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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액 또 '역대 최대' 찍어…시스템반도체 존재감 높아져

    지난해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1267억 달러)을 넘어섰고 전년 대비 29% 증가한 1280억  달러를 찍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이는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과 비대면 산업의 성장, 시스템반도체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존재감이 높아졌다. 기존 반도체 수출이 메모리반도체에 치중돼있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시스템반도체의 수출 비중이 31%로 크게 높아졌다. 이미혜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다소 줄어들겠지만 올해도 성장세는 여전해 또 한 번 역대 최대 기록을 쓸 것"이라고 예상했다.     ━   메모리반도체, 서버 수요 힘입어 올해도 성장     메모리반도체는 올해 상반기 가격이 하락하겠지만 전방 산업이 회복하면서 수요가 이를 상쇄할 전망이다. 해외경제연구소는 2022년 D램 시장은 지난해 대비 0.8%, 낸드플래시는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빅테크 기업의 서버 수요가 견조할 전망이다. 해외경제연구소는 2022년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자의 투자가 전년 대비 30% 증가한 200억 달러 이상으로 전망했다. 빅테크기업과 클라우드 사업자가 운영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는 2020년 말 597개에서 2021년 3분기 700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PC 출하량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의 경우 전년 대비 3% 증가한 14억대 규모로,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PC 출하량도 코로나 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는 다운사이클의 시기 역시 짧아질 전망이다. 메모리반도체 재고 수준은 높지만 공급자의 재고 수준이 낮아서다.   올해도 한국의 메모리 강국 지위는 공고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 1위인 한국 기업은 중국의 추격에도 기술격차를 이어갈 전망이다. 해외경제연구소는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의 기술 격차가 중국과 최소 5년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   시스템반도체 수출 비중 31%...존재감 높아졌다     올해 한국 기업의 파운드리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시스템반도체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5G·인공지능(AI)·자동차 등의 수요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은 아직 낮은 상황이다. 2020년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미국이 69.1%로 가장 높았고 유럽(8.9%), 대만(8.6%), 중국(5.8%), 한국(2.9%) 순이었다.     해외경제연구소는 한국 기업의 파운드리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운드리 시장은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13%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다수 기업이 투자비 부담 등으로 7㎚(nm=1nm는 10억분의 1m) 이하 투자를 포기하면서, 대만 TSMC와 한국 삼성전자의 양강 구도는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한편 파운드리 업계의 치열한 투자 경쟁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440억 달러(약 52조원)를 설비 투자에 쏟는다. TSMC는 지난 13일 "올해 대만 남부와 미국 애리조나 라인 건설 등에 400억~440억 달러를 집행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70~80%를 초미세 공정인 2·3·5·7㎚ 공정 개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투자 규모인 300억 달러보다 47%나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TSMC보다 앞선 초미세 공정 기술력을 선보이면서 투자 규모의 격차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현재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TSMC가 54%, 삼성전자가 17%로 앞서있다"며 "올해는 삼성전자와 TSMC가 3나노 양산을 시작하면서 후발주자와 격차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삼성전자 tsmc 반도체 미국 수출

