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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없는 병원 올까...서울대 의대 교수, '주 1회 휴진' 논의

"남은 교수 피로 누적...휴진 여부 등 논의할 것"
정부와 의료계 단체 대화는 불투명...갈등 지속

방재승 서울대 의과대학(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총회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서울대 의과대학(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오는 23일 오후 총회를 열고 '주 1회 전원 휴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일주일에 하루 요일을 정해 외래 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는 방식이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휴진 방안을 총회 의결 안건으로 올리고, 휴진 여부와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 남은 교수들의 업무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의대 교수들은 오는 25일을 기점으로 사직서를 낼 계획이지만, 올해 8월 사직서를 낼 교수도 있다.

의대 교수마저 의료현장을 떠나면 환자들의 고통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대통령실 등 4명의 정부 고위 관계자가 참여하는 '5+4'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대한의사협회,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대·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등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단체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다. '5+4' 협의체는 의료개혁특위와는 별개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의료 개혁 전반을 논의할 의료개혁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위원장에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을 선임하는 등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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