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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BMW·벤츠 다 제쳤다…현대차 아이오닉5, 최고의 전기차 등극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가 아우디 e-트론, BMW iX, 메르세데스-벤츠 EQS 등과 경쟁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발표한 ‘2022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다.   카앤드라이버는 아이오닉 5를 포함해 아우디 e-트론 GT, BMW i4 및 iX, 쉐보레 볼트 EV, 포드 머스탱 마하-E GT, 메르세데스-벤츠 EQS 등 20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3주간의 평가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오닉 5는 19개 경쟁 차량을 제치고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평가는 카앤드라이버 에디터들을 통해 ▶차량 가치 ▶주행 테스트 ▶차량에 적용된 신기술 ▶주행의 즐거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토니 퀴로가(Tony Quiroga) 카앤드라이버 편집장은 “아이오닉 5는 주행성능, 항속거리, 충전속도 등 차량 전반적인 부분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보여줬다”며 “전기차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세 무뇨즈(Jose Munoz)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넓은 실내 공간과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 5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며 “아이오닉 5에 이어 앞으로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출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5는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디어와 고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데 이어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아우토 빌트(Auto Bild) 최고의 수입차(Best Import Cars of the Year)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 전기차 비교평가 종합 1위’ 등도 차지한 바 있다.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 5는 ‘전기차의 새로운 지평선(The new horizon of EV)’이라는 론칭 메시지처럼 전기차의 지평을 열고 있다”며 “이번 발표를 통해 전기차 시대를 대표하는 모델로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현대차 아이오닉 전기차 등극 아이오닉 5 전기차 모델

2022-08-19

日 친환경 시장 공략 현대차…‘수입차 무덤’서 살아남을까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한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인지도 개선 등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지에서 근무할 디지털 마케팅 인력 채용에도 나섰다.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강해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현대차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일본 판매법인인 ‘현대 모빌리티 재팬(HMJ)’은 최근 디지털 마케팅 담당자 영입을 위한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대 모빌리티 재팬이 채용하는 디지털 마케팅 인력은 일본 현지에서 근무한다. 주요 업무는 키워드·디스플레이·SNS 광고 집행, 웹·SNS 채널 데이터 분석, SNS 채널 콘텐츠 관리, 바이럴 마케팅 등이다. 해당 법인은 올초부터 한국에서 네 차례 채용 공고를 내고 IT 기획 및 운영 담당자, 법인영업 담당자, 판매전략 수립 및 운영 담당자, 디지털 마케팅 담당자 채용에 나섰다.   올해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함에 따라 인력 확충이 필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09년 판매 부진 등의 이유로 일본 승용차 시장에서 철수한 현대차는 12년 만인 올해(2022년) 2월 일본 승용차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일본 판매법인명까지 변경한 현대차는 기존 내연기관차가 아닌 친환경차(아이오닉 5, 넥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가 친환경차로 승부수를 띄운 이유는 일본의 승용차 시장 특성 탓이다. 일본은 자국(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승용차 시장의 신차 판매량 445만대 중 416만대(점유율 93.4%)가 일본 브랜드였다. 같은 기간 수입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6.4%에 머물렀다. 지난해 일본 승용차 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 28만대 중 다임러, BMW,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만 유의미한 판매량을 보였다. 그 외 수입 브랜드는 합산 연간 판매량이 4만대 미만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대차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일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체 승용차 시장의 1%에 불과하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판매된 승용차 171만여대 중 전기차는 1만7000여대가 전부였다.   일본의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토요타도 뒤늦게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5월 이 회사가 일본 현지에 처음 선보인 순수전기차 bZ4X(주행거리 559km)는 지난 6월까지 총 83대가 판매됐다. 다만, 최근 품질 문제로 전량 리콜 및 환불 조치 등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   같은 기간(올해 5~6월) 현대차는 8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6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시장의 반응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일본 현지 인플루언서, 미디어 등은 현대차 아이오닉 5, 넥쏘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완성차 시장 규모는 전 세계 3위 수준이지만, 소비자들의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곳이라 글로벌 브랜드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이라며 “일본 소비자들은 경제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효율, 가성비 등 다방면에서 이점을 보여야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넥쏘 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현대차는 일본의 MK택시와 아이오닉 5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총 50대의 아이오닉 5를 MK택시 교토 본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일본 카셰어링 플랫폼 애니카와 협력해 아이오닉5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현대차 일본 현대 모빌리티 재팬 일본 재진출 아이오닉 5 넥쏘 전기차 수소전기차 일본 공략 1648호(20220815)

