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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뉴 오피스의 ‘얼박사’를 아시나요? [김윤주의 금은동]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카카오뱅크 직원 A씨는 오늘도 판교역 1번 출구 앞에 위치한 ‘판교테크원’ 사무실로 출근한다. 출근한 뒤 오전에는 사무실 내 곳곳에 마련된 미팅 공간에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정리한다. 식곤증이 찾아오는 오후 업무 시간. 사내 카페로 향한 A씨는 인기 음료인 ‘얼박사’를 마시며 정신을 집중한다. 퇴근 전엔 사내 오락실에서 팀원들과 ‘다트’ 게임으로 승부를 겨룬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27일 판교역 1번 출구 앞 판교테크원 빌딩으로 본사 사무실을 옮겼다. 카카오뱅크는 새로운 본사 내 사무 공간은 유연하게, 휴식 공간은 혁신적으로 바꿨다. 다소 딱딱한 기업문화가 남아있는 금융권 내 ‘사옥 혁신’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   ‘초역세권’에 위치…업무 효율성 높인 사무 공간 눈길   카카오뱅크의 새 사무실은 기존 본사와 약 900m 가량 떨어져 있는 인근 빌딩이다. 본사 위치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판교테크원 빌딩이 지하철 판교역과 연결돼 있어 직원들이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판교테크원 빌딩의 9층~13층, 총 5개층을 임대 형태로 이용 중이다. 특히 ‘신뢰‧테크‧효율‧명확성’을 키워드로 기획된 카카오뱅크의 뉴오피스는 ‘사옥이 곧 복지’라는 말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사무실 내 곳곳은 카카오뱅크의 브랜드 색인 ‘노랑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특히 노랑색 계단이 5개층을 관통해 직원들 간 소통이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미팅‧회의 공간도 마련돼 있다. 예약 없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미팅 공간은 직원들 간 소통에 초점을 맞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또 모든 회의실에는 전자칠판과 화상 장비를 마련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주로 신규 직원들의 교육이 이뤄지는 한 공간에는 카카오뱅크가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던 때 제작한 금빛 라이언 동상이 눈에 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0년 3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카카오뱅크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3742억원으로, 짧은 기간 내 고속 성장 중이다.     ━   휴식은 화끈하게…사내 카페는 기본, 오락실·수면실까지   직원들이 휴식을 위해 모이는 라운지의 사내 카페테리아에선 음료 메뉴 ‘얼박사’가 인기다. ‘얼박사’는 얼음‧박카스‧사이다를 섞은 음료로, 최근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조합의 피로회복음료다. 사내 카페의 커피 원두 또한 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되고, 제일 비싼 간식메뉴도 1000원으로 부담이 없어 라운지는 직원들에게 인기 있는 공간 중 하나다. 실제로 사내 카페 매출 및 이용률이 이사 전과 비교해 1.7배 늘었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의 설명이다.   본지 기자가 카카오뱅크 본사를 방문한 지난 13일 오후 5시경. 마무리 업무가 한창일 시간임에도 회사 복도 끝 한 공간에선 직원들의 웃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유연근무제를 통해 업무를 일찍 마친 직원들은 사내 오락실 ‘레벨업’에 삼삼오오 모여 농구와 다트 등의 오락 게임을 무료로 즐기고 있다. 캡슐 호텔 같은 아늑한 수면실과 판교의 ‘시티뷰’를 즐길 수 있는 곳곳의 휴식 공간도 카카오뱅크 뉴오피스의 자랑거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혁신 사옥과 함께 임직원의 복지에도 신경 쓰고 있다”며 “연간 600만원의 복지포인트와 유연한 출퇴근 시간,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휴가와 휴가비 200만원을 제공하는 것도 직원들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카카오뱅크 오락실 카카오뱅크 직원 카카오뱅크 본사 사내 오락실

