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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는 주식시장 하락의 절대 요인일까 [조원경 글로벌 인사이드]

    하반기 이후 내수와 수출이 모두 침체되는 복합불황이 우려되고 있다. 높은 물가 상승세에 소비 심리가 악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높은 물가 수준이 고공행진 하면서 사람들의 지갑이 얇아지고 있다. 점점 전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으로 향후 수출 회복세가 제약될 가능성도 점증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9월 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유럽 각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데 우선순위를 부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앞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올릴 것을 예고했다.     물가상승률이 중기목표치인 2%로 돌아가기에는 기준금리 수준이 한참 떨어져 있다고 믿고 있다. ECB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1분기에 걸쳐 유로존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한다. 완전고용 수준의 실업률을 예로 들며 미국의 경기 침체는 가짜라고 주장하는 월가와 상관없이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보았다.       ━   여러 악재 겹쳐 복합 불황 우려되는 상황   IMF는 미국의 노동 시장이 강한 상황이지만, 통화 긴축 정책이 계속되면 실업률이 오르면서 노동시장도 점차 냉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월 7일 보도했다. 미국 경제가 임금 성장을 웃도는 물가 상승으로 가계 구매력이 떨어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IMF는 정의대로 경기 침체를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정의할 때는 미국은 경기 침체가 시작된 것이다. 미국 유수 기업이 불과 얼마 전에 세운 채용 계획을 취소할 정도로 기업의 사업 전망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에서 물가 정점이 지났다는 소식에 6월 저점 이후 미국 시장은 상당히 올랐다.     하지만, 9월 연준 의장의 강력한 인플레이션 파이터 의지로 미국 주식시장은 하락했다. 그런데 ECB가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한 날부터 미국 주식시장은 오히려 강세를 띠고 있다. 왜일까? 더 이상의 악재는 없다고 믿었던 것일까? 하지만 미국의 8월 물가는 예상을 뛰어 넘었다. 전년 동월 대비 8.3%에 주식시장은 다시 침몰했다. 사람들은 전 세계를 흔들고 있는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주식부터 채권, 원자재 가격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미국 주식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믿고 있으나 위험자산에 안전한 우산은 없다. 위험자산은 위험 자산일 뿐이다.     미국 주식 위주 펀드에 투자자들이 몰린 반면, 기타 지역의 주식형 펀드에서는 자금이 2019년 10월 이후 최장기간 빠져나가는 상황이다.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세일러 교수는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강조한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과 높은 고용은 경제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변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물가보다 약간 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약간 떨어진 것을 경기 침체로 묘사하는 것은 웃긴 일이라고 까지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세계 주식시장의 중심에 선 미국 주식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올해 미국 10년물과 2년물 금리간의 장단기 금리역전현상을 두고 경기 침체의 신호로 읽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모두 경기 침체를 초래하는 것은 아니다.     전미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NBER)는 경기 침체를 어떻게 볼까? 동 연구소는 경제활동에서 의미 있는 하락이 경제 전반에 걸쳐있고 몇 달 이상 지속되는 상황을 경기침체라고 정의한다. 2020년 2월 코로나 19 발발로 경제활동 감소폭이 매우 크고 널리 확산되자, 단기간의 현상이지만 경기침체로 규정했다.        ━   경기 침체 속에서도 주가 상승 가능해   우리는 경기하락을 확인할 때 실질개인소득, 고용, 실질개인소비지출, 도소매 판매, 산업생산 같은 지표를 골고루 보아야 한다. 전미경제연구소는 2000년대 이후 세 차례 경기 침체를 규정했다. 닷컴버블 붕괴와 9.11 테러,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19사태로 경기 침체는 각각 8개월, 18개월, 2개월 지속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 후 경기 침체 시작까지 미국주가지수가 빠진 경우와 상승한 경우가 공히 반반정도다. 금리 역전 이후 침체 종료까지 주가가 하락한 경우보다 상승한 경우가 더 많았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경기 침체를 주가하락과 동의어로 보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게다가 미국 경기 침체 논쟁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주가 전망은 더 어려워 질 수 있음을 알 필요가 있다. 이러한 논의와 관련해 노벨경제학상을 탄 폴 그루그먼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그는 2020년 4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은 경제가 아니라고 역설하면서 주식 시장은 미국인들이 경제적, 정치적, 개인적으로 겪고 있는 사안과 무관해 보이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하긴 유동성으로 가는 주식시장을 우리는 얼마 전에도 목격했다. 증시는 연준이 계속해서 시장에 현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인해 부양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실업률이 높아도 현금 주입으로 주식시장에 기름을 마음껏 넣을 수 있었다. 생각해 보니 주식시장이 경제를 제대로 반영하는 효율적인 시장만은 아니었다. 다양한 데이터로 미국 주식 시장을 추적해 보자.     2020년 코로나 19로 실업률이 광범위한 상황에서 S&P 500과 다우존스는 2020년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경제가 셧다운된 상황에서 그해 3월의 가파른 주가 하락을 회복한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2020년 말 연초 대비 500만 명의 미국인이 추가실업자가 되었다.     왜 주식 시장의 성과는 이 불황 동안 미국인의 경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을까? 코로나 19로 주입된 유동성으로 개인 저축률이 4월에 급등했다. 제로 금리 상황에서 일부 미국인들이 저축을 더 많이 하였으나 투자자들은 더 나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식시장을 머니게임의 장소로 인식했다.     시장에서 기업 수익률이나 경기 침체보다 더 중요한 게 유동성이란 사실이 실감이 안 난다면 빈발일 것이다. 기축통화란 달러의 이점과 혁신기업으로 무장한 미국 시장이 매력적일 수 있지만, 이제는 거대한 인플레이션 앞에서 예전과는 다르다. 2021년 미국인의 부에서 주식보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41.9%였다. 지금의 상황은 이전과 다르며 주식시장은 불안한 울렁증 환자가 되고 있다. 그 속에서 연준은 언제든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융시장에 뺨을 때릴 수 있다. 주식시장은 경제의 전부가 아니나 상당한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위험의 파장을 우리는 예의주시해야 한다.             ※ 필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이자 글로벌산학협력센터장이다. 국제경제 전문가로 대한민국 OECD정책센터 조세본부장,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관·국제금융심의관, 울산 경제부시장 등을 지냈다. 저서로 [앞으로 10년 빅테크 수업] [넥스트 그린 레볼루션] [한 권으로 읽는 디지털 혁명 4.0]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 [명작의 경제] [법정에 선 경제학자들] 등이 있다.   조원경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글로벌산학협력센터장)주식시장 인사이드 경기 침체 기준금리 수준 세계 경제 1652호(20220919)

