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증권

증권

마이크론 5%·AMD 11%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 제한된 이유는

글로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AMD가 11%, 마이크론이 5%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4.43포인트(1.09%) 오른 2만4579.4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3.13포인트(0.31%) 상승한 7376.86을 나타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37.33포인트(0.46%) 내린 5만1285.73을 기록했다.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이른바 '블루 쓰나미' 이후 AI(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로 전날 기술주가 폭락했으나 이날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엔비디아(2.78%)와 AMD(11.04%), 마이크론(5.12%)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 ADR(미국예탁증서)도 2.78% 상승했다. 인텔도 7.71%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4.2% 급등했다. 반도체지수는 전날 12% 이상 폭락한 바 있다. 다만 이날 반등에도 AI 관련주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날 반등이 투자심리의 본격적인 회복이라기보다 공매도 포지션 청산과 저가 매수에 따른 일시적인 움직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이날 반등에도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주간 기준 4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번 주에만 약 3.4% 떨어졌다.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점도 증시의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6만5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도 4.1%로 전월보다 낮아졌다.이런 지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힘이 실릴 전망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 반영된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고용지표 발표 전 약 70%에서 75%로 상승했다.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면서 미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4.86%,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연 4.52%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6.11.07 09:00

2분 소요
“AI 성장판 닫히나”… 美 ‘블루웨이브’에 반도체주 우수수

증권 일반

11월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석권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민주당이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거센 매도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AI 인프라 확장이 둔화하면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업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공포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도 급락했다.지난 5일 코스피는 300.00포인트(5.28%) 내린 5,383.8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약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조 424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6일에는 코스피가 전날보다 120.54포인트(2.24%) 내린 5263.26으로 개장한 뒤 불과 몇 분 만에 낙폭이 8% 이상 확대되면서 5000선을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매가 20분간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19% 내린 5050.29로 마감했다. 5000선은 지켰지만, 10월 28일 6000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8거래일만에 1000포인트 가까이 빠진 셈이다. 코스피 하락을 견인한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40% 이상을 담당하는 두 종목은 5에만 각각 7.57%, 9.46% 하락했다. 6일에는 6.35%, 10.76% 빠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18만8700원, SK하이닉스는 11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번 증시 급락의 원인으로는 미국 민주당이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꼽힌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전국적인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를 요구했고, 지나 히노호사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은 주민 보호를 위한 법안이 마련될 때까지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중단해야 한다고도 했다. 데이터센터에서 소비하는 전력이 가계 전기료 상승과 지역 수자원 고갈을 유발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부 AI 인프라 임대 사업자와의 계약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공포감이 확산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는 네비우스, 아이렌, 엔스케일 등 자금 조달 의존도가 높은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의 프로젝트 위험을 재평가하고 불확실한 사업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AI 인프라 확장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AI 산업의 바람을 타고 성장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래 성장성이 위협받을 수 있는 셈이다.다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증시 급락에 대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미리 반영한 과도한 투매 국면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인허가 규제가 강화되더라도 이미 착공에 들어간 시설이나 2027년 가동 예정인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설비투자 여력과 핵심 경쟁력 확보 의지가 여전히 강고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당장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2~3년 후의 성장 가시성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 만큼 단기적인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도 “AI 패권 경쟁 측면에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근원적 제한은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반도체 업체들의 단기 과락을 활용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락은 AI 경쟁의 본질 속에서 ‘정치적 언어’에 과장된 반응으로 평가된다”며 “메모리 산업의 순환적 특성을 고려할 때 현 레벨에서 투자자 기대감은 향후 상방을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6.11.06 16:00

