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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새 20% 넘게 오른 F&F, 증권가 목표주가도 줄상향

    의류 브랜드 MLB와 디스커버리 라이선스를 보유한 F&F의 주가가 상승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주요 도시 봉쇄에도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면서다. 증권사들도 F&F가 하반기에도 탄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에 나서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F는 이날 1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월 1일 12만7500원이었던 주가는 한 달 새 23.92%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6.77%)의 4배에 달하는 수익률이다. 기관 투자자가 7월 한 달간 F&F 주식 48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F&F 주가는 상반기 내내 내리막을 걸었다.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가 코로나19로 봉쇄 조치에 들어가면서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그러나 시장의 우려와 다르게 중국인 사이에서 MLB 브랜드 인기가 지속되면서 5월 말 이후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했다. 실적 둔화 우려가 잦아들면서 주가도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F&F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714억원, 영업이익 9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88.4%, 영업이익은 119.8% 성장했다. 중국 법인 매출액도 10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성장했다. 중국 내 매장 수도 1분기 562개에서 2분기 681개로 100곳 넘게 늘어나면서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증권가에서도 목표 주가를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F&F의 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고, 메리츠증권도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20만→22만원), 신한금융투자(20만→25만원), 다올투자증권(20만→25만원), 현대차증권(22만→23만원), 대신증권(18만→20만원) 등도 목표 주가를 일제히 높였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6월부터 시작된 중국 내 소비 회복은 7월에도 유지되고 있어 3분기 실적도 기대할 만하다”며 F&F를 섬유·의복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F&F는 MLB와 디스커버리 외에도 공격적인 브랜드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3위 골프용품 회사인 테일러메이드에 이어 올해에는 테니스 의류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캐주얼(MLB, 디스커버리), 골프(테일러메이드), 테니스(세르지오 타키니)를 아우르는 종합 패션 회사로 브랜드 가치가 상향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도시 봉쇄에도 2분기 중국 매출은 77% 성장했고 3분기부터 다시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해나갈 것”이라며 “골프용품, 테니스의류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도 계속돼 적극 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올댓머니 F&F MLB 목표주가 주가 상승세 목표 주가 브랜드 인수

2022-08-03

컴투스, 4월 야구게임 매출 130억원 달성…“월 매출 신기록”

    컴투스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KBO, MLB기반 모바일 야구 게임 타이틀 ‘컴투스프로야구(이하 컴프야)’, ‘MLB9이닝스’ 시리즈 등이 국내외 스포츠게임 최상위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지난 4월 합산 매출 130억원을 돌파해 월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고 9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4월 컴투스의 야구 게임 라인업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가 넘는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견인했다.   특히 ‘MLB9이닝스22’는 이번 시즌 업데이트 이후 국내 야구 게임 최초로 미국의 양대 앱마켓 스포츠게임 매출 순위 Top3, 야구게임 1위에 올랐다. 대만에서도 스포츠게임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의 메이저리그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PC 기반 최고의 메이저리그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인정받는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OOTP)’ 역시 리그 개막과 함께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의 구글플레이 스포츠게임 순위에 컴투스의 야구게임 4종이 Top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시장에서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컴투스프로야구2022’가 야구게임 1위를 견고하게 지키고 있으며, 신작 ‘컴투스프로야구V22’도 캐주얼한 게임성으로 새로운 유저층을 공략하며 시너지를 더하는 등 최고 기록 달성에 기여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시즌 개막과 함께 컴투스의 야구 게임 라인업이 각각의 재미요소를 인정받으며 국내외 시장 저변을 다시 한번 넓혔다”라며 “20년 전통의 컴투스 야구 게임 개발 노하우와 저력을 기반으로, 전 라인업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고의 게임 시리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MLB 미국 매출 신기록 스포츠게임 매출 야구게임 4종

