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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한민국 지역문화박람회’ 양평서 열린다…232개 지방문화원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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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11일 양강섬 일원서 개최…공연·전시·체험·먹거리 등 지역문화 콘텐츠 선봬-김창완밴드·김현정 등 무대부터 ‘팔도 막걸리 대전’까지…군 단위 지역 첫 개최 전국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대한민국 지역문화박람회 in 양평’이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양평군 양강섬 일원에서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와 양평문화원이 주관하며 양평군이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232개 지방문화원이 참여한다. 각 지역에서 이어온 문화자원을 소개하고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장은 공연과 전시, 체험, 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남한강을 배경으로 한 양강섬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관람객이 돗자리를 펴고 머물며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가을 문화 피크닉’ 형태로 운영된다.첫날인 9일에는 양평 지역예술인이 참여하는 ‘양평 지역문화人’ 1부 공연이 열린다. 저녁에는 양강섬 특설무대에서 공식 개막식이 진행된다.개막식은 양평문화원 양강취타대와 양평전통연희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무용가 원미자, 성악가 임청화, 양평문화원 남성·여성합창단 등의 무대로 이어진다. 캘리그라피 문화지킴이 퍼포먼스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불꽃놀이도 마련된다.10일에는 ‘양평 지역문화人’ 2부 공연이 진행되며 국립창극단 이나경이 특별 출연한다.같은 날 저녁에는 양평문화재단과 협력한 ‘제6회 양강섬예술축제’가 ‘당신의 시간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김창완밴드와 김현정, 조째즈, 홍지민을 비롯해 지역예술인들이 무대에 오른다.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전국에서 선정된 10개 팀이 참여하는 ‘실버문화페스티벌 공연’이 펼쳐진다. 지역 어르신들이 문화활동을 통해 준비한 공연을 선보인 뒤 폐막식과 시상식을 끝으로 박람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행사 기간 뮤지컬 ‘페치카’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도 이어진다.전국 지역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도 운영된다.전국문화원 부스에서는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소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와 양평문화원의 활동과 역사를 담은 주제전시관도 마련된다.야외 전시인 ‘양평 아뜰리에’를 비롯해 지역 기업과 문화자원을 소개하는 ‘양평 기업관·체험관’, 문호리리버마켓과 연계한 ‘양평 플리마켓’ 등도 운영한다.지역 먹거리와 문화를 연계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전국 각지의 막걸리를 맛보고 관람객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팔도 막걸리 대전’과 전국 어르신들의 문화활동 결과물을 살펴볼 수 있는 ‘실버문화페스티벌 체험’ 등이 진행된다.대한민국 지역문화박람회는 2022년 경기 고양시에서 시범 개최된 이후 강원 동해시, 부산 동구, 경남 김해시 등을 거쳐 올해 양평에서 열린다. 군 단위 지역에서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람회 기간 관람객 이동 편의를 위해 양평역과 물안개공원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김대진 한국문화원연합회장은 “지역문화는 변방의 문화가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의 원천”이라며 “232개 지방문화원이 지켜온 그 원천을 양평에서 한눈에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최영식 양평문화원장은 “설립 40주년을 맞은 양평문화원이 전국 지방문화원 가족과 관람객을 맞이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박람회가 남한강의 역사와 양평의 고유한 문화자산을 알리고 양평의 미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9.29 10:04

3분 소요
왜 고향 말고 부산 가요?…“부캉이 보러” 연휴 첫날 10만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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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친수공원 상어 ‘부캉이’ 전국적 화제…평소 휴일의 약 50배 인파-연휴 첫날 방문객 10만2000명 추산…부산시 “차량 자제·대중교통 이용” 안내 추석 연휴를 맞아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이른바 ‘상어 구경 인파’가 몰리고 있다. 인공 수로에 들어온 상어 ‘부캉이’가 전국적인 화제로 떠오르면서 연휴 첫날 하루 방문객이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24일 오후 6시까지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약 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오후 6시 이후 방문객까지 포함하면 하루 방문 인원은 약 10만2000명으로 추산됐다.평소 휴일 북항 친수공원 방문객이 약 2000명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약 50배에 달하는 인파가 몰린 셈이다.갑작스러운 ‘북항 특수’의 중심에는 상어 한 마리가 있다.지난 18일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상어는 시민들 사이에서 ‘부캉이’라는 이름까지 얻으며 빠르게 화제가 됐다. 이후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목격담과 사진이 확산하면서 연휴 기간 직접 상어를 보기 위해 부산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특히 부캉이가 발견된 이후 8일째 같은 수로에 머무르면서 일시적인 목격담을 넘어 북항의 새로운 명물처럼 주목받는 분위기다.연휴 첫날 오후에는 친수공원 일대에 차량과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이 발생했다.부산시는 안내 문자를 통해 “친수공원 일원에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며 방문객들에게 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추석 당일인 25일에도 부캉이를 보기 위한 방문객 행렬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그동안 국내에서 상어 관람 하면 대형 아쿠아리움이 있는 여수나 제주 등 관광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연휴에는 실제 바닷물과 연결된 부산 북항 수로에서 상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다.예상치 못하게 등장한 부캉이 한 마리가 추석 연휴 부산 도심 관광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부산시설공단과 관계기관은 연휴 기간 방문객이 계속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 혼잡과 안전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2026.09.25 13:12

