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정책

정책

"티끌 모아 태산…전국 공장 지붕에 태양광 깔면 52GW"[이코노 인터뷰]

ESG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가 바라본 곳은 땅이 아니었다. 공장 위 지붕이었다. 대규모 부지를 확보해 발전소를 짓는 기존 태양광 사업과 정반대의 길이다. 함 대표도 처음부터 지붕에 주목한 것은 아니다. 국내 태양광 산업 초창기부터 대형 발전소 개발 사업에 참여했지만 부지 확보와 인허가, 주민 수용성 등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구조에 한계를 느꼈다. 함 대표는 “지붕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시장이었다. 너무 작아서 돈이 안 됐으니까”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서 오히려 가능성이 있다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왜 땅이 아닌 지붕을 정조준했을까. 함 대표는 와 만나 그 이유를 하나부터 열까지 풀어냈다. 티끌 같은 지붕, 플랫폼으로 묶었지만에이치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소 투자와 개발, 운영을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재생에너지 기업이다. 2018년 함 대표가 설립했다. 함 대표는 1996년 LG CNS에 입사해 프로그래머로 일을 시작한 뒤 회사가 대규모 태양광 개발 사업에 뛰어들면서 환경에너지 분야를 맡았다. 함 대표가 기존 태양광 사업에서 가장 크게 느낀 한계는 ‘규모의 역설’이었다. 발전소를 크게 지으려면 넓은 땅부터 확보해야 했다. 인허가를 받고 주민을 설득하고 전력망까지 확보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반대로 이미 존재하는 건물 지붕은 토지를 새로 개발할 필요가 없었지만, 하나하나의 규모가 작아 사업성이 떨어졌다. 이를 타개할 변화는 단순한 물음에서 시작됐다. ‘하나의 거대한 발전소를 만드는 대신 전국에 흩어진 작은 공간을 하나로 묶으면 어떨까.’ 함 대표가 표현한 ‘티끌을 모아 태산을 만드는’ 방식이다. 그는 “지붕은 이미 존재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별도의 환경 훼손이 거의 없고 대규모 토지 개발에 비해 주민 민원이나 인허가 변수가 적다”며 “문제는 지붕 하나하나가 너무 작다는 것이었다. 작은 사이트를 어떻게 모아 하나의 거대한 시장으로 만들 것인지가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일반적인 태양광 발전 사업은 ▲현장 조사 ▲구조 설계 ▲전기 설계 ▲발전량 분석 ▲인허가 ▲자재 조달 등을 거친다. 작은 발전소라도 필요한 절차는 크게 다르지 않다. 사업 규모가 작아질수록 전체 사업비에서 이런 고정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커진다. 결국 수익성은 떨어지고 여러 업체가 중간에 끼는 다단계 하도급 구조가 만들어진다. 함 대표는 이를 기술로 없애기로 했다. 그는 “엔지니어링을 잘하자는 접근이 아니었다”며 “엔지니어링을 하지 않아도 되게 만들자고 했다. 그래야 지붕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내놓은 해법은 조금 독특하다. 엔지니어링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엔지니어링이 필요하지 않은 구조를 만들었다.실제 에이치에너지의 ‘패스파인더’는 건물 주소를 기반으로 지붕을 분석한다. 지도와 건물 정보를 활용해 태양광 모듈을 얼마나 설치할 수 있는지 등을 분석하고 제안서를 만든다. 이후 설계와 인허가에 필요한 작업 역시 플랫폼을 통해 처리한다. 과거라면 사람이 현장을 방문해 치수를 재고 설계 작업을 거쳐야 했던 과정이다. 함 대표는 “시스템 에어컨도 원래는 설계와 엔지니어링이 필요한 공사지만 제품과 설치 방법이 표준화되면서 하나의 상품처럼 됐다”며 “태양광도 모듈과 인버터, 구조물 등을 표준화하고 복잡한 설계와 행정을 플랫폼 뒤로 숨기면 지역 전기공사업체가 설치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지역 시공사의 역할도 달라진다. 기존에는 설계와 인허가 역량을 갖춘 원청을 거쳐 하청과 재하청으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플랫폼이 중간 과정을 맡으면 지역 업체가 직접 시공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함 대표의 설명이다.그는 “지역 시공사의 시장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시장 자체를 크게 만드는 것”이라며 “기존에는 여러 단계 아래에서 하청을 하던 업체가 직접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구조”라고 말했다.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많아 지붕이라고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계약 기간이다. 지붕 태양광은 발전설비 설치에 초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장기간 운영해야 수익을 회수할 수 있다. 함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통상 20년 수준의 장기 계약을 맺는다고 설명했다. 건물주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기간이다. 이 사이 건물이 매각되거나 경·공매에 넘어갈 수 있고, 공장 폐업이나 지붕 보수 등의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함 대표 역시 이를 사업 리스크라고 인정했다. 그는 “사업성이 나오려면 최소 10년 정도는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현재 업계에서는 20년을 기준으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며 “경·공매 가능성 등은 당연히 리스크로 보고 가격에 반영한다”고 말했다.5년 안팎의 단기 계약까지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에이치에너지에도 숙제다. 설치한 구조물을 쉽게 떼어 다른 곳에 다시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표준화돼야 하지만 아직은 그 단계까지 가지 못했다는 게 함 대표의 설명이다.주택과 아파트보다 공장 지붕에 집중하는 이유도 비슷하다. 공동주택은 이해관계자가 많고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고층으로 갈수록 설치 비용도 늘어난다. 반면 산업단지 공장은 면적이 넓고 소유 관계가 상대적으로 단순하다.함 대표는 국내에서 경제성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지붕의 태양광 잠재 규모를 약 52GW 수준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공장 지붕만 제대로 활용해도 상당한 규모의 재생에너지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함 대표가 바라보는 지붕의 끝은 단순히 태양광 패널을 많이 설치하는 데 있지 않다. 전국에 흩어진 작은 발전소를 하나의 시장으로 묶고, 여기서 생산된 전기와 자산이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최종 그림이다.함 대표는 “창업할 때부터 전기도 모르는 수학자와 개발자가 한전 중심의 폐쇄적인 전력시장을 누구나 참여 가능한 플랫폼 경제로 만들겠다고 했다”며 “에너지 자본의 소유와 분배 구조를 바꾸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2026.08.16 10:00

