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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효과'에 LG전자 연일 급등…LG그룹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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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소식에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전자는 전장보다 11.17% 오른 42만3000원으로 출발한 이후 오전 9시 21분쯤 2%대 하락을 보이며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5월 29일과 6월 1일 각각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에도 여전히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주가 급등은 LG전자를 비롯해 LG·LG씨앤에스·LG헬로비전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LG는 5월 29일 26.60% 올라 장을 마감했고, 다음 거래일에도 13.10% 상승했다. LG씨앤에스는 5월 29일 29.91%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음 거래일인 6월 1일에도 26.27% 올랐다.다만 LG는 6월 2일 7.90% 하락한 가운데 장을 시작했고, LG씨앤에스는 0.56%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14.54%까지 떨어지며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LG헬로비전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월 1일 30%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고, 6월 2일에도 8.04% 상승 출발해 장중 27.97%까지 급등한 모습이다.증권업계에서는 황 CEO가 오는 4일 저녁 한국에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황 CEO의 방한 소식이 이들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황 CEO는 방한 이후 주요 재계 총수들을 따로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재계 총수와 황 CEO가 성수동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회동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호암상 시상식 참석 차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자리에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LG전자가 로봇 수혜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황 CEO의 방한이 LG전자 등과의 AI 협력 확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한편 황 CEO는 지난해 10월 경주 APEC CEO 서밋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이른바 '깐부 회동'을 하며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2026.06.02 09:25

2분 소요
삼전닉스·현대차·LG엔솔 개별주식 '위클리 옵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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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개별주식 위클리옵션을 처음 도입한다. 만기가 1주일 단위인 옵션 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의 단기 투자·위험관리(헤지) 수요를 충족하고, 커버드콜 ETF 등 다양한 파생형 ETF 개발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한국거래소는 1일 다양한 ETF 상품 개발과 투자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개별주식 위클리옵션을 오는 6월 29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재 국내 옵션시장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64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개별주식 월물옵션만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커버드콜 ETF를 비롯한 배당형·인컴형 ETF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위클리옵션 기반 상품이 부족해 ETF 상품 다양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이번에 상장되는 위클리옵션의 기초자산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 4개 종목이다. 거래소는 시장 수요와 유동성, 투자자 관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 종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위클리옵션은 매주 목요일 다음 주 목요일 만기 상품이 신규 상장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매월 두 번째 목요일 만기 상품은 기존 월물옵션과 만기가 중복되는 점을 고려해 상장하지 않는다. 결제주기는 1주 단위이며 최장 거래기간도 1주일이다. 그 외 거래 방식과 가격제한폭, 결제제도 등 주요 거래 규정은 기존 월물 개별주식옵션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거래소는 위클리옵션 도입으로 금융투자업계의 ETF 상품 개발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고 이를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위클리옵션이 도입되면 월 단위보다 짧은 주기로 옵션 전략을 운용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수익구조 설계가 가능해진다.해외 주요 시장에서는 이미 위클리옵션을 활용한 다양한 ETF가 활성화돼 있다. 미국의 경우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 주요 종목을 대상으로 위클리옵션이 거래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커버드콜·인컴형 ETF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거래소는 이번 제도 도입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옵션시장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의 다양한 위클리옵션과 이를 활용한 ETF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 해외시장으로 자금을 이동해 왔다. 반면 국내 시장은 월물 중심 구조에 머물면서 투자전략 선택 폭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거래소 관계자는 "개별주식 위클리옵션 상장을 통해 다양한 ETF 개발 기반을 마련하고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의 해외시장 이탈을 완화하고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거래소는 시장참가자 의견 수렴과 모의시장 운영 등을 거쳐 오는 6월 29일부터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2026.06.01 18:00

