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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목표수익률 연 10% 내외가 적당 [이상건 투자마인드 리셋]

    투자에서 목표수익률은 어느 정도를 생각해야 할까. 투자에서 성과는 수익률로 측정된다. 물론 다다익선식으로 수익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겠지만, 시장에서 늘 돈을 벌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액티브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은 시장지수(인덱스)와 비교해 그 성과를 가늠한다. 펀드매니저들이 시장을 이기는 전략을 수립하고 종목을 발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런 성과 측정 방식의 문제점은 지수도 마이너스이고, 펀드 투자도 마이너스일 때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은 헤지펀드와 같은 투자 상품이다. 헤지펀드는 그 운용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헤지펀드의 초기 아이디어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절대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데 있다.      대부분 헤지펀드들은 성과 보수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헤지펀드는 10% 이상 수익률이 거둬야 성과 보수를 받을 수 있다. 수익이 안 나면, 보수도 없는 구조다. 그래서 일부 헤지펀드들은 일반 주식형 펀드와 달리 벤치마크를 시장 지수가 아닌 예금금리나 국채 금리로 설정하기도 한다. 물론 운용회사마다 상품마다 벤치마크는 다종다기하다. 이런 건 기관투자가의 전략이고 개인투자자는 이런 식으로 벤치마크를 설정할 필요까지는 없다. 그렇다면 개인투자자들은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   S&P500 투자가 가장 안정된 수익 얻을 수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저비용으로 일류 기업으로 구성된 인덱스를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S&P500 인덱스 펀드나 ETF를 사는 것이다. 500개 기업으로 인덱스가 만들어진 1957년부터 지금까지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8%대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74년 오일쇼크,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시기에는 20%가 넘는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주가가 오른 해가 그렇지 않은 해 보다 더 많았다.    과거가 미래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의 수익률이 미래에도 가능하다고 전제한다면, 장기적으로 S&P500에 투자하면 연 8%가량을 벌 수 있다고 가정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주가 폭락기마다 추가 투자를 했다면 당연히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이다. 연 8%의 수익률이라면 내 돈을 대략 9년마다 두 배를 불려줄 수 있다. 만일 당신이 연 8%의 수익률에 만족할 수 있다면, S&P500 인덱스를 사는 게 가장 속 편한 방법이다.     미국의 주식형 펀드 중 70%는 장기수익률에서 S&P500 지수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분은 상당히 시사적이다. 좋은 펀드라면 모름지기 S&P500 보다 장기 수익률이 높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그럼 수익률 측면에서 S&P500을 이기는 펀드의 수익률은 어느 정도여야 할까.    물론 이런 기준은 없다. 우리가 가늠해 볼 수 있는 것은 미국에서 일류 펀드매니저들로 인정받는 이들의 장기 수익률을 살펴보는 것이다. 가치투자의 황제로 꼽혔던 존 네프, 장 이베르야르, 피터 린치 등이 공모 펀드를 운용했던 이들의 장기 연평균 수익률은 10~20%대이다. 피터 린치가 20%를 넘어섰고 대다수 일류 투자가들 대부분은 연 10~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레전드 반열에 오른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했던 공모 펀드의 장기 수익률은 연 10%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10%의 수익률은 내 돈을 대략 7년에 한 번씩 두 배로 불려준다. 만일 자기 자신이 연평균 20%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면, 인덱스나 펀드 투자 보다는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일차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것이 직접투자다. 직접 투자는 펀드보다 집중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지만, 그만큼 높은 변동성도 감수해야 한다. 상당한 경험과 학습도 필요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집중 투자자가 워런 버핏이다. 워런 버핏의 장기 평균 수익률이 20%대 초반이었다. 물론 천하의 버핏도 당연히 마이너스를 기록할 때가 여럿 있었다.       ━   수익률 높이려면 능동적으로 포트폴리오 선택해야      또 다른 방법은 섹터나 지역을 능동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이다. 최근의 경험으로 보면, 전기차 섹터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이들과 그렇지 않을 이들의 성과는 크게 차이가 날 것이다. 지역도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 필자는 몇만 원 안팎의 소액으로 비슷한 컨셉의 펀드에 가입하곤 한다. 최근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했다.    같은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었는데, 한 펀드는 투자 대상에 일본을 포함하고 있었지만 다른 하나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였다. 같은 날 같은 금액을 투자했는데, 3개월 뒤 두 펀드의 수익률은 10%나 차이가 벌어져 있었다. 중국 증시가 일본 증시보다 더 많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섹터나 지역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능동적으로 교체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럴 능력이 있거나 확신이 있으면, 섹터나 지역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성과를 더 높일 수 있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사실 많이 벌 수만 있으면 많이 버는 게 가장 좋은 일이다. 수익률은 높일 수 있으면 높일 수 있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그래서 우리는 목표 수익률에 대한 자기감각(自己感覺)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연 8%의 수익률에 만족할 수 있으면 S&P500이나 나스닥 100과 같은 대표적인 인덱스를 사들이는 게 합리적이다. 장기적으로 연 8%의 수익률만으로도 상당한 복리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펀드 투자자들은 연 10%를 목표로 삼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전설이 된 펀드매니저들의 장기 연평균 수익률은 15% 내외다. 그래서 펀드 투자를 하면서 너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필자의 경우에는 연 10%의 수익률이면 충분히 만족하는 편이다.     그 이상의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리스크와 변동성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20% 이상은 집중투자나 섹터 투자 등으로 달성할 수 있는 수치이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한두 해 운이 좋아 그런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이런 수익률을 거두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세상에 공짜가 없는 법이다.     ※필자는 미래에셋투자의 연금센터 전무로, 경제 전문 칼럼니스트 겸 투자 콘텐트 전문가다. 서민들의 행복한 노후에 도움 되는 다양한 은퇴 콘텐트를 개발하고 강연·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돈 버는 사람 분명 따로 있다] 등의 저서가 있다.     이상건 경제칼럼리스트이상건 투자마인드 리셋 중국 증시 장기 수익률 연평균 수익률 1611호(20211115)

