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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식을 산다고? 종목의 ‘금리 민감도’ 꼭 따져야 [이종우 증시 맥짚기]

       국내외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다. 금리가 주가를 끌어내린 주요인이었다. 9월 22일 1.30%였던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열흘도 안 되는 사이에 1.5% 중반까지 급등했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우리 국채 10년물 금리도 2.07%에서 2.23%가 됐다.   시장에서는 국내외 금리가 갑자기 상승한 이유로 세 가지를 꼽고 있다. 먼저 통화정책 정상화가 예상보다 빨라졌다는 점이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테이퍼링이 조만간 발표될 거라는 언급이 있었다. 시장에서는 11월에 테이퍼링 방안이 나오고, 12월에 시행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시행은 매월 150억 달러씩 유동성 공급 규모를 줄여, 내년 중반에 테이퍼링을 끝내는 형태가 될 것이다.     또한 기준금리 전망이 테이퍼링보다 더 눈길을 끌었다.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상할거라 전망하는 사람이 늘었다. 그 동안 연준은 고용이 기대에 부합할 경우 정책 변화를 생각해보겠다고 얘기해 왔다. 8월 고용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을 거론하는 빈도수가 늘어난 건데, 자산시장을 감안할 때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본 것 같다.     아직은 내년에 금리를 한번 인상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사정에 따라서는 두 번 인상이 될 수도 있다. 사정이란 주택가격을 의미한다. 7월에 미국의 주택가격이 19.7% 상승했다. 사상 최고치로, 지금 주택가격을 잡지 못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주택가격을 잡기 위해서는 금리와 유동성 조절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인플레가 예상보다 강한 것도 정책을 바꾸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동안 연준은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공급 병목현상이 생겨 물가가 오르고 있는데, 조만간 병목현상이 정리될 것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 견해를 바꿨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4%에 육박하고, 내년에도 2%대 후반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지금 전 세계는 다양한 물가 상승 요인을 안고 있다. 중국의 전력난, 영국의 주유소 대란, 에너지‧비철금속 등 원자재와 운임지수 가격 급등 등 일시적 요인으로 치부하기에는 상승 요인이 너무 많고 강하다. 미국의 고용이 생각만큼 늘지 않고, 대신 임금이 상승한 것도 인플레 장기화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디폴트 가능성이 나오는 것도 금리에 부담이 된다. 지난 7월말 미국의 부채한도 유예기간이 종료된 후 재무부가 사용해 왔던 비상재원이 고갈될 위기에 놓여있다. 옐런 재무부 장관이 10월 18일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는데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미국 정부 셧다운과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공포가 커질 것이다.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렸던 공포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   국내외 시중금리, 추가 상승이 예상돼   5년이상 장기금리와 2년이하 단기금리는 금리를 움직이는 요인이 다르다. 장기금리는 경기와 물가 같은 경제 상황에 따라 변하는 반면, 단기금리는 중앙은행의 정책이 큰 역할을 한다. 올해 미국의 장기금리는 1~3월초에 크게 오른 후 반년 가까이 하락했지만, 단기금리는 그 기간에도 고점부근에 머물다 최근 다시 전고점을 넘었다. 테이퍼링 시작이 빨라지는 등 통화정책 정상화가 예상보다 당겨질 가능성이 금리에 반영된 것이다.     단기금리 상승이 앞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11월에 테이퍼링이 시작되는데다, 주택가격이 잡히지 않을 경우 정책 강도가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금리가 올라가면 시간을 두고 장기금리도 상승한다. 이번 국내외 금리 상승은 지난 3월 기록했던 금리 고점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 다음도 문제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전고점인 1.7%를 넘을 경우 2%까지 빠르게 상승할 것이다. 그럼 시장에서는 ‘이제 저금리 시대가 끝났다’는 생각이 더 힘을 얻을 수밖에 없다.     금리 상승에 따른 주가 반응은 현재가 지난 1분기보다 더 강하다. 지난 1월 1.07%였던 미국의 10년물 수익률이 3월 중순에 1.73%가 됐다. 50일 만에 저점에서 70% 가까이 상승한 건데, 해당 기간 금리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나스닥 지수는 1.3% 하락했다. 이번에는 금리가 지난달 23일 1.30%에서 월말에 1.53%로 오르는 동안 나스닥 지수가 3.5% 하락했다. 금리 상승 폭이 1월의 절반도 안 되는 데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배 넘게 떨어진 것이다.     코스피는 모양이 조금 다르다. 1월 3200에서 3월 3045까지 5.1% 하락한 반면 이번에는 2% 하락에 그치고 있다. 이 차이는 금리가 처해 있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했다. 미국 금리가 3월 1.7%에서 1.2%까지 내려오는 동안 우리 금리는 2.1%에서 1.8%로 떨어지는데 그쳤다. 금리 하락이 작았기 때문에 주가 하락도 작았던 것이다.     앞으로 주식시장 모양이 또 달라질 수 있다. 지난 주에 우리 10년물 금리가 3월의 고점을 강하게 돌파했다. 두번째 상승이 이전 고점보다 높은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금리가 지금보다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도 속도를 더할 것이다. 연내에 금리를 한 번 더 올려 1%를 만든 후 대선이 열리는 3월 이전에 세 번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     다른 선진국도 상황이 비슷하다. 이미 영국 중앙은행이 내년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신흥국에서 시작된 금리 인상이 선진국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그만큼 금리 위험이 커졌다. 금리의 영향이 커지면 커질수록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 조만간 코스피 3000선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   주식 매도, 지금은 투자를 할 때가 아님   당분간 금리 상승이 계속된다는 가정 하에 투자 전략을 짜는 것이 맞다. 매수를 보류하는 건 물론 매도를 통해 주식수를 줄여야 한다.     지난해 주가 상승의 가장 큰 동력은 저금리와 유동성 공급이다. 이번 금리 상승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던 동력이 사라진 건데, 이 상태에서는 주가가 오를 수 없다. 1분기에 금리가 올랐을 때만 해도 상승이 일시적일 거란 전망이 많았다. 투자자들이 오랜 시간 낮은 금리에 길들여져 금리 변화를 인정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이번은 사정이 다르다. 금리가 두 번째 상승을 하고 있어 추세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주식투자를 하고, 투자 규모를 늘릴 이유가 없다.     투자 종목을 정할 때 금리 민감도를 꼭 따져야 한다. 미국 시장에서 보는 것처럼 IT(정보통신)를 비롯한 기술주는 금리 상승의 타격을 크게 입으므로 피해야 한다. 당연히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불리하다. 반면 은행, 보험 등 금융주는 고려해 볼만한 대상이다. 금리가 높을수록 은행의 예대마진이 늘어나고, 보험은 채권투자를 통한 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종우 칼럼니스트