2022-09-20

예금보험공사 20대 신입 직원 본사 건물에서 추락사

    국내 금융 공공기업의 한 직원이 업무시간 중 직장 건물에서 추락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53~55분쯤 서울 도심 한복판인 중구 다동에 위치한 예금보험공사 건물 옥상에서 공사 직원 A(20대·남성)씨가 추락 사망했다.     공사 건물이 위치한 지역은 청계천·청계광장과 가깝고 다동·무교동 먹자골목과 인접한 서울 도심 업무지구여서 직장인·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경찰은 오후부터 사고가 발생한 건물 주변에 시민들의 접근을 막는 경찰통제선(폴리스 라인)을 치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목격자와 내부 관계자 등을 찾아 사망자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 아니면 사고사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며 “사망자가 유서를 남겼는지 여부 등을 함께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금보험공사 측은 “추락 사망자가 입사한지 일주일 정도 밖에 안된 신입 직원”이라며 “(사건이) 점심시간 중에 발생한 것 같다. 관련 상황을 내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설립된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이다. 금융기관에게서 보험료를 걷어 예금보험기금을 조성하고 해당 금융기관이 경영 부실로 예금자에게 예금을 지급할 수 없을 때 예금 지급을 보장해 예금자를 보호하고 금융제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 주변에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 ▷청소년 전화(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앱·카카오톡(‘다 들어줄 개’)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예금보험공사 추락사 예금보험공사 건물 예금보험공사 측은 신입 직원

2022-09-19

직원과 회사가 함께 박수치는 동료가 최고 인재다 [유웅환 반도체 열전]

