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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나도 재산 다 잃어, 테라·루나 더 강력하게 만들것”

    “나는 UST(테라USD)를 위해 자신 있게 베팅했다. UST의 회복력과 제안한 가치에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베팅에서 졌지만 내 말과 행동은 100% 일치했다."     (과거 “나는 가난한 사람과 토론하지 않는다”고 말한 발언에 대해) “후회한다.”   “우리는(테라폼랩스·UST) 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회복할 수 있으며 그런 우리의 능력에 나는 확신을 갖고 있다.”   가상화폐 UST와 루나(LUNA)를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심경을 밝힌 내용의 요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권 대표와 어떻게 접촉해 어떤 방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는 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권 대표는 테라·루나의 폭락 사태에 대응해 재출시한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 ‘테라 2.0’과 ‘루나2’도 10여일만에 다시 급락해 시장의 신뢰를 잃은 상태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권 대표를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검찰은 권 대표의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이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증권법 위반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려 쫓고 있는 상황이다.     22일(미국 현지시간) 이를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부르는 시장의 비판에 대해 권 대표는 “가상화폐 업계 저명 인사들도 UST의 미래에 대한 믿음을 공유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나는 UST(테라USD)를 위해 자신 있게 베팅했다. UST의 회복력과 가치에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베팅에서 졌지만 내 말과 행동은 100% 일치한다. 실패와 사기는 다르다”고 대응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측은 루나(LUNC) 시세가 올해 초 100달러에 근접했던 점을 들어 권 대표가 큰 부(평가액 기준)를 얻었을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 물었다.     이에 권 대표는 “(그랬었겠지만) 실제 세어본 적은 없다"며 “나는 그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상당히 검소하게 사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번 테라·루나의 폭락 사태로 인해 나도 코인 재산을 대부분 잃었다”고 답했다. 테라폼랩스 측은 “루나의 가격 폭락을 방어하기 위해 갖고 있던 30억 달러(약 3조9000억원)를 넘는 비트코인을 모두 팔았다”는 입장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측은 지난해 UST의 실패 가능성을 지적하는 의견에 대한 과거 권 대표의 발언을 다시 들춰 물었다. 이에 권 대표는 “내가 과거에 했던 일부 발언에 대해 (지금은) 후회하냐는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그렇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폭락 사태) 일들로 큰 충격을 받았다. 함께 영향을 받은 모든 가족들이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돌보기 바란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프랜시스 코폴라(Francis Coppola) 영국 경제학자는 지난해 7월 “알고리즘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운영방식이 불안정하다”며 테라 블록체인의 취약점을 지적했다. 이에 당시 권 대표는 “나는 가난한 사람들과 토론하지 않는다(I don’t debate the poor on Twitter, and sorry I don’t have any change on me for her at the moment.)”고 답해 논란을 일었었다.     권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재건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테라폼랩스) 예전보다 (UST와 루나를) 훨씬 더 강력하게 재건하기 위한 우리의 능력에 확신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테라 권도형 테라 권도형 테라 블록체인 폭락 사태

2022-06-23

셀시우스 사태는 분산금융 시험대 [김형중 분산금융 톺아보기]