4분 소요
롯데장학재단, ‘신격호 롯데 나전칠기 공예품대전’ 첫 삽…배광우·윤상희 작가 대상

ESG

롯데장학재단이 나전칠기를 통해 ‘K-공예’의 전통을 이어간다. 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신격호 롯데 나전칠기 공예품대전’을 마련했다. 이번 공모 사업은 나전칠기의 가치와 예술성을 재조명하고, 현대적 해석과 창의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전통 공예의 새 기능성을 열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8월 13일 서울 종로구 마루아트센터에서 ‘2026년 신격호 롯데 나전칠기 공예품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공모 부문은 ▲전통 나전칠기 ▲현대 나전칠기로 나눠 진행됐고, 총 127점의 작품이 접수돼 평균 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심사는 한국공예가협회와 협력해 ▲예술성(30%) ▲완성도(20%) ▲전통·창의성(20%) ▲원부자재 활용도(20%) ▲작품성(10%)을 기준으로 1차 온라인 심사와 2차 실물 심사 순서로 진행됐다. 심사 결과 총 14점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와 별도로 전체 출품작의 5% 이내에서 5점이 입선작으로 뽑혔다.대상은 전통 나전칠기와 현대 나전칠기 부문에서 각각 1명씩 선정됐으며,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전통 나전칠기 부문 대상은 배광우 작가의 ‘나전칠 국화당초문 팔각합’이 차지했다. 삼베와 옻칠을 여러 겹을 쌓아 팔각 형태로 제작했다. 작품 전체에 넝쿨무늬를 촘촘하게 표현하고 뚜껑과 몸체 모서리에 금속선을 더했다. 배 작가는 “아버지에 이어 대를 이어 나전칠기 작가로 활동 중”이라면서 “이 작품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해당하는 리움 소장의 국화당초문 팔각합을 재현, 고려 미술에서 중시하는 세밀함을 보여주는데 노력했고, 세월의 흔적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현대 나전칠기 부문 대상에는 윤상희 작가의 ‘수리수리 신(神) 수리(Red eagle)’가 이름을 올렸다. 독수리를 모티브로 전통 나전칠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합이다. 3D 프린팅으로 만든 독수리 형상에 삼베를 입혀 옻칠한 뒤 날개 모양의 자개로 장식했다.윤 작가는 “25년째 전통 옻칠을 진행하고 있으며 3D 테크놀로지로 형태를 만들어 제작 과정은 전통기법대로 접목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최우수상은 ▲전통 부문 한미경 작가의 ‘석류당초문나전옻칠호족반’과 ▲현대 부문 이용선 작가의 ‘결(結): 연결된 내면들’이 받았으며,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와 함께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200만원,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이 수여됐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한 전시회에서 나전칠기를 본 적이 있는데 그 어떤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우리의 전통 공예인 나전칠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나전칠기는 만드는 과정이 어렵고, 예전에 비해 수요가 줄어서 이런 아름다운 기술을 이어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훌륭한 기술이 없어지지 않도록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이번 나전칠기 공예품 대전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수상 여부를 떠나 우리 멋을 지키고 노력하는 참가자들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훌륭한 작가들과 함께 자리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했다.

