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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빠진 메타버스 옥석 나눠지기 시작…‘콜라보’로 경쟁력 찾은 기업들

    ‘거품이 빠지고 옥석을 가리는 시기가 왔다.’    차갑게 식은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업계의 평가다. 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메타버스 산업에 진출한 기업들의 경쟁력 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메타버스 운영사들의 서비스 특성은 제각각이지만, 다른 기업과의 협업을 중심으로 사업 외연을 확장한다는 점은 비슷하다.    메타버스 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메타버스 산업 진출 소식만으로도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올랐던 주가는 현재 대부분 빠진 상태다.     ━   제페토 3월 기준 전 세계 가입자 3억명 돌파    위메이드맥스가 대표적 사례다. 메타버스 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한 뒤, 회사의 주가는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약 1500%가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가 2895원에서 4만6400원으로 오르며 코스피·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을 통틀어 2021년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열기는 1년이 채 가지 않았다. 위메이드맥스 주가는 12월 1일 종가 기준 1만800원이다.    부풀었던 시장의 거품이 꺼지자, ‘알짜’ 기업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제트(Z)의 ‘제페토’, 슈퍼캣-네이버Z 합작사 젭의 ‘젭(ZEP)’, SK텔레콤의 ‘이프랜드’ 등이 대표적이다.    제페토는 올해 3월 기준 전 세계 누적 가입자 수 3억명을 돌파했다. ZEP은 정식 서비스 시작 8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프랜드는 2022년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 1280만명을 돌파해 연초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이들 기업이 이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던 배경은 다른 기업과의 협업이다.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가상과 현실 세계를 잇는 ‘다리 역할’에 집중했다.     제페토는 유통·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협업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을 제페토에 구현, 이용자들이 아바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협업 광고와 함께 크리에이터가 직접 아이템 판매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페토에선 그간 크리스찬 디올·구찌·나이키·랄프로렌·하이브·JYP·YG엔터테인먼트 등과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사용자가 직접 아이템을 제작해 판매하는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구축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ZEP 역시 유통부터 금융·공공기관·엔터테인먼트까지 다양한 기업·기관과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가상 체험 ▶팬 미팅 ▶오픈런 ▶팝업스토어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ZEP 공간에서 개최해 사업 외연 확장에 성공했다. 젭은 “서비스 초기부터 최대 5만명의 대규모 인원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며 “유통·교육·금융·엔터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며 입소문을 탔다”고 전했다.   이프랜드는 SK텔레콤의 기술력과 전방위적 제휴 추진을 통해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프랜드 내 대학 캠퍼스를 구현하고, 대선 개표 방송도 진행했다. 오프라인 세계를 담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이프랜드는 이용자에게 전시 관람과 같은 문화 생활 경험도 제공 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아트컴퍼니 ‘팀보타(TEAMBOTTA)’의 협업으로 특별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각 플랫폼만의 차별성도 있다. 네이버제트는 제페토를 Z세대가 패션·음악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렸다. ZEP은 대규모 인원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학교 및 공공기관에서의 활용도가 높아 새로운 교구로써의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평을 받는 이유다. 이프랜드는 SK텔레콤이 그동안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현재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49개국에 동시 출시한 상태다.     ━   디바이스 보급률 높아져야 한다는데…    메타버스 산업은 향후 성장이 담보되는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0년 4787억 달러(약 583조원)에서 2024년 7833억 달러(약 954조원)로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미래 메타버스 시장 규모를 최대 8조 달러(약 9740조원)로 제시했다.   미래 메타버스 산업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XR) 솔루션 채택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의 '2027년까지 메타버스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자유도(6-degree freedom) 장치 수요의 증가로 주요 업체들의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칭 시점을 제공하는 ▶VR·AR·XR 헤드셋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스마트 안경 ▶스마트 헬멧 등의 장치가 현실과 가상을 잇는 메타버스를 보다 몰입감있게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메타버스 업계에서도 장치 도입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출시 당시부터 PC와 HMD 등으로 서비스 영역 확장을 사업 전략으로 삼았다. 이프랜드 PC는 지난 9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HMD 등을 활용해 메타버스를 몰입감 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채널을 다각화하려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며 “디바이스가 출시되고 보급률이 높아지게 되면 결국 메타버스도 VR·AR·XR 쪽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연서 기자 yonso@edaily.co.kr메타버스 경쟁력 메타버스 시장 메타버스 산업 메타버스 운영사들