2022-09-15

미국 GDP 하락 행진에도 28일 뉴욕증시 상승 행군

    28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 경제가 기술적 경기 침체에 진입했다는 소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두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이상) 금리 인상 단행’,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 등의 악재들을 극복하고 거둔 결과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04포인트(1.03%) 상승한 3만2529.6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82포인트(1.21%) 뛴 4072.43 ▶나스닥지수는 130.17포인트(1.08%) 오른 1만2162.59을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91포인트(3.92%) 하락한 22.33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이런 악조건에서도 투자심리를 회복한 배경엔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앞으론 수그러들거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조짐은 연준이 물가 폭등을 잡기 위해 취한 고강도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를 유발한다는 시장의 지적에 귀를 기울일거라는 전망에서다.     파월 의장도 앞으론 금리 인상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26~27일 진행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9월에도 세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향후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발언했다. FOMC 결과를 발표하는 성명에서도 “소비와 생산의 경기지표가 둔화됐다”고 언급함으로써 연준이 고강도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 조짐에 주목하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를 근거로 연준이 더 이상은 자이언트 스텝 같은 긴축 정책을 앞으로도 계속 강행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고강도 금리 인상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주식·가상화폐 등에 대한 투자심리를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2분기 미국 GDP 하락세를 발표했지만 주가 변동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분기 미국 GDP 증가율은 -0.9%(속보치)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경제지표 부진은 시장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며 경기 흐름이 둔화되면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거라는 시장의 전망에 신뢰를 더 부여했다.     잇따르는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도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지금까지 S&P500 기준 약 절반 정도의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71% 정도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공개해 연일 증시 분위기를 띄우는데 한몫하고 있다.     채인택 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ang.co.kr미국 뉴욕증시 금리 인상폭 경기 침체 고강도 금리

