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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온라인 'SUPER ELS' 5종 추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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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5종을 추가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하는 ELS 상품은 개별주식종목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돼 사전에 정해진 구조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지수형 3종, 종목형 2종으로 구성됐다.지수형은 S&P500, 유로스톡스50, 코스피200, 니케이225 총 4개의 글로벌 주요 지수들을 기초자산으로 사용했다. 원금손실 조건인 낙인(Knock-in) 베리어는 45%, 연 수익률은 8.0~9.5%로 설계했다.니케이225와 S&P500,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Super ELS 33회는 첫 조기상환조건을 83%로 비교적 낮게 시작하면서도, 8.0%의 연수익률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종목형은 미국주식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팔란티어와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채택했다. 낙인(Knock-in) 베리어는 30~35%로 비교적 보수적으로 설정했다.연 수익률은 최소 25.11%에서 최대 31.05%로 구성했다. 31.05% 수익률의 Super ELS 35회는 첫 조기상환조건이 80%, 낙인 베리어는 35%로 설정됐다.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만기 베리어 이상이거나, 기초자산 모두 한 번이라도 낙인(Knock-in) 베리어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총 3년치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 있다.단,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만기상환 배리어 미만이며, 투자기간 중 어느 한 기초자산이라도 낙인 베리어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다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전액손실도 가능하다.한편 메리츠증권은 6월 30일부터 오는 8월 14일까지 온라인 ELS 청약 신규 이벤트를 진행한다. 5000만원 이상 누적 청약고객 중 추첨을 통해 3명, 최대 누적청약금을 기록한 고객 1명에게 총 4대의 아이패드 Air 7세대를 증정한다.청약금액에 따라 스타벅스 상품권과 신세계 상품권도 확정 지급한다. 고객들은 누적 청약금액 500만원, 1000만원을 달성할 때마다 스타벅스 e카드교환권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3000만원, 5000만원을 달성할 경우 각각 스타벅스 e카드교환권 3만원, 신세계상품권 5만원이 제공된다.온라인 ELS에 처음 가입한 고객이라면 모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최소가입금액은 10만원이며, 365일 청약이 가능하다. 경품은 이벤트 종료 후 2주 이내에 지급될 계획이다. 이미 청약한 기존 고객도 이번 신규 이벤트에 참여해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앞서 가입한 청약금액은 이번 이벤트 대상 금액에 합산 집계될 예정이다.

2025.06.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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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정재승 교수와 함께 정원 토크 콘서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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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증권플러스 등을 운영하는 두나무가 지난 22일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정원의 말들-뇌과학으로 보는 자연의 환대, 치유와 돌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두나무의 이번 토크콘서트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보라매공원 내 세컨포레스트 디지털 치유정원에서 진행됐다. 전문가를 통해 실제 자연이 가진 치유 효과를 살펴보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메세지를 전했다.콘서트의 메인 연사는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맡았다. tvN ‘알뜰신잡’, KBS ‘집사부일체’ 등 다수의 방송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정 교수는 2009 다보스포럼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바 있는 국내 대표 뇌과학자다.1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약 150여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정 교수는 기후 위기로 인한 정신 건강 문제, 환경 변화가 뇌에 미치는 영향, 자연의 치유력을 설명하는 바이오필리아(Biophilia, 생명애) 가설, 인간과 자연의 공생에 대한 성찰 등 네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자연과 인간의 연결을 심도 깊게 탐구했다.정 교수는 토크콘서트에서 진정한 치유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으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 문명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가까운 자연”이라며 “시드볼트 NFT를 통해 자생 식물을 접하고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도시민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두나무가 환경재단,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3개년 프로젝트다. 두나무의 ESG 대표 사업 중 하나로, 기술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기술과 환경의 공존을 이뤄낸 선례로 손꼽힌다. NFT(Non-Fungible Token)가 가진 고유성, 대체불가성이 식물 종이 가진 존재 가치와 상통한다는 점에 착안해 희귀·자생 식물의 종자 이미지를 기반으로 NFT를 발행한다. NFT 보유 및 미션 수행 과정은 생물다양성에 대한 대중 인식 개선과 생태계 보호 활동 참여와 연계된다. 조성된 기금은 실제 식물 식재에 사용된다.시드볼트 NFT 시즌 3의 주제 식물은 한국 자생식물인 ▲시무나무 ▲배초향 ▲물레나물 등 3종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세컨포레스트 디지털 치유정원 라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장 부스에서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하면 자신에게 맞는 식물을 추천 받은 후 해당 식물의 NFT와 실제 씨앗을 받을 수 있다.한편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들의 경우 식물원, 제로웨이스트 샵 등 시드볼트 NFT 컬렉션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업비트 공지사항에 안내된 전국 친환경 장소 10 곳 중 한곳을 방문해 QR을 스캔하면 시드볼트 NFT 시즌 3에 참여할 수 있다.