2022-01-17

삼성전자, 또 '세계최초'...인간 뇌 닮은 인-메모리 컴퓨팅 개발

    삼성전자 연구진이 저장과 연산을 동시에 하는 인-메모리(In-Memory) 컴퓨팅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인-메모리 컴퓨팅은 메모리 내에서 데이터의 저장뿐 아니라 데이터의 연산까지 수행해 인간 뇌와 유사한 기술이다.    메모리 내 대량의 정보를 이동 없이 메모리 내에서 병렬 연산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현저히 낮아, 차세대 저전력 인공지능(AI) 칩을 만드는 유력한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초격차 메모리 기술 역량을 시스템 반도체 기술과 접목해 AI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3일 MRAM(자기 저항 메모리) 기반 인-메모리 컴퓨팅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삼성전자 차세대 기술을 이끄는 종합기술원과 파운드리 사업부 등이 함께 이뤄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정승철 전문연구원이 제1저자로, 함돈희 종합기술원 펠로우 및 하버드대학교 교수와 김상준 종합기술원 마스터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사업부 연구원들도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했다.   기존 컴퓨터는 데이터의 저장을 담당하는 메모리 칩과 데이터의 연산을 책임지는 프로세서 칩을 따로 나누어 구성한다. 인-메모리 컴퓨팅은 이와 달리 메모리 내에서 데이터의 저장 뿐 아니라 데이터의 연산까지 수행한다. 그동안 RRAM(저항메모리)과 PRAM(상변화메모리) 등 비휘발성 메모리를 활용한 인-메모리 컴퓨팅의 구현은 지난 수년간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연구 주제였다.   하지만 또 다른 비휘발성 메모리인 MRAM은 데이터 안정성이 높고 속도가 빠른 장점에도 불구하고, 낮은 저항값을 갖는 특성으로 인해 인-메모리 컴퓨팅에 적용해도 전력 이점이 크지 않아 인-메모리 컴퓨팅으로 구현되지 못했다.   삼성전자 연구진은 이러한 MRAM의 한계를 기존의 '전류 합산' 방식이 아닌 새로운 개념의 '저항 합산' 방식의 인-메모리 컴퓨팅 구조를 제안함으로써 저전력 설계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MRAM 기반 인-메모리 컴퓨팅 칩의 성능을 인공지능 계산에 응용해 숫자 분류에서는 최대 98%, 얼굴 검출에서는 93%의 정확도로 동작하는 것을 검증했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연구는 시스템 반도체 공정과 접목해 대량 생산이 가능한 비휘발성 메모리인 MRAM을 세계 최초로 인-메모리 컴퓨팅으로 구현하고, 차세대 저전력 AI 칩 기술의 지평을 확장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새로운 구조의 MRAM 칩을 인-메모리 컴퓨팅으로 활용할 뿐 아니라, 생물학적 신경망을 다운로드하는 뉴로모픽 플랫폼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함께 제안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정승철 전문연구원은 "인-메모리 컴퓨팅은 메모리와 연산이 접목된 기술로, 기억과 계산이 혼재되어 있는 사람의 뇌와 유사한 점이 있다"며, "이번 연구가 향후 실제 뇌를 모방하는 뉴로모픽 기술의 연구 및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삼성전자 ai 인공지능 반도체 반도체주

2022-01-13

텔레칩스, 삼성 차량용 반도체 M&A 기대감에 급등 [증시이슈]

    코스닥시장에서 텔레칩스가 강세다. 삼성전자가 미국 현지 차량용 반도체 기업과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텔레칩스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모양새다.     11일 오전 11시 48분 기준 텔레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42%(2750원) 오른 1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한때 2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텔레칩스는 국내 대표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전문 기업이다. 텔레칩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1억6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텔레칩스는 차량용 반도체인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양산을 목표로 국내외 주요 고객사와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MCU는 삼성전자 12인치 웨이퍼 기반으로 생산된다. 이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품귀 사태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CES 2022’에서 대형 M&A 가능성을 예고한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기업을 집중적으로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9조4000억원을 들여 자동차 부품 기업인 하만을 인수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대형 M&A는 부품(반도체·디스플레이)이랑 세트(스마트폰·가전) 부문 모두 가능성을 크게 열어놓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비즈니스와 단기적인 비즈니스에서 모두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삼성전자 삼성 텔레칩스 차량용 차량용 반도체 기준 텔레칩스

2022-01-11

‘SK ICT 연합’ 출범…AI·메타버스·반도체 등 ICT 분야 1조 투자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 1조원 이상의 글로벌 투자자본을 조성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반도체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한다. 또 SK텔레콤이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의 미국 현지법인을 세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 정보통신기술(ICT) 연합’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AI와 5G, 반도체 등 산업이 융합 발전하고 있는만큼 SK ICT 기업 3사가 협력해 변화하는 기술 시장에 대응하고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박정호 부회장은 “SK ICT 연합이 서로 힘을 모아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도약하고 혁신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3사 CEO는 이달부터 의사결정기구 ‘시너지협의체’를 운영해 국내외 반도체와 ICT 분야 연구개발(R&D), 공동투자, 글로벌 진출 방안을 논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SK텔레콤은 5G와 AI 기술,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미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SK ICT 연합은 올해 해외 ICT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공동 자본을 조성한다. 규모는 1조원 이상이고 투자 대상은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반도체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3사는 해외 유니콘 기업을 발굴해 해당 기업을 인수하는 등 SK ICT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현재 해외 투자자들과 세부적인 내용과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3사는 우선 SK텔레콤의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 사피온은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딥러닝 연산 속도가 빠르고 전력 사용량이 적어 데이터센터 등에 활용될 수 있는 AI 반도체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스퀘어는 각각 62%, 25%, 13%가량을 투자해 미국 법인 ‘사피온’을 세우고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법인은 미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고객사로 삼아 AI 반도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초기지를 맡는다. 미국의 반도체 개발인력을 채용하고 외부 투자도 유치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미국 메타버스 반도체 분야 글로벌 투자자본 공동투자 글로벌

2022-01-09

지금 세계는 반도체 전쟁 중…한국은 패권 유지할 수 있을까?

