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정책

정책

거버넌스 격변기…상장기업 대응 전략은?[대신경제연구소 ESG 인사이트]

증권 일반

국내 상장기업의 거버넌스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상법 개정 재추진에 따라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기업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본 기고에서는 ▲국내 상장기업의 2025년 정기주주총회 리뷰 ▲기업가치 제고 계획 동향 및 전망 ▲최근 논의되는 상법 개정안을 통해 상장기업 거버넌스에 대해 짚어 보기로 한다.우선 2025년 정기주주총회(주총)에서 주주환원 등 주주권 강화와 관련된 안건은 거버넌스 측면에서 적지 않은 시사점을 남긴다. 한국ESG연구소의 ‘2025년 정기주주총회 리뷰’에 따르면 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을 결합한 지배구조 개편 요구, 지배구조 개선 계획의 이행 점검, 최대주주의 책임경영 요구 등 상장기업의 모니터링이 필요한 주주제안이 다수 등장했다. 해당 자료에서 분석한 주주제안은 총 20개사·117건으로 전년도 52건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아연과 같은 특정기업의 주주제안이 많았던 것도 요인이지만 전체적으로 주주제안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집중투표제 도입·자기주식 소각 및 권한 확대·권고적 주주제안 신설 등 주총 정관변경 안건의 주주제안도 15개사에서 상정됐다. 최근 주주권 강화 추세와 함께 본인인증 기반의 플랫폼이 등장했고, 상법 개정안 등의 흐름에 비춰보면 추후 주주제안 범위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금배당·자기주식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 관련 긍정적인 변화도 감지됐다. 한국ESG연구소의 분석대상 672개사 중 회계연도 기준 2024년 내 자기주식을 소각한 기업은 75개사다. 자기주식 소각이 국내 자본시장의 주요 환원 수단으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버넌스(G) 이외에 사회(S)·환경(E) 등 ESG의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상장사 중 주총이 아닌 이사회에서 ESG 관련 안건이 상정돼 가결된 사례가 있다. LG에너지솔루션·SK가스·롯데정밀화학은 2024년 11~12월 각각 안전·보건 계획, 기후변화 관련 실적 및 계획 안건이 가결됐다. 또한 일반주주의 주주권을 강조하는 행동주의 펀드에 의해 ESG 안건을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하려는 움직임도 많아지고 있다. 기업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이유다.두 번째로 자본시장에서 기대와 우려 속에서 추진되고 있는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 동향을 살펴보겠다. 최근 상장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공시는 총 138건을 기록하고 있다. 월별 추이를 보면 ▲2024년 12월 35건 ▲2025년 1월 5건 ▲2월 14건 ▲3월 17건 ▲4월 4건 등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이는 3월 말 상장기업의 정기주총 완료와 4월 초 탄핵정국 이후 기업의 관망세 때문으로 판단된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된 내용은 자기주식 매입·현금배당 등 주주환원에 대한 것이다. 상장기업의 2024년 자사주 취득·소각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약 2.3배·2.9배 증가해 최근 7년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ESG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정기주총에서 현금배당금을 확대한 기업은 309개사로 전년(270개사) 대비 증가했다. 반면 배당금을 축소한 기업 수는 168개사로 전년(213개사) 대비 감소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가능한 시행을 위해 기업가치 개선과 주주환원이 근본적으로 동일하다는 이해관계자 간의 공감대 형성도 필요하다. 기업은 적절한 사내유보와 투자를 통한 수익확보가 주된 목표고, 그 결과물인 기업가치 개선이 결국 상장기업의 자기주식 매입 등 투자자의 주요 관심사인 주주환원의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세 번째로 살펴볼 주제는 최근 논의되는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전자주주총회 의무화’ 등 상법 개정안 동향과 전망이다.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는 이사의 의무를 기존 ‘회사’에서 ‘주주’까지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기업은 기업경영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투자자는 국내 상장기업 거버넌스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기회라 판단한다. 특히 최근 소액주주 중심의 주주권 강화 추세와 맞물려 상법 개정안이나, 대안으로 논의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나 기업 입장에서는 거버넌스의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자산 2조원 이상인 기업에 적용될 ‘전자주주총회 의무화’는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에 비해 기업의 부정적인 의견이 적은 편이다. 전자주총을 위한 시스템 안정화와 정부의 혜택 등 일부 조건이 충족되면 적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주총이 주주의 주주총회 접근성 강화 등 주주권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일반주주 연대도 가능케 해 기업 입장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일반주주의 주주권을 강조하는 주주행동주의에 대한 공감대가 점차 형성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등 예측 가능하면서 지속가능한 중장기 주주친화정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통상 주주친화정책의 중심가치로 간주되는 현금배당·자가주식 매입 등 주주환원의 적정성에 대한 기준은 기업마다 상이하지만, 그 정책을 투자자에게 전달하고 공유하는 기준과 절차는 크게 다르지 않다. 투자자와 다양한 형태의 소통은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고, 지속가능한 주주친화정책을 위해서는 그 정책을 내재화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

