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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오 기업 화두는 ‘AI 신약 개발’…경쟁 치열해져 [김한조 바이오 뉴스 돋보기]

    이번 호부터 해외 제약·바이오업계의 주요 이슈를 정리하고 그 의미를 분석하는 ‘김한조의 바이오 뉴스 돋보기’를 격주로 선보입니다. 〈편집자〉     ━   AI로 발굴한 루게릭병 치료제 성공하나   10월 31일, 미국 AI 신약개발사 ‘버지 지노믹스(Verge Genomics)’가 AI 기반 신약 VRG50635의 임상 1상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버지 지노믹스는 대형제약사 머크(Merck&Co), 일라이 릴리(Eli Lilly), 그리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번 VRG50635의 임상은 현재 FDA 승인 약물이 단 3개뿐인 질환인 루게릭병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버지 지노믹스의 AI 기반 신약 발굴 플랫폼 ‘ConVERge’는 DNA, RNA, 단백질 프로필에 대한 데이터를 사용하여 질병의 생물학적 정보를 매핑해 새로운 대상과 약물을 식별하는 AI 플랫폼입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루게릭병의 새로운 원인 메커니즘이 엔도리소좀(endolysosom)의 기능 손실이라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유망 치료 타깃인 PIKfyve라는 효소도 발견했습니다. VRG50635는 루게릭병 환자의 뉴런에서 엔도리소좀 기능을 복원하는 강력한 PIKfyve 억제제이고, 전임상 연구에서 VRG50635가 뉴런의 퇴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지 지노믹스가 루게릭병 약물을 발굴해 임상 1상까지 오는 데에는 4년이 걸렸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루게릭병 약물 발굴 방법보다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버지 지노믹스의 CEO는 설명합니다.   현재 AI로 발굴한 신약이 임상 시험에 들어간 것은 몇 가지 예가 있으나, 최종 승인을 받는 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좁은 의미에서 인공지능이 창조한 분자가 약물로서 승인을 받는 것은 몇 년이 걸릴지 알 수 없지만, 넓은 의미에서 도구로서 인공지능은 이미 신약 개발의 모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연구비를 투입하기 어려운 소외질환의 경우라면 인공지능 기술이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갖는 특징이 탐색에 강하다는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이 특징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   MS가 의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손잡은 이유   11월 1일, 미국 의료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소피아 제네틱스(Sophia Genetics)’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다년간의 통합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소피아 제네틱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자사의 AI 기계학습 플랫폼 ‘SOPiA DDM’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멀티모달(Multi-modal) 데이터 세트를 활용하는 기관을 연결하여 정밀 의료의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죠.   의료 데이터는 수많은 독특한 특징이나 신호들이 다양한 출처의 데이터에 포함되어 있어 다른 분야의 AI 활용법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데이터 세트가 환자 모집단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와 같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면, 의료 AI의 신뢰성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소피아 제네틱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구하는 목표가 바로 그것입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0년대 초반부터 “순수하게 컴퓨터로 디자인한 약물이 판매 승인을 받는 것”을 비전으로 생각하고 관련 분야에 투자를 계속했습니다. 소피아 제네틱스와 파트너십 뿐만 아니라 노보 노디스크와 같은 대형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IT 기업들이 신약개발을 포함한 헬스케어 분야에 갖는 관심이 얼마나 크고 적극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이 이 분야에서 매우 기초적인 연구까지 하면서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새로운 기술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과 기업에게 완전히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융합 또는 통섭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한 분야에서 성공하는 것도 어렵지만, 여러 분야의 장점을 융합할 수 있는 큰 시각을 갖는 것은 더 힘든 일입니다. 좋은 도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도구들을 사용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한다면 멋진 인생을 사는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   영국 AI 신약개발사, 구글 딥마인드와 경쟁   11월 3일, 영국 AI 신약개발사 ‘엑센시아(Exscientia)’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도 도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엑센시아는 그동안 저분자 화합물에만 한정해 AI 신약 개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영국 옥스포드에 자동화 연구소를 설립하고, 자사의 AI 플랫폼을 바이오의약품 분야로 확장시켜 새로운 항체를 발견하고자 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해당 기술의 초기 버전은 구글 딥마인드(DeepMind)에서 개발한 AI 기반 단백질 구조예측 프로그램 ‘알파폴드2 (AlphaFold2)’보다 최대 3만5000배 빠른 속도로 단백질의 정확한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AI 신약 개발 연구는 주로 화합물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최근 단백질이나 항체 등의 바이오의약품 분야에도 확장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내 AI 신약개발사도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따라가면서 항체 분야 연구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스탠다임도 최근 항체 발굴을 위한 새로운 딥러닝 모델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과거 단백질, DNA, RNA 등을 다루는 생물정보학이 작은 유기 분자를 다루는 화학정보학에 비해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제약업계도 이를 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인공지능 기술을 신약 개발에 활용하는 회사들이 단백질이나 항체보다 작은 유기 분자에 먼저 관심을 가진 것은 한편으로는 놀라운 일이기도 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대량의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우선되어야 합니다. 신약 개발 관련 실험 데이터는 이 정도의 속도와 양을 만족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엑센시아의 도전은 자동화 연구소를 통해서 이 부분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자신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융합과 통섭이 필요해지는 순간이죠.   실험을 자동화하면 높은 품질의 데이터를 많이 얻을 수 있게 되면 더 좋은 인공지능 모델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이 사이클이 돌아가기 시작하면 늦게 시작해서는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발생합니다. 누가 인공지능 모델, 데이터, 실험 자동화의 선순환 사이클을 먼저 완성하고 격차를 벌릴 수 있는지를 놓고 많은 기업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 필자는 연세대학교 화학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유기화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 HK이노엔 신약연구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연구소에서 15년 이상 신약개발 연구를 수행했다. 2019년 AI 신약개발사 스탠다임에 합류해 현재 글로벌전략본부장 및 합성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실험실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의 경계에서 두 분야의 융합을 위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김한조 스탠다임 글로벌전략본부장 및 합성연구소장바이오 돋보기 ai 신약개발사 신약 개발 바이오 뉴스 1661호(20221121)