      2021년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과 ‘반도체 겨울’이 도래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뒤섞인 해였다. 그럼에도 여전히 반도체는 수출 ‘대들보’ 역할을 했다. 2021년 11월까지 반도체 누적 수출액은 1153억 달러로 집계됐다. 1년 새 28.5% 늘었고, 역대 최대 수출액인 2018년(1267억 달러)에 근접했다.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관심과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반도체 공급망을 차지하기 위한 국가별 패권전쟁이 본격화했고 기업들은 앞다퉈 투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2022년에도 ‘반도체 강국’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을까.     2022년 세계 경제가 회복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022년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 경제활동을 정상화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경제가 회복하면 반도체·석유화학 등 제조업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사이클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   인공지능·메타버스·자율주행 뜨면 반도체도 뜬다   인공지능(AI)·자율주행·메타버스 등 다양한 기술 서비스가 성장궤도에 오르면 반도체 수요처 역시 확대된다. 수요산업에 대한 전망이 좋아서, 반도체는 2022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산업 전반으로 번진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2023년까지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수요는 많아지는데 생산기업들의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서다. 삼성전자, TSMC(대만 반도체 제조사) 등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가 앞다퉈 생산시설을 늘리고 있지만, 수요처가 다변화하고 반도체 주원료인 웨이퍼 품귀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품귀 현상은 2~3년 간 지속될 전망이다. 반도체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반도체 품귀현상이 이어지면 ‘반도체 제조’의 키를 쥐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공급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게 된다.   2021년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호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왕좌’를 탈환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2021년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6%로 인텔(13%)을 3%포인트 앞질렀다.     메모리반도체로 1위를 탈환한 삼성전자는 2022년 시스템반도체 1위를 향해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신규 파운드리 공장 투자를 확정하면서 한국(경기 용인·화성·평택)과 미국(텍사스주 오스틴·테일러)을 잇는 시스템 반도체 벨트를 구축했다. 20조원에 달하는 신규 파운드리 투자로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경제안보’로 내세우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정부 체제에서 삼성전자의 미국 내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파운드리 공장은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양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키워 시장 1위인 TSMC 추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1년 2분기 기준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4%로 2위지만 1위 TSMC(58%)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양사의 파운드리가 모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TSMC 역시 120억 달러(약 14조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   ‘파운드리 확대’로 시스템반도체 속도     특히 미국 빅테크 기업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등 고객사 확보 여부가 관건이다. 최근 애플,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과 GM, 포드 등 완성차 기업들이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면서 이들의 생산을 맡을 파운드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은 엔비디아, 퀄컴 등 반도체 설계 분야 최강자들이 군림하고 있어 팹리스사들의 수주 역시 파운드리로 몰릴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TSMC 모두 미국 신규 공장에 5㎚(나노미터·1㎚=10억분의 1m) 미만 최첨단 파운드리 라인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에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의 3㎚ 반도체 양산에 들어간다. 생산능력 확대와 초미세공정 기술력 우위를 선점해 TSMC를 따라잡는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 역시 2021년 ‘폭풍 성장’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021년 3분기 점유율은 7%로 전 분기(6.2%)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전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48% 늘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시장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2021년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앞으로도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역시 메모리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파운드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10월 17년 전 매각했던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키파운드리를 다시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2배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8인치 파운드리는 반도체 주원료인 웨이퍼의 크기가 200㎜라는 의미다.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시장에서 ‘8인치’에 집중하는 이유는 차량용반도체 수급난으로 8인치의 위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차량용 반도체 대부분이 8인치 웨이퍼 기반 칩이다.     