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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무산 소식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증시이슈]

    EU(유럽연합)의 반대로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이 무산된 가운데 두 기업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90% 오른 10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도 같은 시각 0.10% 상승하고 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1.19% 떨어진 2만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EU의 반대로 최종 무산됐다. EU집행위원회는 13일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U는 두 기업 간 결합 불허 이유에 대해 “두 회사가 합병하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 독과점으로 이어져 선가 인상 등의 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미 예측됐던 결과인 만큼 이번 결정이 조선업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주체로 인수과정에서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었고, 이에 따른 희석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던 만큼 인수 불발로 인해 이러한 할인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는 향후 EU의 최종 결정문을 검토한 후 EU 법원을 통한 시정요구 등 가능한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김성희 기자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집행위원회의 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 합병무산 대우조선해양 인수

2022-01-14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합병 무산에 "유감"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을 불허하면서, 국내 조선업 재편도 표류하게 됐다.     14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EU 공정위원회 측은 현대중공업지주에 대우조선과의 기업 결합을 불허한다는 심사 결과를 통보했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측은 “EU 공정위의 기업 결합 심사 절차에 대해 세계적으로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법률자문사 프레쉬필즈(Freshfields), 경제 분석 컨설팅 기업인 컴파스 렉시콘(Compass Lexecon)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조선 시장은 단순히 기존의 시장점유율만으로 시장 지배력을 평가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EU 공정위에 지난 2년간 설명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EU 공정위에서 우려를 표명한 LNG(액화천연가스)선 시장의 경우, 이미 삼성중공업과 중국 후동조선소, 일본 미쓰비시, 가와사키 등 대형 조선사와 러시아 즈베즈다 등과 유효한 경쟁자들이 시장에 존재한다”며 “LNG선을 건조하기 위해 LNG 화물창 기술이 가장 중요한데, 프랑스 GTT사와 노르웨이 모스 마리타임(MOSS Maritime)사가 LNG 화물창 기술에 대한 독점권을 갖고 있고 GTT나 모스로부터 화물창 기술 이전(라이선스)을 받아야 LNG 선박을 건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현재 LNG선 화물창에 대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조선소는 전 세계적으로 30개사 이상이라, 생산과 기술의 관점에서 보면,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입찰 경쟁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업체의 독점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경쟁 소비자위원회(CCCS)도 이 같은 시장 특성을 인정해 2020년 8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기업 결합을 조건 없이 승인했다는 게 현대중공업 측의 설명이다.     현대중공업은 “입찰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단 하나의 유효 경쟁자라도 실제 존재하는지 여부”리며 “심사 결과, 한국의 삼성중공업뿐 아니라 중국의 후동조선, 일본의 미쓰비시, 가와사키 등 복수의 유효 경쟁자가 존재하니, 본 기업 결합은 독과점 우려가 없다”고 했다. 이어 “유럽의 객관적인 기관이 실시한 고객 설문 조사에 따르면, 본 기업 결합이 LNG선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한 유럽 고객은 사실상 없었다는 점도 확인됐다”며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EU 공정위가 오래 전에 조건 없는 승인을 내린 싱가포르와 중국 공정위의 결정에 반하는 불허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당사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향후 최종 결정문을 면밀히 검토한 후, EU 법원을 통한 시정 요구 등 가능한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대형 조선사 통합을 추진해온 KDB산업은행은 “심사를 완료한 중국·싱가포르·카자흐스탄 경쟁 당국에서는 동 기업 결합을 승인한 만큼, 이와 상반된 EU 측 불승인 결정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최근 조선 산업 여건이 양대 조선사 합병을 추진한 2019년 당시보다 개선돼 EU의 불승인 결정이 우리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는 게 산은 측의 설명이다. 양사 기업 결합 추진 시점에는 2016년 수주 절벽과 장기간 불황의 여파에 따른 국내 조선사간 가격 경쟁 및 과잉 공급의 해소가 시급한 상황이었으나, 지난해부터 조선업 상황은 근본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산은은 “대우조선 정상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대우조선 채권단은 대우조선이 정상적으로 수주·조업할 수 있도록 RG(선수금보증) 등 기존 금융 지원을 2022년 말까지 이미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의 근본적 정상화를 위해 민간 주인 찾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외부전문기관의 컨설팅 등을 바탕으로 산업은행(대주주) 중심으로 대우조선 경쟁력 강화 방안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대우조선 인수합병 현대중공업 측은 관련 현대중공업 후동조선소 미쓰비시