2025.06.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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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전 세계 분산 투자’ 한국판VT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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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글로벌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완성형 글로벌 ETF’가 될 것입니다.”김남기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부사장)는 23일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타이거(TIGER) 상장지수펀드(ETF) 기자간담회’에서 “TIGER ETF는 미국 나스닥100, S&P500 현물형 ETF에 이어, 이제는 전 세계 주식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ETF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패시브 투자 영역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과거 10년이 미국이 글로벌 증시를 독주하는 시대였다면 올해 이후에는 미국도 우상향하지만 상반기 우리 증시와 같이 제2의 코스피, 미국을 넘어설 수 있는 증시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오는 24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하는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 전 세계 주식시장에 한 번에 분산 투자하는 ETF다. ETF 비교지수는 ‘FTSE 글로벌 올 캡 지수’(Global All Cap Index)로, 이는 선진국과 신흥국 48개국, 약 1만개 이상의 글로벌 주식으로 구성돼 전 세계 투자 가능한 유니버스의 약 98%를 커버하는 가장 폭넓은 글로벌 주식 벤치마크다. 미국과 비(非)미국 국가 6 대 4의 비중으로, 글로벌 시장 전반에 균형 있게 분산 투자 가능하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미국에 상장된 ‘뱅가드 토탈 월드 스탁’(Vanguard Total World Stock ETF)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판 VT다. VT는 미국 ETF 운용사 Vanguard의 대표 상품으로, 현재 순자산 규모는 한화 62조8000억원에 달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FTSE 러셀(Russell)의 에메랄드 야우(Emerald Yau) 아태지역 주식지수 상품 총괄(APAC Head of Equity Index Product Management)은 “올 들어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FTSE Global All Cap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 강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FTSE Global All Cap 지수가 TIGER ETF를 통해 출시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는 주식 분산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 투자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투자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비중이 90%를 넘는 상황에서 이제는 글로벌 분산투자가 필요한 시기로,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가 미국에 편중된 기존 포트폴리오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세계 경제의 구조적 성장에 균형 있게 참여할 수 있는 ETF이자, 단일 상품으로 글로벌 경제 전체에 베팅할 수 있는 ‘월드 인 원’(World in One ETF)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상품은 액티브 상품이다. 패시브 상품은 기초지수를 90% 이상 추종해야 하지만, 액티브 ETF는 70%가량만 추종하면 된다. 정 본부장은 “순손실이 이어지는 기업, 유동성이 부족해진 종목을 제외하고 초과 성과를 추구하기 위해 액티브를 선택했다”며 “신흥국의 중형주와 소형주 거래 비용도 낮추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높은 분산성과 낮은 변동성을 바탕으로 장기투자자와 연금 계좌 투자자에게 적합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기준 FTSE Global All Cap Index는 2002년 말 산출을 시작한 이래 389.7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우상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된 올해는 연초 이후 5.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당 기간 S&P500 수익률(1.47%)을 크게 상회했다. 김 대표는 “해당 상품은 48개국에 투자하면서 향후 혁신을 잃어버려서 주가가 하락하는 국가의 종목은 자동적으로 인덱스 펀드에 있는 리밸런싱 프로그램 통해 자동으로 비중을 조절한다”면서 “전 세계 자본시장 시장에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혁신적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2025.06.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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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넥스트레이드 전무 “거래시간 확장, 투자자들이 먼저 답했다…이제는 외국인·기관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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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정도의 파급력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거래시간 확대가 과연 시장에서 통할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우리나라 시장과 투자자들의 역동성을 고려했을 때 진작에 도입됐어야 할 서비스였다고 확신합니다.”김진국 넥스트레이드 전무의 목소리에는 자신감과 함께 시장의 뜨거운 반응에 대한 감회가 서려 있었다. 지난 3월 국내 자본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최초의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는 예상을 뛰어넘는 돌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현재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액은 ▲프리마켓 약 1조원 ▲메인마켓 4조원 ▲애프터마켓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단순한 시장 보완 기능을 넘어, 유동성 분산과투자자 선택지 확대라는 측면에서 실거래 기반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넥스트레이드 신드롬의 중심에는 단연 ‘거래시간 확대’라는 혁신이 있다. 