하지만 경쟁력을 잃어가던 8인치 웨이퍼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반도체 응용수요처가 다양해지면서 수요처의 요구에 따른 다품종 소량생산은 파운드리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파운드리 시장은 이미 TSMC와 삼성전자라는 절대강자들이 양분하고 있다. 이 두 기업에 비해 파운드리 역량이 부족했던 SK하이닉스는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8인치 집중’ 전략을 꺼낸 것이다.   두 기업의 캐시카우인 메모리반도체 가격 역시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2021년 10월 급격하게 하락했던 메모리반도체 D램 가격은 반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우려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가격은 하락해도 수요 시장이 견조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성에는 타격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수요 시장 회복이 빨라지자, 증권가에서는 정보기술(IT)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는 2022년 2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비메모리와 메모리반도체는 스마트폰·서버·PC 등과 일반적으로 실적, 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2021년 하반기에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이슈 및 세트 교체 수요 단기 종료 등의 영향으로 PC 및 모바일 판매가 부진하고, 서버업체의 보유 재고는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 2분기부터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 내년 메모리반도체 수요 역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반도체 자립’ 위한 국가별 패권 전쟁 본격화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21세기 석유’ 반도체를 둘러싼 국가별 패권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 산업을 국가 안보차원으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중국은 2015년부터 자체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생산기업을 자국에 유치하기 위해 파격 지원을 하고 있다. 미래 산업의 필수 요소인 반도체 패권을 차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장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가능해서다. 미국 하원 승인을 앞둔 ‘반도체생산촉진법(CHIPsforAmericaAct)’은 미국 내 반도체 시설투자액의 40%를 세액 공제로 돌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 역시 반도체 공급망 자립을 ‘경제안보’로 인식하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산업 성장에도 제동을 걸고 있다. 반도체는 미·중 공급망 경쟁의 핵심이다. 중국은 칭화유니, SMIC, 화웨이 등을 통한 ‘반도체 굴기’를 꿈꾸고 있지만 미국 정부가 ASML,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 글로벌 최상위권 반도체 장비기업이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인텔의 중국 공장 증설을 막기도 했다. 인텔이 반도체 공급 부족 심화에 따라 중국 청두 공장에서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생산을 늘리려 했으나 미국 정부가 제동을 걸었다. 백악관은 아예 반도체 기업의 해외투자 심사를 위한 제도적 장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반도체 내재화를 위해 나섰다. 최근 10㎚ 이하 초미세공정을 이용한 반도체 공장을 유럽 내에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EU는 인텔, TSMC 등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의 생산기지를 유치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과 세제혜택을 내걸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일본 정부 역시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약 6000억 엔(약 6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중 4000억 엔(약 4조원)은 TSMC의 구마모토현 신규 공장 건설에 지원하고 나머지 2000억 엔(약 2조원)은 마이크론과 키옥시아의 공장 증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반도체 시설투자가 ‘국가전’으로 번지면서 한국의 입장이 애매해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추가 투자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 미국과 일본이 없으면 반도체 공급망이 무너지고, 중국을 포기하면 가장 큰 시장을 잃게 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국내에 수입된 반도체 장비 중 일본산 비중이 39.3%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산이 21.9%로 2위를 기록했다. 2020년 국내 반도체 소재 수입 국가는 일본(38.5%)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중국(20.5%), 미국(11.3%) 순이었다.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소재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2020년 기준 수입량의 93.8%를 일본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 반도체를 가장 많이 사들인 국가는 중국이었다. 2020년 한국 반도체 수출액의 43.2%(약 412억 달러)는 중국이 차지했으며 홍콩은 18.3%(약 174억 달러)를 차지해 이들 중화권 국가가 한국의 반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61.5%에 달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을 벗어난 반도체 공급망 ‘리밸런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은 중국과의 연계성이 매우 높아 미국의 대중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생산공정의 대중국 의존도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며 “핵심기술의 보안 및 보호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공급망에 있어서 취약 분야는 미국·일본·유럽 등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과 연대를 강화하여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반도체 한국 반도체 품귀현상 반도체 파운드리 반도체 수요처 1617호(20220110)

