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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연말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이성형 CFO 사장 승진

      SK㈜가 2023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이성형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조직개편 방향에 대해 투자 전문회사로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첨단소재, 그린(Green), 바이오(Bio), 디지털(Digital) 등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 역량을 지속 집중하는 한편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강화해 재무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관리 기능을 총괄토록 했다. 최고재무책임자는 재무관리뿐만 아니라 사업 시너지 제고 등 종합적 관점에서 최고경영자(CEO)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된다.     SK㈜는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해 투자 관리 전문성을 대폭 강화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무 전략 고도화 및 적극적인 투자 자금 확보, 투자 자산 관리 강화와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분석, 과제 발굴 및 추진도 보다 효과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4대 핵심 사업 중심의 조직 체계는 유지한다.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 각 투자센터는 글로벌 투자환경 변화와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 효율성을 높여 영역별 전문성을 살린 빠른 투자 기회 발굴로 성과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사를 통해 신규 선임된 임원은 10명으로, 바이오 투자센터와 그린 투자센터, 디지털 투자센터, 재무부문 등에서 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SK㈜ 관계자는 “투자전문회사로서 기업가치 증대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적의 조직구조를 갖추고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시욱 Bio 투자센터 임원, 조아련 Bio 투자센터 임원, 조원상 Green 투자센터 임원, 최동희 Digital 투자센터 임원, 권병돈 재무부문 임원, 박재범 IR담당 임원, 김형준 Brand 담당 임원, 이혜정 업무지원실 임원, 유재욱 베트남 C/O(Country Office) 임원, 김동현 SK USA 임원 등 10명의 신규 임원이 선임됐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조직개편 임원인사 투자센터 디지털 바이오 투자센터 신규 임원

2022-12-01

SK바이오팜, 신사업 개발 및 투자 위한 인사 단행

    SK바이오팜이 제2의 도약을 위해 글로벌 신사업 개발 및 투자에 집중한다.   11월 3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동훈 전 SK 바이오 투자센터장을 SK바이오팜 및 미국 자회사 SK 라이프사이언스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017년부터 SK바이오팜을 이끌었던 조정우 사장은 미래성장담당으로 활동한다. 최종길 SK 바이오 투자센터 임원은 SK바이오팜 Global 전략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이 신임 사장은 글로벌 회계법인 KPMG 및 제약사, SK 바이오 투자센터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신약 사업 개발과 글로벌 바이오 투자 등을 맡았다. 스위스에 본사가 있는 바이오기업 ‘로이반트’와 공동으로 ‘프로테오반트(ProteoVant)’라는 조인트벤처 설립을 주도했다. 프랑스 유전자·세포치료제 CDMO ‘이포스케시(Yposkesi)’ 인수 및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CBM(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 투자 등을 이끈 주인공이다. SK바이오팜은 “이 신임 사장이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행해 SK바이오팜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할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동훈 신임 사장은 "SK그룹의 바이오 사업 핵심 성장동력인 SK바이오팜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 신사업 발굴과 혁신을 통해 확장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진 기자 choiyj73@edaily.co.kr바이오팜 신사업 sk바이오팜 신사업 글로벌 신사업 바이오 투자센터장

