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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 무리였나…삼성·LG, 올레드 TV 패널 협상 중단

    시장의 관심을 모아왔던 ‘삼성-LG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동맹’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올 초부터 이어온 두 회사의 협상이 올레드 패널 공급 가격 이견으로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이 퀀텀닷(QD)-OLED 투자 확대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협업 가능성 불 지폈지만 패널 가격 이견 못 좁혀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공급 협상은 최근 잠정 중단됐다. 앞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공급 계약을 하기로 지난해 말 확정하고, 세부 사항에 대해 연초부터 지속해서 논의해왔다.     양사가 공급 협상에 나선 이유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라인업 확대 계획 때문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를 탑재한 QD-OLED TV를 출시하면서 올레드 TV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QD-OLED 공급량이 아직 많지 않아 LG디스플레이의 W(화이트)-OLED 패널을 활용한 OLED TV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었다.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대안이었다.     양사 경영진도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하며 협력 가능성을 키우기도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 부문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 기자간담회에서 “OLED 패널 구매는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1일에 열린 제32회 삼성호암상 시상식 만찬 행사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측도 협업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삼성전자에 올레드 패널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건이 맞고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패널 공급가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OLED 패널 가격은 LCD 패널의 수배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제조 원가를 낮추려는 TV 제조사와 수익성 확보를 위한 패널 공급사 간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   QD-OLED 투자 확대로 TV 생산 전략 새롭게 수립?     올레드 TV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것도 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 전망치를 779만 대로, 종전(846만 대) 대비 하향했다. 지난해(666만 대) 대비 성장률 전망치는 27%에서 17%로 10%포인트 낮아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글로벌 인플레이션 여파로 볼 수 있다. 업황 변화로 삼성전자가 서둘러 제품을 출시할 필요성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협상이 중단됨에 따라 삼성이 LG디스플레이의 OLED를 공급받는 대신 QD-OLED 투자 확대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지난 2019년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25년까지 퀀텀닷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에 총 13조1000억원가량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공급 능력이 개선되면서, 이와 관련된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TV 생산 전략을 새롭게 수립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졌다.     다만 양사의 ‘올레드 동맹’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는 볼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LCD 시장이 저무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올레드 TV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이 탑재된 삼성 올레드 TV의 연내 출시는 불발됐지만 추후 협상을 통해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밝혔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이재용 삼성 올레드 패널 패널 공급 올레드 tv 1640호(20220620)

2022-06-14

삼성전자 2022년 TV 신제품 11개 모델, ‘탄소 발자국’ 인증 획득

    삼성전자가 Neo QLED 8K를 비롯한 2022년 TV 신제품 11개 모델에 대해 영국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가 수여하는 ‘탄소 발자국-탄소저감인증(Reducing CO2)’을 획득했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목적으로 설립한 인증 기관이다. 제품의 생산·유통·사용·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해 탄소 발자국 인증을 수여한다.   특히 탄소저감인증은 기존 동급 모델 대비 탄소발생량을 줄였을 때 받을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TV 자체 무게와 사용 전력 소비량을 줄여 NeoQLED 뿐 아니라 QLED·크리스탈 UHD,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과 ‘더 세리프’ 등 처음으로 신제품 전 라인업에 걸쳐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업계 리더로서 TV 기술 혁신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 2022 기조연설자로 나선 DX 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기술’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규정하고,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은 올해 전년 대비 30배 이상 많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모든 모바일·가전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제품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제품 포장재를 생활 소품으로 업사이클링할 수 있는 ‘에코 패키지’를 통해 잉크 사용을 90% 감축하고 스테이플러를 사용하지 않는 등의 개선을 이뤄냈으며,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을 2022년형 TV 전 모델에 확대 적용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16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위상에 걸맞게 제품의 성능뿐 아니라 사람 중심의 기술 혁신과 환경 보호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영국 삼성전자 탄소 발자국 tv 신제품 친환경 제품