2022-07-29

소비자물가 폭등 발표에 13일 뉴욕증시 3일째 하락 행진

    9% 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폭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13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번 주 들어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54포인트(0.67%) 하락한 3만772.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02포인트(0.45%) 추락한 3801.78 ▶나스닥 지수는 17.15포인트(0.15%) 떨어진 1만1247.58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는 0.47포인트(1.72%) 후퇴한 26.82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6월 CPI가 치솟자 시장에선 고강도 긴축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예고한 고강도 긴축 단행 행보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선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월 CPI와 근원 CPI가 너무 높다”며 “성장보다 인플레이션 통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 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캐나다 중앙은행은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날 1%포인트 금리를 인상해 물가 잡기에 나서자 시장에선 크게 놀랐다. 연준이 고강도 긴축 정책에 더욱 주력하게 되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공식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경기 침체는 연준이 의도하는 바는 아니지만 분명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긴축 정책이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반박해 오다 공개적으로 경기 침체를 인정한 건 처음이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소비자물가 뉴욕증시 소비자물가 폭등 뉴욕증시 3일째 경기 침체

2022-07-14

‘경기 침체 공포감 커졌나’ 28일 미국 증시 하락세 굳히기?

      미국의 5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실적과 5월 잠정주택판매지수(Pending)는 시장의 예측치를 웃돌았다.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미국 경기가 지금까진 괜찮다는 신호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초점을 맞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주 일시적이라도 기술적 반등을 할 것이라던 전망과 상반된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한 주가 시작된 첫날 27일(미국 현지시간)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만1438.26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00.11으로 ▶나스닥 지수는 1만1524.55로 각각 후퇴했다.     둘째 날인 28일(현지시간)엔 하락세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1.27포인트(1.56%) 하락한 3만946.99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8.56포인트(2.01%) 떨어진 3821.55를 ▶나스닥 지수는 343.01포인트(2.98%) 밀린 1만1181.5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와 은행들의 배당 인상 소식에도 하락세를 붙잡을 수 없었다.     투자자들은 부진한 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에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인 98.7을 나타냈다. 5월(103.2)보다 하락했으며 시장의 예상치(100)를 밑돌았다. 기대지수는 5월 73.7에서 6월 66.4로 급락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향후 경기 전망을 암울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과 고강도 금리 인상 지속, 인플레이션 악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세계 공급망 불안전 등의 악재들이 해소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이날 발표한 버지니아 지역의 제조업 지수는 5월 -9에서 6월 ‘-19’로 하락했다. 이는 지역 제조업 경기의 위축을 의미한다. 시장에선 이를 경기 침체 신호가 강해졌다고 해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는 진단도 나왔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우리가 경기 침체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 45년 경력에서 재고가 이렇게 많이 늘어난 것은 본 적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은행 UBS, 신용평가 S&P, 골드만삭스 등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상향 조정하고 있는 점도 캐시 우드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줬다.     하지만 일각에선 반대의 목소리도 나온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겠지만, 이는 경기 침체가 아니다”라며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한 7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도 “0.50%포인트나 0.75%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상을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3%~3.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미국 공포감 경기 침체 하락세 굳히기 향후 경기

2022-06-29

23일 뉴욕증시 상승…파월 “금리인상·경기침체” 여파 지속

    22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금리 인상 지속과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23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22일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23포인트(0.64%) 오른 30,677.36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84포인트(0.95%) 상승한 3,795.7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11포인트(1.62%) 반등한 11,232.19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35%) 오른 29.05를 기록했다.   투자시장의 관심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쏠렸다.     파월 의장은 22일(미국 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통화 정책 보고서’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서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는 강력한 증거를 찾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원 의원들이 그런 연준의 대응이 미국 경제를 경기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지적하자 파월 의장은 “연준은 경기 침체를 유발하기를 원하지 않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고 대답했다.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23일 미국 하원 반기 의회에서도 같은 입장을 발언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연준의 노력은 무조건적”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반기에 경제 성장세가 강할 수도 있다”며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반드시 필연적인 것은 아니다”라고도 설명했다.     파월이 경기 침체 가능성에서 한발 물러섰으나 시장의 시각은 여전히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였다.     한편, 이날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2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50bp(0.50%포인트) 인상했다.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돌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에서 1.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를 비롯해 영국·한국·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카타르·바레인 등 전세계 45개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축소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뉴욕증시 금리인상 뉴욕증시 상승 파월 연준 경기 침체