2026.08.14 07:00

2분 소요
회의실 자리만 바꿔왔다…이사회 개혁이 놓친 것들 [대신경제연구소 ESG인사이트]

ESG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놓은 대규모기업집단 지배구조 분석은 한 가지 불편한 숫자를 담고 있었다. 이사회에 올라온 안건의 99% 이상이 원안 그대로 통과됐고, 원안대로 통과되지 않은 안건의 비율은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낮은 0.38%였다. 더 눈여겨볼 대목은 그 뒤에 있다. 사외이사 비율이 높을수록 원안 가결률이 조금은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지만, 사외이사가 이사회의 4분의 3을 넘는 회사조차 원안 가결률이 95%를 웃돌았다. 독립적인 이사를 아무리 많이 앉혀도, 회의실에서 반대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는 뜻이다.이 숫자를 이사들의 나태나 무능으로 읽는 것은 손쉽지만 정확하지 않다. 이사회가 경영진을 제대로 견제하려면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이사가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쥐고 있어야 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회의에서 입을 열 수 있어야 하며, 그 발언이 흩어지지 않고 살아 있는 토론으로 이어져야 한다. 정보가 있는가, 발언할 수 있는가, 그리고 토론이 되는가. 셋 중 하나라도 무너지면 이사회는 아무리 독립적인 인물로 채워도 침묵하는 방이 된다. 앞의 99%라는 숫자는 바로 그 침묵의 크기다.문제는 지난 수년간 우리 사회가 이사회 제도 개선에 쏟은 에너지가 이 조건들 중 어느 것도 겨냥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사외이사의 비율과 이사의 독립성 요건, 감사위원을 뽑는 방식. 논의는 온통 ‘누가 회의실에 앉는가’에 집중됐다. 지배구조라는 집의 하드웨어, 곧 이사회의 구성은 부지런히 손봤다. 하지만 그 집을 실제로 돌아가게 하는 소프트웨어, 곧 회의의 진행 방식과 이사에게 정보가 흘러드는 통로는 논의의 바깥에 남겨졌다. 좌석은 다 채웠는데 그 자리에서 오가야 할 말은 오가지 않는 것이다.이사들은 왜 회의실에서 입을 닫는가최근 나온 연구들은 바로 이 방 안의 풍경을 파고든다. 네덜란드 학자 마릴리케 엥버스가 2026년 발표한 논문 ‘Behind Closed Doors’는 실제 이사회 회의를 녹음하고, 참석 이사 전원을 따로 인터뷰해 회의실의 실상을 추적했다. 겉보기에 아무 갈등 없이 매끄럽게 끝난 회의를 두고, 이사들은 저마다 “사실 그때 이런 점이 걸렸다”고 털어놓았다. 문제의식은 있었으나, 아무도 그 자리에서 말하지 않았을 뿐이다. 엥버스는 이 침묵이 소심한 개인의 결함이 아니라고 말한다. 침묵은 ‘지금 말할 자리가 아니다’ ‘문제를 제기하면 관계가 상한다’ ‘말해도 결론은 바뀌지 않는다 등의 계산에 따라 작동하는 학습된 관행이었다. 더 뼈아픈 지적은 그 다음이다. 회의를 효율적으로 만들겠다며 짜 놓은 절차, 곧 촘촘한 안건과 빠듯한 시간과 위원회 분업이야말로 무엇을 말할 수 있고 없는지를 규정한다는 것이다. 효율을 위한 장치가 도리어 침묵을 조장하는 셈이다.이사회 현장을 직접 촬영해 관찰한 연구도 같은 곳을 가리킨다. 이탈리아와 호주 연구진이 조건이 비슷한 두 공기업의 이사회를 비교했더니, 짧고 잦은 회의를 시간에 쫓겨 진행한 쪽에서는 안건마다 이사의 34%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반면 여유 있는 회의에서 의장이 발언권을 고루 돌린 쪽에서는 침묵한 이사가 15%에 그쳤다. 두 이사회를 가른 것은 이사 개개인의 자질이 아니라 회의 시간과 의장의 진행 방식, 곧 회의의 설계였다.좌석을 채우는 개혁에서 회의를 바꾸는 개혁으로여기서 한국 기업을 위한 첫 번째 과제가 나온다. 이사들이 입을 열고 그 발언이 토론으로 이어지도록, 회의를 이끄는 사람의 역할을 다시 세워야 한다.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하는 일은 중요한 출발점이지만 어디까지나 출발점일 뿐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의장이 발언권을 고루 나누고, 이견이 오가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회의를 운영하는 진행자가 되는 일이다. 개별 이사의 독립성이나 전문성만이 아니라, 반대 의견이 안전하게 오가는 회의 문화를 갖추었는지를 이사회 평가의 핵심 지표로 삼아야 한다.두 번째 과제는 남은 조건, 곧 ‘정보가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 발언권을 아무리 고르게 나눠줘도, 이사가 사안을 파악하지 못하면 던질 질문 자체가 없다. 미국 학자 스티븐 보이비 등은 2016년 연구에서 상시 감시가 구조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여러 회사를 겸임하며 1년에 몇 차례 모이는 사외이사가 거대하고 복잡한 기업의 사정을 속속들이 파악해 경영진을 실시간으로 감독하기란 애초에 무리라는 것이다. 우리 현실도 다르지 않다. 상장사가 내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는 사외이사에게 정보와 자원을 충분히 제공하는지, 이를 전담할 인력을 두었는지를 적도록 되어 있지만 그 서술의 상당수는 형식에 그친다. 이사에게 감시 의무를 무겁게 얹으면서 정작 그 의무를 수행할 정보와 시간을 주었는지는 묻지 않은 것이다. 방향은 분명하다. 안건 자료가 회의 직전에 던져지듯 배포되어서는 이사가 사안을 파고들 여지가 없다. 이사들이 내용을 검토하고 미리 질문을 벼릴 수 있도록, 자료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사전에 전달돼야 한다.결국 엥버스가 던진 물음으로 돌아온다. 이사들은 하나같이 “우리 이사회는 모든 것을 투명하게 논의한다”고 말하지만, 실제 회의실을 지배하는 것은 그 말이 아니라 침묵이다. 우리가 표방하는 이사회와 실제로 작동하는 이사회 사이의 간극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지난 수년의 개혁은 회의실의 자리를 새로 채웠다. 이제 남은 과제는 그 자리에 앉은 이사가 판단할 정보를 손에 쥐고 입을 열 수 있으며, 그 발언이 살아 있는 토론으로 이어지게 하는 일이다. 누구를 앉힐지를 넘어, '그들이 어떻게 일하게 할지'를 물어야 한다. 개혁의 시선은 이제 회의실 문 안으로, 이사회의 회의 진행표와 자료 봉투 위로 옮겨가야 한다.