2025.05.13 09:01

4분 소요
“석포제련소 문제 해결해야” 낙동강 환경·시민 활동가, 이재명 지지 선언

정책이슈

낙동강 1300리에서 자연환경 보전과 생명 안전 활동을 하는 환경·시민운동가 1300명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임덕자 낙동강 상류 주민대책위 대표, 신기선 영풍제련소 봉화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봉화·안동·상주·대구·부산 등 낙동강을 중심으로 환경 시민운동에 참여하는 활동가들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가 지키고자 하는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회복과 푸른 세상을 위해 함께할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또한 “영풍석포제련소로 인한 안동댐 중금속 오염과 영주댐으로 인한 내성천 파괴, 4대강 삽질로 낙동강은 훼손되고 각종 오염원으로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며 “21대 대통령은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경험과 확고한 의지를 가진 능력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며 지지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이재명 후보야 말로 인류가 처한 지구 온난화 위기, 경북이 처한 낙동강을 비롯한 여러 환경오염의 위기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천할 지도자로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환경분야에서도 세계 모범이 되는 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기대한다”며 “산과 들, 낙동강과 나무를 사랑하는 경북의 환경, 시민 활동가 1300인 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활동할 것”이라 밝혔다.임덕자 대표는 “이 자리에 모이신 1300여 활동가들은 중금속에 오염되고 있는 낙동강을 살리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지금도 낙동강 상류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카드뮴, 납 등 무수한 중금속을 품고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가 가동되고 정치인들이 그 물을 대구시민들에게 공급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 현안을 선두에서 해결하고 이재명 후보와 함께 푸른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낙동강 환경·시민활동가 1300명이 강하게 문제삼고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는 각종 환경오염으로 오랫동안 사회적 지탄을 받아오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2019년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하고 무허가 배관을 설치하는 등 물환경보전법 위반 사실이 적발돼 지난 2월부터 58일간 조업정지 처해지며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2025.05.11 11:20

2분 소요
기본을 잃지 않는 기업이 위기에 강하다 [이코노 인터뷰]