김 전무는 “프리마켓은 글로벌 변동성을 적극활용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었고, 애프터마켓은 퇴근 후 여유롭게 기업 공시를 분석하고 투자 판단을 내리는 ‘올빼미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거래 환경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규장 마감 후 쏟아지는 기업 공시들이 애프터마켓에서 즉각적으로 가격에 반영되면서, 정보에 기반한 투자자들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이에 당초 목표로 삼았던 시장 점유율 15%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현실이 됐다. 김 전무는 “일본이나 호주의 ATS가 10년 이상 걸려 15% 점유율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현재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일본의 PTS(사설거래시스템)가 각종 규제 환경에 발목이 잡혔던 것과 달리 넥스트레이드는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에서 출발한 점도 초기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물론 모든 시작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시스템 안정화는 출범 초기 가장 큰 숙제였다. 김 전무는 “넥스트레이드 오픈이 이제 3달째에 접어들었고 본격적인 거래가 이루어진 지는 두 달, 수수료를 받기 시작한 지는 한 달 남짓 됐다”며 “초기에는 모든 증권사 시스템이 두 개의 거래 플랫폼에 익숙해지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도 발생했고, 솔직히 밤잠을 설칠 정도로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출범 초기의 불안정한 상황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김 전무는 “최근에는 전산 오류 관련 이슈가 거의 사라졌다”며 “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에는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전사적인 대응을 거치며 지금은 시스템이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고 덧붙였다.외국인·기관 투자자 유치 ‘청신호’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딘 넥스트레이드의 시선은 이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확대로 향하고 있다. 외국인 비중은 아직 10%에 미치지 못하고 연기금이나 공모펀드 등 국내 주요 기관의 거래도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시장 안팎에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김 전무는 “이미 복수의 외국계 대형 증권사들이 10월 2차 오픈에 맞춰 실거래 참여 의향을 전달해 왔고, 이들 대부분이 시장 영향력이 큰 곳들”이라며 “시장의 움직임이 커지면서 이들의 진입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기관 투자자 유치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김 전무는 “기관들은 단순한 수수료 절감 효과보다는, 대량 주문 시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거래를 체결할 수 있는지를 고려한다”며 “한 번의 주문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인 ‘시세 관여율’이 가장 중요한데, 넥스트레이드도 이 부분에서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5% 룰’ 둘러싼 고민과 해법 찾기넥스트레이드의 빠른 성장세와 함께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15% 룰’로 향하고 있다. 현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르면 개별 종목의 6개월 거래량이 한국거래소(KRX) 대비 전체 거래량의 15%, 개별 거래량의 30%를 초과할 경우 해당 종목의 넥스트레이드 거래가 익일 정지된다. 시장 과열을 방지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지만, 성장 가도를 달리는 넥스트레이드에게는 잠재적인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김 전무는 이 규정에 대해 “법에서 정하고 있는 기준인 만큼 출범할 때부터 당연히 준수하기로 하고 시작한 것”이라며 원칙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규정의 타당성과는 별개로, 현재로서는 이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다만 투자자들의 거래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김 전무는 “개별 종목별로는 거래가 정지될 수 있고, 이는 투자자들의 선택권을 제약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금융당국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투자자 중심 혁신 플랫폼 목표…자본시장 새 지평”향후 운영 전략에 대해 김진국 전무는 “현재 약 800개 수준인 거래 대상 종목 수를 당분간 급격히 늘리기보다는, 기존 종목들의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다만 시장의 변화와 투자자의 요구에 맞춰 적시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항상 깨어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전무는 “단순히 또 하나의 거래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국 자본시장에 경쟁력 있는 대체거래 플랫폼을 처음 선보였고 그것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가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지금보다 훨씬 저렴하고, 쉽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넥스트레이드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2025.06.24 08:00

4분 소요
