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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 여전히 찬바람…더블유씨피·KB스타리츠 ‘부진’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기대주들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코스닥 2차전지 대어로 꼽히던 더블유씨피(WCP)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고, 연 7.76%라는 높은 수익률을 내세운 KB스타리츠도 일반청약 경쟁률이 2대 1에 그쳤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씨피는 지난 14일부터 양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00대1을 밑도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은 공모가를 6만~6만5000원 사이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더블유씨피 측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8만~10만원)보다 20~36%가량 낮은 수준이다.     더블유씨피는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로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간 성일하이텍, 새빗켐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IPO 흥행으로 더블유씨피의 흥행 기대감도 커진 상태였다. 하지만 분리막 시장 1위 업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주가가 크게 하락한 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장중 7만61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바 있다.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면서 더블유씨피가 상장 계획을 잠정 중단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 원스토어, SK쉴더스 등도 수요예측 흥행 부진에 상장 일정을 연기했다. 더블유씨피가 공모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면 오는 20~2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청약은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KB스타리츠도 지난 15~16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 따르면 KB스타리츠 일반공모 청약 결과 최종경쟁률은 2.06대 1에 그쳤다. 지난 6~7일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최종 경쟁률 26.19대 1로 경쟁률이 높지 않았다.     KB스타리츠는 KB금융그룹이 선보인 첫 공모 상장 리츠다. KB금융그룹 계열사가 주요 주주로 참여해 지분 40% 이상을 확보했고, 배당수익률 연 7.76% 등을 내세웠지만 최근 리츠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부진한 성적을 냈다. 금리 인상기에 리츠의 금융비용이 상승하면 배당수익률이나 투자 안정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편 KB스타리츠는 해외 오피스 자산 2곳(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영국 '삼성전자유럽본사 사옥')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자리츠인 'KB스타갤럭시리츠'(지분증권 100%)와 펀드인 'LB영국사모부동산투자신탁'(수익증권 80%)을 통해 자산을 보유하는 방식이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더블유씨피 WCP KB스타리츠 KB증권 스타리츠 찬바람 kb스타리츠 일반공모 더블유씨피의 흥행 수요예측 흥행

2022-09-18

네이버웹툰 원작 ‘문유’, 중국서 2022년 흥행 영화 2위 기록

        국내 대표 웹툰 작가 조석의 ‘문유’가 중국 극장가를 휩쓸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네이버웹툰은 조석 작가의 SF웹툰 ‘문유’를 원작으로 한 영화 ‘문유(MOONYOU)-독행월구(獨行月球)’가 현재까지 2022년 중국 박스오피스 흥행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웹툰 ‘문유’는 소행성 충돌로 지구 인류가 멸망한 뒤, 달에 홀로 남은 우주 비행사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SF 코미디다. ‘마음의 소리’, ‘조의 영역’ 등으로 유명한 조석 작가의 작품으로, 지난 2016년 6월부터 2017년 9월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됐다. 지구 종말이라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조석 작가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와 개성 넘치는 작화가 더해져 블랙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당시 메가 히트작으로 평가받던 ‘마음의 소리’ 연재 주기를 주 2회에서 1회로 조정하며 발표한 신작으로 1화 댓글만 1만 개 이상 달리며 화제를 모았다. 2016년 6월부터 중국어 간체와 번체, 영어로 번역돼 9점 후반대의 높은 평점을 받으며 SF 블랙 코미디 웹툰으로서 저력을 증명했다.   웹툰 원작 영화 ‘문유-독행월구’는 지난 7월 29일 중국에서 처음 공개됐다. 개봉 첫날 약 580억 7400만 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중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코로나19로 중국 내 영화관 운영이 정상화되지 않은 가운데 흥행 질주가 이어지면서 원작 웹툰IP의 탄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영화는 9월 5일 기준 약 5803억원의 수입과 7067만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2022년 중국 박스오피스 흥행 기록 2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조석 작가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문유’가 중국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좋은 성과를 거둬 원작자로서도 기쁘다”며 “한국 웹툰 IP의 위상이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중국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 원작 흥행 영화 박스오피스 흥행

2022-09-06

“싸다 싸” 피자 2000원·맥주 1000원…판 커지는 ‘초초저가 경쟁’