2022-12-02

삼성·LG 글로벌 메타버스 공략 잰걸음…‘디스플레이’ 시너지 기대감↑

      LG·삼성전자 메타버스 기술이 단말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디스플레이 분야와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출원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관련 특허를 집계한 결과,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1·2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메타버스 관련 특허 건수 순위가 11위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는 동일한 2위를 유지했다.   해당 매체는 “메타버스 단말기는 스마트폰 다음으로 강력한 전자기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디스플레이 배색과 반도체를 바탕으로 핵심 디바이스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AR과 VR 기술은 크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뉘며, 하드웨어 중에서는 단말기를 비롯해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막대하다. 메타버스 기기에서 현실감 있는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OLED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역시 메타버스에 적용할 수 있는 OLED 기술로 존재감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OLED에 빠진 ‘삼성·LGD’…메타버스 시장 확대   메타버스 시장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VR 기기에 OLED, AR 기기에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검토하며 패널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지난 7월 28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 전략을 묻는 질문에 “LCD 제품 수요가 큰 게이밍, 자동차 시장에 OLED 전환을 알리고,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신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크고, 디스플레이 수요가 있는 메타버스 시장을 리딩하기 위해 메타버스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화면의 대각선 길이가 1인치 이하인 디스플레이로, AR과 VR 구현기기의 핵심 부품이다. 업계에서는 메타버스 기기 제작을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불황에 빠지면서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의 국내 생산 종료 시점을 앞당기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대형 OLED 패널 시장에서 독과점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AR, VR 디스플레이 기술 역량 역시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를 통해 AR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3년은 LG디스플레이에서 OLED 사업부가 전사 매출액의 50%에 육박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XR 기기, OLED 아이패드 등 LG디스플레이가 OLED 어플리케이션 확대에 나섬에 따라 향후 OLED 사업부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LG뿐만 아니라 일명 세트 업체라 불리는 메타·애플 등이 메타버스 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향후 메타버스 시장 성장세나 확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관련 부품 업체 입장에서는 공급할 수 있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 시장이 아직은 크지 않지만 빠른 속도로 커질 걸로 기대한다”며 “그에 맞춰 업계에서도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타버스용 기기의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은 VR, AR 디스플레이 시장 매출이 지난해 5억8000만 달러(약 8000억원)에서 2025년 59억9200만 달러(8조3000억원), 2027년에 92억9800만 달러(12조9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서현 기자 ssn3592@edaily.co.krLG 삼성전자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 디스플레이 시장 메타버스 시장

2022-12-01

메타버스 플랫폼 ZEP, 정식 서비스 8개월 만에 이용자 300만명 돌파

      ZEP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ZEP’이 정식 서비스 시작 8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모바일 게임 ‘바람의 나라: 연’ 개발사인 슈퍼캣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의 합작사인 ZEP은 2021년 11월 30일 동명의 메타버스 플랫폼 ‘ZEP’의 베타 버전을 선보이며 출범했다. 이후 지난 3월에는 ZEP 정식 버전을 선보였다.   서비스 초기부터 최대 5만 명의 대규모 인원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웹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았고, 유통, 교육, 금융, 엔터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에서 다방면으로 활용되며 입소문을 탔다.   ▶삼성전자, 롯데그룹 ▶SSG닷컴, 테팔 등 유통 분야 ▶비씨카드, 이베스트증권 등 금융 분야 ▶서울시, 각 지방 교육청, 지자체 등 공공기관 ▶빅히트 뮤직 소속 아티스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롯데자이언츠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다양한 기업 및 기관이 ZEP에서 가상 체험, 팬 미팅, 오픈런, 팝업 스토어, 채용 박람회 등의 행사와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ZEP’은 베타 서비스 100일 만에 누적 이용자 100만명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성을 보여줬고, 2022년 11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MAU) 70만명, 누적 이용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ZEP’은 이용자 300만명 달성을 기념해 주요 데이터와 성과 지표를 담은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약 35만 개에 이르는 스페이스(ZEP 내 메타버스 공간)가 생성됐으며, 이용자들이 ‘ZEP’에서 보낸 시간은 총 6만3000일, 인당 체류 시간은 평균 27분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총 1억6500만개 이상의 텍스트 메시지가 전송됐고, 비디오 챗 기능을 활용해 이뤄진 비대면 소통 건수는 140만회에 이른다.     특히 ‘ZEP’은 공교육의 디지털화 측면에서 콘텐츠 확장성이 뛰어나 새로운 교구로써의 잠재력이 높다는 평이다. 실제 지난 학기 중 40여 개의 학급 및 공공기관이 방 탈출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어 수학, 영어 등 교과목을 소재로 한 맵을 ‘ZEP’에 구축했으며, 약 60만명 이상의 학생이 문제를 풀며 맵을 탈출하는 방식으로 비대면 학습 경험을 쌓았다.     ZEP은 지난 25일 공개한 프리미엄 스페이스를 통해 행사, 교육 등 기존의 사업 영역을 한층 더 공고히 다지는 한편,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기업 근무 환경에 맞춰 가상 오피스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김상엽 ZEP 공동대표는 ”지난 1년간 메타버스라는 신 영역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누적 이용자 300만명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빠른 이용자 증가 속도에 맞춰 서비스 품질 및 이용자 만족도를 향상시켜 질적 성장을 함께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플랫폼 정식 서비스 누적 이용자