2분 소요
‘아트포레스트페스티벌 WITH 백그라운드 라이브’ 10월 3일 개최…10CM·어반자카파·에릭남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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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서 공연·체험 프로그램 운영…2차 당첨자 발표 완료-사전 응모 후원금 전액 ‘연극내일기금’ 전달…청년 배우 예술 활동 지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주최하는 예술후원 문화축제 ‘아트포레스트페스티벌 WITH 백그라운드 라이브’가 오는 10월 3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열린다.아르코가 주최하고 뷰바(VYOOVA)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최근 2차 당첨자 발표를 마무리하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 현장 준비에 들어갔다.축제에서는 대중음악부터 클래식, 뮤지컬, 연극까지 여러 장르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10CM(십센치)와 어반자카파, ERIC NAM(에릭남)이 라이브 무대를 꾸미며 피아니스트 윤한의 연주도 진행된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와 연극 ‘크루즈’ 등 무대예술 작품도 프로그램에 포함됐다.공연과 함께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맛집 큐레이션 플랫폼 푸딘코의 F&B 부스를 비롯해 캐릭터 ‘조구만(JOGUMAN)’ 포토존과 드로잉 월, 예술나무 메시지 리프, 신이어마켙 굿즈존 등이 마련된다.크리에이터 ‘주호다’, ‘권또또’, ‘제이키아웃’이 참여하는 ‘나눔 참여존’도 운영한다. ‘그려보리 내 맘대로 초상화’, ‘어노잉박스’, ‘타자기 위 낭만’ 등 관객이 현장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후원 연계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뷰바 관계자는 “사전 응모를 마치고 관객 맞이를 위한 막바지 현장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시니어·크리에이터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 후원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이번 사전 응모를 통해 모인 후원금은 전액 아르코의 ‘연극내일기금’에 전달된다.‘연극내일기금’은 배우 신구와 박근형의 기부를 계기로 시작된 모금 캠페인으로, 청년 배우들이 지속적으로 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세부 일정과 관람 안내는 아트포레스트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24 09:00

2분 소요
부산시·부산기술창업투자원, ‘FLY ASIA 2026’ 10월 개최…전시장 규모 1.5배 확대

전시

-200개 기업 참가·17개국 50개 부스 글로벌 파빌리온 운영…해양·AI·금융혁신 집중-전용 매칭 앱·MOU 체결존 신설…스타트업·투자자 간 비즈니스 연계 강화 부산광역시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오는 10월 7일부터 8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창업 엑스포 ‘FLY ASIA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Connect Asia, Fly to the World’다. 올해는 전시장 면적을 전년 대비 1.5배 확대하고 총 200개 기업이 참가하는 규모로 진행한다. 17개국을 대상으로 한 50개 부스 규모의 글로벌 파빌리온도 운영할 예정이다.행사는 ‘Blue Ocean Connect’를 메인 주제로 투자 자본과 해양·인공지능(AI) 기술의 결합 가능성을 모색한다. 공식 개·폐막식을 비롯해 해양, AI, 금융혁신 등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와 스타트업 IR, 1대1 밋업, 국내외 우수 기업을 발굴하는 어워즈 등이 마련된다.대학생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스타존과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컨설팅, 청년 창업 특강 등 청년 창업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조연설에는 해양 플랫폼 SeaAhead의 공동창립자 마크 황이 참여해 해양산업 현황과 관련 시장을 다룰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마련되는 해양 특별관과 해양 세션에서는 해양산업에 기술을 접목한 사례를 소개한다.스타트업과 투자자, 글로벌 기관 간 비즈니스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도 도입한다. 전용 매칭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참가자가 행사 전과 현장에서 1대1 밋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협력 논의를 실제 업무협약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MOU 체결존도 운영한다.온라인으로 참가할 수 있는 디지털 전시와 사전등록은 오는 9월 23일까지 무료로 접수한다.지난해 열린 ‘FLY ASIA 2025’에는 14개국 이상이 참가해 52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행사 기간 1만9,235명이 방문했으며 1대1 밋업 1,271건, 약 2,000억원 규모의 투자 연계 실적을 기록했다.행사 관계자는 “확장된 행사 규모와 프로그램, 매칭 시스템을 기반으로 참가자들의 비즈니스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스타트업과 투자자, 글로벌 기관이 교류하고 실제 협력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행사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FLY ASIA 2026’ 관련 최신 소식과 사전등록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21 10:50

