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금융

금융

“인구고령화 가속…연금 시스템 전면 재설계 시급” [스페셜리스트뷰]

증권 일반

한국 경제는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가 경탄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단순히 근면성이나 투지와 같은 내재적 요인뿐만 아니라, 후발주자(Late Mover)로서 선진국의 시행착오를 학습하고, 이를 우리 실정에 맞게 적용하며 발전시켜 나간 지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는 한국이 선발주자(First Mover)로 주목받는 분야가 있다. 바로 인구고령화(Aging Population)다.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이 7%에 도달하면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14%에 도달하면 고령사회(Aged Society), 20%에 도달하면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라고 부른다. 주요 선진국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뒤 초고령사회에 도달하기까지 100여 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일본은 이 기간을 36년으로 단축했고,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됐다.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은 2024년 12월 24일 기준으로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늙어버렸다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앞으로 25년 후인 2050년에는 노인인구의 비중이 40%를 상회하고, 2070년에는 두 명 중 한 명이 노인이 된다. 이러한 예상조차도 상당히 긍정적인 가정에 기반한 것이다. 한국의 인구고령화 속도는 빠르게 증가하는 기대수명과 세계에서 가장 낮은 저출산이 동시에 맞물려 나타난 결과다. 전 세계가 인구고령화에서 만큼은 한국을 선발주자로 지목하고, 이러한 위기 속에서 한국이 어떻게 대처하고, 그 결과 성공하는지 또는 실패하는지를 학습 중이다. 이미 해외 연구자 및 언론은 “한국은 중세 유럽의 흑사병 때보다 빠른 인구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출산율이 지속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멸종하는 민족이 될 것이다”라는 경고를 쏟아내고 있다. “보험료로 연금 못 막는 시대 온다…국민연금, 수정적립방식의 한계”인구고령화는 경제·사회를 구성하는 면면에 악영향을 끼치지만,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는 대상은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등과 같은 사회보험이다. 사회보험의 재정방식은 크게 부과방식(Pay-As-You-Go)과 적립방식(Funded System)으로 구분되는데, 사회보험 중에서도 건강보험제도는 대부분 부과방식이지만, 연금제도는 둘 중 하나의 재정방식을 채택하거나 두 재정방식을 혼용하기도 한다. 연금제도에서 부과방식은 현재 경제활동인구(젊은 세대)가 납부한 보험료나 세금으로 현재의 연금수급자(은퇴 세대)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형태다. 적립방식은 가입자가 납부한 보험료를 개별 계정에 적립하여 운용하고, 은퇴 시점에 본인이 적립한 금액과 운용수익을 바탕으로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부과방식은 노인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의 재정을 젊은 사람이 부담하고, 적립방식은 본인이 젊었을 때 축적한 돈을 노인이 되어 연금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한국의 국민연금의 재정방식은 수정적립방식(Partial Funding System)이다. 연금 제도를 도입할 때부터 당장 모든 필요한 기금을 완전하게 적립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미래의 연금지급을 위해 일정 수준의 적립금을 쌓게 되는데, 이때는 수입(보험료)이 지출(연금)보다 많기 때문에 기금이 불어난다. 이후 시간이 지나 수급자가 늘어나고 인구고령화가 심화하면, 거둬들이는 보험료만으로는 당해 연도의 연금 지급액을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급기야 적립금이 모두 소진되어 그 해에 거둔 보험료로 그 해의 연금을 지급하는 부과방식으로 전환된다. 국민연금기금은 1213조원으로 일본(Government Pension Investment Fund), 노르웨이(Norwegian 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연기금이다. 국민연금기금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증가해 2040년에는 175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23년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은 2055년에 고갈될 것으로 추정되었다. 국민이 수십 년 동안 누적·성장시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기금이 2040년에 최고점을 찍지만, 불과 15년 만에 완벽히 사라진다니 인구고령화의 공포감이 실감된다. 국민연금개혁이 추진 중이지만, 고갈시점을 몇 년 늦출뿐 기금이 고갈되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국민연금기금이 고갈된다고 연금을 못 받는 것은 아닐 테지만, 기금이 고갈된 뒤에는 젊은 세대가 지급해야 할 보험료만 소득의 35%가 넘게 된다. 소득세와 건강보험료까지 지급하고 나면 과연 월급 중 절반, 아니 30%라도 손에 쥘 수 있을까? 