2021-11-14

국경절 ‘숨고르기’ 들어간 中 증시, 이후 전망은 '전력난'에 달렸다

      중국 증시가 국경절 연휴를 맞아 긴 휴식기에 들어간다. 증권업계는 헝다그룹 파산 우려와 전력난 등으로 중국 증시가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본토 증시는 국경절 연휴에 1~7일, 홍콩은 1일 휴장한다. 각종 산업별 규제를 시작으로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파산 우려, 전력난 등 악재가 겹치던 중국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셈이다.   그동안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 이후 소비 시즌과 맞물려 상승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국경절 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20년(10월 9~16일) 3.7%, 2019년(10월 8~15일) 3.0% 상승했다.   그러나 전망이 어둡다. 이슈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최근 중국 증시도 약세다. 30일 기준 최근 1주일간 상하이종합지수는 1.92% 하락했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매년 국경절에 중국인의 여행과 소비 수요가 증가해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올해는 헝다그룹 사태와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로 중국 증시가 오를 동력이 부족해 국경절 이후 증시 전망이 밝지는 않다”고 말했다.   국경절 이후 중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전력난 등 중국 증시 내 변수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월 진행될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저가매수에 돌입하는 등 장기적인 투자로 보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국경절 이후 정부 육성산업에 포함된 성장주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분석한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육성산업은 홍콩증시보다 본토 증시에 집중됐으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모여있다”며 “육성산업이 집중돼 있는 CSI500지수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혜가 기대되는 분야는 풍력·태양광 발전과 ESS(에너지저장장치)다. 중국의 전력난은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난으로 에너지 자원 자급자족의 필요성을 느낀 중국은 에너지 자원개발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정책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1-10-01