2022-08-08

현대 아이오닉 5, 폭스바겐 ID.5도 제쳤다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유럽 신형 전기차와의 비교 평가에서 최고 경쟁력을 입증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독일의 대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이하 AMS)'가 최근 진행한 전기차 모델의 비교 평가에서 폭스바겐 ID.5, 볼보 폴스타 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최근 유럽 현지에 출시된 폭스바겐의 전기 쿠페형 SUV ID.5를 큰 점수차로 앞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 5가 폭스바겐 ID.5와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MS는 아우토 빌트(Auto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다.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번 비교 평가는 아이오닉 5, ID.5, 폴스타 2 등 3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보디 ▶안전성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거동 ▶환경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아이오닉 5는 평가 항목 중 ▶보디 ▶파워트레인 ▶경제성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총점 617점으로 588점을 받은 폴스타 2와 586점을 기록한 ID.5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 3위와의 점수차는 각각 29점, 31점이다.   아이오닉 5는 실내공간, 다용도성·기능성, 전방위 시계 등을 평가하는 보디 항목에서 비교 차량 대비 가장 높은 점수(108점)를 받았다.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도 가장 높은 90점을 받아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판매 가격, 잔존가치, 수리 비용, 연료 비용 등을 평가하는 경제성 평가 부문에서도 최상위 점수(132점)를 기록했다.   AMS는 "아이오닉 5는 빠른 충전 속도뿐만 아니라 높은 공간활용성, 부드러운 주행감이 장점인 전기차"라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5는 이번 우승으로 AMS에서 진행한 4번의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해외 주요 전기차들을 모두 압도했다. 지난해 10월 폭스바겐 ID.4를 앞섰고 올해 4월 테슬라 모델 Y,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제쳤다. 지난 6월에는 아우디 Q4 40 e-트론, 메르세데스-벤츠(EQ) EQA 250, 르노 메간 E-테크 EV60와의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아이오닉 5는 글로벌 최고 자동차에게 주어지는 '2022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높은 상품 경쟁력으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전기차 폴스타 2 ID.5 폭스바겐 볼보

2022-08-01

'일본 재진출' 현대차, MK택시에 아이오닉 5 공급

      현대차가 일본 MK택시에 '아이오닉 5'를 공급하며 일본 전기차 시장 공략의 첫발을 내딛는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0일 일본 MK택시와 아이오닉 5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총 50대의 아이오닉 5를 MK택시 교토 본사에 공급하게 된다.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 5의 넓은 실내 공간,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2열 전동 슬라이드 시트, 2열 시트 하단의 실내 V2L 등을 통해 택시에 탑승하는 승객에게 움직이는 휴게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아이오닉 5는 1회 충전 시 최대 618km(일본 WLTC 기준, 자체 측정치)를 주행할 수 있고 전기차 특성상 소음과 진동이 적어 택시 기사의 피로도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MK택시 교토 정비공장과 기술지원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주행기록 장비, 택시 요금미터기 등 택시 장비 장착을 지원해 아이오닉 5 택시의 효율적인 영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MK택시는 지난 2월 LP가스 택시 운행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각 영업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글로벌 최대 이슈인 탈(脫) 탄소화에 맞춰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이번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EV 택시 도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보유 차량의 30%를, 2030년까지 전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는 긴 주행 가능 거리와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 적은 소음과 진동 및 다양한 첨단 사양을 갖춘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차"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오닉 5가 교토의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교토 대표 EV 택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현대차는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한다고 밝혔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현대차 아이오닉 5 E-GMP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일본 택시 MK택시 일본 재진출