    테라·루나 사태로 스테이블코인이 시험대에 올랐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거의 없어야 한다. 법정화폐와 동일한 가치를 지니도록 설계된 게 이 코인이다.   테라는 스테이블코인이다. 달러(USD)에 연동된 테라를 UST라 부른다. 원화(KRW)와 유로(EUR)에 연동된 것을 각각 KRT와 EUT 등으로 부른다. 1 UST는 1 달러에 연동되어 있다. 전문적인 용어로 UST가 달러에 페깅(pegging)되었다고 말한다. 둘의 가치가 같아야 한다는 의미다.   루나는 테라의 가치 변동성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는 거버넌스 코인이다. UST의 가격이 1 달러보다 높거나 낮아지면 테라의 수량을 조절해야 하고 이때 루나를 사용한다. UST의 수량이 넘치면 1 UST가 1달러보다 싸진다. 이때 넘치는 UST를 회수하여 그 가격을 1달러로 만들어야 한다. 시장에서 UST를 회수하고 대신 루나를 발행하면 된다.   1 UST가 1달러보다 비싼 것은 시장에 UST의 수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때 시장에 UST를 공급하고 대신 루나를 회수하여 가격을 내린다. 이게 공개시장조작(open market operation)인데 중앙은행이 채권시장에서 채권을 매입하거나 매각하면서 통화량을 조절할 때 이걸 쓴다. 이 방법은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되었다.   그런데 UST의 가격이 1센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스테이블코인도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권도형이 보여 주었다. 불과 한두 달 전 그는 한국이 배출한 최고의 영웅 대접을 누렸으나 지금은 수사의 대상이 돼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다.   권도형의 테라·루나는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테라와 루나 가격이 동반하락하면서 루나가 테라의 가격을 방어하기가 불가능해졌다. 둘의 가격이 함께 추락할 때의 대비책이 없었다. 일종의 ‘풍차 돌리기’가 시작되면서 ‘백약이 무효’인 상황으로 치달았다. 게다가 앵커 프로토콜이라는 불량 저축은행 같은 테라 코인 예금 시스템이 밑 빠진 독처럼 손실을 양산했다.     ━   셀시우스의 실험   테라·루나 사태가 정리되기도 전에 이번에는 암호화폐를 담보로 잡고 암호화폐를 대출해주는 셀시우스(Celsius)에 빨간 불이 켜졌다.   셀시우스도 은행이라면 은행이다. 셀시우스에 코인을 예치하는 고객에게 이 은행이 최대 18.6%의 이자를 지급했다. 높은 이자율 때문에 셀시우스에도 코인이 물밀듯이 몰렸다. 지난해 10월 셀시우스의 대표인 알렉스 마신스키는 예치자산이 250억 달러라고 밝혔다.   최근 셀시우스는 고객의 코인 인출, 전송, 교환을 중지시켰다. 쉽게 말하면 은행에서 기한도 정하지 않고 현금 인출을 막아버린 것과 같다. 이런 비상조치는 ‘뱅크런’ 예방을 위한 것 말고 달리 설명할 방도가 없다. 내 돈 돌려달라며 은행에 고객이 감당할 수 없이 쇄도하면 뱅크런이 발생한다.   은행에서 뱅크런이 발생하면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한국에서는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을 받는다. 그 이상의 예금은 허공으로 날아갈 가능성이 높다.   셀시우스에서 뱅크런이 발생하면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상 같은 것이 없다. 뱅크런 이후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모른다. 올해 들어 암호화폐 가격이 내려갔고, 그로 인해 고객들이 코인을 대량으로 셀시우스에서 뺐다.   5월에는 셀시우스의 예치자산 규모가 120억 달러 수준으로 반토막났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의 규제기관들이 셀시우스의 예치자산이 증권에 해당한다고 밝혀 곤혹스러워 하던 참이었다.   이더리움 2.0이 출시될 때 받게 될 ETH2를 위해 셀시우스는 고객의 자산 중 29%를 예치했다. 따라서 이 29%는 ETH2가 나와야 유동성이 생긴다. 즉, 당장 유동성이 없다.   셀시우스 자산의 45%는 이더가 아닌 stETH로 보유하고 있다. 이더(ETH)를 리도(Lido)에 예치하면 이더와 동가인 stETH를 받을 수 있고 덤으로 예치 이자도 생긴다. 예치한 이더 대신 발행된 stETH는 자유로이 쓸 수 있어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만, 이더와 stETH가 이론상 등가여야 하는데 최근 그 비율이 1대 1이 아닌 1대 0.95로 변했다.   셀시우스의 나머지 27%의 자산인 이더는 언제든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이 27%만 셀시우스가 고객의 인출 요청에 따라 당장 돌려줄 수 있는 자산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객이 예치했던 코인을 돌려달라고 일시에 몰려오면 셀시우스는 꼼짝없이 뱅크런 상황에 몰린다. 한국에서 현금인출중지 조치가 취해졌다면 시위대가 돌을 던지며 저축은행에 돌진했을 것이고, 금융당국은 틀림없이 시위대 편에 섰을 것이다.   그런데 셀시우스의 코인 인출 중지 조치에 대해 사람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실험에 동참했던 고객들은 조용히 걱정스럽게 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   미래를 위한 예방주사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는 미안한 말이나 일련의 실험들은 미래 분산금융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예방주사 성격이 짙다.   전통금융에서도 과거에 무수한 사고가 터졌고 파산한 기관은 셀 수 없이 많다. 예금자보호법은 물론이고, 바젤 규약이 만들어졌지만 지금도 크고 작은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문제는 유동성이다. 유동성이 풍부하면 뱅크런은 없다. 풍부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운용을 멈추면 금융기관은 수익을 내지 못해 파산을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적절한 접점을 찾는 실험이 필요하다. 누군가의 눈물과 한숨, 그리고 누군가의 환희와 희열을 가져올 실험을 망설인다면 금융의 역사는 답보상태를 면치 못한다.   ※ 필자는 국내 대표적인 암호학 전문가로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겸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학계에서는 블록체인 및 디파이(DeFi)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분산금융 셀시우스 이더리움 테라 루나 권도형 1640호(20220620)

2022-06-19

‘포기를 모르는 남자’ 권도형…스테이블코인 또 발행 계획한다 [위클리 코인리뷰]