2022-11-19

주가 방어 실패한 LG 부회장들…최대 실적에도 ‘털썩’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의 유례없는 호황 속에서도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LG그룹 내 상장사 주가는 하락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임기의 사내이사 연임을 사실상 확정지어 약 20년의 세월 동안 LG생활건강을 이끌게 된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의 주가 성적표는 부진하다는 지적이다. LG생활건강 주가가 지난해 1년간 30% 이상 급락했기 때문이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역시 지난해 배터리 사업 물적 분할 여파로 LG화학 주가가 20% 이상 하락하면서 주가 하락 방어에 실패한 모양새다.     [이코노미스트]가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국내 상장사의 지난해 1년간(2020년 12월 30일~2021년 12월 30일, 이하 동일) 주가(종가 기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재직한 LG그룹 상장사 주가는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LG 부회장에 오른 권봉석 부회장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LG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부회장의 경우 지난해 재직했던 LG의 주가 추이로 평가했다.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코스피는 5% 이상 올랐지만, 이 기간 LG생활건강 주가는 32.2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준으로 LG화학과 LG의 주가 하락률은 25.36%, 7.54%로 조사됐다. 지난해 1년 동안 LG그룹 내 상장사 10곳 중에 7곳의 주가가 상승한 반면,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재직한 3곳의 주가만 하락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   160만원대 황제주에서 100만원대, 또다시 80만원대로...LG생활건강 연이은 추락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17년 연속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회사 주가 흐름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8조915억원, 영업이익 1조2896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 5.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020년 4분기보다 감소하면서 60분기 넘게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기록은 깨졌지만, 지난해 전체 실적 자체는 양호했다는 평가다.     문제는 LG생활건강 주가가 올해 들어서도 연일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종가 기준으로 1월에 100만원 밑으로 주저앉으면서 이른바 황제주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3월에는 80만원대까지 폭락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의 이달 17일 종가는 86만3000원에 그쳤다. 증권업계에선 “중국의 소비 둔화, 중국 내 화장품 시장 경쟁 심화 등을 이유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LG생활건강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물론 “LG생활건강이 중국 내에서 견고한 럭셔리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실적 부진 우려는 과도한 전망”이란 반론도 있다.   차석용 부회장은 오는 3월 28일 열리는 LG생활건강 정기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의 사내이사 선임을 확정하면 LG생활건강을 약 20년 동안 이끌게 된다. 재계 등에선 “그간 차석용 부회장이 LG생활건강의 성장과 함께해온 만큼, 올해 주총에서 무난히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이에 따라 차 부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추락 중인 LG생활건강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80만원대에서 60만원대, 그리고 충격의 40만원대…LG화학 주가 하락 언제까지     신학철 부회장이 처한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1년간 LG화학 주가가 20% 이상 하락한 데 이어 올해에도 하락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이달 들어서는 종가 기준으로 40만원대까지 급락한 상황이다. LG화학의 주가 하락은 배터리 사업 물적 분할 이후 이 사업을 영위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여파가 크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의 경우 LG그룹 내에서도 무게감 있는 사안이라, 신 부회장 개인에게 물적 분할 후 추락한 주가에 대한 책임을 묻기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대표이사로서 주가 추락을 방어하지 못했다는 점에선 비판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 부회장 역시 오는 3월 23일 열리는 LG화학 정기 주총에서 3년 임기의 시내이사 연임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LG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부회장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주가 하락을 방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차 부회장과 신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던 회사들의 주가 하락과 비교하면, 권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재직한 LG 주가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다만 1월 말 상장 이후 50만원을 터치했던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최근 30만원대로 하락한 만큼, 권 부회장이 이 회사 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LG 부회장 주가 하락률 대표이사 부회장 생활건강 주가 주주총회 돋보기