2분 소요
MBC연합캠프, 2027 겨울 사이판영어캠프 참가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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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중2 대상 2027년 1월 9~29일 운영…현지 사립학교 정규수업·방과 후 ESL 진행-마나가하섬·역사 탐방 등 문화체험 병행…전 일정 인솔·생활관리 지원 MBC연합캠프가 2027년 겨울방학을 맞아 미국령 사이판에서 진행하는 ‘2027 겨울 사이판영어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캠프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27년 1월 9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운영된다. 현지 사립학교 정규수업과 방과 후 영어교육, 문화체험 등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캠프 기간 학생들은 학년에 따라 사이판 현지 사립학교 정규수업에 참여한다. 초등학교 4~5학년은 NMIS,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은 GMS에서 현지 학생들과 영어, 수학, 과학 등 주요 과목을 수강한다.정규수업 이후에는 원어민 교사가 진행하는 방과 후 영어수업이 이어진다. 학생의 영어 수준을 고려해 스피킹과 리스닝, 읽기, 쓰기, 어휘 등을 영역별로 학습하도록 구성했다.교실 밖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마나가하섬 스노클링을 비롯해 북부 역사 탐방, 아침시장 방문, 워터파크, 별빛 체험 등을 마련해 사이판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지역사회 봉사활동도 일정에 포함된다. 캠프 측에 따르면 봉사활동 참여 학생에게는 미국 시의원회 명의의 봉사활동 확인증이 발급될 예정이다.숙소는 호텔형 기숙사와 리조트 시설을 활용한다. MBC연합캠프는 한식 조리 자격을 갖춘 전문 영양사가 학생들의 식단을 관리하고, 캠프 기간 생활과 식사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또래 학생들과 공동생활을 통해 일정 관리와 공동생활 규칙 준수 등을 경험하도록 한 것도 프로그램의 한 부분이다. 캠프 측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독립심과 책임감, 협동심 등을 기를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 일정에는 전문 인솔 및 관리 인력이 동행한다. 출국부터 현지 수업과 숙소생활, 귀국까지 학생들의 생활과 안전을 관리하며, 캠프 기간 학부모가 현지 생활을 확인할 수 있도록 수업과 체험활동 모습도 공유할 예정이다.MBC연합캠프 관계자는 “사이판영어캠프는 현지 사립학교 정규수업과 방과 후 영어교육, 문화체험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해외캠프가 처음인 학생들도 현지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생활 전반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MBC연합캠프는 2027년 겨울방학 기간 미국 LA와 영국·유럽, 쿠알라룸푸르 등에서도 주니어 영어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총 14개 주니어 영어캠프와 12개 부모동반 가족캠프의 참가 비용 및 세부 일정은 MBC연합캠프 공식 홈페이지와 상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18 15:05

2분 소요
집을 짓는 정책에서 사람이 사는 정책으로[김현아의 시티라이프]