2026.08.08 09:00

4분 소요
롯데장학재단, 가정 밖 청소년 지원 확대… 장학생 100명 총 2억 장학금 전달

ESG

롯데장학재단이 가정 밖 청소년 지원을 확대한다.재단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26년 장혜선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첫 발을 뗀 ‘장혜선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의 지원 규모를 올해 두 배로 확대,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이 장학금은 가정폭력·보호부재 등의 이유로 가정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청소년의 학업과 자립을 돕기 위해 2025년 마련됐다. 장학금의 용도를 제한하지 않고, 청소년이 직접 계획을 세워 ▲교육비 ▲생계비 ▲의료비 ▲자립준비금 등 필요한 분야에 사용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자금 관리 경험을 쌓고, 시설 퇴소 이후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지난해 선발한 50명의 장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의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4.97점으로 나타났다. 장학금은 복수응답 기준 ▲교육비(35%) ▲자립준비금(29%) ▲생계비(27%) ▲대학등록금(5%) ▲의료비(3%) ▲기타(3%) 순으로 사용됐으며, 학업 지속과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재단은 높은 수요를 반영해 올해 선발 인원을 100명으로 두 배 확대했다. 장학생 선정은 한국청소년복지시설협회와 협력해 전국 단기·중장기 청소년쉼터와 청소년자립지원관을 이용하는 만 13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 가운데 경제적 위기 상황과 자립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선정된 장학생의 연령은 ▲고등학생 40% ▲대학생 36% ▲대학 미진학 성인 13% ▲학교 밖 청소년 8% ▲중학생 3%였고, 이들의 평균연령은 18.4세 였다. 장학생에게는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과 자립역량 강화 교육 및 롯데월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고승덕 한국청소년복지시설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장 이사장은 “여러분이 누구보다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으로서 지금의 상황에 좌절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나아가 주길 바란다”면서 “큰 사람이 되려면 큰 고난이 따르기에 누구보다 밝은 앞날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라”고 다독였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옳은 길을 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선정된 권이준 학생은 장학생을 대표해 “(장학금이) 노력을 응원하고 앞으로 나아가도 된다는 격려로 느껴졌다”며 “이번 장학금은 다음 학기 장학금으로 쓸 예정인데 학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롯데장학재단은 지난해 장 이사장이 여성청소년쉼터를 방문해 가정 밖 청소년의 학업과 자립에 필요한 지원을 확인한 것을 계기로 ‘장혜선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장혜선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 등 이사장의 이름을 내건 사업을 통해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취약계층을 돕고 있다.