      대형마트 ‘초저가 치킨’이 연일 화제를 낳고 있는 가운데 2000원대 피자와 1000원대 맥주까지 나오면서 마트업계 최저가 경쟁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물가 방어 최전선에 있는 대형마트가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물가 안정 프로젝트에 전력을 다 하는 것으로 보인다.     ━   초저가 피자·맥주까지 등장…당당치킨 열풍이을까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홈플대란 시즌2’ 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6월 30일 홈플대란 시즌1 제품으로 한 마리에 6990원인 ‘당당치킨’을 출시해 40일 만에 32만개의 판매량을 올렸다. 두 마리는 9900원에 판매하며 일부 점포에서는 당당치킨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판매대 앞에 줄을 서는 ‘치킨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졌다.   시즌1 행사에서는 6000원대 당당치킨이 주요 제품이었다면 이번엔 2000원대 피자가 주인공이다. 홈플러스의 PB(자체 브랜드)상품 중 하나인 ‘시그니처 피자’는 기존에 2~3인용 크기가 정가 4990원에 판매됐었다. 홈플러스는 이번 프로젝트 품목에 시그니처 피자를 포함해 2490원으로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5980원짜리 저가 치킨을 선보인 이마트도 매장에서 직접 만든 소세지 피자 한 판을 같은 가격에 한정 판매한다. 이마트는 18개입 모둠초밥도 1만2980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한 캔에 1000원대인 맥주도 등장했다. 홈플러스는 이달 들어 ‘크로넨버그 1664’와 ‘파울러너’ 등 500㎖ 제품 4캔 묶음 상품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4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캔당 1200원꼴로 편의점 행사 제품이 캔당 1500~2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유통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17일까지 8800원짜리 ‘한통치킨’을 판매했던 롯데마트도 지난 5월부터 수제맥주 ‘진라거’, ‘커피리브레맥주’ 등 수제맥주 4캔을 88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비슷한 기간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버드와이저’(740㎖) 3캔 묶음 제품을 2개 구매 시 총 1만1960원에 판매했다.   대형마트들이 너도나도 저가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고물가 속에서 물가 안정에 일조해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고, 편의점으로 향하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돌려세우기 위해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치솟는 물가에 점심을 편의점에서 때우는 직장인이 늘고, 장보기를 포기한 ‘장포족’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소비자에게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   점주들 “일반 치킨집은 적자” vs 소비자 “당연히 싼 것 선택”       초저가 치킨부터 피자까지 등장하자 프랜차이즈 점주들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원재료 값과 배달 대행비 등 안 오른 게 없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대형마트에서 초저가 제품까지 출시하고 있어 장사가 더 어려워지고 있단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한상인 홈플러스 메뉴 개발총괄이 한 유튜브 영상에서 “(치킨을 팔아도) 안 남는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된다”며 “6990원에 팔아도 남는다”고 발언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특히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치킨집 점주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한 점주는 치킨 원가에 대해 “닭 1마리 5000원에 파우더, 치킨 무, 콜라, 포장 용기 등을 대량으로 사도 1000~1500원이 추가되고, 기름 2통 부어서 100마리를 튀긴다고 해도 1마리당 1000원 이상 들어간다”며 “여기에 배달 대행비, 수수료, 카드수수료, 부가세, 월세, 인건비 등을 합치면 일반 치킨집은 이미 적자”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프랜차이즈업계 일각에서는 당당치킨과 같은 초저가 제품이 다른 제품 판매를 위해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미끼상품’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온다. 프랜차이즈 점주로 보이는 한 카페 멤버는 “마트들이 초저가 상품을 오전에 한정판매하면서 소비자 유인책으로 삼고 있다”며 “마진이 남기 힘들어 계속 진행할 수는 없을 것으로 단기적으로 고객 유인 역할만 하고 인기도 금방 꺼질 것”이라고 적었다.     이와 달리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대형마트의 초저가 식품 판매를 문제 삼기보다는 끝없이 가격을 올리는 프랜차이즈 본사와 배달업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한 소비자는 “치킨·피자가 이젠 배달비까지 하면 2만원이 훌쩍 넘어 사 먹기가 부담스러웠는데 마트 상품이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 매장에서 줄을 서서라도 사 먹을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저번주부터 마트 치킨 오픈런에 도전 중”이라며 “프랜차이즈 치킨과 비교했을 때 맛은 조금 떨어지지만 가격 차이가 확연해 프랜차이즈 음식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마트 음식을 사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당당치킨 대형마트 당당치킨 흥행 당당치킨 열풍 6000원대 당당치킨

2022-08-23

전국에 미분양 넘친다던데…창원 분양 흥행 이유는?

