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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데뷔할 캐딜락 ‘리릭’, K-디자이너가 만들었다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첫 번째 전기차 ‘리릭(Lyriq)’. 지난해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10분 만에 ‘완판’ 기록을 세울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가 바뀐 지금, 리릭에 대한 관심도는 여전하다. 쇼카(콘셉트카)와 매우 유사한 모습으로 양산된다는 소식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들 역시 이 차를 기다리고 있다. 리릭은 내년 한국 시장에 데뷔할 예정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캐딜락의 리릭은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을까. 디자인에 직접 참여한 한국인 디자이너에게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봤다.   7월 26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워런에 위치한 GM 테크센터. [이코노미스트]는 두 명의 한국인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었다. 제너럴 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 이 브랜드의 최신 프로젝트인 리릭을 디자인한 길보빈, 김미소 디자이너다.   2018년 GM에 입사한 김 디자이너는 캐딜락 리릭이 첫 번째 프로젝트라고 했다. 길 디자이너의 이력은 조금 특별했다. 2010년 한국GM으로 입사해 쉐보레 스파크 등을 디자인했고, 2015년 미국으로 건너가 캐딜락 디자인에 참여했다. 길 디자이너가 미국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는 CT6, XT6 등 모두 캐딜락의 주력 모델이다.   캐딜락의 첫 번째 전기차 ‘리릭’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상당하다.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인 때문일 것이다. 기존 내연기관차와 이질감이 크지 않으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느낌이 강하다.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디자이너는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했다.   외관 디자인을 담당한 길 디자이너는 “기존 버티컬(수직) 라인의 특징을 지키면서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다”며 “개인적으로 자동차 산업에서 프론트(전면부)가 다들 비슷해진다고 생각하는데, 캐딜락은 어떻게 해야 프리미엄 느낌을 낼 수 있을지도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이팅(조명)에도 초점을 많이 맞췄던 것 같다. 해당 분야의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전면부)그릴에 들어오는 불빛, 큰 패널은 우리가 처음으로 채용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슬림 라인의 LED는 헤드램프 사이즈를 작게 만들 수 있게 해 많은 자유도를 줬다”고 덧붙였다.   컬러 및 트림을 디자인한 김 디자이너는 “차에 들어갈 때와 앉을 때 그리고 사용할 때 받는 경험의 디테일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질감과 시각, 청각 등 사용할 때 느껴지는 모든 것을 고려해 프리미엄 럭셔리에 집중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캐딜락 리릭이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쇼카의 현실화다. 일반적으로 양산차는 쇼카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 상상력이 총동원되는 쇼카와 달리 양산 과정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리릭의 디자인은 대단할 수밖에 없다. GM에 따르면 캐딜락 리릭 양산 모델은 쇼카의 99%가 반영됐다.   길 디자이너는 “부사장(로리 하비 캐딜락 부사장)이 매일 찾아왔다. 어떤 리뷰는 쇼카를 세워두고 하기도 했다”며 “리더십의 주문은 일반 사람들이 쇼카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디자인하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산 모델 디자인을 위해 쇼카 디자이너들도 많이 동참했다”며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도전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 디자이너는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리릭에서는 현실화됐다”며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매일 대화했다. 캐딜락의 첫 번째 전기차라 조금 더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모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셀레스틱 비전이 있었기 때문에 쇼카에서 양산차로 가는 과정에서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캐딜락의 전기차 콘셉트인 셀레스틱과 리릭이 전혀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길 디자이너는 “캐딜락의 전기차 비전으로 셀레스틱을 먼저 선보인 것이 맞다”면서도 “똑같은 차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이 차를 두고 보면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실제 모델과 쇼카를 모두 봤다. 리릭은 스포트한 패스트백의 느낌이고, 셀레스틱은 하이엔드 럭셔리의 느낌이라고 생각한다”며 “디테일 측면에서도 다르다. 리릭은 메인 볼륨 모델이기 때문에 단순화한 부분이 있는데, 셀레스틱에는 깊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6년 공개된 캐딜락의 에스칼라 콘셉트도 마찬가지다. 일각에서는 에스칼라 콘셉트와 리릭의 유사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에 대해 길 디자이너는 “에스칼라 콘셉트는 당시 CT5, XT4 등의 얼굴을 찾기 위한 작업이었다”며 “그 다음 세대의 방향이 리릭과 셀레스틱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시간주 워런(미국)=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GM테크센터 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 전기차 프리미엄 전기차 인터뷰 K-디자이너 제너럴 모터스