3분 소요
[오늘의증시] "바닥 밑 지하" 이틀간 11% 폭락, 삼전 13%·SK하닉 19%↓

증권 일반

국내 증시가 미국발 충격에 휘청이며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블루 쓰나미'의 충격과 기술주 투매의 영향을 받아 코스피 시장은 매매가 일시 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증시가 요동친 이틀 동안 각각 13.4%, 18.9% 폭락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4.11포인트(6.02%) 하락한 5059.69에, 코스닥 지수는 34.14포인트(5.03%) 내린 644.27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8% 넘게 급락하며 장중 한때 4900선까지 밀려났다. 지수가 5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6일 이후 9개월 만이다. 또 급락장에 이틀 동안 코스피는 624.11포인트(10.98%)나 하락했다. 낙폭이 커지자 오전 9시 3분께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거래가 전면 중단됐고, 이후에도 급락세가 이어지며 9시 34분경 매도 사이드카까지 걸렸다. 코스닥 시장 역시 개장 직후 낙폭이 확대되며 오전 9시 6분께 올해 17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이 같은 폭락장은 간밤 뉴욕 증시의 충격이 전이된 결과다. 미국 민주당의 압승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한 강력한 규제 우려가 불거지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거센 '투매' 물량이 쏟아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52% 급락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충격이 있었던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12.25% 폭락하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크게 무너졌다.미국 시장에서 샌디스크(-22.26%), 마이크론(-17.46%) 등 AI 관련주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자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개장 직후 나란히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던 삼성전자는 결국 6.35% 내린 18만8700원에, SK하이닉스는 10.44% 급락한 11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삼성전자는 7.57% 폭락한 20만1500원에, SK하이닉스는 9.46% 급락한 12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AI 인프라 규제 악재로 이틀간 삼성전자는 13.4%, SK하이닉스는 18.9% 폭락했다. 국내 증시를 지탱하는 '반도체주 투톱'이 붕괴되는 충격적인 장세를 연출했다.이 외에도 SK스퀘어(-10.51%), 삼성전기(-7.84%), 현대차(-4.77%), KB금융(-3.8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파란불을 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반면, 잿빛 장세 속에서도 뚜렷한 개별 호재를 품은 일부 종목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롯데렌탈은 경영권을 인수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TPG가 잔여 지분 38.83%에 대한 전량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쏠리며 10.40% 뛴 5만8400원으로 마감했다. 깨끗한나라 역시 최근 1년 새 여러 차례 바뀌던 대표이사 체제를 정리하고 85일 만에 최현수 회장 단독 대표 체제로 복귀하며, 경영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11.07% 폭등한 1726원에 장을 마쳤다.

2026.11.06 15:56

2분 소요
‘빚투 비명 억제' 나선 당국 "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3개월 면제"

증권 일반

미국 중간선거 결과로 인해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자 관계 당국이 '빚투(빚내서 투자) 비명 억제'에 나섰다.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140%)를 3개월간 면제하기로 하면서다. 금융당국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주가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늘어나 변동성을 증폭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9일부터 신융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급격한 변동성으로 ‘빚투’ 물량에 대한 반대매매 및 강제 청산 압력이 가중되면서 마련된 조치다. 이날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당국은 과도한 불안 심리와 수급 쏠림 현상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변동성이 더 커지면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도 준비하기로 했다.지난달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동안 발생한 반대매매 금액이 300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달 14일 반대매매 금액은 893억원이었고, 15일에도 805억원이 강제 청산된 바 있다.당국은 기업가치 제고와 자본시장 신뢰 제고 등 국내 자본시장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지속하기로 했다.회의 참석자들은 중간선거 이후 이어진 주가 하락에는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등 AI 산업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반도체 산업과 주요국 정책 동향, 국내외 증시 및 자금흐름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시장 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또 이형일 부총리는 이날 국내 증시의 과도한 변동성을 억제하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그는 “우리 증시가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반응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강구하고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전문가들은 AI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고,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며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을 촘촘히 점검하는 한편, 새로운 협력의 기회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1.06 13:19

