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향후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며 상승했다.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10월 장외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716%로 전월 말 대비 13.4bp(1bp=0.01%포인트) 상승 마감했다.같은 기간 장기채도 모두 증가했다. 국고채 5년물은 2.855%로 전월 말 대비 12.1bp 올랐다. 10년물(3.061%), 20년물(3.068%), 30년물(2.985%)도 각각 11.0bp, 15.2bp, 14.4bp 증가했다.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미국 지역은행 부실 대출 논란 등으로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중반까지 하락했지만,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등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며 월말에는 상승 전환했다.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장기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 연말 결산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0월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16조2000억원 줄어든 78조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 규모도 전월 대비 6조3000억원 감소한 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유통시장에서 지난달 장외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154조8000억원 감소한 36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전월보다 3조4000억원 줄어든 20조1000원 규모로 나타났다.거래량이 줄면서 국채는 103조1000억원, 금융채는 22조7000억원으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중 외국인은 국채 1조7000억원, 통안증권 1조3000억원 등 총 2조2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월 대비로는 11조2000억원 감소한 수치다.금투협은 "국내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재정거래유인이 감소해 지난달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