2022-03-18

지난해 ‘삼천피·천스닥’ 이끈 업종 화학·미디어, 제약은 추락

    지난해 국내 증시는 ‘삼천피(코스피+3000)·천스닥(코스닥+1000) 돌파’ 기록을 세우며 역대급 활황을 띄었다. 그러나 주식 투자자 모두가 웃은 건 아니다. 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이슈에 따라 업종별 희비가 크게 갈렸다.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인 업종은 뭐였을까.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토대로 이코노미스트가 상·하위 50개 기업을 자체 분석한 결과, 2020년 12월 31일부터 2021년 12월 30일까지 1년간 코스피에서 주가 상승률이 높은 업종은 화학과 섬유·의복으로 나타났다. 화학은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 등 친환경 업종, 섬유·의복은 리오프닝(경기재개) 업종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올랐다.   개별 기업을 살펴보면 화학업종에선 효성첨단소재가 1년 간 300%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코오롱플라스틱(189.5%), 미원에쓰시(109.09%) 등이 뒤를 이었다.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세계 각국이 수소산업 육성 정책을 발표하면서 커진 실적 성장 기대감에 상승했다. 실제로 지난해 영업이익(4373억원)도 전년 대비 1178.3% 성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원자력, 배터리 등 청청에너지 분야를 육성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향후 주가 전망도 밝다.    섬유·의복업종 중 가장 많이 오른 제이에스코퍼레이션(184.5%)은 게스, 마이클코어스, 케이트스페이드 등 글로벌 핸드백 및 의류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다. 지난해 ‘위드코로나’로 방역 정책이 전환되며 경제 재개(리오프닝)에 따른 핸드백과 의류핸드백과 의류 수요 증가 기대감에 주가가 뛰었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제약업종 부진       반대로 1년간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업종은 제약이었다. 제약업종 주가는 2020년 코로나19 테마주로 부각돼 가파르게 올랐다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 치료제 임상 실패 소식 등으로 크게 내렸다. 일례로 신풍제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오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부각되며 2020년 한 해 동안 주가가 1612.71% 폭등했으나 지난해엔 74.2% 빠지며 코스피 상장사 중 주가 하락률 1위에 올랐다. 이외 일양약품(57.3%), 부광약품(-54%), 종근당(-48.66%) 등 제약업종 기업 21곳 주가가 부진했다.    다만 올해는 제약업종 흐름이 달라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출현 이후 증권가에서도 제약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다만 진단키트·백신 종목보다는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및 항암 신약개발 기업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   ‘메타버스 수혜주’ 미디어·게임업종 주가 올라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선 미디어, 전자장비·기기, 게임소프트웨어,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해당 기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50개 종목엔 위지윅스튜디오(529.7%)와 SM C&C(175.1%) 등 미디어업종 기업이 7곳, 에코프로(248.1%)와 뉴프렉스(228.6%) 등 전자장비·기기업종 기업이 7곳 각각 포함됐다. 위메이드(814.7%)와 데브시스터즈(628%) 등 게임소프트웨어업종 기업이 6곳, 반도체 및 관련 장비업종 기업도 6곳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인기를 끈 ‘메타버스’ 관련주였던 위메이드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다만 현재 위메이드 주가는 9만원대로 지난해 11월 고점(24만57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게임 등 사업으로 번 돈 보다 가상화폐 위믹스 매각으로 번 돈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주가가 하락했다.        ━   반도체 경기 부진에 관련 장비업종 하락      코스닥에서 주가가 많이 떨어진 업종은 주로 휴대폰 및 관련부품, 통신장비 업종이었다. 50개 종목 중에 에스맥(-44.9%)과 알에프텍(-40.3%) 등 휴대폰 및 관련 부품업종 기업이 7곳, 케이엠더블유(-49%)와 다산네트웍스(-46%) 등 통신장비업종 기업 7곳이 각각 포함됐다.     휴대폰과 IT기기에 쓰이는 터치스크린 모듈 제조업체 에스맥은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에 제품을 납품 중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경기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에스맥도 주가 하락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는 반도체 장기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며 부진한 주가를 만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코스피 코스닥 주가 상승률 주가 하락률 주가 전망 올댓머니 주주총회 돋보기 효성첨단소재 주가 건설업종 분위기 삼천피 미디어 업종별 희비 친환경 업종 1627호(20220321)