2022-04-27

갤럭시 S22로 사진 찍고 TV에 전시…삼성전자, ‘팀 삼성 라이프’ 공개

    삼성전자가 20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IT 전시회 '월드 IT 쇼 2022'에 참가한다. 이곳에선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비스포크 냉장고, TV, 태블릿 등 다양한 제품이 연결된 공간 ‘팀 삼성 라이프(Team Samsung Life)’를 체험할 수 있다.   팀 삼성 라이프는 소비자 5325명이 바라는 4개 테마 공간으로 꾸며졌다. 한적한 밤 데이트 산책을 즐기고 싶은 신혼부부의 사연을 담은 '플레이그라운드',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은 직장인의 주문을 반영한 '오피스'와 '스터디룸', 맞벌이 신혼부부의 사연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홈' 테마 공간 등이다.   '홈' 테마 공간에는 비스포크 큐커와 갤럭시 S22를 연동해 자동으로 요리 코스를 선택하고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 '플레이그라운드'에선 갤럭시 S22의 야간 촬영 기능인 '나이토그래피'로 촬영한 야간 사진을 네오 QLED 8K TV와 휴대용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로 연결해 시청할 수 있다.   '오피스'와 '스터디룸'에선 갤럭시 S22와 갤럭시 북2 프로를 비롯한 다양한 IT, 모바일, 가전제품이 설치돼 있어, 효율적인 업무 환경과 학습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전시와 영화 등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예술광을 위해 빔프로젝터 '더 프리미어'와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으로 구성한 '시네마 멀티룸'이 준비돼 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회 초년생을 위해 네오 QLED 8K TV와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9'이 놓인 '게이밍 멀티룸'도 마련됐다.   윤태식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이번 행사에선 고객의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연출한 '리얼라이프' 공간을 마련해 삼성전자의 모바일, 가전, TV가 고도로 연결된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며 "홈, 오피스, 스터디룸, 플레이그라운드 등 테마 공간에서 다양한 제품과 함께 '팀 삼성'만 전달할 수 있는 가치를 누리길 바란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갤럭시 삼성전자 리얼라이프 공간 라이프스타일 tv 라이프 공개

2022-04-20

삼성전자, 네오 QLED 등 2022년형 TV 전 제품 출시

      삼성전자는 2022년형 TV 전(全) 라인업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 확대를 위해 네오(Neo) QLED 8K와 75형 이상 초대형 TV 라인업을 강화했다.   먼저 네오 QLED는 총 21개 모델로, 모두 8K와 4K 해상도로 출시된다.   8K 제품은 3개 시리즈(QNB900·QNB800·QNB700), 3개 사이즈(85·75·65형)의 7개 모델로 출시되며 4K 제품은 3개 시리즈(QNB95·QNB90·QNB85), 6개 사이즈(85·75·65·55·50·43형)의 14개 모델로 선보인다.   화질과 사운드, 스마트 기능을 대폭 개선한 네오 QLED 신제품은 이달 3∼14일 진행된 사전 판매행사에서 1200대가 팔리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는 네오 QLED의 지난해 첫 출시 직후 12일간 판매량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네오 QLED는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뉴스위크는 네오 QLED에 대해 “게임과 스트리밍, 스포츠 영상 감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라면 QN90B(국내 QNB90) 모델은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라며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했다.     뉴스위크는 이어 “완벽에 가까운 블랙과 밝고 선명한 이미지로 게임과 영화 감상의 몰입도를 높여주며, 베젤이 제로에 가깝고 매우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췄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TV 신제품 출시에 맞춰 4월 말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 등을 주는 ‘2022년 Neo QLED 론칭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를 포함한 QLED 역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새롭게 선보인다.   QLED 4K는 3개 시리즈(QB80·QB70·QB60), 7개 사이즈(85·75·65·60·55·50·43형)의 16개 모델로 출시된다.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은 32형부터 85형까지 7개 모델, ‘더 세리프’는 43형부터 65형까지 4개 모델을 판매한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삼성전자 제품 제품 출시 tv 신제품 출시 직후

2022-03-23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 TV·라디오 방송연설 22일부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TV·라디오 방송연설 일정이 22일부터 시작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는 총 4명의 후보자가 방송연설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송연설 횟수는 총 84회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4회(연설원 22회 포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2회(연설원 11회 포함),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6회, 이경희 통일한국당 후보가 22회를 신청했다.   이재명 후보는 소상공인에게 코로나19 발생시점부터 완전극복 시점까지의 피해에 대한 온전한 보상과 매출회복 지원을 비롯해 전국 311만 가구(서울 107만 가구) 규모의 주택 신속 공급을 통한 집값 안정, 일자리 확대, 전 국민 보편기본소득 추진 등의 공약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할 전망이다.    윤석열 후보는 소상공인에 대한 충분한 손실 보상, 기업 성장에 의한 민간주도 일자리 창출, 5년간 250만 가구 이상 주택 공급(서울 50만 가구 포함) 등 경제정책과 함께 정권교체를 호소할 것이로 보인다.    이번 대선 방송연설은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진행한다. 공직선거법 제71조에 따라 후보자와 후보자가 지명한 연설원이 각각 1회 20분 이내에서 TV와 라디오별로 11회씩 가능하다.    지난 제19대 대선에서는 후보자 4명과 연설원이 총 109회의 방송연설을 진행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대선주자 경제정책 이재명 윤석열 TV 라디오 방송 연설 방송연설

