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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도…한국 점검 나서는 GM 2인자

      제너럴 모터스(GM)에게 한국 사업장이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GM의 2인자가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GM 2대 주주인 산업은행 회장 면담, 창원공장에서 내년 생산을 본격화하는 C-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점검 등을 위한 방한으로 풀이된다.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International, GMI) 사장은 7월 27일(미국 현지시각) GM 밀포드 프루빙 그라운드(Milford Proving Ground)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8월 말 한국에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체류 기간은 1주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시장 이해와 장·단기 플랜 논의를 위함"이라고 말했다.   GM의 2인자는 지난해에도 한국 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은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GMI 사장은 인천·창원공장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에서 차세대 글로벌 제품 개발 및 투자 현황을 점검했다.   한국GM은 내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글로벌 모델인 C-CUV를 생산한다. 2018년 군산 사태(군산공장 폐쇄 및 구조조정) 이후 배정받은 글로벌 신차 2종 중 하나다. 첫 번째 모델은 2020년 1월 국내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로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되고 있다. 이 모델은 한국GM의 수출 실적을 견인하며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 번째 모델인 C-CUV 역시 중요하다. GM뿐 아니라 한국 사업장의 경쟁력을 위한 핵심 모델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스티브 키퍼 GMI 사장은 "2023년에 출시될 예정인 글로벌 크로스오버의 제조 품질, 신차 출시 과정의 우수성에 집중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속해서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M은 올해 말 C-CUV 차명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달 방한 예정인 실판 아민 GMI 사장은 스티브 키퍼의 후임으로 신규 선임된 인물이다. 지난해 방한한 스티브 키퍼 GMI 사장과 달리 별도 미디어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현안 챙기기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의 면담도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산업은행은 한국GM의 2대 주주(지분율 17.02%)다. 지난해 방한한 스티브 키퍼 GMI 사장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1시간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한국GM은 그동안 꾸준히 정부 및 산은과 접촉해왔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한국 정부, 산은과 정기적으로 만나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GM 노동조합과의 만남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현재 한국GM 노사는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국내 전기차 생산 물량 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물론 단기간에 전기차 생산 배정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판 아민 GMI 사장은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생산과 시기를 포함한 모든 제반 요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국GM이 전기차 생산 물량을 배정받으려면 조속한 경영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GM은 2014년부터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적자 포함 총 손실 규모는 5조원에 달한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한국GM 입장에서는 당장 전기차를 배정받아 생산해도 문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생산 단가가 높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 NEF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형차의 평균 소매 가격은 전기차가 휘발유차보다 약 1만5000유로(2013만원) 높다. 전기차 생산 비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이 이 같은 격차를 키운다.   이 조사업체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생산 단가가 동등해지는 시점을 2026~2027년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분위기라면 이마저도 장담하기 어렵다.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배터리 가격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탓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얼티엄셀즈라는 합작법인을 만들고, 미국 현지에 배터리 셀과 팩의 생산을 위한 공장을 신규 건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M의 2인자라고 볼 수 있는 핵심 인물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GM이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C-CUV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노조와 지역사회는 한국에서의 전기차 생산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이를 획득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GM 임원의 한국 방문을 전기차 생산과 연관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한국지엠 GM 전기차 산업은행 실판 아민 GM 수석부사장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제너럴 모터스 블레이저EV 한국 전기차 생산기지

