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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시간씩 5일…‘레버리지’ 투자 전 반드시 해볼 세 가지 [송현주의 재.밌.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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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방식은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정형화된 재테크 공식을 벗어나, 이제는 각자의 목적과 속도에 맞춘 자산 운용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재.밌.돈’은 단기 수익률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향으로 굴릴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지금 ‘재밌게 돈 굴리는 법’을 함께 탐색해봅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신규 투자하려는 개인 일반투자자는 한국거래소 모의거래시스템에서 총 5거래일 이상, 거래일별 1시간 이상 모의거래를 이수해야 한다. 매일 연속으로 참여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 5개 거래일에 걸쳐 총 5시간 이상을 채워야 한다.모의거래는 실제 투자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주식 주문과 유사하게 구성돼 있다. 시스템에서 가상으로 지급되는 투자금을 활용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선택하고 주문가격과 수량을 입력해 매수·매도 주문을 내는 방식이다. 당일 시세를 기반으로 거래가 이뤄져 실제 시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가격 움직임과 주문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모의거래가 의무화된 것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를 투자자가 실제 매매 과정에서 확인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음(-)의 복리효과’를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데 제도 도입의 초점을 맞췄다.2배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전체 보유기간 수익률을 단순히 두 배로 만들어주는 상품이 아니다. 통상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한다. 이에 따라 여러 거래일을 보유하면 기초자산의 누적 수익률을 단순히 두 배로 계산한 것과 실제 ETF 수익률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예컨대 기초자산이 100에서 첫날 10% 올라 110이 된 뒤 다음 날 10% 떨어지면 가격은 99가 된다. 누적 수익률은 -1%다. 반면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은 첫날 20% 올라 120이 된 뒤 다음 날 20% 떨어져 96이 된다. 누적 손실률은 4%다. 기초자산의 누적 수익률에 단순히 2를 곱한 -2%보다 손실폭이 커진다.모의거래 기간을 총 5거래일 이상으로 정한 것도 이 같은 상품 특성을 투자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루 가격 움직임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거래일에 걸쳐 기초자산과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가상 투자금으로 당일 시세 매매…5거래일·총 5시간 채워야업계에서는 모의거래 과정에서 기초자산과 레버리지 상품의 움직임을 함께 비교하면 상품 구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당일 등락률과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상품의 등락률을 비교하고 이를 여러 거래일에 걸쳐 확인하는 방식이다.보유기간에 따른 차이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상품을 하루만 보유했을 때와 여러 거래일 보유했을 때의 수익률을 비교하면 일간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는 구조가 누적 수익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수 있다.실제 삼성전자가 닷새 뒤 매수 당시보다 5% 상승했다고 해서 관련 2배 레버리지 ETF가 반드시 10% 오르는 것은 아니다. 매일 비슷한 폭으로 상승한 경우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한 뒤 최종적으로 5% 오른 경우에는 레버리지 ETF의 누적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주문 과정에서는 실제 매매와 마찬가지로 주문가격과 수량을 정해 매수·매도를 경험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 과정에서 시장가와 지정가 주문에 따른 차이와 매수·매도 호가 등을 함께 살펴보면 실제 투자 시 주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격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특히 최근에는 유동성 확인의 중요성도 커졌다. 지난달 기본예탁금 강화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대금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관련 상품의 거래대금은 지난 7월30일 12조4000억원에서 이달 11일 7000억원으로 줄었다. 7월30일 대비 5.6% 수준이다. 지난 4~10일에는 1조4000억원 규모의 순환매도 나타났다.거래 규모가 줄어들면 거래량과 거래대금뿐 아니라 매수·매도 호가 간격인 호가 스프레드와 괴리율도 실제 투자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된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상품은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기 어려울 수 있고 ETF 시장가격과 기준가격 간 차이가 커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모의거래를 마쳤다고 해서 곧바로 투자 요건이 모두 충족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처음 투자하는 개인 일반투자자는 현금 3000만원의 기본예탁금을 보유하고 기본교육 1시간과 심화교육 2시간 등 총 3시간의 사전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여기에 5거래일 이상 모의거래 이수 요건까지 충족해야 실제 상품을 매수할 수 있다.해외에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처음 투자하는 경우에도 모의거래가 적용된다. 별도의 해외 시세 기반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며 국내외 상품의 구조가 유사하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국거래소 모의거래를 이수하도록 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모의거래는 단순히 정해진 시간을 채우는 절차가 아니라 실제 시세가 움직이는 과정에서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와 주문 방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라며 “여러 거래일 동안 기초자산과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 차이, 보유기간에 따른 손익 변화 등을 확인하면 실제 투자에 앞서 상품의 위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22 10:30

