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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폐부품으로 교통약자 돕자"… 현대모비스, ESG 아이디어톤 대회 개최

    현대모비스는 최근 대학생 50명과 직원 멘토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동차 폐부품의 자원 순환과 사회 기여 방안’을 주제로 ‘제 1회 ESG 아이디어톤’ 대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참가 모집을 통해 선발된 전국의 대학생 50명은 10개 팀으로 나눠 3주 동안 조별 프로젝트와 최종 발표를 진행했다. 현대모비스 직원 10명은 각 팀 멘토로 참여해 팀원들의 아이디어 구체화 과정을 도왔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대표적인 아이디어는 교통 약자의 시설 접근성 향상을 위해 폐판넬로 경사로를 설치하는 방안이다. 상가 등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에 경사로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교통 약자들의 이동이 불편한 현실을 현장 조사 등으로 파악하고, 구체적 경사로 제작 방안까지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폐기해야 할 차량 머플러, 에어백 등을 활용해 화목 난로 연통과 차박용 텐트 등 캠핑 용품을 만드는 방안도 주목 받았다. 버리는 부품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실제 많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재가공해 자원 순환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 나온 아이디어다.   이현복 현대모비스 ESG추진사무국장은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해 좋은 솔루션을 제시해 준 대학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ESG를 주제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은 향후 취업 준비와 직장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ESG아이디어톤 대회는 현대모비스의 6대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 드림무브(DREAM MOVE)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드림무브는 인재 육성 등 미래 세대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이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현대모비스 ESG ESG 아이디어톤 사회공헌

2022-08-10

하나금융, 지난해 ESG 성과 2조6227억 창출…1년 새 30.3%↑

      하나금융그룹은 ‘2021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임팩트 보고서’를 통해 2021년 한 해 총 2조6227억원의 ESG 성과를 창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ESG 성과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4월 그룹의 ESG 비전인 ‘빅스텝 포 투모로우(Big Step for Tomorrow)’ 및 ESG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ESG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ESG 경영에 따른 사회, 환경적인 임팩트를 측정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해왔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27일 ‘2021 ESG 보고서’ 발간을 통해 그룹의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주요 성과를 발표했고 이번 ‘ESG 임팩트 보고서’는 ESG 경영의 임팩트 측정 방식과 예시를 담은 보고서를 별도의 온라인 버전으로 제작했다.   ‘ESG 임팩트 보고서’의 성과측정은 화폐화 측정 방법론을 채택해 기업의 환경, 사회, 간접경제 성과를 재무적 성과와 합산 및 비교 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하나금융의 방향성과 의지를 담았다.   2조6227억원의 ESG 성과 중 친환경 대출 등 환경성과는 390억6000만원, 취약계층 대출 지원 등 사회분야는 3961억9000만원, 배당과 납세 등 지배구조분야는 2조1874억원 등을 기록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여성임원 육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여성 관리자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여성 관리자 비율은 전체의 22%로 금융권 평균인 16%보다 높았다. 이를 소득 등으로 측정할 경우 17억6000억원의 사회적 가치가 측정됐다.     이 보고서는 임팩트 측정 및 평가 전문 기관인 한국사회가치평가에서 측정을 진행했고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의 감수를 받아 최종 발간됐다.     하나금융은 기존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임팩트 측정 기반을 만들고 향후 측정범위의 확대, 비재무 데이터 관리 등을 통해 ESG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ESG 관계자는 “ESG 경영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비교 가능한 화폐화 가치로 측정함으로써 향후 ESG 경영의 중점 추진 분야의 선정과 전략 방향 검토 등 다양한 지표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지속가능경영 활동 esg 하나은행 하나금융그룹