2분 소요
'2.2조' 두나무 지분 경쟁 1라운드 끝…다음은 '네이버 딜' 촉각

가상화폐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의 경계가 무너지며,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에 금융 공룡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최근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한화투자증권, 삼성그룹의 금융·IT 3사(삼성증권·삼성카드·삼성SDS)가 두나무 지분을 차례로 확보했다. 이들 3개 그룹이 두나무 구주 인수를 위해 투입한 자금만 약 2조2000억원이다. 기존 빅테크 주주였던 카카오 쪽 지분을 전통 금융사가 앞다퉈 매입하면서 현실로 다가온 디지털 금융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의 '금가분리(금융회사의 가상자산 투자 및 소유 제한)' 규제 완화 기조와 맞물려, 전통 금융사들이 가상자산,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을 아우르는 '디지털 자산 인프라'을 선점하기 위해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 수준의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가장 먼저 카카오 측에서 보유하고 있던 두나무 지분을 사들인 건 하나금융지주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했던 두나무 구주를 1조33억원(지분율 6.55%)에 전량 현금 취득하며 단숨에 4대 주주로 등극했다. 하나금융 측은 이번 투자의 배경을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지분투자를 통한 신금융 경쟁력 확보 및 디지털자산·블록체인 분야의 파트너십 강화”라고 밝혔다.기존 주주였던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총 5978억원을 추가 투입하며 총 지분율 9.84%로 3대 주주 지위를 굳혔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단순 중개를 넘어 수탁, 정산, 기관 서비스 등 복합 인프라 사업자로서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보고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실물기반 토큰화 자산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웹3 인프라 전문 기업 크리서스나 디지털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에도 투자한 바 있어, 이번 두나무 지분 투자를 통해 디지털자산 관련 서비스 및 밸류체인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하나금융, 한화증권에 이어 지난 5월 28일 전격 지분 인수를 발표한 삼성(증권, SDS, 카드)의 결정은 디지털자산을 기반으로 한 미래금융시장에 의구심을 말끔하게 지우고 있다. 지분율(4%) 자체는 높지 않지만 삼성이 금융, IT 계열사를 통해 약 6000억원을 투입하며 디지털자산 신규 사업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발표의 무게감은 하나금융에 못지 않은 분위기다. 그동안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해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삼성은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제도화 단계에 접어든 디지털자산 시장에 발을 들이고, 결제 인프라, 보안 기술, 디지털자산 유통 등을 통합해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선제적 투자·협업 늘지만, 규제 환경은 제자리걸음전통 금융사들이 조 단위의 자금을 투입하며 선제적인 합종연횡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사업 추진의 발판이 될 제도 정비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시장과 자본의 시계는 미래 금융을 향해 빠르게 흘러가고 있는 반면, 규제의 시계는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가장 큰 걸림돌은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입법) 등 핵심 법안의 국회 입법 지연이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규제 체계는 일부 갖춰졌으나, 금융사들이 실질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기 위한 법적 근거는 여전히 모호한 상황이다. 토큰증권(STO)의 발행·유통을 제도화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 역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표류 중이다.특히 6.3 지방선거 이후 정치권에서 디지털자산 관련 논의가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정작 시장의 핵심 쟁점인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주체 자격'이나 '가상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등에서는 당국과 정치권, 업계 간의 시각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가분리 규제 완화 기조를 내비쳤지만, 정작 업계나 전통금융권에서는 기본법 제정이 지연되면서 실질적인 서비스 개발 등에는 본격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네이버-두나무 합병 심사 촉각전통 금융 대기업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은 두나무 역시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과 관련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두 회사가 결합안을 발표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심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공정위가 디지털 시장의 경쟁 제한성 및 소비자 영향을 꼼꼼히 살펴보겠다며 양사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함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주식 교환 마무리도 수개월 뒤로 연기된 상태다. 거대 빅테크와 1위 가상자산 플랫폼의 결합이라는 상징성 탓에 공정위의 심사 수위가 예상보다 높아졌다는 시각이 많다. 공정위 심사 뿐 아니라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비롯해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대한 실질적인 입법 과정 일정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두나무-네이버파이낸셜 합병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두나무에 수천억에서 1조원 넘게 베팅한 이유는 금융환경의 격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시너지를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규제에 막혀 이 결합이 장기 표류하면 시장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두나무의 몸값이 깎이고, 투자사들은 제때 투자금을 회수하거나 성과를 내지 못하는 리스크를 공동으로 떠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1 17:21

4분 소요
'꿈의 9000피' 눈앞…코스피 3.68% 오르며 8788.38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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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8780대에서 장을 마치며 90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아니라 LG전자, NAVER 등이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12.23포인트(3.68%) 오른 8788.3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장중에는 사상 최고치인 8874.16까지 올랐다. 이번 랠리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끌었고 LG전자와 NAVER가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도왔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09% 상승한 3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2%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1.29% 오른 236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LG전자는 전날에 이어 29.86%를 기록하며 상한가를 달성했고, NAVER는 16.03%까지 오르며 장을 마쳤다. 이들 종목의 강세로 코스피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32초쯤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67.90포인트(5.02%) 상승한 1417.90이었다.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코스닥 시장은 코스피와 반대로 움직였다. 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77포인트(2.30%) 내린 1050.03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4.61%), 알테오젠(-0.81%), 에코프로(-6.19%), 주성엔지니어링(-7.25%), 코오롱티슈진(-5.26%), 삼천당제약(-3.69%)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504.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71% 오른 배럴당 89.73달러를 나타냈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도 2.27% 상승하며 배럴당 93.19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내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6.06.01 16:31