    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해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편집자]   테라·루나 사태가 일어난 지 한 달이 돼가지만,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여전히 화제를 몰고 다닌다. 스테이블코인으로 실패한 그가 얼마 전스테이블코인을 다시 만들려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또…?”, “양심 어디 갔냐” 등의 반응이 줄지었다. 이번엔 알고리즘이 아닌 실물 담보형이라곤 하나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는 이미 잃은 지 오래다.   권 대표의 외부행사 일정 참여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재 사실상 행방불명인 그가 다시 공개 석상에 얼굴을 드러낼지 코인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대표는 ‘다 계획이 있는’ 걸까.   코인 시장은 다시금 나스닥 등 증시와 동조화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최대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인 오픈씨에선 내부자 거래 이슈가 터져 나왔다. 가상자산 시장에 바람 잘 날이 없다.     ━   주간 코인 시세: 비트코인, 증시와 다시 커플링   업비트에 따르면 5월 30~6월 3일 비트코인 가격(오전 0시 기준)은 최저 3723만7000원(5월 30일·월요일), 최고 4021만원(6월 1일·수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3700만원 초반대부터 점차 오르더니 이달 1일 4000만원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2일 급락하기 시작해 오전 6시경에는 3769만7000원까지 급락했다. 3일 들어 다시 3800만원대로 진입했으나 큰 상승을 보이진 못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올해 초부터 대체로 나스닥 등 미국 증시와 비슷한 시세 흐름을 보이며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5월 말 글로벌 증시 약세 가운데, 비트코인 시세가 반등하며 상반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자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선 낙관론이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2일부터 비트코인이 미국 주요 증시와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보였고, 전문가들은 다시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퉁훙사토리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며칠 전 디커플링은 루나 사태로 인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대량 청산으로 벌어진 현상일 뿐”이라면서 “다시 비트코인과 나스닥지수의 상관관계가 회복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최근 90일 상관계수는 0.68을 웃돈다. 지난달 0.82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5월 0.22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다.   나머지 시가총액 탑5 코인인 이더리움·에이다·리플·솔라나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 이더리움은 229만1000원, 에이다는 742원, 리플은 513원, 솔라나는 5만1840원에 거래됐다.     ━   주간 이슈①: 권도형, 스테이블코인 만들고 외부활동 나설까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테라 2.0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을 다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코인데스크코리아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테라 생태계 관계자들이 “권 대표가 스테이블코인을 다시 설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 관계자는 “테라폼랩스 출신 관계자로부터 권 대표가 스테이블코인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를 직접 전해 들었다”며 “새로 만드는 스테이블코인은 알고리즘 기반이 아닌 순수 담보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17일 권 대표는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을 통해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테라폼랩스 출신 관계자 A씨 또한 “권 대표가 담보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스테이블코인을 설계하고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테라폼랩스 출신 관계자 B씨는 “권 대표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발행 소식을 직접 전해 듣지 못했다”면서도 “소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권 대표가 ‘테라·루나 사태’ 이후에도 토큰2049(Token 2049) 블록체인 콘퍼런스 연사 명단에 올라가 있는 사실도 드러났다.   토큰2049는 매년 영국 런던과 싱가포르를 오가는 블록체인 포럼이다. 올해 하반기 토큰2049는 싱가포르에서 9월 28~29일, 런던에서 11월 9~10일 진행된다.     문제는 싱가포르에서조차 행방이 묘연한 권 대표가 싱가포르 포럼에서 연사로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른 콘퍼런스들이 테라·루나 사태 이후 테라와 관련된 세션들을 다른 내용으로 변경한 것과 다르다.     토큰2049 측은 권 대표의 연사 확정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은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   주간 이슈②: 日, 스테이블코인법 통과…“엔화 등 법화 연동만 인정”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의회가 스테이블코인을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디지털화폐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는 스테이블코인이 엔화 등 법정화폐와만 연동(페깅)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인허가받은 금융사에서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해외 업체가 발행한 테더(USDT) 등과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법안에서 따로 언급되지 않았다.     법안은 1년 후 발효될 예정이다. 일본 금융청은 수개월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관리하는 규정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일본은 주요국 중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법적 틀을 마련한 첫 번째 국가”라고 평가했다.     ━   주간 전망: 비트멕스 창업자 “BTC, 2.5만~2.7만 달러가 바닥”   아서 헤이스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가 “비트코인(BTC)은 2만5000~2만7000달러, 이더리움(ETH)은 1700~1800달러 영역이 사이클의 바닥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이스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 강세 사이클의 고점보다 이번 사이클의 저점이 높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아직 장기적인 강세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바닥이 근접했다는 근거로 ▶나스닥지수 등 증시와의 상관관계 약화 ▶현재 가격의 이전 사이클 고점에 근접 ▶미디어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을 꼽으며 이를 ‘삼진아웃’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헤이스는 현재의 약세장을 벗어나기 위한 조건도 제시했다. “(약세장 탈출을 위해선) 정치적인 촉매제가 필요하며, 거시경제 환경이 뒤따라야 한다”며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중요한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강세장의 재개는 정치적 문제가 개입돼야 하므로 구체적인 시점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마켓캡 기준 3일 오후 4시 비트코인은 3만378달러에, 이더리움은 1816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   주간 NFT: 오픈씨 前 직원, 내부자 거래 혐의로 기소   세계 최대 규모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인 오픈씨의 전(前) 직원이 내부자 거래로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방송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오픈씨의 전 제품 관리자 네이트 채스테인을 사기와 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 채스테인은오픈씨에 특정 NFT가 게재되기 전에 해당 NFT를 사들였다가 되팔아 2∼5배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측은 그가 이 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6~9월 11차례에 걸쳐 45개의 NFT를 거래해 부당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했다.   특정 NFT가 오픈씨 메인페이지에서 다뤄지면, 해당 NFT의 제작자가 만든 다른 NFT의 가격도 급등하곤 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채스테인은오픈씨에서 어떤 NFT를 홈페이지에 올릴지 선정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법무부는 “가상자산(암호화폐)과 관련해 내부자 거래 혐의로 기소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고 20년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미안 윌리엄스 맨해튼 검찰 검사는 성명을 통해 “NFT는 새로운 것일 수 있지만 이런 유형의 범죄는 전혀 새로운 형태는 아니다”라며 “검찰은 주식 시장이든 블록체인 시장이든 간에 내부자 거래를 근절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스테인은 이날 체포됐으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그의 변호인은 “모든 사실이 알려지면 채스테인의 무혐의가 드러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픈씨 측은 “채스테인의 위법 행위를 인지한 즉시 조사에 착수했으며 회사를 떠나도록 지시했다”며 “그의 행동은 직원 규정 위반이며 회사의 가치와 정책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오픈씨는 뒤늦게 기밀정보를 이용한 NFT 매매를 금지하는 내부 규정을 마련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스테이블코인 코인리뷰 위클리 코인리뷰 스테이블코인 발행 남자 권도형