    누구나 살다보면 두 가지 유형의 시험대 앞에 서게 된다. 우선 점수나 등급을 매기는 평가 유형이 있다. 이는 개인의 능력을 객관화해 바라볼 수 있다는 취지는 좋을지 모르나, 한 인간의 개성을 박탈하거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 다른 유형으로는 타인으로부터의 신뢰와 믿음에 기반한 평판이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에 걸친 인간관계 내에서 형성되어 집단적인 인정을 낳는다. 평판은 개인 간의 단결과 협력을 장려하고 궁극적으로는 공동체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다는 이점이 있다.     ━   실리콘밸리에선 인재를 중심에 두고 판단해   얼핏 보면 실리콘밸리의 평가는 냉정해 보인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전 과정이 평가의 대상이고 그 결과가 곧바로 봉급, 보너스, 승진 등의 보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인간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의 회사들이 성과를 앞세우는 것 이면에 놓인 실상을 보면, 인재를 중심에 두는 철학을 가지고 한 사람에 대한 가치 평가를 우선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평가 시스템은 업무 수행 과정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 업무 수행 평가는 상시적이다. 매니저가 직원 개개인에게 레벨 세팅, 멘토링, 모니터링, 피드백을 해주는 전 과정도 평가의 일환이다. 최종 평가가 이루어지기 전의 모든 과정은 직원의 능력 향상 및 문제점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평가 과정은 직원 개개인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긍정적인 기능을 한다. 평가의 취지는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직원의 성장에 중심을 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결과물이 창출하는 이익에 중심을 두는 것이다. 실리콘밸리는 직원과 회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오랜 시간 노력해왔다.   평가의 중심은 단연 직원이다. 우선 직원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리더의 멘토링, 모니터링, 피드백을 통해서 직원들은 현재 나의 자질, 역량, 업무 진행 정도가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를 점검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타인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을 들여다봄으로써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다음으로 평가는 직원들이 자신의 미래가 어떨지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의 기능을 한다. 평가를 통해 나의 위치를 점검함으로써 스스로가 꿈꾸던 위치까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혹은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에 평가가 곧 개인 역량 개발을 위한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끝으로 평가는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의미한다. 모든 인간은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피평가자는 타인으로부터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음으로써 칭찬, 격려, 응원, 지지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평가는 잘하는 사람에게 칭찬과 박수를 보내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   ‘피어 리뷰’에서 ‘360도 피드백’까지   타인으로부터의 인정을 잘 반영한 평가 시스템의 대표적인 경우는 ‘동료 평가’로 번역할 수 있는 피어 리뷰(peer review)이다. 이는 학계에서 활용하는 방식으로 연구자가 논문을 투고하면 같은 분야에 속해 있는 익명의 연구자들이 심사를 일임하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이러한 평가 방식은 피평가자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줄 수 있어 연구의 개선 및 발전을 촉진하는 결과를 낳는다.     실리콘밸리의 경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내 동료들 간에 서로의 관심사, 연구 분야, 업무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부서 간 이기주의가 심한 회사들은 동료 평가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을 극복할 수도 있다. 또한 피어 리뷰는 회사 전체의 입장에서도 이득을 준다.    예를 들어 한 엔지니어가 프로그램을 개발하던 중 자신도 모르던 에러가 피어 리뷰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만약 그 에러를 아무도 모른 채 제품이 출시되었다면 회사는 시장에서 막대한 불이익을 받았을 수도 있다.     피어 리뷰가 프로젝트에 국한돼 있는 것이라면, 인사 문제에 있어서는 피어인 동료들의 피드백(peer feedback)은 물론이고 위에서부터 아래로, 아래로부터 위로의 피드백 역시 중요하다. 이를 이미지화 하면 ‘360도 피드백’이 된다. 한국의 인사고과와 성과급제도의 맹점은 그것이 주로 상부의 평가에 근거한다는 점에 있다.    만약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평가가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가는 평가와 상충된다면 그 직장의 분위기는 어떨까? 동료들이 최고로 꼽는 인재와 회사가 최고로 꼽는 인재가 다르다면 그 회사는 경직된 문화를 갖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360도 피드백’이 중요해진다.   인텔에서 일할 때 부서원 중에 빌이라는 아주 똑똑한 연구원이 있었다. 그의 업무 능력은 뛰어났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그는 시간을 잘 준수하지 않고 회사의 기본적인 규칙들을 잘 따르지 않는 직원이었다. 업무 시간에 나한테 보고도 없이 사라지고 특별한 사유 없이 자주 집에서 일하곤 했다.    이로 인해 함께 일하던 주변의 동료들이 상당히 일하기 힘든 상대라고 평가를 했다. 업무능력은 뛰어났지만 규칙을 따르지 않아 함께 일하기 힘든 상대라는 동료 평가를 반영해 ‘기대이하’(below expectation) 고과를 주었다. 빌은 처음에는 납득할 수 없다며 평가에 반발했지만, 그동안 기록해 두었던 위반 사례들을 제시하며 하위고과를 받은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동료들의 솔직한 피드백도 전달했다.     여러 차례에 걸쳐 오랜 시간의 면담으로 그동안 회사에 적응하지 못한 이유를 필자는 알아낼 수 있었다. 본인의 능력 대비 주어진 일이 너무 도전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후 필자는 연구원이던 그에게 리더급 업무를 부여했고 빌은 그 과제를 상당히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성과를 인정해 그 다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outstanding)를 주었고 과장으로 승진을 했다. 지금도 그가 아주 잘하고 있고 차장으로 승진했다는 등의 소식을 가끔씩 듣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회사들은 직원들이 박수칠 때 회사도 함께 박수칠 수 있는 곳이다. 그들은 수직적인 평가와 수평적인 평가의 장점만을 취해 동료가 인정하는 사람과 상부에서 인정하는 사람이 동일하게 나올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이러한 촘촘한 그물망과 같은 평가 시스템은 최고의 인재를 성장시켜 최고의 전문가로 만들겠다는 회사 전체의 운영 철학에도 상응하는 것이다. 결국 어느 회사에서든 인재가 그 중심에 있다.   ※ 필자는 27년 경력의 반도체 열사(烈士)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후 인텔에서 수석매니저를 지냈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 스카웃돼 최연소 상무로 재직했다. 현대자동차 연구소 이사, SKT 부사장(ESG그룹장) 등을 거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반도체 정책 보고서 등을 작성했다. 반도체 분야 90여 편의 국제 논문과 Prentice Hall과 고속반도체 설계에 관한 저서를 출간했다.   유웅환 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반도체 직원 직원 개개인 회사 전체 회사 모두 1652호(20220919)

2022-09-18

회의 문화부터 바꿔라 직원 근태가 달라진다 [이창용 프랜차이즈 실패학]