추석 연휴 앞둔 증권사들, ‘서학개미 모시기’ 경쟁 치열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닷새 동안 휴장하지만, 미국과 영국 등 해외증시는 연휴에도 대부분 문을 연다. 이에 증권사들은 투자지원금 지급, 해외기업 주식 1주 제공, 수수료 우대 등 각종 이벤트로 ‘서학개미 모시기’ 경쟁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거래금액 3000만원 이상 고객과 누적 거래액 상위 3명에게 각각 아르셀로미탈과 아마존 주식 1주를 지급한다.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아로셀로미탈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33.36달러(약 3만9000원)에 마감됐다. 아마존은 3488.24달러(약 410만2000원)로 거래를 마쳤다.    NH투자증권도 미국 주식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17일부터 연말까지 NH투자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큐브(QV) 계좌에서 해외주식을 1회 이상 매매한 고객은 미국 상장사 주식 1주를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자사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상위 200개 종목 중 거래량과 추천 여부 등을 고려해 고른 30여개 종목 중 1주가 지급될 것”이라며 “미국 유명 브랜드인 스타벅스, 넷플릭스, 나이키, 테슬라 등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수수료 혜택을 주는 증권사도 있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은 통상 0.1% 수준인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0.07%까지 낮추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KB증권은 신청일로부터 12개월간, 키움증권은 24개월간 혜택을 제공한다. KB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들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번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경험이 없는 고객에 한해 최대 100달러의 투자지원금을 지급한다.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삼성증권에서 해외주식을 거래하지 않은 고객에게 20달러의 지원금을 지원한다. 여기에 온라인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80달러까지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해외주식 거래를 위한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똑같이 운영한다. 늦은 시간에도 주식 거래 목적의 외화 환전이 가능하도록 ‘24시간 환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미국과 영국 등 서구권 해외 증시와 달리 추석 연휴 간 중국 증시는 문을 닫는다. 휴장 기간은 이날부터 22일까지다. 또 홍콩 증시는 22일, 일본 증시는 20일과 23일에 각각 휴장한다. 강민혜 기자

2021-09-17

[장바구니 달라진 해외직구족③] “쌀 때 사놓자” 텐센트, 바이두에 몰리는 중학 개미

    최근 디지털 콘텐트 플랫폼 기업인 텐센트에 돈이 몰리고 있다. 중학 개미(중국 주식을 사들이는 개인투자자)들은 7월 한 달 동안 3690만 달러(약 42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올 상반기 847만 달러(약 97억원)보다 4배가 넘는 자금이 들어온 것이다.    자동차, 전자제품 등 종목에 투자하던 중학 개미들이 7월 들어 IT 플랫폼 기업으로 종목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실적도 늘고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텐센트는 올 1분기 매출액 1353억 위안(약 24조 1253억원), 영업이익 562억 위안(약 10조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2%, 41.6% 증가했다. 핀테크, 클라우드, 온라인광고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매출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술투자·매출처 확대로 성장 동력을 가진 텐센트는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지리자동차, 7월 이후 50위 밖으로 밀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7월부터 8월 9일까지 중학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텐센트(디지털 콘텐트), 바이두(인터넷 검색), 콰이쇼우(온라인 영상 플랫폼) 알리바바(전자상거래) 등이다. 이들 주식만 5439만 달러(약 623억원) 순매수했다. 이전까지는 지리자동차(자동차), 알리바바, 샤오미(전자제품), 강봉리튬(리튬생산), 징둥닷컴(전자상거래) 등에 주로 투자했었다. 그러나 상반기 순매수 1위였던 지리자동차는 7월 이후 텐센트에 자리를 내주고 상위 50위 밖으로 밀려났다. 전자제품 제조기업 샤오미도 3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플랫폼 기업에 돈은 몰리고 있지만 사실 주가는 맥을 못 추고 있다. 얼마 전 중국 정부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사교육 등 각종 분야에 대한 강력한 규제로 자국 기업 길들이기에 나서면서다. 이 같은 움직임에 텐센트 주가는 7월 이후 지난 9일까지 19.65% 떨어졌다. 텐센트 내부적으로도 악재도 있었다. 이 회사의 대표 게임인 왕자영요가 지난 3일 중국 국영매체가 온라인게임을 ‘정신적 마약’으로 비판하자 중국 게임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콰이쇼우(-54.96%), 메이퇀(-31.21%), 바이두(-17.58%), 알리바바(-10.99%) 등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도 약세다. 콰이쇼우는 중국 언론이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촉구하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음식배달 플랫폼 메이퇀은 배달원들의 처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며 정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 대상에 올랐다. 중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자 바이두와 알리바바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   주가 하락,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만     주가는 부진해도 중학개미가 플랫폼 기업을 담는 이유는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2년 연속 성장세인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중국증시 회복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가 급락한 플랫폼 기업들을 저가매수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고강도 규제에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이탈이 있었지만 조만간 규제 충격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중국도 우리나라처럼 코로나 19에 따른 언택트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플랫폼 기업으로 돈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인만큼 투자가 망설여진다면 지켜보는 것도 방법이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플랫폼 기업 규제가 상당시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매수하는 것보다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1-08-12