2022-06-04

‘루나’ 폭락 사태와 ‘윤창호법’ 효력상실에…5월 트위터 ‘시끌’

    일명 '키워드 시대'다. 관심사는 SNS 키워드로 나타나고 해시태그로 묶인 키워드는 또 다른 검색어로 이어지는 등 집합효과를 낸다. 주요 키워드가 곧 지금의 트렌드 이슈이자 온라인 세대의 주요 관심사인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하루에 세계 2억11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SNS 트위터와 함께 현재 사람들이 어떤 키워드에 집중하고 관련 연관 검색어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본다. 조사는 매달 진행하고 키워드 랭킹은 한 달간 트위터 이용자에게 해당 키워드가 노출된 수를 집계했다.   ━   키워드1. ‘루나’ 폭락 후 권도형 CEO의 말말말     지난 5월 5일 암호화폐 루나 가격이 폭락하면서 트위터 상에서 ‘루나 코인’을 언급하는 사람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 13일 OKX,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등 세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와 고팍스, 업비트 등 국내 거래소가 루나 코인 거래 중단과 상장 폐지 조치를 취하자, 이날 ‘루나 코인’ 키워드 언급량은 전일 대비 30배 이상 증가했다.     이후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의 말도 주목 받았다. 권도형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 발명품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고 밝히며 자신이 개발한 암호화폐 실패를 인정한 바 있다. 또 이후 5월 28일에는 테라 2.0 출범을 알리는 트윗을 연달아 올리며 루나 코인의 새로운 형태인 ‘루나2’를 적극 알리기도 했다.       ━   키워드2. 발 디딜 틈 없는 ‘에버랜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나들이로 ‘에버랜드’를 찾은 사람들이 많아, 발 디딜 틈 없는 당일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잇따라 화제가 됐다. 이날 에버랜드를 방문한 사람들은 ‘눈치싸움에 실패했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에버랜드 ‘실황(실제상황) 영상’을 게재했다. 이에 키워드 에버랜드는 지난 4월 대비 5월 언급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5월 2일 정부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서 실외 공간, 에버랜드를 찾은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트위터에는 5월에 에버랜드로 소풍 또는 체험학습을 방문하는 중고등학교 일정 등이 활발히 공유됐다.     ━   키워드3. 한국 방문한 美 대통령 ‘조 바이든’   5월 2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트위터 키워드 상위를 차지했다. 키워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게시물은 총 언급량의 70% 이상이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던 기간에 발생했다. 당시 한미정상회담, 삼성전자 평택 공장 방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면담 등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대한 트윗이 나타났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5월 19일 대통령 공식 영문 트위터 계정을 개설해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환영 인사를 영문 게시물로 올리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키워드와 연관 검색어로는 윤석열 대통령, 한미회담, 삼성, 현대, 경제, 한미동맹 등이 나타났다.       ━   키워드4. 윤창호법 위헌 결정에 ‘음주운전’ 처벌 논란     5월에는 ‘음주운전’ 키워드가 상위에 올랐다. 먼저 5월 18일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당일 음주운전 키워드가 급증했다. 또 이후 5월 26일 일명 ‘윤창호법’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이 내려지면서 음주운전 처벌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윤창호법은 음주 운전이나 음주 측정 거부를 번갈아 두 차례 이상 하거나 음주 측정 거부를 두 차례 이상 한 운전자에게 2~5년의 징역형이나 1000만~2000만원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에도 음주 운전을 두번 이상 하고, 측정 거부를 두 차례 이상하더라도 가중처벌해선 안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우리나라 음주운전 처벌이 강력하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   키워드5. 배우 김태리가 제작한 ‘브이로그’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인기를 끈 배우 김태리가 자신이 직접 촬영하고 직접 편집한 여행 브이로그 영상이 게재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김태리가 제작한 영상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시대적 배경인 1990년대 감성을 그대로 이어서 만들어져 더욱 호응을 받고 있다. 브이로그 영상 티저가 공개되기 하루 전인 5월 6일 ‘김태리 브이로그’ 키워드는 국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고, 매 화가 공개될 때마다 관련 키워드 언급량이 급증한다.     지난 5월 12일에는 김태리의 안동 여행기가 담긴 브이로그 영상이 공개됐는데 이후 한국관광공사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영상 속 안동 여행지를 다시 추천하는 게시물을 올려 온라인상에서 호응을 얻었다. 연관 검색어로는 감성, 봉정사, 나희도, 스물다섯스물하나 등이 등장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트위터 이코노미스트 조바이든 루나코인 권도형 에버랜드 김태리 윤창호법 음주운전 1638호(20220606)