2021-10-05

[증시이슈] 메리츠금융, 500억원 자사주 취득에 최고가 경신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소식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2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1.95% 오른 3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230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8월 23일 이후 9거래일 연속 가파른 상승세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전일 대비 6.96% 오른 3만750원으로 장을 마쳤는데, 이날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도 각각 2.8%, 9.98% 동반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 30일 메리츠금융지주의 공시가 호재로 받아들여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메리츠금융지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는데 이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5월 그룹이 배당 성향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10% 수준으로 축소하겠다고 공시한 후 주가 급락을 겪자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계약체결 기관은 NH투자증권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2년 8월 29일까지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번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은 향후 소각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하고 세부내용을 결의해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2021-09-02

[증시이슈] 은행주 '방긋' 보험주 '울상'…금리인상 표정 엇갈려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들이 전날에 이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27일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0.92%(500원) 오른 5만4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0.78% 오른 4만5150원, 우리금융지주는 1.34% 오른 1만1350원, 카카오뱅크는 0.48% 오른 8만38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0.50%에서 0.75%로 인상했다. 통상적으로 은행주와 보험주는 금리 인상 수혜주로 분류된다. 은행주는 예대마진을 타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긍정적이다. 보험사의 경우 안전자산인 채권에 투자를 많이 하는데 금리 인상 시 자산운용 수익률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순이자마진(NIM) 개선 트렌드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가계 대출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수 있어도, 대출금리 인상을 통해 수익성 개선 가능한 만큼 대부분 은행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반면 보험주는 하락 마감했다. 메리츠화재는 2.71% 하락한 2만5150원, DB손해보험은 1% 하락한 5만9400원, 현대해상은 1.15% 하락한 2만58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장기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은 만큼 보험주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 자체의 수혜는 제한적”이라면서 “장기 기준금리 인상으로 향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면 손해보험주는 경기 방어주로 부각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홍다원 인턴기자 hong.dawon@joongang.co.kr

2021-08-27

청년 투자고수 '황족' “희토류·그린뉴딜·금융주 주목…8~9월 매매 주의”