경제일반

“기업이 재무적 위기를 예방하려면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재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기업의 현재를 해석하는 언어입니다.”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재무 위기 대응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재무 분석 전문가이자 회계사인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는 기업 재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경영 전략을 읽어내는 언어라고 강조한다.위기에 강한 기업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그는 “재무는 경영 전략과 분리될 수 없다”며 “문제를 인식하고, 조직과 제품, 서비스의 본질을 개선하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이사는 “기업의 위기 대응력은 화려한 전략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경영에서 나온다”며 최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재무와 경영 전략을 통합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이사는 위기의 조짐을 조기에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기업이 위기에 빠지기 전에 포착할 수 있는 핵심 신호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주요 지역이나 주력 제품군에서 매출이 감소할 때, 또는 주요 유형자산을 매각할 때, 재고자산이 급증할 때는 반드시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하나만 나타나도 유의해야 하고, 둘 이상 복합적으로 발생할 경우 심각한 위기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사업 다양성과 본업 경쟁력이 위기 탈출 ‘열쇠’이재용 이사는 위기에 강한 재무 구조의 핵심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본업에서의 확실한 경쟁력’을 꼽았다. 이 이사는 “하나의 제품이나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고가와 중저가, 지역별로 균형 잡힌 사업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프랑스 로레알과 일본 게임사들을 예로 들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전략을 강조했다.또한 본업 경쟁력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이 이사는 “다이소, 코스트코처럼 본질적인 강점을 강화해 온 기업들이 위기에 잘 견딘다”라며 “반면 본업을 소홀히 하고 외연 확장에 치중한 기업들은 위기에 쉽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확장과 본업 강화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이 이사는 “객관적인 메타 인지, 즉 스스로를 냉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경영자의 판단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예상치 못한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은 어떻게 현금을 관리해야 할까. 이 이사는 단순한 현금 보유를 넘어 ‘효율적 운용’을 강조했다. 위기에 대비하려면 현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잘 써야 한다고 단언한다. 그는 “운영자금 기준으로 2년치 현금을 확보하되, 그 이상 남는 자금은 투자, 인재 확보, 설비투자, 인수합병(M&A), 주주환원 등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현금은 썩히지 말고 순환시켜야 기업에 역동성이 생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한국 기업들이 대체로 현금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관리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애플처럼 ‘적절한 차입’을 통해 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는 글로벌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스타트업의 경우, 성장에 몰두하는 사이 비용 관리를 소홀히 해 재무 리스크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는 “요즘은 매출 성장만으로 투자자가 용인해 주던 시대가 끝났다”며 “스타트업도 조기에 영업이익 구조를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부채 관리 역시 비슷한 관점에서 설명했다. 적정한 부채비율이 업종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전제로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적극적으로 부채를 활용해야 기업의 투자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스타트업과 대기업, 다르지만 같은 교훈기업의 재무적 위기 대응 전략은 기업 규모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이 이사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재무 체력이 약해 위기 시 인원 감축이나 주요 자산 매각 같은 극단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본업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춰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반면, 대기업은 막대한 자금력과 신용도를 기반으로 몇 년간 위기를 버틸 수 있다. 그러나 그는 “대기업은 오히려 자금 여유로 인해 대응이 느려지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변화를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위기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 이사는 기업들이 반드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은 매출이 ‘0’이 되는 워스트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고정비를 기준으로 현금 소요를 계산해야 한다”며 “현금이 마이너스가 되는 시점을 예측하고 최소 6개월 전부터 투자유치나 대출 등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외부 감사나 세무조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 ‘내부통제’ 시스템을 철저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작은 회사라도 자금 출납, 계약 체결 등 모든 프로세스를 문서화하고 상호 견제 시스템을 갖춰야 횡령이나 부정 리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경험을 들며, 내부통제 부재로 인해 중견기업 대표가 세무조사 중 위법 사례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경영진이 관심을 갖고 기본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또한 이 이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회계 투명성도 재무적 안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기업은 아직 형식적인 ESG 대응에 그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생하는 기업이 위기 대응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모두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일본 상장사들이 보여주는 상세한 IR(기업설명회) 자료 공개 문화에 비해, 한국 상장사들의 공시는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는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은 투자자의 신뢰를 얻고, 결국 기업의 주가와 자금 조달비용을 좌우한다”고 덧붙였다.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재용 이사는 다시 한번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이사는 “기업이 위기를 겪는 이유는 복잡한 문제가 아니라 기본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재무를 통해 문제를 인식하고,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이 진정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 것, 그것만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문제가 복잡할수록 해결책은 단순하다.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그의 조언은 단순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위기의 시대, 기본에 충실한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메시지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한편 이 이사는 5월 21일 FKI타워에서 열리는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에 강연자로 나선다. 이날 이 이사는 ‘혼돈의 시대 헤쳐 나갈 성공 노하우’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트렌드 변화에 따른 기업의 생존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2025.05.06 09:00

