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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길 들어선 헝다 19% 급락에도 中 증시 영향은 제한적

    지난 3일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채무불이행을 피하기 힘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런 발표에 중국 정부는 헝다사태에 개입 의지를 밝히며, 유동성 위기에 대처하는 모양새다.    6일 홍콩증권거래소의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 하락한 23420.44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줄어 1.26% 내린 23466.39로 장을 마감했다. 헝다그룹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56% 하락한 1.81홍콩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3일 헝다 그룹은 심야 공시를 통해 2억6000만 달러(약 3075억원)의 채무 보증 이행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발표했다. 채무상환이 어렵다고 발표하면서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상황을 예고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헝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개입 의지를 공식화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롄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중국 광둥성 정부는 쉬자인(許家印) 헝다 회장을 긴급 소환해, 헝다 요청에 따라 정부 실무팀을 파견하겠다고 했다. 리스크 관리를 통해 정상적 회사 운영을 돕기로 한 것이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헝다그룹 측이 밝힌 상환액(2억6000만 달러)은 현재 만기가 남은 달러 채권(22조700억원)에 비하면 작은 규모”라며 “채무를 갚지 못해 공식 디폴트가 선언되면 대규모 연쇄 디폴트 사태로 번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만기가 남은 나머지 달러 채권자들이 조기 상환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만기가 남은 헝다의 달러 채권 규모는 192억3600만 달러(약 22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헝다의 총부채는 지난 6월말 기준 1조9665억 위안(약 36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의 부채는 금융권과 위안화·달러 채권 등에 걸쳐 있다. 인민은행 등 중국 금융 당국은 헝다그룹이 디폴트를 내게 돼도 중국 경제 시스템엔 문제가 없을 거란 입장을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도 중국 정부가 개입하기로 한 만큼 헝다 사태가 중국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성연주 연구원은 “헝다 사태로 인해 단기적으로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중국 정부 개입으로 증시에 큰 변동성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헝다 그룹의 파산이 현실화되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충격은 불가피하다”면서도 “헝다 디폴트 위험이 개별기업을 넘어 시스템 위기로까지 전염될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평가했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중국 파산위기 중국 증시 공식 디폴트 홍콩 증권거래소

2021-12-06

[증시 이슈] '배당 매력' 은행주 줄줄이 반등…카카오뱅크 2%대 하락

  카카오뱅크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또 하락했다. 상장 후 9만4400원까지 치솟은 것과 대비하면 주가는 30% 하락한 상황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는 지난 거래일보다 2.67% 떨어진 6만570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0.78%, 0.47% 올랐고, 신한지주와 KB금융은 지난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서 장을 마쳤다. 특히 지방금융지주인 DGB금융지주는 1.68%, BNK금융지주 0.81%, JB금융지주 0.47% 올랐다. DGB금융지주는 이날 김태오 지주 회장의 검찰 기소 소식에서도 은행주 가운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은행주들의 상승은 연말 배당 이슈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각 금융지주들은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배당성향을 20%로 낮췄다. 올해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도 은행의 리스크 관리가 높다고 판단, 배당성향 제한 조치를 풀었다.     이에 지방금융지주를 제외한 4대 금융지주들은 올해 분기 및 중간배당을 진행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4대 금융지주의 배당수익률은 5.2~7.3%에 달한다"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지주와 달리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아 배당 매력을 기반으로 한 금융주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연말 금리인상 이슈 소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대에 따른 경제 불안정성 확대로 주가 변동성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증시 이슈 카카오뱅크 배당성향 배당금 금융지주