      대구, 세종 등 지방 주요지역이 미분양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최근 경남 창원시 내 분양단지들이 청약 흥행을 달성해 주목 받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창원에서 청약을 진행한 두 개 단지가 모두 1순위 해당지역 마감에 성공했다.     이달 9일 같은 날 진행된 ‘힐스테이트 마크로앤’과 ‘창원자이 시그니처’ 1순위 청약은 각각 평균 105.3대1, 27.4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마크로앤은 불과 7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신청이 8320건 몰렸고 창원자이 시그니처는 총 215가구 모집에 5888명이 신청했다.     이는 지난 19일 기준 8월 들어 분양을 진행한 전국 아파트 단지들을 통틀어 1, 2위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대구나 다른 지방광역시는 물론 평택, 부평 등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양 흥행 측면에서 선방한 셈이다.         게다가 창원자이 시그니처가 위치한 성산구는 조정대상지역임에도 전용면적 84㎡ 타입에서 81.9대 1로 최고 경쟁률이 나왔다. 조정대상지역 내 분양 단지에는 중도금 대출 50%, 3년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가 적용된다.     힐스테이트 마크로앤은 지난해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해 현재 성산구에 소재하고 있으나 관리처분 기준일 당시인 지난달 5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의창구 소속이었기 때문에 이 같은 규제에서 벗어났다. 게다가 일반공급 물량이 두 자리 수에 불과해 창원자이 시그니처에 비해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와 국내 경기침체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은 지금, 유독 창원에서만 분양흥행이 가능했던 이유로는 이 지역에 신규 주택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이 꼽힌다. 창원시는 올해 7월 기준 인구가 총 102만6057명으로 지역 내 대규모 산업단지에 현대, LG, 효성, 두산 등 대기업 계열사 생산시설이 위치해 일자리가 많은 제조 도시다.   그러나 이에 비해 수년 간 선호지역에 신규주택 공급은 부족한 상태였다.창원시가 지난 6월 공개한 ‘창원시 공동주택 사업승인 및 공급현황’을 보면 지난해 민간건설주택 공급(사용검사 기준)은 총 903가구에 불과했다. 창원시 전체에 공사 중인 민간아파트 또한 11개 단지 6943가구로 인구 수 및 수요에 비하면 부족한 수준이다.       신규주택이 부족한 만큼 창원시 아파트의 평균 연식 또한 오래됐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에 따르면 창원 성산구 평균 아파트 연식은 25.4년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분양한 두 단지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각각 가음8구역재건축정비사업(창원자이 시그니처), 대원1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힐스테이트 마크로엔) 등 도시정비사업으로 탄생해 기존 주거시설의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장점을 지녔다. 게다가 주변 시세 대비 1억원 가량 낮은 분양가도 창원 내 거주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 성산구 소재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은 전매제한을 피해가 분양권에 다소 거품이 생길 수 있으나 최근 창원에서도 거래가 많지 않고 집값도 제자리라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수익을 얻기는 힘들 것”이라며 “주변 아파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나와 신축 아파트 입주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경쟁률을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brmin@edaily.co.kr미분양 전국 분양 흥행 힐스테이트 마크로앤 전국 아파트

2022-08-20

3만명 모인 ‘원신’ 여름축제…계속되는 흥행 비결은?