2022-11-30

한컴, 출시 앞둔 ‘아즈메타’ 기대감 높였다…솔트룩스 ‘가상인간’ 기술 적용

    한글과컴퓨터(한컴)가 곧 공개를 앞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아즈메타(a:rzMETA)’의 기대감을 키웠다. 회사는 솔트룩스가 보유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가상인간 구현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프론티스는 솔트룩스 자회사 플루닛과 협업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컴프론티스는 12월 베타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메타버스 플랫폼 아즈메타를 개발하고 있다. 정식 출시는 2023년 1분기로 잡고 있다. 해당 플랫폼에 플루닛이 개발한 ‘AI 가상인간 영상 제작 기술’을 도입, 아즈메타를 범용적 서비스로 구현하겠단 취지다. 플루닛은 최근 가상인간을 만들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플루닛 스튜디오(Ploonet Studio)’의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양사는 최근 서울 대치동 플루닛 본사에서 ‘AI 가상인간 연계 메타버스 사업 협력’ 업무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사안을 약속했다. 해당 자리에는 정현석 한컴프론티스 대표와 이경일 플루닛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가상인간 영상 제작 기술을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목하기 위한 기술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한다. 또 공동으로 메타버스 인프라 조성을 진행하고, 양사가 보유한 기술 및 인재 교류를 통해 상호 개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아즈메타와 플루닛 스튜디오의 결합이다. 한컴프론티즈는 ‘우리를 위한 우리들의 메타버스’란 슬로건 아래 아즈메타 기능을 구축 중이다. 누구나 크리에이터로 참여할 수 있는 오픈 메타버스 플랫폼을 지향한다. 해당 플랫폼에선 ▶가상회의 ▶교육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다. 또 라이브 방송 기능도 지원, 버츄얼 유튜버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꾸릴 방침이다.   한컴프론티즈는 아즈메타를 커머스·게임·커뮤니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즈메타에 플루닛 스튜디오가 적용된다면 보다 대중적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리라고 봤다. 아즈메타 내 플루닛 스튜디오 이용은 정식 출시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루닛 스튜디오는 ‘전 국민 1인 1가상인간’을 목표로 출시된 서비스다. 오픈베타 테스트를 거쳐 2023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플루닛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쉽게 가상인간을 활용, 사진·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플루닛 스튜디오 내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용자가 직접 만든 콘텐츠를 구매·판매할 수 있는 식의 경제 활동을 위해서 적용하는 기능이다.   플루닛 관계자는 “최대 IT 박람회 ‘세계가전전시회(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플루닛의 우수한 가상인간 기술과 한컴프론티스의 메타버스 관련 노하우가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컴프론티스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가상인간의 활동 영역을 무한 확장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아즈메타’가 가상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 및 개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두용 기자 jdy2230@edaily.co.kr스튜디오 가상인간 메타버스 플랫폼 가상인간 구현 메타버스 사업

2022-11-30

정부 ‘기침’에 벌써 달라진 서비스…순기능 실현 ‘관건’[메타버스 규제 시작되나②]