2022-01-08

[증시이슈] 반도체 호황에 올라탄다…SK하이닉스 2% 상승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밝은 전망에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7일 오전 11시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8%(3500원) 오른 1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은 올해 가장 유망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 주요 증권사 대부분이 반도체 업황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기업을 유망 종목으로 선정했다.   올해 반도체 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플래시 등) 시장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도체 시장은 올해 상반기 주춤하나 하반기 상승 흐름에 올라탈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D램을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어 업황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한 효과도 올해 SK하이닉스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사업부의 실적이 SK하이닉스에 연결 반영되면 연간 1조8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이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대로 메모리 다운사이클이 짧게 마무리될 것"이라며 "D램 가격 하락과 인텔 낸드 실적 연결 반영을 고려하면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던 2018년에 근접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증시이슈 하이닉스 반도체 반도체 호황 기준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주가

2022-01-07

[CES 2022 현장에서] 젊어진 삼성, 20대 직원과 함께 CES 무대에 오른 한종희 부회장

    “기술이 지향해야 하는 가치는 ‘지속 가능한 미래’다.”   모바일과 가전을 통합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밝힌 기술의 지향점이다. 한 부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기조연설에 올라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이번 기조연설은 한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세트사업을 통합한 DX부문장에 오른 이후 처음 서는 글로벌 무대다. 이 자리에서 혁신적인 기술이나 사업을 발표하는 대신 '공존'과 '연결'에 초점을 맞춘 비전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 가전사업과 모바일·IT사업 조직을 통합했다. 부품이 아닌 하나의 완성품을 판매하는 세트조직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가전 조직을 통합한 이유가 이번 CES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바로 IoT와 AI를 통한 ‘연결’이다. 스마트폰과 모든 가전을 연결해 사용자 경험을 높이고 ‘비스포크’로 대표되는 맞춤형 제품을 가전부터 모바일, IoT 기기까지 확장해 삼성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한 부회장의 연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진행됐다. 기조연설 한 시간 전부터 전 세계 미디어가 참석했고, 관람객들로 전시장은 금세 꽉 찼다.    한 부회장은 먼저 지속가능 제품 개발을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을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을 위해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제품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친환경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TV,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은 영국의 친환경 인증기관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제품 전체 라이프 사이클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   스마트 기기 전반에 쓰이는 반도체는 지난 해 ‘탄소 저감 인증’을 받은 메모리 반도체 5종은 각각의 칩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70만톤 가량 줄이는데 기여했다.   특히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은 올해 전년 대비 30배 이상 많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생산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는 모든 모바일·가전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예정이다.       ━   한 부회장 대신 삼성 기술 설명한 '20대 직원'은 누구?    한 부회장이 연설을 마친 후에는 삼성전자의 20대 젊은 직원들이 나와 ‘연결성’을 강조한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을 소개했다. 이들은 모두 삼성전자의 ‘퓨처 제너레이션 랩(Future Generation Lab) 소속 직원이다. 퓨처제 제너레이션 랩은 다양한 지역, 업무, 재능, 문화적 배경을 가진 20대 직원을 주축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이 조직은 젊은 세대에 특화된 브랜드와 제품 마케팅을 기획하는 역할을 한다.     가장 먼저 어떤 공간에서든 사용자 니즈에 따라 ‘나만의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는 ‘더 프리스타일’이 공개됐다. 더 프리스타일은 일종의 휴대용 스크린으로, 한 손에 들어오는 디자인, 자유자재로 회전해 다양한 공간에서 원하는 각도로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는 개인용 디스플레이다.    게임 콘텐트를 위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혁신도 소개했다. 그동안 게이밍 컴퓨터 등 하드웨어 성능 개선에 집중했던 삼성은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게이밍 허브’를 소개했다. 게이밍허브는 삼성 스마트 TV와 모니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게이밍 허브에서는 엔비디아의 게임 플랫폼 지포스나우나 구글이 만든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스타디아 등 여러 파트너사의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최고 성능을 갖춘 신제품 게이밍 디스플레이도 발표했다. ‘오디세이 아크’라는 이름의 새 디스플레이는 55인치 대화면에 굴곡진 커버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마치 우주선 조종석에 앉아 게임을 하는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   삼성, GE·일렉트로룩스와 '가전 연합' 형성    삼성의 다양한 IoT도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 워치4는 구글과 협업한 통합 플랫폼과 ‘원 UI 워치(One UI Watch)’를 최초로 탑재해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했다. 특히, ‘삼성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탑재해 한층 더 개선된 건강 관리 기능을 구현했고, 스마트 TV와 연동해 홈트레이닝을 즐길 수 있는 등 종합적인 헬스 트레이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에서도 진화된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을 이뤘고, 미국 등 전 세계 시장에 ‘비스포크 홈’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제품간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가전 업체들과 손잡고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아르첼릭, 트레인 등 유명 업체들과 연합해 가전제품에 최적화된 IoT 표준을 정립함으로써 전 세계 소비자들이 다양한 브랜드의 가전을 하나의 홈 IoT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ces2022 삼성전자 미국 삼성 반도체 게임