2022-02-22

대선 후보 4자 TV 토론 2차전, 11일 밤 8시 열린다

    한 차례 무산됐던 여·야 4당의 2차 대선후보 4자 TV토론이 오늘(11일) 열린다.   한국기자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참여하는 토론은 종합편성채널 4곳(JTBC·MBN·채널A·TV조선)와 보도전문채널(연합뉴스TV·YTN) 2곳 등 6개 방송사 공동 주관으로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를 주최한다. 토론 시간은 밤 8~10시다.   4명의 대선 후보들은 이날 토론에서 정치·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두고 각자의 견해를 밝히고, 상호 자유토론으로 후보 간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기자협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회원사들의 의견을 모아 후보들의 언론관도 검증할 방침이다.    앞서 4당은 이달 4일 기자협회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이달 8일 2차 대선후보 4자 TV 토론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토론 성사 다음날인 지난 5일 토론의 세부적인 주제와 방식을 결정하는 실무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주최 측인 한국기자협회와 생방송 진행을 맡기로 했던 JTBC의 편향성을 문제 삼아 8일 토론은 무산됐다.    당시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윤 후보의 건강을 이유로 날짜 변경을 요구했다. 기자협회와 다른 3당이 이를 수용하며 오는 11일 2번째 4자 TV 토론회가 이날 성사된 것이다. 이날 토론의 사회자는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노 교수는 한국기자협회와 6개사 협의로 추천하고 4당이 합의한 인물이다.    한편 언론인단체 관훈클럽도 이달 15일 혹은 17일 중 4자 TV토론을 개최하는 방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계에 따르면 관훈클럽은 8일 민주당과 국민의힘, 국민의당, 정의당에 토론 추진 의사와 가능한 날짜를 알려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관훈클럽이 추진하는 토론회가 성사되면 4명의 대선 후보는 이달 3일과 11일에 이어 세 번째로 맞붙을 전망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토론 후보 대선 후보들 tv 토론회 이번 토론회

2022-02-11

가전 1위 LG, 'LG업' 승부수…물류비·원자재 상승 극복할까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이끄는 LG전자가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다. LG전자는 25일 새 가전을 사지 않아도 스마트폰처럼 꾸준히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LG UP(업)’을 새 화두로 제시했다. 그간 스타일러 등 신(新)가전과 오브제 등 프리미엄 가전을 선보이며 가전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던 LG전자가 이번엔 소프트웨어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소비자가 새 가전을 사지 않더라도 새로운 기능을 계속 추가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늘 새 제품을 사용하는 듯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올해 약 20종의 제품군에서 업가전 신제품을 출시하고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100여명 규모의 전담조직도 꾸렸다. 이들은 맞춤형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기획, 운영, 개발을 맡는다.       ━   새 가전 사지 않아도 새 기능 누린다…수익성은?    업가전은 LG전자 입장에서 일종의 모험이다. 제품을 사지 않고 새 기능을 추가 할 수 있다면 교체주기가 길어져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LG전자의 판단은 달랐다. 제품의 새로운 기능을 둘러싼 고객의 관심이 커진다면, 그 자체로도 사업에 도움이 될 거라는 거다. OS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스마트폰이라고 교체주기가 길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은 "업가전 개발 단계에서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히려 새로운 기능에 대해 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LG전자는 '고객 가치'에 더 집중하겠다는 전략과도 맞닿아있다. 류 본부장은 "고객이 가치를 느끼고 이를 인정해주면 어떤 형태로든 우리 사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게 우리의 답"이라고 말했다.     업가전은 기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보다 한 단계 진보한 개념이다. 류 본부장은 "기존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고객이 선택할 수 없는 일방적 한 방향 업데이트였다면, 업가전은 고객이 선택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업가전의 중심에는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가 있다. LG 씽큐앱의 '업가전 센터'에서는 클릭 한 번으로 업가전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 고객이 씽큐앱에 등록한 제품에 새로운 업그레이드가 추가되면 휴대전화에 알림을 보낸다. 고객은 자신에게 맞는 업그레이드를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업가전인 트롬 건조기 오브제컬렉션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건조 정도를 기존 5단계에서 13단계로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트롬 세탁기·건조기 오브제컬렉션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구매할 때 없던 펫케어 기능이 추가된다.   LG전자는 제품에 별도 부품을 장착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펫 전용 제품이 아닌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에 펫 전용 필터를 장착하면 펫케어 기능이 추가되는 게 대표적인 예다.    류 부사장은 "향후 개발하는 제품, 특히 클라우드에 연동되는 모든 제품은 업가전으로 생산할 방침"이라며 "최대한 많은 기능을 기존 제품에도 제공하자는 게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   가전 펜트업 수요 둔화...소프트웨어로 승부 본다    LG전자가 업가전을 통해 새로운 가전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나선 건 프리미엄 가전으로 승부를 보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월풀을 꺾고 세계가전 시장 1위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점쳐진다. LG전자는 4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지난해 매출 74조7219억원, 영업이익은 3조86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2020년(3조9000억원)에 이은 사상 두 번째 규모다. 프리미엄 가전 제품 판매가 증가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실내 생활 비중이 늘면서 이에 따른 생활가전 수요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올해부턴 상황이 다르다. 코로나19에 따른 실내 가전 수요가 늘어나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는 전문가가 대다수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지속적인 물류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 폭등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더 악화할 공산이 크다. LG전자가 LG업을 내세우며 소프트웨어와 콘텐트를 새 키워드로 삼은 이유다.    류 본부장은  "지금까지는 혁신 제품에 포커스가 돼 있었다면 지금부터는 새로운 서비스에 집중하고자 업가전을 새롭게 선보였다"며 "새 서비스 시도를 통해 또 다른 형태의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게 H&A사업본부의 방향이자 새롭게 추진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lg전자 tv 오브제컬렉션 가전 소비자경험