전문가 칼럼

수도권에는 집을 더 지어야 한다는 말이, 지방에는 지어 놓은 집이 팔리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 같은 나라의 주택시장을 두고 정반대의 진단이 오간다. 이달 8일과 9일 국회에서 잇따라 열린 지방 부동산 토론회도 이 간극을 드러냈다. 여야 의원들이 각각 마련한 자리에서 지방 미분양과 지역경제의 위기가 논의됐다. 공급이 부족한 곳에는 더 짓고, 남는 곳에는 덜 지으면 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주택은 오늘 필요하다고 내일 완성되지 않고, 다 지었다고 사람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앞선 미국편에서는 주택공급을 가로막는 규제를 걷어내기 위한 정치적 합의를, 영국편에서는 공급의 속도를 늦추는 계획과 결정의 절차를 살펴봤다. 주택난을 해결하려는 고민이 진영이나 국경에 갇혀 있지 않다는 이야기였다. 뉴질랜드도 같은 길을 걸었다. 다만 이 나라의 경험에서는 한 가지를 더 고민하게 만든다. 규제를 풀어 지을 수 있는 집을 늘린 다음, 그 집에서 살아갈 사람까지 충분히 생각하고 있는가.규제를 풀어도 남는 질문2021년 10월 뉴질랜드 노동당 정부와 제1야당 국민당은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손을 잡았다. 주요 도시의 주거지역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필지마다 최대 3층, 3가구의 주택을 별도의 개발허가 절차 없이 지을 수 있도록 하는 중밀도 주거기준(MDRS)을 추진했다. 주택의 높이와 가구 수를 제한하는 규칙이 주거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판단이었다. 미국의 초당적 합의, 영국 노동당의 계획규제 개편과 문제의식이 다르지 않았다. 오클랜드는 2016년 광범위한 용도지역 개편으로 더 많은 주택을 지을 수 있게 했다. 오클랜드 시의회가 소개한 한 연구에 의하면 이 개편으로 2016~2021년 약 2만2000호의 추가 주택 인허가가 이루어졌다고 추정했다. 임대료 상승을 완화했다는 연구도 나왔다. 이를 실제 임대료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으로 읽어서는 안 되지만, 공급 여건을 바꾸는 일이 주거비 부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그러나 지을 수 있는 물량을 늘리는 것과 실제 주거를 제공하는 것은 다르다. 올해 오클랜드의 계획상 주택 수용용량 기준이 약 200만호에서 140만호로 조정됐다. 이는 200만호를 짓기로 했다가 60만호의 건설을 취소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도시계획이 이론적으로 허용하는 주택의 규모를 조정한 것이다. 그 물량이 실제 건설로 이어질지는 수요와 사업성, 기반시설 여건에 달려 있다.뉴질랜드 정부도 같은 필지라 하더라도 도심과 교통시설 가까이에 있는 땅과 수요가 적거나 재해에 취약한 땅의 공급 가능성을 똑같이 볼 수 없다고 설명한다. 집을 허용하는 규칙만으로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입지가 만들어지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기반시설이 따라오고 생활이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 규제를 풀면 공급이 늘 수 있다. 그렇다고 늘어난 인허가가 곧 주거 문제의 해결을 뜻하지는 않는다. 뉴질랜드의 경험을 ‘규제 완화의 성공’이나 ‘공급 과잉의 실패’ 가운데 하나로만 읽기 어려운 이유다. 한국이 여기서 가져와야 할 교훈은 건설을 허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집이 누구의 거처가 될 것인가까지 공급정책에 담고 있는지다.집을 짓는 시간보다 짧은 정책의 수명뉴질랜드의 초당적 합의가 같은 형태로 계속 유지된 것도 아니다. 정권 교체 이후 정부는 MDRS를 지방정부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다만 올해 오클랜드 주택계획을 조정하면서는 이전 기준을 믿고 사업을 추진한 개발자와 소유자를 위한 경과조치도 마련했다. 계획의 변화가 이미 움직이기 시작한 사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까지 다루어야 했던 것이다.주택은 인허가에서 건설까지도 오래 걸리지만, 임대로 운영한다면 그보다 훨씬 긴 시간을 내다봐야 한다. 정책을 바꿀 수는 있다. 다만 오늘의 기준을 믿고 내일의 사업을 결정한 사람들에게 그 변화가 어떻게 전달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정부가 민간의 참여를 원한다면 규제를 푸는 일만큼 제도를 예측할 수 있게 하는 일도 중요하다.우리의 주택임대사업자 정책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정부는 2017년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집주인을 제도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오래 임대하고 임대료 인상을 제한하는 대신 지원을 제공해 세입자의 주거를 안정시키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불과 3년 만인 2020년 단기임대와 아파트 장기일반 매입임대 유형을 폐지했다. 