2022-01-05

올해 반도체 호황 오지만…저항도 만만치 않아 [이종우 증시 맥짚기]

      지난해 상반기 미국에서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테이퍼링(매입자산 축소)이 본격 거론됐을 때만 해도 주식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유동성 공급 축소가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해 12월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 일정을 계획보다 앞당기고, 금리 인상도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하지 않고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두려워했던 건 유동성 공급을 줄이느냐 유지하느냐가 아니라, 상황이 괜찮을 때 손 놓고 있다가 한계에 부딪힌 후 허겁지겁 금리를 올리고 돈을 회수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그 상황이 벌어졌지만, 시장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인 것이다.     주식시장이 왜 이렇게 반응했을까. 우선 금리 상승을 견인하는 인플레이션이 시간이 지나면 약해질 거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금리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지만 장기적으로도 상황이 똑같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클리브랜드 연준 총재가 향후 10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을 2%대 초반으로 산정했다. 과거 10년간 평균보다 낮다. 5년 뒤인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2.38%로 1차 테이퍼링이 진행됐던 2014년보다 낮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존재하지만 이미 금리에 반영된 부분도 있어 계속 금리 상승 요인이 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시장금리에 어느 정도 반영된 점도 감안하고 있다. 미국의 단기 금리인 2년물 국채수익률이 0.75%가 됐다. 지난해 6월에 0.14%였으니까 반년 만에 5.3배가 된 셈이다. 단기 금리가 이렇게 급등한 건 금리 인상이 멀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2년물 국채금리의 상승속도는 과거 어떤 때보다 빠르다. 2015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당시 단기금리는 테이퍼링 시작 시점부터 2년 후에 첫 번째 금리 인상이 있을 때까지 1.6배 오르는 데 그쳤다. 지금은 테이퍼링을 시작한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금리가 여섯 달 만에 5.3배가 됐다. 금리를 빠르고 강하게 올릴 거란 전망이 가격에 반영된 것이다.     ━   1분기 높은 주가 부담과 금리 인상 영향 더해질 듯     괜찮은 경제 상황이 물가상승의 영향력을 압도할 거란 기대도 미국 주식시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물가는 가계가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을 때 높아진다. 가계가 여력이 없으면 제품가격 인상으로 전체 매출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은 제품 가격을 올릴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계속된 정부의 지원 확대로 미국의 가계 저축률이 9.4%까지 치솟았다. 2012년부터 팬데믹 이전까지 평균 저축률 7.2%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미국 가계가 충분한 소비 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가보다 경기 확장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면 예상보다 강한 정책 전환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가가 오른 건 시장 내부의 힘이 외부 악재를 압도한 때문으로 생각할 수 있다. 주가가 지금처럼 1년 9개월째 계속 상승하면 어지간한 악재는 힘을 쓰지 못하게 된다. 주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강해 주가가 내려갈 때마다 매수에 나서기 때문이다. 문제는 주가가 하락할 때다. 쌓여 있던 악재가 한꺼번에 힘을 발휘하면서 주가를 강하게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테이퍼링이 끝나고 금리 인상이 시작되는 1분기에 1.8%까지 상승했다 다시 후퇴한 후 연말에 2%를 넘어갈 거로 보인다. 1분기 금리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인플레이션이 견인한다. 3월에 테이퍼링이 끝나기 때문에 1분기는 금리 인상이 가시권 내에 들어오는 상황이 될 것이다. 