2022-08-02

"전-전동화 미래 실현"…GM, 전 세계적 규모 성장 투자 지속

    제너럴 모터스(이하 GM)는 기후변화와 교통체증, 도로안전 등 전 세계 고객과 지역사회의 요구에 맞춰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미국 미시간에서 GM 해외사업부문에 속한 각 시장별 최고 리더십을 대상으로 진행된 'US 드라이브 프로그램'에서 "GM은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탄소중립, 자율주행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보급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M의 탄소배출 제로, 전-전동화 비전은 현재 진행 중"이라며 "GM은 여느 때보다 빠르게 전 세계 고객에게 GM의 신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GM은 최근 워렌 테크니컬 센터를 캐딜락의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인 셀레스틱 생산에 활용할 것을 확인했으며, 캐딜락 리릭의 예약판매를 미국에서 개시했다"며 "미국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전예약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M의 전-전동화 비전은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실판 아민 사장은 "최근 쉐보레 블레이저EV의 역동적인 디자인이 공개됐고, 벌써 7만3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GMC 허머EV 사전예약을 완료했다"며 "GM은 쉐보레 볼트EV와 EUV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올해와 내년까지 볼트EV와 EUV의 판매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M은 자율주행, 전동화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실판 아민 사장은 "크루즈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상업용 무인 승차 서비스를 운영하는 최초의 자율주행 회사"라며 "GM에서 인큐베이팅한 스타트업 브라이트드롭은 물류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순수 전기차 제품과 소프트웨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설립된 지 1년여 만에 배송 및 물류 회사들이 차량을 관리하던 기존 방식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일관된 규정 및 관련 공공정책을 포함한 핵심 요소들을 바탕으로 전동화로의 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GM이 정부와 파트너, 전 세계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실판 아민 사장은 "우리의 해외 시장은 GM의 성장 투자를 세계적 규모로 키울 수 있을 만큼 잠재적 가치가 충분하며, 이를 통해 지구와 지역사회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GM의 고객들은 우리 전기차 구매를 고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EV 포트폴리오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M은 전 세계의 잠재돼 있는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인력과 투자, 탄탄한 자금력과 경제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실판 아민 사장이 밝힌 회사의 성장전략은 GM이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이는 GM의 EV 포트폴리오 확대뿐 아니라 벤처기업, 파트너십, 고객 관리 및 AS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방식을 확장시켜 전 세계의 고객과 공급업체 및 파트너를 GM의 목표에 참여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GM은 한국을 비롯해 중동과 남미 등 대규모 해외 시장에서 중·단기적인 EV 출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생각이다.   이외에도 중동 시장에서 볼트EUV, GMC 허머EV, 캐딜락 리릭을 포함해 2025년까지 전기차 1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남미 시장에서는 볼트EUV, 블레이저EV, 이쿼녹스EV 출시를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호주 및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 글로벌 시장에 추가적으로 전기차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물론 한국 시장도 마찬가지다. GM은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전기차 1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론칭한 볼트EV는 이달 출고가 본격화됐으며, 볼트EUV는 점차 공급 물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향후 3년간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가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한국지엠 사장은 "GM 한국사업장은 GM의 전-전동화 비전에 발맞춰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총 10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미 고객인도가 진행 중인 볼트 EV와 EUV를 시작으로 GM은 한국 고객들에게 다양한 목적과 가격대의 전기차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M의 전-전동화 비전은 한국의 높은 판매량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EV 엔지니어링 역량을 토대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은 유럽 지역에서 새로운 인재를 확보하고 팀을 정비하는 등 미래를 위한 계획과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GM의 유럽 시장 공략 전략은 스타트업을 통해 이동성, 소프트웨어, 연결성, 배송 및 물류 분야에서 회사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GM은 전-전동화라는 비전을 실현하고, 모든 사람들이 전동화 여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투자 및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GM 한국사업장은 GM의 전-전동화 비전을 가속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GM은 2022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 예정인 고효율·친환경적인 차세대 CUV의 개발과 생산을 위해 한국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CUV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탁월한 제품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공장과 부평공장에서 생산될 차세대 CUV를 위해 한국에서 엔지니어링 및 생산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다. 유연성을 갖춘 GM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은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으로 개발됐다. 현재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약 70억 달러 이상을 투자, 4개의 얼티엄 배터리 셀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등 배터리 셀 생산용량을 확대하고 있다.   GM은 혼다와 오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두 회사는 최근 북미와 남미, 중국 등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과 설계 그리고 제조 전략 공유 계획을 발표했다. 디트로이트(미국)=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글로벌 시장 해외사업부문 사장 GM 한국지엠 한국GM 실판 아민 로베르토 렘펠