2분 소요
'8000피' 반도체 빼면 '속 빈 강정'?…"실질적 지수 4100선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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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8,600선을 돌파하는 등 역대급 '불장'을 연출하고 있지만, 시장 내부를 들여다보면 반도체 업종에만 매수세가 집중되는 기형적인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메모리 반도체주가 증시를 견인하는 사이, 다른 업종들은 철저히 외면당하며 주식시장 내 양극화와 상대적 박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진단이다.1일 유진투자증권이 발표한 '반도체 거인의 그림자'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 지수에서 반도체 업종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인 지수는 4,100~4,200선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표면적으로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는 전체 증시의 절반 이상을 장악한 반도체 기업들이 만들어낸 '착시 효과'라는 분석이다.실제로 국내 증시의 반도체 편중 현상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6월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의 25% 수준이던 반도체 비중은 현재 54.6%까지 폭발적으로 확대됐다. 기업 실적 면에서도 올해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60% 후반에서 최대 70%대까지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증시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늘어난 산업군 역시 반도체가 포함된 IT 하드웨어가 유일했다.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쏠림 현상이 당장 증시의 폭락이나 정점을 의미하는 악재는 아니라고 보면서도, 결코 건강한 시장 구조는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가장 큰 문제는 반도체 독주 체제를 깨고 다른 업종으로 온기가 퍼지는 '순환매 장세'가 일어나기 어렵다는 점이다.현재 코스피 전체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1배로 지수 자체는 매우 저평가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주가 착시를 일으키는 반도체를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들의 평균 PER은 11배로 껑충 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평균치인 10.4배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현재 반도체 외 주식들은 오히려 고평가 영역에 있다는 뜻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격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증시에 유입된 자금이 굳이 다른 업종으로 흘러갈 유인이 없는 셈이다.반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는 시가총액이 각각 1조 달러를 넘어서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임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선행 PER은 여전히 6~10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투자 매력이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적 증가 속도가 주가 상승보다 빨라 주가의 추가 비중 확대를 정당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반도체 소외 장세의 직격탄은 제약·바이오 업종과 코스닥 시장에 집중되고 있다. 과거 코스닥 시장은 반도체 이외의 수출 가동률이 살아날 때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왔으나, 현재는 대안 주도주를 찾지 못한 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6.06.01 13:35

2분 소요
'역대급 불장' 반도체 건재…'삼전닉스' 6월에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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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86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수 상승을 이끄는 동력이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시장 과열과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1% 넘게 상승하며 장중 8600선을 처음 넘어섰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8630선 안팎에서 거래되며 또다시 역사적 고점을 경신했다.지수 상승의 중심에는 삼성전자가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33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고, 시가총액은 1980조원을 넘어섰다. 전 거래일 대비 6% 이상 급등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반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던 SK하이닉스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1% 넘게 하락한 220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지난달 장중 247만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피 강세가 사실상 반도체 대형주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50% 수준까지 확대됐다. 코스피 전체 가치의 절반을 두 종목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시장 내부 체력은 지수 상승 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의 쏠림 정도를 나타내는 ADR(등락비율)은 52%로 202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ADR은 상승 종목 수를 하락 종목 수로 나눈 지표로, 100%를 밑돌수록 일부 종목에 상승세가 집중됐음을 의미한다.실제로 지난주 코스피는 8% 급등했지만 전체 상장 종목 922개 가운데 약 88%에 해당하는 820개 종목은 오히려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92개에 불과했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당수 투자자들은 상승장을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다.거래대금도 반도체 관련 종목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삼성전기, 반도체 관련 레버리지 ETF 등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같은 기간 7% 넘게 하락하며 코스피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상승 동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결국 현재 코스피 8600 시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만든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향후 두 종목의 주가 흐름이 코스피 전체 방향을 결정하는 구조 역시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026.06.01 10:19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