2022-06-01

“테라 2.0 온다”…권도형, 토큰 부활·새 블록체인 제작 강행

    가치 폭락으로 실패한 가상화폐 루나와 그 기반이 된 테라 블록체인이 곧 부활해 이르면 오는 27일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테라는 25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테라 2.0이 곧 온다”며 “테라 생태계는 압도적인 지지로 새로운 블록체인의 시작과 우리 커뮤니티의 보전을 요청하며 ‘제안 1623’을 통과시키기로 표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언급된 ‘표결’이란 그동안 테라 블록체인의 프로토콜 토론방인 ‘테라 리서치 포럼’에서 진행된 투표를 뜻한다.   테라USD(UST)를 만든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는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와 루나의 가치가 폭락한 뒤 이를 폐기하고 새로운 블록체인과 이에 기반을 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겠다며 이를 표결에 부쳤다.   이 제안은 당초 테라 리서치 포럼에서 회원들로부터는 90%가 넘는 반대표를 받았지만, 권 CEO는 블록체인 상 거래를 확인하는 ‘검증인’만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며 다시 표결을 강행했고 결국 이 안은 통과됐다.   투표에서는 루나 토큰을 부활시키고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을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테라USD는 부활시키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원조 블록체인은 ‘테라 클래식’으로, 원조 루나 토큰은 ‘루나 클래식’으로 각각 이름이 바뀐다.   테라 측이 내놓은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에 따르면 루나 클래식과 테라USD를 보유한 사람에게 새로운 루나 토큰을 나눠줄 계획이다.   새 루나 토큰의 약 35%는 가치 폭락 전 루나 클래식을 보유했던 사람에게, 약 10%는 가치 폭락 전 테라USD 보유자에게 돌아간다. 또 25%는 가치 폭락 후에도 여전히 루나나 테라USD가 있는 트레이더에게 할당된다. 나머지 약 30%는 테라 커뮤니티의 투자자 풀(pool)에 분배될 예정이다.    테라는 앞으로 거래소를 통해 이들에게 새 루나 토큰을 분배하기 위해 바이낸스, 바이비트와 협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윤주 기자 kim.yoonju1@joongang.co.kr블록체인 권도형 테라 블록체인 블록체인 강행 권도형 토큰 올댓머니

2022-05-26

‘루나’ 권도형 “한국 미납 세금 없다…싱가포르 체류 중”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에 대해 검찰과 금융당국이 대응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도권) 대표가 한국에 내야 하는 세금이 없다는 주장을 밝혔다. 또 권 대표는 현재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권 대표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테라폼랩스는 한국에 미납세액이 없다”며 “국세청에서 추징한 모든 세금은 전액 납부했다”고 말했다.   도리어 그는 당시 국세청의 세금 추징이 부당했다며 반박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지출을 떠받치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암호화폐 기업들에 창의적으로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청구했다”며 “우리는 우리의 몫을 전액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대표는 “모든 소송이나 규제 관련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며 “우리는 숨기는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네티즌들이 조세포탈 의혹, 한국 법인 해산 등을 둘러싼 의문점 등에 대해 네티즌들이 잇따라 추궁하자 이러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한국법인 해산에 관해서는 “나는 개인적인 결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싱가포르에 었었고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은) 다수의 인터뷰와 팟캐스트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며 해외 도피 중이라는 의혹에 반박했다. 또 그는 “테라폼랩스의 한국법인 청산이 5월 초에 이뤄진 것은 순전히 우연”이라며 “테라폼랩스 본사는 항상 싱가포르에 있었고, 여전히 활동적이고 우량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 자회사가 이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대표는 “313 BTC를 제외하고 모든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보유 비트코인은 UST 페깅(연동) 방어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지난 7일만 해도 LFG가 가진 비트코인은 8만394개였으나, 테라폼랩스 측은 UST 가격을 떠받치기 위해 8만여 개의 비트코인(약 4조원)을 매도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싱가포르 권도형 싱가포르 체류 한국법인 해산 한국법인 청산 비트코인 테라 루나

2022-05-22

수사 나서는 검찰, 부활 꿈꾸는 도권…테라 네트워크의 미래는? [위클리 코인리뷰]