    ‘기침과 같은 발표.’ 정부가 주도적으로 마련한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두고 업계에선 이 같은 비유가 나온다. 해당 내용이 권고 사항이란 옷을 입고 나왔기 때문이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기업들은 이미 발 빠르게 움직여 플랫폼 내 안전 운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SK텔레콤 등 국내 메타버스 산업에 진출한 기업들은 최근 자사 플랫폼에 안전·윤리 운영과 관련된 기능을 대거 반영했다. 이들 기업 모두 ‘정부 발표와 무관한 업데이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플랫폼 내 안전 운영 강화는 메타버스 윤리원칙 최종안 발표 시점을 전후해 이뤄졌다. 정부 기조가 반영된 변화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최근 메타버스 내 윤리 운영을 강화한 기업은 정부가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직접 논의에 참여한 곳이 대다수다. 정부가 마련하는 규범 내용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구조였던 셈이다.     ━   네이버·SKT, 개념적 윤리원칙 ‘기술’로 구현   가장 극적인 변화가 나타난 곳은 네이버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제트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다. 제페토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프랑스·일본 등 세계 약 200개 국가에서 3억4000만명 수준의 이용자를 보유한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네이버제트는 지난 25일 애플리케이션(앱) 내 신고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안전 운영 강화를 목적으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도 변경했다. 안전 공식 캐릭터 론칭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이용자 보호 정책도 펼친다.   특히 안티 그루밍(Grooming) 기술을 도입, 채팅 대화를 스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그루밍의 초기 지표의 빠른 탐지가 목적이다. 비대면 채널로 아동·청소년에게 접근, 피해자를 길들여 성적으로 착취하는 행위를 일컫는 ‘온라인 그루밍’을 사전에 방지하겠단 취지다. 회사는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감지하고 제거하기 위한 인력의 배치도 마쳤다.   정부가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발표한 지난 27일에는 안전자문위원회(자문위)를 발족했다. 네이버제트는 독립성을 보장받는 외부 전문가 기구를 통해 제페토 운영방식이 안전한지를 지속해서 검토받는다. 자문위는 운영 정책과 기술 등의 적절성을 전반적으로 살피고, 제페토 내에서 차별 행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조항 강화 마련도 조언한다. 노준영 네이버제트 안전전문팀 리드는 “제페토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안전자문위원회와 긴밀한 교류로 이용자 보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메타버스를 통한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인 SK텔레콤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1280만명이 사용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이프랜드 내 성적인 불법 행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최근 감시 기능을 강화했다. 또 아바타가 간 충돌 시 화면상 완전한 접촉이 이뤄지지 않도록 기능을 구현했다. 이는 정부가 메타버스 윤리원칙 내 8대 실천 원칙으로 삼은 ‘사생활 존중’을 기술적으로 실현한 사례로 꼽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글로벌 플랫폼 목적으로 이프랜드를 최근 49개국 동시 출시한 만큼 기본적 윤리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정부 기조에 맞춰 메타버스 내 비윤리적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가 주도해 윤리원칙 만든 까닭   메타버스 윤리원칙은 지난 1월 범부처로 발표한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에 근거해 제정됐다. 정부는 당시 산업 진흥과 함께 윤리원칙 마련이 생태계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실과 가상을 잇는 메타버스 특성상 자아에 몰입하는 정도가 다른 플랫폼 대비 높다고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정부는 규범의 부재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게 나타난다면 되레 산업 확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 같은 접근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공통되게 나타난다. 미국 온라인 소비자단체 섬오브어스(SumOfUs)는 지난 5월 메타(옛 페이스북)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가 ‘성폭력·자극적인 콘텐츠·혐오 발언의 온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안전망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이다. 국내서도 피해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30대 남성이 약 1년간 제페토에서 만난 11명 아동·청소년에게 신체 부위 촬영을 요구, 성 착취물을 제작해 검찰로 넘겨지기도 했다.   메타버스 아바타는 자아 투영의 정도가 높아 캐릭터를 대상으로 발생한 피해의 후유증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구지방검찰청 소속 검사들은 지난 7월 대검찰청 계간 논문집 ‘형사법의 신동향’ 여름호에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성폭력 범죄와 형사법적 규제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일상생활 공간을 그대로 구현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실제 같은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성폭력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역시 이 같은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무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 등이 메타버스 내 성폭력 관련 금지 법률을 발의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추세를 반영, 지난 5월부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논의를 진행해 이번 윤리원칙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중대한 피해가 나타나 윤리 규범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메타버스 윤리원칙은 특별한 계기가 있어 논의가 시작된 사례는 아니다”며 “메타버스 산업과 관련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증가하면서 산업계 안팎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고, 중구난방 식으로 진행됐던 논의를 정부가 주도적으로 정리해 기준을 마련했다. 피해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생태계 자정이 이번 제정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논의 과정에서 네이버제트·카카오·LG유플러스·버넥트·마이크로소프트 등 메타버스 운영사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당초 윤리원칙에 ‘선택권 보장’이 포함됐으나 최종안에선 삭제된 배경이다. 기업들은 해당 내용이 개발·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윤리원칙의 확산이 기업의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우려는 정부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같은 거대 기업은 수많은 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윤리원칙에 부합하는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지만, 이제 막 메타버스 산업에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인 중소기업에선 모든 기준을 충족해 서비스를 개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윤리원칙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제성이 없더라도 국내 기업은 이번 윤리원칙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외산 기업들이 국내 서비스를 진행할 때 윤리원칙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메타버스에서도 발생하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두용 기자 jdy2230@edaily.co.kr메타버스 진입장벽 메타버스 윤리원칙 메타버스 플랫폼 국내 메타버스

