단가가 동등해지는 시점을 2026~2027년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분위기라면 이마저도 장담하기 어렵다.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배터리 가격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탓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얼티엄셀즈라는 합작법인을 만들고, 미국 현지에 배터리 셀과 팩의 생산을 위한 공장을 신규 건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M의 2인자라고 볼 수 있는 핵심 인물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GM이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C-CUV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노조와 지역사회는 한국에서의 전기차 생산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이를 획득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GM 임원의 한국 방문을 전기차 생산과 연관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한국지엠 GM 전기차 산업은행 실판 아민 GM 수석부사장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제너럴 모터스 블레이저EV 한국 전기차 생산기지

2022-08-02

테슬라 주가, 순풍에 돛 달고 날아갈까 [조원경 글로벌 인사이드]

    전 세계적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 속에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일 수 있다"고 트윗했다. 물가상승이 정점을 지난 것 같다는 말이다. 그의 말 한마디가 제롬 파월 못지않다고 하면 과장일까. 그는 이 트윗으로 많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주가상승 기대감을 주었다.     7월 미국 주식시장은 빅테크 실적 부각으로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 주식 역시 600달러대에서 800달러대로 오른 상태로 7월을 마감했다. 그는 또 다른 트윗에서 테슬라 자동차의 원자재가격이 상승이 아닌 하락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가 그렇게 말하는 증거가 있을까. 법인세 인상 문제로 일론 머스크와 한바탕 입씨름한 조 바이든 대통령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못 받아들이겠다는 말을 했었다. 그는 CPI가 실제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구닥다리 통계라고 치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에너지 가격이 월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CPI 수치가 휘발유 값 하락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긴 130달러하던 유가가 100달러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1갤런(약 3.78L)당 5달러(약 6500원)를 넘어섰던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 4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말처럼 밀과 같은 식품 가격도 많이 안정돼 미국 가정에 숨 쉴 여유를 주고 있는 걸까. 소비자가 그렇게 느끼지 않을 수 있으나 그의 예시가 틀린 것은 아니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41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그에게 CPI 수치는 야속할 수 있다. 그와 각을 세우며 앞으로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찍겠다는 일론 머스크가 인플레이션 감소 이야기로 바이든 대통령을 위로 하고 있다. 리튬과 니켈을 포함한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소재는 4월 최고치 대비 약 16% 하락했다.       ━   바이든, 미국 전기차제조기업 정책적 지원 나서     물론 전년대비로는 여전히 40% 이상 오른 가격이다. 철강과 알루미늄은 모든 자동차 제조사의 핵심 재료이다. 철강 가격은 올해 들어 1t당 1400달러 이상에서 출발했다. 4월에는 1t당 1500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나, 이제 1t당 90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알루미늄 가격도 같은 가격 패턴을 그리고 있는데, 3월 최고점에서 약 36%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는 바이든에게 감사할 일이 생겼다. 전기차 보조금 정책의 변화가 발생하는 행운에 대해 감사의 트윗을 날려야 하지 않을까. 종전까지 전기차 보조금은 8만 달러 이하의 전기 자동차에 적용되었다. 전미자동차노조(United Auto Workers ‘UAW’) 회원에 의해 생산되어야 했다. 업체당 20만대까지만 적용되어 이미 2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한 GM과 테슬라는 세액공제혜택이 더는 없었다. 미국 외에도 중국·유럽(EU) 등 대부분의 국가는 보조금 지원 규모를 늘리는 것은 물론 차량 가격과 성능, 제조사별 판매량을 고려해 보조금 지급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지구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기후 변화에 매진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와 에너지 지출에 대한 약 3690억 달러의 기반시설 투자 입법 패키지를 추진 중이다. 특히 자국 전기차 산업 육성에 공격적으로 나서 왔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로 꼽혔다.     이러한 와중에 물가인상으로 고통 받는 소비자들을 위한 정책(Inflation Reduction Act of 2022)이 공화당과 민주당 합의안으로 7월 28일 공개되었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 확대 안은 기존의 전기차 판매 대수 상한선을 없애고, 대당 7500 달러 지급을 유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내용은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 통과시 즉각적인 효력이 발생한다.     그동안 20만대를 초과한 업체에게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관행을 없앴다. 지금까지 미국은 특정 자동차 제조사로 보조금이 편중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뒀었다. 이를 없애게 되면 GM·테슬라 같은 전기차 제조업체에게 큰 선물이 되는 셈이다.       ━   소비구매력 커져 현대차·기아차 현지화에 긍정적 평가   소비자들이 GM이나 테슬라의 친환경 신차를 구매할 경우에 이들 회사는 소비자에게 7500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을 다시 줄 수 있다. 물론 조건이 있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된 북미 국가에서 추출된 광물을 사용해서 가공하고 제조해야 한다. 중고 친환경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처음으로 40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이러한 정책은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새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을 실현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GM이나 포드의 경우 생산의 대부분을 미국에서 함으로 자국 브랜드로서의 프리미엄 확대가 기대된다. 양사의 현 투자 스케줄을 감안할 때 2025년에 각각 150만대, 100만대 수준의 연간 생산능력 확보가 예상된다.     테슬라의 경우에는 현 기준으로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혜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 이외의 진영에서는 현지생산 전기차가 본격 출하되는 2024년부터 선명한 경쟁구도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를 계기로 자동차 업체들은 그동안 밸류에이션 상승을 제한해 온 배경인 전기차 생산 적체현상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소외되어 온 미국 시장의 전기차 시장 진입 가속화가 결정되는 순간이 다가왔다. 미국 내 높은 점유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생산현지화를 준비 중인 현대차와 기아차에도 긍정적 신호가 예상된다. 미국 내 2차전지 구매량이 큰 GM·포드의 배터리 공급망에 속한 국내 업체의 수혜도 기대된다. 배터리 셀이나 소재 업체뿐만 아니라 배터리 케이스 업체처럼 2차전지 전 생태계에 걸쳐 사업 진행속도가 가속화되고 기업가치 상승이 예견된다.     연결된 세계에서 주식시장도 예외를 두기 어렵다. 미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에 있기에 미국 경제 상황이나 이슈는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 면에서 주식은 세계적으로 동조화 경향이 농후하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운을 벌고 시간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특별한 기술이 있다. 그는 2분기 실적을 위해 비트코인 보유량의 3/4을 팔았다. 도지코인을 보유한 그가 비트코인 재구매 시기를 저울질 할까? 여하튼 미국 시가총액 5위인 테슬라의 순위가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   ※ 필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이자 글로벌산학협력센터장이다. 국제경제 전문가로 대한민국 OECD정책센터 조세본부장,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관·국제금융심의관, 울산 경제부시장 등을 지냈다. 저서로 [앞으로 10년 빅테크 수업] [넥스트 그린 레볼루션] [한 권으로 읽는 디지털 혁명 4.0]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 [명작의 경제] [법정에 선 경제학자들] 등이 있다.   조원경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글로벌산학협력센터장)미국 인사이드 테슬라 자동차 전기차 보조금 전기차제조기업 정책적 1647호(20220808)