4분 소요
삼전·하이닉스 20% 뛰자 서학개미 몰렸다…美 ETF에 12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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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가파르게 반등하자 서학개미의 자금도 메모리 반도체로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을 한꺼번에 담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를 일주일 새 12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권에 올렸다. 국내에서는 미국 대표지수 ETF와 코스피 상승·하락에 각각 베팅하는 상품으로 자금이 동시에 유입되는 등 증시 방향성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셈법도 엇갈리고 있다.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14~20일 라운드힐 메모리 ETF를 8561만달러(약 118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순매수 종목 가운데 알파벳(8912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라운드힐 메모리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미국 상장 액티브 ETF다. 개별 종목을 따로 매수하지 않고도 국내외 주요 메모리 업체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서학개미가 메모리 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은 최근 국내외 반도체주의 동반 반등과 맞물린다. 한동안 조정을 받았던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되살아나자 반도체 업황 회복에 베팅하는 자금도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최근 2주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률은 코스피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0~21일 삼성전자는 21.86%, SK하이닉스는 21.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10.45%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미국 메모리 업체의 상승세도 가팔랐다. 지난 10~20일 마이크론은 11.0% 상승했고 샌디스크는 32.0% 뛰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뿐 아니라 미국 메모리 관련주까지 동시에 강세를 나타내면서 메모리 업종 전체를 묶어 투자하는 ETF의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국내 ETF 시장에서는 미국 대표지수를 향한 투자 수요가 두드러졌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14~20일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상품은 TIGER 미국S&P500으로 한 주간 1709억원이 들어왔다. KODEX 미국나스닥100에도 1323억원이 유입돼 뒤를 이었다.국내 증시 방향을 놓고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팽팽하게 갈렸다. KODEX 코스피에는 같은 기간 1205억원이 순유입돼 전체 3위를 기록한 반면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역으로 두 배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도 1102억원이 들어와 4위에 올랐다.코스피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자금과 지수 하락에 대비하는 자금이 비슷한 규모로 동시에 유입된 셈이다. 최근 지수가 단기간 빠르게 오른 만큼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투자자와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투자자가 맞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증시 주변 자금도 다시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0일 기준 105조3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97조9289억원까지 감소했던 예탁금은 14일 다시 100조원을 넘어선 뒤 최근 105조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계좌에 대기하고 있는 자금이 다시 100조원 위에서 쌓이고 있는 것이다.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도 증가세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20일 31조8939억원으로 일주일 전인 13일보다 3.1% 늘었다. 지난 4일 27조4038억원까지 내려갔던 신용융자 잔액은 10일 30조원선을 회복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6.08.22 09:43

2분 소요
다시 1억원 넘은 비트코인…두 달 만에 투자심리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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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두 달여 만에 1억원선을 넘어섰다. 최근 일주일 새 24%가량 급등하며 7만5000달러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는 ‘숏 스퀴즈’가 상승세에 불을 붙인 데다 저점 통과 기대와 미국의 가상자산 제도화 움직임까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2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 전일 대비 5% 넘게 오른 7만8056달러선에 거래됐다. 최근 한 주(8월16~22일) 동안 비트코인은 6만2980달러에서 24%가량 뛰어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5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27일 이후 86일 만이다.국내에서도 1억원선을 탈환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장중 1억원을 돌파하며 지난 6월2일 이후 80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지만 최근 급등분을 대부분 유지하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엑스알피(XRP)는 전날 하루에만 15% 급등하며 지난 2월6일(22%) 이후 가장 높은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SC “연말 10만달러 간다”…2030년, 30만~40만달러 전망도이번 급등세를 키운 직접적인 원동력으로는 ‘숏 스퀴즈’가 꼽힌다. 숏 스퀴즈는 가격 하락을 예상해 매도 포지션을 구축한 투자자들이 예상과 달리 가격이 오르자 손실 확대를 막기 위해 해당 자산을 되사들이면서 가격 상승폭이 더욱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파생상품 정보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하루 동안 레버리지 가상자산 포지션이 30억달러 이상 강제 청산됐다. 19~20일 이틀간 누적 숏 포지션 청산 규모만 31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숏 포지션의 강제 청산을 촉발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추가 매수 수요가 다시 가격을 밀어 올리는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최근 가격 조정을 거치면서 비트코인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인식도 투자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와 백악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에서 가상자산 제도화와 관련한 호재가 잇따르면서 그동안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일시적인 숏 스퀴즈에 그치지 않고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단기간 20% 넘게 뛰었음에도 주요 가격대를 지켜내고 있는 데다 미국의 가상자산 제도화 기대까지 맞물리면서 추가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글로벌 금융권에서도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가상자산 연구책임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을 향해 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7만8000달러 안팎인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도달할 경우 연말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20%를 웃도는 셈이다.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수십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30만~40만달러에 이르는 것을 보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확대되고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늘어나면서 장기적인 수요 기반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전망이다.다만 단기간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만큼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번 상승 과정에서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에 따른 기계적인 매수세가 가격 상승을 증폭시킨 만큼 해당 수급이 소진된 이후에도 신규 자금이 유입될지가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7만5000달러선 안착 여부가 추가 상승을 가늠할 분기점으로 꼽힌다. 급등 이후에도 해당 가격대를 지켜낼 경우 저점 통과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강해지면서 연말 10만달러를 향한 추가 상승 전망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가상자산 연구책임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을 향해 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2 09:33