2022-08-10

신한금융, 지난해 ESG 채권 4.1조원 발행…‘2021 ESG 보고서’ 발간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그룹의 주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과 관련한 데이터를 공시하는 ‘2021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3월 독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스토리텔링 중심의 요약본인 ‘2021 ESG 하이라이트’를 발간한 바 있고, 이번 ‘2021 ESG 보고서’와 함께 연 2회 ESG 관련 보고서를 공시했다.     국내 금융사 최다인 17회째 발간한 ‘2021 ESG 보고서’는 지난해 신한금융이 추진한 ESG 활동의 항목별 사업 분류 및 정량 데이터를 담은 ESG 종합보고서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신한금융의 ESG 금융 실적에 대한 정량 데이터를 별도 팩트북(Factbook) 형태의 엑셀 파일로 게시함으로써 투자자와 평가기관 등 이해관계자를 위한 투명성과 편의성을 함께 높였다.   또 최근 발표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FRS)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 세계경제포럼(WEF)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지표(SCM),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준자료(GRI Standards 2021) 등의 최신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용한 선진적인 지표의 신설을 통해 ESG 공시 내용의 수준을 강화했다.   ESG 보고서의 ‘환경(E) 챕터’에서는 금융자산의 탄소배출량 측정 시스템 및 ESG 평가모형 개발, 국제기후채권기구(CBI)의 사전 인증을 획득한 녹색채권인 ‘기후채권’ 발행 관련 활동 등을 공개했다. ‘사회(S) 챕터’에서는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 스퀘어브릿지’, 금융교육 통합 플랫폼인 ‘신한 이지(Easy)’의 구체적인 내역을 담았다. ‘거버넌스(G) 챕터’에서는 그룹사의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신설, ESG 성과관리체계 구축, 금융사기 예방활동 등 ESG 실행 및 가속화를 위한 신한금융의 진정성 있는 활동을 정리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ESG 대출 규모 중 기업금융·투자은행 대출은 총 13조8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버팀목전세자금대출 등 리테일 관련 ESG 대출은 2조583억원을 기록했다.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등 ESG 투자금액은 총 58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1861억원보다 급증했다. 또 그룹의 ESG 채권 발행액은 같은 기간 1조6936억원에서 4조1064억원으로 확대됐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ESG의 실천은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이해관계자의 정보 접근에 대한 편의성과 관심 제고를 독려하는 데서 시작한다”며 “신한금융의 역할이 모든 이해관계자의 ESG 전환과 가속화임을 인지하고 아시아의 ESG를 선도하는 금융그룹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신한금융 조용병 ESG

2022-07-14

수출입銀, 1000억원 펀드 조성…ESG 및 중소·중견기업 지원

  수출입은행이 올해 상반기 1000억원 핵심전략산업 출자사업에 이어, 우리 기업의 ESG 분야 투자 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해외투자 등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펀드조성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은은 지난해 6월 ‘ESG 여신 프로그램’을 신설해 ESG 분야에 16조8000억원을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31조4000억원을 공급한 바 있다.    ESG 여신 프로그램은 수은이 자체 선정한 환경 또는 사회적 가치 창출 품목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장·에너지전환 촉진, 수출초기기업 성장 등을 지원하기 위해 우대조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출자사업을 계기로 수은은 대출에 더해 미래 신산업 장기·위험분야에 대한 민간주도 투자 활성화를 유도해 시장보완자 역할과 함께 신정부 초기 국정과제에 부응할 방침이다.     최종적인 펀드 규모는 5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했다. 수은은 운용사의 ‘ESG’ 및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분야 투자제안액에 따라 출자금액을 차등 배분해 민간투자자금 유입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펀드가 투자한 기업의 생산제품이 정부의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는 경우, 수은에 귀속되는 수익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할 방침이다. 조성될 펀드가 해외 신시장 개척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한편 수은의 출자사업은 7월 11일 수은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으로, 운용사 선정 후 기획재정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안으로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은은 2030년까지 총 180조원을 제공해 우리 기업의 체질 개선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ESG 경영확산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친환경·신유망산업 진출, 저탄소 전환 등 우리 기업의 지속가능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신시장 선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펀드 조성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해외진출 수출입은행 중소기업 esg