5분 소요
새마을금고재단, 온정 나눔행사 지원사업 실시

ESG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이하 재단)은 지역사회의 나눔문화 가치 형성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온정 나눔행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해당 사업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 및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총 80개소 사회복지시설에 약 4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온정 나눔행사 지원사업’의 특징은 일괄적으로 통일된 행사가 아닌 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지원내용은 가정의 달·어버이날 맞이 지역사회 축제 및 특식 지원, 저소득 아동 여름캠프 지원, 특식 및 김장 지원, 문화 소외지역 공연 지원, 장수마을 활성화 프로그램 등 취약계층과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업들로 구성됐다.지역 별로 지원 필요 대상과 내용이 다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지역새마을금고와 협업해 자원봉사활동 등을 함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돼 공동체 정신을 더욱 깊이 있게 실천하는 기회가 되리라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김인 MG지역희망나눔재단 이사장은 “온정 나눔행사는 단순한 기부가 아닌, 우리 이웃의 삶에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한 나눔의 실천”이라며 “더 많은 이웃들이 희망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4.30 08:07

1분 소요
‘지구의 날’ 맞아 암전…KB금융,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

은행

KB금융그룹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그룹 차원의 소등행사와 함께 국민들을 대상으로 ‘소등행사 동참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지구의 날’은 환경 보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1970년에 처음 시작한 이래 전세계 190여 개 국에서 매년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환경 운동이다.올해는 환경부 주관으로 국민들의 기후위기 인식을 제고하고 적극적인 기후행동(탄소중립 생활 실천 및 적응 역량)을 확산하고자 4월 21일부터 4월 25일까지 기후변화주간이 운영된다.KB금융도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KB국민은행·KB증권·KB손해보험·KB국민카드 등 11개 계열사 주요 건물의 조명을 저녁 8시부터 10분간 소등한다.또한 KB금융은 더욱 많은 국민들에게 지구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콜리와 함께하는 KB GOING 챌린지’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벤트 참여는 어두운 저녁 ‘10분동안’ 소등한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스타프렌즈’ 캐릭터 스티커를 활용해 자유롭게 꾸민 다음,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된다. KB금융 SNS게시물에 참여 완료 댓글을 남긴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소등행사가 기후위기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국민과 함께 일상 속의 작은 실천을 모아 우리의 지구를 더욱 아름답고 깨끗하게 만드는 큰 변화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B금융은 ‘사무실 적정온도 유지, 미사용 공간 조명 Off 생활화, 퇴근 전 30분 냉난방기 전원 Off, 에너지 절감 실천의 날 운영’ 등 임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에너지 절감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5.04.22 16:31

2분 소요
하나금융,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

은행

하나금융그룹은 국내외 비재무(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 경영 성과를 효과적으로 관리 및 공시하기 위해 그룹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글로벌 공시 기준(GRI·SASB·TCFD 등)에 부합하는 체계를 갖추고, 하나금융그룹 전 관계사의 ESG 데이터를 일원화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특히 2026년 이후로 예정된 국내 ESG 공시 의무화 시행에 대비해 제출 자료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한층 높인 공시 체계를 완비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일관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하나금융그룹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환경(E)·사회(S)·지배구조(G) 각 분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수집·관리한다. ▲기후위험 및 에너지 사용량 ▲사회공헌 및 지역사회 지원 ▲인권·다양성·포용성 지표 ▲윤리경영·내부통제 등 중요 지표를 일원화해 모니터링한다.또한 취합된 데이터를 분석해 공시, 리스크 관리, 전략 수립 등 다방면에 활용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ESG 공시 정보의 정확성 검증 절차도 강화했다. 국내외 전문 검증기관이 인정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구축해 데이터 신뢰도와 정보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그룹사별로 산재된 ESG 관련 역량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2025.04.13 10:17

1분 소요
‘인구경영’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인사 전략[대신경제연구소 ESG 인사이트]