내가 근로하면서 적립한 돈을 자신이 늙어서 연금으로 받는 적립방식은 인구고령화 하에서도 재정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주요국은 공적연금의 한계를 인정하고 적립방식의 사적연금을 활성화해 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사적연금의 규모가 GDP와 같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고령화를 경험하는 한국은 무슨 배짱인지 오히려 국민연금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소득대체율을 상향하는 개혁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국민연금을 부과방식이 아닌 적립방식으로 전환하든가, 아니면 현 국민연금의 재정방식을 유지하되 그 기능을 축소하는 대신 사적연금을 강화하는 구조개혁에 집중해야 한다.정부뿐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도 노후준비에 대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 첫째, 본인의 은퇴 기간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필요하다. 한국인은 생각보다 빨리 은퇴하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오래 생존한다. 1960년생의 기대수명은 당시 52.4세였으나, 1960년대생은 현재 65세로 대부분 생존해 있다. 1980년생의 기대수명은 당시 65.8세였는데, 현재 45세인 1980년생들이 과연 65.8세에 사망할까? 그동안 한국인은 2년마다 수명이 예상보다 1년씩 증가할 정도로 오래 생존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인류는 돈으로 생명을 사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둘째, 연금의 중요성이다. 잔인한 말이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준비되지 않은 장수는 지옥이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생존하게 되는 것을 장수리스크(longevity risk)라고 한다. 75세에 사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자산을 준비했는데 85세까지 생존하면 지옥 같은 10년을 보내야 한다. 이러한 장수리스크를 해결하는 최고의 도구가 연금이다. 연금은 언제일지 모르는 사망시점까지 안정적인 소득흐름을 제공하기 때문에 경제주체가 가장 꺼리는 불확실성과 소비단절을 해결해준다.셋째, 공적연금을 맹신하면 안 된다. 현재 국민연금의 평균 수령액은 67만원이다. 물론, 우리는 부모 세대보다 더 많은 국민연금액을 받겠지만, 국민연금만으로 행복한 노후생활은 불가능하다. 문제는 국민연금의 재정이 갈수록 취약해지기 때문에 반복적인 개혁이 진행될 것이다. 인구고령화를 경험한 나라들에서 경험했듯이 사회보험의 개혁은 사회보험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닌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더 많은 연금을 줄 수 있다는 사탕발림이 달콤하게 들리겠지만, 한국의 인구고령화를 고려하면 우리가 생존해 있는 동안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일뿐더러, 혹여 시도하더라도 추후에 더 혹독한 부담을 피할 수 없다. 국민연금 기금이 소진되면 보험료가 35%가 넘어가기 때문에 정부가 세금으로 지원해주면 된다는 조삼모사(朝三暮四)를 주장하는 사기꾼들이 득세하고 있지만, 국민이 보험료 대신 세금을 더 내면 무엇이 달라질까?넷째, 반드시 사적연금을 활용해 별도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대표적인 사적연금에는 퇴직연금, 개인연금, 그리고 주택연금이 있다. 이들 연금은 사적연금으로 분류만 될 뿐 가입조건이 있고, 세제 혜택이 적용되며, 해지에 페널티가 부여되는 등 공적인 성격이 강하다. 특히, 한국인은 자산 중 75% 이상을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연금이 중요하다. 주의해야 할 것은 인구성장기에 경험했던 부동산 불패신화가 인구쇠퇴기에도 지속될 것이라 믿으면 안 된다. 현재 노년기에 접어들었으나 부동산 중심으로 자산이 축적되어 있다면 주택연금을 고려하라는 의미이지, 노후자산을 부동산으로 축적하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다섯째, 노후준비를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으로 준비하되, 반드시 시간선호(Time Preference)를 극복해야 한다. 시간선호는 ‘경제주체가 미래의 소비보다 현재의 소비를 더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은 항상 정답을 알고 있지만, 바로 이 시간선호 때문에 실천하지 못한다. 즉, 누구든 젊었을 때 돈을 아껴 투자하고, 근로활동을 못하는 노년기에 연금으로 전환해 편안한 노후생활을 해야 한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인간은 돈이 있으면 나중에 연금으로 소비하지 않고 지금 소비해버린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연금에 가입하지 않는다. 연금에 가입하더라도 중도에 해지한다. 만기까지 유지했더라도, 적립금을 연금으로 전환하지 않고 일시금으로 받아서 조기에 소진해 버린다. 공적연금만 믿다간 장수리스크에 무너진다그러므로, 시간선호를 이겨내고 개인형퇴직연금(퇴직연금의 한 종류인 IRP)이나 연금저축(개인연금의 한 종류)에 가입하되, 빨리 가입할수록 복리의 마법을 크게 누릴 수 있다. 정부는 IRP와 연금저축을 합산해 납부금의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10~15%)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순간부터 엄청난 수익이 발생한다. 그뿐만 아니라, 가입 동안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도 없고, 수령할 때 낮은 세율로 과세한다. 