2022-03-18

“제이릴라, 본격 등장?”…유통家 주총서 ‘미래먹거리’ 보인다

      국내 유통업계 대기업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새롭게 꾀하는 신사업 전략을 잇달아 내놓을 전망이다. 신사업 부문은 사료 사업부터 콘텐트 기반의 지식재산권(IP) 사업까지 다양하다. 주주총회를 통해 공개될 유통업계 미래먹거리를 살펴봤다.      가장 의외의 미래먹거리를 내놓은 곳으로 식품기업을 꼽을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오는 25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 사업목적에 ‘건강기능식품 제조 판매 및 수출입’ ‘사료제조 판매, 유통 및 수출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건기식 시장과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 중인 흐름에 맞춰, 미래먹거리로 두 사업을 추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두 사업 모두 넓게 보면 식품의 한 카테고리 사업으로 기존 SPC삼립 사업 노하우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건기식 시장은 지난해에만 5조원을 넘어섰고,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0년 3조4000억원으로 급등하는 상승세를보이고 있다. 또 오는 2027년에는 6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28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 고릴라 캐릭터 ‘제이릴라’를 활용한 IP사업을 정관에 추가해 공개할 전망이다. 제이릴라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닮은 꼴로 화제를 모은 캐릭터로, 지난 2020년 이마트가 상표권을 출원한 후 신세계푸드가 상표권을 넘겨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제이릴라 캐릭터로 꾸며진 빵집 ‘제이릴라’를 서울 청담동에 오픈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는 앞서 선보인 제이릴라의 식품 브랜드 적용뿐 아니라,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트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   홈케어 의료기기 연구, 개발하는 화장품사     뷰티업계는 피부관리를 돕는 ‘의료기기’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의료기기 제조업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측은 “에스트라를 흡수합병하면서 기존 사업을 계속 영위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추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 중 더마 화장품 브랜드인 에스트라를 흡수 합병했다. 뷰티 기술에 과학이 더해진 ‘더마 화장품’ 브랜드 특성을 살려, 의료기기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겠다는 구상으로 분석된다.     LG생활건강 역시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기존 의약품, 원료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의 제조, 가공, 판매와 소분 매매에 수입까지 사업목적을 추가할 전망이다. 이는 LG생활건강 자회사인 피지오겔에서 만드는 제품을 더 다양하게 수입하기 위한 작업으로 분석된다. 피지오겔 역시 세계적인 더마 화장품 브랜드다.     또 LG생활건강은 앞서 LG전자에서 내놓아 소비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던 LED마스크부터 탈모 치료용 기기인 프라엘메디헤어 등 집에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 연구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미래먹거리 신사업 전략 주주총회 돋보기 유통 주주총회 제이릴라

2022-03-17

효성 3세 조현준·조현상, 그룹 핵심 티앤씨·첨단소재 사내이사로

      효성 오너가 3세 조현준 회장과 동생 조현상 부회장이 그룹 핵심 계열사의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17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는 각각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그룹 지주사인 ㈜효성의 사내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책임 경영 강화와 핵심 계열사 사업 확장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지주사에 이어 그룹 핵심 계열사의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그룹 장악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효성그룹에서 가장 덩치가 큰 계열사인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점유율 세계 1위 기업이다. 효성티앤씨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의 2021년 매출은 8조5960억원, 영업이익은 1조42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34% 증가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효성그룹의 전체 영업이익 약 2조8000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담당했다.     타이어코드 세계 1위 기업인 효성첨단소재 역시 지난해 매출 3조5978억원, 영업이익 4373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내 존재감을 드러냈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효성티앤씨는 “과거 효성 섬유PG장과 무역PG장을 역임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고, 향후 고객 중심 경영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효성첨단소재는 조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관련해 “글로벌 경영 감각을 발휘해, 사업 전반의 포트폴리오 매니지를 통해 효성그룹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며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효성첨단소재의 지속적인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주주총회 돋보기 조현준 조현상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 CEO 업앤다운

2022-03-17

삼성엔지니어링,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ESG 위원회 신설

      삼성엔지니어링이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7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이 같은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열린 제55기 정기 주총에서는 최정현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삼성엔지니어링의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최 교수는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환경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환경부 중앙환경정책위원회 위원과 산림청 산림복지심의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또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SG 위원회는 회사의 ESG 전략과 추진계획, 주주가치 제고 및 사회적 책임 관련 사항 등에 대한 심의·의결을 통해 회사의 지속 가능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위원회 4명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확보하고, 주주 권익 보호 담당 위원도 선임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쓸 방침이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를 '혁신전략 성과를 본격 실현하는 해'로 삼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철저한 안전 관리와 ESG 경영 실행 체계를 강화해 경영의 투명성과 지속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삼성 위원회 신설 여성 사외이사 삼성엔지니어링 ESG 주주총회 주주총회 돋보기