전문가 칼럼

우리가 당면한 인구 문제는 이제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가 됐다. 작년 5월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기업 인식조사’에 따르면, 열 곳 가운데 일곱 곳(68.3%)은 이대로 저출산‧고령화 기조가 유지되면 조만간 인력 부족, 내수기반 붕괴와 같은 경제위기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기업 또한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이 실시한 ‘인구경영 우수기업 기초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국내기업 중 자산규모 상위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기업들의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52점에 그쳤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인구위기 대응 수준이 아직 미흡함을 보여준다. 해당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업들의 공통점은 법정 출산휴가 기간이나 육아휴직 기간을 초과해 보장하는 등 법적 의무를 넘어선 일·가정 양립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대다수 기업의 인구경영 행보는 ‘법적 의무사항 준수’에서 그친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다. 육아지원제도·유연근무제도 공개 의무…“규제 아닌 기회”기업들의 육아지원 정책과 관련해 올해부터 추가되는 제도가 있다. 기존의 육아지원 3법인 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근로기준법에 더해, 2024년 말 사업연도부터 상장기업은 사업보고서에 육아지원제도와 유연근무제도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서식이 추가됐다.이를 통해 표준화된 양식과 기준을 적용해 기업 간 비교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새로운 기업 평판과 유무형 자산 생성의 기초가 될 수 있다. 육아휴직 사용률이나 유연근무 활용률이 높은 기업은 인재들의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고, 이들 지표가 ESG투자 측면에서도 새로운 기준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정부는 재정부담이 큰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당근책도 시행 중이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이 육아휴직자의 대체인력을 채용할 경우 지원금을 전년 대비 상향하고, 유연근무 장려금 지원요건은 완화하며 일·생활 균형 인프라 투자비 지원은 늘리는 등 올해 들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정부의 지원책을 적극 활용해 직원 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인구경영’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인구정책의 성공은 정부·기업·교육계·국민 인식 개선 등 사회 전반의 협력과 합의가 필요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합의를 통해 변화는 가능하다. 과거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 기업들의 생산성 저하 우려가 컸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돼 있다. 기업의 인구경영 정책도 장기적으로는 기업과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앞서 소개한 한미연의 인구경영 평가 결과를 다시 살펴보면, 13개 산업 중 가장 우수한 산업은 ‘정보통신업’이다. IT·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산업 특성상 개인 역량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이직이 활발해 복지정책 수준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보도된 게임회사 크래프톤의 출산 장려금 1억원 지원 정책 발표는 이러한 산업 특성을 반영한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출산∙육아 장려에 소요되는 비용을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인식,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수 인재의 이탈을 막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가족친화적 기업 이미지 구축을 통해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다. 지역사회 보육시설 지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면서 잠재적 고객을 확대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인구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기업들은 인구경영을 단순한 규제 대응이 아닌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2025.04.07 09:00

3분 소요
“여성장애인 날개 달다”…LG생활건강,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자 모집

유통

LG생활건강이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사회참여·육아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에 참여할 지원자를 이달 11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모집 대상은 사회 활동을 하거나 이를 병행하여 육아 중인 서울·경기 거주 만 19세 이상 65세 이하 여성 장애인 20명이다. 2020년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을 처음 시작한 LG생활건강은 지금까지 5년간 총 137명에게 보조기기를 제공했다.올해는 △이동용(휠체어, 운전 보조기, 경사로 등) △학습 및 업무용(확대기, 특수 마우스, 특수 키보드, 화면 낭독 소프트웨어 등) △가사 및 육아용(높이 조절 유아침대, 베이비 모니터, 배변 알리미 등) △호신용(경보기, 삼단봉, 화재감지기 등) △건강관리용(휠체어 피트니스기기, 기립 보조기기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1인 최대 400만원 안팎으로 수량과 품목 제한없이 활용 목적에 맞춰서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 지원자로 선정되면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소속 보조공학 전문가의 상담을 거쳐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받는다. 이후 사용 및 관리 교육, 사후 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은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급여 일부를 기부하고 이를 1:1 매칭펀드로 조성한 ‘LG생활건강 행복미소기금’을 바탕으로 운영된다.최남수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여성 장애인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필수적인 보조기기 지원을 확대해서 이들의 사회 진출을 뒷받침하고 적재적소에 역량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번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와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4.04 09:44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