2022-01-25

[증시이슈]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와 OLED 동맹 소식에 주가 상승

    LG디스플레이가 내년부터 삼성전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납품할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30분 기준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7% 상승한 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가 추정한 바로는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와의 LCD, OLED 패널 공급 거래를 시작하면 연간 3조원 규모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할 대형 LCD, OLED 패널은 총 700만대로 약 3조원, 내년 매출대비 11% 규모로 추정된다”며 “LG디스플레이 전체 생산능력(capa)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퀀텀닷(QD) 기반의 QD-OLED 패널을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생산량이 약 100만대에 그쳐, QD-OLED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우기엔 물량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LG디스플레이에서도 OLED 패널을 공급받아 OLED TV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생산 설비를 확장해 연간 1000만 대의 OLE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객사의 등장이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OLED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의 72%에 달하는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은 중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낮은 가격과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이 한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던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을 빼앗자,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를 키웠다. 안정적인 수율과 생산량으로 OLED TV 패널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곳은 사실상 LG디스플레이밖에 없다.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OLED는 전체 디스플레이 제품 중 성장세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DSCC는 전 세계 OLED 생산능력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5.1%로 큰 차이가 난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oled tv 중국 lg디스플레이주가

2021-12-22

'최대 68%' 원자재 가격 상승에 삼성·LG 가전 수익성 빨간불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자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 사업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양사 모두 3분기 생활가전 제품 판매 가격을 인상했지만 가전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디스플레이패널, 레진, 철강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국제유가와 국제 해상운임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탓이다. 생산 가격 상승은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양사가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TV 가격은 최대 29%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TV·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이 전년 대비 약 68%상승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패널은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원재료 지출에서 34.1%를 차지하는 주요 부품이다. 삼성전자가 3분기 디스플레이패널에 지출한 금액은 7조9225원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3분기 TV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대비 약 29% 상승했다.   LG전자 역시 철강과 레진, 구리 등 생활가전(H&A) 사업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했다고 밝혔다. LG전자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철강은 24.6%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전년 대비 13.2% 하락했던 레진은 올해 21.2% 상승했다. LCD TV 패널은 올해 3분기에 44.2% 상승했고 구리 역시 14.6% 상승했다. 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전장 역시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를 맞았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주요 부품인 LCD 패널 가격은 43.1% 올랐다.       ━   원자재 가격 상승 지속...공급망 관리가 수익성 좌우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요인은 다양하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원자재 수요가 증가했고 중국 전력난과 미중 갈등으로 인해 철강, 알루미늄, 석탄, 마그네슘 등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물류대란 등 다양한 요인이 나비효과처럼 얽혔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물류비가 증가하자 기업 입장에서는 많이 팔아도 적게 남는 상황이다. 판매가격을 올리고 수요가 이를 뒷받침하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3분기 삼성전자 CE 사업부 매출은 14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6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약 3000억원 줄었다.   LG전자 H&A 사업부 3분기 매출은 7조6011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썼지만 영업이익은 505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 9.6%에서 3분기 7.2%로 떨어졌다. TV사업이 포함된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 영업이익은 208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7% 줄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분기 컨퍼런스콜 당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에 대한 우려를 오랜 시간에 걸쳐 표명했다. 삼성전자는 전 사업부문에 걸쳐 “부품수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급등까지 변수가 너무 많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전자는 “해상 및 항공 운임이 연일 사상 최고치 갱신하고 있어 H&A 본부 사업에서도 수익성 악화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상황도 어둡다. 2022년에도 수요 공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이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고 특히 철강 가격 상승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양사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물류네트워크 강화와 그간 축적한 SCM 역량 강화를 통한 등 공급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원자재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를 위한 공급망 관리는 수익성과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가격에 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수요가 뚜렷하게 상승한다는 확신이 있다면 가격에 비용 인상을 전가할 수 있겠지만 수요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인위적인 가격 조정은 수익 불안정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며 “2022년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원자재나 부품 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구매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삼성전자 삼성 LG전자 반도체 tv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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