연간 900만원을 납부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75만원을 납부하면 되고, 이렇게 35년 동안 연 10%의 수익률을 달성하면 은퇴할 때 정확히 25억5000만원의 노후자금이 마련된다. 이 전략은 인류 역사에서 최고의 투자자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권하는 ‘시간과 복리를 이용해 부를 축적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이다. 연간 수익률이 10%가 아니라 절반인 5%에 불과해도 최소한 8억원의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축적된 25억원은 어떻게 해야 할까? 둘 중 하나다. 첫째, 배당이 발생하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많은 사람이 투자는 위험하다며 저축을 권유한다. 한 나라의 이자율(금리)은 경제성장률과 연동되어 있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이미 2%대에 불과하고, 불과 5년 뒤에는 1%대로 내려앉게 된다. 물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고령화 때문이다. 저성장은 저금리를 초래하기 때문에 저축으로는 인플레이션조차 헤지(hedge)하기 어렵다. 투자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 투자하지 않는 것이 위험하다. 둘째, 종신연금에 가입하는 방법이다. 이론적으로 배당투자는 배당으로 매달 생활하면서 원금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이다. 하지만, 이때 인간의 시간선호가 계획을 망친다. 내 손아귀에 목돈이 있으면 쓰고 싶어지고, 돈 쓸 일이 생겨난다. 종신연금은 내 은퇴자금을 보험회사가 운용하고 내가 언제 사망하든지 죽을 때까지 매달 연금을 지급해주는 상품이면서 중도에 해지할 수 없어서 인간의 나약한 심리(시간선호)를 강제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문제는 시간선호를 이겨내는 경제주체가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매달 75만원이 아닌 50만원만 납부해도 은퇴자금은 17억원이 되는데, 이렇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현실에서는 누구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 정부는 더 많은 국민이 사적연금을 활용하도록 혜택을 확대하되, 가입 후에는 은퇴 전까지 적립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 그리고 은퇴 시에는 적립금을 배당 투자하더라도 일부는 종신연금으로 수령하도록 해야 한다. 또 무능력한 금융기관을 연금시장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투자보다 저축이 위험한 세상인데, 한국은 여전히 투자가 더 위험한 세상이다. 정부가 퇴직연금 가입을 의무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2~3%에 불과한 수익률 개선이 우선이다. 국민이 시간선호를 이겨낼 수 있도록 규제하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지만, 필요에 따라 규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다. 노후준비의 필요성을 뒤늦게 깨닫고, 비교적 늦게 노후자산을 마련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들이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개인연금의 한 종류인 연금보험이다. 그런데 한국은 연금보험을 저축성 보험과 동일하게 규제하기 때문에 가입이 활성화되기 어렵고,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기도 어렵다. 종신연금은 소비자가 가입을 원해도 보험회사가 판매하기를 꺼릴 정도다. 가입자가 생각보다 오래 생존하면서 오히려 보험회사가 장수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톤틴연금(Tontine Pension)이 활용될 수 있다. 톤틴연금은 사망한 사람의 몫을 생존한 사람들에게 배분하는 방식의 연금이기 때문에 가입자와 보험회사 모두 장수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톤틴연금의 개발과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한국 사회에서는 교수로서 사적연금의 중요성을 강조하면 예상치 못한 프레임이 씌워지기도 한다. 필자는 사학연금(공적연금)을 받게 되는데, 그 금액은 국민연금 수령액보다 많다. 그럼에도 현재의 소비를 참고 매달 악착같이 IRP와 개인연금에 100만원을 납부한다. 이렇게 시간선호를 이겨내며 사적연금에 납부하는 이유는 사학연금도 국민연금과 같은 운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미 선배들보다 더 많이 내고 있고 덜 받는 개혁을 경험했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학연금도 부과방식이기 때문에 조만간 기금이 고갈될 것이고, 다른 나라들처럼 반복적인 개혁을 통해 내가 받을 연금액은 더더욱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조만간 기금이 고갈될 공적연금을 믿어야 할까, 아니면 본인 계좌에서 매년 10%씩 눈덩이처럼 몸집을 키우고 있는 사적연금을 믿어야 할까.김대환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는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에서 경제학 박사학위(2008년)를 취득했다. 이후 보험연구원 고령화실 실장, OECD 보험 및 사적연금위원회 정부대표단 등을 거쳐 동아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한국연금학회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여러 정부 기관과 기업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25.08.03 09:00