2026.08.07 07:00

2분 소요
“금리 오르면 이자 이익 늘어난다고?”…은행들 마냥 웃지 못한다

은행

고금리 장기화와 금리 인상 여파로 은행권의 이자이익은 불어났지만, 동시에 부실채권이 급증하면서 건전성 관리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대출 원리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연체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사실상 회수를 포기한 ‘추정손실’ 채권 규모는 7년만에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회수 불가능 대출채권 1.2조원 넘어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9조3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하지만 연체율 상승, 추정손실 확대 등 악재를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올해 2분기 말 추정손실 규모는 총 1조2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567억원)보다 26.6%, 올해 1분기 말(1조250억원)보다 18.1% 증가한 수치다.은행은 대출 자산을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해 관리한다. 이 중 추정손실은 채무자의 상환 능력이 심각하게 악화해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자산을 가리킨다. 사실상 손실 처리를 해야 하는 대출채권을 의미한다.은행별로는 신한·하나·우리은행의 추정손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신한은행의 올해 2분기 말 추정손실은 3421억원으로 전년 동기(2312억원) 대비 48.0% 급증했다. 하나은행은 1178억원에서 1828억원으로 55.1%, 우리은행은 949억원에서 1716억원으로 80.9% 불어났다. KB국민은행은 2376억원에서 2489억원으로 4.7% 증가했다. NH농협은행만 2752억원에서 2655억원으로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주목할 점은 기업대출 부실이 가파르게 진행됐다는 것이다.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추정손실은 9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 가계대출 추정손실 역시 지난해 2분기 말 1794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2298억원으로 28.1% 늘어났다.연체율·부실채권 급증…자산건전성에 경고음은행권 자산건전성 지표도 급격히 악화했다.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NPL) 규모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7조4331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전(6조4325억원)보다 약 1조원 증가하며 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가계와 기업을 가리지 않고 높아졌다. 5대 은행의 2분기 말 가계대출 연체율 단순 평균치는 0.33%로 2016년 1분기 말(0.36%)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문제는 시장금리 상승과 한은의 통화 긴축 기조가 맞물리면서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린 뒤 연내 추가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고금리 환경이 장기화할 경우 차주의 이자 상환 부담은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빚투' 자금 상환 부담이 커지고 주가 조정까지 겹칠 경우 가계대출 연체율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은행들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포용·상생금융 확대를 약속했던 은행들이 신용위험이 높은 취약 업종과 차주를 중심으로 대출을 줄이거나 심사를 까다롭게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금융업계 관계자는 “포용·상생금융도 중요하지만 은행이 건전성에 타격을 받으면 충당금을 확대하고 이자율을 올리는 등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어 은행을 이용하는 다른 소비자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엄격한 대출 관리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2026.08.06 14:00

3분 소요
보조기기로 일상의 불편함 덜 수 있다면…롯데장학재단·롯데복지재단, 3억 상당 보조기기 지원

ESG

중증 장애인들에게는 일상의 불편함을 줄이고 보호자 돌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면….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이 중증 뇌병변·지체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기를 지원했다. 재단은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2026년 롯데재단 장애인 보조기기 전달식’을 열고, 총 3억원 상당의 보조기기를 지원했다.이번 전달식은 ‘신격호 롯데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사업’으로, 뇌병변·지체장애인의 일상생활 불편을 줄이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해 2017년 마련됐다. 현재까지 1553명에게 약 23억원 상당의 보조기기를 지원했다. 재단이 지난해 실시한 종합 만족도 사후 조사를 보면, 5점 만점에 4.51점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4.1%가 보조기기 사용 후 기존에 겪던 어려움이 해소됐다고 답했다. 이는 ▲장애 정도 ▲신체 기능 ▲생활환경 등 개인별 수요를 종합적으로 살펴 각자에게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한 결과다.재단은 올해도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산하 서울동북보조기기센터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보조기기센터 및 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중증 뇌병변·지체장애인 144명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성인은 97명, 아동·청소년은 47명이다. 지난해 만 34세까지 지원 연령을 확대한 데 이어, 올해 만 45세까지 추가로 넓혀 성인 장애인의 보조기기 지원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재단은 선정자들에게 이동·착석·기립·보행 등 4개 영역에 걸친 57종 가운데 개인별 특성에 맞는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기기는 1인당 250만원 상당으로, 배송 방문 사용 교육과 2년간 무상 사후 관리도 제공한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이사장과 조한봉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황정희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장 이사장은 “자녀는 성장하는 반면 부모는 점차 나이가 들고 쇠약해져 돌보는 게 더욱 버거워지지만,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에는 오히려 지원받기 어려운 데다 보조기기 가격도 비싸 속상함이 컸다”며 “이에 올해는 성인 장애인의 선정 비중을 높이고, 지원 연령도 만 45세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장 이사장은 “보조기기를 받기 위해 행사장까지 오는 길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성인이 된 이후 지원받을 기회가 거의 없다 보니, 이런 사업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해 신청하지 못한 분이 많다고 들었는데 작은 불씨라고 하더라도 재단이 열심히 이 사업을 이어 나갈 테니 여러분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2026.08.05 10:46