2022-08-01

현대 아이오닉 5, 폭스바겐 ID.5도 제쳤다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유럽 신형 전기차와의 비교 평가에서 최고 경쟁력을 입증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독일의 대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이하 AMS)'가 최근 진행한 전기차 모델의 비교 평가에서 폭스바겐 ID.5, 볼보 폴스타 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최근 유럽 현지에 출시된 폭스바겐의 전기 쿠페형 SUV ID.5를 큰 점수차로 앞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 5가 폭스바겐 ID.5와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MS는 아우토 빌트(Auto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다.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번 비교 평가는 아이오닉 5, ID.5, 폴스타 2 등 3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보디 ▶안전성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거동 ▶환경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아이오닉 5는 평가 항목 중 ▶보디 ▶파워트레인 ▶경제성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총점 617점으로 588점을 받은 폴스타 2와 586점을 기록한 ID.5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 3위와의 점수차는 각각 29점, 31점이다.   아이오닉 5는 실내공간, 다용도성·기능성, 전방위 시계 등을 평가하는 보디 항목에서 비교 차량 대비 가장 높은 점수(108점)를 받았다.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도 가장 높은 90점을 받아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판매 가격, 잔존가치, 수리 비용, 연료 비용 등을 평가하는 경제성 평가 부문에서도 최상위 점수(132점)를 기록했다.   AMS는 "아이오닉 5는 빠른 충전 속도뿐만 아니라 높은 공간활용성, 부드러운 주행감이 장점인 전기차"라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5는 이번 우승으로 AMS에서 진행한 4번의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해외 주요 전기차들을 모두 압도했다. 지난해 10월 폭스바겐 ID.4를 앞섰고 올해 4월 테슬라 모델 Y,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제쳤다. 지난 6월에는 아우디 Q4 40 e-트론, 메르세데스-벤츠(EQ) EQA 250, 르노 메간 E-테크 EV60와의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아이오닉 5는 글로벌 최고 자동차에게 주어지는 '2022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높은 상품 경쟁력으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전기차 폴스타 2 ID.5 폭스바겐 볼보