8분 소요
“도 넘은 환불 요구” 소비쿠폰 현금화 시도 이어져

정책이슈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 11일 만인 지난달 31일 90% 지급률을 기록하며 속도감 있는 집행 성과를 보였지만, 불법 현금화 시도와 카드 색상 구분 등 인권 논란은 과제로 남았다.2일 광주시 5개 자치구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날인 지난달 2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총 9건(광산구 6건·서구 2건·남구 1건)의 부정 사용 정황이 발견됐다.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넘는 등 소비쿠폰 결제가 불가한 업주들이 다른 업소의 카드단말기를 대여해 대리 결제하거나 매장 안에 입점한 임대 사업자의 카드단말기를 이용하는 편법을 사용하다가 적발된 것이다.소비쿠폰 결제 후 현금 환불을 요구하는 등 불법 현금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 네티즌은 "소비쿠폰 풀리면서 배달이 늘어 다행이었는데, 몹쓸 클레임을 걸어 환불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호소했다.이보다 앞서 당근마켓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부는 15만원짜리 선불카드를 13만원에 판매하겠다고 올렸고, 직접 만나 결제해주겠다며 현금을 요구하는 거래 방식도 있었다.그러나 정부에 따르면 이러한 사례는 모두 현행법 위반이다. 먼저 다른 신용카드 가맹점의 명의를 사용해 거래하거나 명의를 타인에게 빌려주는 행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개인 간 거래 등을 통해 현금화할 경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원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반환해야 할 수 있다. 제재부가금 부과와 함께 향후 보조금 지급도 제한받을 수 있다.행안부는 지자체에 지역별 ‘부정유통 신고센터’를 운영해 가맹점 수시단속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개인 간 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소비쿠폰 사용시한인 오는 11월 30일까지 소비쿠폰 불법유통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단속 대상은 ▲ 카드깡(카드 결제 후 현금화) ▲ 허위매출 ▲ 개인 간 직거래 사기 ▲ 타인 양도 등이다.