2022-05-09

MLB 열풍에 시총 50위권 안착한 F&F...주가 100만원 넘본다

     의류기업 F&F가 K패션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F&F의 대표 브랜드 MLB가 중국 시장에서 질주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659% 급등한 957억원을 달성했고 매출은 106% 증가한 3289억원을 기록했다. 주가 역시 반년 만에 3배 가까이 오르며 목표주가 100만원을 넘보고 있다. 시가총액은 100위권 밖에서 51위로 뛰어올랐다.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이 실적을 견인했다. F&F 중국법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657% 성장했다. MLB는 한국 연예인들이 예능프로그램 등 방송에 쓰고 나오면서 중국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탔다.   중국인 대학원생 천리페이(27살)씨는 “한국 연예인과 중국 연예인들이 MLB모자를 쓰고 나오며 중국에서 유명해졌다”며 “MLB를 제외하면 로고가 박힌 모자로 유명한 브랜드가 없는 것도 MLB인기 원인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MLB는 코로나19가 번지기 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여행객들의 필수 쇼핑목록에 등극했다. 2018년과 2019년 롯데 소공점, 두타, 신라 장충점, 신세계 명동점 등 주요 면세점에서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한 패션·액세서리 카테고리에서 평당 매출 1위를 기록했다.    F&F는 MLB의 중국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자 2019년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면세와 현지 대리상, 현지 직영 및 온라인 채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지 대리상을 통한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30%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지 오프라인 매장 확대 전략은 MLB가 면세점 중국 따이공(도매상) 판매 감소로 인한 타격을 줄일 수 있던 비결이다. F&F는 중국 대리점을 지난해 말 71개에서 올 9월 말 기준 389개로 늘리면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연말쯤 대리점 450여개 확보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매출도 순항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올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일제히 F&F 목표주가를 올리며 내년에도 호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8명의 애널리스트가 한꺼번에 100만원 이상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출 고성장에 따라 원가율이 27.5%까지 하락했고 수수료 부담이 없는 중국 수출이 크게 늘면서 마진 상승을 견인해 영업이익률은 29.1%를 기록했다”며 “내년에도 올해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부담에 상관없는 호실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중국 MLB 목표주가 100만원 디스커버리 브랜드 패션주

2021-11-08

[증시이슈] F&F, 中사업 성장세에 하반기 호실적 전망…주가 ‘상승’

      F&F가 중국 사업 성장세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중국 사업의 호조로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업계의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9시 58분 기준 F&F는 전 거래일보다 3.38% 오른 8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F&F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에도 F&F의 대표 브랜드 MLB와 디스커버리 매출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 하반기에도 이익이 성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서 F&F의 브랜드 매장 수가 빠르게 늘고 있고 올해 말 400여개점까지 확대가 예상된다”며 “특히 MLB가 중국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F&F의 3분기 매출액이 3171억원, 영업이익은 650억원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의 MLB 인기가 여전하고 면세, 수출까지 확대돼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MLB와 디스커버리를 보유한 F&F는 2018년 6683억원, 2019년 9103억원, 지난해에는 8376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F&F는 글로벌 골프용품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경영권 인수도 앞두고 있기도 하다.  김채영 인턴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1-10-12

[증시이슈] F&F홀딩스, 탄탄한 중국 매출에 3분기 호실적 예상…주가 ‘상승’

      F&F홀딩스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탄탄한 중국 매출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는 업계의 평가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F&F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4.07% 오른 3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F&F홀딩스는 오후 1시35분부터 상승세를 그리며 꾸준히 오르다가 오후 3시 10분에 3만7250원을 기록하며 장중 최고가를 찍었다.   이날 대신증권은 “F&F홀딩스 자회사인 F&F의 중국법인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F&F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50억원, 7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오프라인 채널 총판 판매가 크게 증가해 3분기 중국 상해법인 전체 매출액이 2분기보다 18%,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9% 증가한 715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또 “F&F가 운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의 3분기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MLB는 국내 일반 채널 성장률이 3분기 7~8월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영향을 일부 받아 2분기보다 낮아졌지만 9월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보다 주춤했던 3분기 면세채널 성장률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F&F는 글로벌 골프용품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경영권 인수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창수 F&F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테일러메이트와 상견례를 위해 직접 미국으로 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업계는 “김 회장이 추석 연휴기간동안 테일러메이드 임직원을 만나 현장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채영 인턴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1-09-23

[증시 이슈] "MLB, 중국에서 이 정도였어?" F&F 주가 수직 상승

패션기업 F&F 주가가 수직 상승 하고 있다. F&F 주가는 10일 오후 전 거래일보다 4.72% 상승한 5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F&F는 지난해 11월 인적분할 결정 후 F&F 홀딩스(존속법인)와 F&F(신설법인)로 분할 재상장했다. F&F 홀딩스는 자회사 관리와 신규사업 투자 등 투자 사업에 집중하고 있고 F&F는 패션 사업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F&F는 패딩과 애슬레저룩(일상복과 운동복을 결합한 패션) 분야 강자인 '디스커버리' 브랜드와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MLB 브랜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MLB가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F&F는 2019년 MLB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중국에 150개 매장을 출점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F&F의 중국 매출은 2019년 119억원에서 지난해 745억원으로 6배 증가했다.올해는 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1~3월 매출액만 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0% 급증했다.   중국에서의 폭풍 성장이 이어지자 증권가는 F&F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F&F 적정 주가로 60만원을 제시했다.     KTB투자증권은 중국 사업의 성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며 목표주가로 65만원을 제시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는 소비자 수요 확대와 채널 확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면서 "올해 F&F가 계획 중이었던 중국 매장 수는 250개였으나, 이미 현재까지 180여개 출점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2021-06-10