2022-12-01

두 살 된 국제 바이오·제약 전시회인데…올해도 ‘한산’한 이유는

    30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바이오·제약 인천 글로벌 콘펙스’가 열렸지만,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한산한 모습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부스를 설치하지 않았고, 주관사로 참여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행사의 특별후원사로 나섰다.   바이오·제약 인천 글로벌 콘펙스는 콘퍼런스와 전시회, 수출 및 투자 상담회, 바이어 매칭 프로그램, 해외 진출 컨설팅 등이 함께 열리는 복합 행사다. 산·학계 전문가들이 바이오 의약품은 물론 차세대 치료제와 관련한 주요 연구 동향을 나누는 학술 행사 ‘바이오·제약 인천 글로벌 콘퍼런스’와 ‘국제 바이오·제약 전시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중 국제 바이오·제약 전시회는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85개 기업이 107개의 부스를 마련해 행사 참여자들을 맞았다. 바이솔릭스, 아이클루바이오 등 유전자 전달체 및 SPR 분석 기업과 스마트바이오팜, 델버 등 신약 개발 및 감염 관리 서비스 기업들은 전시장을 찾은 산·학계 관계자들에게 주요 기술과 사업을 소개했다.   그러나 전시장 곳곳에서는 찬바람이 불었다. 기업들이 설치한 부스로 향하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은 뜸했다. 비어있는 부스도 눈에 띄었다.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한 기업 관계자들만 서로의 부스를 찾아 인사를 나눴다. 기업들도 예상보다 한산한 전시장 분위기에 “아쉽다”는 의견을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연 행사가 흥행하지 못한 만큼 올해는 많은 참여자가 전시회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의약품 제조·공정 기업 관계자는 “다른 바이오 업계 행사에서는 우리 부스를 찾은 방문객만 몇백 명이었다”며 “그곳에는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도 걷기 어려울 만큼 많은 참여자가 몰렸는데, 이번 행사는 한가한 편”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측정·분석 장비 업체 관계자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시장이 붐비는 편이지만, 비슷한 수준”이라며 “행사가 인천에서 열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홍보도 부족했다고 본다”고 했다.     ━   전시장 한산해도…협력사 찾는 국내 기업들   조용한 전시장 분위기에도 참가 기업들은 부스를 찾은 업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협력할 기업을 찾는 데 여념이 없었다. 국제 바이오·제약 전시회에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국내 임상시험위탁기관(CRO) 관계자는 “오전에는 한가했지만, 오후에는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10여 개 기업과 만났다”며 “이중 2~3개 기업과는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로 사업 거점을 옮기려는 국내 기업들도 전시장을 찾았다. 인천 부평구에 본사를 둔 센트럴바이오 관계자는 “시점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송도 내 바이오 단지로 사업장을 이전할 계획”이라며 “사업 확대와 인재 영입 등을 고려했을 때 송도가 적합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센트럴바이오는 비임상·임상 검체 분석과 유효성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CRO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국제 바이오·제약 전시회는 지난해 처음 열린 후 올해 두 번째 열린 것으로 아직 육성 단계”라며 “내년에는 인천시의 마이스산업과, 바이오전략과 등과 협업해 해외 바이오 클러스터 내 기업들도 참여하는 행사로 키울 것”고 말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전시장 바이오 국제 바이오 제약 전시회 바이오 의약품

2022-11-30

해외 바이오 기업 화두는 ‘AI 신약 개발’…경쟁 치열해져 [김한조 바이오 뉴스 돋보기]