2022-08-06

점점 가열되는 韓·中·日 배터리 경쟁[더 안전하게 더 멀리 배터리의 진화②]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한국·중국·일본의 배터리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4680 원통형 배터리를 국내 기업이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4680보다 우수한 배터리를 개발했다며,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한 상태다. 중국과 한국에 주도권을 내준 일본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보다 빠르게 선점하려는 모습이다.     ━   전동화 시대 피할 수 없는 흐름   전동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과제다. EV-Sales 및 유진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전기차 시장은 2022년 924만9865대에서 2025년 1863만8416대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0.9%에서 20.1%로 약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다. 국내외 기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든 이유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기준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중국 CATL이 41.5GWh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은 18.3GWh로 2위, 중국의 BYD가 14.9GWh로 3위, 일본의 파나소닉이 13.3GWh로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또 다른 배터리업체 SK온은 8.6GWh로 5위, 삼성SDI는 4.9로 7위에 자리했다.   중국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자국산 배터리에 유리한 정부 보조금 정책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자국 배터리업체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은 "중국을 제외한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이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라며 "다만 CATL 등 중국 기업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어 차별화된 기술 확보, 시장 분석, 보급의 안정화 등 다양한 장점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미래 주도권 잡아라...차세대 배터리 경쟁도 치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시도는 지속되고 있다.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4680 원통형 배터리가 대표적이다. 이 배터리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로 가기 전 가장 경쟁력 있는 배터리로 평가받는다. 지름 46mm, 높이 80mm 크기의 이 배터리는 전기차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700km 이상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내연기관차에 연료를 가득 채울 경우 700~800km를 달릴 수 있는데, 전기차도 이 수준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가 2020년 차세대 배터리 규격으로 4680을 설정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04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한 1위 브랜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오창공장 배터리 생산라인 신설 및 증설에 총 7300억원을 투자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오창2공장에 5800억원을 투자해 총 9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양산 설비를 우선 구축하다. 이후 오창1공장에 4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증설 목적으로 1500억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신설 및 증설되는 생산라인은 2023년 하반기부터 가동이 본격화된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에도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신설한다.    삼성SDI도 4680 원통형 배터리 경쟁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현재 충남 천안공장과 말레이시아에 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파일럿 라인 증설을 검토 중이다.   일본의 경우는 파나소닉이 4680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나선 상태다. 다만 최근 양산 시점을 2023년에서 2024년 3월로 연기하면서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난 모습이다. 중국의 CATL, BAK, EVE 등도 4680 배터리 개발을 추진 중이며, 2023~2024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배터리 종류는 파우치, 원통형, 각형 세 가지가 있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교차된다"며 "원통형의 경우 테슬라에서 주도해 활용하고 있는데, 다양한 공급망 확보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 등이 내년부터 양산하는데 보급 다원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물론 국내외 배터리업체가 4680 원통형 배터리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원통형 외에도 파우치형과 각형이 존재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규격별 시장 비중은 각형 58.9%, 파우치형 24.9%, 원통형 16.2%다.   중국의 CATL은 최근 셀투팩 기술이 적용된 신형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셀투팩은 기존 배터리 기본 구성 요소인 셀-모듈-팩에서 모듈을 생략한 구조다. CATL에 따르면 양산 시점은 2023년이며, 4680 원통형 배터리 대비 용량이 13% 더 많다. 완충 시 주행거리는 최대 1000km 이상이다. 파우치형 배터리 부문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SK온도 기존 배터리에 집중하며 각형 배터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 선점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이뤄진 이차전지를 말한다. 흑연·실리콘 대신 리튬 금속을 적용한 음극을 활용해 에너지 밀도가 높고 유기 용매가 없어 발화 가능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전고체 배터리의 전기차용 수요는 2025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4월 일본 경제산업성은 2030년 장기 프로젝트로 1510억 엔(1조4343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축전지 개발을 위함이다. 혼다, 파나소닉 등이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추진한다. 일본 토요타의 경우는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 시점을 2025년으로 이미 설정한 상태다.   김필수 교수는 "전고체 배터리의 양산화 시점과 대량 공급 유무가 중요하다"며 "경제적으로 활용도가 없으면 그림의 떡"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 부문에서도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실제로 나와봐야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전고체 배터리가 단기간에 시장의 주력으로 자리를 잡기는 어려워 보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2025년 30GWh 규모에서 2030년 160.1GWh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30년에도 전체 수요의 약 4%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가 꿈의 배터리로 불리고 있지만, 화재 위험이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또 상용화가 된다고 해도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모델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배터리 시장은 기술력 싸움"이라며 "당장의 수익을 보지 않더라도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중국 일본 글로벌 배터리전기차 전기차용 배터리 배터리 시장 테슬라 한국 K-배터리 4680 원통형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1643호(20220711)