등록임대제도 전체를 없앤 것은 아니지만, 아파트를 매입해 장기간 임대하도록 유도하던 정책의 방향은 크게 달라졌다.그런데 이제 지방 미분양을 풀기 위해 지방에 한해 아파트 매입임대 등록을 다시 허용하자는 제안이 국회 토론회에서 나온다. 집이 부족할 때는 임대사업자를 주거 안정의 협력자로 불렀다가, 집값이 오르면 다주택 보유의 문제를 앞세우고, 집이 팔리지 않으면 다시 참여를 요청하는 셈이다. 부작용을 고치는 것과 장기 임대사업의 기반을 흔드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 임대주택을 오래 운영할 사람을 육성하겠다는 제도에 정작 긴 호흡이 없다.이런 변화가 반복되면 새로 주어지는 혜택보다 그 혜택이 얼마나 지속될지를 먼저 따지게 된다. 주택공급에 필요한 민간의 자금과 판단은 선언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미국과 영국에서 살펴본 규제 개편의 과제에 뉴질랜드가 덧붙이는 것은 정책의 수명이다. 집을 짓고 운영하는 시간보다 정책의 수명이 짧다면, 공급의 약속도 그만큼 불안해진다.지방에 살려면 수도권 집부터 팔아야 하나지방의 주택수요를 바라보는 방식도 다시 생각해야 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말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152호다. 이 숫자는 이미 지어진 집을 누가 사거나 빌려서 사용할 것인지가 공급정책의 과제가 됐음을 보여 준다. 특히 인구와 구매력이 줄어드는 지방에서는 지역 안에 있는 수요만으로 새로 공급된 주택을 모두 받아내기 어렵다. 필자는 이런 지역일수록 수도권 거주자의 제2주택 수요와 임대를 목적으로 한 투자수요가 함께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지방에서 살 사람은 반드시 지방의 집을 한 채만 소유한 사람이어야 할까. 수도권에 집을 가진 사람이 지방에 또 하나의 거처를 마련해 두 지역을 오갈 수도 있고, 지방 주택을 매입한 사람이 다른 가구에 임대할 수도 있다. 주택을 사는 사람과 그 안에서 사는 사람이 반드시 같아야 지방의 주택수요로 인정할 이유는 없다.수도권에서 오래 살아온 가구에 지방으로 옮겨 오라고 권하는 장면을 생각해 보자. 먼저 수도권의 집을 팔라고 하면 선뜻 결정하기 어렵다. 자녀와 가족이 남아 있을 수 있고, 병원이나 생활의 기반도 수도권에 있다. 지방 생활이 맞지 않아 돌아오려 할 때 예전의 집을 다시 구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지방 이주에 수도권 주택 처분까지 묶이면 생활을 바꾸는 선택에 자산을 정리하는 결단이 더해진다.그 집을 임대해 두고 지방으로 옮겨 와 살아도 된다면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수도권 주택에서 나오는 임대소득을 지방의 주거비와 생활비에 보탤 수 있다면, 특히 은퇴 이후의 이주를 생각하는 가구에는 이전보다 현실적인 길이 열린다. 필자는 수도권의 집을 팔아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 주는 것만으로도 지방 생활을 선택할 사람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도권 주택은 세입자의 거처가 되고, 지방 주택은 소유자의 새로운 생활공간이 된다.물론 임대소득의 규모와 대출 부담, 지방의 의료·교통 여건에 따라 가능한 선택은 달라진다. 그러나 이런 이동의 가능성 자체를 정책이 좁혀 놓을 이유는 없다. 사람을 지방으로 움직이려면 수도권과의 연결을 먼저 끊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그 연결을 가진 채로도 생활의 중심을 옮길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공급의 끝에 거주를 놓아야 한다제2주택이나 투자수요가 지방에 들어온다고 모든 문제가 풀리지는 않는다. 매입만 이루어진 채 비어 있는 집이 늘어난다면 우리가 강조하는 거주인구를 늘리는 성과를 거둘 수가 없을 것이다. 다만 지역 내부의 구매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주택을 외부의 자금과 연결하고, 그 집을 실제 생활이나 임대에 이용하는 경로까지 닫아서는 곤란하다. 한 채를 소유하고 그곳에서만 사는 모습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주택수요가 있기 때문이다.이제 주택공급의 논의를 인허가와 준공에서 끝내지 말아야 한다. 누가 그 집을 사용할 것인지, 살고 싶은 사람이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다른 지역에서 옮겨 올 때 무엇이 걸림돌이 되는지도 공급의 문제다. 미국의 정치적 합의, 영국의 계획절차 개편, 뉴질랜드의 밀도 규제 완화는 주택공급을 둘러싼 고민이 국제적으로 얼마나 닮아 있는지 보여 준다. 동시에 제도를 바꾸어 집을 늘리는 것만으로 주거의 문제가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드러낸다. 우리 정치권과 제도권이 지방의 미분양을 건설경기의 문제로만 보지 않았으면 한다. 그 집에 들어가 살 사람의 생활과 이동까지 관심의 범위에 넣어야 한다. 주택공급 정책은 집을 짓는 데서 시작하지만, 사람이 사는 데서 완성된다.