2022-07-20

현대차, N 브랜드 전동화 비전 공개…고성능 아이오닉 5 내년 출시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전동화 시대를 겨냥한 고성능 콘셉트카 2대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고성능 전동화 시대의 포문을 열 아이오닉 5 N은 2023년 데뷔한다.   현대차는 15일 온라인을 통해 '현대 N Day' 영상을 공개하며 고성능 N 브랜드의 전동화 비전 및 고성능 전동화 차량 2대를 소개했다.   현대차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N은 2015년 브랜드 론칭 후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Race Track Capability) 등 3대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델을 개발해왔다.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전동화 비전을 공개했다. N 브랜드는 내연기관 시대부터 이어온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N 차량의 3대 핵심 요소를 전기차 시대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속도감', '제로백'이 좋아진 전기차의 특성에 더해 '코너링 악동'으로 다이내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연구개발 중이다. 사운드, 진동 등 고성능의 감성적 영역에 대한 다양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연구의 결실은 2023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내년 론칭을 목표로 첫 전기 고성능차 '아이오닉 5 N'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N 브랜드가 추구하는 '운전의 재미'를 수소사회에도 지속 추구할 방침이다.   이날 현대차는 N 브랜드의 구체적인 전동화 기술을 담은 롤링랩(Rolling Lab, 움직이는 연구소) 차량 2대도 공개했다. 롤링랩은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고성능 기술을 양산 모델에 반영하기에 앞서 연구개발 및 검증하는 차량이다. 현대 N 브랜드는 기존 RM(Racing Midship)시리즈에 이어 차세대 전동화 차량 개발을 위해 새로운 이름의 롤링랩 시리즈를 선보였다.   롤링랩 'RN22e'는 N 브랜드의 첫 번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기반 고성능 차량이다. 선행기술을 시험하고 검증해 가까운 미래에 나올 전동화 N 양산차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또 하나의 롤링랩 'N Vision 74'는 N 브랜드 론칭 시 공개했던 수소 고성능 콘셉트를 실체화하고, 포니 쿠페 콘셉트 정신을 계승한 수소 하이브리드 고성능 차량이다. 중장기적 미래의 고성능 차량에 대한 N 브랜드의 도전을 보여준다.   현대차 N 브랜드 매니지먼트 모터스포츠사업부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현대 N은 7년 만에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고성능 브랜드"라며 "우리는 미래 고성능 시대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지니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N 브랜드의 전동화 비전이 2023년 아이오닉 5 N으로 현실화되는 시점에 이번 롤링랩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현대차 아이오닉 5 N N 브랜드 고성능 고성능 전기차 모터스포츠사업 틸 바텐베르크

2022-07-15

자동차사, 배터리·고객보호 기술개발 집중[더 안전하게 더 멀리 배터리의 진화①]