2025.08.02 11:17

2분 소요
지하철·편의점 결제, 아이폰 하나로 끝냈다…‘애플페이 티머니’ 써보니

카드

“지갑 안 들고 나왔는데, 괜찮네?”아이폰을 단말기에 갖다 대자 ‘삑’ 소리와 함께 서울 지하철 게이트가 열렸다. 별도의 앱 실행도, 페이스 아이디(Face ID) 인증도 필요 없었다. 잠금 상태에서도 자동 결제가 이뤄졌다. ‘애플페이 익스프레스 모드’의 위력이었다.지난 22일, 현대카드와 티머니가 협업해 국내 애플페이 기반의 선불 교통카드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애플페이 도입 2년 4개월 만에 교통카드 기능이 처음 연동된 셈이다. 첫날 아침, 아이폰 하나만 들고 출근길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봤다.애플지갑(Apple Wallet) 앱에서 ‘+’ 버튼을 누르고 ‘교통카드’ 항목에서 티머니를 선택하자 몇 단계 만에 등록이 완료됐다. 등록한 현대카드로 티머니를 충전하거나 자동 충전 설정도 가능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아이폰 하나로 출근길부터 편의점까지출근길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실사용 테스트를 해보니, 단말기 인식 속도는 놀라웠다. 화면을 켜거나 얼굴 인증 없이 단말기에 태그만 하면 1초 내 결제가 완료됐다. 실물 교통카드를 사용할 때보다 인식 오류도 없었다. 비자코리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EMV 컨택리스는 기존 방식보다 결제 속도가 75% 빠르다고 한다.아이폰 배터리가 거의 소진된 상태에서도 결제는 문제없이 이뤄졌다. 애플은 전력 절약 모드에서도 최대 5시간까지 교통카드 기능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대중교통 외에도 티머니 가맹점에서는 편리함이 이어졌다. 편의점에서 결제 시 기존 애플페이는 Face ID로 잠금을 해제해야 했지만, 티머니는 익스프레스 모드 덕분에 잠금 상태로 단말기에 태그만 하면 결제가 가능했다. 역 내 자판기처럼 애플페이는 지원하지 않지만 티머니는 가능한 곳에서도 결제가 이뤄졌다. 기존 애플페이 결제가 되지 않던 일부 PC방, 식당 등에서도 티머니 단말기만 있다면 사용이 가능했다. 자동충전으로 사실상 후불처럼…한계도 존재현대카드를 통해 1만~5만원 사이 금액을 선불 충전할 수 있고, 잔액이 5000원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충전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소진 즉시 충전되는 구조 덕분에 사실상 후불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하지만 단점도 명확했다. 온라인 결제는 지원되지 않고, 티머니 가맹점 수는 제한적이다. 티머니 홈페이지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약 33곳에 불과하며, 현대카드 기반 애플페이 일반 가맹점(약 200곳)보다는 적다. 고속버스 예매, 기후동행카드, K패스 등과의 연동은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후불 교통카드 기능도 미탑재 상태다. 일각에서 “애플페이의 활용 폭이 단숨에 크게 넓어졌다고 보긴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그럼에도 업계에선 이번 티머니 연동은 국내 EMV 컨택리스 결제 확산의 전환점으로 분석한다. 현대카드는 2023년 3월 국내 애플페이를 최초 도입한 이후 근거리 무선통신(NFC) 단말기 보급, 가맹점 확대를 주도해왔다. 이번 교통카드 연동은 그 흐름의 연장선이다.비자코리아에 따르면 애플페이 도입 직후인 2023년 3분기 해외 발급 Visa·MasterCard의 국내 EMV 결제액은 전년 대비 17배 증가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전국 역사 단말기를 NFC 기반으로 교체했고, 서울교통공사는 개방형 교통결제(Open-Loop Transit) 도입을 검토 중이다. 공공기관들도 NFC 기반 IC 주민등록증 도입과 함께 결제 단말기 확산에 나서고 있다. ‘지갑 없는 생활’이 결제 습관을 바꾸는 흐름으로 이어지는 셈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교통결제 연동은 애플페이 확산의 마지막 퍼즐이었다”며 “이번 조치로 실물 카드 없는 생활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졌고, EMV 컨택리스 결제는 이제 기술이 아니라 생활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1 06:00