2026.09.14 17:17

6분 소요
닥터프렌드, 하노이서 글로벌 워크숍 개최…컨설턴트 50명 참여

전시

-두 차례 세미나 통해 협업 방향·실천 과제 논의…참가자 공동 ‘하노이 선언’ 마련-패밀리 데이·타임캡슐 프로그램 진행…워크숍 결과 전 직원 교육으로 공유 예정 닥터프렌드가 지난 9월 9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컨설턴트 약 50명이 참여한 ‘2026 닥터프렌드 하노이 글로벌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함께 하나되어, 더 높이’를 주제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6개 조로 나뉘어 L7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호텔에서 두 차례 세미나와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조직 간 협업 방향과 공동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10일 열린 첫 번째 세미나에서는 ‘ONE TEAM, ONE DR.FRIEND’를 주제로 성공하는 팀의 모습과 실천 방안을 토론했다. 각 조는 앞으로 계속 이어갈 행동과 멈출 행동, 새롭게 시작할 행동을 정리해 발표했다.이 과정에서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은 ‘하노이 선언’을 마련했다. 선언에는 서로의 차이와 장점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도움이 필요한 동료에게 먼저 손 내밀기, 열린 마음으로 듣고 솔직하게 소통하기,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기 등 네 가지 실천 약속을 담았다. 11일 두 번째 세미나에서는 개인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을 점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행동을 공유했다. 이어 ‘1년 뒤의 나에게’ 보내는 타임캡슐 편지를 작성해 각자의 목표와 실천 의지를 나눴다. 편지는 참가자가 직접 보관한 뒤 2027년 9월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같은 날 저녁에는 ‘하노이 패밀리 데이’를 열고 만찬과 시상식, 조별 장기자랑 등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워크숍 일정 중에는 하노이 주요 명소를 함께 둘러보며 참가자 간 소통 시간을 갖기도 했다.김용석 닥터프렌드 대표는 “이번 워크숍은 각자의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나누고 공동 성장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 자리였다”며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하노이 선언을 바탕으로 동료를 존중하고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닥터프렌드는 이번 워크숍에서 도출한 하노이 선언과 주요 실천 사례를 전 직원 교육을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워크숍에서 논의된 협업과 소통의 기준을 일상 업무와 조직문화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6.09.14 13:53

2분 소요
‘The Valuable 500’, 한국 활동 본격화…장애 포용 기업 네트워크 확대

전시

-애플·구글·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 참여…장애 포용을 리더십·제품·접근성·공시 영역으로 확장-전유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중심으로 한국 기업 참여와 글로벌 사례 공유 추진 글로벌 장애 포용 이니셔티브 ‘The Valuable 500(더 밸류어블 500)’이 한국에서 기업 참여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The Valuable 500은 기업 경영 전반에서 장애로 인한 배제와 장벽을 줄이기 위해 기업 CEO와 경영진이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 연합이다. 사회적 기업가이자 활동가인 캐롤라인 케이시(Caroline Casey)가 2019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장애 포용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출범을 알렸다.현재 41개국 64개 산업의 500개 이상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 기업의 임직원 규모는 약 2,200만명에 이른다고 The Valuable 500 측은 설명했다.최상위 리더십 그룹인 ‘아이코닉 파트너스(Iconic Partners)’에는 애플과 구글, 코카콜라, 세일즈포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장애 포용 관련 전략과 실행 방향을 논의하는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The Valuable 500은 장애 포용을 고용이나 사회공헌 영역에 한정하지 않고 인재와 리더십, 제품·서비스, 접근성, 브랜드, 데이터와 공시 등 기업 활동 전반의 경영 과제로 다루고 있다. 기업의 장애 포용 관련 목표를 구체적인 실행과 측정 가능한 성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설명이다.한국에서는 장애인 고용과 인재 육성, 접근성 개선, 포용적 제품·서비스, 조직문화 등과 관련해 기업별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The Valuable 500은 한국 기업이 자체적으로 추진해온 장애 포용 사례를 해외 기업과 공유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와 실행 기준을 국내에 소개하는 역할도 추진할 계획이다.앞서 The Valuable 500은 2025년 12월 일본 도쿄에서 아시아 최초의 Accountability Summit인 ‘SYNC25’를 개최했다.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관련 활동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은 전유미 지역 총괄(Regional Executive Director, APAC)이 맡는다. 전 총괄은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 기업의 참여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기업 간 사례 공유 등을 담당한다.전유미 지역 총괄은 “한국 기업들은 장애인 고용과 접근성, 조직문화, 제품과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이러한 사례를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연결하고 한국 기업이 국제적인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The Valuable 500은 Self-ID를 비롯해 장애인 리더십, 접근성, 포용적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기업 데이터와 보고 등 분야별 글로벌 사례와 실행 자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관련 네트워크와 자료를 활용해 기업 간 교류와 장애 포용 관련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9.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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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는 왜 억울할까⋯”노동갈등은 구조가 만든다” [새로나온 책]