2022-07-10

얼마나 썼는지 한 눈에…NHN, 에너지 사용 데이터 공유 캠페인

    NHN이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임직원과 공유하는 사내 캠페인을 시작한다. NHN은 6월 말부터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 내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월간 에너지 사용 관련 데이터를 공개한다.   전월 에너지 사용량과 최근 3개년 동월 사용량 및 평균 대비 증감률을 시각화해 보여준다. NHN 임직원과 방문객은 에너지 사용 추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사옥에서 사용한 전력, 지역난방, 도시가스, 경유와 업무용 차량 운행에 따라 소비한 휘발유를 에너지 데이터로 환산해 산출한다.   캠페인을 통해 NHN은 그간 담당 부서 내에서 관리해온 에너지 사용 현황을 전사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사내 스크린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 데이터 화면에 뒤이어 근무 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활동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과소비에 대한 임직원 경각심을 높이고 에너지 절감 활동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겠다는 거다.   NHN은 친환경 경영의 체계적인 실행을 위해 환경·에너지 경영 방침과 목표 수립을 마쳤다. 향후 사내 ESG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해당 경영 방침에 맞춰 부서별 친환경 활동 과제를 설정,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NHN은 지난 5월 그룹 차원의 ESG 회의체와 ESG TF를 구성하고 친환경 경영을 포함한 ESG 경영 본격화를 선언했다. 또한 CEO 직속의 ESG환경에너지기술팀을 신설하고 환경 관련 다양한 국제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조정숙 NHN ESG TF 이사는 “직원들이 근무 환경에서 손쉽게 에너지 사용 현황을 접할 수 있도록 사옥 곳곳에 설치된 스크린을 활용하는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NHN은 앞으로도 직원들과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일상에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사내외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린 기자 quill@edaily.co.krNHN 플레이뮤지엄 ESG

2022-06-29

“풀무원, 4000명 직원복 바꿨다”…유니폼도 ‘친환경’ 시대

    풀무원이 직원 4000여 명의 유니폼을 친환경 소재로 바꿨다. 29일 풀무원식품은 버려진 페트병을 업사이클링(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소재 재생 원단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 5400여벌을 전국 대형마트 현장 근무자들과 풀무원식품 가맹점 근무자 약 4000명에게 근무복으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ESG 경영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친환경 유니폼을 기획했다. 이후 풀무원은 지난 5월 말부터 유니폼 지급을 시작해 현재 전국 대형마트에서 시식, 판매 활동을 하는 대형마트 현장 근무자 2500명과 풀무원식품 가맹점 근무자 1500명에게 친환경 유니폼 지급을 완료했다.     현장에 도입된 친환경 유니폼은 반팔과 긴팔 티셔츠 상의, 바람막이 점퍼, 조끼 등이다. 대형마트 현장 근무자들에게는 반팔과긴팔 티셔츠 상의, 풀무원식품 가맹점 근무자들에게는 바람막이 점퍼와 조끼를 지급했고, 하반기에 겨울 점퍼 1500여벌이 추가로 가맹점 근무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친환경 유니폼은 버려진 페트병을 선별 압축해 분쇄, 세척 과정을 거쳐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의류다. 현장 근무자들에게 지급된 유니폼에는 폐페트병 약 10여만개가 재활용됐다. 하반기에 지급될 겨울 점퍼에는 폐페트병 약 1만4000여개가 재활용될 예정이다.      풀무원은 향후 현장 근무자들이 착용하는 앞치마, 모자 등 다양한 유니폼에도 재생 원단을 사용한 친환경 유니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손재석풀무원식품영업기획담당 상무는 “자원 선순환 활동에 동참하고자 현장 근무자들이 착용하는 근무복을 친환경 유니폼으로 제작했다”며 “풀무원은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미션 아래 영업 현장에서도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풀무원 친환경유니폼 ESG