3년 목표 3달 만에 달성한 넥스트레이드…KRX 70년 아성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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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출범 3개월 만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돌풍을 일으키며 70년간 이어져 온 한국거래소(KRX)의 독점 체제를 뒤흔들고 있다. 당초 3년 목표로 내걸었던 시장 점유율을 단 3개월 만에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며 한국 자본시장의 강력한 ‘메기’로 부상했다.넥스트레이드는 출범 3개월 만에 누적 거래대금 100조원을돌파하며 시장 안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넥스트레이드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지한 거래대금 기준 점유율은 30%, 거래량 기준은 15%에 달한다. 출범 직후인 3월 31일과 비교하면 각각 16.3%, 6.6%에서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른 수치다특히 이달 들어 기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출범 100여일째인 지난 6월 10일에는 일일 거래대금이 10조602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고, 13일에는 11조229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리마켓(Pre-Market)에서도 16일 하루 거래대금이 2조2715억원에 달하며 시장의 폭발적 관심을 입증했다.이 같은 성과는 넥스트레이드 내부에서도 예측하지 못한결과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출범 전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점유율 15%를 채우는 것을 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당시 증권업계 역시 3년 내 10% 달성을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봤다. 하지만 거래 종목이 796개로 늘어난 지난 3월 말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거래대상에 포함됐고, 거래대금이 급격하게 증가했다.성공 비결은 ‘시간·효율·혁신’…투자자 마음 사로잡아넥스트레이드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거래시간 확대다. 넥스트레이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12시간 거래를 지원하면서, 기존 정규장 중심 구조에서는 소외됐던 다양한 투자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특히 개장 전 프리마켓(08:00~08:50)과 장 마감 후 애프터마켓(15:30~20:00)에서 야간 공시나 해외 증시 이슈에 빠르게 대응하려는 투자자가 크게 늘면서, 이 시간대 거래량은 두 달 만에 5배 이상 급증했다.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주문 방식도 투자자 유입을 이끌었다.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에서 자동으로 체결되는 ‘중간가호가’는 실질적인 거래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했고, 일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주문이 자동으로 발동되는 ‘스톱지정가호가’는 정교한 손실 관리 수단으로 활용됐다. 이 같은 새로운 주문 도구들은 투자자에게 더 다양한 전략 구사를 가능케 했다.이 밖에 수수료 경쟁력도 빠른 성장을 이끌었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KRX) 대비 20~40% 저렴한 거래 수수료를 책정해 투자자의 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 여기에 증권사들이 도입한 ‘스마트 오더 라우팅’(SOR) 시스템이 시너지를 냈다. SOR은 투자자의 주문을 가격과 수수료 등 조건이 가장 유리한 시장으로 자동 배분하는데, 동일한 가격이라면 수수료가 더 낮은 넥스트레이드에 주문이 몰리는 구조다.이를 바탕으로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은 최근 간밤의 미국 증시나 국제 정세를 가장 먼저 반영하는 '새로운 바로미터'로 자리잡았다. 지난 4월 미국발 상호관세 이슈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던 때를 비롯해,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처럼 국제 정세가 불안해질 때마다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선반영하기 위해 넥스트레이드로 몰렸다. 그 결과 프리마켓 거래대금은 매번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증권가·외국인은 ‘러브콜’…기관은 ‘신중 모드’ 넥스트레이드의 흥행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시장 초기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넥스트레이드 도입으로 거래대금이 급격히 늘어난 반면, 출범 초기 시스템 구축 비용 부담 등으로 참여를 주저했던 증권사들은 이제 경쟁적으로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오는 10월 말 예정된 '2차 오픈'에서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만 참여하던 14개 증권사가 정규장까지 참여를 확대한다면 총 29개 증권사가 넥스트레이드에 합류하게 된다. 이는 국내 위탁매매 시장의 약 87%를 차지하는 규모로, 넥스트레이드의 시장 영향력 확대가 예상된다.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 뜨겁다. 출범 첫 달 0.4%에 불과했던 외국인 거래 비중은 3개월 만에 9.2%로 20배 이상 급증했다. 글로벌 이슈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프리마켓의 빠른 반응성과 낮은 수수료에 높은 점수를 준 결과다. 여기에 오는 10월 주요 외국계 증권사의 시스템 연동이 시작되면 외국인 거래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기관 투자자의 참여는 1~2%대에 머물며 아직 넥스트레이드의 숙제로 남아있다.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들은 신생 시장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만큼, 아직은 참여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속도와 비용을 중시하는 개인·외국인과 달리 안정성을 중시하는 기관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지가 향후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넥스트레이드의 성공적인 데뷔에도 불구하고 넘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성공의 역설'이라 불리는 규제다. 현행법상 ATS의 6개월 일평균 거래량은 전체 시장의 15%, 개별 종목의 경우 30%를 초과할 수 없다. 이미 일부 인기 종목은 하루 거래량이 이 기준을 초과하는 상황에서, 넥스트레이드는 규제 상한을 맞추기 위해 거래를 제한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이외에도 낮은 유동성에 따른 프리마켓의 변동성, 고빈도매매(HFT)로 인한 시장 교란 가능성, 한국거래소와의 이해상충 문제 등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결국 이러한 구조적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넥스트레이드의 안정적인 안착은 물론, 국내 자본시장의 새로운 경쟁 구도를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5.06.24 07:00

4분 소요