    회의는 회사의 거울이다. 회의의 수준과 스타일을 보면 그 회사의 경영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회의의 목적·스타일·방법에 따라 회의가 기업 쇠퇴의 길로 접어들기도 하고 발전 무대가 되기 때문이다.     삼류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매장 견학을 마친 일류 CEO는 “회사의 회의 문화는 어떤가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삼류 CEO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그러자 일류 CEO는 한 도식(그림1)을 보여주며 “몇 번째에 해당하냐?”고 다시 물었다.   [그림1]과 같이 모이지도 않고, 모이되, 의논도 없고, 의논하되, 결정도 없고, 결정 하되, 실행도 없고, 실행 하되, 지속성 없는 회의를, 지속적 실행을 위한 회의로 바꾸고 회사를 혁신시키고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싶은 생각이라면 구글에서 제공하는 그룹웨어를 사용해볼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본사 대표와 각 부서 직원을 비롯해 지방지사·해외지사·가맹점·거래처 등과 업무 공유와 협업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다.     [그림3]에서 ①을 보면 회의 순서와 코칭 시트가 있으며 옆으로 프랜차이즈 조직도 개설사업부 내 1홍보팀 2영업팀 3점포개발팀과 총괄관리부내 4디자인및인테리어팀 5교육및오픈팀 6물류및회계팀 7관리팀 순으로 각 시트방이 분류돼 온라인 상에서 자신 업무일정과 관리가 체계화 돼있으며 모든 부서와 실시간으로 협업·공유된다.   예를 들어 4디자인팀에 업무요청을 할 때 ②와 같이 날짜·매뉴얼·질문자·답변자·내용·발주일·납기일 양식에 맞춰 기재하면 된다. 발주일과 납기일을 명시함으로써 계획성 증대와 업무 실행 여부와 지속성을 유지하게 되며 모든 부서 직원과 공유돼 업무처리에 대한 정신적 보상도 커진다. 중요 내용과 지속적 실행을 요하는 사항들은 ‘매뉴얼’로 분류 되고 이는 각 관련 카테고리로 분류돼 하나의 시스템으로 공유된다.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 또는 관련가맹점주 및 거래처에게 ③과같이 사용자 초대·공유를 하면서 액세스 권한을 본사에서 부여해 정보를 보호할 수도 공유 할 수도 있다.     핵심가치·전략전술 함께 논의·공유하는 문화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보낼 때, 바탕화면에 다운받아 일일이 개인 이메일에 첨부해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④와 같이 즉시 각 개인들 이메일로 바로 보낼 수 있으며, ⑤와 같이 웹페이지와 스마트폰에 알림 규칙을 설정 할 수도 있다.     ①에서 회의코칭 시트에서는 회의 전 미리 안건에 대해 그림처럼 10가지 질의응답 양식으로 관련 직원들에게 공유 되어 문제점·원인·해결책·실행자·납기일·보상·경질 기준을 미리 찾는 방법으로 회의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개설사업부 내 홍보팀·영업팀·점포개발팀원들에게 [그림4]와 같이 가맹점모집전략회의 질의응답 양식 내용(▶가맹점 모집시 문제점 ▶문제점 일어나는 원인 ▶원인 해결방안 ▶해결방안들 우선적 진행순서 ▶각 항목별 프로젝트 실행할 사람 ▶프로젝트 책임자 ▶중장기 목표 ▶실행계획일정 ▶상호 책임 시스템 ▶보상기준)을 회의 전 미리 보내어 회의 안건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 기재 하도록 하면, 자동 공유되며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 지속적 실행 가능한 회의 문화가 정착 된다.   회의에 앞서 프랜차이즈 본사의 비전인 핵심가치·믿음·목적·사명이 명확하고 통일되어야 한다. 가령, 우리 기업의 핵심가치와 믿음이 고객 매우 만족! 우리들로 하여금 가맹점의 성공을 돕는것!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 등 다양 할 수 있다.     비전이 있으면 좋은 점은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노력을 기울이고, 전략과 전술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가고, 비전을 공유하면 직원들이 서로 단결하고 팀워크를 이루며 한 가족처럼 지내며, 소수의 핵심 인물에만 의존 했던 기업을 많은 사람이 참여 할 수 있는 즉 가맹점이라는 작은 배에 나뉘어 타고 같은 방향으로 노를 젓게 되는 것이다.     영원히 지속될 만한 비전을 세우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러나 비전은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다. 이에 회의는 비전을 추구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회사를 컨설팅하다 보면, 그 기업 회의에 참석해 보곤 한다. 관료적 기업 풍토를 가진 기업의 회의는 귄위와 권력이 분위기를 압도하고, 그와 달리 창조적 기업 풍토를 가진 기업의 회의는 대등하고 솔직하며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 필자는 23년 경력의 프랜차이즈 전문가다. 중앙대·연세대·평택대와 매일경제 등 학계와 언론계에서 CEO에게 프랜차이즈 창업·경영을 강의해 왔다. 현재 프랜차이즈ERP연구소와 프랜차이즈M&A거래소를 운영하면서 가맹 본사를 대상으로 ERP 구축, M&A 자문, 경영 컨설팅 등 프랜차이즈 사업 전반에 대한 맞춤형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창용 프랜차이즈ERP연구소 소장프랜차이즈 근태가 프랜차이즈 조직 회의 순서 부서 직원 1652호(20220919)