2021-12-06

오미크론發 변동성에 '박스권' 갇혀…'간접투자'로 눈 돌린 개미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개인투자자들이 간접투자 수단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최근 한 달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로 2조3756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새로 유입됐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4조8697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1조9781억원)와 SK하이닉스(-1조5735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이탈하는 건 금리 인상 본격화 등으로 코스피가 박스권(3000선 등락)에 갇힌 데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공포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진 탓이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이 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 의심사례 발생 소식을 전한 지난달 30일 코스피 지수는 2839.01까지 빠졌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증시 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연말 코스피 지수가 최하 2750선까지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기존 백신 효과성이 입증될 때까지 증시는 변동성에 노출될 것”이라며, 12월 코스피 예상 범위를 2750~3000선으로 제시했다.   내년 1분기 코스피가 저점을 통과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발 충격에서 벗어나더라도 겨울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 수요 둔화, 글로벌 병목현상 지속 가능성 등으로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2022년 1분기 코스피 하단 전망치를 2610으로 낮춰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직접투자 수단에서 간접투자 수단으로의 ‘머니무브(자금 이동)’ 현상도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컴형 자산(이자와 배당 등 정기적 수익이 발생하는 대체투자, 리츠, 배당주 등)과 저변동성 ETF 등으로 향후 이어질 증시 조정장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ETF 중에서도 중소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것보단 경기 둔화 국면에 상대적 안정성을 갖춘 대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상품이 좋다”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오미크론발 변동성 증시 변동성 오미크론발 충격 간접투자 수단

2021-12-05

디디추싱, 中 당국 압박에 백기…6개월 만에 美 증시 상장폐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중국 최대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이 상장 6개월 만에 자진 상장 폐지키로 했다. 디디추싱은 3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뉴욕증시 상장 폐지하고 동시에 홍콩 상장 증시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중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규제압박을 받아오면서다. 디디추싱은 지난 6월 30일 중국 당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행을 택해 44억 달러(약 4조979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상장 후 중국 규제 당국은 지난주 디디추싱 최고경영진에게 데이터 유출 우려를 이유로 뉴욕증시 상장 폐지 계획을 검토하라는 요구를 했다.    디디추싱의 상장 이후 중국 당국은 압박을 이어갔다.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위반했다며 공식 조사에 착수했고 자국 앱스토어에서 디디추싱 애플리케이션을 퇴출시켰다. CAC는 또 자세한 설명 없이 개인정보 수집 및 사용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이유로 디디추싱 앱을 각종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반독점 수사 결과 상당한 규모의 벌금을 디디추싱에 부과했다.   한편 NYSE에서 지난 2일 디디추싱(DIDI) 주가는 전날보다 0.13% 떨어진 7.8달러로 마감했다. 상장 첫날 디디추싱 종가는 14.14달러였다.  김성희중국 상장폐지 증시 상장폐지 뉴욕증시 상장 당국 압박

2021-12-03

“나 떨고 있니” 오미크론에 세계증시 출렁, 코스피도 철렁

    델타 변이에 이어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Omicron)’의 등장으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그 여파로 외국계 투자은행(IB)은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고 세계 증시는 맥을 못 추는 상황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B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각각 3700→3350으로, 3250→3000으로 낮춰 잡았다. 맥쿼리는 내년 코스피 전망치를 3200선으로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는 세계 거시 환경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기업 이익 개선이 내년 주요 성장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에서 중립(Marketweight)으로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상승장을 이끈 만큼 조정 국면도 먼저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찬영 맥쿼리증권 대표는도 “4분기 시작된 성장률 둔화가 내년 연중 지속될 것”이라며 “추가 주가 상승을 위해선 기업의 이익 성장이 지속 가능하다는 확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한 해외 증시도 오미크론 여파에 하락세를 보였다. 새 변이가 백신과 치료제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언급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스테판 방셀(Stéphane Bancel)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보다 이번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백신 효과가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으며, 미국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도 초기 시험 결과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52.22포인트(1.86%) 떨어진 3만4483.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1.90%, 1.55%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지난 26일 2%대 낙폭을 보였던 뉴욕증시는 전날 봉쇄 조치는 없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선언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오미크론의 영향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 내린 1만5100.13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8% 내린 6721.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0.7% 하락한 7059.45를,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1.1% 내린 4063.05를 기록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미국 오미크론 오미크론 여파 이번 오미크론 한국 증시