2022-07-29

어색해진 완성차 '夏鬪'…위기 속 상생이 답

      국내 자동차산업의 맏형인 현대자동차가 4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을 이뤄내면서 첫 단추를 잘 뀄다. 학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나머지 완성차 업체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례행사처럼 이어져 온 여름철 연쇄 파업(하투, 夏鬪)의 사슬을 끊고 원만한 노사관계 정립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   안정적 노사관계 정석 보여준 현대·쌍용차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쌍용차 노사는 최근 안정적 노사관계를 정립해 나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전날(19일)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조합원 찬반투표(총원 4만6413명, 투표자 3만9125명) 결과, 2만422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써 현대차는 처음으로 4년 연속 무분규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함께 미래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국내 공장이 미래차 산업의 선도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가 올해 무분규 타결을 이뤄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임금성 부분과 국내 전기차공장 신설 등이 있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4.3% 인상(9만8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급 200%+4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하반기 목표 달성 격려금 100% ▶미래차 산업 변화 대응 특별 격려 주식 20주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등이다. 더불어 현대차 노사는 국내공장 신설도 합의했다. 해당 공장은 전기차를 생산하며, 울산에 자리를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올해 교섭을 진행하지 않는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다년 합의를 이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합의에 따라 쌍용차는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3년 단위로 진행한다.     ━   '강성' 완성차 노조가 달라진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완성차 업계의 노조는 대표적인 '강성' 집단으로 분류됐지만, 최근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임단협 8차 교섭을 진행한 한국지엠(GM) 노사는 이번 주 추가 교섭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노조는 이래 납품거부 사태에 대한 항의와 라인 가동에 대한 대책 등을 요구하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교섭을 잘 마무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임했으나, 라인 가동이 중단되는 등 불상사가 생겨 안타깝다"며 차기 교섭보다 회사의 정상화에 더욱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측과 교섭을 진행 중인 기아는 올해 현대차와의 공동 투쟁을 선언했다. 공동 대응을 통해 교섭으로 소모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가 올해 무분규 타결을 이뤄낸 만큼 기아도 원만한 합의가 가능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경우 사측의 다년 합의를 거부하며 파업권 확보에 나섰지만, 실제 파업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지난해에도 파업을 진행했지만 참여율이 30% 수준에 머물 정도로 저조했다. 위기 상황에 무차별적인 파업은 지향해야 한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학계에서는 올해 완성차 업계의 임단협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시장의 변화와 새정부 출범이 노조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실제 국내 자동차 시장은 침체기를 겪고 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부족 사태 등으로 공급 능력이 저하된 것이 주된 원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산업의 총 생산량은 177만9044대로 전년 동기(181만4626대) 대비 2% 감소했다. 내수 시장의 위축은 더욱 심각했다. 이 기간 내수 판매량은 67만2504대로 전년 동기(75만6346대) 대비 11.1% 감소했다.   새정부 출범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윤석열 정부는 노사간 균형을 중시하고 있다. '친노동자' 정책을 펼친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에 대해 "산업현장의 노사관계에 있어 노와 사 모두 불법은 방치 및 용인될 수 없다"며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가장 맏형인 현대차가 합의를 봤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첫 단추(현대차 노사 합의)를 잘 끼운 만큼 긍정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GM과 르노코리아는 상황이 다르다고 해도 파업을 자행할 경우 해외 본사에 잘못된 신호를 줘 회사 존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윤 정부의 노사 균형 원칙, 최근 키워드가 된 공급 등 주변 환경도 노조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현대차 완성차 완성차 하투 국내 완성차 국내 자동차산업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쌍용차 기아