      “과거 중국 게임은 한국 게임을 베끼기 급급했다. 하지만 이제는 기술력이나 기획력 측면에서 중국 게임이 한국 게임을 앞서고 있다.”   국내 대형게임사에 근무 중인 한 개발자의 말이다. 이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중국 게임이 있다. 바로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에서 만든 ‘원신’이다.     원신은 방대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총 7개의 지역으로 이뤄진 ‘티바트’ 대륙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3D 카툰 렌더링을 기반으로 아름답고 수준 높은 그래픽이 일품이며, 마치 중세도시와 동양 지역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물에서 헤엄을 치거나 벽을 타고 나무에 달린 열매를 채집하는 등 유저들이 원하는 모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신에는 총 7가지 원소가 있다. 바람·물·얼음·불·전기·풀·바위 등 각 원소는 상호작용을 한다. 가령 전기와 물 속성을 결합하면 감전 효과가, 물과 불 속성을 결합하면 증발 효과가 나타나는 방식이다. 유저들은 스킬과 주변 환경을 이용해 시너지도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얼음 원소 캐릭터인 케이아를 활용해 물을 얼려 없던 길을 만들 수 있다.     원신은 중국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PC, 모바일, 콘솔을 모두 아우르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특히 출시와 동시에 멀티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한 점도 상당히 이례적이다. 특히 원신은 출시 당시 일본 게임인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표절했다는 의혹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 높은 게임성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모바일앱 및 시장 분석 업체인 ‘센서 타워’에 따르면 원신은 2020년 9월 출시 이후 약 6개월 만에 모바일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모바일 누적 매출 3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타워는 “원신이 6개월마다 평균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바일게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원신은 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호요버스는 최근 원신의 오프라인 행사 ‘원신 2022 여름축제’를 서울 반포 한강공원 인근에 위치한 ‘세빛섬’에서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진행했다.   원신 2022 여름축제는 기념품샵, 푸드트럭, 미니 게임, 2차 창작 부스, 코스프레 퍼레이드 등 원신의 플레이어는 물론 평소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원신 콘텐츠를 활용해 단독으로 운영되는 국내 최대 규모 이벤트로, 행사장 일대에 약 3만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원신의 엄청난 흥행은 국내 게임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중국 게임이라는 이유만으로 싫어하는 유저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국산 게임들이 오히려 신뢰를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들은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으로 인한 사행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위 ‘리니지라이크’로 분류되는 게임들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최근까지도 비슷한 게임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원신에도 확률형 아이템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접근 방식에 있어 차이가 있다.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이 더 강해지기 위해 뽑기를 하는 느낌이라면, 원신은 캐릭터가 가지는 매력도가 높아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뽑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로 원신의 경우 큰 과금 없이도 엔드콘텐츠 까지 즐기는데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의 경우 과금 없이는 엔드콘텐츠인 공성전 등을 즐기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원신의 성공을 바라보며, 국내 게임사들도 느끼는바가 있어야한다고 지적한다. 결국 높은 기술력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유저 스스로 지갑을 열게 만드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금처럼 억지로 과금을 유도하는 방식으로는 글로벌 게임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어느순간부터 높은 과금에 대한 유저들의 피로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며 “현재의 BM 구조는 단기간 매출을 올리는데는 효과적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게임의 수명을 갉아먹게 된다. 이제는 새로운 BM을 고민해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여름축제 흥행 국내 대형게임사 한국 게임 과거 게임

2022-08-07

라그나로크 IP에 울고 웃은 그라비티…지난 발자취 살펴보니[20년 맞은 라그나로크①]