2022-03-17

삼성·현대·SK·LG, 4대그룹 계열사 54곳 중 32곳 지난해 주가 올랐다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은 기록적인 호황을 누렸다. 코스피는 3000선을 넘나들었다. 코스닥지수도 1000 안팎에서 오르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상반기 소비 감소와 기업의 위축‧투자 심리 냉각으로 주식시장은 내리막을 걸었지만, 같은 해 하반기부터 상승 반전했다. 이듬해까지 이어진 투자 열기는 식지 않았다.     ‘돈 풀기’라는 국제 흐름 속에 우리 정부도 동참하면서 시중에 자금이 넘쳤다. 주식시장이 가장 큰 수혜를 봤다. 제로(0) 수준의 금리 상황도 저축보다는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요인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2020년 12월 30일 2820.51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1년 뒤인 2021년 12월 30일 2977.65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률은 5.57%였다.     이 기간 국내 4대 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 상장 계열사의 주가는 어떻게 움직였을까. 2021년 4월 공정위가 발표한 대기업집단 순위(공정자산 기준)를 살펴보면 1위는 삼성(457조원)으로 나타났다. 2위는 현대자동차(246조원), 3위는 SK(239조원), 4위는 LG(151조원)였다.    [이코노미스트]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이들 그룹 상장 계열사의 1년간 주가 변동 현황을 조사했다. 4대 그룹 54개 상장 계열사 가운데 32개 기업은 주가가 올랐지만, 22개 기업 주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재용의 삼성, 계열사 중 절반 주가 올라…삼성엔지니어링 72%↑ 삼성생명 18%↓     삼성그룹에서는 상장 계열사 16곳 가운데 8곳의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삼성엔지니어링이 1만3250원에서 2만2900원(72.83%)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삼성증권(11%)·삼성전기(10.96%)·제일기획(10.92%)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주가가 떨어진 곳은 삼성생명이었다. 7만9100원에서 6만4100원으로 18.96% 하락했다. 삼성중공업(-14.67%)·삼성물산(-13.77%)·에스원(-13.06%)도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     국내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전자는 한 주당 8만1000원에서 7만8300원으로 3.33% 내렸다. 지난해 1월 이재용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관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같은 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후 국내외를 오가며 분주히 움직였지만,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5년 만에 미국을 찾아 열흘 동안 구글·MS·버라이즌·모더나 등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잇따라 만났다.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사업 전략 등을 논의하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12월에는 UAE(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출장길에 올라 중동 국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직접 나섰다. 그는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와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와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투자도 속속 진행됐다. 2021년 8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이 가동에 들어갔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신규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 공장도 세울 계획이다. 삼성은 역대 미국 투자액 중 최대 수준인 170억 달러(약 20조4000억원)를 투자해,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테일러시 라인 건설로 기흥·화성-평택-오스틴·테일러를 잇는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생산 체계가 한층 강화돼, 기존 고객에 신속히 대응함은 물론 신규 고객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의선의 현대차, 12개 계열사 중 8개사 상승…현대비앤지스틸 66%↑ 현대글로비스 8%↓     현대자동차그룹은 상장 계열사 12곳 가운데 8곳의 주가가 올랐다. 현대비앤지스틸이 9870원에서 1만6450원으로 66.67% 상승했고 현대위아가 49.35%, 기아가 31.73% 올랐다. 현대차는 19만2000원에서 20만9000원으로 8.85% 올랐다. 반면 현대글로비스는 18만4000원에서 16만8000원으로 8.7% 하락했고, 이노션은 5만9600원에서 5만5400원으로 7.05%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반도체 수급난에도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과거보다 자동차 판매량 자체는 줄었지만, 고급‧친환경 차량 판매가 늘면서 수익이 증가한 것이다. 2021년 연결기준 현대차의 잠정 매출액은 117조6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2조3947억원)보다 178.9% 늘어난 6조6789억원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취임 1주년을 맞아 숨 가쁘게 움직였다. 유럽과 미국·인도네시아를 차례로 방문하며 전기차 확대를 위해 공을 들였다. 정 회장은 “앞으로도 (유럽 점유율을) 많이 상승시켜야 한다. 가야 할 길이 멀다”며 “유럽에서 전기차를 더 많이 팔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JIExpo)에서 열린 ‘미래 전기자동차 생태계’ 행사에서 정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허브’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파트너 기업이 현대차그룹임을 강조했다.       ━   최태원의 SK, 계열사 16곳 중 9곳 올라…SKC 85%↑ SK케미칼 43%↓       SK그룹은 상장 계열사 16곳 가운데 9곳의 주가가 상승했다. SKC가 9만4000원에서 17만4500원(85.64%)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SK텔레콤은 41%, SK이노베이션과 SK가스가 각각 25.53%, 22.01% 상승했다. 반면 SK케미칼과 SK바이오팜은 43.10%, 42.49% 내렸고 SK디앤디와 SK디스커버리는 26.42%, 29.38% 떨어졌다.     최태원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평가와 연임 여부 결정 권한을 이사회에 부여해 총수로의 권한을 덜면서도 사업 확장을 위해 발로 뛰었다.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DC 교외 샐러맨더에서 현지 시각으로 6~8일 열리는 국제 포럼인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고, 10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합류한 바 있다.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반도체 제조 시설(fab)을 짓는 것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도전”이라며 “미국에 반도체 제조 시설 건설을 위한 계획은 아직 없지만, 이를 위한 전제조건(precondition)을 살피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북미 배터리 사업도 신경 쓴 것으로 알려졌다.     ━   구광모의 LG, 10개 계열사 중 7개사 상승…LG이노텍 99%↑ LG생활건강 32%↓     LG그룹은 상장 계열사 10곳 중 7곳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이노텍은 18만2500원에서 36만4000원으로 99.45% 올랐다. LG헬로비전은 3880원에서 5560원으로 44.30%, 로보스타는 1만9250원에서 2만6550원으로 37.92% 상승했다. 반면 LG화학과 LG생활건강은 각각 25.36%, 32.28% 하락했다. 지주사인 LG의 주가도 소폭(2.13%)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LG그룹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LX그룹의 분리 독립이었다. 2021년 5월 LX홀딩스·LX인터내셔널·LX하우시스·LX세미콘 등 LX그룹이 떨어져 나가면서 LG그룹의 상장 계열사 수도 14개에서 10개로 줄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구본준 LX그룹 회장과 상대 회사의 지분을 매각하며 서로의 경영권 보장에 힘을 실었다. 구광모 회장은 보유했던 LX홀딩스 지분을 모두 정리했고, 구본준 회장을 이를 사들이며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LG그룹의 장자 승계 전통과 잡음 없는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평가도 나왔지만, 그룹의 덩치가 작아진 것도 사실이었다.     2021년 12월 30일 기준 LX그룹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약 5조원으로 집계됐다. LX홀딩스 시가총액은 7628억원, LX인터내셔널은 1조252억원, LX세미콘은 2조7210억원, LX하우시스는 5515억원이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이재용 삼성 상장 계열사 주가 변동 절반 주가 주주총회 돋보기 1627호(20220321)