      전기차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연기관차와 비교하면 전기차의 화재 비중이 현저히 낮은 편이지만 최근 잇따른 화재 사고, 화재 발생 시 진압이 어렵다는 점 등 때문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학계에서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며,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 및 소방당국의 대응책 마련 등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   韓 전기차 시장 급성장...전 세계가 주목     100년간 지속된 내연기관차 시대가 저물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 포드(Ford), 폭스바겐(Volkswagen)그룹, 현대자동차(Hyundai)그룹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2025년을 전후로 한 완전 전동화 비전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Marklines·ACEA·각국 협회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473만614대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19.1% 증가했다. 2017년 74만4628대와 비교하면 535%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내연기관을 포함한 전체 글로벌 시장(8455만1529대)에서 전기차가 차지한 비중은 7.9%에 달했다. 2017년만 해도 전기차 비중이 1%에 불과했지만 어느덧 1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한국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SNE리서치·LMC Automotive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10만681대로 전년 동기 4만6909대와 비교해 115% 늘었다. 성장률만 놓고 본다면 중국(성장률 158%) 바로 다음이다. 이 기간 세자리수 성장률을 보인 곳은 중국과 한국뿐이다.   한국이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면서 주요 브랜드의 진입도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스웨덴 프리미엄 브랜드 폴스타가 한국법인을 세우고, 올초부터 폴스타 2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중국 내 전기차 1위 브랜드인 BYD도 내년을 목표로 한국 시장 진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그동안 하이브리드에 주력하던 렉서스는 최근 국내 시장에 순수 전기차 UX300e를 선보였다. 독일의 폭스바겐도 연내 순수 전기차 ID.4를 출시할 계획이다.     ━   "전기차 관련 왜곡된 정보 퍼지는 것 문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최근 연이은 화재 사고로 안전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4일 현대차 아이오닉 5는 남해고속도로 인근 요금소를 통과하던 중 충격 흡수대를 들이받아 전소됐다. 충돌 후 불이 순식간에 차량을 뒤덮으면서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 2명이 사망한 사고다. 해외에서도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란초 코르도바 폐차장에서 방치돼 있던 테슬라 모델S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당시 화재 진압을 위해 1만L 이상의 물이 담긴 웅덩이를 만들었다. 국내에서 일부 활용되고 있는 냉각수조를 활용한 방법과 유사하다. 소방청은 지난해부터 전기차 화재진압용 '이동형 냉각수조' 화재진압 시험을 실시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한창이다. 독일 등 유럽 선진 국가에서는 화재 진압용 컨테이너를 활용하기도 한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상당하다.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발표한 '2022년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은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는 요인으로 공공 충전 인프라 부족(26%), 배터리 기술 안전 우려(19%) 등을 꼽았다. 특히 배터리 기술 안전에 대한 우려는 미국, 독일, 중국, 동남아시아 등을 포함한 조사 국가 중 한국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재 20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국내 도로 위를 누비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2015년 5712대에서 올해 1분기 25만8253대로 급증했다. 여전히 전체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로 미미하지만,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내연기관에서 100% 전동화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수년 내 전기차 비중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보급 대수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화재 발생 빈도도 높아질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화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배터리 손상 차단 기술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경우 배터리 팩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해 배터리 및 승객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인 SPOC(Severe Partial Offset Collision) 블록(Block) 구조와 FLLP(Front Lower Load Path)를 개발했다. SPOC 블록은 차량 충돌 시 배터리 팩을 보호하는 핵심 요소로, 충격으로 인해 이탈되는 부품이 배터리 팩과 승객 쪽으로 밀려 들어가지 않고 차량 바깥으로 향하게 해 배터리와 차내 승객을 보호한다.   FLLP는 차량의 전방 충돌 시 외부 물체의 실내 유입을 방지해 승객과 배터리 팩을 보호하기 위해 별도 설계된 차체 프론트를 뜻한다. 내연기관차에서 전방 충돌 시 엔진이 충격을 흡수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설계됐다. 대표 모델인 폴스타 2에는 충돌 감지 시 배터리 팩의 고전압 시스템을 차량과 자동으로 분리해 회로 손상 위험을 크게 줄이는 안전 기술도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는 배터리 팩이 위치한 차체 바닥에 고강도 강철로 만든 부자재를 적용하고 있다. 배터리 보호를 위함이다. 해당 안전 기술이 적용된 차량은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된 더 뉴 EQS다.   학계에서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왜곡된 정보가 퍼지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최근 발생한 아이오닉 5 사고의 경우도 아직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배터리 문제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거론되는 배터리의 '열폭주'도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외부 충격으로 배터리가 손상될 경우 최초 발화 지점에서 배터리로 불이 옮겨 붙은 뒤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현상이다. 이 경우 수초 만에 차량 내부 온도가 800도 이상으로 치솟는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열폭주는 화재로 가기 전에 해당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며 "열폭주로 가더라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고, 그런 기술을 갖춘 회사가 배터리 기술이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팩, 전기차 쪽에서 열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무작정 열폭주가 화재 원인이라고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의 전기차 화재 매뉴얼 확보와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과도한 공포감 해소도 중요해 보인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발화로 인한 화재는 2020년 기준 1만 대당 0.52대로 1.88대의 내연기관보다 훨씬 적은 것이 사실이다. 박 교수는 또 "배터리 전기차 화재는 특수 화재"라며 "소방당국에서는 배터리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지역별로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전기차 화재 배터리 화재 열폭주 아이오닉 5 소방당국 전기차 화재 전기차 불 전기차 전소 1643호(20220711)

2022-07-08

"주차 중 P단 해제"...국토부, 현대차 아이오닉 5 등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기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포르쉐코리아·폭스바겐그룹코리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48개 차종 6만475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아이오닉 5 등 5개 차종 5만8397대는 전자식 변속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경사로 주차 중 주차모드(P단)가 해제되는 결함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ML 280 CDI 4MATIC 등 21개 차종 2043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덮개 접합부의 밀봉 불량으로 습기가 유입돼 접합부가 부식되고, 이로 인한 진공압 누출로 제동 능력이 기준에 미달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GLE 300 d 4MATIC 등 2개 차종 1058대는 후방 전기신호 제어장치 내 회로 기판의 조립 불량으로 후진에서 전진으로 변속되더라도 좌측 후퇴등이 계속해서 점등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수입사의 리콜 이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 부과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E 450 4MATIC 등 9개 차종 1196대는 48V 배터리 접지 연결 볼트의 체결 불량으로 높은 전류가 흐를 경우 접지 연결부에 온도가 상승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GLC 300 e 4MATIC Coupe 등 7개 차종 28대는 전조등 연결 커넥터의 습기 차단 마개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아 습기가 유입되고, 이로 인한 커넥터 손상으로 전조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타이칸 981대(판매이전 포함)는 앞좌석 하부 전기 배선의 배치 불량으로 좌석 구동축과 마찰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배선이 손상돼 좌석 조정 및 사이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아우디 A6 45 TFSI 등 2개 차종 820대(판매이전 포함)는 기어가 후진 위치에 있을 때 후방 카메라 끄기 기능이 설치돼 있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수입사의 리콜 이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 부과에 나설 계획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레인저 231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시 경고음 작동 시간을 만족하지 못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수입사의 리콜 이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 부과에 나설 계획이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메르세데스-벤츠 제작결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결함 국토부 리콜 포르쉐 폭스바겐 포드 현대차 기아