2021-12-01

[개장시황] ‘반등’ 시도하는 국내 증시, 삼성전자 7만2000원 회복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1포인트(0.74%) 오른 2860.1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공포에 ‘폭락’했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코스피는 연중 최저치인 2830선까지 밀렸다. 9시 10분 현재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1억원, 572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297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 중이다. 전일 종가 7만1300원을 기록하며 개인 투자자의 우려를 더했던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00원(1.12%) 오른 7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4.83%), 삼성바이오로직스(2.25%) 등 제약주가 더 많이 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네이버(1.05%), LG화학(1.15%) 등이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시총 15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44%)와 삼성SDI(-0.15%)는 소폭 하락하며 약세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하락으로 등을 돌렸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4.27포인트(0.44%) 오른 969.90에 출발했지만,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1포인트(0.16%) 내린 964.12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5억원, 9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48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의 희비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제약주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나머지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4.07%)와 셀트리온제약(4.00%)가 4%대 이상 상승 중이며, 같은 바이오주인 알테오젠(1.89%)도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위메이드(-3.86%), 에코프로비엠(-2.94%), 엘앤에프(-2.76%) 등은 하락 중이다. 전날 상승 마감한 진단키트주 씨젠(-2.25%) 역시 이날은 내리고 있다.  정지원 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개장시황 삼성 삼성전자 국내 증시 코스닥 시총 시간 투자자별

2021-12-01

미국 증시 오미크론發 충격 끝?…주식시장 변동성 더 커질듯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또 한번의 고비를 맞았다.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등장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더 깊어지는 형국이다. 일단 '델타' 변이 당시의 학습효과로 글로벌 시장은 일단 안정세를 되찾는 분위기지만 안심은 금물이다.       ━   미국 증시 등 국내외 증시 일단 '진정세'    뉴욕증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고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29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60포인트(0.68%) 오른 3만5135.9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65포인트(1.32%) 상승한 4655.2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1.18포인트(1.88%) 반등한 1만578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오미크론이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공식적으로 분류된 지난 26일 미국과 유럽, 아시아 증시가 급락장을 연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안정세를 되찾은 모습이다. 전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에서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마스크를 쓴다면 봉쇄할 필요는 없다"며 추가 여행제한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앞서 전날 코스피 지수도 개장 직후 290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장중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전 거래일보다 27.12포인트(0.92%) 내린 2909.32에 거래를 마쳤다. 가뜩이나 증시 부진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개인이 7611억원을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3.55포인트(1.35%) 하락한 992.34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1일(992.65) 이후 12거래일 만에 1000선을 밑돌았다.   국내 증시의 경우 지난 주말을 앞두고 오미크론 이슈를 일부 선반영한 것이 이날 선방한 주된 배경이 됐다. 증시 전문가들도 지나친 공포보다는 '일단 지켜보자'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급격하게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 중"이라며 "오미크론의 전염력이 델타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되나 치명률이 더 높다는 근거는 아직 없으며, 상용화한 백신으로 일정 부분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밝힌 상태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오미크론 등장에 따른 단기적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코로나19 3차 확산 당시의 경우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한 1∼2주 후 충격 전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글로벌 차원의 방역·의료 대응 체계가 지속적으로 확충·강화됐고, 비대면 근무와 온라인 소비 확산 등으로 코로나19 충격을 완충할 수 있는 적응력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   "백신 개발까지 수개월…최악 시나리오도 대비해야"   문제는 오미크론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역시 직전 '델타' 변이 등장 때처럼 전염 속도와 예방 효과 등의 정보가 거의 없어 최소 수주 가량의 불확실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존 백신의 예방 효과 등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가 나오기까지 글로벌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    오미크론 백신 개발 역시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이라는 특정 변이에 대한 백신을 대량으로 만들어 공급할 준비를 하기 전까지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운명이 오미크론을 조사하는 연구소들의 연구 결과에 달렸다고 분석했고, 씨티그룹은 오미크론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나오기까지 2∼8주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빠르고 입원률 및 중증 질환 정도가 심각할 경우, 내년 1분기 세계 경제 성장률이 2%로 기존 전망치보다 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세계 경제 성장률 예상치도 4.2%로 0.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단기적으로는 '위드 코로나' 및 크리스마스 특수를 기대했던 항공·여행업종의 직접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스위스, 스페인 등 상당수 국가들이 출장, 관광 여행 등에 대해 제한적 중단 조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도 티웨이항공(-7.08%)을 비롯해 제주항공(-6.94%), 에어부산(-5.08%), 티웨이홀딩스(-5.01%), 아시아나IDT(-5.00%), 진에어(-4.65%), 참좋은여행(-4.62%), 노랑풍선(-4.35%), 하나투어(-3.87%), 모두투어(-3.62%) 등이 줄줄이 급락 마감했다.     ━   골드만삭스, 韓 투자의견 '하향'…3000선 회복 기대난     최근 기대가 높았던 코스피 3000선 회복 역시 상당기간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날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는 12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각각 2750∼3000, 2810∼3080으로 제시했다.   노동길·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3월 경험한 '패닉셀'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백신 유무"라며 "새 변이 파급력은 백신 효과성 여부에 따라 갈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세계 주식시장은 델타 변이 확산 국면에서 조정을 보였으나 백신 효과성 입증 후 반등한 바 있다"며 "세계 주식시장은 백신 효과성 데이터 확인까지 걸릴 2주간 변동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의 공급망 병목 현상과 함께, 대외 영향을 크게 받는 한국 시장의 특성 상 증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도 "아직 오미크론에 대한 구체적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여전히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안심리, 공급망 병목 현상 약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는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외부 충격에 취약한 국내 증시의 구조적 한계도 골칫거리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간한 '아시아 태평양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에서 '중립'(Marketweight)으로 하향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국내 거시 전망이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성장 둔화, 긴축 재정으로 인한 글로벌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에 크게 영향을 받는 한국에 역풍이 닥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내년 코스피 목표 지수도 종전 3700에서 3350으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공인호 기자 kong.inho@joongang.co.kr미국 오미크론발 변이종인 오미크론 글로벌 금융시장 국내외 증시 1613호(20211206)