2022-07-20

한국GM 도입 검토 중…블레이저 EV 내년 북미 출시

      한국지엠(GM)이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인 쉐보레 블레이저 EV가 북미 시장에 공개됐다. 2023년 여름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19일 쉐보레는 제너럴 모터스(GM)의 전-전동화 전략 일환으로 '2024 쉐보레 블레이저 EV(Blazer EV)'를 북미 시장에 공개했다. 쉐보레는 블레이저 EV를 통해 고객들의 전기차 접근성을 높이고, 중형 전기 크로스오버 세그먼트에서의 경쟁을 본격화한다.   이날 공개된 2024 쉐보레 블레이저 EV는 GM의 얼티엄(Ultium)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가솔린 모델인 2018 블레이저의 디자인을 계승함과 동시에 카마로와 콜벳의 퍼포먼스에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블레이저 EV는 완충 시 최대 320마일(515km, GM 자체 인증 기준)을 달릴 수 있다. 가정용 11.5kW 온보드 AC 충전 모듈 및 최대 190kW의 고속 DC 충전 시스템을 제공하며, 약 10분 충전으로 최대 78마일(약 126km)을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내의 17.7인치 대형 컬러 터치 스크린은 대시보드 중간에 위치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커맨드 센터 역할을 한다. 운전석 계기판의 11인치 컬러 드라이버 인포메이션 센터는 중앙 터치 스크린을 보완한다.   트림은 1LT, 2LT, RS 및 쉐보레 최초의 전기차 퍼포먼스 모델 SS(Super Sports)로 구성된다. 완전히 새로워진 보디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행거리 옵션과 구동 시스템(전륜, 후륜, 4륜구동)도 지원한다. 이외에 경찰용 특수판매 모델인 PPV(Police Pursuit Vehicle) 제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SS 모델은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최대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648lb-ft(89.6kgf·m)에 달하는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4초 이내에 0~60마일(약 97㎞/h)에 도달할 수 있는 WOW(Wide Open Watts) 모드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핸즈프리 드라이빙 기술인 '슈퍼 크루즈'와 후진 자동 제동 및 첨단 주차보조 시스템 등 GM의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된다.    스캇 벨(Scott Bell) 쉐보레 부사장은 "블레이저 EV는 다양한 옵션과 직관적 기술로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쉐보레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세그먼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가을에 출시되는 실버라도 EV와 2023년 가을 출시 예정인 이쿼녹스 EV 등을 통해 쉐보레는 탄소배출 제로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레이저 EV는 2023년 여름 북미 시장에 2LT 및 RS 트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각 트림별 가격은 4만7595달러 및 5만1995달러부터 시작된다. 2023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SS 모델의 시작 가격은 6만5995달러다. 1LT 및 PPV 관용차 모델은 2024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1LT 모델의 가격은 4만4995달러부터 시작한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쉐보레 한국GM 지엠 GM 한국지엠 블레이저 EV GM 전동화 전략 2023년 북미 출시 4만4995달러부터

2022-07-20

'점유율 0.5%' 르노·쌍용·지엠 엇갈린 친환경차 전략[현기차 대안을 찾아서②]

    국내 완성차 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99.5%의 점유율로 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자동차·한국지엠(완성차 3개사)을 압도하고 있다. 친환경차 경쟁력 확보가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완성차 3개사도 각기 다른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다.    ━   친환경도 앞서 나가는 현대·기아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내수 시장점유율은 89.2%에 달한다. 친환경차 부문에서는 양사의 친환경차 내수 점유율이 올해 상반기 기준 99.5%에 달한다. 이 기간 기아는 8만4659대(하이브리드 6만1467대, 전기차 2만3192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6만7317대(하이브리드 3만760대, 전기차 3만1672대)로 뒤를 이었다. 두 회사의 합산 실적은 15만1976대다.   완성차 3개사의 친환경차 총 판매대수는 1000대를 넘지 못했다. 그나마 올해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은 친환경차를 판매한 곳은 516대의 르노코리아였다. 이 회사는 수입 모델인 르노 조에와 협력사 동신모텍이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트위지 등 소형전기차를 판매해왔다. 다만 최근 두 차종 모두 국내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올 초 첫 번째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국내 출시한 쌍용차는 상반기 108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LG 배터리가 탑재되는 코란도 이모션은 사전예약 단계에서 3000대 이상의 계약이 성사되며 기대를 모았다. 쌍용차가 당초 계획한 올해 물량인 1300대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LG 측으로부터 배터리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면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의 신규 계약을 중단한 상태다.   한국지엠은 올해 상반기 볼트EUV·EV를 출시했지만, 반도체와 배터리 수급난으로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81대에 머물렀다. 한국GM은 최근 신규 계약을 중단하고 기존 계약자들에게 물량을 공급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완성차 3개사가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한 친환경차는 705대에 불과하다.   학계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수요 독점 현상을 우려한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자들에게도 좋지 않다"며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독과점 상황이 심한 곳에서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자동차·정유 산업이 꼽히며 관련 조사가 필요하다는 논문도 있다"고 말했다.   ━   르노·쌍용·지엠 친환경차 두고 엇갈린 행보   친환경차 경쟁력 확보는 제조사 입장에서 피할 수 없는 과제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발간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주요국의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 0.9%(누적 등록 대수 18만361대)에 불과했던 친환경차 비중은 지난해 4.7%(115만9087대)로 증가했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과 맞물리면서 이 시장은 더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완성차 3개사도 친환경차 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가장 전동화 전환이 늦어진 쌍용차는 향후 2년 내로 3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U100(토레스 기반 전기차)을 국내 출시하고, 2024년에는 KR10(코란도 재해석) 전기차와 O100(픽업 전기차)을 시장에 내놓는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픽업트럭을 직접 생산해 국내 판매하는 곳은 쌍용차뿐이라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8년 배정받은 신차 2종을 성공적으로 론칭해야 하는 한국지엠은 글로벌 본사인 제너럴 모터스(GM)의 라인업을 적극 활용한다. 2025년까지 총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출시한 신형 볼트EV와 볼트EUV를 제외하면 향후 3년 내로 8종의 새로운 전기차가 국내 무대에 데뷔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쉐보레 블레이저EV 등의 수입 모델도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쌍용차, 한국지엠과 달리 하이브리드차에 우선 집중한다. 아직은 전기차보다 규모가 더 큰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본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하이브리드 누적 등록 대수는 96만8955대로 25만8253대의 전기차보다 많다. 회사는 당장 올해 10월 XM3 E-Tech(하이브리드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길리그룹과 협업해 2024년부터 2027년까지는 3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차 출시는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물론 최종 목적지는 순수전기차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CEO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의 미래 전략은 단순하다"며 "점진적으로 내연기관에서 하이브리드를 거쳐 전기차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친환경차 전동화 쌍용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 한국지엠 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차 1645호(20220725)