2022-03-17

지난해 평균 40% 오른 증권주… 가장 많이 오른 증권사는?

      ‘40.06%’.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25개 증권사의 지난해 평균 주가 수익률이다. 같은 기간(2020년 12월 31~2021년 12월 30일) 코스피 상승률이 3.62%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은 셈이다. 증권사들의 주가 상승은 지난해 호실적과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에 나서면서다.    그렇다면 지난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어디일까. 바로 메리츠금융지주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1년 간 348.52% 올랐다. 2020년 12월 31일 9810원이었던 메리츠금융은 2021년 12월 30일 4만4000원까지 뛰어올랐다. 메리츠금융 주가 상승은 지주사를 포함해 계열사들의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계획을 밝히면서다. 지난해 메리츠금융은 세 차례에 걸쳐 1500억원, 메리츠화재는 네 차례에 걸쳐 3100억원, 메리츠증권은 세 차례에 걸쳐 3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그 다음으로는 한화투자증권으로 191.12% 올랐다. 한화투자증권은 실적도 좋았지만, 지난해 두나무와 토스증권 등 지분 투자로 상당한 투자수익을 올린 게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어 한양증권(70.28%), KTB투자증권(62.70%) 등도 꽤 높은 수익률을 냈다.      주요 7개 증권사(미래, 한투, NH, 삼성, 메리츠, 키움, 대신) 중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43.46% 상승한 대신증권이다. 메리츠증권도 40.52%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증권(11%)과 NH투자증권(10.62%)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높은 실적과 주가부양 정책이다.    메리츠증권도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4.6%, 38.5% 증가했다. 세전 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이 넘었다. 대신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8855억원, 6158억원으로 각각 270.2%, 318.9% 급증했다. 여기에 배당성향을 늘린 것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400원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200원 늘어난 금액이다.     ━   키움증권·미래에셋증권은 마이너스 수익률    주가가 떨어진 곳도 있다. 키움증권 주가는 1년 간 14.42% 하락했다. 12만6500원이었던 키움증권 주가는 지난해 말 10만7000원까지 떨어졌다.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달성한 업계 1위인 미래에셋증권 주가도 8.37% 떨어졌다. 이들의 주가 하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국내 증시 거래대금 급감 등으로 업황 둔화 우려가 커지며 증권 대장주에 대한 투심이 얼어붙어서다.    일부 증권사의 주가는 떨어졌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증권사 주가 전망은 나쁘지 않다. 올 들어 국내외 악재로 주가 하락이 이어졌지만, 이달 들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소폭 반등하고 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3월 전반기(1~10일)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21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 증가했다”며 “회복세 자체는 미미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 감소세가 멈춘 것을 고려하면 증시 거래대금은 지금이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코스피 증권업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와 1주당 순자산을 비교하여 나타낸 비율)은 0.53배로 낮다. PBR이 1배보다 낮다는 건 장부가치 대비 주가가 낮다는 뜻으로, 해당 종목이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증권사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을 나서고 있는 것도 주가가 오를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증권주 주주 주주가치 향상 대신증권 주가 주가부양 정책 올댓머니 주주총회 돋보기 1627호(20220321)