2022-11-30

SKT, 싱가포르 1위 통신사 싱텔과 메타버스 사업 파트너십 체결

      SK텔레콤은 싱가포르 1위 통신 사업자인 싱텔(Singtel)그룹과 메타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싱텔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세계 21개국에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등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통신사다. 현재 싱가포르 유무선 1위 사업자이고, 전 세계적으로 약 7억 7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SKT와 싱텔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에서의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향후 아태지역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메타버스 공동사업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SKT는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싱텔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국내에서 운영 중인 ‘이프랜드’의 서비스 역량을 싱텔과 공유해 양사가 글로벌 공동 사업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SKT의 이프랜드 서비스를 싱가포르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예컨대 싱가포르 현지 모습을 본 뜬 가상공간과 싱가포르 고객 취향에 특화된 아바타를 함께 개발해 싱텔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공동 마케팅을 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 양사는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아태지역 주요 국가들로까지 범위를 넓혀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메타버스 사업 이외에 양자암호 등 양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찾기로 했다.   아나 입(Anna Yip) 싱텔 고객 담당 CEO는 “SKT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메타버스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와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싱텔의 차별화된 5G 잠재력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이번 싱텔과의 협력을 통해 SKT의 메타버스 사업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싱텔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버스 글로벌 진출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KT 싱가포르 메타버스 공동사업 메타버스 사업 싱가포르 고객들

2022-11-29

정부 ‘메타버스 윤리원칙’ 발표…관련 업계 우려 높아져 [메타버스 규제 시작되나①]