2021-11-30

지루한 박스피, 지금이 배당주 투자 적기 [이종우 증시 맥짚기]

      금리가 시장의 관심권 내에 들어왔다. 이번에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다. 우리는 실제 금리 인상이 이뤄졌다. 한국은행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정책금리를 0.75%에서 1.0%로 인상했다. 1년 8개월 만에 0%대 금리가 끝난 건데, 앞으로 계획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내년 1분기에 또 한 번의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도 금리 인상이 공론화됐다. 계기는 두 가지 이유다. 하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제도이사회(Fed, 연준)가 금리 인상을 언급해서다. 연준 의장이 지난 22일 연임이 확정된 후 가졌던 기자회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굳어지지 않도록 쓸 수 있는 수단을 모두 쓸 거라고 얘기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여기에 연준 내에서 매파로 알려진 브레이너드 이사가 차기 부의장으로 지명된 사실까지 겹쳐 금리 인상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또 하나는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다.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평가를 유지했지만 이전보다 지속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언급도 있었다. 공급 병목현상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가 압력이 높아져 높은 인플레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인플레를 막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테이퍼링을 가속화하는 건 물론 금리 인상을 준비해야 한다는 언급도 있었다. 금리 인상이 정식으로 거론된 것이다.     그 영향으로 연방선물기금으로 추정한 내년도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예상 횟수가 2.8회로 올라왔다. 올 상반기만 해도 예상 횟수가 1회를 넘지 않았다. 내년에 금리를 세 번 인상하면 미국 기준금리가 0%대를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는데 시장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   오미크론 우려감에 세계 주식시장과 원자재시장 급락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2%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처럼 변동성이 큰 부분을 제외한 근원물가도 4% 넘게 올랐다. 모두 지난 1990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반면 주간 실업수당청구 건수 등 고용지표는 개선됐다. 그동안 연준은 평균 물가상승률이 2%를 넘고, 고용이 안정될 경우 금리 인상을 생각해 보겠다고 얘기해 왔다. 수치만 보면 두 개 조건 모두가 충족된 셈이므로 금리 인상을 얘기해도 이상할 게 없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려도 0.5%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는 시각이 있지만 그렇게 볼 게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주가를 끌어올린 동력은 낮은 금리와 엄청난 규모의 유동성 공급이다. 금리를 내린 폭이나 돈을 푼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대단히 빠른 주가 상승이 이루어졌다. 금리 인상은 상승 동력이 사라진다는 의미가 된다. 지금처럼 높은 주가에서는 상승 동력이 조금만 약해져도 시장이 요동을 칠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로 세계 주식시장과 원자재시장이 급락했다. 사안이 본격화된 첫날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식시장이 4% 넘게 하락했고, 미국도 2% 이상 떨어진 걸 보면 그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시장이 단기에 크게 하락하는 걸 봤기 때문에 시장이 이렇게 반응하는 게 당연하다.     그래도 하나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 코로나19로 크게 떨어진 주가는 빠르게 회복돼 몇 달 후에 질병 발생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 됐다. 투자자들은 경험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질병의 공포가 사라질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굉장한 반응이 일어난 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 외에 다른 부분이 작동한 결과로 봐야 한다.       