      “내년 여름부터 돈 뺄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내년에도 안정적인 박스권장세가 이어질 것 같지만, 2023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율 등 정책적으로 주식 투자하기 불리한 상황에 놓여 큰 손들이 돈을 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그로부터 6개월 전인 내년 여름에 대비할 것을 추천합니다.”   구독자 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세상의 모든 주식 황족’의 운영자 이준영씨. 26살 비교적 어린 나이지만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선 꽤 유명한 인플루언서다. ‘황족’이란 닉네임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주식커뮤니티 ‘거북이 투자법’에서 다양한 경험과 투자 팁을 공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게시물 조회수 최상위를 기록하며 많은 투자자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준영씨에겐 서비스업이 본업이었고, 주식투자는 취미 겸 겸업이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주식문화가 변하자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도서를 발간하면서 전업 투자자의 길로 나섰다.    “제가 공유하는 정보와 팁을 통해 많은 신규 투자자가 시장에 유입되면 고객예탁금도 늘어나는데, 이것이 주식 시장과 기업에도 좋은 영향이 될 것 같았습니다. ‘나 혼자 투자에 성공해서 부자가 되겠다’는 그런 가벼운 마음이 아니라 시장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모든 정보를 누구나 볼 수 있게 했습니다.”     그는 희토류·친환경그린뉴딜·금융 관련주를 하반기 주목할 주요 종목으로 꼽았다. 또 8~9월은 '주의 매매구간'이지만 하반기 전반적으로 우상향세를 보이다 내년에도 안정적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여름엔 2023년 정책 변화를 앞두고 대주주, 이른바 ‘큰 손’들의 이탈 가능성이 있어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분할매수·매도로 '스윙투자'…가치분석·차트분석 혼용도 비법"      언제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했나 중학교 때 모의투자를 해보면서 주식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엔 국내외 시사·정치가 재미 있어서 뉴스를 자주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투자’라는 분야까지 이어졌다. 본격적인 실전투자는 20살 때부터다.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이용해 시작했는데, 적금 대신 주식을 선택했다.     카페와 유튜브를 통해서 투자 팁을 공유하겠다고 마음먹게 된 이유는. 처음 주식 커뮤니티에 가입한 이유는 ‘다른 투자자들은 어떤 생각이나 시각을 가졌는지’ 단순히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증시 역사가 바뀌기 시작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제가 전업투자를 결심했고 투자 팁 공유를 활발하게 시작했다. 코로나19 전엔 ‘주식하면 인생 망한다’는 말들이 많았지만, 오히려 지난해엔 ‘주식 안 하면 바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그리고 지금은 ‘주식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증시문화가 바뀌고 있는 건데, 이렇게 신규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고 고객예탁금이 늘어나면 주식 시장도 좋아지고 덩달아 기업들도 좋아지는 것이다. ‘나 혼자 투자에 성공해서 부자가 되겠다’는 그런 가벼운 마음이 아니라 시장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      주식 투자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린 사례가 있다면? 20살 당시엔 엔터주가 괜찮아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서 큰 수익을 냈었고, 삼성전자로도 좋은 수익을 봤다. 이런 경험을 발판 삼아 지난해엔 코로나 테마주로 높은 수익을 올렸다. 올해는 우주 관련 산업 섹터에서 높은 수익률을 냈다.   ‘나만의 투자 비법’은? 투자 초기에 단타·급등주·테마주 매매를 많이 해봐서 그 위험성을 알고 있다. 그때의 경험 덕분에 지금은 큰 손실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저는 요새 ‘스윙투자’를 하는데, 기본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구간에서 저점을 잡아서 매수하고 고점 근처에서 매도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 위해 저는 분할매수와 분할매도를 활용한다. 기업의 ‘가치분석’과 ‘차트분석’을 혼용해서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들이 단기적인 수익과 장기적인 수익의 가능성을 모두 끌어올리는 기능을 한다.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은? 이번 8월과 9월은 ‘주의 매매구간’이라고 본다. 폭락과 폭등이 번갈아 자주 나올 것 같다. 북한 도발 가능성이 있는 기간이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의 전조현상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얘기인즉슨 단기적으로 시장에서 돈이 빠질 것이란 거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2023년 예정이지만, 연내 국내 금리인상 전망도 나오고 테이퍼링 이슈가 있어 악재 선반영으로 미리 겁먹고 돈을 뺄 가능성이 높다. 이후 하반기로 가면서는 또다시 호재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 어닝시즌 기대감이 있고 증시에 투입된 유동성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9월 이후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진 우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   "내년 여름 조심해야…2023년 6개월 앞둔 내년 3분기 유의"     하반기 추천할만한 유망종목은. 우선 1순위는 ‘희토류’ 관련 종목이다. 70% 이상이 중국에서 나는데, 우리나라의 희토류 의존도가 굉장히 높다. 그 다음으로 많이 가진 나라가 호주인데 최근 호주와 희토류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호재이기도 하다. 다음으론 ‘친환경 그린뉴딜’을 눈여겨보고 있다. 또 하반기에 금리인상과 테이퍼링의 수혜 가능성이 높은 ‘금융주’와 ‘보험주’, 크게 이렇게 세 가지를 꼽는다.   내년 증시의 흐름은 달라질까. 통상 많은 이들이 증시의 흐름이 궁금할 땐, ‘대세하락장’이 오는지 그 여부를 가장 알고 싶어 한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내년엔 안정적인 박스권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 대세하락장을 판단하려면 보통 3~6개월 전 증시패턴을 읽어야 하는데, 대세하락장의 대표적 예인 2008년 리먼 사태와 2017~2019년 미·중무역전쟁 등을 통해 알 수 있는 전조현상과 패턴이 있다. 고점과 저점 사이가 점점 넓어지고, 고점이 낮아지는 현상이 3~6개월 이상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전조현상의 배경은 점점 거래량이 줄고, 증시에 투입되는 자금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자, 그럼 현재를 보자. 지금은 고객예탁금이 올라가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니 올해 내에 대세하락장이 오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만일 내년에도 앞서 설명한 전조현상이 없다면 2분기까지도 주식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보인다. 물론 내년 내내 우상향할 것이라 말하기엔 지나치게 밝은 전망이지만, 안정적인 박스권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겠다. 중요한 건 내년 3분기 이후다.   내년 3분기 이후엔 어떤 변화가 있나. 내년 여름부터는 돈을 슬슬 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23년부터 정책적으로 주식 투자하기 불리한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2023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율이 적용되는데, 주식 투자 세금이 증가하게 되면서 이 시점을 앞두고 대주주들이 한 번쯤은 돈을 뺄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비슷한 예로, 비트코인이 큰 하락을 하게 된 이유도 큰 손들이 빠졌기 때문인데 특히 중국 내 암호화폐 제재로 중국 자본이 이탈한 게 주요하게 작용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선 2023년에 정책적으로 불리한 투자 이슈가 많기 때문에 6개월 전인 여름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해외 주식도 하는지.   아직은 국내 주식만 하고 있는데요, 관심은 갖고 있다. 특히 미국과 베트남 주식 시장에 관심이 많다. 지금은 공부와 분석에 중점을 좀 두고 있고, 실제 투자는 2023년부터 할 계획이다. 그때부터 유동성 장세가 끝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의 최대 장점이 젊은 세대가 많다는 것인데, 그들이 기술 분야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 지난해부터 외인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우리나라 1980년대와 비슷하게 제조업으로 성장하고 있어 그 분야를 눈여겨보고 있다.     주린이들을 위한 조언 가장 중요한 건, 차트를 볼 때 일봉이든 월봉이든 고점인 종목은 매수하지 말라는 것이다. 충동매매를 피하고 일단은 관심 종목으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차피 기회는 반년 안에 온다. 꾸준하게 우상향하는 종목은 손에 꼽는데, 투자자가 그 가치와 시점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괜찮지만 주린이들에겐 힘들다. 월봉 상으로 보면 매수타점이 보이니, 지지와 저항이 부딪히는 박스권을 체크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장중에 급등하는 종목이 있는데, 이를 뒤따라가는 매수를 추격매수라 하는데 이것도 하지 않을 것을 강조한다. 쉽진 않겠지만 눈앞의 수익에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 기회는 언제든지 온다. 주린이들은 이런 원칙을 지켜 손실의 아픈 상처를 남기지 말고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단기투자를 할 것인지 장기투자를 할 것인지 계획을 하고, 기대수익률과 손절가를 설정해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윤형준 인턴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2021-07-26