    이번 호부터 해외 제약·바이오업계의 주요 이슈를 정리하고 그 의미를 분석하는 ‘김한조의 바이오 뉴스 돋보기’를 격주로 선보입니다. 〈편집자〉     ━   AI로 발굴한 루게릭병 치료제 성공하나   10월 31일, 미국 AI 신약개발사 ‘버지 지노믹스(Verge Genomics)’가 AI 기반 신약 VRG50635의 임상 1상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버지 지노믹스는 대형제약사 머크(Merck&Co), 일라이 릴리(Eli Lilly), 그리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번 VRG50635의 임상은 현재 FDA 승인 약물이 단 3개뿐인 질환인 루게릭병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버지 지노믹스의 AI 기반 신약 발굴 플랫폼 ‘ConVERge’는 DNA, RNA, 단백질 프로필에 대한 데이터를 사용하여 질병의 생물학적 정보를 매핑해 새로운 대상과 약물을 식별하는 AI 플랫폼입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루게릭병의 새로운 원인 메커니즘이 엔도리소좀(endolysosom)의 기능 손실이라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유망 치료 타깃인 PIKfyve라는 효소도 발견했습니다. VRG50635는 루게릭병 환자의 뉴런에서 엔도리소좀 기능을 복원하는 강력한 PIKfyve 억제제이고, 전임상 연구에서 VRG50635가 뉴런의 퇴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지 지노믹스가 루게릭병 약물을 발굴해 임상 1상까지 오는 데에는 4년이 걸렸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루게릭병 약물 발굴 방법보다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버지 지노믹스의 CEO는 설명합니다.   현재 AI로 발굴한 신약이 임상 시험에 들어간 것은 몇 가지 예가 있으나, 최종 승인을 받는 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좁은 의미에서 인공지능이 창조한 분자가 약물로서 승인을 받는 것은 몇 년이 걸릴지 알 수 없지만, 넓은 의미에서 도구로서 인공지능은 이미 신약 개발의 모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연구비를 투입하기 어려운 소외질환의 경우라면 인공지능 기술이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갖는 특징이 탐색에 강하다는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이 특징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   MS가 의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손잡은 이유   11월 1일, 미국 의료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소피아 제네틱스(Sophia Genetics)’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다년간의 통합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소피아 제네틱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자사의 AI 기계학습 플랫폼 ‘SOPiA DDM’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멀티모달(Multi-modal) 데이터 세트를 활용하는 기관을 연결하여 정밀 의료의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죠.   의료 데이터는 수많은 독특한 특징이나 신호들이 다양한 출처의 데이터에 포함되어 있어 다른 분야의 AI 활용법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데이터 세트가 환자 모집단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와 같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면, 의료 AI의 신뢰성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소피아 제네틱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구하는 목표가 바로 그것입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0년대 초반부터 “순수하게 컴퓨터로 디자인한 약물이 판매 승인을 받는 것”을 비전으로 생각하고 관련 분야에 투자를 계속했습니다. 소피아 제네틱스와 파트너십 뿐만 아니라 노보 노디스크와 같은 대형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IT 기업들이 신약개발을 포함한 헬스케어 분야에 갖는 관심이 얼마나 크고 적극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이 이 분야에서 매우 기초적인 연구까지 하면서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새로운 기술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과 기업에게 완전히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융합 또는 통섭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한 분야에서 성공하는 것도 어렵지만, 여러 분야의 장점을 융합할 수 있는 큰 시각을 갖는 것은 더 힘든 일입니다. 좋은 도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도구들을 사용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한다면 멋진 인생을 사는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   영국 AI 신약개발사, 구글 딥마인드와 경쟁   11월 3일, 영국 AI 신약개발사 ‘엑센시아(Exscientia)’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도 도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엑센시아는 그동안 저분자 화합물에만 한정해 AI 신약 개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영국 옥스포드에 자동화 연구소를 설립하고, 자사의 AI 플랫폼을 바이오의약품 분야로 확장시켜 새로운 항체를 발견하고자 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해당 기술의 초기 버전은 구글 딥마인드(DeepMind)에서 개발한 AI 기반 단백질 구조예측 프로그램 ‘알파폴드2 (AlphaFold2)’보다 최대 3만5000배 빠른 속도로 단백질의 정확한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AI 신약 개발 연구는 주로 화합물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최근 단백질이나 항체 등의 바이오의약품 분야에도 확장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내 AI 신약개발사도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따라가면서 항체 분야 연구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스탠다임도 최근 항체 발굴을 위한 새로운 딥러닝 모델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과거 단백질, DNA, RNA 등을 다루는 생물정보학이 작은 유기 분자를 다루는 화학정보학에 비해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제약업계도 이를 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인공지능 기술을 신약 개발에 활용하는 회사들이 단백질이나 항체보다 작은 유기 분자에 먼저 관심을 가진 것은 한편으로는 놀라운 일이기도 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대량의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우선되어야 합니다. 신약 개발 관련 실험 데이터는 이 정도의 속도와 양을 만족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엑센시아의 도전은 자동화 연구소를 통해서 이 부분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자신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융합과 통섭이 필요해지는 순간이죠.   실험을 자동화하면 높은 품질의 데이터를 많이 얻을 수 있게 되면 더 좋은 인공지능 모델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이 사이클이 돌아가기 시작하면 늦게 시작해서는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발생합니다. 누가 인공지능 모델, 데이터, 실험 자동화의 선순환 사이클을 먼저 완성하고 격차를 벌릴 수 있는지를 놓고 많은 기업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 필자는 연세대학교 화학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유기화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 HK이노엔 신약연구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연구소에서 15년 이상 신약개발 연구를 수행했다. 2019년 AI 신약개발사 스탠다임에 합류해 현재 글로벌전략본부장 및 합성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실험실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의 경계에서 두 분야의 융합을 위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김한조 스탠다임 글로벌전략본부장 및 합성연구소장바이오 돋보기 ai 신약개발사 신약 개발 바이오 뉴스 1661호(20221121)