2분 소요
[오늘의 삼전닉스] '과도한 공포장' 삼전닉스 가치 훼손은 아니잖아요

증권 일반

미국 중간선거 결과로 인해 반도체 업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AI(인공지능) 인프라 규제 우려 속에 '반도체 공포장'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세계 증시가 출렁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8만원, SK하이닉스는 110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이틀 연속 급락세다. 미국발 쇼크가 이어지면서 ‘주가 조정이 과하다’, ‘롤러코스터 장세 지속된다’라는 진단들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존 공급계약이 파기되거나 반도체 실적이 훼손될 것이라고 전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또 근거도 부족하다. 이날 외국인들도 삼전닉스의 주가 조정이 과하다고 판단이 나오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향후 외국인 수급 여부에 따라 삼전닉스 주가 향방도 갈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JP모간과 홍콩계 증권사 씨엘이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상위 창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JP모간과 골드만삭스 창구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는 흐름이다. 국내 증권사들도 주가 조정이 과하다는 리포트를 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규제에 따른 건설 지연 리스크는 있겠지만 큰 물결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8년부터 착공이 예정된 물량에 한해 지연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안타증권은 선거 전 설정된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가상 시나리오를 토대로, 2028년 미국 데이터센터 계획 용량 가운데 최대 30.3GW(기가와트)가 규제에 노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 순증설 전망의 48.7%에 해당한다. 다만 규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규모일 뿐 건설 지연이나 투자 취소가 확정된 물량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착공 여부에 따라 위험도 다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미국 주요 20개 주의 2027년 준공 목표 데이터센터 33.8GW 가운데 75%는 이미 착공했다. 반면 2028년 신규 증설 계획은 인허가 정책 변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도 빅테크의 AI 설비투자 확대 기조가 유지되는 만큼 투자 위축 우려에 따른 시장 반응은 과도하다고 봤다. 연방 차원의 전면적인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압승으로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과 비용 상승 우려는 감내해야겠지만 연방 차원의 전면적인 건설 중단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반도체 업종의 악재를 인정했고, ‘과잉 유동성’을 언급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 지속’을 예측했다. 최태원 회장은 5일 서울대의 특별 강연에서 "중간선거 하나에도 시장이 와장창 반응하는 상황이 계속 생긴다. 롤러코스터가 계속된다는 걸 머릿속에 둬야 한다"며 “중간선거 결과가 반도체에 별로 좋지 않았다고 시장이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반도체 업체의 공급계약과 실적 등은 지금과 같은 패닉장에서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시장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아무리 이야기해 봐야 별 의미가 없다. 많은 사람이 불안을 이렇게 드러내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26.11.06 11:30

2분 소요
SK 최태원, 왜 "롤러코스터 장세 계속된다"고 예측했나?

산업 일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요동치는 증시와 관련해 과잉 유동성으로 인해 ‘롤러코스터’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중간 선거결과가 반도체 업종에는 악재라는 시장의 평가도 언급했다. 6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김종섭홀에서 열린 'AI(인공지능) 시대, 세계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대한민국의 비전' 주제 특강에서 미국 중간선거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중간선거 하나에도 시장이 와장창 반응하는 상황이 계속 생긴다. 롤러코스터가 계속된다는 걸 머릿속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이 같은 답변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SK 계열사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서 나왔다. 그는 "중간선거가 어떻게 됐든 '우리와 무슨 관계냐'고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오늘 주가가 많이 떨어진 걸로 봐서는 중간선거 결과가 반도체에 별로 좋지 않았다고 시장이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시장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아무리 이야기해 봐야 별 의미가 없다. 많은 사람이 불안을 이렇게 드러내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민주당의 정책으로 AI 데이터센터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5일과 6일 미국 중간선거로 인해 국내외 주식 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5일 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시가총액이 3400조원이나 증발하며 역대 최대 하루 감소액을 기록했다. 6일 코스피 시장에서도 오전 10시 현재 SK하이닉스가 11% 이상 급락하는 등 큰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피는 8% 이상 하락하며 5000 선도 무너지는 등 패닉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 회장은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배경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과잉 유동성을 지목했다. 특히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주요국이 대규모 양적완화에 나섰고, 코로나19 당시에는 더욱 많은 유동성이 공급됐다는 점을 지적했다.그는 "이미 돈은 너무 많이 풀렸다. AI가 돈이 된다고 하니까 너무 많이 들어갔고 우리나라에서도 반도체가 오른다고 하니까 한꺼번에 몰려가서 사버렸다"고 했다.또 "조정이 들어오면 혼란이 생기고 너무 많이 올라간 만큼 너무 많이 빠지기도 한다"며 "이런 롤러코스터 장세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기업들이 감당해야 할 투자 규모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는 점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그러면서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그는 "(메가 프로젝트) 발표 당시 저도 '이거 이렇게 발표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투자 발표를 하겠다고 한 게 2100조원이었다"고 말했다.이어 "과거에는 200조원만 투자한다고 해도 엄청난 투자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10배가 넘어갔다"며 "게임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고 돈의 크기와 개념도 너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 세계가 이 게임에 들어와 있다"며 "우리도 이렇게 베팅하지 않고서는 쫓아갈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6.11.06 10:05