        라그나로크는 국내 온라인 RPG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임이다. 국내 1세대 온라인 MMORPG로,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특히 원조 글로벌 흥행게임으로 라그나로크 IP가 갖는 힘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지난 2000년 설립된 그라비티는 2002년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를 출시했다. 라그나로크는 출시 직후 특유의 아기자기한 2D 캐릭터가 큰 인기를 끌면서 단숨에 흥행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큰 인기…여성 유저 유입 증가로 이어져     당시 온라인게임은 풀 3D 혹은 2D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라그나로크는 배경과 스킬은 3D로, 캐릭터는 2D를 활용한 독특한 게임이었다. 특히 캐릭터 원화를 비롯해 캐릭터 자체가 큰 인기를 끌면서 수많은 마니아를 만들어냈다.   라그나로크는 남성 유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온라인게임 시장에 다수의 여성 유저를 끌어들인 게임으로도 유명하다. 초창기 라그나로크의 경우 남성 유저들은 남자 캐릭터를 여성 유저들은 여성 캐릭터만을 생성할 수 있었다.     부모님이나 형제·자매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하지 않는 한, 게임 속 캐릭터와 실제 성별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여타 게임과 달리 게임에서 같이 사냥하면서 커플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 유저들은 게임 속 인연이 결혼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흥행에 힘입어 2005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같은해 김정률 당시 그라비티 회장이 자사 지분 52.4%, 364만주를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 투자회사 EZER과 테크노 그루브(Techno Groove)사에 전량 매각했다. 그라비티 경영권은 소프트뱅크로 넘어가게 된다. 이후 2008년 그라비티는 소프트뱅크 산하 게임업체인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겅호엔터테인먼트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 사장이 설립한 곳이다. 라그나로크를 일본 시장에 서비스하면서 급부상했다.     이후 그라비티는 오랜 기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라그나로크2’, ‘레퀴엠 온라인’, ‘에밀크로니클 온라인’, ‘로즈 온라인’, ‘타임앤테일즈’ 등 신규 게임들을 계속해서 선보였으나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이에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1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   라그나로크2 비롯해 신작들 줄줄이 실패…원작 IP 확대로 ‘기사회생’     특히 그라비티가 2007년 선보인 라그나로크의 정식 후속작 라그나로크2의 실패는 게임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해당 게임은 기존 원작과 달리 풀 3D 그래픽을 채택하면서 많은 유저의 비난을 받았다. 결국 2008년 8월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다.     이후 그라비티는 리뉴얼을 거쳐 2010년 ‘라그나로크 2: 레전드 오브 더 세컨드’를 다시 유저들에게 선보였다. 그러나 이마저도 유저들에게 외면을 받은 채 2013년 결국 서비스를 종료했다.     신규 게임들이 전부 실패하자, 그라비티는 기존 흥행작인 라그나로크 재정비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했다. 대만 시장에 직접 서비스를 시작하며 매출을 올렸고, 동남아시아 시장 역시 신규 퍼블리셔들과 맞춤형 협업을 이뤄내면서 동시접속자 수를 크게 늘렸다. 결국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2017년 출시된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M’의 대성공도 그라비티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라비티 연간 실적은 2016년 흑자 전환 이래 6년 연속 증가 추이를 보였다. 매출의 경우 2016년 514억원, 2017년 1416억원, 2018년 2868억원, 2019년 3610억원, 2020년 4060억원에 이어 2021년 41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6년 38억원, 2017년 140억원, 2018년 334억원, 2019년 487억원, 2020년 880억원, 지난해 970억원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실적의 경우 흑자 전환에 처음 성공한 2016년 실적과 비교했을 때, 연간 매출은 705.4%, 영업이익은 2452.6%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원작 라그나로크를 비롯해 ‘라그나로크M’,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신작들의 흥행 덕분이다.   그라비티는 IP 확장에 힘쓰는 한편 원작 라그나로크에 대한 업데이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라비티는 지난 7월 31일 라그나로크 20주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   20주년 간담회에서 ‘신공성전’ 선보여     그라비티는 간담회에서 라그나로크 20주년 업데이트의 핵심인 ‘신공성전’을 소개했다. 신공성전은 새로운 PvP 공식과 PvP 전용 아이템, 공성·수성 오브젝트를 추가해 9월 중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아울러 신규 에피소드와 환영의 회랑, 콜라보 던전 등 다양한 콘텐트를 추가하기로 했다. PvE 개선, 네비게이션 개선, 캐릭터 코스튬, 카드 관련 사용성 추가 등 이용자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업데이트도 실시한다.   간담회에서 그라비티 관계자는 “20주년 업데이트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역시 신공성전이다. MMORPG의 꽃은 역시 공성전이고 그만큼 많은 유저들이 재미를 느끼며 즐겨야 하는 콘텐트라고 생각한다”며 “PvP의 재미를 더욱 증대시키기 위해 새로운 공성전을 개발했으며 앞에 ‘신’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고 답변했다.   라그나로크가 한국 시장과 세계 시장에 미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이전의 MMORPG는 대개 남성의 비율이 높은 장르였다고 생각한다”며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아기자기한 감성이 이러한 장벽을 허물었고, 남녀노소 모두 MMORPG를 보다 가볍게 접할 수 있게 만든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라비티는 7월 31일 오후 라그나로크 20주년 오프라인 유저 행사 ‘스무 살의 라그나로크 페스티벌’도 개최했다. 행사 장소 특성상 20일 동안 라그나로크 20주년 특별 홈페이지에 행사 참가를 신청한 총 3000명 이상의 유저 중 추첨을 통해 500명을 초청했다.     이번 행사는 각각 1부와 2부로 나눠 레이진을 찾아라, BJ 라이브 방송, RO BGM 라이브 연주회, 비보잉 공연, RO 장학퀴즈, 개발자 쇼케이스, 오마이걸의 축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캐릭터 포토존, 포링샵, 포링 바, RO 오락실, RO 캐리커쳐, RO 인형뽑기, RO 추억의 뽑기 등 여러 체험 공간도 구성해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라그나로크 그라비티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라그나로크 흥행 초창기 라그나로크