2022-09-18

호실적 따라 채용도 ↑…제약·바이오 기업 직원 수 늘었다 [상반기 제약·바이오업계 리뷰①]

    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 기업의 직원 수가 대부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각 기업의 주요 사업이 성장했고, 탄탄한 매출을 기반으로 외형을 키우는 가운데 고용도 늘렸다는 분석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올해 상반기 기준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직원 수는 10개 기업을 기준으로 모두 1만9834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1만8329명이던 직원 수는 1년 새 1500여 명(8.2%) 늘었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직원 수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감염병 발생 초기인 2020년 상반기에 직원 수가 다소 줄었지만 이후 같은 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제약·바이오 기업 대부분 직원 수가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주식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대표 종목으로 떠오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상반기 393명이던 직원 수를 올해 상반기 543명으로 38.2% 늘렸다. 이 회사의 직원 수는 550여 명 수준이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2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함께 진단키트로 주목받은 씨젠 역시 같은 기간 직원 수가 889명에서 1141명으로 28.3% 늘었다. 연구개발(R&D) 인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1000여 명이 넘는 직원이 씨젠에서 일하고 있다.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를 공격적으로 확대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직원 수가 4000여 명을 넘겼다. 이 회사의 직원 수는 지난 6월 기준 4329명으로 1년 새 800여 명(23.2%)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를 확대하며 공정 직원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이 회사의 공정 직원 수는 2020년 상반기 1141명에서 올해 상반기 2117명으로 85.5% 늘었다. 전체 직원 중 공정 직원만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도 최근 1년 동안 채용 인원을 지속해서 확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셀트리온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직원 수가 각각 39명, 43명 늘었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은 40여 명에서 100여 명까지 직원 수가 증가했다. 특히 대웅제약은 지난 1년간 직원 수가 120명 늘어 빅5 제약사 중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주요 제약사 중에선 녹십자만 1년 새 직원 수가 줄었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직원 수는 2336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0여 명(4.4%) 감소했다.     ━   높아진 실적만큼 채용 '활발'…하반기 채용 계획은 엇갈려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은 탄탄한 매출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며 직원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약사는 올해 상반기 일반의약품(OTC)과 전문의약품(ETC)을 중심으로 1년 전과 비교해 높은 매출을 올렸다. 유한양행은 올해 상반기 매출 8938억원을 기록하며 빅5 제약사 중 1위에 올랐다.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자 관련 의약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수혜를 입었다. 녹십자도 올해 상반기 84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669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5.4% 증가한 수치다. 이외 한미약품(16.1%), 대웅제약(10.9%), 종근당(10.6%) 등도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이 올랐다.   셀트리온은 주력 제품인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가 반기 기준으로 조 단위 실적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인플릭시맙 성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가 미국 판매량을 늘린 덕을 봤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정맥주사(IV) 제형의 램시마는 올해 2분기 미국 시장에서 30.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시장 점유율이 13.6%포인트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CDMO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들은 생산 공장을 증설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0월부터 25만6000L 규모인 4공장을 일부 가동한다. 현재 가동 중인 1, 2, 3공장에 이어 4공장도 모두 가동한다면 세계 최대인 62만L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CMO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4년까지 5, 6공장도 증설할 예정이기 때문에 공정과 R&D 등을 담당할 직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주요 생산 기지인 안동공장(L하우스)에 1500억원을 투자해 생산 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안공공장 인근 경북바이오 2차 산업단지 내 9만9130㎡(약 3만평)의 부지를 매입했다. 회사는 세포 배양과 유전자 재조합 등 백신 생산 시설과 메신저 리보핵산(mRNA), 차세대 바이러스 벡터 등 새로운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씨젠 등 진단키트 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위기 속 서로 다른 하반기 채용 계획을 내놨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공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진행된 상반기 공개 채용을 통해선 150~200여 명의 직원을 새롭게 채용했다. 씨젠은 기존 직원이 업무에 잘 적응하도록 지원하면서 신규 채용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직원 규모를 크게 늘렸던 지난 2년과 달리 더는 외형 성장에 매달리기 어려워서다. 씨젠 관계자는 "2020년, 2021년처럼 외형 성장을 추진하는 상황이 아니"라며 "하반기 공개 채용이나 대규모 채용 계획은 없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바이오 호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직원 규모 중제자리중제자리중제자리주요 제약 1652호(20220919)