F&F, 성인시장 넘어 키즈 라인 강화…中 ‘소황제’ 공략한다

    중국의 소비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반기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회복해 지난해 연간 최종소비지출이 GDP 대비 54%에 달하는 55조 위안(약 9532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중국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는 ‘소비진작’이다. 특히 이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한 소비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중국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는 유통기업의 ‘재진출 전략’을 살펴봤다. 네번째는 F&F다. [편집자]   지난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정복에 나선 F&F가 올해는 MLB의 ‘키즈 라인’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들고 중국 사업 확장에 나선다. F&F는 상하이 최대 규모 백화점인 환치우강(环球港)에 아동복 라인 ‘MLB 키즈’ 중국 1호 매장을 연다. 중국의 어린이날인 6월 1일에 맞춰서다. F&F는 올해 말까지 MLB 키즈의 직영점 10개, 대리점 30개를 낸다는 목표다. 지난해 MLB 성인 소비자를 공략했다면 올해는 ‘소황제’로 불리는 중국 어린이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F&F의 중국 사업 확장에는 지난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중국 사업 매출액이 뒷받침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F&F 중국 매출은 2019년 118억원에서 2020년 745억원으로 1년 사이에 매출액이 6배 가량 껑충 뛰었다. F&F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중국시장에서 발생한 매출이 전체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종전까지 F&F의 MLB 중국 사업은 온라인몰과 면세점 판매를 중심으로 운영됐다. F&F는 알리바바에서 운영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 MLB를 입점하고, 온라인 매출액을 점차 늘려갔다. 지난해 1분기 기준 하루 평균 3000만~4000만 수준이던 MLB 티몰 매출액이 4분기에는 하루 평균 7000만~8000만원으로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 F&F의 주요 사업처는 국내 면세점이었다. 주요 면세점인 롯데 소공점, 신세계 명동점, 두타, 신라 장충점 등의 패션 및 액세서리 카테고리에서 평당 매출 1위(2019년 12월 기준)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면세 채널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F&F는 면세 매출액을 채우기 위한 방안으로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섰다. F&F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에 MLB 직영점 4개, 대리점 71개 매장을 열었다. 당초 중국 매장 출점 목표를 50개점으로 잡았으나, 이보다 25개 매장을 더 연 것이다.       ━   올해 말까지 250개점으로 확대 목표       오프라인 매장 확대 전략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직영점이 아닌 대리점과 대리상 형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리상은 중국 유통업계에서 보편화된 유통형태다. 도매상이 여러 브랜드의 물건을 대량으로 산 후 자신의 매장에서 자유롭게 판매하는 일종의 편집숍이다.   대리점과 대리상 중심의 확대는 직영점에 비해 임차료와 인건비 등 매장 운영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재고 부담에서도 자유롭다.    F&F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대리점 문의가 계속해서 들어오는 상황”며 “대리점과 대리상이 꾸준히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상품이 잘 팔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F&F는 올해 말까지 중국 내 250개의 MLB 대리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2021-05-10