2022-06-29

SK바사 첫 ESG 보고서 발표, 2021 사회적 가치 3399억원 창출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가 출범 후 첫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1년 창출한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이하 SV)’가 3399억원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의 주요 관계사는 2019년부터 경제 사회 환경 영역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공개하고 있다.   SK바사는 2021년 ‘경제간섭 기여성과(1923억원)’, ‘환경성과(-2억원)’, ‘사회성과(1478억원)’에서 SV 3399억원을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SV가 어떻게 산출됐는지 세부 항목을 살펴봤다.    기업의 경제적 성과가 경제 전반에 간접적으로기여하는 것을 경제간접 기여성과로 구분했다. 세부적으로는 구성원의 인건비 총합을 ‘고용(763억원), 주주에게 지급되는 배당금인 ‘배당(0원)’, 그리고 사회에 납부하는 세금인 ‘납세(1160억원)’로 나눴다.   2020년 당시 SK케미칼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2602억원으로 2021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고용(1450억원), 배당(262억원), 납세(890억원)이다. 2021년 SK바사의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2020년에 비해 하락한 셈이다.   백신의 연구개발 및 생산, 유통 과정에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측정해 ‘환경성과’로 정의했다. 이를 기업의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계산한 ‘제품(0원)’과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정도를 측정하는 공정(-2억원)’으로 구분했다.    2020년 환경성과 SV 중 제품은 510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에코젠(ECOZEN), 에코트리아(ECOTRIA)  등 사회적 가치를 지난 제품 판매량이 높았기 때문이다. 공정 분야 SV는 -580억원을 기록했다.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를 포함한 기존 사업의 생산량 증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 환경성과는 2020년보다 훨씬 높아졌다.   백신을 통한 고객의 건강 증진, 구성원 등의 행복 추구 노력, 지역사회 지원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사회성과로 측정했다. 이를 ‘삶의질(1447억원)’, ‘노동(5억원)’, ‘동반성장(0원)’, ‘사회공헌(26억원)’으로 세분화했다. 동반성장 분야에서 SV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20년 ‘사회공헌 사회성과’의 경우 4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때는 사회공헌활동과 기부 봉사활동으로만 구분되어 있다. 당시 사회공헌활동은 19억원, 기부봉사활동은 21억원을 기록했다.   SK바사는 ESG 경영을 고도화하기 위해 ▶친환경 경영체계 구축 ▶이해관계자 행복 추구 ▶업 연계 사회적 가치 창출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거버넌스 운영 등 4대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향후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및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기후변화재무공시 보고서 발간 ▶안동L하우스 환경경영시스템 국제 인증인 ISO14001 획득 등을 하반기에 진행해 ESG 경영을 강화하게 된다.   박종현 SK바이오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은 “이번 보고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약속을 담은 첫 번째 ESG보고서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보고서에 담아낸 약속들을 전략적으로 이행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공중보건에 기여하는 한편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하고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진 기자 choiyj73@edaily.co.kr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사 ESG 보고서 사회적가치 Social Value SV

2022-06-14

"작지만 의미 있는 한걸음"… SK엠앤서비스, 탄소중립 실천 돕는다

      지구온난화로 매년 기후위기와 식량난이 심화하고 2년여의 코로나19 봉쇄 여파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었지만, 이산화탄소 농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 정책과 기업의 참여, 개인의 실천이라는 삼각편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탄소중립을 위해 기업과 개인은 무엇을 해야 할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전문기업 SK엠앤서비스가 발 벗고 나섰다.   12일 SK엠앤서비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베네Fit 서비스에 탄소저감 효과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베네Fit은 SK엠앤서비스의 '베네피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걸음 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엠앤서비스는 이용자가 걷기로 일상에서 탄소저감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베네Fit'을 론칭했다.   최근 베네Fit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이동할 경우 이산화탄소를 얼마나(kg) 줄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 필요한 소나무를 몇 그루나 살렸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SK엠앤서비스에 따르면 휘발유 차량 대신 걸어서 매일 1만보씩 1개월을 걸었다면 55kg의 탄소를 저감하고, 8.3그루의 소나무를 살릴 수 있다.   SK엠앤서비스 관계자는 "현재 베네피아 고객사 중 831개 기업 임직원이 베네Fit을 이용하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탄소절감을 통한 ESG 경영 실천, 걷기 생활화를 통한 임직원 건강복지 증진, 참여 회사 간 경쟁을 통한 자긍심 고취라는 3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 베네Fit 이용 활성화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베네피아의 고객사인 SK네트웍스서비스와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 5월부터 베네Fit을 활용해 임직원 걷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기간 내 본인의 걷기 목표를 달성하면 추첨을 통해 베네피아 복지몰에서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한다. 그 외 한전CSC 등 4개사가 임직원 걷기 이벤트를 준비 중이며, 추가로 7개사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는 등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SK엠앤서비스의 박정민 대표는 "그동안 베네피아의 3700여 고객사와 함께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줄곧 고심해왔다"며 "베네Fit을 통해 고객사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건강과 지구를 함께 살리는 저탄소 라이프를 실천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SK엠앤서비스 베네Fit 베네피아 걷기 탄소저감 ESG 지구온난화 걸음 수 ESG 경영