2022-01-14

[CES 2022 현장에서] 달기지 건설현장 같네, 현대중공업이 그리는 미래

    달 표면을 달리는 자동차들은 생김새가 비슷하다. 차체가 높고, 운전석은 납작하다. 우주선에 큼직한 바퀴 네 개를 달은 느낌도 든다.     6일(현지시간) CES 2022 현대중공업그룹 부스에서 만난 미래 건설 장비들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운전석은 납작하다 못해 창문을 아예 없앴다. 바깥 상황을 카메라로 찍어 운전자가 차량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보는 걸까. 부스에 전시된 장비 모형들은 여러 가지 상상을 자극했다.   사실 이 장비들은 운전하는 데 사람이 필요 없다.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한다. 사람이 관제센터에서 작업을 지시하면, 장비는 장착된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어떤 주행경로가 최적인지 판단한다. 또 스스로 상태를 진단해 고장이 생기기 전에 사람이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부스에 소개된 무인 장비는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함께 개발 중인 콘셉트엑스(Concept-X) 프로젝트의 일부일 뿐이다. 관제센터에 있는 사람이 건설현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게끔 하늘에는 드론이 날아다니게 된다.     부스에는 이밖에 양사가 개발하고 있는 다양한 건설로봇이 모습을 드러냈다. 변수가 많은 건설현장에 대응할 수 있게끔 이동성을 강조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라스베이거스(미국)=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CES 2022 현장에서 건설현장 현대중공업 달기지 건설현장 현대중공업그룹 부스 미래 건설

2022-01-07

권오갑 회장 “창사 50주년 중심엔 현대중공업”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내년 현대중공업그룹 50주년의 중심에 묵묵히 자기 역할을 수행해온 현대중공업이 있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3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현대중공업의 역사가 곧 우리 그룹 역사”라며 이 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올해 우리 그룹의 핵심 키워드는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이라며 “구체적 실천 과제는 사업 구조의 혁신, 사고의 혁신, 기술의 혁신, 시스템의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구조 혁신에 대해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방점을 찍었다. 권 회장은 “조선‧해양 부문에선 탈탄소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 고도화를 통한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에너지 부문에서는 수소와 화이트 바이오 등 친환경 분야로의 적극 진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고의 혁신에 대해서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것부터 시작이라는 게 권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이것은 모든 임직원이 실천해야 할 과제이지만, 특히 저를 포함한 리더들이 더욱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며 “임원은 임원답게 자기 역할을 해야 하고, 대표이사는 대표이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본인이 해야 할 일에는 엄격해야 하고, 적어도 후배 직원이나 동료로부터 그 결과와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권 회장은 기술의 혁신에 대해서는 “우리 그룹은 GRC(판교 글로벌 연구개발 센터) 입주를 앞두고 있다”며 “GRC 시대는 우리의 근무 방식과 생활 패턴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했다. 이어 “GRC 입주를 계기로 가장 총력을 기울일 부분은 연구개발 인력 확보”라고 덧붙였다.   시스템의 혁신에 대해서는 “시스템의 혁신은 기존 시스템의 재정립에서 출발한다”며 “제도와 시스템은 반드시 지켜야 할 것도 있지만, 생물처럼 움직이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각 사별로 시스템혁신 태스크포스(TF)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여기서 나온 생각과 방법들을 각 사별로 구체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현대중공업 권오갑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내년 현대중공업그룹 혁신 시스템

2021-12-31

연기금 투자종목 수익률 보니…카카오페이·현대중공업 10%대 하락

    국내 연기금이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 상위 10종목 가운데 4종목은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국내 연기금이 올 한해(1월 1일~12월 27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크래프톤으로 순매수액은 1조1916억원이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8989억원)와 카카오페이(6717억원), 하이브(4868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3698억원), 현대중공업(3305억원), S-Oil(3021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2878억원), 고려아연(1981억원), SK바이오팜(1902억원)이 순매수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SK바이오팜 4개 종목은 연초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액이 가장 큰 크래프톤은 올 들어 주가가 0.8% 하락(27일 종가 기준)했다. 카카오페이(-12.7%)와 현대중공업(-16.9%)도 10% 넘게 빠졌다. SK바이오팜은 -37.2%로 주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연기금은 특히 크래프톤 주식을 지난 8월 10일 상장 이후부터 10월 27일까지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 크래프톤 주가는 7.8%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11월 17일 고점(58만원)을 찍고 하락 전환돼 이달 들어선 -7.8% 수익률에 그쳤다. 이에 따라 연기금도 12월엔 대체로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손익을 줄여나갔다.    반면 카카오페이에 대해선 주가 하락세와 무관하게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지난 11월 3일 상장 이후 이달 27일까지 12% 넘게 빠졌다. 그러나 연기금은 이달 들어 4일을 제외하고 순매수세를 보였다.   한편 연초 이후 연기금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10조9067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LG화학(1조9437억원), SK하이닉스(1조8346억원), 네이버(1조5938억원), 현대차(1조1436억원), 삼성SDI(1조1418억원), 카카오(8460억원), 현대모비스(8356억원)가 연기금의 올해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연기금 투자종목 반면 카카오페이

2021-12-28

3년째 공회전 현대重‧대우조선 인수합병 EU에 발목 잡히나?