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해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편집자]   ‘루나 사태’가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그 충격은 여전했다. 비트코인은 좀처럼 4000만원을 넘기지 못하고 이번 주도 연이은 약세를 보였다.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린 일부 투자자들이 나타났지만, ‘루나 쇼크’의 하방 압력은 더 거셌다.   국내에선 검찰이 권도형(도권) 테라폼랩스 대표의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 빛이 바랜테라 생태계는 명예롭게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부활시킨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 ‘1호 사건’이 됐다. 권 대표를 향한 고소는 이미 진행됐고, 추가적인 고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권 대표는 테라의 부활, ‘테라 2.0’ 제안을 들고 나왔다. 사전 설문조사에서는 80% 넘게 반대 의견이 몰렸지만, 정식 투표에 돌입하니 그대로 역전됐다. 테라 네트워크의 고래들이 80% 넘게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설문조사와 다르게 보유량에 따라 의결권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탈중앙화라는 가치도 잃고, ‘고래’들의 배만 부르게 하고 있다는 얘기다. 테라 네트워크는 이대로 무너질까, 화려하게 부활할 것인가. 그리고 ‘개미’ 투자자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   주간 코인 시세: ‘루나 쇼크’ 이후 맥 못 추는 코인들   업비트에 따르면 5월 16~20일 비트코인 가격(오전 0시 기준)은 최저 3742만7000원(19일·목요일), 최고 3951만8000원(16일·월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은 16일 한때를 제외하고 4000만원선 밑에서 가격을 형성했다. 19일 오전까지 지속해서 하락해 3702만원까지 기록했다. 지난주 발생했던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의 영향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19일 오후부터 가격을 점차 회복해 20일 오전 10시경에는 3900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세가 소폭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2만7500달러 이상의 단기 지지대를 유지했고, 5월 하락세가 가속화됐던 3만5000달러가 저항선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단기 매수세가 활개를 칠 수 있다”면서도 “단기 강세 신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주간 종가가 3만 달러 이상을 보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나머지 시가총액 탑5 코인인 이더리움·리플·에이다·솔라나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0일 오후 4시 이더리움은 258만2000원, 리플은 549원, 에이다는 674원, 솔라나는 6만5620원에 거래됐다.     ━   주간 이슈①: ‘여의도 저승사자’ 합수단, 1호 사건은 ‘루나·UST’   검찰이 루나와 UST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에게 사기 혐의 적용이 가능한 대목에 집중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은 20일 루나·UST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로부터 전날 고소당한 권 대표 사건을 2년 4개월여 만에 부활한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에 배당했다. 이로써 ‘루나 사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직후 부활한 합수단의 ‘1호 사건’이 됐다.   검찰은 권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UST를 사서 맡기면 연 20% 수익률 보장을 약속한 ‘앵커 프로토콜’이 폰지(다단계 금융) 사기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견해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사기·횡령·배임 등 경제범죄는 피해액이 ‘5억원 이상’일 경우에만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데, 이번 사건이 5억원 이상의 사기에 해당하므로 검찰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다.   전날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를 통해 권 대표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고발한 투자자들 가운데 1명은 피해액이 5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다른 고액 투자자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당국 조사에 따르면 루나 투자자는 약 28만명, 보유량은 700억개 규모로 추산된다. 투자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서도 테라폼랩스 대표를 고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주간 이슈②: 순조로운 부활?…‘테라 2.0’ 지지하는 고래들   권도형 대표가 새로운 테라 네트워크 부활을 강행할 전망이다. 권 대표가 테라의 하드포크를 제안한 가운데 ‘고래’로 불리는 암호화폐시장의 큰손들의 찬성이 잇따르면서다. 이에 UST 블록체인의 검증인은 '독재'라면서 반발하고 나섰다.     권 대표는 18일 오후 8시 17분경 테라 블록체인 지갑 사이트인 테라스테이션에 '테라 네트워크 부활'을 묻는 찬반 투표를 올렸다. 2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투표율은 48.44%로 이중 80.47%가 찬성에 투표했다. 주로 기관 등 대형 투자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   0.3%만이 반대에 투표했으며, 기권은 4.28%로 나타났다. 거부권 행사는 14.95%였는데, 거부권 비율이 33.4%를 넘을 경우 제안은 통과되지 않는다. 25일까지 거부권 효력 발생 없이 투표가 마무리된다면, 테라 네트워크 부활 제안은 최종 통과된다.     통과가 성사되면 오는 27일부터 하드포크 작업이 진행된다. 하드포크란 일종의 블록체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말한다. 기존 블록체인에서 다른 블록체인으로 넘어가려고 할 때 사용되는 방식이다. 기존 블록체인의 기본 구조는 변경하지 않고 부분적인 기능 개선만 이뤄지는 소프트포크와 반대된다.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등이 대표적인 예다.   권 대표도 기존 테라 블록체인을 기초로 새로운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신규 루나 코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알고리즘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인 UST는 제외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하드포크에 대해 크게 반발했다. 투자자 커뮤니티에는 “테라 체인 부활은 고래에만 좋은 일”, “해당 제안은 반(反)공동체 권위주의” 등 비판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제공하는 올노드의 콘스탄틴 보이코-로마노프스키는 이번 투표 자체가 ‘독재’라고 비판했다. 그는 “투표 과정이 독재처럼 진행되고 있고, 투표 방식이 (탈중앙화라는) 분산철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테라폼랩스가 상당한 양의 투표 권한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노드는 이번 투표서 1.49%의 의결권을 지니고 있었으나 거부권을 행사했다.     ━   주간 이슈③: 이더리움 2.0 통합, 이르면 8월 진행   이더리움이 이르면 오는 8월 이더리움 2.0 통합이 진행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프레스턴 반 룬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가 최근 블록체인 포럼 퍼미션리스에 참석해 “모든 게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8월 이더리움 2.0 통합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 2.0 통합은 이더리움을 현재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PoW 방식은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소모하고 비싼 가스비(수수료)를 필요로 한다.   20일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도 ETH 상하이 서밋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이더리움 2,0 통합은 이르면 8월에 진행될 수 있다”며 “잠재적인 리스크가 발견될 경우 9월 혹은 10월에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날 “오늘날 이더리움 생태계는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등 금융 애플리케이션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며 “금융 관련 댑(DApp·탈중앙화 앱)은 리스크가 지나치게 높고,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으므로 보다 다양한 분야의 애플리케이션들이 개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의 암호화폐 연구 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은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장기적으로 3만5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반적인 매도세에 불구하고 기관 자금은 계속해 암호화폐로 유입되고 있다”며 “특히 이더리움의 경우 PoS 전환에 따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주간 인물: 갤럭시디지털 CEO “루나 문신 안 지워…투자엔 겸손 필요”   루나와 UST를 홍보하는 데 앞장섰던 미국 암호화폐 억만장자가 두 코인의 폭락 사태에 때늦은 반성문을 제출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루나·UST 폭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 불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노보그라츠는 “루나와 UST에서만 400억 달러(약 50조원) 시장가치가 사라졌다”며 “그것은 실패한 큰 아이디어였다”고 밝혔다. 이어 “UST 붕괴를 막기 위한 준비금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항상 상황은 뒤늦은 깨달음과 함께 더욱 명확해진다”고 말했다.   갤럭시디지털은 루나와 UST 발행업체 테라폼램스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중 한 곳이다. 노보그라츠는 지난 1월 루나 가격이 오르자 자신을 ‘루나틱(루나 열성 투자자)’이라고 소개하면서 팔에 문신까지 새겼다. 그가 트위터에 공개한 문신은 루나라는 글자와 함께 달을 향해 울부짖는 모습의 늑대 그림이었다. 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달에 간다(go to the moon)’는 말은 가격 급등을 의미한다.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는 문신을 새긴 그에게 ‘킹 루나틱’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노보그라츠는 주주 서한에서 “루나 문신을 지우지 않겠다”며 “내 문신은 벤처 투자에는 항상 겸손이 필요하다는 점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노보그라츠가 루나와 UST의 폭락 원인을 단순히 거시환경 탓으로만 돌렸다고 지적했다. 노보그라츠는 주주들에게 인플레이션으로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이 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후 루나와 UST에서 ‘뱅크런’과 같은 인출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위클리 코인리뷰 테라 네트워크 검찰 부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에이다 솔라나 테라 루나 권도형 한동훈 업비트 올댓머니