책

그리스 신화의 아틀라스는 신들과의 전쟁에서 패한 대가로 하늘을 떠받쳤다. 신간 '노동갈등, 아틀라스는 억울하다'는 오늘의 노동시장에도 아틀라스가 있다고 본다. 하청과 비정규직, 플랫폼과 특수고용 노동자처럼 시장을 움직이는 일을 하면서도 보호는 덜 받고 위험은 더 떠안는 사람들이다. 오늘의 아틀라스는 자신이 만들지 않은 규칙의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 소외된 이들이다. 저자는 1993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및 기획조정실장을 지냈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제14대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공인노무사이자 현재 성균관대 RISE사업단 교수다. 정책 수립과 분쟁 조정, 현장 감독을 두루 거치며 같은 제도가 위치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는 장면을 본 경험이 출발점이다.저자는 한국 노동법이 안정된 고용관계와 명확한 사용자, 일정한 규모의 사업장을 전제로 설계됐다고 지적한다. 오늘의 노동은 다르다. 원청은 생산 방식과 납기, 단가를 정하지만 고용계약은 하청이 맺는다. 플랫폼은 일감과 보수 체계를 설계하면서 노동자를 독립 사업자로 분류하고, 프랜차이즈 본사는 영업 방식을 통제하되 고용 책임은 가맹점에 남긴다. 결정과 통제는 여러 주체에 연결돼 있는데 비용과 책임은 가장 약한 개인에게 분산되는 구조다. 저자는 "갈등은 새로운 노동 형태가 등장했기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현실을 담아내지 못하는 낡은 틀에서 비롯한다"고 지적한다. 이중구조 서술도 같은 틀에 놓인다. 대기업 정규직으로 대표되는 내부노동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고 자리가 쉽게 비지 않는다. 과거에는 외곽에서 출발해 중심으로 옮겨갈 여지가 있었지만, 지금은 외부노동시장의 첫 일자리가 상향 이동의 출발점이 아니라 이동이 멈추는 지점이 되기 쉽다. 출발선의 격차도 짚는다. 인공지능(AI) 도입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분석한다. 이미 내부노동시장에 있는 사람에게는 생산성 도구지만, 입구에 선 청년에게는 첫 발판을 없애는 변수가 될 수 있다. 변화가 해고가 아니라 신규 채용 축소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정년 연장에 대해서도 임금과 직무, 근로시간, 전환 경로를 함께 조정하지 않고 숫자만 늘리면 그 부담이 청년의 입구로 전가된다고 적었다.노동시간에서는 총량보다 배분을 묻는다. 내부노동시장에서는 숙련 인력에게 초과근로가 몰리고, 외부노동시장에서는 법적 경계선 아래로 시간이 쪼개진다. 성과 기준이 모호한 조직에서 '가짜 노동'은 비합리가 아니라 합리적 생존 전략으로 설명된다. 모두가 열심히 움직이지만 나아가지 못하는 '부지런한 정체'다.책은 7개 부, 19개 장에 걸쳐 갈등이 반복되는 조건을 짚는다. 노동자와 사용자, 정부 어느 한편의 손도 들어주지 않는다. 대신 갈등을 변화가 필요한 지점을 알려주는 신호로 읽자고 제안한다. 에필로그의 문장이 책의 주제를 보여준다. "갈등을 이해한다는 것은 누가 옳은지 그른지를 재단하는 일이 아니다. 사람들이 어떤 무게를 견디며 그 자리에 서 있는지를 함께 바라보는 일이다."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윌 & 에어리얼 듀런트 부부가 50여 년에 걸쳐 인류 문명사를 집대성한 ‘문명 이야기’ 시리즈를 결산하면서 얻은 통찰을 담은 책이다. 인류의 역사를 지리∙생물∙심리∙경제∙정치∙전쟁 등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했다. 이 책으로 역사에서 되풀이되는 사건과 현상의 조건을 짚을 수 있다. 듀런트 부부는 1968년 퓰리처상 일반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고, 1977년에 미국 최고 권위의 민간 훈장인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았다. 역할은 주어지지 않는다: 커리어, 자기 정의의 여정기업 홍보팀 보조로 커리어를 시작해 에델만 코리아 임원을 거쳐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첫 커뮤니케이션 헤드가 된 홍보 전문가가 런던비즈니스스쿨 학생으로 돌아가 일과 직함 밖의 자신을 돌아본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커리어를 어떻게 쌓았는지에 관한 성공담이라기보다 ‘커리어 너머’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한다.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는 책이다. 나노 벤처58명이 일하던 곳은 어느 순간 두 대표를 포함해 7명의 임직원과 낡은 맥북만이 남았다. 그런데 조직이 작아진 뒤 매출은 58명 시절을 넘어섰고, 한 달 운영비는 10분의 1로 줄었다. 두 대표가 직접 회사의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만들고 조직 전체를 다시 설계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AI가 있다. AI를 지휘하는 사람을 전제로 조직을 재편한 기업이 어떻게 반등했는지 보여준다.