2022-08-31

"빈익빈 부익부"…희비 엇갈린 올 상반기 건설사 임직원 급여

      올해 상반기 주요 건설사 임직원 평균 급여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실적 성장을 이루거나 임금 인상 기조에 동승한 기업들은 급여를 올렸으나, 공사현장 사고 등 위기 관리 위험이 커진 기업에서는 급여가 동결되거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는 유독 건설업계에 사건사고 등 이슈가 많은 1년이었다. 동시에 막바지 주택사업 호황과 코로나19감염증(COVID19)로 막혔던 해외사업이 매출에 반영되며 대형 건설사 대부분이 실적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코노미스트]가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국내 건설사가 공시한 ‘2022년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업계 흐름이 올해 상반기(2022년 1월~6월) 임직원 평균 급여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상반기엔 전반적으로 임직원 평균 급여가 올랐다. 이는 최근 실적 성장과 물가상승 등에 따른 임금 인상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일부 건설사에선 노사 간 합의가 반영된 결과로 직원 급여가 크게 올랐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와 올해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2건의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위기에 빠지며 직원 급여가 동결됐다.             ━   직원 달래기 나선 건설사, 임금 대폭 상승   2022년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총액(누계액)을 보면 SK에코플랜트가 6400만원으로 1위, GS건설이 5800만원으로 2위, 현대건설이 3위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1년간 직원 평균 연봉 1억원을 넘기며 1위 자리를 지켰던 삼성물산은 6위로 밀려났다. 9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물산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평균급여 4900만원을 기록하며 SK에코플랜트, GS건설에 이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에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 등 경쟁사들이 직원 급여를 대폭 올린 데 따른 것이다. 급여 상승률을 기준으로 보면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의 임금이 20.9%로 가장 크게 상승했으며 SK에코플랜트와 대우건설이 각각 20.8%, 17.8% 올랐다.     SK에코플랜트와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은 사내 분위기 개선 차원에서 임금단체협상(임단협) 등을 통해 급여를 높인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말 공시를 통해 자사주 37만6940주(225억원 규모)를 분사를 앞둔 플랜트 사업부(현 SK에코엔지니어링) 소속을 비롯한 임직원에게 스톡그랜트(무상 부여) 형식으로 처분한다고 밝혔다. 플랜트 사업부문 분사 및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SK에코플랜트가 임직원에 대한 동기부여 제공에 나섰던 것이다.   그동안 산업은행 체제 하에서 급여수준에 불만을 토로했던 대우건설 노조는 지난 3월 인수합병 작업이 끝남에 따라 중흥그룹과 임단협을 통해 평균임금 10% 인상에 합의했다. 반면 CEO가 교체되는 등 임원진이 대거 물갈이됨에 따라 미등기 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다소 하락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또한 올해 임단협을 통해 임금인상에 합의한 데다 해외 근로자 비과세 소득이 반영되며 임금이 크게 올랐다.       ━   정몽규 회장 퇴임한 HDC현산, 임원 급여 대폭 하락   GS건설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7.7% 성장하는 등 연이은 실적 호조를 보이며 임직원 급여 역시 높아졌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도 건설사 임원급여 1위를 지킨 허창수 회장 급여의 인상률이 두드러졌다. 허 회장이 올해 상반기 GS건설로부터 받은 급여는 총 48억92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6억100만원보다 88% 올랐다. 이중 성과급이 약 37억원으로 GS건설은 이에 대해 “전년도 세후 이익목표 및 전략적 활동 실천사항을 고려해 전년도 고정 연봉의 약 160%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역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직원 임금이 약 6% 올랐으나 상위권을 차지한 회사들을 따라잡긴 역부족이었다. 미등기 임원 1인 당 급여는 소폭 줄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조직슬림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인력은 SK에코플랜트를 제외한 경쟁사들과 달리 소폭 감소했다.     한편 위기에 빠진 HDC현대산업개발은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직원 평균 급여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올해 1월 그룹 총수인 정몽규 회장이 회장직에서 사퇴하면서 미등기 임원 평균급여는 56.2% 감소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로부터 상여 포함 총 연봉 15억6200만원을 받았으나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올해 상반기 사내에서 5억원 이상 보수를 신고한 고연봉자가 없었다. 민보름 기자 brmin@edaily.co.kr빈익빈 부익부 국내 건설사 임직원 평균 직원 급여 1651호(20220905)