2022-07-13

한국지엠, 임직원 가족과 '안전 그림 그리기 대회' 개최

    한국지엠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등 제너럴 모터스(GM)의 한국사업장은 직원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안전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GM 한국사업장은 GM의 안전 최우선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도로 교통 안전을 주제로 안전 그림 그리기 대회를 진행했다. 총 200여점의 후보작 중 최종 12작을 선정해 지난 12일 시상식도 개최했다. 한국지엠 부평 본사 홍보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 겸 CEO, 브라이언 맥머레이 GMTCK 사장 등이 참석했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이번 안전 그림 그리기 대회는 직원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사업장 내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진행된 것"이라며 "직원과 가족들의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사장은 "GM의 중요한 가치인 안전을 직원뿐 아니라 가족과도 함께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대상을 수상한 조문영 GMTCK 차장은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안전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그림으로 표현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또한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함께 그림을 그리는 동안 아이에게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던 점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GM은 안전 인식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사업장 내 안전 영웅을 선정해 시상하는 '세이프티 히어로즈'는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와 더불어 매년 9월 GM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안전 주간 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안전에 대한 책임 의식 고취 및 자발적인 안전 문화 정착을 장려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한국지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GM 한국사업장 안전 최우선 GM 그림 대회

2022-07-13

10명 중 9명은 현대·기아를 탄다[현기차 대안을 찾아서①]