2022-03-17

'이사 겸직'하는 한화·효성 3세…영향력 행사에 '보수'는 덤

      국내 주요 대기업이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주총을 계기로 한화와 효성 3세들의 경영 승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일각에선 이들이 그룹 내 다수 계열사에 임원 겸직을 하고 있고 신규 이사 선임을 앞두고 이사 보수 한도를 높이는 등 과도하게 보수를 책정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   “책임경영 필요” 이사회 합류하는 한화 3세     재계에 따르면 ㈜한화는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39) 한화솔루션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 김 사장은 ㈜한화 이사회 일원으로 그룹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너 일가인 김 사장이 이사회에 합류할 경우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의 지분 22.65%를 보유하고 있지만, 미등기 임원으로 책임경영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김승연 회장에 대한 비판도 다소 수그러들 전망이다. 김 사장의 ㈜한화 지분은 4.44%다. ㈜한화 측도 “불확실성이 커진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책임경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김 사장이 이번 사내이사 선임을 계기로 우주항공 분야 등 미래 사업을 본격적으로 챙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사장은 2020년부터 ㈜한화 전략부문장(총괄 사장)을 맡아 그룹의 미래 전략을 이끌어왔다. 2020년 3월 한화솔루션 사내이사직에 이름을 올린 그는 그해 10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대표에 올랐다.     지난해 3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를 맡아 한화그룹 우주사업 종합상황실인 ‘스페이스허브’를 지휘하고 있다. 스페이스허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화그룹 내 여러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우주산업 관련 인력과 기술을 한 곳에 집중시킨 조직이다.    스페이스허브 출범 이후 김 사장은 ▶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 설립 ▶한화시스템의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 투자와 이사회 참여권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75t급 엔진 제작 성공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김 사장은 스페이스허브에 참여 중인 위성시스템 개발 기업 쎄트렉아이의 기타비상무이사도 맡고 있다.       이번 김 사장의 ㈜한화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16일 김 사장에 대해 “일감몰아주기 거래의 수혜자”라며 사내이사 선임 반대를 권고했다.     연구소는 “김 사장을 포함한 김승연 회장의 3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했던 시스템통합(SI) 계열사 한화S&C는 전체 매출 중 상당 부분이 한화그룹 계열사와 거래를 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5년말 순자산이 80억원이었던 회사가 2016년말 자본총계가 약 9500억원에 이르는 비약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계열사 내부거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비판이다. 실제로 한화 S&C의 총매출 대비 내부거래 비중은 2013년 55%에서 2018년 80%까지 확대됐다. 연구소는 “일감몰아주기 등을 통해 수혜를 입은 지배주주 일가의 이사 선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   겸직에 또 겸직하는 조현준·조현상     효성그룹 3세 조현준(54) 회장과 조현상(51) 부회장도 이번 주총을 통해 그룹 장악력을 넓힐 예정이다. 효성은 올해 주총에서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공시했다. 아울러 효성티앤씨는 조 회장을, 효성첨단소재는 조 부회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공시했다.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이미 다수의 그룹 계열사에 겸직을 하는 상황이다. 조 회장은 ㈜효성 대표이사와 함께 효성 ITX·효성투자개발·에프엠케이 등에서 이사직을 수행 중이다. 효성티앤에스에서는 감사를 맡고 있다. 조 부회장은 ㈜효성 사내이사와 더불어 에프엠케이·신화인터텍·효성티앤에스에서 이사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감사를 겸직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이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의 새 사내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지자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8일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기업가치 훼손 이력으로 사내이사 후보로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 회장은 앞서 회사 자금으로 해외 부동산을 구입해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20년에는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해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을 대법원 선고를 받았다.       ━   잊을 만하면 ‘법원행’…개인회사 지원했다 벌금형     조 회장은 또 200억원대 횡령·배임 의혹으로 기소돼 2020년 서울고법에서 16억원 상당의 급여 허위지급이 유죄로 인정받았다.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개인회사인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GE)에 회사 자금을 부당 지원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은 지난 15일, 1심에서 벌금 2억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실상 개인회사인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가 자금난에 처하자 그룹 차원에서 효성투자개발을 동원해 지원했다”고 판단하면서 “총수 일가와 개인회사를 위해 계열사를 이용하는 것은 경영 투명성을 저해하고 채권자의 이익을 침해할뿐 아니라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 부회장 역시 262만 달러 상당의 미국 내 부동산을 구입하며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2012년 대법원에서 벌금 1000만원에 추징금 25억2000여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들이 다수의 계열사 겸직을 하면서 업무 충실도가 떨어짐에도 고액의 보수를 받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효성의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74억2800만원, 조 부회장은 61억1800만원을 받았다. 조 회장의 보수는 전문경영인 김규영 대표이사(7억5400만원)보다 약 10배가량 많았다. 조 회장은 효성 ITX에서도 5억47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   CEO보다 10배 높은 연봉 받고 이사회 출석은 '나 몰라라'   막대한 보수를 받고 있음에도 이들의 이사회 출석률은 저조했다. 조 회장의 지난해 ㈜효성 이사회 출석률은 66.7%였다. 효성 ITX 이사회 출석률은 50%에 그쳤다. 조 부회장은 ㈜효성 이사회에는 모두 출석했지만, 신화인터텍 이사회 출석률은 71%였다. 조 부회장의 2019년과 2020년 신화인터텍 이사회 출석률은 각각 50%와 75%였다. 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쎄트렉아이 등에서 이사 겸직을 하고 있는 김동관 사장이 3개 회사 이사회에 100% 출석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이 재선임 또는 신규 선임되는 효성·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 등이 이사 보수 한도를 크게 올린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효성의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 150억원에서 올해 300억원으로,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는 각각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2배씩 늘었다. 반면 이들이 임원을 맡지 않는 효성중공업·효성화학 등의 계열사의 이사 보수 한도에는 변화가 없다.     이에 경제개혁연대는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의 임원 선임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이들은 지금도 효성에서 다른 임원들에 비해 과도한 급여를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역시 “이사 보수 한도가 합리적 이유와 독립적인 심의나 결정 절차 없이 과도하게 책정됐다”고 지적했다.    이사 보수 한도를 증액한 효성·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의 이사회에는 이사 보수를 심의하는 보수위원회가 없는 상황이다.     경제개혁연대는 그러면서 “효성 총수 일가의 경영비리 사건 당시부터 시장과 불통하며 총수 일가의 이익만 생각하던 과거의 효성에서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며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와 주주들은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이사 보수 한도 증액 안건에 대해 반대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주주총회 돋보기 김동관 조현준 조현상 사내이사 겸직 1627호(20220321)