2022-08-26

“회사 쉬고 공부해”…보험사 수요 폭발하는 ‘이 자격증’

    보험사들이 자사 직원들의 ‘보험 계리사’ 시험 대비를 위해 특별 휴가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내년 도입되는 새 회계기준(IFRS17)을 대비해 계리사 인력 확보가 급한 상황이지만 외부 수급이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자격증 대비 지원하는 보험사, 왜?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은 7월 31일에 치뤄진 보험계리사 2차 시험에 대비해 지난달 자사 직원들의 안정적인 자격증 공부시간 확보차원에서 연수원 이용 및 휴가를 제공해왔다.   한화생명은 올 4월 입사한 신입사원 11명과 기존 직원 2명 등 총 1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용인 한화생명 라이프파크에서 잡오프(Job-off) 과정을 진행했다. 직원들은 잡오프 기간 중에는 본사 63빌딩이 아닌 용인 라이프파크에서 합숙하면서 오로지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에만 전념했다. 업무를 하지 않았어도 월급과 수당 등은 이전처럼 지급된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잡오프 과정과 관련해 “업무 공백에 대한 염려는 내려놓고 오로지 보험계리사 공부에만 매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동양생명도 지난달 말 계리사 2차 시험을 대비 중인 자사 직원들에게 3~5일 특별 휴가를 제공했다. 업무에서 배제하고 오로지 시험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게 휴가를 부여한 것이다.     일반 회사가 임직원의 자격증 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휴가를 제공하는 사례는 흔치 않은 일이다. 물론 보험사 직원이 회사의 업무 중 하나인 ‘보험’ 관련 자격증을 따는 일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영역으로 회사가 무조건 지원하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이례적으로 보험사들이 계리사 자격증 시험 지원에 나선 것은 내년 도입되는 IFRS17과 연관이 있다. 보험사들이 회계기준 변경을 앞두고 충분한 계리사 인력 확보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보험 계리사란 미래의 보험금을 예측해 보험료를 결정하고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쉽게 말해 '보험업계 회계사'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보통 보험사에 소속돼 일하지만 은행이나 증권사, 독립계리사법인 등에서 근무할 수도 있다.     보험업계는 내년 도입되는 IFRS17로 회계기준이 모두 바뀌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이러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다양한 보험요율 산출 및 현재의 회계기준에 적합한 지급여력 산출 능력 등이 필요하다. 이런 부분은 회사 내부에서 계리사가 가장 특화돼 있을 수밖에 없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계리사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져 일을 하면서 공부를 병행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런 점을 보험사도 알다보니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서 근무 부담을 줄여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자사 직원, 즉시 업무 투입 가능…충성도↑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보험사에 소속된 계리사 수는 1141명이다. 생명보험, 손해보험 업계 1위 삼성생명(141명)과 삼성화재(133명)가 유일하게 100명 넘게 계리사 인력을 확보했다. 이어 한화생명은 65명, 교보생명은 55명, 현대해상은 84명, DB손해보험은 70명의 계리사가 소속돼 있다.    미국의 경우 약 3만명의 계리사가 근무 중이다. 물론 미국와 한국은 경제규모와 환경 등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1000여명의 계리사 수는 향후 보험업계의 환경변화를 고려하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3배 가량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각각의 개별 보험사 입장에서도 계리사 인력을 더 충분히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또한 자사 직원이 계리사 자격증을 따면 계리업무에 즉시 투입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매년 진행되는 계리사 시험에서는 늘 100명 이상의 합격자가 배출된다. 하지만 합격자 연령대가 대부분 대학생, 혹은 취업준비생들인 20대이어서 보험사가 이들을 회사의 주력인 계리 업무에 당장 투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합격자들이 자사 계리업무에 지원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바로 계리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자사 직원이 자격증 시험에서 합격하는 것이 낫다. 또 휴가자체가 회사의 복리후생 제도다 보니 직원들의 충성도가 높아진다는 이점도 있다.    한화생명 측은 “잡오프 제도와 같은 적극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으로 우수한 인력을 내부에서 육성하며, 직원 로열티가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동양생명 측도 “직원 본인 뿐만 아니라 회사의 전문성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임직원들이 금융인으로서 전문 지식을 기를 수 있도록 향후 다른 금융 관련 자격증에 대해서도 특별 휴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보험사의 관계자는 “보험사 재직 5년이 지나면 계리사 1차시험이 면제되다보니 직원들에게 해당 자격증 취득을 많이 권하는 편이지만 대부분 일과 공부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며 “다만 직원이 계리사 시험에 도전한다면 팀 내부에서 휴가 등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계리사 보험사 보험계리사 시험 보험계리사 공부 보험사 직원 1647호(20220808)