      국내 완성차 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합산 점유율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90%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양사의 꾸준한 경쟁력 강화도 이유지만 쌍용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 한국지엠의 경쟁력 약화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국내 완성차 시장이 한 쪽으로 기울었지만 쌍용차·르노코리아·한국지엠은 내수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다. 하반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자존심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   한 쪽으로 기울어진 국내 완성차 시장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쌍용차·르노코리아·한국지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현대차·기아의 합산 내수 점유율은 89.2%로 집계됐다. 2018년 81.1% 수준이던 현대차·기아의 내수 점유율은 2019년 82.3%, 2020년 83.4%, 2021년 88%로 매년 늘어왔다.   양사의 점유율이 꾸준히 늘었지만 판매 대수가 이와 비례한 것은 아니다. 연도별 내수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2018년 72만1100대 ▶2019년 74만1842대 ▶2020년 78만7854대 ▶2021년 72만6838대로 등락을 반복했다. 기아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2018년 53만1700대 ▶2019년 52만205대 ▶2020년 55만2400대 ▶2021년 52만5016대로 등락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현대차·기아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쌍용차·르노코리아·한국지엠의 부진이 심화된 탓이다. 쌍용차의 내수 실적은 2018년 10만9140대에서 2021년 5만6363대로 3년새 48.4% 감소했다. 이 기간 르노코리아자동차는 9만369대에서 6만1096대로 32.4%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9만3317대에서 5만4292대로 41.8% 줄었다.   단조로운 제품 라인업이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상용 모델을 제외한 현대차·기아의 판매 모델 수는 60여종(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별도 집계 기준)인 반면 한국지엠은 10종, 쌍용차는 8종, 르노코리아의 경우 3종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다품종 대량 생산의 현대·기아와 달리 마이너 3사(쌍용차·르노코리아·한국지엠)는 신차 하나의 성공 여부에 따라 전반적인 실적이 판가름된다"며 "상향 평준화된 기술력으로 품질 측면에서 마이너 3사가 뒤진다고 할 수 없지만 구조적인 한계는 분명 존재한다"고 말했다.     ━   "내수 포기 안해"... 하반기 승부수 띄운다   현대차와 기아가 압도적인 상황임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쌍용차·르노코리아·한국지엠이 내수 시장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올해 하반기 경쟁력 있는 신차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쌍용차는 이달 초까지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3만명 이상의 고객이 선택한 신차 '토레스' 판매에 집중한다. 신차를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근무방식도 변경했다. 회사는 이번주부터 주간 연속 2교대를 재시행한다. 지난해 7월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평택공장 생산라인을 1교대로 전환한 이후 1년여 만이다. 쌍용차는 이번 주간 연속 2교대 재시행으로 토레스를 생산하는 조립 1라인의 생산능력이 연간 5만대 이상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기준 쌍용차의 토레스 공급 목표 대수는 2만6000대다. 이외에도 지난 8일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몰 등 전국 23곳에 토레스를 전시하는 전국 단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행사는 약 한 달간 지속된다.   르노코리아는 오는 10월경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XM3 E-Tech'를 국내 출시한다. 르노코리아의 수출 효자 모델로 지난 한해 3만701대, 올해 상반기에도 약 3만대가 수출될 정도로 인기다. 최근 영국 소비자들이 뽑은 2022년 최고의 하이브리드차에 선정될 정도로 상품성도 인정받고 있다. XM3에 적용된 E-Tech 기술은 르노그룹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됐다. 클러치 없는 기어박스 시스템이 특징이며, 높은 에너지 효율과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도심에서는 전기모터로만 75% 운영이 가능하다.   한국지엠은 최근 발표한 멀티 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한다. 프리미엄 픽업·SUV 전문 브랜드 GMC의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최상위 모델)가 최근 국내 데뷔했다. GMC는 1902년 출범해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다. GMC의 시에라 드날리는 100% 온라인으로 판매되며, 연내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다. 수입 모델이지만 한국지엠의 전국 400개 이상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수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한국지엠은 차별화를 위해 GMC 브랜드 오너만을 위한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에 대해 "수요 독점이라고 하는데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소비자들에게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최근에 외국계 3사(쌍용차·르노코리아·한국지엠)의 구조가 개편되고 있어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현기차 현대 국내 시장점유율 쌍용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 기간 한국지엠 1645호(20220725)

