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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안 부럽잖아”...중국 시장 홀린 스웨덴 폴스타

폴스타 1부터 4까지 제품 라인업 총출동
미래 방향성 담은 시너지 콘셉트 첫 공개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중국 베이징시 소재 한 스튜디오에 전시된 폴스타 4. [사진 이지완 기자] 
[이코노미스트(베이징) 이지완 기자]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자동차 최대 규모 시장인 중국에서 새로운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폴스타는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중국 베이징시 소재 한 스튜디오에서 ‘폴스타 브랜드 나이트’를 열고, 주요 제품 라인업 및 미래 콘셉트 카 등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폴스타 최고경영자(CEO)와 막시밀리안 미소니(Maximilian Missoni) 폴스타 디자인 총괄, 지주 신(Shen Ziyu) 폴스타 차이나 대표, 700여 명의 중국 및 해외 언론과 소비자들이 함께 했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폴스타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미적 렌즈를 통해 지속 가능한 럭셔리를 가장 현대적인 방법으로 디자인해왔고, 모터스포츠 헤리티지와 스포츠카를 튜닝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퍼포먼스를 만들어왔다”면서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정교한 첨단 기술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스타는 현장에서 브랜드의 모든 것을 공개했다. 현장에 전시된 차량은 폴스타가 판매 또는 개발 중인 ▲폴스타 1 ▲폴스타 2 ▲폴스타 3 ▲폴스타 4 ▲폴스타 시너지 콘셉트 모델 등이다.

폴스타 1은 600마력의 힘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카(HEV)다. 1년에 500대씩 3년간 총 1500대 한정으로 판매됐다. 지난 2017년 볼보자동차로부터 브랜드 독립을 알린 상징적인 모델이라는 게 폴스타 측 설명이다. 한국 시장에는 판매되지 않았다. 현재 이 모델은 단종된 상태다.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중국 베이징시 소재 한 스튜디오에서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폴스타 최고경영자(CEO)와 막시밀리안 미소니(Maximilian Missoni) 폴스타 디자인 총괄이 폴스타 4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 이지완 기자]
폴스타 2는 브랜드 최초의 100% 순수 전기차다. 토마스 잉엔라트 CEO는 폴스타 2에 대해 “운전대를 잡는 모든 순간을 즐겁게 하는 차”라고 소개했다. 한국 시장에는 지난 2022년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부분변경을 거쳐 업그레이드 폴스타 2로 다시 태어났다. 한국 시장 데뷔 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4500대 이상이다. 북미·유럽 및 아시아 등 전 세계 27개국 시장의 누적 판매 대수는 17만5000대에 달한다.

폴스타 3는 폴스타의 역량과 기술을 집약한 럭셔리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편안하면서 다이나믹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 한국 시장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폴스타 4는 다이내믹을 극대화한 쿠페 특유의 날렵한 스타일에 SUV의 공간적 이점이 결합된 새로운 차원의 SUV 쿠페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시간(제로백)은 3.8초에 불과하다. 폴스타 4는 현재까지 개발된 폴스타의 양산차 중에 가장 빠른 모델이다.

전기차 전용 프리미엄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폴스타 4다. 전장(길이) 4839mm, 축거(휠베이스) 2999mm, 전폭(너비) 2000mm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옵션 사양으로 2열 리클라이닝 기능도 제공한다. 가장 주목할 요소는 사라진 리어 윈도우다. 쿠페 디자인의 매력을 극대화하면서, 디지털 룸미러를 통해 시야 및 안전성도 확보했다는 게 폴스타코리아 관계자의 설명이다.
리어 윈도우가 없는 폴스타 4. [영상 이지완 기자]
폴스타 4는 오는 6월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고객 인도 시점은 같은 해 10월로 예상한다. 우선 중국 항저우 공장에서 생산돼 전량 수입된다. 오는 2026년부터는 르노코리아의 부산 공장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다.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 폴스타 4는 국내 및 북미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대신 한국에서 생산된다고 해서 가격이 저렴해지거나 비싸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스탠다드 레인지는 제외하고, 롱레인지 싱글 및 듀얼 모터 트림이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 생산뿐 아니라 부품의 한국화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폴스타는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폴스타 시너지 콘셉트 모델도 공개했다. 지난 2022년 진행된 폴스타 디자인 공모전 출품작 중 세 개의 우승작 디자인을 결합해 완성된 콘셉트 모델이다. 기존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슈퍼카 실루엣의 독특한 비율과 디테일을 바탕으로 실물 자동차 크기로 제작했다.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은 “폴스타 브랜드 스토리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럭셔리 그리고 퍼포먼스와 함께 해왔다. 이와 같은 폴스타의 핵심 요소들과 함께 라인업이 확장됨에 따라 최신 기술과 운전자의 경험을 결합해 폴스타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중국 베이징시 소재 한 스튜디오에서 공개된 폴스타 시너지 콘셉트 모델. [사진 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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