3분 소요
반도체 호황만 믿었다간…원화 약세가 드러낸 한국 증시의 ‘약한 고리’

전문가 칼럼

한국 주식시장과 원화의 가치는 대부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8년과 2022년으로, 당시 KOSPI지수가 급락할 때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폭등한 것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났던 이유는 한국 원화가 ‘위험자산’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수출 비중이 워낙 커 글로벌 경기 여건이 조금만 나빠져도 큰 타격을 받는 데다, 1997년 외환위기로 기존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은 탓이다.즉 글로벌 경기가 나빠지면 한국 기업의 실적 전망이 악화돼 주식이 팔리고, 동시에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원화 가치도 하락하는 일이 반복됐다. 한국 주식과 원화가 동시에 약세를 보이는 구조다.‘한국 주식과 원화 가치의 동조화’ 흐름은 글로벌 분산 투자의 매력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다. 국민연금이 2001년 0.1%에 불과하던 해외 자산 투자 비중을 2007년 10.6%까지 높인 데 이어, 2021년 43.8%까지 조정한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충격으로 KOSPI지수가 크게 하락했을 때, 달러 등 해외자산을 보유한 덕에 국민연금의 손실은 -8.2%에 그쳤다.해외자산 분산투자의 효과는 주가 움직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위기 때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달러로 표시된 해외자산의 원화 환산가치는 오르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 하락과 원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한국 투자자에게 해외자산이 일종의 완충장치 역할을 하는 이유다.주가는 뛰는데 원화는 약세…무슨 일이 벌어졌나그런데 2025년부터 흥미로운 현상이 관측되기 시작했다.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는 동안 환율 역시 1500원 수준까지 폭등한 것이다. 이른바 ‘반도체 슈퍼 사이클’ 덕분에 강력한 기업실적 개선이 나타났는데, 왜 환율이 상승한 것일까.가장 직접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2026년 상반기에 1062억8000만달러의 한국 주식 순매도를 단행한 것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팔고 난 다음, 이 돈을 외환시장에서 달러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달러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더 나아가 국내 주식시장의 랠리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수가 상반기에만 485억6000만달러에 이른 것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결국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을 움직이는 힘이 달라진 셈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이익이 개선되면서 국내 주가는 상승했지만, 자금의 흐름만 놓고 보면 외국인은 한국 주식을 팔아 달러로 바꾸고 국내 투자자는 해외주식을 사기 위해 달러를 찾았다. 주가 상승과 원화 약세라는 과거와 다른 조합이 나타난 배경이다.이 대목에서 한 가지 궁금증이 제기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선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쳤겠지만, 한국 증시에 대한 신뢰 수준이 매우 낮은 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KOSPI지수가 2400포인트 전후에서 바닥을 형성한 후, 2026년 6월 9300포인트까지 상승하면서 강력한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한 것이다.2028년까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임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래 실적 전망에 대해 믿음을 보여주지 않는 셈이다.기업의 이익이 늘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같은 폭으로 오르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가 앞으로 벌어들일 이익을 얼마나 높은 가격에 사줄 것인가는 기업에 대한 신뢰와 주주환원, 지배구조 등에 따라 달라진다. 결국 한국 기업이 많은 돈을 버는 것과 한국 주식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실적만 좋아선 부족하다…결국 문제는 ‘신뢰’더 나아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주 중시 경영’으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증거를 찾기 힘든 것도 문제로 작용했다. 예를 들어 2025년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금은 35조원에 불과해 시가 배당수익률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물론 2026년 한국 기업들이 거대한 이익을 기록했기에 앞으로 주주 보상 수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업들의 태도 변화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낙관하기 힘들다.대표적인 사례가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을 담당하는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추진이다. 미국 등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모자회사’의 동시 상장을 발견하기 힘들지만, 한국은 ‘자회사 중복 상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니 말이다.이런 구조가 지속되면 기업실적이 개선되더라도 해외 투자자금이 국내에 장기간 머물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한국 기업의 이익 증가가 국내 주식에 대한 장기투자와 외화 유입으로 이어져야 원화에 대한 구조적인 수요도 함께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면을 감안할 때 ‘위험자산’으로서 한국 원화의 위상은 앞으로도 크게 바뀌기 어려울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진정되고 일본 엔화의 가치가 상승하니 환율 하락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 기세가 앞으로 계속되기는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따라서 국내 위험자산에 올인하기보다 미국 달러나 일본 엔 등 다양한 선진국 통화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기대된다.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2026.08.22 08:00