무엇보다 높은 가격이 공포를 키웠다. 주가가 높아 불안한 상태에서 악재가 발생하자 격한 반응이 일어난 것이다. 이는 델타 바이러스가 처음 유행했을 때와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델타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10월 인도에서부터다. 델타바이러스가 직전에 유행했던 알파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64%나 높아 조만간 우세종이 될 거란 전망이 많았으므로 지금과 유사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주가가 별달리 반응하지 않았었다. 코로나19로 하락했던 주식시장이 1차 반등한 후 숨 고르기를 하고 있을 때여서 주가가 높지 않았던 게 바이러스 공포를 이겨내는 역할을 했다. 실제로 당시 코스피는 델타바이러스 유행에도 불구하고 11월에 상승을 시작해 두 달 만에 1000포인트가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상황의 심각성은 바이러스에 있지 않다. 유동성의 힘으로 주식을 비롯해 암호화폐, 부동산, 원자재까지 모든 가격이 다 올랐다. 이 상황이 정리되지 않으면 변이 바이러스가 아니어도 시장을 괴롭힐 요인은 언제나 나올 수 있다.       ━   지난해 상장기업 현금배당금 처음으로 41조원 넘어    코스피200 지수에 속한 200개 종목 중 2014년부터 지금까지 지수에 포함된 기업 수는 183개다. 지난해 이들 기업의 순이익을 합친 숫자가 79조200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181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이들 기업은 순이익의 27%를 배당에 썼다. 이 숫자를 올해 발생할 거로 예상되는 이익에 곱하면 코스피200 종목의 배당금이 50조 원으로 늘어난다. 코스피가 두 달간 상하 100포인트를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좁은 폭 내에 갇혀 있음을 감안할 때 12월은 배당 투자를 하기 좋은 기간이 될 수 있다. 한 달 사이에 배당투자의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올해 많은 배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5년 이후 코스피가 60% 넘게 상승하는 동안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은 30%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 배당주의 수익률은 더 낮아 10%대 중반이었다. 이렇게 성적이 좋지 않았던 건 배당을 많이 주는 전통주식의 주가가 오르지 못했고, 시장 주도권이 성장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성장주는 현재 이익보다 미래 이익을 바탕으로 주가가 움직이므로 배당이 주가를 움직이는 역할을 하기 힘들다.   앞으로는 다른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지난 몇 년간 배당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장기업의 현금배당금이 처음으로 41조원을 넘었다. 2014년에 15조원 정도였던 배당금이 짧은 시간에 3배 가까이 늘어난 건데 올해는 그 추세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코스피200 기업만 순이익이 18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될 정도다. 국내 상장 기업의 배당 성향이 과거보다 안정됐다는 점도 배당의 매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 국내 기업의 이익 처분 성향을 보면 당기 순이익의 1/3은 유보, 1/3은 투자, 1/3은 배당의 형태로 쓰이고 있다.   주식을 사서 평생 팔지 않을 경우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배당밖에 없다. 주식시장이 이익에 목을 매는 것도 배당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이익이 많이 난 회사가 배당을 많이 주기 때문이다. 배당투자를 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 실적이다. 기업이 돈을 많이 벌어야만 배당을 많이 줄 수 있어서인데, 연말에 배당투자를 하기 전에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실적을 알 수 있으므로 이를 참고해 투자 종목을 선발해야 한다.   ※필자는 경제 및 주식시장 전문 칼럼니스트로, 오랜 기간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해당 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자본시장이 모두에게 유익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기본에 충실한 주식투자의 원칙] 등 주식분석 기본서를 썼다.  이종우 칼럼리스트이종우 증시 맥짚기 배당투자 코스피 세계 주식시장 유럽 주식시장 금리 인상 1613호(20211206)