중국 휩쓴 규제 리스크…소비주 투자 주의해야

      올해 상반기 상승세였던 중국 펀드 수익률이 하반기 들어 뒷걸음질 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공모펀드 중 중국 주식형 펀드의 7월 수익률은 -9.22%였다. 상반기 7.63%의 수익률을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2.98%) 보다도 낮았다.    부진한 수익률 배경엔 중국 내 기업규제 강화 양상이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빅테크(대형 IT기업)부터 사교육 업체, 음식배달 업체 등 자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달 들어 미국 다우(0.87%), 나스닥(1.0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1.74%) 지수는 모두 상승했지만, 유일하게 상해종합지수만 13.63%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기업규제 리스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경기회복을 위해 자국 민간기업에 대해 규제를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도 “중국 정부의 경우 향후 추가적인 자국기업 제재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증권가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산업군으로 투자 대상을 좁히라고 조언한다.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희비가 갈리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기업들의 전망이 밝다. 일례로 지난달 중국 선전 증시에 상장된 전기차 생산기업 비야디(BYd)의 주가는 11.88% 상승했다. 중국은 2025년 전기차 침투율(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을 20%, 2060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중국 전기차 관련 종목에 투자하려면 펀드나 ETF 등 간접투자 상품을 활용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상하이와 선전 등 본토 증시 상장 기업에 대한 외국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에 제한을 두고 있다.    필수소비재, 유통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소비주 기업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 중국 정부가 서민 물가 안정 등을 이유로 규제 카드를 꺼낼 수 있어서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중국·신흥국전략팀장은 “‘인민’과 접점이 있는 모든 업종(B2C)은 높은 마진 추구만으로도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들 종목 대부분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진다”고 밝혔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1-08-05

[개장시황] 코스피 19.48p(0.6%) 오른 3244.43로 출발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27일 코스피는 9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9.48포인트(0.6%) 상승한 3244.43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투자자는 301억원을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3억원, 5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은행과 유통업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0.63% 오른 7만93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1.7%)과 LG화학(1.59%)도 상승 중이다. 삼성물산은 최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기대감에 2% 넘게 상승세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부회장은 8·15 광복절을 앞두고 법무부가 검토하는 가석방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64포인트(0.35%) 오른 1051.27로 장 초반 상승 중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이 각각 52억원, 24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62억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제약은 2.47%,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5% 상승하고 있다. 씨젠은 2.17% 떨어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상승 기대감에 미국증시가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그 영향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1-07-27

[마감시황] 방향성 잃은 코스피…상승폭 반납하고 하락 마감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6포인트(0.19%) 내린 3156.4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63포인트(0.3%) 오른 3171.91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수는 장 초반 상승폭을 넓혀 장중 최고 3198.01를 찍은 뒤 반락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매수에서 매도로 태도를 바꾼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장 초반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 상승 마감의 영향을 받아 상승 흐름을 탔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주간 실업 지표 개선과 가상화폐 낙폭 회복이 투자 심리 회복을 이끌었다. 코스피에서도 외국인은 장 초반 매수를 이어갔지만, 이날 오전 11시 이후 매도세로 등을 돌렸고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하락 전환에는 중국 증시 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증시는 원자재 가격 규제 이슈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19일 중국 당국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중국 상해증시는 20일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원자재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폭을 확대해 갔다.     유가증권시장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2억원, 6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353억원 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 압력을 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0.75%), NAVER(2.56%), 카카오(3.08%), 현대차(1.34%)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화학(-1.00%), 삼성바이오로직스(-3.37%), 셀트리온(-0.56%) 등은 전 거래일보다 내린 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와주변기기(2.39%), 자동차(1.82%), 디스플레이패널(1.32%) 등이 올랐다. 반면 복합유틸리티(-4.04%), 생명과학도구(-2.85%), 은행(-2.58), 호텔레저(-2.35) 등은 하락으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이날 반락을 피하지 못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0포인트(0.57%) 내린 965.6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17포인트(0.12%) 오른 972.30에 장을 출발했지만,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장중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00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5억원, 121억원 순매도했다.     정지원 인턴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2021-05-21