JB금융·SK텔레콤·게임빌·HDC현대산업개발의 공통점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저평가주가 주목받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현금비중이 높거나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는 기업으로 투자자금이 옮겨간다. 저평가주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게 형성된 기업으로 가치주로도 불린다.   저평가주는 보통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이하·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인 기업을 말한다. PBR은 기업의 자산가치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 알아볼 수 있는 투자지표다. PBR이 1배 미만일 경우 기업가치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칠 만큼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PER은 값이 낮을수록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금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의미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추정(증권사 3곳 이상)이 가능한 코스피·코스닥 상장회사 가운데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이하·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인 곳은 62개사(6월 18일 기준)다. 이 가운데 94%인 58곳이 코스피 상장기업이다.         ━   금융주 금리인상, 배당성향 종료로 주가 긍정적     업종별로는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금융주가 19곳으로 가장 많다. 그 뒤로는 건설(7곳), 금속·광물(5곳), 복합산업(4곳) 등이다. 금융주 가운데 주요 저평가 기업은 JB금융, BNK금융, DGB금융, 우리금융 등이다. JB금융의 PER과 PBR은 각각 3.35배, 0.34배다. BNK금융의 PBR은 0.26배로 PBR 1배 이하인 기업 중에 가장 낮다.   금융주는 꾸준한 호실적에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부실 우려와 배당제한 등 정부규제로 인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지난 1년 간 코스피지수는 30.8% 오른 반면 금융업지수는 4.15% 하락했다.   금융주는 한국은행이 하반기 기준금리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으로 단기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이는 은행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순이자마진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6월말 종료되는 ‘배당성향 20% 제한’ 권고 조치 종료도 금융주엔 긍정적 요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1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실위험에 대비해 배당성향을 20% 넘기지 말라고 권고했다.     올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배당성향 조치가 종료될 경우 하반기 배당을 높일 계획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우리금융과 DGB금융의 배당은 경쟁사 대비 유사하거나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태준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배당성향을 27.1%, DGB금융은 23%로 예상했다. 이는 2019년 4대 금융지주의 배당성향 전망치(25~26%)와 지방금융지주의 전망치(21%)를 웃도는 수치다.   건설업종에서는 한라, 코오롱글로벌,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등이 저평가 종목으로 꼽힌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로 급락했던 유가가 1년 만에 회복되면서 글로벌 발주 환경이 좋아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저평가 종목 가운데 GS건설과 대우건설을 관심주로 꼽았다. 목표주가는 GS건설 5만6000원, 대우건설 9400원이다. 18일 종가 기준 GS건설의 현재 주가는 4만2000원, 대우건설은 8430원이다.   게임빌은 게임 관련 업종에서 유일한 저평가 종목이다. 올 1분기 게임빌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5% 올랐다. 글로벌 신작 2종을 1분기 중 연속으로 출시한 데다 ‘2021 게임빌프로야구슈퍼스타즈’ 등 기존 게임들이 선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좀비 열풍의 원조인 ‘워킹데드’, 방치형 RPG ‘프로젝트 C’ 등 신작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통신업종 중에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근 인적분할과 액면분할 이슈가 있는 SK텔레콤의 주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업계에선 SK텔레콤 분할 이후 합산 가치를 28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SK텔레콤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를 41만원을 유지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15일 종가 기준으로 32만8000원이다.   그러나 무늬만 저평가 된 종목을 솎아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저평가된 기업들을 살 때 펀더멘탈(실적과 성장성 등 기업의 내재가치) 부진으로 주가가 지속적인 저평가 상태에 머무르는 종목은 피해야 한다”며 “저평가 기업 중에서도 실적 개선의 여지가 보이는 종목을 선별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2021-06-21