2022-06-12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주한영국 대사와 ESG 협력 논의

    우리금융그룹이 손태승 회장과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영국 대사가 지난 9일 서울시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만나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회복을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손 회장은 이번 면담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자연회복을 목표로 추진한 ESG경영 성과와 영국에서 진행한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 등 친환경 금융 확산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플라스틱 오염방지 및 순환경제 달성을 위한 캠페인 추진 활동과 산림 전용 및 황폐화 방지 사업(REDD+) 등 국제 산림협력 실천 계획을 밝히며, 영국 정부와 학계는 물론, 민간부문에서도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콜린 크룩스 대사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영국 정부의 녹색·기후금융 분야 등 다양한 친환경 투자기회에 대해 소개하고, 우리금융의 기후변화 대응과 자연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더불어 탄소중립, 자연회복 및 순환경제 분야에서 우리금융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주한영국대사관의 조나단 우들랜드 기후외교팀장은 우리금융과 향후 해외 산림분야 및 플라스틱 오염 방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에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영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금융과 영국이 ESG 정책·투자·문화 등 다방면으로 교류와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영국 우리금융 손태승 콜린크룩스 주한영국대사 esg

2022-06-10

“소부장은 잔뼈 굵은 기업만 한다고요? 스타트업도 합니다”

    “몇 년 만에 연매출 수백억 신화”, “고졸이 대박집 사장이 되기까지”, “유명 대기업에 수백억 투자받은 비결”, “스타트업, 나처럼 하면 성공한다”…. 창업 관련 기사를 수놓는 미디어의 헤드라인이다. 가시밭길을 밟아온 창업가의 역경 드라마를 소개하고,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장밋빛 전망을 늘어놓는 식이다. 스타트업의 숱한 곡절을 생생하게 목격한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전 디캠프 센터장)는 창업 시장이 일률적으로만 묘사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창업가의 성공에 손뼉만 치고 끝낼 게 아니라, 그들의 혁신 비법을 우리 사회가 함께 공유하자.” [이코노미스트]가 ‘김홍일의 혁신우혁신’을 연재하는 이유다. 창업 요람의 리더 역할을 하던 VC 대표가 스타트업 CEO를 만나 진중한 질문부터 가볍고 짓궂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침체에 빠진 한국 경제를 살릴 새 성장 동력을 찾을지도 모를 일이라서다. 열여덟 번째로 만난 창업가는 소‧부‧장 하드웨어 제조 스타트업으로 주목받는 어썸레이의 김세훈 대표였다.[편집자]     김세훈 어썸레이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 보기 드문 청년 창업가다. 소재·부품·장비를 모두 개발하고 생산하는 하드웨어 제조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어서다.     어썸레이는 꿈의 신소재로 꼽히는 탄소나노튜브 섬유를 통해 다양한 파장의 엑스레이를 방출할 수 있는 부품을 개발해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이 부품을 응용한 완제품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바로 스마트 공기살균정화장치다.     어썸레이의 제품은 새 건물뿐만 아니라 기존의 건물에도 설치할 수 있고 미세먼지와 세균, 각종 바이러스를 정화한다. 덕분에 2020년 10월엔 환경부의 그린 뉴딜 유망기업 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코트라, 삼성물산, 디캠프 등 20여개 건물이 어썸레이 제품을 설치했고, 지금도 도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가 안양시 인덕원에 위치한 어썸레이의 본사에서 김세훈 대표를 만났다. 요즘 스타트업의 세련된 오피스 공간과 달리 투박한 내부였지만, 넓고 쾌적했다.