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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 속 플라스틱 용기 없앤다”…친환경 과자 포장 어떻게?

롯데제과, 비스킷 전 제품 플라스틱 없애
친환경 종이 카카오 판지 적용한 포장도 개발

 
 
롯데제과가 비스킷 제품 속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을 모두 없앴다. [사진 롯데제과]
 
제과업계도 친환경 경영 흐름에 올라탔다. 
 
21일 롯데제과는 비스킷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용기를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1월부터 대용량 카스타드와 엄마손파이 등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완충재를 종이로 변경하며 친환경 포장을 시작했다. 이후 칸쵸컵, 씨리얼컵 플라스틱 용기도 종이로 바꾸고 플라스틱 뚜껑은 없앴다.  
 
최근에는 플라스틱 완충재가 들어가는 미니 야채크래커와 미니 초코칩쿠키의 생산을 중단하면서 SKU기준으로 80여종에 달하는 롯데제과 비스킷 전 제품에서 포장재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가 모두 제거했다.
 
친환경 포장을 위해 롯데제과는 약 30억원의 설비 투자비용을 지불했다. 이로써 롯데제과는 연간 약 576톤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제과가 친환경 포장을 추구한다. [사진 롯데제과]
이외에도 롯데제과는 비스킷뿐만 아니라 초콜릿, 캔디 등에도 유기용제 대신 에탄올 잉크 등 친환경 잉크를 사용하고 인쇄 도수를 축소하고자 한다. 쥬시후레쉬 등 판껌 10종에도 껌 종이의 인쇄 잉크 도수를 절반 정도로 축소하고, 잉크 사용을 줄였다.  
 
또 친환경 포장 변경 작업도 시행한다. 롯데제과는 지난해부터 카카오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포장재 ‘카카오 판지’ 적용 제품을 일반 가나초콜릿으로 확대했다. ‘카카오 판지’는 롯데제과, 롯데 중앙연구소와 한솔제지가 공동 개발한 종이 포장재로, 초콜릿 원료로 사용된 후 버려지는 카카오 열매의 부산물을 분말 형태로 가공해, 재생 펄프와 혼합해서 만든 친환경 종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롯데제과는 연간 280여톤의 ‘카카오 판지’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친환경 포장은 추후 다른 카테고리 제품에도 확대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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