2022-11-19

제약·바이오 기업, 경기 침체 속에서 성장 멈추지 않아 [제약·바이오업계 3분기 실적①]

    국내·외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 가운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약진했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을 비롯한 주요 제약사는 외형과 수익성을 확대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조 단위 실적을 발표하며 국내 증시에서 재도약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를 입었던 기업들은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하며 실적이 분기마다 고꾸라지는 모습이다.     ━   외형 키우는 제약사들…R&D로 수익성 줄기도   전통 제약사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합계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5조원을 넘겼다.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합계는 5조837억원,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합계는 5조6492억원이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 종근당 등이 각각 3분기 누적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했고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1조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이중 종근당은 케이캡과 프롤리아 등 주력 의약품을 앞세워 올해 처음으로 3분기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종근당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3807억원, 영업이익은 3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7.1% 증가한 수치다.   5개의 대형 제약사 중 눈에 띄는 기업은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이다. 두 기업은 자체 개발한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며 외형과 수익성의 성장을 모두 잡았다.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3015억원, 영업이익은 3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26.7% 상승했다. 실적을 끌어올린 것은 대웅제약이 올해 하반기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다. 펙수클루는 지난 7월 급여 등재된 후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출시 첫 달 1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발매 4개월 뒤인 지난 2일에는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웅제약은 내년 6월 내 펙수클루의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도 매출에 도움이 됐다. 특히 나보타는 매출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나온다. 나보타의 올해 3분기 매출은 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3% 성장했다. 이중 수출액은 326억원으로,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과 리토바젯,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넥시어드, 항궤양제 액시드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판매도 늘었다.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421억원, 영업이익이 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 26.9% 늘었다. 아모잘탄 패밀리와 로수젯, 에소메졸 패밀리 등 복합신약 매출이 지속해서 성장한 덕을 봤다. 북경한미약품도 실적을 확대하며 성장에 보탬이 됐다. 북경한미약품의 올해 3분기 매출은 930억원, 영업이익은 242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각각 23.4%, 25.5% 성장한 수치다.   GC녹십자와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원을 넘겼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실적이 악화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고꾸라졌다. GC녹십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597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3%, 31.7% 줄어들었다. 전통 제약사 중에서 매출 선두를 달려왔던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3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든 것이다. 원료의약품 자회사인 유한화학의 실적이 악화했고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리면서 올해 3분기 4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   ‘연매출 2조’ 눈앞 삼바·셀트…가파른 매출 증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올해 나란히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인수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이 반영된 덕을 봤고, 셀트리온은 주력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730억원, 영업이익은 32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93.7%, 94.0% 증가했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357억원이다. 연매출 2조원은 이미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대부분이 달러 기반의 계약으로 이뤄진 만큼 환율 상승의 덕도 봤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456억원, 영업이익 21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6%, 28.1% 증가한 수준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고,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자산권을 인수한 케미컬의약품 제품의 매출도 늘었다. 셀트리온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5% 성장한 1조7733억원이다. 셀트리온 제품의 국내외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또한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바이오 제약 연결기준 매출 gc녹십자 대웅제약 누적 매출 1661호(20221121)