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김홍일 대표) : 그간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십수개의 스타트업 본사 문을 두드렸는데, 안양은 처음 왔습니다.     김세훈 어썸레이 대표(김세훈 대표) : 아무래도 인재와 자본, 인프라가 몰려있는 강남과 판교를 선호하죠. 우리도 처음엔 서울 디캠프에서 사업 준비를 했었으니까요.     김홍일 대표 : 어쩌다가 안양에 둥지를 틀게 됐습니까.   김세훈 대표 : 제조기업이잖아요. 제품을 만들어야 하다 보니 공간이 필요했어요. 서울은 좁았죠.     김홍일 대표 : 스타트업이 몰리는 강남, 판교가 아니더라도 서울엔 신흥 업무지구가 많을 텐데요.     김세훈 대표 : 하드웨어 제조기업이 입주하는 건 쉽지 않아요. 전기도 마음대로 못 쓰고, 가스라인도 원하는 대로 못 놓거든요. 유리창에 구멍을 내는 것도 그렇고요. 여기선 우리가 원하는 게 다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사통팔달의 교통요지이기도 해요. 강남권은 금세 닿아요. 제조 스타트업인데 사무실 찾기 어려운 창업가에게 이 지역을 추천하고 있어요. 이점이 많습니다.     김홍일 대표 : 기성세대 입장에선 어썸레이 같은 기업이 참 고맙고 대견합니다. 스타트업 업계도 상당히 편향적이거든요. 많은 지역에서 제조산업이 쇠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혁신적인 기업은 모두 서울로 옮겨가고 있죠. 지역소멸은 더 가속할 겁니다. 스타트업 생태계, 아니 우리나라 경제 생태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선 어썸레이 같은 기업이 계속 나와 줘야 하는데요.     김세훈 대표 : 생태계를 우려해서 여길 온 건 아니지만, 꼭 서울을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제조업 같은 경우엔 의외로 서울과 떨어진 지역이 집적지 역할을 할 수 있거든요.     김홍일 대표 : 고용 문제도 그렇고요. 어썸레이만 해도 공동 창업자가 김 대표를 포함해 총 5명이나 되잖아요. 김 대표를 포함해서 대부분이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까지 따낸 엘리트로 알고 있습니다. 다들 잘 나가는 조직에 몸담고 있었을 텐데, 어떻게 설득했길래 이곳까지 오게 했나요.   김세훈 대표 : 회사를 만들기 직전에 공동 창업자의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갔어요. 팀원은 설득했는데, 그 주변에선 만류할 게 뻔했으니까요. 궁금하고 우려스러운 점이 있으면 툭 터놓고 저에게 묻길 바랐죠. 2박3일 동안 그 어떤 피칭보다 날카로운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김홍일 대표 : 2박3일의 일정이면 반대로 김세훈 대표 역시 다른 창업가로부터 진심을 들을 수 있었겠는데요.     김세훈 대표 : 왜 보장된 삶을 박차고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었는지 궁금했는데, 대부분 이렇게 답했습니다. ‘지금 삶도 충분히 괜찮지만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었다.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요.   김홍일 대표 : 정말 훌륭한 창업가들이 모였군요. 어썸레이가 그만큼 매력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겠죠. 지금은 스마트 공기살균정화장치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기존의 전자회사가 다루는 분야 아닌가요. 왜 어썸레이가 혁신 제조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겁니까.     김세훈 대표 :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이랑은 작동방식이 아예 다르거든요. 복잡한 얘기인데, 간단히 설명해볼게요.       ━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탄소나노튜브 섬유 기술 보유   어썸레이가 가진 핵심 기술은 탄소나노튜브 섬유를 기반으로 만든 엑스레이다. 탄소나노튜브는 탄소 6개로 이루어진 육각형들이 서로 연결되어 관 모양을 이루는 원통 형태의 신소재다. 기존 엑스레이튜브는 엑스레이를 방출하려면 여러 장비가 필요해 부피가 컸는데, 어썸레이는 물리적 강도도 세고 전도성이 뛰어난 탄소나노튜브를 섬유형태로 생산하는 기술을 활용해 손가락만 한 엑스레이튜브를 만들었다.   초소형 엑스레이튜브는 활용 방안이 무궁무진한데, 김세훈 대표는 공기살균정화 분야에서 가능성을 엿봤다. “머리카락에 정전기가 있으면 책받침에 달라붙잖아요. 약한 수준의 엑스레이는 물질에 정전기를 부여할 수 있어요. 미세먼지든 세균이든 바이러스든 애들이 정전기를 띠게 되고, 책받침처럼 제품에 들러붙게 되는 겁니다. 헤파필터 없어도 충분한 정화 성능을 갖게 된 거죠.”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처음 어썸레이와 인연을 맺은 김홍일 대표는 “의료계에서 쓰이는 엑스레이를 두고 공기를 정화한다길래 뚱딴지같은 얘기인줄 알았는데, 효과가 있어서 정말 신기했다”고 회상했다. 