2022-05-21

‘루나’ 문신 새겼던 美 억만장자 뒷북 반성…“투자엔 겸손 필요”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를 홍보하는데 앞장섰던 미국 암호화폐 억만장자가 18일(현지시간) 두 코인의 폭락 사태에 때늦은 반성문을 제출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사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루나·UST 폭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 불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노보그라츠는 “루나와 UST에서만 400억 달러(약 50조원) 시장가치가 사라졌다”며 “그것은 실패한 큰 아이디어였다”고 밝혔다. 이어 “UST 붕괴를 막기 위한 준비금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항상 상황은 뒤늦은 깨달음과 함께 더욱 명확해진다”고 말했다.   갤럭시디지털은 루나와 UST 발행업체 테라폼램스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중 한 곳이다. 노보그라츠는 지난 1월 루나 가격이 오르자 자신을 ‘루나틱(루나 열성 투자자)’이라고 소개하면서 팔에 문신까지 새겼다.   그가 트위터에 공개한 문신은 루나라는 글자와 함께 달을 향해 울부짖는 모습의 늑대 그림이었다. 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달에 간다(go to the moon)’는 말은 가격 급등을 의미한다.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는 문신을 새긴 그에게 ‘킹 루나틱’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노보그라츠는 주주 서한에서 “내 문신은 벤처 투자에 항상 겸손이 필요하다는 점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노보그라츠가 루나와 UST의 폭락 원인을 단순히 거시환경 탓으로만 돌렸다고 지적했다. 노보그라츠는 주주들에게 인플레이션으로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이 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후 루나와 UST에서 ‘뱅크런’과 같은 인출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그의 진단에 경제지 포천은 “스테이블 코인 UST 가치를 루나로 뒷받침하는 방식은 결국 붕괴할 것이라는 경고가 이전부터 있었다”고 지적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억만장자 문신 억만장자 뒷북 겸손 필요 암호화폐 억만장자 코인 투자자들 마이크 노보그라츠 권도형 도권 테라 루나 스테이블코인

2022-05-19

가상자산 사업자들도 뿔났다…‘루나 사태’ 엄정 수사 촉구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KDA)가 최근 루나 및 테라USD(UST) 코인 폭락의 위법성 논란에 대해 19일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KDA는 “최근 루나·UST 코인 폭락으로 인해 국내에서만 700억개의 코인을 가진 28만여명의 투자자가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며 “금융 및 사법 당국에서는 피해자 구제를 위해 조속히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KDA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등이 회원사로 있는 협회다.   애플 출신 엔지니어 권도형(도권) 대표가 만든 테라폼랩스는 테라를 예치하면 연 20% 가량 이자를 지급하는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상품인 ‘앵커 프로토콜’을 출시하며 투자자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5일부터 대규모 매도가 이어지면서 시세가 폭락했고, 그 피해액은 최소 5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선 회원 수 1500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조만간 권도형 대표, 신현성 공동 창업자에 대한 고발장과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앨비케이앤파트너스도 권 대표의 재산가압류 신청, 사기 혐의 및 유사수신법 위반 등으로 고소를 준비 중이다.   김태림 법무법인 비전 변호사는 “(테라폼랩스 측이) 폰지(다단계 금융) 사기 가능성을 인지하면서도 개선의 과정 없이 사업을 진행하였다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으로 처벌될 수 있다”며 “앵커 프로토콜의 경우도 연 20% 수익을 약정하며 투자자를 모집했다면 경우에 따라 유사수신행위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기원 법무법인(유한) 민의 변호사도 “자본시장법과 같이 디지털 자산의 불공정 거래행위 등을 규제하는 법률이 없어 앞으로 유사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불공정 거래행위 등에 대한 규제를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는 제도화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성후 KDA 회장은 “전문 법무법인 및 피해자 모임 등과 함께 금융 및 사법 당국의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디지털자산법이 이른 시일 내에 심사에 착수하고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및 여야 정치권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가상자산 사업자 가상자산 사업자들 불공정 거래행위 엄정 수사 테라 루나 권도형 도권