2022-11-16

미국의 ‘바이오 인 USA’…합성생물학에 쏠리는 눈

    미국의 바이오 행정명령에 대응하려면 합성생물학을 포함한 첨단 바이오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바이오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 경제’를 선점하기 위한 기술 패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경제 동맹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태호 큐어세라퓨틱스 대표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미국 생명공학 및 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바이오 행정명령) 현황과 방향, 대응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3회 첨단재생의료 발전전략 포럼’의 첫 번째 세션에서 “바이오 행정명령의 핵심은 미국에서 개발한 생명공학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 소비까지 하겠다는 것”이라며 “첨단 바이오 의약품, 특히 합성생물학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는 바이오 행정명령의 이런 내용과 관련돼 있어 많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 기술을 적용해 생명체의 구성 요소나 시스템을 설계, 제작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활용하는 기술이다. 유전자를 편집해 기존 생명체의 기능을 변경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생물 체계를 합성하는 기술을 포함한다. 합성생물학은 의료와 건강, 농업, 식품 분야뿐만 아니라 에너지,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용 분야가 넓은 데다 바이오산업의 미래 기술로 떠오르고 있어 국내 합성생물학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미래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여러 시장조사기관의 발표를 종합하면 합성생물학은 의료와 전자제품, 농업, 연료, 건설, 기계 등 400여 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으며, 경제적인 가치는 2040년 기준 3조6000억 달러에 달한다.   김 대표는 미국 정부가 분산 제조(distributed manufacturing) 형태의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첨단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는 제조 단위(batch)가 기존 화학합성의약품이나 바이오의약품보다 적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분산 제조 형태의 바이오 파운드리를 활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이오 행정명령이 요구하는 현지 생산, 소비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등 첨단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치료제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라기보다 소수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제”라며 “여러 지역에 작은 단위의 생산 공장을 마련하는 분산 제조 형태의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션에서 ‘미국 바이오 정책의 주요 이슈와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김현수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팀장은 국내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해 합성생물학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합성생물학 원천 기술이나 성장 기반 등은 미국이나 유럽 등 바이오산업이 성장한 주요 국가는 물론이고 일부 아시아 국가와 비교해서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 7월 국내 합성생물학 관련 기술의 발전 속도를 높이고 산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 합성생물학 발전협의회’(발전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김 팀장은 “혁신 기술이 발전하려면 그에 맞는 제도가 필요하다”며 “합성생물학이 바이오 연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바이오 파운드리 등 혁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도 바이오산업을 혁신하기 위해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특히 ‘바이오 경제 연구개발법’으로는 공학과 생물학, 다시 말해 합성생물학과 관련한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에는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 등이 발의된 상황”이라며 “국가전략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법안을 빠르게 도입해 바이오 분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해당 분야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제도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내년 상반기 바이오 행정명령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가 경제 동맹국과 바이오산업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행정명령에는 미국 정부가 중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의존을 덜기 위한 의도도 담겨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미국과 중국 간 바이오 기술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이 바이오 분야의 선진 기술을 국내 도입하려면 미국 등 동맹국과 제대로 협력해야 한다고 본다”며 “그렇지 않으면 국내 기업이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직접 해외로 나가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미국 합성생물학 첨단 바이오산업 미래 바이오산업 바이오 행정명령

2022-11-08

삼성바이오에피스, ‘아시아-태평양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2일(유럽 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글로벌 제네릭 & 바이오시밀러 어워드 2022(Global Generics & Biosimilars Awards 2022)’에서 ‘아시아-태평양 올해의 기업(Company of the Year, Asia-Pacific)에 선정됐다.   글로벌 제네릭 & 바이오시밀러 어워드는 제약 산업 정보 서비스 업체 사이트라인(Citeline)이 매년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한 해 동안 전 세계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기업을 선정하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0년에 ‘바이오시밀러 선도 기업(Biosimilar Initiative of the Year)’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SB1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이 미국 FDA 승인을 받고, 지난 6월 미국에서 최초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 바 있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19종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6개 제품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B4(한국 제품명 에톨로체), SB2(한국 제품명 레마로체), SB5(한국 제품명 아달로체)는 유럽에서 25만60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처방됐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바이오시밀러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을 수 있게 돼 영광이며, 이는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더 많은 환자에게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통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영진 기자 choiyj73@edaily.co.kr삼성 바이오 바이오시밀러 어워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바이오시밀러 업계