카카오페이, 스테이블코인 핵심 수혜 부각에 급등 [증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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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수혜주로 주목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23일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15.58% 오른 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진투자증권은 23일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 선불충전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카카오페이가 핵심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태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모델에서는 담보 자산을 보유한 만큼 운용수익을 더 낼 수 있어 선불충전금 규모가 중요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1분기 기준 카카오페이는 약 5919억원에 달하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잔액을 보유해 네이버페이(1576억원), 토스(1375억원)와 비교해 3배 이상 많다“고 분석했다.특히 카카오페이는 ‘월렛에 충전 후 송금-결제’ 구조로 스테이블코인을 가장 자연스럽게 시스템에 녹일 수 있으며 카카오 그룹사 내에서 선불충전 잔액만큼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도 2030년 예상 운용수익이 1조원을 상회한다는 전망이다.조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카카오페이는 지난 17일 스테이블코인 티커로 추정되는 상표권 18건을 등록했다”며 “금융당국 역시 핀테크 기업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 및 유통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발행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조 연구원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관련 종목의 급등에 대해서 “2021년 메타버스와 게임코인 광풍과 달리 이번에는 상상만 가득한 것이 아니라 실체가 있다”며 “이제 막 주도주가 구분되는 타이밍으로,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아직 과열을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17일 원화를 뜻하는 ‘KRW’에 카카오페이를 상징하는 ‘K’ ‘P’ 등의 문자를 조합한 형태의 상표권 18건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구체적으로 ▲KRWKP ▲KWRP ▲KPKRW 등이다. 해당 상표는 가상자산 금융거래업·전자이체업·중개업 등으로 분류됐다. 카카오페이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관련해 선제적으로 상표권을 등록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6.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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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순천 SOS 어린이마을 ‘그린 리모델링’

증권 일반

한국투자증권은 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SOS어린이마을’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그린 리모델링 지원사업 ‘한국투자 위 그린’(WE: green)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한국투자 WE:green은 노후 건물의 에너지 설비를 개선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보다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 사회공헌 사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사업을 통해 순천SOS어린이마을에 9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와 전기 판넬을 설치했으며, 거실에 대형 이중창을 설치하고 실내 창호도 단열 효과가 탁월한 제품으로 교체했다.지난 20일에는 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태양광 에너지 체험 교육도 진행했다. 해당 교육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김성환 사장은 “이번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아동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체감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꿈꾸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전국 각지에서 아동들을 위한 복지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부터 춘천과 동진주 등지에서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노후 도서관 시설을 개선하는 ‘꿈 도서관’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025.06.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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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신한 프리미어 연금컨설팅' 200건 돌파

증권 일반

신한투자증권은 ‘신한 프리미어(Premier) 연금컨설팅’ 서비스를 통한 1 대일 맞춤형 포트폴리오 및 세무 상담 건수가 누적 200건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성과는 연금자산 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문성과 신뢰를 겸비한 고품질 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신한 프리미어 연금컨설팅은 2024년 8월 시작된 이래, 세무 전문가와의 대면 상담을 기반으로 본사 포트폴리오 전문가의 분석과 전략을 접목한 고도화된 연금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컨설팅은 고객 개개인의 연금 니즈에 정밀하게 대응하며 신한투자증권의 대표 연금 서비스로 자리잡았다.특히, 2024년 한 해 동안 92건의 상담이 진행된 데 이어, 2025년 들어서만 단기간에 110건이 추가되며 누적 상담 건수는 총 202건에 이르렀다. 이는 다양한 연금 니즈에 알맞는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 결과로 고객들의 연금 자산 운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한편, 신한투자증권은 맞춤형 연금 컨설팅 외에도 다양한 교육 및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퇴직연금 및 법인 가입자 대상 세미나는 총 30회 진행됐다. 누적 참여 인원은 2064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지점 간담회, 세무교육 등 현장 기반의 컨설팅 프로그램까지 포함하면 총 3270명의 고객이 관련 서비스에 참여했다.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서 고객의 다양한 연금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컨설팅과 세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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