2022-06-24

경기 침체 가능성 인정한 파월 발언에 22일 뉴욕증시 약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거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22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12포인트(0.15%) 하락한 3만483.13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0포인트(0.13%) 떨어진 3759.89를,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22포인트(0.15%) 밀린 1만1053.08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안정화 됐다는 뚜렷한 증거가 보일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은 “(연준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는 증거를 찾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파월은 “금리 인상 속도는 입수되는 지표와 변화하는 경제 전망에 따라 계속 조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상원 의원들이 그런 연준의 대응이 미국 경제를 경기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고 경고하자 파월은 “연준은 경기 침체를 유발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경기 침체)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고 대답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2개 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패트릭 하커는 노동시장이 타이트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관점에서 이를 경기 침체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하커는 그러면서 7월 금리 인상폭이 0.50%~0.75%포인트에 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7월에도 인플레이션이 개선되지 않으면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연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8년여만에 0.75%포인트로 대폭 인상한 조치를 지지하는 발언이다.     하지만 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은 미국 경기를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 연준이 고강도 금리 인상을 결정했을 때 시장에선 인플레이션을 잠재울 거라는 희망을 가지면서 주식 시장이 일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내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지배하면서 주식은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금리 인상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발언하자, 이날 씨티그룹은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을 50%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도 전날 미국의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15%에서 30%로 높였다.     스위스 금융기업 UBS는 “미국 경제나 세계 경제가 내년이나 내후년에 침체에 들어서지는 않겠지만, 경착륙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앞으로 1년 안에 미국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이 지난 4월 28%에서 5월 44%로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게 돼 국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뉴욕증시 분석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가 증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연준의 공격적 긴축 정책이 계속되는 동안 위험자산의 가치가 지속해서 상승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뉴욕증시 인플레 금리 인상폭 내년 경기침체 경기 침체

2022-06-23

국채금리, 2%대 ‘고공행진’ 이어져…14조 추경에 금리불안↑

    국고채의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2∼5년물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안정세를 보였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다시 2%대를 기록하며 상승 폭을 키우는 중이다.    21일 채권시장에 다르면 이날 오전 11시 12분 기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1bp(1bp=0.01%포인트) 내린 2.092%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3.3bp 하락한 2.522%에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6일 연 2.013%로 마감하며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다시 2%를 넘어섰다. 이후 지난 17일 연 2.148%까지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장단기 금리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다. 20일 기준으로 10년물 금리는 연 2.558%로 전 거래일보다 2.1bp 상승했다. 5년물과 3년물, 2년물은 각각 4.5bp, 4.6bp, 5.2bp 상승하며 10년물 금리보다 더 크게 올랐다.    금융업계에선 보통 장단기 금리 차가 좁혀지거나 역전될 경우 경기 침체 전조로 간주한다. 최근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조기 인상을 내놓는 등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단기채 금리 상승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이날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소상공인 지원과 방역 보강을 위한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추경 규모 14조원 중 11조3000억원은 국채발행을 통해 마련하고, 2조7000억원은 공공자금관리기금 여유자금에서 끌어온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추경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추가 국채 발행이 예상되며 금리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미국의 국채 금리도 빠르게 오르는 분위기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0일 장중 한때 1.9%를 돌파하며 2019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도 2020년 2월 이후 처음 1%를 넘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국채금리 단기물 고공행진 경기 침체 기준금리 연준 3년물 국채 한국은행 올댓머니

2022-01-21

한은, 기준금리 0.5% 재차 '동결'…경기침체 부작용 우려한 듯

  한국은행(한은)이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후 14개월째 동결이다. 한은은 15일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장 기준금리를 올리기에는 경기 침체 부작용을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최근 코로나19 4차 유행에 따라 거리두기가 단계가 상향 조정되고 소비가 줄어들 전망이어서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 가계는 물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가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은은 3월과 5월 두 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경기침체가 예상되자 3월 1.25%였던 기준금리를 0.75%로 낮췄다. 5월에는 다시 0.25%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가 0.5%로 유지되고 있는 건 이때부터다.     유동자금 증가와 가계대출 급증‧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 부작용 우려에 대해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설명회에서 “연내 늦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었다. 그는 “최근 자산시장으로 자금 쏠림이 뚜렷해지고, 가계부채도 여전히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통화정책을 유의해서 조정할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도 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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