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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연속 TV 시장 1위” 삼성전자, 불확실한 TV 시장 극복 전략은 QD-OLED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17년 연속 TV 시장 1위를 달성한 가운데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전환에 성공해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30.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 세계 TV 시장에서 판매된 TV 3대 중 하나는 삼성 TV인 셈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723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29억3000만 달러)에 비해 12.7% 감소했다. 삼성전자 TV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그럼에도 점유율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선방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주도권을 지속하기 위해선 QD-OLED 보급에 속도를 내야 된다고 말한다. 과거 차세대 패널을 두고 LCD와 PDP 진영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와중에 삼성전자가 LCD를 앞세워 시장을 평정했듯, 자발광 시대에는 QD-OLED로 차별화를 꾀해야 된다는 분석이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TV 시장 출하량을 2억479만대로 전년 대비 4.1%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도 TV시장의 위축과 중국 업체의 액정표시장치(LCD) 공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QD-OLED가 게임체인저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06년 삼성전자는 TV 사업을시작한 지 34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평판 TV(LCD TV와 PDP TV를 통칭하는 말)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당시 PDP TV의 대표주자였던 파나소닉의 점유율은 2005년 13.1%로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6년은 파나소닉이 또 다른 LCD 주력사였던 소니에 추월당한 해이기도 하다. 이후 삼성은 2022년인 지금까지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수요에 따라서 국내 시장에도 QD-OLED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전략이나 시기는 발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현재 QD-OLED TV를 미국과 유럽 시장을 포함한 중남미·동남아 일부 국가에 매우 적은 물량만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국내 시장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지만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시장 수요에 따라 확대하겠다”며 “전체 TV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아직 5%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현재는 QLED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재민 기자 song@edaily.co.kr삼성전자 시장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최근 시장조사업체 시장 규모