4분 소요
반도체 ‘투톱’이 만든 지수 착시…코스피 6900선 넘었지만 그늘도 커졌다

증권 일반

21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력한 견인력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0.37포인트(0.88%) 오른 6912.95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일 5.89% 급등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삼성·SK그룹주와 은행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지수 반등을 이끈 주역은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두 종목으로 매수세가 쏠리면서 대외 금리 인상 악재를 압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87% 오른 2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2.31% 오른 173만원에 장을 끝냈다.두 종목의 강세를 끌어올린 핵심 동인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가 지난 19일 장 마감 후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전량 소각 결정이 수급 방어막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삼성전자 역시 대규모 신규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와 관측이 더해졌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서는 삼성전자가 90조~110조원(약 671억~820억달러) 규모의 신규 주주환원 패키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이날 주식시장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일부 대형주에만 자금이 쏠린 ‘착시 장세’로 해석된다. 사실상 삼성·SK 그룹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주식시장의 경색된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의 비율은 전체의 20%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실제 ▲삼성전자우(+8.26%) ▲삼성생명(+10.61%) ▲삼성물산(+5.75%) ▲SK(+3.17%) ▲SK텔레콤(+5.80%) 등이 올랐고, 이들을 제외하면 방어적 성격과 주주환원 기대가 결합된 은행주인 ▲KB금융(+2.69%) ▲신한지주(+2.97%) 정도만 강세를 유지했다.반면 이를 제외한 대다수 주도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과 대외 금리 부담에 밀려 떨어졌다. 시가총액 비중이 유가증권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반도체 투톱이 지수 착시를 일으켰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코스피가 대형 반도체주의 효과로 상승 마감한 것과 달리, 코스닥 시장은 하락세를 방어하지 못하고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95포인트(4.63%) 내린 801.94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5% 넘게 밀리며 800선이 무너졌다가 장 마감 직전에야 겨우 800선을 사수했다. 오전 10시 5분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Sidecar)가 발동되기도 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발동된 32번째 사이드카이자, 매도 방향으로는 14번째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9개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전날 모더나 관련 호재로 급등했던 제약·바이오주에서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알테오젠(-5.74%) ▲에이비엘바이오(-8.85%) ▲리가켐바이오(-13.23%) ▲삼천당제약(-7.71%) 등이 급락했다.