2021-11-30

[개장시황] 오미크론 공포에 국내 증시 휘청…진단키트주 씨젠 10% 상승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9포인트(1.03%) 내린 2906.15에 장을 출발했다.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공포에 개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투자자별로 보면 9시 15분 현재 개인이 5982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4억원, 5469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네이버(-0.64%), 카카오(-1.20%), LG화학(-0.28%), 삼성SDI(-1.54%)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반도체 업종에서 삼성전자(0.14%)와 SK하이닉스(0.87%)는 업황 개선 기대에 소폭 상승세다. 제약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3.10%)는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오히려 3%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하락 출발했다. 전 거래일보다 19.25포인트(1.91%) 내린 986.64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9시 15분 기준 개인은 1596억원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1222억원, 334억원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상승과 하락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진단키트주와 제약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져서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7%), 셀트리온제약(0.68%)이 오름세다. 진단키트주 씨젠(12.52%)은 10% 넘는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52%), 펄어비스(-1.28%), 엘앤에프(-2.27%) 등은 1%대 넘게 빠지고 있다.  정지원 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개장시황 삼성 현대차 오미크론 공포 오미크론 확산 국내 증시

2021-11-29

새 변이 ‘오미크론’ 전세계 확산 ‘초비상’…국내 증시 여파는?

      지난 26일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공식화되면서, 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세계보건기구(WHO)는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B.1.1.529)를 '오미크론'으로 공식화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23% 하락했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7%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도 이날 2.53%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같은날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증시는 더 큰 낙폭을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4.75% 하락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4.1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64% 내림세다.     오미크론은 새 변이 바이러스로, ‘스파이크 단백질’에 델타 변이보다 두 배 많은 32개의 변이 유전체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지난 26일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을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기존 백신 효과도 작을 수 있어 ‘우려 변이’로 규정했다.     이러한 오미크론의 감염 확산세에 국내 증시도 흔들렸다. 지난 26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47%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도 0.96%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72%)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지난주 상승전환했던 삼성전자(-1,9%)와 SK하이닉스(-1.7%)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주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치고 반도체 업황 조정도 마무리가 됐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장중 5%, 8% 오르며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백신 관련주인 SK바이오사이언스·씨젠 등은 급등했다.   증권업계에선 오미크론의 출현에도 이미 증시가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대한 내성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그간 해소 조짐을 보이던 글로벌 공급망 병목 이슈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미국, 영국은 오미크론 인접국가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렸고, 이스라엘은 국경을 전면 봉쇄하기도 했다. 국내서도 28일부터 아프리카 8개국에 대한 외국인 입국 제한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직 아직 글로벌 각국의 공장 봉쇄 조치 등이 나오고 있지 않은 만큼 변동성 확대는 제한적일 거라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오미크론 출현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행보에 제동이 걸리면서, 국내 증시엔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지난 26일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중단 가능성이 추정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 증대로 외환시장에선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파적 연준의 행보 약화는 한국 등 신흥국 증시에 긍정적 소식”이라며 “한국 증시는 1%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공급망 불안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반발 매수 기대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열리는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이 수정될지 여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확진자 수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리오픈, 내수주와 소비주의 동반 약세로 시장 전방위 대응이 쉽지 않은 양상”이라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와 각국 정부 대응책을 살펴보며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오미크론 전세계 국내 증시 유럽 증시 세계 증시

20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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