2022-11-03

바이오 산업 ‘활력’ 살리자…정부, 투자 지원사격 박차

    경기 침체로 인해 바이오 산업의 성장성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R&D)과 해외 자본 유치를 돕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2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가량 줄어든 524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증가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던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특히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올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0월 수출액은 10억7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 이상 줄었다. 의약품 수출액은 1년 전보다 3% 이상 증가한 6억81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말 10억 달러를 돌파한 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역성장한 수출액을 되돌리기 위해 ‘신성장 수출동력 확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주력 산업과 해외 건설, 중소·벤처, 관광·콘텐츠, 디지털·바이오·우주 등 5개 산업에 정책 지원을 집중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바이오 산업의 경우 연구개발(R&D)에 수조원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국내 바이오 기업이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2030년까지 5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1조원 규모의 K-바이오 백신 펀드를 조성한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 바이오 시장 점유율을 2%에서 10년 내 두자릿수로 높이기 위한 조치다. 2029년까지 7000억원을 투자해 또다른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범용백신과 항바이러스제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국가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앞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10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백신과 신약을 빠르게 설계하고 만드는 국가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하겠다”며 “2024년까지 국가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하기 위해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투자금이 마른 바이오 기업이 해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산업부가 바이오를 비롯한 첨단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해외 투자자에게 사업을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외국인 투자주간’ 행사를 주최하면서다. 국내 중소·중견 기업 220여 곳은 행사장을 찾은 80여 개의 글로벌 투자사와 글로벌 협력과 투자 유치를 논의했다. 산업부는 바이오 기업이 국내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 평가, 사업 개선 조언을 받을 수 있는 투자 설명회도 최근 열었다.   해외 자본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꼽힌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과 감염병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받았다. 올해 상반기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출시했고, 현재 국내 기초 접종으로 스카이코비원을 공급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주간 행사에 참석해 ‘바이오산업 투자 기회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안재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은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과 CEPI, 국제백신연구소(IVI)는 물론 해외 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 GSK와 정부, 기관의 도움으로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자금 확보부터 임상, 허가, 생산까지 글로벌 생태계의 도움을 받은 만큼 이제는 공중 보건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 부사장은 이날 행사장을 찾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성과 잠재력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제약 바이오 산업의 기술수출 규모는 약 9조원으로 추산된다”며 “공개된 25건의 계약만 집계한 수치로, 미공개 계약을 고려하면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더 커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국내 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은 2018년 130개에서 지난해 540개로 4배 수준 늘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경기가 악화하며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국내 바이오 기업의 성장성과 잠재력은 탄탄하다는 설명이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바이오 지원사격 바이오 산업 바이오헬스 수출액 글로벌 바이오