2022-07-08

중국 질주에 K-배터리 점유율 하락…"미국과 협력해야"

    지난해 중국·독일의 질주로 한국산 배터리 전기차와 리튬이온 배터리의 글로벌 수출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해 배터리 전기차(순수 전기차) 5대 수출국(독일·벨기에·중국·한국·미국)의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전년 대비 0.8%p 감소했다.   같은 기간 벨기에와 미국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각각 2.1%p, 8.5%p 떨어졌다. 중국과 독일의 점유율은 각각 9.5%p, 3.8%p 상승했다.   지난해 중국의 배터리 전기차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이 10% 가까이 상승한 것은 테슬라 상하이공장을 포함한 상하이자동차, BYD, NIO 등 중국 기업의 세계 최대 수입 시장인 對EU 수출이 전년 대비 513.9%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그 결과, 중국의 EU 배터리 전기차 수입 시장 점유율 2020년 4.2%에서 2021년 15.9%로 11.7%p 상승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5대 수출국(독일·중국·한국·폴란드·헝가리)의 지난해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도 한국은 전년 대비 2.0%p 감소했다.   이 기간 중국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2.9%p 올랐다. 폴란드와 독일 그리고 헝가리의 점유율은 각각 1.8%p, 1.2%p, 0.3%p 상승했다.   CATL, BYD, CALB 등 중국 기업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포함한 출하량 기준 전기차 배터리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20년 38.4%에서 2021년 48.7%로 10.3%p 증가했다. 반면,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20년 34.7%에서 2021년 30.4%로 4.3%p 줄었다. 일본(파나소닉 등)은 2020년 18.4%에서 2021년 12.2%로 6.2%p 감소했다.   다만,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은 2020년 52.4%에서 2021년 57.0%로 4.6%p 증가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중국은 풍부한 배터리 원자재 매장량과 중국 정부의 자국 배터리 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세계 1위 배터리 전기차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신정부는 지난해부터 배터리 공급망을 재구축하고 있는 미국과 전기차·배터리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K-배터리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 배터리전기차 ITC 전경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테슬라 BYD CATL CALB

2022-06-08

[단독] "전문인력 키우자"...SK온, 배터리 사관학교 만든다

    SK온이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자체 교육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수십억원을 투입하며, 그룹 계열사 SK하이닉스가 운영 중인 'SK하이닉스 유니버시티(SKHU)'를 벤치마킹할 방침이다.   23일 [이코노미스트] 취재에 따르면 SK온은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내 교육 플랫폼 구축에 나선 상태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전기차 배터리·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시스템)·BaaS(Battery as a Service, 배터리 서비스 사업) 등의 생산 및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SK온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재 SK온은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내 교육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한 투자 비용은 30억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공식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SK온 관계자는 "배터리 관련 지식, 정보 등을 구성원들에게 어떻게 공유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   배터리 산업 인력난…직접 키운다   전동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배터리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문제는 인력 부족이다. 한국전지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석·박사급 연구 및 설계인력은 2020년 기준 1013명 부족하다. 같은 기간 배터리 산업 인력 부족률은 약 13%다. 4대 유망 신산업(디지털헬스케어·스마트/친환경 선박·항공드론·지능형 로봇)의 평균 인력 부족률 약 4%, 주력산업 평균치 약 2%와 비교하면 배터리 업계 인력난은 극심한 상황이다.   정부 역시 배터리 업계 인력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2030 이차전지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해 ▶석·박사급 설계·고도분석 인력양성 확대 ▶재직자에 대한 기술애로 해결 교육 등으로 연간 1100명 이상의 이차전지 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도 자체 플랫폼 구축, 외부와의 협력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고려대 등과 배터리학과 신설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온은 성균관대·UNIST와 협력하고, 삼성SDI는 서울대·포스텍·KAIST·한양대 등과 함께 한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포함 미래 신산업 경쟁의 핵심은 인력 확보가 될 것"이라며 "LG, 삼성, SK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자체 플랫폼 구축, 외부 교육기관과의 협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배터리 유니버시티 배터리 전문인력 sk하이닉스 유니버시티 배터리 사관학교 SK온 SK이노베이션 SK 배터리 3사 K-배터리 1637호(20220530)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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