    정부가 국내 메타버스 생태계에 윤리원칙을 세웠다. 이를 두고 산·학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안전망 마련’ 성과란 해석부터 ‘규제 확대 조짐’ 우려까지 다양한 견해가 나온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로 제2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윤리원칙은 앞서 과기정통부가 메타버스 개발·운영·이용자(창작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의 절차를 통해 마련했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공간에서 사람·사물이 상호작용해 사회·경제·문화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를 말한다.   윤리원칙은 메타버스 내 아동·청소년 등에 대한 유해 콘텐츠 노출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그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가상 자아에 대한 비윤리적 행위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부처 차원의 논의가 시작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메타버스가 현실과 가상을 잇는 개념인 만큼 가상 자아에 본인을 투영하는 정도가 높다”며 “비윤리적 행위 발생 시 다른 비대면 서비스보다 피해가 높을 수 있다. 비윤리적 행위를 포함한 다양한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고 생태계 자정 차원에서 윤리원칙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시민사회의 역량과 자율성에 기반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사회 저변의 올바른 가치관과 의식 형성을 목적으로 마련한 도덕적 규범으로, 법적 강제성은 없다. 정부는 윤리 규범을 정보통신기술(ICT) 발전 과정에서 신기술로 인한 역기능을 완화할 수 있는 공동체의 대응 방안으로 제시해 왔다.   메타버스 윤리원칙 역시 구속력이 없는 ‘가이드라인’에 해당하지만, 이를 산업 규제의 시작이라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메타버스 서비스 기업 직원은 “이번 윤리원칙이 ‘권고 사항’이라 할지라도 국내 기업이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꾸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인터넷망이 도입됐던 시기에도 윤리원칙을 기반으로 규제가 만들어졌고 이는 다양한 사업자의 시장 진입 저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메타버스 관련 산업이 아직 자리를 잡기도 전에 규제 성격의 가이드라인이 나와 향후 이를 기반으로 정부가 어떻게 사업의 고삐를 쥘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정부 역시 이번 메타버스 윤리원칙이 규제 마련 전 단계임을 시사했다. 윤리원칙 마련의 추진 배경으로 ‘법제도 정립까지의 공백 대응’을 꼽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메타버스 확산에 따른 역기능에 대응하기 위한 법제도 정립 간 시차와 공백에 대한 정책적 준비가 필요한 시점 ▶메타버스가 제공하는 창의와 혁신의 공간에 대한 기대 이면에 소통·교류·협력 방식의 확장에 따른 사회·윤리적 이슈 우려 등을 이번 윤리원칙 마련의 배경으로 삼았다.   특히 정부가 메타버스 기업을 대상으로 ‘윤리원칙 내재화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 규제 확대에 대한 논란이 향후 더 불거질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산업계 일각에선 지원을 명분으로 정부가 기업에 개발 방향성 등을 강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분위기다.   이번 메타버스 윤리원칙의 적용 대상을 산업 발전에 맞춰 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상균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생활 존중·정보보호 등 법률적인 면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내용이라 사실 윤리를 넘어선 내용들이 담겼다”면서도 “법적인 구속력을 갖는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윤리원칙의 내용만으로는 그간 메타버스 운영에 부재했던 점을 채워줘 합리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향후 규제 마련에 대해선 “윤리원칙을 기반으로 일괄적인 법 제도가 만들어진다면 사업 규모가 작은 업체는 운영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며 “정부가 규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업체들과 공론화 과정을 충분히 거쳐 차등적 적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메타버스 윤리원칙, 어떤 내용 담겼나   정부가 마련한 메타버스 윤리원칙은 3대 지향 가치와 8대 실천 원칙으로 구성된다. 3대 지향 가치는 ‘메타버스 참여자의 윤리적 지향점’을 나타내면서 ‘하나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다른 가치를 배제하지 않는 수평적·상호보완적 관계’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온전한 자아(Sincere Identity), 개인이 가상 자아가 추구할 가치와 역할을 스스로 선택해 가상 세계 내 자아 정체성을 성실하게 구현하며 행동 ▶안전한 경험(Safe Experience), 창의적·혁신적인 경험 등 메타버스의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참여자가 신체적·정신적·경제적 침해를 받지 않아야 함 ▶지속가능한 번영(Sustainable Prosperity), 메타버스의 사회경제적 혜택이 편중되지 않고 다수에게 돌아갈 수 있어야 하며 아울러 미래세대에도 이어져야 함을 지향 가치로 정했다.   8대 실천 원칙은 ‘3대 지향 가치를 추구하고 실천하는 기준’으로 마련됐다. 정부는 ▶진정성 ▶자율성 ▶호혜성 ▶사생활 존중 ▶공정성 ▶개인정보 보호 ▶포용성 ▶책임성 등을 메타버스 플랫폼이 지키며 운영돼야 3대 지향 가치가 실현될 수 있다고 봤다.   정부는 이 같은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자정 노력에 참조할 수 있는 보편적·포괄적 윤리 규범 제시’를 목적으로 만들었다. 모든 사회 구성원이 메타버스의 혜택과 역기능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지표인 셈이다.   정부는 윤리원칙의 적용 범위에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운영 주체’는 물론 ▶경험적 가치를 직접 창작하거나 발견하는 창작자 ▶개발·운영·이용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보호자 등 이해관계자까지 포함했다. 생태계 자정에 기업뿐 아니라 이를 이용하는 주체도 함께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이 같은 제정 목적에 맞춰 윤리원칙이 작동하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메타버스 운영에 윤리원칙이 반영되도록 지원하면서, 주 사용층인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윤리원칙이 메타버스 산업에 새로운 규제가 될 수 있단 우려에 대해 “도덕적 기준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의 욕망이 투영될 수 있는 메타버스란 공간에 그간 없던 윤리적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산업 발전 초기 이 같은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향후 무분별한 도덕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리원칙을 기반으로 한 자정 기능이 활성화돼야 향후 법적 규제가 산업 적용되더라도 그 정도가 플랫폼 발전에 저해되지 않을 수준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두용 기자 jdy2230@edaily.co.kr윤리원칙 구속력 메타버스 윤리원칙 메타버스 개발 국내 메타버스