2022-11-24

“국내 넘어 세계로…‘ETF=타이거’ 공식 만들겠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는 79조원(11월 23일 기준)이다. ETF 종목 수도 645개로 세계 6위다. 시장 출범 20년 만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낮은 보수와 편리한 거래, 법·규정 개정으로 다양한 ETF가 등장한 덕분이다. 증시 하락장 속에서도 분산투자 전략으로 나름 선방한 수익률도 성장에 한몫했다. 이 모든 건 상품을 기획하고 발굴하는 자산운용사의 노력 결과다. 각 운용사의 ETF 책임자들을 만나 투자전략과 전망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미래에셋자산운용에게 한국 시장은 좁다. 2003년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해외 운용법인을 홍콩에 설립한 미래에셋운용은 올해로 해외진출 19년을 맞이했다. 2011년엔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시켰고 2011년 캐나다 호라이즌스 ETFs, 2018년 미국 글로벌X, 2022년 호주 ETF시큐리티 등 해외 ETF 운용사를 전략적으로 인수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점유율도 키우고 있다. 2019년 20% 수준이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ETF 점유율은 올해 들어 30% 중반으로 올라서며 점유율 1위 삼성자산운용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명실상부 국내와 해외를 모두 아우르는 ETF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통해 해외 시장 선두 위치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17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투자솔루션팀, 투자플랫폼사업본부 등을 거치며 미래에셋의 ETF 브랜드 ‘타이거(TIGER)’의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 11월 10일 이승원 본부장을 만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ETF 전략을 들어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역대 해외 ETF 성과가 궁금하다 미래에셋 ETF의 역사는 2006년 한국거래소에 TIGER ETF 시리즈 3종을 상장하며 시작됐다.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액티브 ETF 강자인 캐나다 호라이즌스를 인수하며 한국 ETF의 글로벌 진출을 알렸다. 2018년에는 전 세계 ETF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X를 인수했다. 2019년엔 ‘글로벌X 재팬’, 2022년엔 호주 ETF 운용사를 인수해 ‘글로벌X 오스트레일리아’로 사명을 바꿨다. 한국 ETF 시장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은 더 넓은 무대다. 한국 안에서만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해외 전략에도 계속해서 힘을 줄 계획이다.     해외 운용사와 손잡는 국내 운용사들도 늘고 있다. 해외 시장 선두 자리를 지키는 데 위협이 되지는 않나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운용사들끼리의 경쟁이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이 차별화되는 점은 단순 지분투자 개념이 아니라 인수를 통한 계열사 편입이라는 구조적인 방식 차이가 있다. 인수한 해외 운용사들과 상품 개발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인력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타사와는 차별화되는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점적으로 보거나 유망할 것으로 보는 국가가 있나? 하향식(Top-down)으로 접근해 특정 국가가 유망하다고 보기보다는 상향식(Bottom-up)으로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의미 있는 접근이라고 본다. 글로벌 기업들은 국가별 경계에 크게 구애받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지수 등은 우량기업이나 기술주를 묶어놔서 지수만으로 투자하기가 쉽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다. ‘중국 시장 전체가 좋다’ 이렇게 접근하기보다 중국 내 친환경에너지, 2차전지, 전기차 사업 등 유망 업종의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올해 테마형 ETF 성과가 좋지 않았다. 내년엔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여러 리서치 기관의 분석을 볼 때 상당 기간 어려운 시기가 지속할 거란 시각이 지배적인 듯하다. 혁신성장 테마 투자는 성장 초기에 투자하는 개념이라 시장 호황기에는 급격한 성장을 보이지만 변동성 장세에서는 하락 폭이 커진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혁신성장 테마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클라우드, 2차전지, 전기차, 친환경에너지 등 분야에 연금계좌를 통한 매수전략을 추천한다.     최근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신규 출시된 만기채권형 ETF는 어떤 상품인가? 채권 투자는 개인 투자자들에겐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다. 채권형 ETF는 거래 편의성이 높은 데다, 새로 나온 만기 있는 채권 ETF는 투자 기간에 따라 만기를 선택할 수 있어 선택폭도 넓혔다. 상품별로 존속 기한이 설정돼 있어 만기가 도래하면 상장 폐지되고 상환금을 지급한 뒤 해지되는 상품이다. 중간에 금리가 내려가더라도 매도하기가 쉽고, 시장조성자(LP)들이 받아줄 수 있기 때문에 ‘채린이’들이 투자하기 쉬운 수단이 될 것으로 본다.     11월 29일 출시를 앞둔 ‘테슬라 ETF’는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인가? 단일종목으로 테슬라를 담은 ETF가 곧 증시에 상장한다. 테슬라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매수된 해외주식이다. 테슬라가 여러 사업을 전개하면서 최근 주가가 하락했고 변동성이 크진 하지만 전기차라는 비즈니스만을 본다면 여전히 매력적인 회사다. 단일종목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주식 비중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기적으로 연금계좌 내에서 주식 단일종목, 그중에서도 해외주식을 모으고자 하는 투자자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국내 상장지수펀드 시장 출범 시장 규모 1662호(20221128)

2022-11-23

신세계푸드가 ‘가짜 고기’를 만드는 ‘진짜 이유’