3분 소요
국민 86%가 원한다…금융노조, 주4.5일제 전면 투쟁 돌입

은행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주4.5일제 도입과 실질임금 삭감 중단을 제시하며, 장시간 노동 개선이 금융산업을 넘어 사회 전체의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하며 2025년 산별중앙교섭 승리를 위한 전면 투쟁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교섭은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까지 이어졌으나 사측의 성의 없는 태도로 최종 결렬됐다. 금융노조는 지난 24일 지부대표자회의에서 투쟁 결의를 모았고, 25일 중앙위원회에서 전면 투쟁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8월 4일부터 은행연합회와 전국 42개 지부 본점에서 동시 릴레이 1인 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주4.5일제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측의 논리를 정면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20년 전 주5일제 도입 당시에도 '나라가 망한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는 더 나은 사회였다”며 “금융노조가 이번에 마중물을 만들면 대한민국 전체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사측의 '고객 불편' 주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최근 5년간 은행 점포는 765개(11.9%)가 사라졌고, 지난 7년간 시중은행 직원도 7,184명(11%) 줄었다. 그는 “고객 불편을 걱정한다면 먼저 이 현실부터 돌아봐야 한다”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영업 환경을 더욱 고객친화적으로 조성하면 금요일 오후의 공백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주4.5일제 도입 필요성은 여론에서도 확인된다고 했다. 채용 플랫폼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3,576명 중 86.7%가 노동시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7월 3일 기자회견에서 "주4.5일제를 가능하면 빨리 도입하고 싶다"며 "법적 강제보다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역시 7월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가능한 곳부터 주4.5일제 시범사업을 지원하겠다"며 "AI 등 기술 혁신으로 생산성이 향상된다면 임금 삭감 없이 주4.5일제 도입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정부 차원의 논의와 제도 실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금융노조는 이번 주4.5일제 요구가 금융노동자만의 근로조건 개선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전반의 일·생활 균형 확립과 생산성 혁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노동자의 삶이 바뀌면 국민의 삶도 바뀐다"며 "이번 교섭은 우리 사회가 노동과 삶의 균형을 다시 세우는 중요한 시험대"라고 말했다.한편 금융노조는 릴레이 1인 시위 이후 투쟁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여 9월 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9월 16일 총력투쟁 결의대회, 9월 26일 전 조합원 총파업으로 이어가는 일정도 확정했다. 금융노조는 "사측이 끝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총파업을 포함한 전면 투쟁으로 반드시 교섭 승리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2025.07.31 18:00

2분 소요
결제 플랫폼 ‘와우패스’로 외국인 관광객 K-치킨 배달 ‘뚝딱’

카드

“콘서트가 끝나자마자 호텔로 이동하면서 와우패스(WOWPASS) 모바일 앱으로 치킨을 시켰어요. 호텔에 도착하니 로비에 배달 음식이 와 있더라구요. 편하게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와우패스는 K-덕질러(팬)들의 최고 파트너에요!”(외국인 관광객의 와우패스 컨시어지 서비스 이용 후기 중)K-푸드를 호텔에서 편히 즐기고 싶어 하는 20대 여성 방한 외국인이 늘고 있다. 특히 치킨 배달 주문 건수가 압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31일 오렌지스퀘어(대표 이장백)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전용 올인원(선불카드·환전·교통카드·모바일페이) 결제 플랫폼 와우패스의 신 기능 ‘컨시어지 서비스’가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방한 외국인도 언어 소통에 대한 걱정 없이 손쉽게 배달 음식을 주문할 수 있어서다.이번 컨시어지 서비스의 첫 번째 타깃은 ‘배달 음식’ 분야다. 한국의 활발한 배달 음식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싶어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선보였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로 구현된 와우패스 앱에서 원하는 메뉴를 고른 뒤 주문 정보 입력 후, 와우패스 잔액으로 결제만 하면 주문이 완료되는 방식이다.주문이 제대로 됐는지 궁금하거나 불안할 수 있는 외국인의 심리를 고려해 배달 진행 상황도 실시간 앱푸시 알림으로 제공한다. 와우패스 다국어 콜센터에서는 외국인 이용자의 문의에 신속하게 대응할 뿐 아니라, 언어 장벽으로 직접 소통이 어려운 배달기사와 외국인 이용자 간의 중간 소통을 매끄럽게 도와준다.주문한 음식은 방한 외국인의 언어 소통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호텔 내 프론트데스크 또는 푸드존, 객실 문 앞 등에서 비대면으로 수령하는 방식을 기본으로 한다. 배달 완료 시에도 앱푸시 알림을 제공한다.한국 로컬 배달앱의 경우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외국인 관광객의 사용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게다가 해외결제수단을 지원하지 않거나 복잡한 본인 인증 절차로 인해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만일 주문에 성공해도 음식을 수령하기 위한 배달 기사와의 소통에서 외국인은 또 다시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와우패스의 컨시어지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신 기능 출시 후 외국인이 K-푸드 배달을 체험한 주문 건수는 출시 첫 주(4/28~5/4) 대비 최근(7/14~7/20) 21배(2000%) 증가했다. 현재까지 누적 30여 개 국가의 방한객이 이용했으며, 무려 86% 이상이 여성 이용객이었다.이용자 연령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게 집계됐으며 △21세~25세 25% △26세~30세 21% △31세~35세 13% 순으로 나타났다.이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K-푸드는 치킨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치킨을 제외한 음식 중에선 △햄버거(38%) △중화요리(18%) △떡볶이와 김밥(17%) △보쌈·족발(15%) △요거트아이스크림(9%) △커피·음료(3%)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화요리를 주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한국식 중화요리에 대한 호기심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현재 와우패스는 인기 있는 브랜드와 메뉴 위주로 서울과 부산에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호텔 외에 대학교 생활관(기숙사), 오피스텔(단기 임대), 에어비앤비, 빌라 등에서도 배달 주문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추후 경기, 인천 지역까지 배달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는 “와우패스는 외국인 관광객 9명 중 1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로써 외국인이 한국을 여행하면서 겪을 수 있는 모든 불편을 하나의 앱으로 빠르고 세심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1 14:43