2022-03-17

건설업계, 지난해 주택사업 호실적에 배당 곳간 열었다

      지난해 주택 시장 호황에 힘입어 건설사들이 배당금을 확대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에 힘쓰고 있다. 삼성물산, GS건설, DL이앤씨 등 대형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배당금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오는 1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기준 배당금 지급에 대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주당 배당금으로 보통주 4200원, 우선주 4250원을 설정했다. 2020년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2300원, 2350원을 지급한 것과 비교하면 배당금이 약 2배까지 늘어났다.     DL이앤씨도 배당금 규모를 확대했다. DL이앤씨는 오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주당 배당금으로 보통주 1300원, 우선주 1350원을 책정하는 안건을 올릴 계획이다. 지난 2020년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1300원, 13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에 비하면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GS건설도 3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확대 지급하고 있다. GS건설은 오는 25일 개최하는 주주총회에서 보통주에 주당 13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에는 보통주 한주당 배당금으로 1000원을 책정했고, 2020년에도 1200원을 지급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배당금을 늘렸다.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배당금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했다.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여는 현대건설은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600원, 650원 주당 배당금을 지급하는 안건을 결의할 전망이다. 배당금은 지난 2020년 지급액과 동일한 액수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보통주에 주당 배당금 600원을 지급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역시 2020년과 동일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에도 광주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아파트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가 하락을 겪으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가 제고에 힘쓰는 모습이다.     ━   태영건설‧코오롱글로벌‧계룡건설산업 등 중견사도 배당 확대   중견건설사들도 배당금 확대에 나서고 있다. 태영건설은 오는 18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보통주에 350원, 우선주에 355원의 주당 배당금을 책정하는 안건을 올릴 계획이다. 지난 2020년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325원, 330원을 지급한 것에 비하면 약 7%씩 늘어난 수준이다.   코오롱글로벌과 계룡건설산업도 지난해 배당금을 전년보다 늘렸다. 코오롱글로벌은 2020년 보통주 200원, 우선주 200원의 주당 배당금을 정한 데 이어 올해도 보통주에 300원, 우선주에 350원의 배당금을 설정했다. 보통주는 약 50%, 우선주는 약 75% 증가한 액수다. 계룡건설산업도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주당 배당금 800원을 결정하는 안건을 올릴 전망이다. 지난 2020년 600원과 비교하면 약 33% 늘어나는 것이다.   반면 한신공영은 전년보다 배당금을 소폭 줄였다. 오는 24일 개최하는 주주총회에서 한신공영은 지난해 배당금으로 보통주에 350원, 우선주에 400원을 지급하는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2020년 보통주에 400원, 우선주에 450원의 주당 배당금을 부여한 것에 비하면 각각 약 12%, 약 11% 감소한 금액이다. 대우건설도 무배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2010년 KDB산업은행의 관리 체제에 들어간 뒤부터 10년 넘게 배당을 하지 않고 있다. 올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그룹 역시 부채를 일정 수준 이하로 낮추기 전까지는 배당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건설사들이 배당금 확대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지난해 주택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내면서 현금 배당 여력이 충분해졌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20년 약 1조1607억원에서 지난해 1조8291억원으로 6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GS건설도 당기순이익이 2020년 약 3297억원에서 지난해 4246억원으로 28.8% 늘어났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건설사 주총 관전 포인트 배당금 확대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태영건설 코오롱글로벌 계룡건설산업 대우건설 배당금 주주총회 주주총회 돋보기 올댓머니 1627호(20220321)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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