2분 소요
‘세계적 친환경 제련소’라는 석포제련소…정화자료는 비공개, 왜?

산업 일반

영풍이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를 ‘세계적인 친환경 제련소’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환경정보는 공개를 거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영풍은 폐수를 공장 외부로 배출하지 않는 무방류 시스템과 환경개선 투자를 친환경 제련소의 핵심 근거로 내세운다. 그러나 환경업계에서는 무방류 설비 하나만으로 제련소 전체를 친환경 사업장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기오염물질과 토양·지하수 오염, 폐기물 처리, 온실가스 배출, 과거 오염지역의 정화 이행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서 "석포는 세계적 친환경 제련소" 소개 논란은 영풍이 미국에서 석포제련소를 친환경 제련소로 소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최근 미국 테네시주에서 고려아연의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 관련 리셉션을 열었다.이 자리에서 장세환 영풍이앤이 부회장은 석포제련소에 대해 “2019년부터 다양한 환경개선 사업과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세계적인 친환경 제련소로 변모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영풍은 석포제련소가 친환경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폐수 무방류 설비'다. 석포제련소는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정화해 다시 사용하는 무방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오염된 물이 낙동강 상류로 직접 배출되는 것을 막고 공업용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하지만 무방류 시스템은 제련소의 여러 환경관리 수단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점에서 무방류 시스템 설치만으로 '세계적 친환경' 제련소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는 지적이다. 외부로 폐수를 내보내지 않더라도 공정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과 폐기물, 토양·지하수 오염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농축수와 슬러지 등 처리 등도 과제다. 특히 석포제련소는 공장 내·외부 오염토양 정화 문제를 안고 있다. 토양오염이 확인된 지역을 어떤 방법과 범위, 일정에 따라 정화하고 있는지, 정화가 법적 기준에 맞게 이뤄졌는지를 보여주는 자료는 친환경 제련소 주장에 대한 핵심 검증 자료다.그러나 영풍은 최근 석포제련소의 오염토양 정화이행계획서와 토양정화 검증자료 등의 공개 요청에 대해 경영·영업상 비밀이라는 이유로 비공개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석포제련소 오염토양 정화 이행 "영업비밀" 비공개 요청 경북 거주자 A씨는 지난 1월 봉화군에 석포제련소 내·외부 토양 정화업체 계약 현황과 오염토양 정화 이행 상황, 정화기간 연장 근거, 정화명령 기한 경과에 따른 조치내역 등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봉화군이 정보공개 청구 사실을 영풍에 통지하자 영풍은 자료에 제련소 건물과 설비 위치가 담겨 있고 토양 정화 방법과 절차가 회사 및 외부 정화업체의 영업비밀에 해당한다는 취지로 비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화이행계획서 역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내부 검토 자료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봉화군은 영풍의 의견을 일부 받아들여 자료를 부분 공개했다. 그러나 오염토양 정화가 실제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검증자료와 정화이행계획서 등 핵심 자료는 공개 대상에서 제외했다.이에 A씨가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경상북도행정심판위원회는 봉화군의 부분공개 결정처분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경북행심위는 제련소 건물과 설비 위치를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고도의 경영·영업상 비밀로 단정하기 어렵고, 자료 공개가 영풍의 정당한 이익을 현저하게 침해한다는 점도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토양정화 검증자료와 정화이행계획서는 기업의 단순한 내부 자료가 아니라 오염 책임이 있는 기업이 정화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환경정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설 보안이나 구체적인 비용 등 일부 민감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면 해당 부분만 가린 뒤 오염도와 정화 범위, 공정률, 검증 결과 등은 공개할 수 있다는 취지다.금융위, 환경개선 비용 충당부채 과소계상 과징금 204억 부과 영풍의 친환경 주장을 둘러싼 신뢰성 논란은 회계 문제로도 이어진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영풍에 회계처리기준 위반을 이유로 204억741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금융당국은 영풍이 석포제련소의 토양·지하수 정화와 환경개선 등에 들어갈 비용을 충당부채로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조업정지 위험 등을 유형자산 손상평가에 적절하게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감사인 지정과 전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권고 상당 등의 조치도 의결했다.환경정화 비용은 단순한 비용 추정 문제가 아니다. 오염 복구에 필요한 금액을 실제보다 적게 잡으면 기업의 부채와 비용은 줄고 이익과 자산은 상대적으로 크게 표시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이 부담해야 할 잠재적 환경비용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워진다.영풍은 금융당국의 판단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회사 측은 환경충당부채 산정 과정에서 회계적 추정과 판단의 차이가 있었을 뿐 고의로 비용을 축소하거나 은폐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전문가들은 친환경 사업장이라는 평가가 기업의 자체 홍보나 특정 설비의 도입 여부만으로 결정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무방류 시설이 실제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뿐 아니라 대기·수질·토양 오염 수치가 지속적으로 개선됐는지, 과거 발생한 오염이 계획대로 복구되고 있는지, 관련 자료를 주민과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환경업계 관계자는 “무방류 시스템은 수질오염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시설이지만 이를 갖췄다는 이유만으로 사업장 전체를 친환경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친환경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려면 오염물질 배출량과 토양정화 이행률, 법규 위반 내역 등 객관적인 지표를 공개하고 외부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01 09:47