2022-07-12

"한번 시동 걸리면 다 밀어"…노조 리스크 시름하는 완성車

      차량용 반도체와 부품 수급난으로 울상인 국내 완성차 업계가 또 다른 악재로 시름하고 있다. 정상적인 기업 활동의 핵심인 노사관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요구안을 두고 노사의 견해차가 큰 상황에서 일부 노동조합은 파업권까지 확보해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4개사(현대자동차, 기아,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노사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최근 몇 년간 큰 이슈 없이 지나갔지만, 올해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며 "반도체, 부품 수급난으로 판매 실적은 오히려 더 줄어드는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노사갈등 심화는 기업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완성차 5개사의 상반기 국내외 판매 실적은 354만243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72만6315대와 비교해 약 5% 감소한 수치다.   현재 가장 위태로운 노사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곳은 현대차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될 본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파업 진행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미 조합원 찬반투표,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 신청 등을 통해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주 주말(9일) 특근까지 거부하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임단협 관련 현대차 노사의 입장차는 확연하다. 사측은 ▶기본급(호봉승급분 포함) 8만9000원 인상 ▶성과급 200%+350만원 ▶특별격려금 50%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기본급(호봉승급분 제외) 16만5200원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임금피크제 폐지 ▶정년연장 ▶국내 미래차공장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의 태도는 강경하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공지를 통해 "(사측의) 통 큰 결단이 없다면 휴가 전 타결은 없다"며 "불도저는 한 번 시동 걸리면 모든 것을 밀어 버린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시간은 오래 걸린다는 것을 명심해라"라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도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노조는 7일 임단협 제5차 본교섭 이후 교섭 결렬을 선언한 상태다. 역시 제시안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매년 기본급 6만원 인상(올해부터 3년간) ▶성과급 지급 ▶임단협 주기 다년으로 변경 등을 제시했다. 노조 측은 ▶다년합의 요구 철회 ▶기본급 월 9만7472원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한국지엠 노사는 이제 막 교섭을 시작한 상태다. 노조는 ▶기본급 월 14만2300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 성과급 지급 ▶전기차 배정 요구 등을 요구한 상태다.     ━   반복되는 노사갈등... 다년제가 답?   일각에서는 매년 이어지는 노사갈등으로 소모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안정적인 노사관계 유지와 기업 경영을 위해 노사간 교섭 주기를 매년에서 다년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전 사장은 지난 4월 국내에서 진행된 한 포럼에서 "타국의 경쟁 사업장 대비 한국의 잦은 파행적 노사관계와 짧은 노사 교섭 주기 등의 불안요소로 시장 변동성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동걸 전 산업은행 회장 역시 "미국처럼 임단협 주기를 다년으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법적으로는 다년합의가 충분히 가능한 상태다. 국내 노조법(제32조 제1항) 개정에 따라 단체협약 유효기간은 최장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된 상태다. 해외의 경우도 노사 교섭 주기가 한국보다 훨씬 길다. 자동차 선진 시장으로 불리는 미국의 통상적인 노사 교섭 주기는 4년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쌍용차만 다년합의를 이행하고 있다. 경영정상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노사는 합의를 거쳐 지난해부터 3년 단위로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공장 강제 점거 등 강성 노조 이미지가 강했던 쌍용차는 최근 13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달성하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은 매년 임단협을 하고 합의하지 못할 경우 이듬해에 두 번을 해야 한다"며 "미국은 주마다 차이가 있지만 3~5년마다 교섭을 하고, 현장 파업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법 경직 등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런 부분에서 우리의 고민이 많다고 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리스크 완성차 국내 완성차 핵심인 노사관계 노사갈등 심화 자동차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2022-07-11

"굿바이 디젤"… 한국GM, 이쿼녹스 가솔린 출시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의 중형 SUV 'THE NEXT 이쿼녹스(EQUINOX)'를 국내 공식 출시하고, 지난 2일부터 계약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신형 이쿼녹스는 안팎으로 모두 달라졌다. 외관 디자인은 트림별로 차별화를 뒀다. 신형 이쿼녹스는 탄탄한 기본기의 LS와 합리적인 LT, 스포티한 RS, 고급스러운 프리미어(Premier) 트림으로 구성된다.   RS는 앞뒤 범퍼 하단에 바디 컬러 페시아를 더하고 블랙 아이스 크롬으로 포인트를 강조했다. 이에 더해 레드 컬러의 RS 배지, 블랙 컬러의 19인치 다크 안드로이드 알로이 휠과 블랙 보타이, 블랙 레터링으로 스포티한 감각을 한껏 살렸다. 프리미어 트림은 프로젝션 타입의 업 레벨 LED 헤드램프를 탑재, 최상위 트림 고유의 디자인을 보여준다. 그 아래 안개등을 더하고 주변을 크롬 몰딩으로 감싸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역시 블랙 보타이와 블랙 레터링으로 젊고 모던한 감성을 드러낸다.   외장 색상은 퓨어 화이트, 턱시도 블랙,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 체리팝 레드, 아이언 그레이 총 5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트림에 따라 젯 블랙 데님 직물시트와 천연 가죽시트, 프리미어 트림 전용 메이플 슈가 천연 가죽시트 등이 제공된다.   길이 4650㎜, 너비 1845㎜, 높이 1660㎜, 휠베이스 2725㎜의 신형 이쿼녹스는 성인 5명이 안락하게 장거리 여행을 떠날 수 있을 만큼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기본 847ℓ에 달하는 트렁크는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800ℓ까지 늘어난다.   파워트레인은 디젤 대신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변경됐다. 새로운 엔진은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8㎏·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1.6ℓ 터보 디젤 엔진과 비교해 약 36마력 개선됐으며, 제3종 저공해차 인증으로 친환경성 및 저공해차 인증에 따른 혜택도 확보했다.   신형 이쿼녹스의 복합연비는 전륜 모델 기준 11.5km/ℓ다. 효율이 뛰어난 신규 파워트레인에는 기본으로 스톱 앤 스타트(Stop & Start) 시스템이 들어가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인다. 라디에이터의 냉각이 필요할 때만 셔터를 열어 최적의 공력 성능을 끌어내는 액티브 에어로 셔터는 연비와 성능을 모두 향상시킨다.   쉐보레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바 있는 '쉐보레 프리머임 케어 서비스'도 신형 이쿼녹스에 확대 적용한다. 이쿼녹스 구매 고객은 사전 예약 없이도 편리하게 차량의 정기점검과 소모품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와 직접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인수한 후 차량 수리가 끝나면 다시 원하는 장소로 인계해 주는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형 이쿼녹스의 기본 가격은 개소세 인하 기준으로 ▶LS 3104만 원 ▶LT 3403만 원 ▶RS 3631만 원 ▶PREMIER 3894만 원이다.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한국GM 사장은 "이쿼녹스는 고객과의 긴 여정을 이어가며 진화를 거듭해 온 쉐보레의 대표 중형 SUV"라며 "존재감 넘치는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으로 고객들의 모든 순간을 돋보이게 할 매력적인 SUV"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한국GM 한국지엠 쉐보레 이쿼녹스 중형 SUV 수입 SUV 투싼 스포티지