2분 소요
'이럴 수가' 나스닥 3400조 증발 역대 최대...반도체지수 6년만 최대 폭락

글로벌

미국 뉴욕증시가 AI(인공지능) 규제 공포로 폭삭 주저앉으며 ‘검은 목요일’이 됐다. 나스닥 지수의 시가총액 3400조원이 증발하며 역대 최대 감소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폭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3.06포인트(3.44%) 하락한 5만1523.0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21.52포인트(5.52%) 급락한 2만4315.0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34.89포인트(4.36%) 떨어진 7353.73에 각각 마감했다.나스닥과 S&P500 지수의 이날 하락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뉴욕증시가 충격을 받았던 지난해 4월 이후 최대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 지수 구성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약 2조5000억달러(약 3400조원) 감소했다.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감소액으로 '최악의 하루'가 됐다. S&P500 지수 구성 종목들의 시가총액도 약 2조9000억달러 감소해 하루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10% 이상 내려가면서 기술적 조정장에 진입했다.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에 지방 권력까지 과반을 장악한 이후 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와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매도세가 쏟아졌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이란 전쟁의 조기 종식 기대 속에 국제유가가 급락한 데 힘입어 랠리를 펼친 전날과는 정반대였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28.09까지 치솟으며 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2.25%나 폭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AI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가 9.3%, 브로드컴이 10.6%, AMD가 17.3% 각각 폭락하는 등 매도세가 거셌다. SK하이닉스 ADR(미국주식예탁증서)도 13.45% 급락했다. 뉴욕증시 폭락 여파는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다. 5일 코스피는 8% 이상 급락해 오전 9시 3분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 브레이커 발동으로 20분간 매매거래가 중단됐다. 4911.91로 코스피 5000선도 무너졌다. 코스피 5000 이하는 지난 1월 26일 이후 약 9개월여 만이다.