2026.08.21 18:00

2분 소요
“증시 반등 기다린다”…6개월 미만 銀 정기예금에 217조원 대기

은행

금리와 증시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시중 자금이 단기 정기예금으로 몰리고 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잦아들자 자금을 장기간 묶어두기보다 짧게 예치한 뒤 투자처를 다시 선택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서는 6월 이후 나타난 폭락장으로 주식시장을 떠난 투자자가 많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은행의 단기 예금 잔액과 투자자예탁금은 증가하고 있다.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을 완전히 떠나기보다 안전자산과 현금성 자산에 머물며 재진입 시점을 살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 한 달 새 35조원 증가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7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984조9399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 949조3998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35조5401억원 증가한 규모다.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5월 7조5327억원 ▲6월 4조6837억원 늘어난 데 이어 7월까지 석 달 연속 증가했다. 특히 7월 증가액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던 2022년 10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은행권에서는 정기예금 증가분에 증시에서 빠져나온 개인 자금뿐 아니라 반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이탈했던 법인자금도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법인자금이 7월 들어 다시 유입된 데다, 수시입출금식 계좌에 머물던 개인 자금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정기예금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월 말 722조2928억원에서 7월 말 665조8879억원으로 56조4049억원 감소했다.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도 개인 자금이 은행 정기예금으로 이동한 배경으로 꼽힌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원금 손실 위험이 낮은 은행 예금을 자금의 임시 피난처로 선택했다는 분석이다.다만 최근 코스피가 극심한 급등락에서 벗어나 반등하면서 투자 경계심도 다소 완화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이 자금을 장기 예금에 묶어두기보다 단기 예금에 맡긴 채 증시 재진입 기회를 엿보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만기별 정기예금 잔액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만기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217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13조원 증가했다. 지난해 5월 말 196조원과 비교하면 21조원 늘었다.반면 만기 6개월 이상 1년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5월 말 225조원에서 올해 5월 말 189조원으로 36조원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상품에 자금을 묶어두기보다 짧은 주기로 자금을 굴리며 금리와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는 성향이 강해진 셈이다. 은행권에서는 단기 예금 선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주가가 서서히 반등하고 있어 예금 자금이 다시 증시로 이동할 수 있어서다. 증시 재진입 노리는 대기자금 증가증시 주변 자금도 다시 불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8월 19일 기준 106조5750억원으로 7월 말보다 2조4396억원 증가했다. 전날인 18일과 비교해서도 약 1조8199억원 늘었다.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두거나 주식을 매도한 뒤 인출하지 않은 자금이다. 곧바로 주식 매수에 활용될 수 있어 대표적인 증시 대기자금으로 분류된다.한 은행 관계자는 “최근 자금 흐름은 주식에서 예금으로 이동하는 단순한 ‘역머니무브’라기보다 불확실성에 대응한 대기성 자금의 확대에 가깝다”며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면서도 단기 예금과 증권계좌에 자금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6.08.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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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 SK하닉 수익률 9000% 육박…폭락장에도 '꿋꿋' 주목

증권 일반

SK하이닉스가 40조 원 규모의 역대 최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주가 반등을 이끄는 가운데, 15년간 해당 주식을 매도 없이 보유해 온 배우 전원주(86) 씨의 장기 투자 사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전체 발행 주식의 3.3%에 달하는 자사주 2,407만 주(약 40조 원 규모)를 장내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국내 상장사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조치다. 아울러 향후 3개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내놓았다. 이 같은 파격적인 주주가치 제고 공시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이틀 급등하며 175만 원 선을 단숨에 회복했다.이러한 정책 수혜와 맞물려 극심한 증시 변동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전 씨의 투자 방식이 화두에 올랐다. 전 씨는 전날 방영된 KBS 1TV '다큐 인사이트'에 출연해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하기 전인 2011년 무렵 주당 1만~2만 원대에 매입한 주식을 지금까지 전량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매수 단가와 비교한 그의 추정 수익률은 7,000~9,000%에 달한다.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6월 291만 9,000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 말 132만 2,000원까지 54%가량 폭락하는 등 극심한 조정을 겪었다. 많은 투자자가 공포 속에 손절매를 고민하던 하락장에서도 전 씨는 주식을 처분하지 않았다. 그는 "좋은 기업을 선별해 투자했다면 단기 등락에 연연하지 않고 가치가 상승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엘리베이터를 타듯 단기 차익을 좇기보다 한 계단씩 인내하며 자산을 모아야 한다"는 지론을 전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기업의 펀더멘털에 기반한 장기 보유와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결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자본 수익의 구조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짚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와 적극적인 밸류업 정책이 맞물리면서 하락장을 견뎌낸 장기 투자자들이 실질적인 과실을 공유하게 됐다는 평가다.