2022-05-19

"테슬라가 아니었다"...'국민 전기차' 등극한 현대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 1년 만에 '국민 전기차'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지난해 5월 출시 후 지난 4월까지 1년간 내수 시장에서 총 3만2777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경쟁 차종인 기아 EV6는 1만8099대, 테슬라 모델3는 833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40대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았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현대차 아이오닉 5의 40대 구매 비중이 27.4%로 가장 많았으며 50대(27.1%), 60대 이상(24.7%) 순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여성보다 남성의 선택을 많이 받았다. 현대차 아이오닉 5를 구매한 남성의 비중은 72.7%로 27.3%의 여성을 압도했다. 구매 용도는 자가용 61.2%, 렌트 23.6%, 택시 14.3%, 관용 0.8%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첫 모델이다. 72.6kWh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429km(롱레인지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주행거리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최근 77.4kWh 배터리가 적용된 아이오닉 5의 환경부 인증을 새롭게 받았다. 개선된 배터리가 탑재된 아이오닉 5는 연내 연식변경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 5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022 월드카 어워즈(2022 World Car Awards)'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로 현대차 아이오닉 5를 선정했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 아이오닉 5 순수 전기차 E-GMP 기아 EV6 국민 전기차 테슬라 모델3 세계 올해의 차

2022-05-12

"전기차 전용 단지 만든다"...SK렌터카, '폴스타 2' 투입

    SK렌터카가 제주에서 새로운 전기차 이용 경험 확대에 나선다.   SK렌터카는 업계 최초로 스웨덴의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 2'를 제주지점에 30대 비치해 단기렌터카 상품으로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폴스타 2는 지난 1월 국내 첫 출시 후 1주일 만에 사전 주문 4000대를 돌파하고, 지난 3월 환경부에서 주최한 'EV어워즈 2022'에서 '올해의 전기 세단'에 선정된 전기차다.   SK렌터카 제주지점에서 운영하는 폴스타 2 차량의 세부 트림은 실제 구매 고객 90% 이상이 선택했을 정도로 선호도가 높은 롱레인지 싱글모터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17km까지 주행할 수 있어 제주도 한바퀴(약 250km) 이상 넉넉히 운전할 수 있다.   플러스 패키지와 파일럿 패키지 옵션도 포함돼 있다. 특허를 받은 환기형 서브우퍼가 실외의 리어 휠 하우징에 장착돼 차량의 외부 소음을 최소화하며, 총 13개의 하만카돈 프리미엄 스피커가 차량 내 음악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또 차로 중앙 유지를 도와주는 '파일럿 어시스트', 협소한 공간에서 주차를 보조하는 '360도 카메라 뷰'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춰 안전한 주행 기능을 경험해 볼 수 있다.   현재 SK렌터카 제주지점에서 운영하는 전기차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와 '코나', 기아 'EV6'와 '니로', 테슬라 '모델3'가 있다. SK렌터카는 전기차 이용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 전기차 이용 경험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새로운 전기차 출시에 맞춰 선제적으로 차량을 도입해 고객에게 다양한 이용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최고의 전기차 전용 단지 모습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렌터카는 지난해 6월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회사가 보유한 3000여 대의 내연기관 차량을 오는 2025년까지 국내외 다양한 최신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고객에게 풍부한 전기차 이용 경험을 제공해 다가오는 친환경 모빌리티 생활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폴스타 폴스타 2 전기차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5 EV6 스웨덴 전기차 SK렌터카 제주도 전기차 제주 렌터카 단기렌터카

2022-05-06

현대차, 지난달 글로벌 판매 30만8788대... 전년 대비 11.6%↓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줄었다. 반도체 부품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이 컸다. 회사는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878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6%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5.4% 감소한 5만9415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5192대, 쏘나타 4165대, 아반떼 6382대 등 총 1만5761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461대, 싼타페 1997대, 투싼 4175대, 아이오닉 5 2963대, 캐스퍼 3420대 등 총 1만9873대가 팔렸다. 포터는 8423대, 스타리아는 2387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681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023대, GV80 1753대, GV70 2100대, GV60 796대 등 총 1만1290대가 팔렸다.   현대차의 지난달 해외 시장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0.6% 감소한 24만9373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오미크론 확산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하고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자동차 현대차 현대차 4월 실적 세단 RV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아이오닉 5 제네시스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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