무신사‧MLB‧GS25도 욕 먹었다… ‘젠더갈등’ 커지는 이유

'남혐' 논란에 휩싸인 편의점 GS25, 패션 플랫폼 무신사 광고 이미지. [사진 각 사]   패션‧유통기업들의 광고 게시물이 ‘남성 혐오(남혐)’, ‘여성 혐오(여혐)’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들 기업들이 남혐을 내포하는 광고를 게시했다는 데 분노했고, 해당 기업들은 대부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 또는 ‘불편한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사과를 표했다. 논란이 된 광고에 대해 의도가 없었고, 우연의 일치 일 뿐이라는 게 기업들의 공통된 해명이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건 편의점 GS25의 ‘감성 캠핑 이벤트’다. GS25가 한 달간 ‘캠핑가자’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공개한 포스터에 있는 손 모양과 소시지 일러스트가 남혐 표현이라는 게 논란의 시작.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손모양이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남성을 혐오할 때 표현하는 손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감성 캠핑 필수 아이템 영문의 마지막 글자를 거꾸로 읽으면 ‘메갈(megal)’이라는 해석도 이어졌다. 메갈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성 혐오자’를 뜻한다. 끝에는 소시지 일러스트가 있어 논란을 더욱 부추겼다.       ━   손 모양과 소시지는 왜 남성을 저격하나        GS25는 부랴부랴 수정된 포스터를 내놨지만 이마저도 비난을 샀다. 포스터 하단에 그려진 달과 별 3개 모양이 서울대학교 내 여성주의 학회인 ‘관악 여성주의 학회’ 마크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수정 포스터에 대해서도 항의가 빗발치자 GS25는 관련 모양과 표현을 모두 삭제했다.     GS25는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캠핑 경품 이벤트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디자인 일부 도안이 고객에게 불편을 줄 여지가 있는 이미지라고 판단해 즉시 디자인을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영어 문구는 포털사이트 번역 결과를 바탕으로 표기했으며, 이미지 또한 검증된 유료 사이트에서 ‘힐링 캠핑’ ‘캠핑’이 키워드인 디자인 소스를 바탕으로 제작됐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해명글이 올라갔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여전히 “반성의 기미가 없다”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식의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성차별 논란에 휩싸인 건 GS25만이 아니다. 패션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가 현대카드와 최근 진행한 이벤트를 알리는 포스터 사진에도 일부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역시 카드를 잡은 손 모양이 GS25의 포스터와 같이 메갈리아 로고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무신사는 올 초 여성고객 유치를 위해 여성에게만 쿠폰을 지급하면서 남성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무신사는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한 남성 고객 계정을 60일 이용 정지하면서 문제가 더 확산됐다. 비난 여론이 일자 무신사 측은 한 차례 입장문을 냈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혐 논란을 일으킨 MLB SNS 광고. [사진 MLB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앞서 F&F의 MLB는 여혐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모자로 쌩얼(화장하지 않은 맨 얼굴)을 사수하자(가리자)”는 취지의 광고 화보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성차별 논란을 빚은 것. 이미지는 단순 MLB 의류와 모자를 착용한 여성 모델 모습이었지만 문제는 MLB가 올린 광고 문구였다.     MLB 측은 화보를 올리면서 “런드리샵 가기 좋은 오후, 쌩얼은 좀 그렇잖아? 모자는 더 깊게, 하루는 더 길게” “해지는 저녁이라고 방심하지 마! 쌩얼 사수! 모자는 더 깊게, 하루는 더 길게”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광고 의도는 MLB 대표 제품인 볼캡으로 맨 얼굴을 가릴 수 있다는 콘셉트였지만 여성은 집 근처를 가볍게 외출할 때조차 화장을 해야한다는, 화장을 하지 않으면 얼굴을 잘 가려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항의가 빗발쳤다.       ━   여자만 쿠폰 지급? 쌩얼 사수?…끝없는 논란      업계에선 잇따른 성차별 논란에 대해 ‘MZ세대의 영향력’을 배경으로 꼽았다. 과거 세대들은 이런 광고에 노출된 것을 크게 불쾌해하지도, 불편하더라도 문제 삼아오지 않았지만 큰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들은 다르다는 것이다.     MZ세대는 ▲젠더 감수성 ▲역사 왜곡 ▲약자 비하 등의 이슈에 크게 분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기업이 이런 내용을 광고 문구 등에 게재했을 경우 불매운동을 넘어선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20대 남성은 “이번 포스터는 그간 쌓였던게 점점 폭발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불평등하게 차별받아온 건 4050 부모님 세대다. 정작 차별받았다고 외치는 건 딱히 어느 한쪽이 차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살아온 젊은 사람들”이라고 짚었다.   이 남성은 20대에게 이런 상황은 조금 더 현실적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취업과 결혼·육아 등 모든 삶에서 작용하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런 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세상이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   젠더 감수성에 분노하는 MZ세대…취업 등 현실 탓      전문가들도 최근 몇 년 사이 MZ세대의 소비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동안 고객 항의로 기업이 중단시킨 광고도 대략 40건이 넘는다. 유니클로의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 광고와 무신사의 ‘속건성 책상을 탁 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는 역사왜곡 광고가 대표적이다.   오세조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경영학과)는 “MZ세대는 성별이나 나이 등 전통적인 가치관에 젖어 있는 것들을 조금 더 수평적이고 다양성 있게 바꿔나가려는 가치관이 강하다”며 “젠더 문제에 대한 이슈를 끄집어내서 알리고 새로운 판을 짜는 데 더 큰 문제의식과 의미를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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