2022-08-01

우리은행 횡령, 700억이었다…OTP 훔치고 무단결근까지

    우리은행 직원 횡령 사건의 얼개가 드러났다. 총 횡령 금액은 700억원에 육박한다. 해당 직원은 부서장의 일회용비밀번호(OTP)를 몰래 탈취하고 은행장 직인을 속여 사용하기도 했으며, 1년 간 파견을 간다며 무단결근까지 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우리은행 횡령사고에 대한 수시검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 직원 A씨는 2012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약 697억3000만원을 횡령했다.   횡령한 자금은 A씨의 동생 증권계자로 3분의 2 가량이 유입됐고 나머지는 친인척 사업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첫 횡령은 2012년 6월 A씨가 B사 주식 23억5000만원 어치를 인출하면서 발생했다. 출자전환주식 관리를 담당하던 A씨가 한국예탁결제원 예탁관리시스템에서 B사 주식 출고를 요청한 후, 팀장 공석시 OTP를 도용해 무단결재한 것이다.   이후 A씨는 2012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우리은행이 채권단을 대표해 관리중이던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계약금 614억5000만원을 횡령하고, 2014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 매각 계약금 등 59억3000만원에까지 손을 댔다.   대우일렉 매각 계약금을 관리하던 A씨는 직인을 도용해 출금하거나 관련 공·사문서를 위조해 출금결재를 받는 방식으로 횡령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이상 같은 부서에서 같은 업체를 담당했기에 이 같은 일을 자행할 수 있었다.   심지어 2019년 10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A씨는 파견을 간다며 허위 보고 후에 무단결근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외기관에 파견을 한다는 구두보고만 있었는데 추후 파견 기관에 확인해보니 파견을 받은 적도 없었다고 했다”며 “해당 직원이 과거에도 대외기관에 잠깐 참여한 적이 있기에 부서장은 관련자를 믿고 구두보고만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횡령에 사용한 OTP는 팀장과 A씨가 하나씩 갖고 있었으며 두개를 동시에 꽂아야 사용할 수 있었으나, A씨는 팀장 부재시 OTP를 탈취해 사용했다. 은행장 직인을 다른 업무에 사용하겠다며 결재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이번 횡령 사건에 대해 “사고자 개인의 일탈이 주된 원인이지만, 대형 시중은행의 본부부서에서 8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쳐 700억원에 가까운 거액의 횡령이 발생한 데에는 사고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브리핑에서 “금감원이 적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금감원의 검사가 사전에 정해진 검사범위에 대해 나가는 만큼 일반적으로는 건전성과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을 보기 때문에 개별 건에 대해 일일히 적발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우리은행 무단결근 우리은행 횡령사고 우리은행 직원 우리은행 본점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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