인플레이션 역시 만만치 않아 시장 금리가 전고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이 국면이 지나고 첫 번째 금리 인상이 이루어지면 뉴스가 현실이 된 영향으로 금리의 일시 후퇴가 예상된다. 이런 모습은 과거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때마다 관찰됐었다. 첫 번째 금리 인상이 있기 전에 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금리가 올랐다가 인상이 이루어진 후에 다시 하락하는 형태였는데, 이번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이렇게 보면 1분기는 금리 상승이란 외부 악재의 힘이 세지는 상황이 된다. 이 상태에 높은 주가 부담이 겹칠 경우 미국 주가 하락이 빨라지게 된다. 쌓아 놓았던 악재가 한꺼번에 힘을 발휘하기 때문인데, 그러면 우리 시장도 약해진다. 코스피가 혼자 상승할 만큼 힘이 강하지 않다는 건 이미 지난해 4분기에 입증된 사실이다.       ━   반도체 주가 반등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   시장 내부적으로는 반도체의 향방이 연초 주식시장을 결정할 거로 보인다. 지난해 말에 반도체 주가가 오르자 해당 업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졌다. 올해 최고 유망 업종으로 꼽는 증권사가 많아졌는가 하면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고 이익을 얻을 거라 믿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동안 메모리반도체 주가는 업종 경기보다 2분기 정도 선행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 불황 때 이익 전망치 하락이 멈추는 시점부터 주가가 올랐고, 주가가 높아지면 실제로 이익이 좋아지는지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익이 늘어나는 증거가 확보된 후 주가가 추세적으로 오르는 과정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호황이 계속되지만, 이익 전망이 더는 높아지지 않을 때부터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해 업황이 나빠지는 증거가 나오면 주가가 최저점에 도달했다.    지난해에도 이 과정이 있었다. 2분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자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해 삼성전자 주가가 20%, SK하이닉스도 30% 넘게 떨어졌다. 그리고 3분기에 이익 전망 하락이 멈추자 메모리 반도체 주가가 반등에 들어갔다.    반도체 경기 둔화가 지난해에 끝난 만큼 올해는 새로운 호황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 첫 번째 신호는 1분기에 수요처에서 반도체 대량 주문일 텐데,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정상이 되면서 IT 공급망 차질이 개선돼 제품 생산이 늘기 때문이다. 그 영향으로 반도체 기업의 이익이 늘고 주가도 오르는 상황이 벌어질 거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인텔과 AMD의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가 겹치면 반도체 경기 회복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반도체 경기 회복 전망과 별개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말 이후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4000만주 순매수했다. 그 덕분에 주가가 15% 올랐다. 코스피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이지만 순매수 규모를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다. SK하이닉스는 석 달 사이에 주가가 40% 넘게 상승해 어지간한 이익 증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다. 반도체 주가가 추가 상승하려면 만만치 않은 저항을 극복해야 한다.     ※필자는 경제 및 주식시장 전문 칼럼니스트로, 오랜 기간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해당 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자본시장이 모두에게 유익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기본에 충실한 주식투자의 원칙] 등 주식분석 기본서를 썼다. 이종우 칼럼리스트이종우 증시 기준금리 인상 주가 상승 금리 인상 미국 반도체 금리 상승 1617호(20220110)