2026.11.06 08:53

2분 소요
11월 IPO 16곳 청약 러시…증시 급락에 공모주 자금 쏠림 심화하나

증권 일반

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11월 기업공개(IPO) 시장에 16개 기업의 공모주 청약이 집중되면서 시장의 자금 소화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청약 기업이 지난달보다 45% 이상 늘어난 데다 일정까지 중복되면서 한정된 투자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특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업별 경쟁률과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큰 격차를 보이면서 공모주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이 공모가의 적정성과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 등을 보수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아 공모 흥행뿐 아니라 상장 이후 주가 흐름까지 차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16개 기업 청약 집중…증거금 회전율이 흥행 변수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일반기업은 총 16곳으로 집계됐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한 수치로, 지난 10월 11곳보다 5곳(45.5%) 늘었다.이달 전체 21영업일 중 17영업일에 청약 일정이 잡혀 있다. 특히 지난 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10영업일 연속 청약이 이어지면서 월초부터 공모주 투자자금 확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동원파츠와 바로팜이 지난 11월 2~3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데 이어 넥스아이(3~4일), 영광와이케이엠씨(4~5일), 옵토닉스(5~6일), 에이엘로봇(6~9일) 등의 청약이 이어진다. 11월 12~13일에는 엠비디와 씨앤엠, 제이앤티지 등 3개 기업의 청약 일정이 겹친다. 월말에도 에스에프씨와 유캐스트(18~19일), 아델(23~24일), 제논과 케이엠에프(24~25일) 등이 일반투자자 모집에 나선다.문제는 청약 일정이 겹칠수록 투자자들이 동일한 자금을 반복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이다.일반청약에서는 통상 청약금액의 50%를 증거금으로 납입하고 청약 종료 후 2영업일 뒤 미배정 금액을 환불받는다. 청약 종료와 환불 사이에 다른 기업의 청약이 진행되면 기존 증거금을 재투입하기 어려워 추가 자금을 확보하거나 청약 대상을 선택해야 한다.특히 증시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모든 공모주에 분산 청약하기보다 기대수익률이 높은 일부 기업에 자금을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 청약 기업 수 증가가 시장 전체의 자금 유입 확대로 이어지기보다 기업별 경쟁률 격차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수요예측 경쟁률 12배 차이…공모가 할인에도 기관 외면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결과에서도 이러한 차별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동원파츠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840.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2만6500원으로 확정했다.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도 수량 기준 16.61%를 기록했다.반면 바로팜은 경쟁률 152.36대 1에 그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인 1만6400원으로 결정했다.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은 0.03%에 불과했다.넥스아이의 경우 수요예측 경쟁률이 66.58대 1로 동원파츠와 약 12.6배 차이를 보였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인 1만500원보다 23.8% 낮은 8000원으로 결정됐지만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은 0.06%에 그쳤다.주목할 부분은 공모가를 낮춘 기업에서도 기관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의지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공모가 할인만으로 투자 수요를 확보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상장 이후 기업가치와 주가 상승 여력에 대한 평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낮으면 상장 직후 매도 가능한 기관 배정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유통물량은 최종 배정 결과와 기존 주주의 보호예수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진다.지난 10월 일반청약에서도 기업별 흥행 격차는 뚜렷했다. 멜콘은 1741.48대 1의 경쟁률로 약 6조7000억원의 증거금을 확보했고 티앤이코리아도 1253.3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반면 래블업은 3.55대 1, 크리에이츠는 6.92대 1에 그쳤다. 청약증거금도 각각 약 184억원과 182억원에 머물렀다. 공모주 시장 전체의 유동성이 부족하다기보다 기업별 투자 매력도에 따라 자금 유입이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11월에는 공모 규모가 1000억원을 웃도는 기업들도 대기하고 있어 수급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에스에프씨의 예상 공모 규모는 희망 공모가 기준 1580억~1805억원, 제이앤티지는 1135억2000만~1371억7000만원이다. 두 기업의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합산 공모 규모만 3176억7000만원에 달한다.다만 공모 규모가 크다고 반드시 청약 흥행에 불리한 것은 아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충분한 수요가 확인되고 공모가가 합리적으로 책정된다면 오히려 대형 공모주에 자금이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관건은 공모가와 상장 이후 기대수익률 간의 균형이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이 상장 첫날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보다 공모가 대비 하락 위험을 더욱 민감하게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앞서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사례가 늘어날 경우 후속 청약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될 수 있다. 반대로 신규 상장 종목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다면 환불된 청약증거금이 후속 공모주로 재유입되는 선순환도 기대할 수 있다.이달 IPO 시장의 성적표는 청약 기업 수나 증거금 총액보다 실제 공모가 확정 수준, 기관 의무보유확약, 상장 직후 유통물량과 주가 수익률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공모 물량 확대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선별적으로 자금을 배분하면서 기업별 자금조달 여건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11월 IPO 시장의 핵심 변수를 청약 일정 중복 자체보다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변화와 공모가에 대한 눈높이 조정으로 보고 있다. 증시 약세가 이어질 경우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낮춰 확정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일반청약에서도 일부 종목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2026.11.06 08:30

4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