2022-08-01

‘우영우’ 덕에 에이스토리 주가 100% 올라, K-콘텐트 이끌까 [이번주 株인공]

    지난주(7월 11~15일) 코스피는 전주(2350.61)보다 19.63포인트(0.84%) 떨어진 2330.98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외국인은 654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97억원, 4988억원 규모 순매도에 나섰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7월 18~22일) 코스피 지수는 2260~24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가장 주목받은 종목은 드라마 콘텐트 제작사 에이스토리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가 흥행하면서 덩달아 주가도 뛰었다. ‘우영우 효과’에 그동안 주춤했던 ‘K-콘텐트’ 주가가 다시 반등할지 관심이 쏠린다.   에이스토리 주가는 6월 24일 장중 1만6050원까지 내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보름 만에 100% 넘게 급등했다. 7월 15일 종가 기준으로 에이스토리 주가는 3만450원이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덕이다. 6월 29일 첫 방송 시청률은 0.9%에 불과했지만, 6회가 방송된 13일엔 9.1%까지 치솟았다. 시청률 고공행진에 주가도 함께 뛰었다. 에이스토리는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몰리면서 7월 4일부터 1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개인은 에이스토리 주식을 89억6860만원어치 사들였다.     증권사들은 우영우 드라마가 에이스토리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우영우흥행몰이로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수익 다각화가 기대돼서다. 올해 1분기 기준 에이스토리 매출 구성의 75.8%가 저작권, 25.8%가 드라마저작물이다. 우영우는 지난 7월 4~10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탑10’ 순위에서 비영어권 TV프로그램 부문 1위에 오르면서 국내외 흥행에 성공했다.     ‘우영우 효과’에 힘입어 에이스토리 올해 예상 매출액은 1135억원, 영업이익은 188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2.7%, 172.5% 증가한 규모다. 에이스토리는 우영우에 이어 오는 29일 드라마 ‘빅마우스’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 ‘모래에도 꽃은 핀다’, ‘유괴의 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스토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원작으로 한 웹툰을 하반기에 연재하면서 세계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자체 IP의 힘과 라인업 본격화로 콘텐트를 확장하고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우영우 효과에 K-콘텐트 경쟁력 높아져      우영우 효과에 ‘K-콘텐트주’도 덩달아 강세다.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4일까지 스튜디오드래곤(9.09%), 콘텐트리중앙(4.16%), 위지윅스튜디오(1.63%)는 각각 상승 마감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 확장과 코로나19 특수로 가입자가 늘면서 치솟았던 콘텐트 주가는 올해 들어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글로벌 1위 OTT 사업자 넷플릭스는 증시 부진과 OTT 경쟁 심화로 구독자 수가 줄어들었고 실적 악화로 주가도 급락했다. 넷플릭스 사업환경 악화는 국내 콘텐트 기업에게도 고스란히 타격을 줬다.     증권가에선 우영우 효과로 K-콘텐트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는 역성장세지만, K-콘텐트는 아시아 시장 점유율, 콘텐트 효율성(가성비) 등이 높은 만큼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콘텐트 제작사는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과 K-콘텐트의 글로벌 인기로 제작 물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저평가받고 있는 국내 콘텐트 제작사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드라마 콘텐트 국내외 흥행 드라마 빅마우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넷플릭스 콘텐트주