2022-11-03

제약·바이오 기업, 독일 집결…기술이전·공동연구 논의 박차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이 독일로 향하고 있다. 유럽 내 최대 제약∙바이오 분야 행사인 바이오 유럽(Bio Europe)과 국제의약품박람회(CPhI) 등에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만나 기술 협력과 공동 연구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유럽은 1995년 시작한 제약∙바이오 산업의 파트너링(협력) 행사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은 물론 연구개발(R&D) 기관, 의·학계 관계자가 매년 한자리에 모여 기술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바이오 유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년과 2021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 행사는 2년 만에 개최되는 오프라인 행사다.   유럽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의약품 시장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활약하려면 유럽 시장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미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현지 기업과 협력을 맺거나 해외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도 스위스의 로슈, 독일의 바이엘 등 유럽의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우수한 기술을 개발한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손을 잡으려는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 수천 명이 모였다.   바이오 유럽을 주관한 EBD그룹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64개 국가의 2340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석했다. 의약품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에서는 403개 기업이 바이오 유럽에 참가 등록을 했다. 행사가 열리는 독일에서는 337개 기업이 행사장을 찾았다. 영국에서는 239개, 일본에서는 102개, 중국에서는 77개 기업이 바이오 유럽에 참석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했다.     ━   글로벌 협력사 찾아 독일로…사업 협력 논의 ‘활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192곳이 바이오 유럽의 참석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과 독일, 영국에 이어 네 번째로 참가 기업의 수가 많다. 대웅제약과 종근당 등 제약사는 물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 등 바이오 기업도 바이오 유럽을 찾았다. 국내 중소형 바이오 기업들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술 이전할 기업을 찾아 독일로 향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와 툴젠, 바이젠셀, 이뮤노바이옴 등 기업 관계자들은 바이오 유럽에서 글로벌 사업자들에게 기술 경쟁력을 소개했다.   3세대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 기술로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툴젠은 바이오 유럽 내 기업 PR 행사에서 원천 특허와 주요 파이프라인을 행사 참가자들에게 알렸다. 툴젠 관계자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적용한 치료제가 미국, 유럽에서 허가 절차에 들어갔다”며 “미국에서 진행 중인 저촉 심사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만큼, 특허 수익화 사업과 기술 이전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폐암 파이프라인을 해외 기업에 기술 이전하기 위한 후속 협상을 진행했다. 이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BBT-176’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물질 교환 및 실사 등을 마무리한 만큼 남은 조건들을 협상해 조 단위 메가 딜을 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바이오 유럽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분야 치료제를 다각화하기 위해 해외 기업들과 임상 중인 파이프라인 관련 사업 개발 논의도 진행했다.   CPhI로 향한 삼바·롯바…단독 부스 연다 바이오 유럽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10월 24일부터 26일(현지시각)까지 열렸다. 행사를 마친 기업들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는 CPhI에 연달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CPhI는 원료의약품, 완제의약품과 위탁개발생산(CDMO), 임상시험수탁(CRO) 등 시장의 흐름을 볼 수 있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170개 국가의 2500여 개 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은 62개 기업이 참가 등록을 했다. 유한양행과 에스티팜 등은 단독 부스를 세워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홍보할 계획이다.   CPhI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대형 CDMO 기업의 홍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기업도 CPhI에 부스를 열고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유럽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네트워킹 행사를 열어 최근 부분 가동한 4공장에 대해 발표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CPhI를 시작으로 회사의 CDMO 사업을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곧 가동할 것인 만큼 바이오의약품 CMO 수주를 위해 단독 부스를 연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기술이전 공동연구 글로벌 제약사 제약 바이오 바이오 유럽

2022-10-27

글로벌 감염병 대응 체계 마련하려면…세계 바이오 서밋 열려

    ‘세계 바이오 서밋’이 25~26일 이틀간 서울 그랜드워커힐에서 ‘백신·바이오헬스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각국 정상과 보건당국 관계자, 국제기구의 주요 인사와 글로벌 기업의 대표 300여명이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에는 우리 정부 관계자와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아드하놈거브러이여수스 사무총장이 개회사를 할 예정이다. 마사츠구아사카와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맡았다. 리처드 해쳇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와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한다.   화이자와 모더나, SK바이오사이언스, 미국 머크(MSD) 등 국내외 제약사 대표들은 ‘포스트 팬데믹을 위한 미래 전략’을 주제로 코로나19로 얻은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제약 바이오산업의 기술 경쟁력이 중요해진 만큼 국내외 백신·바이오 기업의 성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세계적인 감염병 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서울선언’이 선포될 예정이다. 서울선언은 우리 정부가 백신·바이오 분야의 국제 협력을 통해 또 다른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서 WHO의 지지를 기반 삼아 완성한 것이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우리 정부와 각국 정부, 세계은행(WB)과 ADB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국제 사회가 백신·바이오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수행해야 하는 역할과 지원 방안, 공동 대응이 필요한 분야별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각 세션의 주제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노력과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이전 허브 및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R&D) 투자 전략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과 협력의 필요성 ▶백신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그로벌 공급망 안정화 ▶글로벌 진단기기 개발 동향 및 전망 ▶백신·바이오 의약품 글로벌 규제 협력 등이다.   백신과 바이오 의약품, 치료제, 원자재 산업의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원탁회의(글로벌 라운드 테이블)도 이날 진행된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이수영 셀트리온 신약연구본부장, 테시로기이사오 시오노기 대표 등이 회의에 참여해 세계적인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 세션으로는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백신·바이오 기업 관계자들이 감염병 대응과 방안에 대해 발표한 영상이 함께 공개된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감염병 바이오 세계 바이오 감염병 대응 sk바이오사이언스 머크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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