2022-11-29

네이버제트, 3억명 메타버스 사용자 보호한다…윤리 운영 강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가 이용자 보호 정책을 강화했다. 제페토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프랑스·일본 등 세계 약 200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으로 약 3억4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25일 제페토 앱 내 신고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티 그루밍 기술을 도입하고 안전 공식 캐릭터 론칭하는 등 이용자 보호에 나섰다.   네이버제트는 ▶피드 ▶프로필 ▶월드 ▶채팅 등 애플리케이션(앱) 내 신고 메뉴를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이는 최근 변경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따른 개선이다. ▶미성년자의 안전 ▶괴롭힘 및 따돌림 ▶혐오 행위 등 신고 옵션을 확장했다. 또 신속한 신고가 진행될 수 있도록 메뉴 상단에 미성년자의 안전·자살 및 자해 등 중대한 위반 행위를 배치했다.   또 ▶사이버 범죄 수사 의뢰 ▶저작권 위반 신고 ▶자살 및 자해 방지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은 고객센터 게시물 링크도 제공하고 있다. 신고와 동시에 ‘유저 차단하기’ 기능도 함께 도입했다.   네이버제트 측은 “신고한 사용자와 신고당한 사용자 모두에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의 위반 사항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며 “이는 제재를 받은 이용자가 신고 사항에 대해 상세히 안내받으면 가이드라인 재위반 비율이 감소한다는 연구에 기반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제트는 ▶온라인 아동 청소년 보호를 위한 국제 네트워크 기관 ‘인호프’ ▶글로벌 성 착취물 근절 기업 연합체 ‘테크코얼리션’ ▶아동·청소년 안전 교육 자문기관 ‘커넥트 세이프리’ ▶글로벌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안전전문가로 구성된 인터넷 온라인 안전전문가협회(TSPA) 등 다양한 글로벌 단체들과 협업하며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을 성적 착취와 학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기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비영리단체 쏜(Thorn)과 협력, 그루밍 대화를 스캔하는 ‘안티 그루밍’ 기술도 채팅에 도입했다. 그루밍의 초기 지표를 빠르게 탐지, 전담팀에서 해당 계정에 대한 엄정한 조치도 내리고 있다.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감지하고 제거하기 위한 인력도 배치한 상태다.   네이버제트는 앱 안팎에서 사용자에게 메타버스의 안전한 이용을 돕는 공식 캐릭터 ‘소테리아’도 선보였다. 회사는 지속적인 가이드라인 소개를 넘어 향후 제페토 앱에 등장해 위반 시 이용자를 보호하는 역할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준영 네이버제트 안전전문팀 리드는 “앞으로도 안전한 메타버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유해한 콘텐츠를 더욱 정확하게 판단, 추적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며 “신고된 콘텐츠, 유저에 대한 유의미한 피드백을 공유해 투명성과 책임을 이어 나갈 것이며,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글로벌 단체와 협업하며 앞으로도 제페토의 다양한 노력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정두용 기자 jdy2230@edaily.co.kr네이버제트 메타버스 운영사 네이버제트 이용자 보호 메타버스 플랫폼