2022-07-18

쌍용차의 새로운 모험이 시작됐다

      쌍용자동차가 달라졌다. 티볼리 흥행과 함께 흔들렸던 브랜드 정체성을 드디어 되찾았다. 정통 SUV 토레스를 통해서다. 'Powered by Toughness'라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으로 탄생한 압도적인 존재감의 토레스로 쌍용차는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   지난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쌍용차의 새로운 SUV 토레스를 만났다.   요즘 세대는 잘 모를 수 있지만 사실 쌍용차는 RV 명가다. 체어맨 등 벤츠 S-클래스 뺨치는 프리미엄급 세단을 잘 만들기도 했지만 무쏘, 코란도 등 전설적인 오프로더를 탄생시킨 브랜드가 쌍용차다.   토레스는 과거의 쌍용차를 다시 연상시키는 모델이다. 볼드한 라인과 풍부한 볼륨감의 진취적이면서도 디테일한 연결을 통해 정통 SUV의 정체성을 숨김 없이 드러낸다. 아웃터 렌트 클린 타입 Full LED 헤드램프와 세로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체감 있는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전면부에 쌍용의 로고가 없어 자칫 오프로드 감성으로 유명한 수입 브랜드로 착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측면에도 강인한 SUV의 이미지가 이어진다. LED 턴시그널 램프, 오토폴딩, 열선 등의 기능이 담긴 플래그 타입 아웃사이드 미러와 각진 휠아치 가니시, 굵은 선으로 볼륨감을 극대화한 보디, C필러에 위치한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 등은 아웃도어 SUV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한다. 각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양쪽 사이드의 균형을 잘 잡아준다. 입체감 있는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시와 리어 도어 랫치는 전면부 이미지와 연동돼 정통 SUV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문을 열면 분위기가 또 달라진다. 슬림 앤 와이드(Slim&Wide)를 테마로 디자인된 실내는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12.3인치 대화면의 인포콘 내비게이션과 8인치 디지털 통합 컨트롤 패널은 독립된 기능을 수행한다. 3분할 디지털 클러스터는 조금 작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나쁘지 않다. 실내 분위기를 바꾸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32가지 컬러로 세팅 가능하다. 야간에는 조명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돼 눈부심까지 방지해준다.   토레스의 크기는 전장 4700mm, 전폭 1890mm, 전고 1720mm, 휠베이스 2680mm다. 준중형과 중형 사이에 위치하지만 중형 SUV 부럽지 않은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2열 리클라이닝 시트 적용으로 장거리 이동 시 승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703ℓ의 적재공간은 2열 폴딩 시 1662ℓ까지 늘어난다. 골프백 4개 이상이 들어갈 정도로 넉넉한 수준이다. 요즘 대세인 차박 등도 무리 없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거친 느낌의 외관 탓에 매연을 무차별적으로 뿜어내고 연료효율도 떨어질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아니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힘을 내는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토레스는 제3종 저공해차다.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연비는 복합 기준 11.2km/ℓ(2WD)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주행 시 유입되는 소음도 제법 잘 잡아준다. 엔진룸부터 탑승공간까지 적재적소에 흡/차음재를 적용한 덕분이다. 차체연결 각 부분에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해 강성을 증대했고 노면과 바람, 우천 시 소음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차체 하부와 루프 등에 흡음재를 적용했다.   이제는 없으면 섭섭한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이다. 물론 토레스에도 이 기능이 적용됐다.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포함하는 쌍용차의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딥 컨트롤(Deep Control)이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파사이드 에어백 및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을 포함한 8개의 에어백은 다양한 안전사양과 함께 토레스에 탑승하는 가족의 안전을 지켜준다.   이번에 시승한 토레스는 T7 모델이다. 가격은 3020만원이며 많은 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추가 옵션인 4륜 구동(200만원), 무릎 에어백(20만원), 딥 컨트롤 패키지(100만원), 사이드 스텝(45만원),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30만원), 하이 디럭스 패키지(170만원) 등을 선택해도 총 가격이 3585만원이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라면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정통 SUV 토레스 쌍용차 달라진 쌍용 쌍용차 부활 토레스 흥행 사전계약 3만대 돌파 오프로드 RV 명가 모험 1645호(20220725)

202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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