      신세계푸드가 ‘가짜 고기’라 불리는 대체육 사업에 뛰어들었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돼지고기 대체육 브랜드를 내놓고 미래 식품기업으로의 제2 도약을 선언한 것이다. 대체육은 채식주의 바람을 타고 급부상하는 시장이다.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열풍 속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도 연관된다. 감쪽같은 ‘가짜 고기’를 만드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   ‘Better meat’ 론칭…대체육 사업 진출   28일 신세계푸드는 자체기술을 활용해 만든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를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돼지고기 대체육 햄 콜드컷(슬라이스 햄)을 선보였다. 대체육 시장으로의 첫 진출이다. 브랜드명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대해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의지를 담았다.   신세계푸드가 대체육 시장에 눈독을 들인 건 이미 큰 그림을 그려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미래식품기업으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대체육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일찌감치 내린 것이다. 그리고 예상은 적중했다.     신세계푸드가 대체육에 대한 연구개발을 시작한 건 지난 2016년. 그러던 중 일부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품으로 여겨졌던 대체육이 실제 고기와 맛, 식감 등은 유사하면서 영양성분도 뛰어난 착한 단백질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는 것에 주목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건강과 식품안전,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강화되면서 대체육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어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대체육 첫 제품의 맛과 품질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고 본격 진출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40년엔 ‘기존 육류 시장’ 규모 추월     업계에선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의 성장성을 큰 배경으로 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육은 2030년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하며 기존 육류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에선 대체육이 이미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일례로 미국 시장에서 대체육의 판매량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31%나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19년 5조2500억원에서 2023년 6조7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 역시 약 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성장 가능성은 어느 분야보다 높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임파서블푸드, 비욘드미트 등 글로벌 기업의 성장이 대체육을 일상적인 소비제품으로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기업의 ESG경영이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면서다. 전통적 육류 생산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줄이기 위해 지속가능한 해법으로 대체육이 각광 받으면서 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과 함께 관련 시장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기업 입장에선 무엇보다 해외 진출이 수월하다는 이점이 있다. 고기의 경우 규제가 있어 해외 수출이 쉽지 않지만 대체육의 경우 고기가 아니기 때문에 자체 기술을 가지고 개발한 뒤 해외 수출을 통해 시장을 개척하기가 수월하다는 것이다. 식품기업 입장에선 미래 먹거리 뿐 아니라 세계 시장 교두보로서의 활로가 되는 셈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웰빙이나 ESG, 비건 열풍 등 다양한 대체육들이 있지만 이번의 경우 신세계푸드 독자기술로 개발해 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그간 미국 같은 나라는 고기를 수출할 수 없었는데 대체육의 경우 해외시장을 뚫기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탱글탱글 탄력성…쫄깃한 식감까지 구현     신세계푸드가 독자기술로 선보일 첫 제품은 돼지고기 대체육 햄인 ‘콜드컷’이다. 대체육 시장은 소고기 대체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육류 소비량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돼지고기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발표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육류 소비행태 변화와 대응과제’ 분석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 동안 국내 소비자 1인당 육류 소비 비중은 돼지고기가 49.1%로 가장 높았고, 닭고기(27.1%)와 소고기(23.8%)가 뒤를 이었다.   또한 국내 소비자들이 돼지고기 섭취시 고기 원물을 구이, 볶음, 찜으로 조리해 먹거나 햄, 소시지 등 가공제품으로 즐기는 것에 익숙한 만큼, 베러미트 대체육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풍미와 식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슬라이스 햄의 한 종류인 콜드컷으로 첫 제품을 출시했다.     베러미트의 콜드컷은 콩에서 추출한 대두단백과 식물성 유지성분을 이용해 고기의 감칠맛과 풍미가 살아있다는 게 신세계푸드 측 설명이다. 식이섬유와 해조류에서 추출한 다당류를 활용해 햄 고유의 탱글탱글한 탄력성과 쫄깃한 식감도 똑같이 구현됐다. 비트와 파프리카 등에서 추출한 소재로 고기 특유의 붉은 색상과 외형도 거의 유사하게 만들어졌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체육들의 단점으로 지목됐던 퍽퍽한 식감은 주요 재료들의 ‘배합 비율과 온도’로 해결했다. 신세계푸드가 찾아낸 최적의 조건이 적용되면서다.  늘, 후추, 넛맥, 생강 등을 활용해 대두단백 특유의 비릿한 냄새도 완벽히 제거됐다. 신세계푸드는 베러미트 콜드컷 제조에 사용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육류 식감 재현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도 진행했다.   베러미트의 콜드컷은 부드러운 이탈리안 정통 햄 ‘볼로냐’, 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독일 정통 햄 ‘슁켄’, 고소한 맛의 이탈리안 정통 햄 ‘모르타델라’ 등 3종으로 개발됐다.     그 중 신세계푸드는 최근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샌드위치, 샐러드의 재료로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시장 확장성이 높은 ‘볼로냐’ 콜드컷을 가장 먼저 내놓기로 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베러미트 대체육의 맛과 식감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볼로냐’ 콜드컷을 넣은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를 개발했다. 29일부터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맛볼 수 있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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