3분 소요
현대카드, 마이데이터 기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내 자산' 개편

카드

현대카드는 마이데이터 기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인 '내 자산'을 새롭게 개편했다고 30일 밝혔다.'내 자산'은 현대카드 앱을 통해 금융·비금융 자산은 물론, 월별 수입과 지출, 신용점수, 보험 보장 내역 등을 한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현대카드 회원들은 더욱 세밀하고 편리하게 자산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소비 현황을 중심으로 카드, 은행, 증권, 보험, 통신사 등 다양한 기관의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휴면 예금이나 미청구 보험금처럼 숨겨진 자산도 쉽게 찾을 수 있다.자산 연결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자산 연결 유효 기간이 기존 1년에서 5년으로 늘어나, 매년 재동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데이터 업데이트 주기는 1주에서 4주까지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맞춤 설정할 수 있다. 또한, 금융기관 연결 동의 절차도 간소화해 정보 조회에 걸리는 시간도 대폭 줄였다.서비스 화면 역시 직관적으로 개편했다. '내 자산' 메인 화면에서는 자세한 수입과 지출 일정을 캘린더 형태로 제공해 최근 소비 패턴까지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영수증별 수입·지출 분류, 부동산 정보 직접 입력, 연결 종료 자산 알림 등 사용자 중심의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서비스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한편, 새로워진 현대카드 ‘내 자산’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현대카드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30 12:39

1분 소요
카드 도난·복제 걱정이라면?...카드사 ‘가상카드번호’ 서비스 이용해볼까

카드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이 늘어나면서 카드 도난이나 복제와 같은 부정 사용 피해도 함께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 여행 중에도 안심하고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현대카드의 '락앤리밋' '가상카드번호' 등의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발생한 카드 부정 사용 피해 규모는 총 31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27억9000만원은 도난·분실로, 3억6000만원은 카드 위변조로 인한 피해였다. 금융당국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출국 전에 카드 사용 국가, 한도, 기간 등을 미리 설정할 수 있는 ‘해외사용안심설정 서비스’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현대카드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안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앱 기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결제 한도와 사용처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락앤리밋(Lock & Limit)’과 카드번호를 노출하지 않는 '가상카드번호' 서비스다.'락앤리밋'은 해외 오프라인 결제 ▲온라인 결제 ▲현금서비스 등을 제한할 수 있는 ‘락(Lock)’ 기능과, 1회/1일 결제 금액을 설정할 수 있는 ‘리밋(Limit)’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여행 일정과 소비 계획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가상카드번호’ 서비스는 실제 카드번호 대신 앱에서 발급받은 임시 가상번호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어 정보 유출 위험을 줄여준다.사실 '락앤리밋'과 '가상카드번호'는 모두 현대카드가 2015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혁신적인 보안 서비스다. 현대카드 앱을 통해 손쉽게 설정할 수 있어 출시 초기부터 높은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금융 당국의 권고와 함께 타 카드사들도 도입해 현재는 카드업계 전반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현대카드가 선제적으로 도입한 'Apple Pay'와 '현대카드 해외모드' 역시 해외 여행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 유일하게 현대카드가 제공 중인 Apple Pay는 해외에서 특히 강력한 결제 보안성을 자랑한다. EMV 컨택리스(비접촉식) 기반으로 작동하는 Apple Pay는 결제 시 회원의 카드 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단말기 내 보안칩에서 생성되는 일회용 암호를 통해 결제를 승인하기 때문에 카드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해외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현대카드 해외모드’는 락앤리밋, 해외 원화결제 차단, 카드 분실·도난 신고, 실시간 채팅 및 전화 상담이 가능한 ‘트래블 데스크’까지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화면에 통합해 제공한다. 특히,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트래블 데스크’는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이용건수가 1만 건에 육박하는 등 해외를 여행하는 회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이처럼 현대카드는 보안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회원들이 안심하고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카드의 올해 상반기 해외 신용판매액은 1조8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특히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지난 6월 한 달간 해외 신용판매액은 316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카드는 이 분야에서 2년 2개월 연속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회원들이 낯선 여행지에서도 안심하고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현대카드의 서비스들이 해외 여행의 필수템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행의 설렘에 든든함을 더할 수 있는 현대카드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9 21:45