2022-01-04

올해 웃게 만들 효자상품은? 반도체·모빌리티·메타버스

      ◇ 이코노마켓   ① 올해 투자자 웃게 만들 효자상품은 ② 지난해 못난이 금융상품 올해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변동성 증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지목한 유망 투자처는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모빌리티 유망주 기아, 메타버스·친환경 상장지수펀드(ETF),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베트남·중국 주식형 펀드 등이다.       ━   ①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등 다수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올해 투자 유망주로 꼽는 종목이다. 지난해 10월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 하락세에 6만원대까지 밀렸던 주가는 연말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7만원대로 올라섰다.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를 계기로 반도체주가 반등세를 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52조7000억원에서 58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D램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과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로는 12만원을 제시했다. 새해 첫날인 3일 삼성전자는 7만8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2분기부터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가 상향 전환하며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11만8000원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를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소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2년 삼성전자 D램 수요는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30% 증가할 것”며 “올해 업황 개선, 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도 올해 ‘톱픽’ 종목으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   ② 모빌리티 유망주: 기아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냈던 자동차도 올해는 주목할 만하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등 3개 증권사가 올해 유망주로 기아를 꼽았다. 김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완성차 생산 차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라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공급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하반기 중엔 상당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기아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도 판매 대수 회복과 판매단가 상승에 힘입어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 ‘톱픽’ 종목으로 꼽았다. 목표주가론 13만5000원을 제시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현재 성장 초입에 있는 모빌리티 기업은 올해 투자 1순위”라며 “기아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으며, 올해 고부가 가치제품(소형 SUV 니로 등)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실적 상승 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역시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및 판매 차질 영향은 이미 주가에 다 반영된 상태”라며 “올해 판매량 회복과 친환경 차량 비중 확대, 탄탄한 신차 구매 수요 등 이슈에 주목해 중장기 투자 유망 종목으로 기아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   ③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메타버스·친환경    지난해 증시를 주도한 ‘메가트렌드’ 메타버스 테마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유망한 투자처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에선 현실과 같은 경제·사회 활동이 이뤄지게 된다. 메타버스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게임(위메이드, 펄어비스 등)과 엔터테인먼트(에스엠, 하이브 등), 미디어 업종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테마주가 형성됐고, 최근 1년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뛰었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물론 미국 등 세계적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의 기술 개발 상황 및 상용화 가능성이 해당 테마 ETF의 추가 상승 여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SG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친환경 테마도 올해 ETF 투자 트렌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국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실현에 나서고 있어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럽의 그린딜, 미국의 친환경 정책 관련 자금이 본격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탄소중립과 친환경 테마가 다시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도 “최근 화학 에너지 가격 급등이 신재생에너지(원전 포함)로의 전환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유망 ETF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를 꼽았다. 1월 3일 기준 포트폴리오엔 풍력타워 제조기업 씨에스윈드(8.73%),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화솔루션(8.12%) 등이 담겨있다.      ━   ④ 서학개미 최애주: 테슬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우리나라에서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총 28억5560만 달러(약 3조 40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44% 뛰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종가는 1056.78달러로 ‘천슬라(1000달러+테슬라)’를 웃돌았다.     테슬라의 가파른 성장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2년 테슬라의 판매량 전망치는 130만대~140만대 수준이지만 이는 현재 생산 설비만으로 달성할 수 있다”면서 “베를린, 텍사스 공장 가동 시에는 판매량이 더 늘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테슬라는 중국 공장의 대규모 추가 증설 계획도 발표했는데, 이 역시 판매량 확대와 원가 절감에 기여할 이슈”라며 목표주가로 1466달러로 제시했다.     연말 테슬라의 주가 급락을 부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분 매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론 머스크는 지분 10% 매각 계획을 알린 후 지난해 12월 28일까지 총 1570만주(약 164억 달러 규모)를 매각했다”며 “기존에 1억7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던 것을 고려하면 거의 마무리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를린 공장 신규 가동,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판매 확대 정책 등에 따라 테슬라의 고속 성장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⑤ 글로벌 유망 펀드: 베트남·중국    지난해 인기 있었던 해외 주식형 펀드도 올해 주목해야 할 투자 상품이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40%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던 베트남 펀드는 올해에도 유망한 투자처로 꼽힌다.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베트남산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도 70%를 돌파해 경제활동 정상화가 기대돼서다. 증권가에선 베트남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0~6.5%로 제시한다.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백신 접종률과 추가 부양책이 올해 베트남의 중장기 내수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중국 펀드도 가격 측면에서 매력도가 높은 투자 상품이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상품전략센터 수석부장은 “부채 비율이 높은 부동산 섹터 관련 산업 규제와 미국의 탈국제화로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5% 수준에 그칠 전망이지만,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전기차나 2차전지 같은 기숙혁신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은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지수에서 중국의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만큼, 중국으로의 해외 자금 유입이 중국 육성산업들의 성과를 개선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주가 상승률 반도체 수탁생산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중국 모빌리티 유망주 1617호(20220110) 올댓머니

2022-01-04

[증시이슈] '8만전자' 다시 갈까…삼성전자, 장 초반 상승세

삼성전자 주가가 3일 장 초반 상승세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1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2%(800원) 오른 7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삼성전자는 7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 기대감에 지난해 초 9만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이후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 하락세 등에 10월에는 6만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8만원선을 기록한 건 지난 12월 28일(8만300원)이 마지막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호실적을 발표한 것 등을 근거로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마이크론의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 등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실적 및 주가에도 긍정적”이라면서 “반도체 양사의 주가는 이미 10월에 바닥을 확인했고 실적 센티멘트(투자심리)에서도 11~12월 긍정적인 변화들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삼성전자 분석리포트에서 “2022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58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D램 메모리 반도체가 올해 업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며, 추가로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생산) 실적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증시이슈 삼성전자 만전자 초반 상승세 메모리 반도체 반도체 업황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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