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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1억6100만 달러 끌어왔죠”

“미국서 1억6100만 달러 끌어왔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월 11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의 주지사 집무실을 방문해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만났다.

“투자 유치 금액은 크지 않았지만 다양한 첨단 기업을 경기도에 끌어왔고, 경제난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김문수 경기도지사가 5박7일 동안 미국 동·서부를 가로 지르며 5개 기업으로부터 1억6100만 달러의 투자 유치 성과를 올리고 3월 14일 귀국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번 미국 방문에서 반도체용 고순도 가스, 반도체와 휴대전화 단말기용 인쇄 회로 기판(PCB), 항공 관련 제조 등 5개 기업과 투자 협약을 맺었다. 김 지사는 이미 경기도 5개 지역(시화, 반월, 기흥, 화성, 평택)에 진출해 있는 반도체 제조용 특수 가스 제조 전문회사인 에어프러덕트 관계자와 만나 반월 시화산업단지 입주 관련 고충을 적극 해결해주면서 5000만 달러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또 대덕전자와 합작회사를 세웠던 반도체·휴대전화 단말기용 PCB업체인 임베라사도 끈질기게 설득해 3000만 달러의 투자를 이끌었다. 이 회사는 2010년 상반기에 경기도의 외국 기업 투자단지에 입주할 예정이다. 헬기와 헬기 부품을 제조·판매하는 WTA와는 3100만 달러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2004년에 2억2000만 달러의 투자협약을 했던 이 회사는 김포에 항공복합산업단지를 조성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식경제부, 코트라(KOTRA)와 긴밀한 공조 아래 이룬 성과라 의미가 남달랐다. 김 지사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투자 유치 환경이 날로 악화하는 시점에중앙정부와 손 잡고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며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캘리포니아주의 주도인 새크라멘토를 방문해 아널드 슈워제너거 주지사와 만나 경기도와 캘리포니아주의 협력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태양광, 풍력, 의료, 하이브리드 전지 등 녹색 산업 분야에서 긴밀하게 교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국경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것”이라며 “한국에 진출한 캘리포니아 기업과 캘리포니아에 진출한 경기도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텔리오 솔라, 스테메디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경기도에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인 캘리포니아 기업이 많고,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경기도 학생과 공무원들이 캘리포니아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복제 인간이 있다면 지금 바로 한국에 한 명 보내고 싶다”며 분위기를 돋운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올 가을 한국을 방문할 뜻을 밝혔고, 김 지사는 로스앤젤레스 부근에 경기도 통상사무소를 열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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