2022-05-19

권도형 ‘테라 부활’ 제안에 투자자 92% 반대…‘하드포크’ 뭐길래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하드포크(Hard Fork)’를 통한 테라 네트워크 부활을 제안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해당 제안에 90% 넘게 반대하면서 새로운 테라 체인 가동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테라 블록체인 프로토콜 토론방인 ‘테라 리서치 포럼’에 한 회원이 올린 관련 찬반 투표에서는 18일 오후 4시 20분 현재 5715표 중 92%가 권 대표의 제안에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   권 대표는 전날 테라 리서치 포럼에 테라 블록체인 부활을 위해 또 다른 블록체인을 만들자는 제안을 올렸다.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인 UST가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진 가운데 스테이블 코인이 없는 새 블록체인을 만들자는 얘기다.   권 대표에 따르면 기존 체인은 테라 클래식, 새로 만들려는 체인은 테라가 된다. 구체적으로 테라 클래식의 토큰명은 LUNC, 테라의 토큰명은 LUNA로 계획하고 있다는 게 권 대표의 설명이다.     ━   이더리움도 ‘하드포크’로 탄생했다   하드포크란 일종의 블록체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말한다. 기존 블록체인에서 다른 블록체인으로 넘어가려고 할 때 사용되는 방식이다. 기존 블록체인의 기본 구조는 변경하지 않고 부분적인 기능 개선만 이뤄지는 ‘소프트포크(soft fork)’와 반대된다.   하드포크 과정에서 체인 분리가 일어나는데, 이때 새로운 코인이 생겨난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하드포크를 지원하는 경우, 기존 코인을 가진 유저에게 새로운 코인을 에어드롭(무료 증정) 하기도 한다. 권 대표도 이번 하드포크 제안에서 “LUNA는 루나 클래식 스테이킹 이용자, 루나 클래식 보유자, UST 잔여 보유자, 테라 클래식을 위한 필수 앱 개발자에게 에어드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 전 세계 시가총액 2위 코인인 이더리움도 하드포크를 통해 태어났다. 지금의 이더리움은 지난 2016년 이더리움이 해킹 사태를 겪게 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드포크로 분리됐다. 이더리움의 오리지널 체인은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남아 지금도 거래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클래식은 시총 3조6485억원으로 31위에 자리하고 있다.   반대로 하드포크를 거쳤지만 기존 체인이 여전히 주도권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가 대표적이다. 비트코인 캐시는 지난 2017년 비트코인의 초기 개발자인 마이크 헌이 비트코인의 느린 거래 속도, 중앙집권화 등을 지적하며 하드포크를 거쳐 탄생했다. 당시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비트코인 캐시를 에어드롭 받기도 했다. 현재 비트코인 캐시는 시총 4조9103억원으로 23위다. 시총이 약 723조에 달하는 비트코인에 비하면 비중이 작다.     ━   테라 하드포크, 업계 반응은 ‘글쎄’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더블록은 사전 찬반투표 진행 상황을 인용해 “권 대표의 하드포크 제안에 테라 커뮤니티가 단호히 반대하는 것 같다”며 “대부분의 반응은 ‘아무도 포크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찬반 투표는 테라 블록체인 포크 여부를 공식 결정하는 거버넌스 투표와는 상관이 없지만, 테라 커뮤니티가 어느 쪽으로 기울고 있는지는 보여준다”고 전했다.     다만 권 대표 제안을 지지하는 일부 회원들도 있고, 테라폼랩스와 루나를 보유한 큰 손들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수 있어 최종 투표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더블록은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창 펑자오 최고경영자(CEO),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은 루나·UST 폭락 사태를 거세게 비판했다.   창펑자오 CEO는 트위터를 통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하드포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포크가 새로운 네트워크에 어떤 가치를 주지는 않는다”며 “(권 대표의 제안은) 이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부테린은 “이번 루나 폭락 사태를 계기로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와 같은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 등의 실험을 멈춰야 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20% 이율 보장’과 같은 바보 같은 얘기를 들었던 일반적인 테라 소액 투자자들에게 위로와 구제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부자들(큰 손 투자자)에게는 개인적 책임을 묻게 하자”고 주장했다.   미국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CEO는 트위터를 통해 “(루나와 UST는) 암호화폐의 피라미드(다단계 사기) 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20% 수익을 약속 받았지만, 이는 새로운 투자자들의 수요에 의해서만 뒷받침된다”며 “(루나·UST 모델에는) 근본적인 비즈니스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루나 계획은 전체 암호화폐 생태계를 위협한다”며 “암호화폐 업계는 기본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프로젝트들을 자체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코인마켓캡 기준 오후 4시 20분 루나는 0.2328원, UST는 159.94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하드포크 권도형 테라 블록체인 하드포크 과정 테라 클래식 비트코인 바이낸스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클래식 루나 테라 올댓머니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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