3분 소요
소비쿠폰, 카드로 받았으면 8월 말까지 써야 '이득'…"5만원 더"

카드

카드사를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은 사람들은 오는 8월 31일까지 쿠폰을 소진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자체 예산으로 총 25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오는 8월 31일까지 1차 소비쿠폰을 전액 사용한 국민은 최대 5만원 상당의 추가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추첨 이벤트에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응모된다.당첨자에게는 5만원(1만명), 1만원(10만명), 5000원(20만명) 상당의 추가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추가 쿠폰은 기존 소비쿠폰과 동일하게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한편 소비쿠폰은 1차 신청 일주일 만에 전체 대상자의 78.4%인 3967만3421명이 신청했다.지난 7일간 지급된 지원금은 7조1200억원에 달한다.지급방식별로 신청자는 신용·체크카드 2972만7451명, 선불카드 322만3629명,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 611만5879명, 지류 60만6462명이었다.28일부터는 요일제가 해제돼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신청 마감 기한인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2025.07.28 14:49

1분 소요
신한카드, 사내 ‘GenAI’ 플랫폼으로 업무 효율화한다

카드

신한카드가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 사내 플랫폼을 도입해 금융업계 디지털 혁신을 이끈다.신한카드는 생성형 AI에 기반한 사내 플랫폼 ‘AINa(아이나, AI Navigator)’를 구축하고 임직원 업무 전반에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아이나’는 임직원 개개인의 업무 패턴을 학습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내 GenAI 플랫폼이다. 업무 자동화부터 맞춤형 업무 봇 제작까지, ‘아이나’는 단순한 AI 도구를 넘어 창의적 파트너로서 차세대 업무 환경 구축에 일조한다.‘아이나’의 가장 큰 특징은 임직원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업무상 어려움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한다는 점이다. 카드 서비스 등을 포함한 방대한 매뉴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정리된 답변을 즉시 제공함으로써, 기존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임직원들이 상당한 시간을 소요해야 했던 비효율성을 해소했다.마케팅 업무에서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마케팅 기획부터 문구 작성, 준법 심의까지의 마케팅 과정 전반을 전문 봇을 통해 간단하고 빠르게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한 SQL 쿼리 특화 봇을 활용해 마케팅 타겟 고객을 보다 정교하게 추출하도록 해 마케팅 효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게 됐다.‘아이나’는 맞춤형 봇 제작 기능을 통해 사내 GenAI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정해진 기능만 사용할 수 있던 기존 AI 도구들과 달리, ‘아이나’에서는 각 부서와 팀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봇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임직원들의 아이디어가 곧바로 새로운 봇으로 구현되는 환경을 통해 수동적 사용자가 아닌 능동적 개발자로서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한다.신한카드는 향후 개인별 전용 비서 기능 등을 통해 ‘아이나’를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반복 업무가 아닌 정말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조직 문화를 강화해 업무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2025.07.28 13:22

2분 소요