[마감시황]외국인·기관 매도 공세에 개인 홀로 3200선 방어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87포인트(1.23%) 내린 3209.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앙포토]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 속에 장중 약세를 보였지만,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덕분에 3200선은 지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팔아치운 물량을 개인이 받아내는 모습이 나타났다.   11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87포인트(1.23%) 내린 3209.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9.38포인트(0.29%) 내린 3239.92로 하락 출발해 장중 3192.25까지 밀리면서 전일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지수는 오후부터 3190~3210선에서 보합권을 형성했다.   이날 장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 공세 속에 개인이 홀로 지수를 방어하는 형국을 나타냈다. 지난밤 미국 증시 주요 지수들의 하락 영향으로 장 초반 319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오후부터 중국 증시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 폭을 축소하자 소폭 반등했다.   중국 증시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436포인트(0.28%) 오른 3437.43에 거래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했다고 밝히면서 소폭 상승 전환했다.     ━   외국인·기관 팔고 개인 사고…시가총액 상위 종목서 공방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조55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일 순매수 규모로는 올 들어 4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올해 들어 개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 1월 11일 기록한 4조4921억원이 가장 많았고, 1월 26일 4조2050억원, 2월 26일 3조7785억원 순이다.     반면 외국인은 2조1981억원을 순매도했다. 순매도 금액만 놓고 보면, 지난 2월 26일 2조8174억원 순매도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기관은 1조3505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 순매도 규모로는 연중 5번째이자, 지난 2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초 이후 개인 매매 동향 [자료=한국거래소]   이날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개인은 삼성전자 한 종목에서만 1조26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각각 6231억원, 3012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에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268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과 겹친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884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SK하이닉스와 SKIET, 네이버를 각각 4143억원, 2838억원, 2107억원 팔아치웠다. 기관 역시 순매도 상위 3종목에 삼성전자(4926억원)와 SK하이닉스(2153억원), 네이버(958억원)를 올려놨다.     결과적으로 이날 삼성전자(-2.4%), SK하이닉스(-5.38%), 네이버(-3.59%) 등은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다. 다만 개인이 사들인 종목 가운데 태광산업(2.3%) 세아제강(11.6%) 삼성화재(1.2%) 오뚜기(0.9%) 현대미포조선(1.1%) 등은 주가가 올랐다. 외국인이 팔아치운 종목 가운데 SK아이이테크놀로지(-26.4%) LG디스플레이(-5.2%) SK하이닉스(-5.3%) 신풍제약(-5.9%) 주가는 내렸다.   업종별로 철강금속(2.46%) 음식료품(2.27%) 섬유의복(1.61%) 주가는 상승했고 의료정밀(-3.16%) 전기전자(-2.79%) 서비스업(-1.74%) 주가는 내렸다.     ━   코스닥도 개인 홀로 지수 방어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개인 홀로 순매수에 나서는 모습은 그대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9포인트(1.43%) 내려 978.6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39포인트(0.14%) 내린 991.41로 하락 출발해 장중 974.1까지 떨어졌다. 지수는 970선 후반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508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08억원, 267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회사는 대부분 주가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81%) 셀트리온제약(-2.39%) 카카오게임즈(-1.67%) 펄어비스(-2.61%) 주가가 모두 내렸다.   CJ ENM은 커머스 브랜드 CJ온스타일이 방송시간을 확대하고 인플루언서를 영입하는 등 라이브커머스 부문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0.99% 상승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류(2.79%) 금속(1.77%) 운송(1.05%) 주가는 올랐고 반도체(-3.22%) IT H/W(-2.52%) 오락문화(-1.98%) 주가는 내렸다.   황건강 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 선모은 인턴기자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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