어썸레이 제품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미세먼지 99.9%, 부유세균 99.9%, 부유바이러스는 98.4%를 저감하는 성능을 인정받았다.     김홍일 대표 : 김세훈 대표는 인터넷 강의 일타강사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설명이 어려운데요.     김세훈 대표 : 기술적인 얘기라서요. 정화 성능은 확실하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김홍일 대표 : 창업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한때 인터넷 강의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었고, 이밖에도 굉장히 많은 명함을 파왔죠.     김세훈 대표 : 대학교 3학년 때 첫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벤처붐이었는데, 금세 실패하고 대학원에 들어갔어요. 서울대 재료공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선 연구원으로 지내다가 엑스레이 기업 브루커 AXS 코리아에서는 기술영업에 뛰어들었어요. 그러다 1인 기술컨설팅 기업 김랩을 창업했어요. 이때 학원가에서 강사로도 일했고요. 이후엔 친구들과 의기투합해 인공지능 기반 교육 플랫폼 회사도 창업했습니다.     김홍일 대표 : 사연 있는 행보인데, 어썸레이와 깊은 연관이 보이진 않네요.     김세훈 대표: 대학원에서 전공으로 엑스레이를 다뤘거든요. 그간 딴짓을 하고 다녔던 건데, 이제 진짜 자신 있는 아이템으로 승부하고 싶었습니다.     김홍일 대표 : 숱한 역경을 딛고 지금 어썸레이는 유니콘을 목표로 내걸 정도로 고공비행 중입니다. 수많은 중소 제조업체도 휘청거리는 가운데 비결이 뭔가요.   김세훈 대표 : 기술컨설팅 기업을 운영하면서 절실하게 느낀 건데, 회사의 진짜 실력은 원천 기술에서 드러나더라고요. 우리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어썸레이가 난다 긴다하는 스타트업이 많은 업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모두 다루고 있어서다. 탄소나노튜브섬유(소재), 차세대 디지털엑스레이(부품), 스마트 공기살균정화장치(장비)가 어썸레이의 포트폴리오에 담겨있다.     소부장은 국가 제조업의 근간이면서 관련 생태계에 포함된 수많은 중소·벤처기업이 관여하는 분야다. 기술 자립화를 통한 안정적 공급망 관리가 다른 어떤 산업보다 중요하다.   소부장의 가치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공급망이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부각됐다. 정부는 소부장 산업 독립에 과감하고 신속한 대응 체제를 마련했다.     김세훈 대표는 “정부에서 소부장 우수기업을 선정할 때 신청서를 받았는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첫 장에 소재 부품 장비 중에 하나만 체크할 수 있었거든요. 어썸레이는 3개 다 해당하는데요.”   김홍일 대표 : 잔뼈 굵은 기업도 소부장을 외면하는 현실인데, 스타트업 입장에선 더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김세훈 대표 : 난관이 적지 않았죠.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큰돈이 들어가니까 기술보증기금이나 신용보증기금 문을 두드렸는데, 융자가 어렵다는 거예요. 새로운 소재를 만드는 설비고 직접 설계하다 보니까 감정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죠. 비교할 대상이 없으니까요.     김홍일 대표 : 제조업 기반이라 실적을 증명하기가 쉽지 않았군요. 생각해보면 국내에서 그간 소재만으로 대기업까지 성장한 회사를 떠올리기가 어렵습니다.     김세훈 대표 : 어딜 가든 4년치 재무제표 시뮬레이션을 요구하거나 감정가가 확실한 설비를 갖고 오라는데, 별 수 있나요. 결국 회삿돈을 긁어모아 설비에 투자했죠.   김홍일 대표 : 너무 복잡한 기술 영역은 눈에 잘 드러나지 않죠. 가령 플랫폼 비즈니스만 해도 국민의 삶을 어떻게 바꿀지 설명하기가 쉬운데요.     김세훈 대표 : 다행인 건 우리가 소부장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최근의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앞으로 제조업을 다루는 스타트업은 우리보단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바이오 산업에서 신약 개발이 큰 성취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처럼, 소재 분야 개발도 그렇게 바뀔 거라고 봅니다. 저는 세상을 뒤집을 진짜 혁신이 소재에 있다고 믿고 있거든요.     ━   “차세대 그린 유니콘으로 도약할 것”   김홍일 대표 : 재무적으로 어렵게 어썸레이를 키워왔음에도 개인적으로 기부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들었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김세훈 대표 : 제가 어릴 때 외환위기를 겪었는데, 가세가 크게 기울었거든요. 