4분 소요
롯데장학재단, 조손가정 240가구에 장학금 등 4억9000만원 ‘따뜻한 손길’

ESG

롯데장학재단이 조손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재단은 지난 7월 30일 ‘2026년 신격호 롯데 조손가정 지원사업 전달식’을 열었다. 사회배려대상자 조손가정에 장학금 및 플레저박스 등 총 4억900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신격호 롯데 조손가정 지원사업’은 2019년 주거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처음 마련됐다. 2024년부터 생활비성 장학금 지원으로 내용이 개편돼 조손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01가구를 지원했으며 누적 지원금 규모는 약 26억원이다.재단은 올해 국가아동권리보장원과 협력해 전국의 만 24세 이하 손자녀가 포함된 조손가정 240가구를 선정했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정을 우선하되, 질병·재해·진학 등으로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선정된 가구에는 각각 200만원의 생활비성 장학금과 더불어 롯데 간식 7종·학용품 등으로 구성된 5만원 상당의 플레저박스를 전달했다.이날 전달식에는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과 김유임 국가아동권리보장원장이 참석했다. 장 이사장은 “세상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손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원하는지 파악하는 게 조부모님들께는 쉽지 않다”며 “손주를 양육하는 일이 처음 자녀를 키울 때보다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취약계층 조손가정에 장학금과 플레저박스를 함께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로 어느덧 8년째를 맞이한 이 사업이 손주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끝으로 “조부모님의 위대한 사랑 속에서 손주들은 바르게 자라날 것이고, 또 자신을 위해 헌신하는 조부모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부모님들이 손주를 잘 양육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5년 기준 부모의 사정으로 원가정에서 생활하기 어려워 위탁가정 등에서 보호받는 국내 아동은 9344명이다. 가정위탁 유형은 ▲친인척 일반가정위탁(조부모 등 친인척이 아동을 양육) ▲비친인척 일반가정위탁(친인척이 아닌 가정에서 아동을 보호) ▲전문가정위탁(전문교육을 이수한 가정이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양육) 등으로 구분된다. 해당 가정은 ‘가정위탁보호제도’를 통해 양육보조금과 생계급여 등 기초생활보장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아이사랑양육 상담전화나 지역 가정위탁지원센터,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2026.07.31 15:56

2분 소요
CJ도너스캠프, AI 시대 대응 역량 갖춘 청년 취업 돕는다…‘2026 CJ도너스캠프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