2026.09.12 09:30

3분 소요
셀레나이민, 유럽·두바이·말레이시아 투자이민 컨설팅 확대

여행

-미국 넘어 포르투갈·몰타·키프로스·프랑스 등 국가별 투자·장기체류 프로그램 비교-교육·사업·은퇴·자산관리 등 고객 목적에 따라 체류 조건과 투자 방식 검토 해외투자이민 전문기업 셀레나이민이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중동,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투자이민 및 장기체류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해외 이주와 글로벌 자산 배분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투자이민을 검토하는 수요도 미국 중심에서 유럽과 중동, 동남아시아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투자금액뿐 아니라 체류 조건과 가족 동반, 자녀 교육, 사업 진출, 은퇴 등 목적에 따라 검토해야 할 요소가 달라지면서 국가별 제도를 비교하는 컨설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셀레나이민은 미국 투자이민과 함께 포르투갈, 몰타, 키프로스,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와 UAE 두바이, 말레이시아 등의 투자 및 장기체류 프로그램을 다루고 있다.회사 측은 국가별 프로그램을 비교할 때 투자금액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투자 방식과 체류자격, 가족 동반 범위, 실제 거주 의무, 영주권이나 시민권 취득과 관련된 조건 등이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세금과 자산관리, 자녀 교육환경, 은퇴 이후 생활이나 현지 정착 여건 역시 신청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같은 투자이민이나 장기체류 목적이라도 개인별 상황에 따라 적합한 국가와 프로그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유럽 내에서도 포르투갈과 몰타, 키프로스 등은 프로그램 구조와 투자 방식, 체류 조건에 차이가 있으며 프랑스 역시 사업 및 투자 목적 등에 따라 검토할 수 있는 체류제도가 있다. 유럽 외 지역에서는 UAE 두바이와 말레이시아 등이 각각 사업 활동이나 장기체류 목적의 선택지로 검토되고 있다.셀레나이민은 여러 지역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다룬다는 점을 활용해 특정 국가를 먼저 정하기보다 고객의 목적과 조건을 확인한 뒤 국가별 제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셀레나이민 관계자는 “투자이민 상담에서는 투자금액이나 수속 기간뿐 아니라 고객이 해외 체류자격을 취득하려는 목적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녀 교육을 중시하는 경우와 사업 확장, 은퇴 후 거주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검토해야 할 국가와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뿐 아니라 유럽, 두바이,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투자이민과 장기체류 프로그램을 함께 검토할 수 있도록 상담하고 있다”며 “여러 국가의 조건과 장단점을 비교해 고객 상황에 맞는 방향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셀레나이민은 투자이민 시장이 영주권 취득뿐 아니라 자녀 교육, 해외 사업 진출, 글로벌 자산 분산, 은퇴 후 거주지 확보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세분화되고 있다고 보고 관련 국가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다만 투자이민 및 장기체류 제도의 자격요건과 투자 조건, 체류·세제 관련 규정은 국가별 정책에 따라 변경될 수 있어 실제 신청 전 해당 국가의 최신 제도와 요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26.09.07 13:37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