그때부터 강제적으로 경제 독립을 꾀하게 됐죠. 창업전선에 비교적 일찍 뛰어든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어요.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하고 싶은 걸 많이 못했어요. 이런 배경 때문인지 지금 가진 게 적더라도 이걸 쪼개서 나누는 게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     김홍일 대표 : 많은 기업가가 큰 부를 일궈내고 나눔 활동을 하는데요.   김세훈 대표 : 저는 아직 조그만 원룸에 살고 있지만, 그만큼 얻는 게 커요. 강연 같은 재능기부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도 선배 창업가로부터 관련 메시지를 들어온 게 큰 도움이 됐거든요. 요샌 엑시트를 꾀한 기업이 많아지면서 저 말고도 많은 청년 창업가가 기부 모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성장한 창업 생태계의 긍정적인 선순환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홍일 대표 : 어썸레이가 더 커지면 김 대표의 기부 활동도 더 활발해지겠네요.   김세훈 대표 : 그간은 층 단위로 설치 문의를 받았는데, 요샌 건물 단위로 견적 신청이 들어오면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니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데에도 주력할 것 같고요. 해외 시장도 본격적으로 노크하려고 합니다. 향후 차세대 그린 유니콘으로 거듭날 어썸레이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기자가 본 김세훈 대표   엘리트 박사 출신의 스타트업 CEO는 제조업의 리스크를 잘 알고 있었다. 기술 컨설팅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그 위험을 생생히 봤기 때문이다. “한 중소 제조기업을 컨설팅하는데 담당자가 계속 바뀌더라고요. 설비도 인력도 구하기 힘든 가운데 처우가 좋지 않다보니 경쟁기업에서 월 10만원만 더 주면 이직을 하니까요.”   특히 청년세대가 제조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국가 경제 버팀목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한편에선 낡고 전망이 어두운 3D 산업이란 편견이 자리 잡았다. 특히 부품이나 소재를 만드는 회사는 대기업의 하청업체쯤으로 인식되면서 인력, 자금, 판로 면에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미디어가 소재·부품·장비 자립,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등을 강조해도 마찬가지다. 그 성과가 겉으로 쉽게 드러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회사엔 IT 플랫폼 기업이 늘 수위를 다툰다. 스타트업 업계도 플랫폼을 발판 삼아 창업에 뛰어드는 이들이 다수다.     김세훈 대표가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도 어썸레이를 창업한 건 기술의 강력한 힘을 믿었기 때문이다. 자원을 소재로, 소재를 부품으로 가공하는 기초 공정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부가가치가 크다는 경험적 인사이트를 적용한 결단이었다. 다른 기업의 기술을 모방하지 않고 세상에 없는 제품을 만든 것도 같은 맥락에서였다.     “현장은 한국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처음 만든 제품을 신뢰하지 않아요. 어썸레이도 그랬어요. ‘아이디어가 좋네요, 재밌겠네요’하면서도 도입 결정을 망설이더라고요. 다행히 어썸레이가 유력매체에 기사화되고, 코트라에 시범 설치를 진행하면서 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사세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운이 좋았죠. 어썸레이가 유니콘으로 등극하면, 후배 제조 스타트업도 더 편하게 경영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묵묵히 뒤에서 혁신하겠다는 태도가 인상 깊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벗어나 설비를 깔고, 기부를 즐기면서 정장을 입지 않은 CEO는 고정관념이 없어 보였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스페셜리포트 소부장 어썸레이 디캠프 김홍일대표 스타트업 그린테크 ESG 엑스레이 1638호(20220606)

202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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