ESG

CJ도너스캠프가 ‘2026 CJ도너스캠프 아카데미’ 하반기 교육생을 모집한다.CJ도너스캠프는 “생성형 AI(인공지능)의 확산과 글로벌 고객 증가로 달라지는 서비스 환경에 대응해 글로벌 고객 응대 역량을 갖춘 K-서비스 인재 육성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대면 서비스 역량은 정형화된 업무의 자동화가 빨라질수록 고객의 반응을 읽고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의 요구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고객이 늘고 있는 K-푸드·K-뷰티 현장에서는 언어 능력뿐만 아니라 고객의 취향과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역량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해지고 있다.CJ도너스캠프 아카데미는 올해 하반기 모집 인원 60명 중 약 70%를 서비스 매니저 과정으로 구성해 인재 육성에 집중한다. ▲F&B 서비스 10명 ▲베이커리 서비스 16명 ▲헬스&뷰티(H&B) 서비스 16명 등 서비스 매니저 과정 42명과 ▲베이커리 제빵 과정 18명 등이다.각 서비스 매니저 과정은 인재 육성의 방향에 맞춰 글로벌 고객의 특성과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응대 교육을 강화한다. F&B 서비스·베이커리 서비스·헬스&뷰티 서비스 과정에서 운영하는 ‘고객 특성별 셀링’ 교육은 외국인·글로벌 고객까지 범위를 넓혀 고객별 취향과 상황에 맞는 제안 역량을 높인다. 헬스&뷰티 서비스 과정에는 ‘글로벌 트렌드 & K-뷰티 시장 이해’와 영어 교육을 추가해 K-뷰티 시장에 대한 이해와 글로벌 고객 응대 역량을 함께 강화한다.CJ도너스캠프는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2005년 설립된 CJ나눔재단의 대표 브랜드이자 나눔 플랫폼이다. 2017년부터 ‘CJ도너스캠프 아카데미’를 통해 취업취약청년에게 전문교육과 현장실습을 제공하고 CJ그룹 계열사 및 동종업계 취업을 연계해 왔다. 사업 10년 차인 ‘CJ도너스캠프 아카데미’는 2026년 상반기까지 누적 수료생이 1000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860여명이 취업해 누계 취업률은 85%를 상회한다.CJ도너스캠프 아카데미 교육생은 직무교육과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 및 CJ그룹 임직원 초빙 특강 등을 통해 실무 역량을 기른다. 이후 한 달간 채용 목표 직무와 연계한 CJ그룹 계열사에서 현장실습을 진행하며 일경험을 쌓고 학습한다. 취업 연계는 ▲CJ제일제당(몽중헌·덕후선생 등) ▲CJ푸드빌(빕스·뚜레쥬르 등) ▲CJ올리브영 ▲CJ프레시웨이(컨세션 및 골프장) 등 CJ그룹 계열사와 동종업계를 대상으로 이뤄진다.CJ도너스캠프는 교육생이 생계와 주거 부담을 덜고 교육과 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도 제공한다. 아카데미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육 기간 동안 월 50만원씩 교육 지원금이 지급된다. 현장실습 기간에는 실습처인 CJ그룹 계열사를 통해 실습비를 지원받는다. 교육 참여를 위해 교육장 인근에 별도 거처가 필요한 지방 거주 교육생에게는 월 50만원의 거주비를 제공해 주거 부담을 낮춘다.안정적인 사회 진입을 위한 자립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금융·주거·법률·노무 교육과 심리상담, CJ그룹 임직원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만 18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이라면 지원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자립준비청년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대 선발한다.CJ나눔재단 관계자는 “AI 시대 고객을 직접 마주하는 서비스 현장에서는 사람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맞는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쌓고 안정적인 취업과 자립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부터 취업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0 09:16

3분 소요
장혜선 이사장, 롯데장학재단 연임 확정…2030년까지 4년 임기

ESG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연임이 확정됐다.롯데장학재단은 7월 29일 장 이사장의 연임 확정을 공식 발표했다. 새 임기는 오는 2030년 7월 21일까지로 4년간 재단을 이끌게 된다.장 이사장은 앞서 2023년 12월 선임된 바 있다. 취임 이후 장학·복지 분야의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며 대외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등을 통해 순직·공상 경찰공무원과 그 자녀를 지원한 공로로 2024년 10월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이듬해 10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같은 달에는 ‘신격호 롯데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사업’으로 뇌병변·지체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완화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장 이사장은 특히 ‘나눔의 선순환’을 핵심 가치로 삼아 주요 사업에 반영하고 있다. 재단의 대표 사업 중 하나인 ‘신격호 롯데 희망장학금’은 사회에 봉사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장학생 간 공식 동문회를 출범시켜 지원 이후에도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했다. ‘신격호 롯데 글로벌 장학금’을 통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해외 의료봉사를 통해 의료서비스가 부족한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진료를 제공했다. 아울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문화예술을 매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자선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나눔의 가치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했다.지원의 사각지대 해소에도 주력해오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사업을 추진하며 기획과 운영 전반의 책임을 강화했다. 채무 상속 위기에 놓인 아동·청소년을 위한 법률 지원을 추진하고, 여성청소년쉼터에서 가정 밖 청소년의 학업과 자립을 위한 지원 필요성을 확인해 ‘장혜선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 및 ‘장혜선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 ‘장혜선 위기탈북민 긴급지원 사업’ 등을 신설했다.장 이사장은 “지난 4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며 “이제야 재단 운영의 기반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것 같아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힘써준 재단 직원들과 묵묵히 뒷받침해 준 임원분들 덕분”이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장 이사장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외손녀이자 고(故)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의 장녀다.

2026.07.29 09:35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