2026.08.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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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삼전 차례” SK하닉 40조 환원 계획 발표 후 쏠린 시선…100조+α 보따리 푸나

증권 일반

최근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하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시선이 삼성전자로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압도적인 영업이익과 곳간에 쌓인 순현금을 바탕으로 한층 더 커진 주주환원 보따리를 풀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개년(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인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00조원 이상의 추가 환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가총액이나 이익, 현금 보유량 등에서 삼성전자의 체력이 SK하이닉스보다 앞서 있어서다.삼성전자의 현행 주주환원 정책은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고, 매년 약 9조8000억원의 정규배당을 지급하는 구조다. 메모리 호조로 올해 영업이익과 FCF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3개년 누적 FCF의 50% 중 기존 정규배당액을 차감하고 남는 잔여 재원만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13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여기에 SK하이닉스 발표를 고려해 기준을 상향 조정하면 현행 ‘FCF 50%’ 환원 비율 자체를 대폭 높이거나 차기 주주환원 정책의 가이드라인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더해진다.다만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보다는 특별배당 형태의 현금배당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견해에 힘이 실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안건을 의결하고 주주환원 기준을 기존 FCF ‘50%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발행주식 수를 직접 줄여 주당 가치를 끌어올리는 가장 강력한 방식을 택한 셈이다.삼성전자가 자사주 소각보다는 배당에 주목할 만한 배경으로는 지배구조 관련 법적 규제인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이 꼽힌다. 금산법상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는 삼성전자 지분을 합산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8.51%, 1.49%의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10%를 꽉 채운 셈이다.만약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면 전체 발행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이 10%를 넘길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두 회사는 추가로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 지난 3월 삼성전자가 보통주 7336만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보유 지분율을 맞추기 위해 삼성전자 주식 약 1조5000억원어치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 사례도 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주주환원 방식은 각 사가 처한 법적 규제와 지배구조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어떤 방식이 더 주주에게 이로운지 정답은 없다”고 말했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이익 성장성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갖춘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이라며 “향후 3년간 최소 600조원 이상의 주주환원과 7%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26.08.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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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삼전닉스] 주주가치 선순환 선언, SK하이닉스 200만원 갈까요

증권 일반

자기주식 40조원, 성과급 60% 주식 지급. SK하이닉스가 최근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과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통해 ‘주주가치 선순환’을 내걸고 있다. 이런 적극적인 움직임에 주가도 오르면서 200만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1일 SK하이닉스 주가는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과 뉴욕 증시 하락 등의 악재를 뚫고 상승하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3% 이상 상승하며 175만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35% 하락 출발했지만 SK하이닉스는 상승 곡선을 그리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무엇보다 매매 물량이 돋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기준 거래량이 400만을 돌파하며 수급이 증가하고 있다. 12.7%가 올랐던 20일 거래량 940만보다 이날 거래량의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속적인 매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형국이다. 우선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전량 소각한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 전체 물량의 3.3% 소각한다는 의미라 주주가치 향상과 맞물려 있다. 이사회에서 2407만주를 최대 3개월에 걸쳐 매입한다고 의결했다. 8월 20일부터 시작해 3개월 간의 공휴일을 뺀 주식거래일을 따지면 63일이다. 단순 계산으로 따지면 SK하이닉스는 매일 63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셈이다. 이 같은 수급은 주가를 떠받치는 안전장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SK하이닉스는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통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예고했다. 잠정합의안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주주가치 선순환을 고려한다면 직원들이 일정 부분 동의할 수 있는 합의안이라는 평가다.잠정합의안에서는 성과급(PS)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한다는 게 골자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250조원으로 계산한다면 PS 재원은 약 25조원 규모다. 25조원의 60%는 15조원에 해당된다. 사측은 자사주 지급분 중 40% 당해 지급, 나머지 20%는 이연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PS 재원 중 40%에 해당하는 최대 10조원의 자사주를 올해 매입할 것이라는 계산에 이른다. 그럼 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 40조원 + PS 10조원으로 올해만 50조원의 자사주 매입이 추정된다. 이 같은 긍정적인 ‘재료’가 SK하이닉스 주가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잠정합의안은 노사가 회사 성장과 주가 흐름에 따라 성과를 공유하는 구조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회사 입장에서는 현금 유출 부담을 낮추면서 자사주 활용으로 주주환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임직원은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보상도 기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SK하이닉스는 PS를 임직원의 선택에 따라 자사주 100%로 받을 수 있게 설계했다.

2026.08.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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