      3년째 공회전 중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이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 심사 문턱을 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사 인수합병이 무산되면 국내 조선산업 재편도 사실상 표류할 것이란 지적이다.     다만 조선업계에선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과의 인수합병이 실패로 끝나더라도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현대중공업이 인수합병 전에 이미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해 지배구조 개편을 완료한 데다, 올해부터 이어진 조선업 호황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를 위해 조 단위 자금을 투입해야 하고, 양사 인수합병으로 빚어질 노동조합 반발 등을 감안하면, 경쟁 당국 반대로 자연스럽게 인수합병이 무산되는 것이 오히려 이득”이란 주장까지 나온다.     20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EU 경쟁 당국은 내년 1월 20일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부적으로 승인 거부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로이터 등은 양사 인수합병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EU가 양사 인수합병과 관련해 독과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중공업 측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충분한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조선 시장은 단순 점유율로만 지배력을 평가하기가 불가하고 특정업체의 독점이 어려운 구조”라며 “앞서 조건 없는 승인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던 3개국(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중국)과 마찬가지로 유럽연합 경쟁 당국도 조건 없는 승인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란 입장이다. 현대중공업이 조건부 승인을 위한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EU 측에 맞서 조건 없는 승인이 타당하다고 반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사 인수합병이 EU 경쟁 당국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무산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동종업계의 기업 간 인수합병의 경우, 독과점 문제 등이 불거질 수 있는 각국 당국의 기업 결합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정 국가로부터 기업 결합 승인을 받지 못하면, 이 국가 내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없다. EU의 승인이 없으면 유럽 시장은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EU가 기업 결합을 승인하지 않으면 양사 인수합병도 무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얘기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인수합병이 실패하면 국내 조선산업 재편은 사실상 물 건너갈 것이란 지적이 많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2019년 초에 현대중공업으로의 대우조선 매각을 밝히면서 “‘빅3’ 체제 하의 과당 경쟁, 중복 투자 등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빅2’ 체제로의 조선산업 재편 추진 병행이 필요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양사 합병에 대한 특혜 시비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조선산업 재편이라는 명분을 내세운 것이다. 당시 조선업계에서도 “조선업 불황으로 조선 3사(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의 출혈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조선산업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   현대重, 잃을 것 없다는데...   조선업계에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인수합병이 무산돼도 현대중공업이 받는 타격은 미미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입장에선 양사 인수합병을 이유로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했고, 올해 임원 인사에서 정기선 사장이 한국조선해양 사장에 선임되는 등 지배구조 개편 및 승계 작업 등을 거의 마무리한 상황”이라며 “지배구조 개편뿐아니라 올해 현대중공업 상장으로 조 단위 자금 조달에도 성공한 상태라 양사 인수합병 무산으로 입을 수 있는 피해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조선업계 일부에선 지배구조 개편, 현대중공업 상장 등을 완료한 현대중공업 입장에선 현 시점에서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대우조선을 인수하는 것이 부담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현대중공업이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대규모 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주 산업 특성상 이들 수주가 실제 수익으로 반영되려면 최소 1년반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내년에도 그간 이어진 불황의 여파를 버텨야 한다는 얘기다. 여기에 탄소 감축 요구 등으로 조선업계도 친환경 기술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수합병으로 촉발될 수 있는 노사 갈등 등에 대한 문제도 있다.     반면 대우조선은 이번 인수합병이 무산되면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많다.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이 1조원을 넘어선 대우조선의 경우, 현대중공업과의 인수합병을 통한 대규모 자금 수혈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지난 3분기말 기준 대우조선의 단기차입금(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채무)만 1조319억원에 달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상장, 삼성중공업 1조원 규모 유상증자 등 조선업계는 불황에 버틸 수 있는 체력과 친환경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등을 위해 대규모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이들 회사와 대우조선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인수합병 무산 땐 공적 자금 수혈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대우조선 인수합병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양사 인수합병 현대중공업 측은 1616호(20211227)

2021-12-20

[증시이슈] 현대중공업, 보호예수 해제 우려 커지며 4.39% 하락 마감

현대중공업이 보호예수 해제와 오버행 이슈의 악재를 걷어내지 못하고 17일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4.39%(4200원) 내린 9만15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5% 넘게 떨어졌다 낙폭을 줄이는 듯했지만, 매도가 몰리면서 다시 하락 폭이 커졌다.   이날 현대중공업의 3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서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높았고 유통 물량이 적어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충격이 클 컷으로 예상했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1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당시 보호예수 비중이 커 시장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기관 투자자에 배정된 990만주 가운데 596만9520주(60.3%)에 최소 15일, 최대 6개월의 의무보유확약이 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차적으로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거래 가능한 주식이 늘었고 주가에도 영향을 끼쳤다. 공모가(6만원)에 비해 치솟은 주가도 부담이 됐다.   이런 우려가 커지며 현대중공업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하락세를 기록했다. 10일 기준 10만75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나흘 연속 떨어지며 10% 가까이 하락했다.   노사가 대립하며 벌였던 통상임금 소송이 16일 근로자의 승리로 마무리 된 것도 주가에는 악재가 됐다. 대법원은 현대중공업 근로자 10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근로자 38000여명은 통상임금 소급분으로 총 6300억원가량을 받게 됐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증시이슈 현대중공업 보호예수 현대중공업 보호예수 보호예수 해제 현대중공업 주가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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