2022-06-03

EUV 이어 EV까지...쉐보레 볼트 다 풀린다

      배터리 결함으로 고객 인도가 잠정 중단됐던 쉐보레 볼트EV의 고객 인도가 이달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사전계약 돌입 후 약 9개월 만의 일이다. 예상보다 출고가 늦어진 상황임에도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이달 볼트EV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GM의 한 관계자는 "볼트EV 물량은 이미 지난달 국내로 들어온 상태"라며 "지난달 볼트EUV에 이어 EV도 이달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트EV는 한국GM이 2017년 처음 선보인 순수 전기차다. 1회 충전 시 최대 383㎞를 달릴 수 있는 긴 주행거리 등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최대 주행거리 191㎞)과 주행거리가 비교되면서 단기간에 배정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달 출고가 시작되는 볼트EV는 이전보다 상품성이 대폭 개선된 부분변경 모델이다. 66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14㎞ 이상 달릴 수 있다. 국내 첫 데뷔 때보다 주행가능한 거리가 30㎞ 이상 늘어났다. 모터 최대출력과 토크는 각각 150kW, 36.7kg·m다. 충전 소요 시간은 완속 충전 기준 약 8시간, 급속 충전 기준 약 1시간이다.   크기는 전장 4140㎜, 전폭 1765㎜, 전고 1595㎜, 휠베이스 2600㎜로 개선된 점이 없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전후면 디자인의 변화와 새롭게 추가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정도다.     ━   경쟁 모델 이탈 호재?   업계에서는 볼트EV의 고객 인도가 예정보다 늦어졌지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요는 충분하다. 이달 출고가 시작될 볼트EV는 지난해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1000명 이상의 고객에게 선택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쉐보레 영업점의 한 관계자는 "볼트는 1만 대 넘게 사전계약이 됐는데 EUV 90%, EV 10% 정도 비중"이라며 "EUV에 관심이 쏠린 것이 사실이나 EV 역시 꾸준한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볼트EV를 선택하는 이유는 '가성비' 때문이다. 볼트EV는 전기차 보조금 최대 혜택(1805만원)을 받을 경우 2000만원대 구매 가능하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400㎞ 이상 모델 중 가장 저렴하다.   경쟁자의 이탈도 고객 인도가 늦어진 볼트EV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수입·판매하는 르노 조에는 볼트EV와 마찬가지로 보조금 적용 시 2000만원대 구매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구매가 불가능한 상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재고 소진 후 추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실상 연내 판매 재개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칩 부족 사태 등으로 최근 자동차 시장 흐름은 수요자 위주에서 공급자 위주로 변했다"며 "앞으로 제조사의 판매 실적은 얼마나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가 아닌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볼트EV 쉐보레 한국GM 한국지엠 볼트EUV 르노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 조에 순수전기차 주행거리 400km 가성비 전기차 1636호(20220523)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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