[마감시황] 외인·기관 사자 행진… 코스피 3188.73 상승 마감

  코스피가 3188선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3198선까지 오르며 3200선 탈환 기대를 높였다. 코스피는 전날까지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시장 달래기가 반복되면서 등락을 반복해왔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22포인트(0.73%) 오른 3188.73으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장중 3198.66까지 고점을 높였다. 등락 범위는 3171~3198선이다.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주가 상단을 지지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들인 주식은 1401억원, 기관 투자자가 사들인 주식은 7390억원이다. 개인 투자자는 892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나홀로' 행보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대부분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0.63%) LG화학(3.61%) 삼성바이오로직스(1.22%) 삼성SDI(0.63%) 현대차(5.22%) 셀트리온(1.67%) 기아(4.83%) 등 기업의 주가가 상승했지만 카카오(-2.4%) SK하이닉스(-0.4%) 주가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경기 민감주와 금융주, 섬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운수장비(3.74%) 은행(3.28%) 섬유·의복과 기계(1.73%)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고 전기가스업(-1.23%) 운수·창고(-0.65%) 음식료품(-0.63%)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38포인트(0.35%) 오른 977.46으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장부터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닥지수의 등락 범위는 973~979선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771억원, 기관은 19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가운데 연기금이 1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89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95%) 펄어비스(-0.17%) CJENM(-1.39%) 주가가 큰 폭 밀린 가운데 셀트리온제약(3.45%) 카카오게임즈(1.56%) 에코프로비엠(1.01%) 에이치엘비(3.53%) SK머티리얼즈(1.35%) 알테오젠(0.14%) 등 기업의 주가는 올랐다.   업종별로 운송장비와 부품(3.26%) 통신장비(1.85%) 인터넷(1.79%) 주가가 올랐고 유통(-1%) 종이·목재(-0.47%) 오락문화(-0.44%) 주가가 내렸다.   선모은 인턴기자 seon.moeun@joongang.co.kr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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