2022-11-25

LG유플러스, 이화여대 캠퍼스 메타버스로 옮긴다

        이화여자대학교의 상징인 ECC와 대강당이 메타버스로 구현된다. LG유플러스는 이화여대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이화여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화여대 본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은 LG유플러스 임장혁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 이화여대 김정태 정보통신처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화여대는 축제나 취업 박람회 등 행사를 위해 범용 메타버스를 활용한 경험을 발전시켜 상시 운영되는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을 내년 오픈한다. 이는 비대면 환경에 익숙한 젠지세대 학생들에게 현실과 가상공간의 캠퍼스 라이프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효율적 교과 수업과 재미 요소를 통해 참여도와 몰입도를 증진시킨다는 취지다.   양사는 재학생들이 평상시에도 메타버스 캠퍼스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제작할 계획이다. 먼저 이화여대의 핵심 공간인 ECC가 3D 모델링으로 구현돼 강의 참여는 물론, 동아리·학과·스터디 모임, 취업상담 등 현실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메타버스 상담실은 현실과 유사한 분위기로 구현되는 동시에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보다 심리적 부담이 적은 환경에서 솔직한 상담 진행이 가능하다.   60여 년 동안 자리를 지킨 이화여대 대강당은 메타버스 캠퍼스에서 입학식 등 대규모 행사나 외부인을 위한 학교 홍보관으로 활용된다. 양사는 현실과 같이 가상공간에서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대강당을 구현하고 발표자와 참석자가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양방향 소통 환경을 구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화여대는 입학식, 졸업식, 축제, 입학설명회, 학생회장 선거 등 매월 1개 이상 진행되는 교내 행사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개최해 학생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이화여대와의 이번 업무협약은 LG유플러스가 대학 특화 메타버스의 표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물”이라며 “이화여대와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현실 캠퍼스만큼 유용하고 매일 방문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숙명여자대학교에 국내 최초의 대학 전용 메타버스 서비스를 오픈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청주대학교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청주대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인 ‘메타라이프’는 내년 2월 중 오픈 예정이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LG 이화여대 메타버스 캠퍼스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대강당

2022-11-23

SKT 이프랜드,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49개국 동시 출시

      SK텔레콤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49개국에 동시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SKT는 이프랜드 글로벌 진출과 동시에 K팝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과 공동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비스 내 소통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등 이프랜드를 글로벌 NO.1 소셜 메타버스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은 영어, 중국어(번체, 간체), 일본어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 동시에 출시한다. SKT는 기존 앱에서 국내외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인다. 예를 들어 기존에 설치한 이프랜드 앱은 해외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하며, 한국에서 접속하면 ‘한국 설정’으로 해외에서 접속하면 ‘글로벌 설정’으로 실행된다.   SKT는 대륙 별 주요 통신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효과적인 글로벌 진출을 노리겠단 계획이다. 지역별로 중동은 이앤(e&), 동남아는 싱텔(Singtel) 등을 이프랜드 글로벌 진출 파트너로 선정했다. 그 밖에도 다양한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파트너십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SKT는 이프랜드 글로벌 출시 후 파트너들과 함께 해당 지역을 타겟으로 한 특화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현지 인기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등 해외 각 지역에서의 다양한 메타버스 이벤트 및 사업 협력을 추진하며 통신사업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KT는 일본 대표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와 ICT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이달 18일 체결했으며, 각 사가 보유한 메타버스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 기술, 서비스 영역에서 협력키로 했다. 그 밖에 SKT는 해외 대학 및 글로벌 브랜드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도 제휴해 글로벌 MZ를 겨냥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SKT는 이프랜드 글로벌 진출에 맞춰 주요 기능에 대한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먼저 메타버스가 처음인 해외 이용자들이 손쉽게 메타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라운지와 다양한 피부색의 아바타들이 도입됐다.   또 모임 개설자와 참여자 간 소통을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 ‘1:1 DM’ 기능과 아바타 상단에 ‘3D 말풍선’ 기능을 적용했다. 또 ‘실시간 투표’ 기능을 신설해 실시간으로 모임 참여자들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으며, ‘ifme(이프미) 모션 공유’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표정을 아바타에 적용해 소통할 수 있다.   SKT는 이프랜드 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매주 다양한 K팝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인다. 오리지널 메타버스 K-POP 콘텐츠 ‘더팬라이브 토크온’은 해외K팝 팬 층을 타겟으로 50% 이상 영어로 진행되며, K팝 연습생 글로벌 오디션 및 글로벌 신인 아이돌 육성 등 해외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K팝 라이브 콘텐츠를 운영한다.   SKT는 이프랜드 SNS 채널을 통해 이프랜드 K팝 콘텐츠 밋업에 참여한 해외 이용자들에게 출연 아티스트의 다양한 굿즈와 상품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연내 진행 예정이다.   한편 이프랜드는 메타버스 오리지널 콘텐츠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지난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 1280만명을 돌파하며 연초 300만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 장은 “작년 7월 선보인 이프랜드가 폭넓은 연령층의 이용자들과 다양한 단체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 최고의 소셜 메타버스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넘어 유럽, 미국, 중동, 동아시아 등 세계 무대에서도 K-메타버스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KT 이프랜드 이프랜드 글로벌 메타버스 서비스 글로벌 서비스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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