2022-08-01

정의선 회장, 조코위 인니 대통령 만나 "미래 첨단분야 협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8일 한국을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 조코위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국내 기업 총수와 단독 면담한 것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등 인도네시아 친환경 모빌리티 성장에 큰 역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 과정에서도 현대차그룹이 클린 모빌리티 등 중요한 솔루션 제공의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국토 균형 발전과 수도 자카르타의 인구 과밀 등을 해결하기 위해 보르네오 섬 동칼리만탄으로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새 수도는 스마트시티로 건설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완성차, 건설, 물류, 로봇,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친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이 친환경에서 첨단 미래 분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행사에 현대차의 친환경 차량인 G80 전기차와 아이오닉5가 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조코위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또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에 대해 경쟁력과 강점을 설명하며 인도네시아의 지지도 요청했다.     이날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를 찾은 인도네시아 수행단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시연을 참관하고, 레벨4 자율주행 쏠라티 로보셔틀을 시승했다. 또 수소 전기 트럭 엑시언트의 수소 충전 시연과 수소 전기차 넥쏘, 수소전기버스, 수소 청소차 등도 둘러봤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현대차 첨단분야 조코위 대통령 인도네시아 대통령 수소 전기차

2022-07-29

가격·옵션 몰라도 'OK'…출시 전 완판된 이 차는?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의 6000만원대 전기차가 드디어 국내 데뷔한다. 다음 달 출시를 앞둔 이 차는 국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국내 공식 출시 전이지만 올해 물량이 완판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럭셔리 대형 전기차에서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준중형 전기차까지 라인업을 확장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 아우디의 전략이 통하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아우디 부문(아우디코리아)은 다음 달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에 준중형 SUV Q4 e-트론 및 Q4 스포트백 e-트론을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20일 미디어 행사를 통해 두 모델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현재 아우디코리아 측은 출시 행사를 위한 신규 장소 섭외 등에 나선 상태다.   아우디 딜러사의 한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8월 초부터 전시장에 Q4 e-트론이 전시되는 것으로 안다"며 "8월 출시 후 9월부터는 고객에게 차량 출고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와 관련 계획이 변동됐다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Q4 e-트론은 e-트론, Rs e-트론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소개되는 아우디의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폭스바겐그룹의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국내 인증 기준)는 357~368km다.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처음 공개됐다.     ━   완판된 가장 큰 이유는 '가격'     아우디가 새롭게 출시하는 전기차에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우디 Q4 e-트론 및 Q4 스포트백 e-트론의 정확한 사양 및 가격이 공개되기 전임에도 사전계약을 진행한 고객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딜러사 관계자는 "아직 공식 출시 전이라 가격 및 옵션 등 공개된 정보가 하나도 없지만 작년부터 계약을 걸어둔 고객들이 이미 많다"며 "아직 순번도 알 수 없는 상태지만 1만명 이상의 고객이 몰렸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올해 추가 계약이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 일부 딜러들은 계약을 받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소비자들이 아우디 Q4 e-트론 및 Q4 스포트백 e-트론에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그동안 1억원 내외의 고가 전기차만 판매해온 아우디는 전동화 모델 보급 확대 및 제품군 다양화 등을 위해 정부 보조금 범위에 포함된 가격대의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당시 아우디코리아를 맡고 있던 제프 매너링 사장은 "Q4 e-트론은 한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콤팩트 전기 SUV"라며 "5년 무상보증과 함께 판매 가격은 6000만원 이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 내부에서도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볼륨 모델인 Q4 e-트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국내 판매되고 있는 아우디 전기차 라인업 중 현재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은 없다. 모두 1억원 내외의 고가 차량이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정부 전기차 보조금 기준은 ▶5500만원 미만 보조금 100% 지급 ▶5500만~8500만원 미만은 50% 지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고가의 전기차만 선보이던 수입차 브랜드들이 최근에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며 "다만 정부 보조금 구간 내로 가격을 맞추다 보니 주요 옵션이 빠지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도 문제지만 배터리 역시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며 "국내 시장에 많은 물량이 배정될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아우디 Q4 e-트론 Q4 e-트론 스포트백 6000만원대 전기차 수입차 독일 프리미엄 아우디 전기차

2022-07-22

LG에너지솔루션, 美 포드에 배터리 공급 늘린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3대 완성차 업체인 포드(Ford)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 전기차 모델인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와 전기 상용차 '이-트랜짓(E-Transit)'의 판매 확대에 따라 배터리 공급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폴란드 공장의 포드향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기존 대비 2배로 증설하고,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증설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기존 생산라인 활용 및 설비 고도화 작업 등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하반기부터 머스탱 마하-E와 이-트랜짓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머스탱 마하-E는 작년에만 5만5000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포드는 머스탱 마하-E의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작년 말 포드의 CEO 짐 팔리(Jim Farley)는 트위터를 통해 "올해부터 생산량을 늘려 2023년까지 머스탱 마하-E의 생산능력을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포드는 2026년까지 전기차 분야에 500억 달러(약 60조원)을 투자하고, 연간 전기차를 200만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는 전체 판매 비중에서 전기차 판매량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2011년부터 포드의 포커스(Focus)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협력을 시작한 바 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LG 에너지솔루션 포드향 배터리 배터리 공급 전기차 판매량 머스탱 마하-E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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